검색결과9건
경제일반

제주항공 '찜 특가' 코로나19 이전 실적 넘어

제주항공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행사인 ‘찜(JJIM)특가’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2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번 찜특가는 지난해 6월에 진행한 찜특가 대비 매출 3.2배, 판매된 좌석 수는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국제선 특가 판매가 시작된 1월10일에는 310만여명의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는 이전 역대 최대접속자 수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찜 특가 첫날 방문자수 181만여명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항공권 판매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 찜 찜특가 대비 2.6배 증가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찜특가의 경우 국내선 6개, 국제선 32개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돼 국내선 7개, 국제선 67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2020년 1월에 비해 공급석이 약 31% 적은 상황에서도 오히려 매출액은 더 증가했다.이번 찜 특가 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노선은 일본 노선으로 전체 판매량의 45.6%를 차지했으며,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노선이 37.5%로 그 뒤를 이었고 중화권 노선 11.6%, 대양주 노선 4.6% 순으로 나타났다.출발시기로는 비수기에 해당하는 4월 출발 항공권 판매량이 25.9%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5월이 15.9%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찜 특가 기간 동안 2회 이상의 여행을 예매한 회원도 80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3 09:37
산업

[IS 인터뷰] 고기석 에어비앤비 정책 책임자 "공유숙박, 은퇴자·청년층의 '돈 벌 기회'"

요즘 젊은 세대는 노동소득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 '투잡'을 넘어 'N잡'은 물론, 부채를 끼고 투자하는 데에도 두려움이 없다.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 알바천국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직장인 38.2%가 ‘초과 근무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6.6%가 ‘본업 외 부업 등 자아실현을 한다’고 했다. 최근 경기 침제 속에 노동소득 이외에 자본소득을 통한 부가적 수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투자 및 수입원 다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에어비앤비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공유숙박이 은퇴자나 청년층 등의 소득 창출 기회가 된다’는 의견에 7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연령대가 높아도 ‘공유숙박 활성화’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에 동의한 60대 이상 연령층 84%가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을 이유로 꼽았다.이처럼 공유숙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글로벌 공유숙박 시장의 리더 중 한 곳인 에어비앤비 한국지사의 정책 책임자도 진단은 같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얘기했다. 최근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만난 에어비앤비코리아의 고기석 정책 부문 책임자는 “공유숙박이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도 “K팝, 한옥, 고궁 등 한국 문화는 성장에 있어 정말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고기석 정책 책임자는 국내에서 공유숙박이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공유숙박의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헀다. 공유숙박, 모두의 수익 수단으로-우리나라 '공유숙박' 현주소는."한국에는 오래 전부터 하숙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것이 한국에서 공유숙박의 원조라고 생각한다. 공유숙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기 전인 2011년에 한국에 자리잡은 제도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공유숙박의 흐름을 담아내기에는 제한적이고, 그러다 보니 새롭게 나타난 여행 트렌드들이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공유숙박이 부업 수단이 됐다.“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경기 불황이라는 우울한 뉴스도 많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운영을 위해 추가적인 부수입이 필수적인 이들이 많아지고, 이는 현장의 호스트(에어비앤비 공유숙박 운영자)들로부터 제가 자주 듣는 얘기이기도 하다. 굳이 ‘부업’으로 한정할 필요도 없다. 전업으로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하는 분들도 많다. 직장을 구하기 점점 힘든 시대에 좋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경제적 약자의 소득 창출 사례는."정말 많다. 당장 에어비앤비로 여행을 가서 호스트에게 이런 부분을 물어보면 상당히 많은 이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생계와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할 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서울의 한 호스트는 결혼한 딸 방을 이용해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며 생활비 마련은 물론 외국인 게스트들과 교류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또 제주도의 한 호스트는 원래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투병 이후 체력이 약해져 경제활동의 제약이 있었지만 컨디션에 따라 일을 조정할 수 있고,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장기숙박으로 예약 조건을 변경해 7년째 호스팅을 하고 계신 분도 있다. 이런 개별 사례들이 워낙 많다 보니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공유숙박이 은퇴자나 청년층 등 경제활동이나 구직이 어려운 이들의 소득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응답자의 8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지난 2021년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 호스트의 25%가 에어비앤비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결과도 있었다." -공유숙박 운영을 위해 준비할 것들은."호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게스트가 머무는 동안 편하게 머물다 가고, 혹여나 생길 수 있는 문제에 호스트가 빠르게 대응해 주는 등의 기본적인 사항만 만족시킬 수 있다면 에어비앤비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또 안전이나 위생관리 등 현행 제도에 맞게 운영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게스트를 가족이나 친구처럼 환영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한 것 같다. 첫 손님을 받을 수 있을지, 혹은 언어 문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지 등과 같은 문제는 에어비앤비 플랫폼 내 기능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으니 특별히 걱정할 것이 없다. 또 에어비앤비에는 호스팅을 보호(손해보상 서비스)할 수 있는 호스트를 위한 에어커버도 있다." -호스트가 처음인 이들을 위한 팁은."지난해 말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우선 ‘에어비앤비 스타트’라는 기능을 도입해 처음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시작할 때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슈퍼호스트와 연결돼 첫 번째 게스트를 받기까지 무료로 일대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첫 예약을 받을 때 세 번 이상 에어비앤비 이용 경험이 있는 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법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은."현행법상 주거시설을 숙박업으로 이용할 수는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방법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까다롭다. 예를 들어 도시지역에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등록하면 주거시설로 숙박업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름과 같이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아야 하는 규정이다. 내국인은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농어촌 지역에서는 농어촌민박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여기에는 내외국인을 구분하는 규정이 없다. 또 도시든 농촌이든 호스팅을 하려면 그 집에 실거주를 해야 한다는 의무도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주거지와 근무지가 달라서 세컨드하우스를 가진 이들도 많고, 은퇴자 같은 경우 별도 소득은 없는데 전원주택 등 집만 두 채일 경우를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유휴공간 활용 차원에서 이런 규제도 완화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한옥을 이용하게 되면 한옥체험업으로 등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등록이나 운영과정에서의 어려움이 크지 않다. 도시나 농어촌민박업 역시 한옥체험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서울에서는 불법 숙박업도 성행한다."호스트의 의무와 관련해 제도 준수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자주 지적되는 오피스텔과 관련해 필요한 삭제 조치를 취하는 등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또 공유숙박 제도화와 관련해서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다."-규제에서 오는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다."도시지역에서 주택을 이용해 민박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한국인 손님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큰 타격을 받았다. 사실 이 같은 규제에 대해 여야 국회는 물론 정부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기존 숙박업계 등의 반대로 아직 법 개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또 민박업 등록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점도 있다.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 라인 전체의 동의를 구해야 해서 실질적으로 등록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공유숙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 국경을 넘는 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앞두고 공유숙박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 '공유숙박'은 트렌드…관광산업에 도움-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화됐나."세계관광기구(UNWTO)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되었던 2020년 6월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객이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한 바 있다. 에어비앤비도 당시까지만 해도 비즈니스가 크게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자가격리나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아예 이동 자체가 금지되었던 영향이 컸다. 이런 충격을 계기로 우리는 비즈니스 구조를 단순화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뿌리로 돌아가자(Back to our roots)’가 에어비앤비의 기조였고, 사람들에게 공간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호스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점인 2020년 하반기부터 드라마틱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2021년 3분기에는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국 시장의 성장성은."한국은 에어비앤비의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다. K팝과 K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힘이 전 세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11월에는 한옥을 한 데 모아 큐레이션 한 ‘한옥 카테고리’가 신설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한옥을 검색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진행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한류에 목마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 확대로 앞으로 숙소가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빠르게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는 공유숙박이 빠르게 공급을 늘려 쏟아지는 수요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K팝·K컬처의 힘을 기대하나. "서울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는 은퇴한 호스트 A 씨는 모 엔터테인먼트 앞에 위치해 예약이 비는 날이 없다고 한다. 창문을 열면 지나가는 가수들이 보일 정도로 K팝 글로벌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단다.요즘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볼 수 있다. 그 영상들을 보다보면,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놀라고 즐기는 대목이 한국의 음식문화와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이다. K팝이라는 문화적인 힘에 이끌려 서울을 방문한 분들이 한식의 맛을 알게 되고,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깊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한옥과 고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국내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되겠다."관광산업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공유숙박은 활성화돼야 한다. 이미 전 세계적인 여행 트렌드는 과거와 달라졌다. 사람들은 집과 같은 환경을 갖춘 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일과 여행을 병행하거나, 로컬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느끼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공유숙박이 하나의 대안 숙박이 아니라 주류 숙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바로 공유숙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국가 경제라는 측면에서 공유숙박의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22 07:00
산업

여행업계 '코로나 이전 회복' 수순…패키지·항공권 예약 '쑥'

연말연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여행업계의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패키지 상품은 물론 항공권 등 소비가 늘어나면서 여행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5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11월 한 달간 예약된 패키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3% 급증했다. 전월보다 20% 확대됐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서도 1%를 웃도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상품 인기 여행국 순위는 베트남(20%)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15%), 필리핀(10%), 태국(9%), 튀르키예(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패키지 상품의 경우 전월 대비 3만3114% 폭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역대급 엔화가치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 개발과 추천 최적화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여행사 대표 격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 항공권 판매 금액이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월간 해외 항공권 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9년 이후 35개월 만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1월 해외 항공권 판매 실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의 87.3%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할 만큼 실적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런 해외여행 회복세 수요를 받아내기 위해 여행업계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고 핫딜·이벤트 등을 쏟아내고 있다. 당장 하나투어는 이날부터 3일간 주요 노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해외 항공권 핫딜' 기획전을 열었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럽에서 특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인 유럽’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 상품은 11월부터 내년 1월 초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일정에 맞춰 서유럽 3국·4국, 동유럽 3국·4국, 스페인·포르투갈 일주 등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패키지다. 노랑풍선은 최근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떠나는 테마 여행이 주목받는 트렌드에 맞춰 6명까지만 출발할 수 있는 ‘동유럽 소규모 패키지 단독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초 여행 수용에 대비해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총 16회(각 194석) 운항하는 북해도 단독 전세기 패키지를 내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이런 수요가 한풀 꺾이면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6 07:00
산업

티몬, 상반기 거래액 전년 대비 23% 증가

티몬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상반기 실적은 해외여행 부문의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임에도 펜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총 거래액 보다 28%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제외한 수치로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2019년 같은 기간을 약 47% 상회했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 보면, 공연전시가 약 32배(3223%)로 높은 성장 폭을 나타내며 1년 사이 티몬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외 제주여행 109%, 디지털 53%, 뷰티 35%, 여성의류 42%, 식품 18% 등 주요 카테고리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티몬의 여행숙박 상품인 ‘티스테이’, 식품 기획관인 ‘티프레쉬’, 전국구 맛집의 온라인 상품을 판매하는 ‘티슐랭 가이드’ 등은 각 카테고리에서 적게는 3%, 많게는 17% 가까운 거래액을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독점 회차 공연 상품인 ‘티몬 스테이지’의 경우 고정 고객층까지 확보했다. 티몬의 공연전시 고객은 2021년 동기 대비 1168% 상승했다. 엔데믹 상황과 더불어 해외여행 실적도 가파르게 회복중인 상황에서 상반기 이후 더 큰 거래액 반등도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티몬의 상반기 해외여행 거래액은 2021년 동기 대비 4256% 성장했다. 아직 펜데믹 이전에는 못 미치나, 1월 대비, 6월 실적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하반기 여행 수요 선점을 목표로 투어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신규 파트너 입점에도 활력이 붙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입점 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늘어났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는 신규 파트너, 인플루언서 기반의 브랜드, D2C 상품 등에 대한 전략적 영입으로 새로운 구색 확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티프레쉬, 티몬 스테이지 등 새로운 상품 전략이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상반기 성과로 나타났고, 해외여행 또한 빠른 회복세인 만큼 향후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9 15:12
산업

해외여행 폭발…대한항공·아시아나, 하늘 위 호텔 띄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로 늘어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초대형 여객기를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관광 및 교민·유학생 수요가 많은 도시 LA와 동남아 관광 도시 중 인기가 높은 방콕에 A380 2대를 우선 투입한다고 밝혔다. A380은 현존하는 항공기 중 최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여객기로, 지금까지 2년 넘게 매달 수억 원의 정류료를 내면서 공항에 가만히 세워져 있었다. 인천~방콕 노선은 오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주 7회를, 인천~LA 노선은 7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주 3회(월·수·토) A380을 운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입국 규제 해제 이후 급격히 이용객이 늘어나 공급 확대 요청이 지속해서 있던 곳이다. 두 노선은 5월 탑승률이 약 90%에 달했고, LA 노선은 하루 2회를 운항할 정도로 수요가 많이 몰렸다. 수요가 많던 두 노선에 A380을 투입함에 따라 해당 노선 좌석난도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방콕 노선은 기존 운용하던 A330(298석) 대비 197석이, LA 노선엔 기존 A350(311석) 대비 184석이 늘어나 주간 기준으론 방콕에 1379석, LA에는 552석이 더 공급된다. 대한항공도 오는 7월 1일부터 인천~미국 뉴욕 노선에 A380-800을 투입할 계획이다. 초대형 여객기 중 하나인 B747-8i도 인천~미국 LA 노선에 투입한다. 항공사들이 초대형 여객기를 다시 투입하기 시작하는 것은 여객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LA 노선의 승객이 작년 5월 1만3289명에서 지난달 5만5389명으로 4.2배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인기 노선에 좌석난이 있었다”며 “최고급 시설을 갖춘 A380 운항으로 고객 예약 편의성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항공편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있다. 올해 6월 LA~인천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이코노미석이 200만원대였고, 비즈니스석은 1000만원대까지 치솟은 적도 있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이 매일같이 오르고 있는데도 좌석이 모자라다"며 "항공기 투입으로 항공권 가격이 안정되길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16 07:00
경제일반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687억…전년비 11.2%↑

롯데쇼핑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에 백화점·마트 사업 매출이 늘면서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77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순이익은 69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오미크론 확산세는 심했지만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 트렌드로 주요 사업부들이 수혜를 입었다"며 "롯데쇼핑의 양대 축인 백화점·마트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부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명품 중심 매출 신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2.6% 늘었다. 또 롯데인천개발, 롯데타운동탄, 롯데송도쇼핑타운, 롯데쇼핑타운대구 등 신규사업 관련 자회사 4개를 합병하며 취득세 161억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마트는 1분기 매출 1조 4810억,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662.1% 신장했다. 백화점과 같이 4개 자회사 합병에 따른 취득세 16억이 발생했지만, 전년 1분기 희망퇴직 비용(44억원) 효과가 사라지고 롭스 손익 개선, 이(e)커머스 거버넌스 조정 등에 따른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특히 마트 해외 사업의 경우 진출 국가의 영업 환경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1분기 매출 3470억,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수준이다. 슈퍼는 매출 349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10.0%, 21.0% 줄었다. 같은 기간 e커머스 매출은 260억원으로 4.1% 줄었고 영업적자는 450억원으로 확대됐다. 하이마트는 코로나 특수 효과로 지난 2년간 집중됐던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12.0% 줄어든 8410억원에 그쳤다. 홈쇼핑은 최근 선보인 해외여행 상품이 완판되면서 매출이 6.8% 증가(2750억원)했지만 송출 수수료 증가로 영업적자가 났다. 이 밖에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 사업부로 손꼽히는 컬처웍스는 매출이 79.5% 늘어난 73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외화 개봉 등에 따른 매출 회복세에 따라 영업이익 적자폭도 100억원 가량 개선됐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부터 리오프닝이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1분기 롯데쇼핑의 실적은 양대축인 백화점과 마트가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점차 살아나고 있는 리오프닝 수요가 앞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을 반등시키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09 17:17
경제

호캉스·백신 기대감에 수영복 매출 급증

이른 무더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타격이 컸던 수영복 매출이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월부터 이달 7일까지 수영복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0% 급등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신세계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은 전년 대비 -55.4%로 역성장하고, 올해 1월까지도 -70%대를 기록했으나 실내체육시설이 재개방된 지난 2월 중순부터 고객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아레나, 스피도 등 실내 수영장에서 입을 수 있는 전문 수영복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동일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롯데온 역시 여름 의류 매출이 2월부터 늘기 시작하더니 5월까지 매월 2배 이상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인 6~7월에 가장 많이 구매하는 ‘수영복·비치웨어’도 2월부터 매출이 크게 늘었다. 5월에도 지난해보다 163.1%가 늘었다. 유통 업계는 해외여행 대신 외부인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독채 풀빌라와 호텔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수영복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년보다 빨라진 여름 날씨와 백신 접종 증가도 수영복 장르 신장에 한몫했다. 지난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5월 30일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5월 14일로 보름가량 앞당겨졌다. 업계는 늘어나는 수영복 수요를 겨냥해 래시가드, 비치 반바지 등 인기 수영복 브랜드의 단독 상품과 신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아레나의 단독상품을 내놨다. 대표상품은 여성용 비치 반바지와 남성용 비치 래시가드 등이다. G마켓이 오는 13일까지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스포츠 브랜드 '배럴'의 전 상품 라인을 최대 45% 단독 할인가에 판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른 여름 날씨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영복 장르에 대한 소비 심리도 회복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늘어날수록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0 11:56
경제

홈앤쇼핑, 여행상품 편성 확대

홈앤쇼핑이 여행상품 편성을 늘리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17일 홈앤쇼핑은 최근 다양한 여행상품 편성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발표된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 30일까지 검색어를 집계 결과, ‘해외여행’이 222,00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해외여행’ 키워드 검색량은 작년 동기대비 126% 증가한 것이다.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홈쇼핑으로 ‘해외여행’을 검색하는 이들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홈앤쇼핑도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추어 여행상품 편성을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 7월부터 8월 16일까지 편성된 여행상품은 27회로 전년 동기간 14회에 대비 2배 가까이 편성이 늘었다. 일반적으로 홈쇼핑 채널에서 7~8월은 여행상품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만은 예외인 것이다.여행상품 판매확대의 주요 요인은 패키지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가 꼽힌다. 최근 TV 여행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패키지 여행상품이 소개되면서 패키지 상품의 최대 장점인 효율성을 주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우려 또한 개별 자유여행 수요는 줄고 패키지여행 상품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홈앤쇼핑은 지난 상반기 중국 사드보복에 반중 감정 고조로 편성이 급감했던 중국 여행상품도 다시 편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해, 장가계, 북경 상품 등이 편성되며 방송을 준비 중에 있다. 계엄령 선포로 주춤했던 필리핀 여행상품도 최근 다시 편성을 늘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기존 동남아, 중국, 일본 등 근거리 지역 위주의 상품 소개에서 벗어나 유럽 여행상품 편성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여행상품 편성 시간대 또한 다양화하고 있다. 여행상품은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밤 시간에 편성했으나 최근에는 평일 오후에도 편성을 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당분간 성, 비수기와 관계없이 해외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홈앤쇼핑은 남은 8월 △일본 큐슈(18일 23시 50분) △중국 상해(19일 00시 50분) △베트남 하롱베이(20일 18시 35분) △중국 장가계(23일 18시 30분) △일본 오사카(24일 18시 30분) △중국 북경(25일 23시 50분) △필리핀 세부(27일 01시 05분) △이탈리아 (27일 18시 35분) 등 여행상품 방송을 진행한다.홈앤쇼핑 관계자는“최근 국내여행과 비교하여 해외여행이 저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알찬 여행상품을 구성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17 15:07
연예

인터파크INT, 지난해 영업이익 최대

인터파크INT(www.interpark.com)가 19일 2013년 4분기 실적을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1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신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나 거래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한 6,355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4분기는 투어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하는 고성장에 힘입어 수수료매출이 증가하였고, 항공권 볼륨인센티브 및 ENT부문의 대관료 증가에 따라 기타매출도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또한 투어부문의 실적 호조와 쇼핑, 도서의 수익안정화에 따라 영업이익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투어부문은 4분기 거래총액이 43% 증가하는 고성장을 이룬 가운데 2013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진출한 패키지 사업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해외여행 상품이 전년동기대비 77%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ENT부문은 공연판매가 전년대비 21% 증가하였으며, 2013년 볼륨 감소 회복세를 보였던 쇼핑은 2013년 4분기부터 볼륨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였고, 도서부문도 11% 증가하는 등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3년 연간 실적도 함께 발표 했다. 2013년 인터파크INT의 매출액은 3,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11억원,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 영업이익 211억원은 전년 대비 41% 성장한 수치이며, 거래총액은 2조 2,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 해 각각 인터파크INT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터파크INT 측은 “2013년은 투어부문의 고성장 및 ENT부문의 꾸준한 수익 성장과 함께 쇼핑과 도서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면서 고수익 사업구조를 통한 내실 경영을 강화했다.”며 “2014년에도 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지속적인 볼륨 성장과 수익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투어는 비수기인 1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3년 4분기부터 볼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쇼핑도 좋은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장기에 진입한 모바일 상거래 시장 선점으로 성장 모멤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2.19 18: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