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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허섬세월’ 허훈, 허웅에 “형 밟아줄게” 분노한 사연은?

허웅, 허훈 형제가 허재가 없는 녹도 파라다이스를 누린다. 오는 13일에 방송될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허섬세월’)에서는 허재 없이 단둘이 녹도에 남아 자유 시간을 보내게 될 허웅, 허훈 형제의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허재는 두 아들이 잠든 야심한 시간 갑자기 홀로 짐을 싸서 집을 나선다. 두 아들을 놔두고 녹도를 탈출, 녹도 입성 이래 허삼부자 하우스엔 형제만이 남게 된다. 허재의 부재를 확인한 허웅, 허훈 형제는 놀라기는커녕 한껏 들뜬다. 그간 허재와 맞지 않는 생활 패턴과 잔소리에 시달렸기에 자유 시간을 누린다. 형 허웅은 평소 취미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이젤 앞에 앉아 미대 오빠로 변신하는 반면 살림꾼 허훈은 밀린 빨래들을 하며 허형제는 각자의 힐링 타임을 만끽한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 달리 허버지 없는 녹도는 결국 지옥도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세탁기가 없어 의도치 않게 손빨래의 늪에 빠지게 된 허훈은 빨아도 빨아도 끝이 없는 빨래 지옥에 갇힌다. 이에 허훈은 형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그림의 세계에 푹 빠진 허웅은 들은 체도 하지 않는다. 결국 허훈은 빨래를 밟으며 “이 빨래가 형이라고 생각하고 밟아줄 거야! 그 그림 내가 찢을 거다”며 분노를 표출한다. 허버지 없는 허 형제의 하루는 어땠을지 오는 13일 오후 9시 JTBC ‘허섬세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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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 허재-허훈, 형제 같은 부자 케미 "DNA 애매하게 줘"

'호적메이트' 허재와 허훈이 형제 같은 티격태격 부자 케미스트리를 펼쳤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는 허재의 허훈 집 방문기, 이경규-예림이 부녀와 조혜련의 웃음 토크, 조준호-조준현의 지옥 홈트 일상이 그려졌다. 허재는 이사 3년 만에 처음으로 둘째 아들 허훈의 집을 찾았다. 허훈은 "안마의자, 테이블 모두 선물로 받았다. 아빠는 (이사) 선물로 뭘 줬어?"라고 물었고, 허재는 당황하지 않고 "DNA 줬잖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훈 역시 여기서 지지 않고 "DNA를 애매하게 줘서 키가 180cm까지밖에 안 컸다"라고 응수했다. 뿐만 아니라, 허훈은 형 허웅과 영상 통화를 하며 귀여운 허세미를 발산했다. 허재와 허훈의 티격태격 부자 케미스트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허재는 허훈의 자유분방한 옷방 상태에 "지저분해서 살겠나. 형 집이 더 깨끗하다"라고 잔소리하는가 하면, 편백 찜 요리 중인 허훈에게 다가가 "성의껏 할 수 없니?"라고 훈수를 둬 허훈을 발끈하게 했다. 허재의 나노급 잔소리에 허훈은 허재를 안마의자에 앉힌 뒤 도망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마치 형제 같은 아웅다웅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조준호는 동생 조준현을 위해 지옥의 홈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조준현은 망가진 식습관과 나태해진 생활 습관으로 과거의 건강했던 몸매를 실종한 상황. 조준호는 두 사람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해오던 배 내밀기 훈련을 시작했다. 조준현은 제일 쉬운 운동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배 내밀기 50개 만에 "더는 못하겠다"를 외쳤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넘어갈 조준호가 아니었다. 조준호는 "한계는 선수가 아니라 코치가 결정하는 것이다. 반복이 안 될 때까지 하는 게 제일 운동 효과가 좋다. 한 번 더!"를 외쳤다. 뒤이어 조준현은 조준호를 어깨 위에 올리고 하는 스쾃 훈련 등 역대급 홈트를 이어갔다. 지옥의 운동 끝에 시작된 근 손실 방지 먹방 타임. 조준현은 고기 한 점을 얻기 위해 투명 의자 자세로 버티기, 조준호 어깨 위에 태우기 등을 이어가며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 그런가 하면 조준호-조준현은 법률 사무소를 찾아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조준현은 "(형 조준호가) 집과 돈 문제로 생색을 많이 내니까 찾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준현은 변호사를 만나 형 조준호가 자신의 옷과 팬티를 가져갔고, '호적메이트' 출연료를 나눠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변호사는 친족 사이 재산에 관련된 범죄에 대한 특례인 '친족상도례'를 언급하며 형사 처벌은 어렵지만 민사 소송은 가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준현은 형 명의로 된 집에 대해 "나도 재산증식에 기여했다. 재산 분할은 어렵나"라고 물었다. 이에 변호사는 "사실혼이나 법률혼일 경우에는 가능하다"라고 답해 조준현을 좌절하게 했다. 이경규-이예림 부녀는 조혜련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예림이 결혼식에서 '아나까나' 축가로 식장을 뜨겁게 달궜던 조혜련에게 고기를 대접하기로 한 것. 이날 결혼 선배인 조혜련은 예림이에게 신혼 생활 꿀팁을 전수했다. 특히 조혜련은 "삐지니까 일이 커지더라. 그래서 나는 말투를 바꿨다"라며 새침한 말투를 선보였다. 예림이는 오그라든 손에 한껏 힘을 주며 조혜련식 말투를 실습해 이경규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와 함께 조혜련은 방귀와 트림은 최대한 늦게 트라고 조언했다. 이경규는 "(아내와) 방귀를 텄다 안 텄다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거들었다. 예림이는 "저녁마다 너무 힘들다"라고 방귀를 트지 않아 겪는 고충을 호소했다. 조혜련은 "두 사람이 정말 부럽다. 두 사람을 보며 반성하고, 후회하게 된다. 우리 아빠가 살아계셨을 때 두 사람처럼 아빠 잔을 받아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라며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조혜련의 진심에 예림이도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경규는 잠시 우는 척 안경을 벗었지만 이내 보송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예능 대부다운 면모를 과시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방송 예고에는 허영지-허송연 자매, 이경규의 사위 김영찬을 위한 재활 데이, 조준호-조준현의 제주도 무전 힐링 여행기가 포착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4월 5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30 08:22
무비위크

'뭉쳐야 쏜다' 허재, 지옥에서 온 훈련 교관 변신

허재 감독이 지옥에서 온 훈련 교관으로 변신한다. 2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꽃 내음 가득한 봄 야유회가 아닌 흙먼지 자욱한 지옥 훈련인 2021년 ‘상암불낙스’ 춘계 농구캠프가 열린다. 허재 감독은 1쿼터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팀워크 부족으로 공수 전환이 느린 ‘상암불낙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세운다. 바로 농구캠프를 빙자한 지옥 훈련을 진행해 전설들의 느슨한 정신 상태를 바로 잡고 팀워크를 강화하기로 한 것. 코치진의 검은 속내(?)를 알 리가 없던 전설들은 모처럼 떠나는 나들이에 한껏 멋을 내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않는다. 그 중 야구부의 등장이 시선을 집중, 홍성흔은 선글라스에 공항 패션같은 세련된 모습으로, 김병현은 당일치기 캠프에 한 짐 가득 준비하는 유니크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성주만이 나들이가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의 촉을 세워 보지만 전설들은 “허재 형이 가는데 오죽하겠나. 통돼지가 돌고 있을 것이다”, “가면 한 상 차려져 있을 것이다”라며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캠프장에 도착하자 코치진은 푸근했던 웃음기를 씻고 빨간 모자 교관으로 변신, 숨겨왔던 농구캠프의 진짜 목적을 밝힌다. 통돼지바비큐를 기대하던 전설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이날 전설들은 두 팀으로 나눠 전설의 인간 목봉 훈련부터 특수부대에서도 실제로 하는 워터 버킷 챌린지까지 도전한다. 특히 누군가 요령이라도 피우면 모두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워터 버킷 챌린지에서는 전설들의 개인주의가 제대로 만개한다. 과연 ‘상암불낙스’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물벼락을 맞는다는 춘계 농구캠프를 통해 팀워크를 단단히 다질 수 있을지, 21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뭉쳐야 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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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산타 '재'" '막나가쇼' 허재, 초보 산타 체험에 '멘붕'

허재가 동심 파괴 '산타 재'로 변신, 어설픈 초보 산타 체험으로 멘붕 상태에 빠진다. 오늘(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JTBC 체험! 사람의 현장 '막나가쇼'에는 유치원으로 향한 거대 산타 허재의 식은땀 나는 체험이 펼쳐진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질문과 계속되는 돌발 상황에 천당과 지옥을 맛본다. 어린 유치원생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일일 산타를 자처한 허재는 도전을 하게 된 남다른 속 사정을 고백한다. 두 아들 허웅과 허훈의 어린 시절, 아버지로서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드러낸다.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었던 허재의 버킷리스트가 또 한 번 실현된다. 말투, 걸음걸이, 셀카 찍는 방법, 아이들을 속이기 위한 깨알 연기까지 배우며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교육에 참여한 허재는 설렘 가득한 마음을 품고 아이들 앞에 등장한다. 난생처음 보는 거대 산타의 등장에 아이들의 동심 지수가 폭발, 아이돌 급의 관심과 끝없는 질문 파티가 이어진다. 하지만 야심 차게 준비한 마술쇼의 야속한 배신과 예상치 못한 산타 탈의쇼에 동심 지수가 급락하는 위기에 직면한다. 웃음과 낭만으로 가득할 줄 알았던 산타 체험 현장에는 뜻밖의 숨 막히는 긴장감이 흐른다. 동심을 지켜주려다 동심 파괴 위기에 직면한 허재가 과연 이 미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허재의 긴장을 유발한 하루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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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허재, 감독 본능 폭발 김종민에 엄포 "지리산 달려"

허재가 '자연스럽게'에 합류, 감독 본능을 폭발했다. 28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는 구례 현천마을에 입성, 빈 집을 둘러보고 세컨드 하우스 계약을 한 뒤 김종민과 함께 마을 투어에 나선 허재의 적응기가 그려졌다. 집 계약 뒤 마을 공동 텃밭에서 고구마 캐기를 시작한 허재는 난생 처음 해 보는 일인데도 김종민보다 좋은 성과를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조병규의 머슴채가 있는 향자 할머니 댁에 들러서는 농구 슈퍼스타다운 점프력을 과시하며 석류를 한 번에 따내 김종민의 놀라움을 자아냈다.전인화의 집을 방문해 가마솥 치킨과 고구마 맛탕을 해 먹기로 한 허재는 생전 처음 장작 패기에 도전했다. 허재는 도끼질 몇 번에 장작을 쪼개 김종민에게 "와, 역시 힘이 좋으시네요"라는 찬사를 들었다. 불 피우기가 남아 있었지만, 허재는 이 역시 쉽게 해냈고 김종민은 "지금까지 해 본 것 중 가장 빨리 불이 붙었다"며 놀라워했다.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허당인 김종민은 허재의 마음에 도통 들지 않았다. 허재는 사사건건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 김종민에게 "일을 다 어렵게 만드냐? 식용유 붓는데 장갑은 또 왜 껴?"라며 감독 본능을 발휘, 선수 관리에 나섰다. 전인화는 이 모습에 "허 감독님이 전생에 종민이 부인이었나보다"라며 배꼽을 잡았다.현천마을 입성 첫날부터 온갖 노동으로 '삶의 현장'을 체험한 허재는 이후 재차 감독 모드로 변신, 김종민에게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훈련하자. 지리산도 좀 뛰고"라고 말하며 지옥 트레이닝을 예고했다. 김종민은 "저 선수 되는 것 아니죠?"라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열정 넘치는 신입 이웃 허재의 활약 속 평범하지만 놀라운 세컨드 라이프로 힐링을 선사할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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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 김용만 VS 허재, 73인분 한우 회식 둔 자체 평가전

어쩌다FC 전설들이 73인 스태프 전체 회식을 걸고 자체 평가전을 펼친다.20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선수들의 승부욕을 끌어올리기 위한 안정환 감독의 특별 조치가 공개된다.지난 방송에서 서울 신정초FC에게 12대 2로 대패하며 오랜만에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한 어쩌다FC. 안정환 감독은 의기소침해진 전설들에게 "해변 지옥훈련에서 벌인 모래판 풋살 경기에서 여러분의 잠재돼있던 승부 근성을 발견했다"며 멤버들의 의욕을 다시금 끌어올릴 자체 평가전을 제안한다. '필패 듀오' 허재와 김용만을 주장으로 각각 팀을 나눴다.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뭉쳐야 찬다' 팀 전체 회식비를 걸고 대결을 진행한다. 회식 메뉴가 한우로 정해지면서 전설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뜨겁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허재 팀과 김용만 팀 중 한우 73인분 회식비를 내게 될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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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쳐야 찬다' 안정환 지옥훈련 이겨낸 어쩌다FC 승부욕 폭발

'뭉쳐야 찬다' 어쩌다FC가 안정환 감독표 지옥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1승을 할 경우 회식을 쏘겠다는 공약까지 내건 상황. 과연 어쩌다FC는 1승의 꿈을 언제쯤 이뤄낼까. 2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안정환 감독이 준비한 해변 지옥훈련이 펼쳐졌다. "여름 내내 땡볕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느라 수고했다. 늦었지만 바캉스를 한번 떠나야 하지 않냐"고 제안했다. 바캉스가 아닌 해변 지옥훈련이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멤버들은 당황했다. 안정환은 "7전 7패에 무슨 바캉스냐"면서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다. 워밍업 후 스프린트, 타이어 끌기 훈련을 소화했다. 초를 재서 빨리 들어오는 사람을 한 명씩 열외 했다. 방향 속도와 슈팅 정확도 훈련을 이어갔고 팀을 나눠 수중 기마전과 풋살을 진행했다. 치킨이 걸린 승부에 승부욕이 폭발했다. 기마전은 이만기 팀이 승리했고 모래사장 풋살은 허재 팀이 승리했다. 어쩌다FC가 이토록 승부욕이 강한 팀이었나 다시금 느낀 순간이었다. 체력적 저하를 호소했지만 마지막까지 양 팀 모두 열정을 쏟아냈다. 지옥훈련 후 달콤한 치킨 먹방 시간. 김용만은 "지옥훈련이 나름 재밌었다. 허재 형이랑 하면 맨날 졌었는데 오늘 트라우마를 벗었다"고 말했다. 허재는 "항상 인생은 마무리"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안정환은 "우리끼리 하면 승부욕이 강한데 왜 다른 팀 하고 하면 다들 기가 죽는 것이냐"면서 "오늘 하는 만큼 상대 팀과 하면 다 이길 것"이라고 다독였다. 1승을 하면 회식을 쏘겠다, 다시금 바다에 오자고 제안한 안정환 감독. 근데 그게 겨울바다일 것 같다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1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 하지만 불타는 열정의 어쩌다FC가 아닌가. 1승에 대한 기대감과 의욕을 보였다. 예고편에는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어쩌다FC 새 용병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27 07:19
스포츠일반

겁없는 신인 박경상, KCC의 미래가 되다

"마지막 공격은 박경상에게 맡겼다."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48)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신인 가드 박경상(23·180㎝)을 불렀다.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 경기는 박빙이었다. 4쿼터까지 양 팀이 주거니 받거니하며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했다. 경기 종료 28초를 남겨두고 74-74 동점 상황에서 KCC에게 공격권이 주어졌다. 허 감독은 마지막 공격을 위해 작전타임을 불렀다. 마지막 슛은 베테랑 김효범, 임재현 등에게 맡겨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허 감독이 믿은 건 신인 박경상이었다. 박경상은 10여초를 남겨두고 골밑을 돌파해 로드 벤슨을 피해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76-74로 KCC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허 감독은 경기 후 "박경상에서 12초 정도를 남겨두고 크리스 알렉산더와 2대2 공격을 펼치며 공격을 주도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박경상은 "오늘 플레이가 별로였는데, 마지막에 감독님이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신인에게 중요한 공격을 맡긴 건, 그만큼 믿는다는 뜻이다.사실 허 감독은 박경상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KCC는 베스트 멤버인 하승진(군 입대), 전태풍(이적), 추승균(은퇴) 등이 빠지면서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박경상까지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박경상(24경기)은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 SK 최부경(26경기)과 비슷하게 출전했다. 준비되지 않은 선수에게 가차없는 허 감독은 박경상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답답해했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박경상은 아직 한참 모자르다. 대학에서 바로와서 아직 몸도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시즌 중반이 지난 현재 허 감독은 박경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웃음꽃이 핀다. LG전을 앞두고는 박경상을 한껏 칭찬했다. 허 감독은 "박경상은 '깡'이 있다"며 "밀리거나 져도 주저앉지 않고 또 시도한다"고 평가했다. 일취월장한 수비에도 좋은 점수를 줬다. 허 감독은 "박경상 수비에 깜짝깜짝 놀란다"며 "오리온스전에서 경상이가 수비하던 전태풍을 놓쳤다. 벌써 거리가 크게 벌어졌는데, 경상이가 순식간에 쫓아가서 슛을 저지하려고 점프까지 하더라. 스피드가 정말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그래도 아직 신인이다.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는 박경상은 리딩과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장기였던 공격이 떨어졌다. 허 감독은 "원래 슛을 막 던지는데, 요즘에는 많이 머뭇거린다"며 "슛이 안 들어가도 괜찮으니 쏘라고 해도 못하더라"고 말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탓이다. 박경상도 "프로에 와서 정신없이 지냈다"며 "이제 프로농구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스타 선수가 아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 여름에 있는 허 감독식 지옥훈련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주=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01.03 08:21
스포츠일반

‘절친’ 허재-강동희, 동병상련도 나눌 수 없는 이유

"동희에게 어떻게 연락을 하나? 그 심정 오죽하겠나."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47) 감독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원주 동부 강동희(46) 감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허 감독과 강 감독은 20여년을 함께 한 호형호제다. 중앙대 1년 선후배로, 기아자동차 팀에서 황금 콤비로 인연을 이어왔다. 은퇴 후, 프로농구 감독이 된 후로는 감독의 애환을 공유하며 더 친해졌다. 그 오랜 인연이 올 시즌에는 이상하게 이어지고 있다. 전통의 명가 KCC와 동부가 동반 몰락하고 있다. KCC(5회)와 동부(3회) 우승 횟수만 8회다. 프로농구 16시즌 중 절반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천하를 호령했던 두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부동의 하위권을 형성하며 지옥을 맛보고 있다.동부(4승13패)가 9위이지만 꼴찌 KCC(2승15패)보다 더 나은 상황도 아니다. 동부는 21일 서울 삼성에게 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실 속이 더 쓰린 건 동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빛나는 동부는 시즌 전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윤호영(군 입대), 로드 벤슨(이적) 등이 빠졌지만, 프로농구 연봉킹 김주성이 건재하고 공격이 좋은 이승준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모래알 조직이었다. 믿었던 김주성마저 슬럼프다. 우승은커녕 하위권 탈출도 힘든 상황이다.KCC는 올 시즌 꼴찌 0순위 후보이기는 했지만 현재 상황은 더 심각하다. 프로농구 사상 최악의 팀으로 전락할 위기에 몰려있다. 지난 16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8점을 넣는데 그쳤다. 48점은 구단 역사상 최소 득점이었다. 또 모비스의 압박 수비에 1경기 역대 최다 24초 바이얼레이션 타이 기록(6개)도 세웠다. 눈에 띄는 선수라고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코트니 심스(평균 득점 19.6·리바운드 8.2)뿐이다. 대부분 신인 선수들로 구성된 베스트5는 2라운드가 끝나가는데 아직도 몸이 덜 풀렸다.공교롭게도 두 팀은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는 동부가 KCC를 70-53으로 꺾었다. 개막 2연패였던 동부의 첫 승리였다. 반면 KCC는 동부에 지면서 개막 3연패를 당했다. 얄궂은 인연이다. 이번에도 두 팀은 연패 중이다. 두 감독 모두 절친 관계는 잊고 오직 승리를 외쳤다. 허 감독은 "동부전에서 꼭 잘하겠다"고 했고, 강 감독도 프로-아마 최강전 마지막 경기인 KCC전을 잡고 연패에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2.11.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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