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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상적으로 12주 정도는 걸린다" 윤영철과 척추 피로골절 [IS 이슈]

전열에서 이탈한 윤영철(20·KIA 타이거즈)의 복귀까지 적지 않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윤영철의 사유는 척추 피로골절 부상이다.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허리 통증 탓에 2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후 시간 간격을 두고 복수의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피로골절이 확인됐다. 팔꿈치가 아닌 척추 피로골절은 흔한 부상이 아니다.KIA 구단은 "3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실제 복귀 시점은 예상보다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KBO리그 복수의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담당한 허재혁 코치는 "척추 피로골절은 안 좋은 부상 중에 하나"라며 "선수 생명에 지장을 주진 않지만, 몸통 회전이 필요한 야구 선수에는 꽤 오랜 시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보통 허리 디스크는 움직임과 체중 부하가 가장 큰 요추(허리뼈) 4번과 5번 사이에 빈번히 발생하는데 윤영철이 통증을 느낀 부위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골절은 반복 자극 등에 의해 뼈 일부에 스트레스가 쌓여 발생한 골절을 의미한다. 미국 몬태나주립대와 오클라호마대를 거친 허재혁 코치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팀에서 트레이너로 일한 이력이 있다. 현장에서 다양한 선수의 여러 부상을 경험한 그는 척추 피로골절에 대해 "3~4주 후 검사를 받고 뼈가 붙었다는 진단이 나오면 그때부터 서서히 기술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재활 치료 시간이 꽤 길게 소요된다"며 "통상적으로 12주(3개월)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12주면 사실상 시즌 아웃에 해당하는 만큼 KIA로선 윤영철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프로 2년 차인 윤영철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선발 투수다.지난 3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윤영철과 비슷한 부상자가 나왔다.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데빈 윌리엄스가 허리 피로골절로 쓰러진 것인데 당시 예상 결장 기간이 3개월(첫 6주 완전 투구 불가)이었다. 윌리엄스는 허리 두 곳에 피로골절이 발견돼 아직도 MLB 무대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KIA 구단은 "(3주 정도) 재활 치료를 받고 재검해야 하는데 바로 복귀는 쉽지 않을 거 같다"며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정 기간 공백은 불가피하다. (윤영철은) 계속 허리 쪽 관리를 받아왔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6 12:08
프로농구

사상 초유 '제명' 당한 데이원 농구단...선수들, "급여 받기 위해 법적 대응 검토 중"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 구단이 16일 열린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이사회에서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회원 자격을 중도에 박탈당하는 제명 조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원은 지난해 출범 때부터 재정난으로 크고 작은 잡음을 일으켰다. KBL에 납입해야 할 돈을 기한 내에 내지 못했고, 네이밍스폰서가 계약을 중도해지하고 손을 떼자 재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한 시즌을 채우기도 전에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가장 큰 피해자는 데이원 구단의 선수들이다. 이들은 4개월 이상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L 선수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3개월간 급여가 지급되지 않으면 기존 계약이 해지된다.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원하면 그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일단 KBL은 자격이 박탈된 데이원스포츠가 농구단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했다. 이제 KBL이 직접 나서 농구단 매각 작업을 할 예정이다. 6월 1일 이후 연봉부터 KBL이 일단 우선 지급하며, 선수 상황에 따라 긴급생활자금을 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데이원 구단은 해체되고 선수들은 해체 드래프트에 나가야 할 수도 있다. 해체 드래프트가 시행된다면 그 시기는 7월 말이 될 예정이다. 데이원 주장 김강선은 법정 소송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생각은 못 했지만, 오늘 KBL에 와서 변호사님도 도와주신다고 들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은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부양 가족이 있는 선수들의 경우 최근 생활비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홈구장으로 쓰던 고양 체육관을 쓸 수 없어 훈련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바람에 대해 김강선은 "팀을 빨리 찾고, 월급을 빨리 받는 것"이라며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3.06.16 16:42
연예

'뭉쳐야 쏜다' 김동현 VS 줄리엔 강 맞대결…민호 "소름 돋았어"

확신의 예능캐(예능 캐릭터의 줄임말) 김동현이 웃음기를 싹 빼고 UFC 세계 6위의 본색을 드러낸다. 농구를 좋아하는 전설들의 친구들이 모이는 JTBC '뭉쳐야 쏜다' 6일 방송에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매미킴' 김동현과 '피지컬 끝판왕' 줄리엔 강의 파워 대결이 성사된다. 볼 빨간 윤동식의 친구로 줄리엔 강이 등장하자 상암 불낙스는 윤동식을 향해 "상대 팀의 에이스를 데리고 왔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다. 줄리엔 강은 한 눈에 봐도 위압적인 피지컬은 물론 연예계 소문난 농구실력자. 전설들은 바짝 긴장한다. 이날 김동현과 줄리엔 강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김용만은 "사실 줄리엔 강은 동현이랑 핫하다"라며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된 두 사람의 싸움 서열 설전을 화두에 올린다. 줄리엔 강이 "3개월 정도 훈련하면 김동현을 이길 수 있다"라고 한 발언으로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 전설들은 김동현과 줄리엔 강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이들의 파워를 겨루기 위해 밀어내기 한 판 승부를 제안한다. 줄리엔 강은 "운동은 붙어 봐야 아는 것"이라며 강하게 도발, 김동현 역시 "평생 이 일을 해봤다. 제가 질 가능성이 없다"라며 자신감으로 응수해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김동현과 줄리엔 강의 밀어내기 대결은 그야말로 실제 UFC 경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격렬해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는다는 후문. 두 사람의 모습에 샤이니 민호는 "소름 돋았다"라며 흥분하고, 도경완은 "소도 이렇게는 안 싸운다"라고 말해 어느 정도였을지 빅매치에 주목된다. 허재 감독과 그의 아들인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허재 감독은 허웅의 인정사정없는 공격에 당황한 나머지 "(허웅을) 왜 불렀어"라고 울상을 짓는다. 손에 땀을 쥐는 대결부터 웃음 가득한 대결까지 상암 불낙스와 친구들의 접전이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4 10:23
연예

'뭉쳐야 쏜다' 조세호, 단신 가드 스퍼드 웹 뺨치는 실력 허재 반색

전설들의 농구를 잘하는 친구들이 모일 '농,친,소'(농구를 잘하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을 향한 기대가 샘솟고 있다. 6월 6일 '농.친.소' 특집으로 꾸며질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샤이니 민호에 이어 조세호, 도경완, 줄리엔 강 그리고 '연대 천정명' 농구선수 허웅의 출격을 알리며 화려한 인맥 군단을 예고했다. 앞서 '아이돌이 뺏어간 태릉인'이라 불리는 체육돌 샤이니 민호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를 비롯한 절친들의 농구 실력이 상당히 출중하다는 사실이 전해져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먼저 예측불허 입담의 소유자 조세호는 수준급의 농구 실력으로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화려한 드리블과 패싱력은 168cm의 전설적인 단신 가드 스퍼드 웹을 떠올리게 할 정도라 허재 감독을 반색케 한다. 프리 선언 후 JTBC에 입성한 연우, 하영의 파파 도경완의 농구 실력 역시 궁금해지고 있다. 도경완은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은 농구 실력자의 면모를 뽐내며 당당히 '농.친.소' 특집에 입성한다. 줄리엔 강은 덩크슛을 선보이며 상암 불낙스를 긴장하게 한다. "3개월이면 김동현을 이긴다"라며 스턴건 김동현을 향한 도발도 서슴지 않을뿐더러 윤동식을 자극, 격투기부와의 파워 대결이 기다려진다. 여성들의 마음을 휘어잡으며 핫(HOT)하게 떠오르고 있는 농구선수 허웅도 등판한다. 허웅과 자타공인 체육돌 민호와의 1대 1 농구대결도 펼쳐진다. 농구 실력자들 사이에서 현역 선수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농.친.소' 특집은 민호, 조세호, 도경완, 줄리엔 강, 허웅 이외에도 소문난 농구 사랑꾼들이 모인다. 과연 어떤 친구들이 누구의 친구로 등장할지 본방 사수 의지를 북돋는다. 한편 3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뭉쳐야 쏜다'에는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새로운 용병으로 출연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8 17:55
연예

'도시어부2' 이수근 "고정 출연 후 화 많아져…성격도 버린 듯"

도시어부들이 ‘도시어부2’ 출연 후유증을 호소한다. 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민어 낚시 대결이 펼쳐진다. 출항에 앞서 모인 도시어부들은 7인 고정체제로 새 출발한 지 3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그동안 말 못했던 소회를 밝혔다. 이경규는 이수근을 향해 “요즘 방송 나오는 것 보면 ‘멍’해 보인다”며 “낚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완벽 적응한 것에 기특함을 표했다. 하지만 정작 이수근은 “(강)호동 형이 제가 ‘도시어부’ 출연 이후 이상해졌다고 하더라”며 “화가 많아졌다. 다들 ‘도시어부’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 심지어 한 PD님은 ‘자제해달라’고 하더라. 성격도 버린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 역시 “‘도시어부’ 하면 건강해질 줄 알았는데 약이 늘었다. 진통제 없이 살 수가 없다”고 말해 모두의 배꼽을 잡게 했고, 현장은 금세 과장과 허풍이 뒤섞인 ‘푸념 배틀’의 장으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경규는 “여기 와서 성격 버리는 건 기본이다. 가장 큰 피해자는 준현이다. 준현이는 낚시깨나 한다고 소문이 나 있었다. 근데 ‘도시어부’ 와서 박살났다. 한 사람 또 있는데 허재다"고 귀띔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김준현은 첫 출연부터 허세를 폭발시키며 “센티미터 말씀해주시면 맞춰 잡겠다”라는 어록을 남긴 바 있다. 이수근은 “입조심 했어야 했다. 무조건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했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현은 “최근 어떤 이야기를 들었다. 살다살다 그런 얘기는 처음이었다”며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넘사벽’ 사연을 고백, ‘도시어부2’ 출연 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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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2' 新멤버 이수근→이태곤 5人 위한 판타스틱 축하쇼

새 고정 멤버를 환영하는 '도시어부' 사상 최대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오늘(2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27회에는 이덕화와 이경규 그리고 새 고정으로 낙점된 지상렬,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 박진철 프로가 게스트 허재와 함께 전북 왕포에서 낚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는 인턴 5인방이었던 지상렬과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 박진철 프로가 전원 고정 멤버로 발탁되며 드라마 같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그동안 동고동락하며 흥미진진한 낚시를 펼쳐온 5인은 '도시어부'의 역사가 시작된 왕포에서 제2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3개월 동안 활약을 펼쳐온 새 고정 멤버를 축하하기 위한 특급 이벤트가 펼쳐진다. 제작진은 "고정 멤버를 위한 축하쇼를 3개월 동안 준비했다"라고 밝힌다. 부푼 기대 속 제작진이 준비한 특급 이벤트가 그 시작을 알리고 역대급 스케일의 광경이 왕포의 앞바다에 펼쳐진다. 예상치 못한 축하쇼에 현장은 놀라움과 감탄으로 물들고, 여기저기서 "오 마이 갓!"을 외치기 시작한다. 큰 형님 이덕화는 "대단하네"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막내 김준현은 "와, 대박이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과 기쁨의 축제가 벌어지며 눈시울을 붉힌다. 하지만 모두가 감동에 빠져있던 그때, 게스트인 허재는 "정말 감동적이긴 한데, 나는 왜 불렀어?"라는 질문을 던져 현장을 금세 웃음바다로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5 14:51
연예

'도시어부2' 허재, 3개월만 재등장…거침없는 입담에 포복절도

'농구 대통령' 허재가 낚싯대를 잡는다.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26회에는 새로운 고정 멤버가 발표되는 가운데, 허재가 게스트로 출격해 전북 왕포에서 낚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허재는 지난 3월 거문도편에서 사전 모임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상 악화로 끝내 배를 타지 못해 낚시 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3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 허재는 형님들의 극진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다. 지난 방송에서 "진작에 나오고 싶었는데 살짝 기분이 나쁘다"며 첫 만남부터 '욱' 했던 허재는 이날도 기세 넘치는 입담으로 형님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변치 않는 특유의 버럭과 허풍으로 돌직구 퍼레이드를 펼치며 역대급 예능 포텐션을 터트리는 등 빅재미를 선사한다. 민물낚시 30년 경력의 허재는 이번이 첫 바다 출조였던 만큼 쉽지만은 않은 바다 낚시 적응기를 펼친다. 하지만 낚싯대를 잡기까지의 험난했던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 운동선수 출신다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남다른 근성을 발동한다. 낚시 장소인 왕포는 '도시어부'의 역사를 시작한 추억의 출조지다. 이덕화는 "편안하게 해. 200마리 잡는다니깐?"이라며 3년 전과 똑같은 멘트를 던져 모두를 떨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16 09:54
스포츠일반

허웅-허훈 빠지고 허재 감독 사퇴하고… AG 후폭풍 맞은 남자농구

'농구 대통령' 허재(53) 감독이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아시안게임 2연패 좌절, 그리고 '혈연 농구' 논란 후폭풍을 이겨내지 못한 '농구 대통령'의 씁쓸한 퇴장이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5일 "허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이를 받아들였다"며 허 감독의 사퇴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6월 대표팀 전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허 감독은 2019년 2월 말까지 약속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년 3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허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해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아컵 3위를 기록했고 올해 초까지 진행된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 예선도 통과했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후폭풍이 허 감독을 덮쳤다. 첫 번째 이유는 역시 성적 부진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던 남자 농구는 준결승에서 강적 이란에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꺾고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내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성적에 비하면 부진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프로농구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29·현대모비스)를 귀화시켜 전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유재학(55)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위원장으로 있는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전원이 아시안게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달 중으로 전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허 감독의 사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역시 두 번째 이유인 '혈연 농구' 논란이다. 허 감독의 두 아들인 허웅(25·상무)과 허훈(23·kt)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순간부터 '혈연 농구'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으나, 아시안게임의 부진한 성적이 겹치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특히 허훈의 경우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이견에도 허 감독이 "내가 책임지겠다"며 선발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훈이의 키(180㎝)가 작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었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했다. 웅이나 훈이가 오히려 내 아들이라 더 피해를 본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 맞다"고 얘기했다.허 감독은 전날 귀국 후 인터뷰에서 "내년 2월까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독직을 계속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허 감독은 아시안게임 부진, 그리고 자신과 두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 문제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고 허웅과 허훈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두 선수의 대표팀 선발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 됐다. 결국 허 감독은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한편 허 감독 사퇴로 사령탑을 잃게 된 대표팀은 김상식(50) 감독 대행 체제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요르단 원정 경기(13일)와 시리아 홈 경기(17일)를 치른다. 농구협회 김동욱 부회장은 "17일 경기까지 마친 뒤 공모를 통해 새 감독 선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9.06 06:00
경제

하이트진로, 제2회 청년창업리그 성료

하이트진로는 23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제2회 청년창업리그’ 결선 대회를 열고 쌀을 로스팅해 만든 한끼 음료를 소개한 밀리밀 팀을 대상에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청년창업리그는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과 직장인 등 2030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9월 1일 아이디어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 심사와 30개팀의 본선 경쟁을 거쳐 최종 10개팀이 결선 대회에 진출했다. 이날 결선에는 하이트진로 이영목 상무와 허재균 상무, (사)벤처기업협회 전창호 본부장과 전준교 부장, (사)한국창업진흥협회 김민수 수석부회장, 디어브레드(DEAR BREAD) 이원일 셰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심사위원들은 심사 외에도 결선 대회 전 2주간 멘토링에 직접 참여해 참가팀들의 성장을 도왔다.올해는 웰빙/국산 식재료, 외국인 시장, 모바일 연계 등의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10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상의 영예는 쌀을 로스팅해 만든 한끼 음료를 선보인 ‘밀리밀’ 팀이 차지했다. 시장 내 경쟁력 제고, 창업 현실성, 추진성 등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의 차지한 밀리밀(박진세, 이우빈) 팀은 "하이트진로 청년창업리그를 통해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는 많은 조언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좋은 상을 받은 만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프랑스식 두유 요거트를 소개한 ‘오소야’ 팀이, 우수상은 전통약과의 변신 ‘모고디저트 스튜디오’ 팀과 생산지 연계 나물을 활용한 ‘나물 한끼’ 팀이 차지했으며 그 외 6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각 팀에게는 상금과 상장, 부상을 전달하고 대상 팀은 이 외에도 홍대에서 3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영목 하이트진로 상무는 "올해 참가한 팀들은 추상적인 아이디어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데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이 될 청년들의 열정과 꿈을 위해 하이트진로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1.24 10:19
연예

예능-드라마 속 농구, 20여년만에 돌아온 전성시대, 왜?

90년대 이후 20여년만에 예능과 드라마 속 '농구 열풍'이 돌아왔다. 먼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지난 15일부터 강호동·박진영·존박 등을 내세워 3개월간의 농구 특집을 시작했다. '출발 드림팀'도 그룹 엑소와 2AM 정진운 등을 내세운 농구 특집을 내보낼 예정이다. 18일부터는 90년대를 소재로 한 tvN '응답하라 1994'가 당시 연세대 농구팀을 둘러싼 이야기를 선보였고, 21일부터는 1948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올림픽 8강 신화를 달성한 농구대표팀을 소재로 한 tvN '빠스켓볼'이 시작했다. 이같은 현상은 방송가에 부는 '90년대 복고 바람'의 결과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영화 '건축학개론'과 tvN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90년대를 소재로 한 작품이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당시 인기 스포츠였던 농구가 자연스럽게 등장했다는 것. 한 관계자는 "농구는 아직까지도 허재나 이상민이 떠오를 정도로 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종목이다. 당시 웬만한 톱연예인들에 못지 않게 농구선수들이 엄청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그 시절을 환기시키는 소재로 적격"이라고 전했다. 현재 방송가의 주축 제작진도 대부분 이 당시 젊음을 보낸 사람들이다.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38) PD는 94학번, '빠스껫볼'의 곽정환(41)PD는 90학번, '응사'에 우정출연한 나영석(37) PD는 94학번, JYP 박진영(41)은 91학번이다.문경은·우지원·전희철·현주엽 등 90년대 농구 스타들이 전원 은퇴한 것도 이 시대를 추억으로 그려내기 좋은 조건이다. 특히 올해 초 90년대 연대 농구팀의 막내뻘이었던 서장훈이 은퇴하며 완전한 세대교체를 끝냈다. 이들 중 문경은·우지원·김훈 등은 '응사'에 카메오로 출연해 직접 자신들의 20여년 전을 연기했다. 우지원은 '예체능' 연예인팀의 코치로 등장해 강호동과 존박 등을 조련중이며, 전희철·신기성 등이 직접 시범경기에 등장하기도 했다. 서장훈도 최근 MBC '무한도전'과 '무릎팍도사' 등에서 '예능 공룡' 캐릭터를 쌓기도 했다. CJ 관계자는 "이들은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요새 예능 트렌드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속 방송계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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