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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KPGA 2022년 명출상은 배용준, "생애 한 번뿐인 상 받아 기쁘다"

배용준(22)이 2022 시즌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차지했다. 배용준은 현재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2,490.47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242.88포인트로 2위에 위치한 장희민(20)과 격차는 1247.59포인트다. 올해 잔여 대회는 3일부터 열리는 ‘골프존-도레이 오픈’과 10일 개막하는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개 대회다.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900점, 2위에게 480점을 지급해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따라 2022년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의 주인공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장희민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의 불참을 알려 배용준이 2022년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수상을 확정했다.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배용준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TOP10 4회 진입 등 총 1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는 4위(4250.46P),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11위에 위치해 데뷔 첫 해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후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더 CJ컵’에도 출전했다. 배용준은 “투어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받게 된 시즌 타이틀인 만큼 기쁘다. 또한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에 더욱 감격스럽다. 소중한 상을 만들어 주신 까스텔바작 임직원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최종전 최종라운드의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배용준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18년 ‘허정구배 제65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2019년 ‘제23회 매경 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제26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11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지난해에는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스릭슨투어를 병행했다.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나서 제네시스 상금순위 37위에 자리해 이번 시즌 시드를 확보해 투어에 데뷔했다. 배용준은 3일부터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리는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에 출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2.11.02 09:48
경제

GS 4세대 패권 '성골' 허윤홍 vs '맏이' 허세홍 미래 신사업 경쟁

GS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정유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GS는 신사업 확대로 미래의 ‘탈탄소 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향후 GS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오너가 4세의 패권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성골’ 허윤홍, M&A로 신사업 확대 10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4세 경영 승계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가 한 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윤홍 대표는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한 뒤 수장 역할을 15년 동안 했던 허창수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허세홍 대표는 오너가 4세 중 최연장이고,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를 맡고 있다. GS그룹은 48명의 오너가 허 씨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집안마다 지분 차가 크지 않아 지분 경쟁으로 회장을 선임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집안의 세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허만정 창업주의 장남 ‘허정구 일가’와 3남 ‘허준구 일가’다.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이 맏이지만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일가에서 그룹의 수장이 나오고 있다. 허준구 일가의 장남이 허창수 명예회장이고, 5남이 현재 수장인 허태수 회장이다. GS 지분도 미세하게 허준구 일가가 가장 많다. 허준구 일가의 지분은 허창수 명예회장 4.75%를 비롯해 허윤홍 대표 0.53%까지 총 10.30%의 GS 지분을 갖고 있다. 허정구 일가의 경우 장남 허세홍 대표 2.37%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2.19%,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1.37% 등 총 8.8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과 회장 승계 구도를 따져보면 허윤홍 대표가 ‘성골’이라고 할 수 있다. 정작 허윤홍 대표의 지분은 0.53%에 불과하지만 아버지 허창수 명예회장이 GS 오너가 중 가장 많은 4.75%를 보유해 향후 지분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GS그룹 관계자는 경영 승계 구도에 대해 “정해진 원칙이 없어서 기준을 얘기하기가 힘들다. 지분은 확실히 3남인 허준구 일가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허윤홍 대표는 적극적인 M&A로 GS건설의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모듈러 주택 전문업체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년 GS건설은 폴란드 목조 주택 기업 단우드와 영국 철골 건축물 기업 엘리먼츠를 인수하며 해외 모듈러 주택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2월에는 동남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수처리 업체 GS이그마는 베트남의 공업용수 공급업체 푸미빈 건설투자사(PMV)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로써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2020년 오만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2020년 중동 오만에서 2조3000억원대의 초대형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허윤홍 대표는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4세 최연장자’ 허세홍, 에너지플러스 조준 GS그룹 오너 4세들은 향후 승계 포석을 위해 지분 매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중 허세홍 대표의 행보가 가장 돋보인다. 그는 2020년 집중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며 지분율이 1.6%에서 2%대로 뛰어 올랐다. 최근에도 꾸준히 늘리며 2.37%까지 지분을 끌어올렸다. 현재 오너가 4세 중에 지분이 가장 많은 이는 장손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로 2.85%다. 허세홍 대표는 4세들 가운데 1969년생으로 최연장자다. 또 그룹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GS칼텍스를 책임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4조5384억 원, 영업이익 2조189억 원을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GS그룹 4세들의 지분율은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고 할 정도로 변동이 심하다. 향후 지분 경쟁에 대한 예측이 불가하고, 차기 회장 자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0년 허태수 회장이 선임됐을 때도 예측을 벗어났다. 허태수 회장 승계를 예상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당시 GS그룹은 ‘경영 성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수 회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2006년 GS홈쇼핑의 연간 취급액은 1조9000억 원에 머물렀지만 2018년 4조2500억 원으로 2배 이상 커지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GS그룹 관계자는 “당시 오너가의 가족회의를 통해 경영 능력과 역량을 갖춘 허태수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수장의 기준이 ‘경영 성과’에 맞춰지면서 4세들은 역량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유에 집중된 매출을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허세홍 대표는 정유와 비정유 사업 간 듀얼 코어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종합에너지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종합에너지기업의 변화와 확장 의지를 담은 에너지플러스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에너지에 공간가치와 모빌리티&라이프, 디지털, 혜택을 더한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에너지플러스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일상의 에너지들을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에너지플러스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허세홍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의 회원사 대표로 참여했다. 이처럼 허세홍 대표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그룹의 친환경 수소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또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 정유사 최초로 참가해 미래형 주유소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허세홍 대표는 GS칼텍스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수소와 모빌리티 등 GS칼텍스의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1 07:00
스포츠일반

골프 새 스타 김한별, 별 두개...2개 대회 연속 우승

한국 프로골프의 새 스타 김한별(24)이 두 번째 별을 달았다. 김한별은 13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벌어진 KPGA 코리언투어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로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 2년 차 김한별은 2주 전 열린 해지스 골프 KPGA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챔피언이 됐다. KPGA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5년 박상현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 김한별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호심배와 허정구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연속 우승한 경력이 있다. 김한별은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아 상금 1위(4억1774만원)에 등극했다. 1위였던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는 압도적 선두가 됐다.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한별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다. 코리언 투어 선수들의 실력은 요즘 상향 평준화됐다. 난코스인 베어즈베스트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폭풍처럼 점수를 줄였다. 전성현은 이날 2번 홀부터 6번 홀까지 5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 5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이후 버디가 안 나왔다. 후반엔 리처드 리가 무서웠다. 9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8개 홀에서 버디 7개를 잡았다. 퍼터에 불이 붙어 굴리면 홀에 쑥쑥 들어갔다. 리처드 리는 김한별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짧아 리듬이 끊겼고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했다. 코스가 어려워 대회 전체로도 기복이 심했다. 전재한은 첫날 8언더파를 쳤으나 둘째 날 4오버파를 치면서 중위권으로 밀렸다. 1, 2라운드 합쳐 13언더파를 친 문경준은 3, 4라운드에서 연속 오버파를 쳤다. 김한별은 2년 차인 젊은 선수지만 가장 꾸준하고, 노련하고, 침착하게 경기했다. 유일하게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69-68-66-67)를 기록했다. 13~15번 홀이 하이라이트였다. 427야드의 파 4인 13번 홀은 어렵다.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은 호수가 품고 있다. 김한별은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렸다. 그 것도 언덕을 넘어 내리막으로 치닫는 15m 파 퍼트를 남겨뒀다. 김한별은 이 어려운 퍼트를 집어 넣었다. 장타도 빛났다. 김한별은 파 5인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306야드로 조성된 15번 홀에서 김한별은 티샷을 그린을 살짝 넘겼고 여유 있게 버디를 잡았다. 김한별은 또래 보다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연습장에 처음 가 골프에 한 눈에 반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시작이 늦어 고생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작은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해 봤다. 지난해 프로 신인으로 고전했다. 퍼트와 쇼트게임이 약간 부족했다. 김한별은 그러나 “자신감으로 먹고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자신감으로 밀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올해 그 자신감이 꽃피고 있다. '한별'은 한 분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에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7개 대회 중 5차례 10대와 20대 선수가 우승했다. 2차례 우승한 김한별 이외에도 김주형(18), 이수민(27), 김성현(22)이 챔피언이 됐다. 인천=성호준 골프전문 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0.09.13 16:06
스포츠일반

[KPGA 개막특집]②괴물 신인 등장, 흥행 불씨 지필 코리안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 시즌이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총 상금 146억원 규모로 17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군 제대 후 투어에 복귀하는 ‘원조 장타자’ 김대현을 비롯해 ‘해외파’ 김비오, 이수민 등이 KPGA 코리안투어로 복귀해 스타 플레이어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인 이재경, 김한별 등 젊은 피들의 가세로 선수층은 더 두터워졌다. 일간스포츠는 KPGA 코리안투어의 2019년 시즌을 짚어 본다. 오는 18일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앞두고 ①스타 플레이어의 복귀로 뜨거워질 코리안투어 ②남자 골프의 대부,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 이사 인터뷰 ③투어를 빛낼 새 별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흘에 걸쳐 싣는다. “형은 샷을 정말 멀리 치면서도 똑바로 보내요. 저도 그걸 보면서 더 열심히 하고 있죠.”(이재경)“재경이가 정말 잘 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골프는 붙어 봐야 아는 거잖아요.”(김한별)2019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나란히 데뷔하는 이재경(20·CJ오쇼핑)과 김한별(23·골프존)은 인터뷰하면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한별보다 3세 어린 이재경이 조심스럽게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자, 김한별은 ‘맞장을 떠 봐야 아는 게 골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재경과 김한별은 2019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형 신인들’이다. 이재경은 열다섯 살이던 2014년 열린 KJ CHOI 인비테이셔널에서 박상현(36·동아제약)과 우승 경쟁 끝에 3위하면서 골프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운영하는 재단의 장학생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고, 국가대표상비군(2012)을 거쳐 국가대표(2015~2016) 그리고 아마추어 통산 6승을 거두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이재경은 열여덟 살이었던 2017년에 프로로 전향해 그해 3부 투어 격인 프런티어 투어에서 1승을 거뒀다. 지난해는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랭킹 2위로 올 시즌 정규 투어 시드를 받았다.김한별은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한 이재경과 달리 아마추어 무대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면서 2017년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과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을 연속으로 제패했다. 지난해 하반기 프로로 전향한 김한별은 퀄리파잉(Q) 테스트 2차전을 1위로 통과한 뒤 최종 3차전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올 시즌 정규 투어를 밟게 됐다. 이재경과 김한별은 걸어온 길처럼 성격도, 플레이 성격도 사뭇 다르다. 이재경이 과묵한 편이라면 김한별은 흥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이재경은 안정적인 코스 공략과 퍼트를, 김한별은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장기로 꼽는다.스타일은 다르지만 올 시즌 목표는 비슷하다. 평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는 것과 투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재경은 “신인답게 패기가 넘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내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데뷔를 생각하면 설레고 떨린다. 하지만 평상시처럼 하겠다. 신인이니까 배울 게 있다면 배우면서 시즌을 보내겠다”고 했다.KPGA 코리안투어는 2007년에 3승을 거두며 신인상·최저타수상·상금왕·대상을 싹쓸이한 ‘괴물 신인’ 김경태(33·신한금융그룹)의 등장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올 시즌 이재경과 김한별은 김경태가 그러했듯 투어 흥행에 불씨를 지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재경은 “아마추어 때부터 프로 무대 경험을 많이 쌓았던 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 주위에서 기대와 응원을 많이 해 주시는 게 부담되기보다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아버지가 ‘한 분야에서 별이 되라’는 의미로 한별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 남자 골프계의 빛나는 ‘원 스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지연 기자 2019.04.17 06:00
스포츠일반

[제63회 허정구배]윤성호,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 2연패

 윤성호(20·한국체대2)가 국내 아마 최고 권위의 허정구배 제63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2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윤성호는 이날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김동민(영신고2)을 상대로 7홀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윤성호는 이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2년 연속 우승은 지난 1996년과 97년 우승했던 김종명 이후 19년 만이다. 윤성호는 키 180cm, 몸무게 90kg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샷으로 일찌감치 우승의 고삐를 쥐었다. 특히 윤성호는 전반 18홀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며 9홀 차로 앞서나간 뒤 30번째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그는 "퍼트가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윤성호는 이지스윙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을 롤모델로 삼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운 케이스다. 엘스처럼 유연하고 부드러운 스윙을 추구한다. 드라이브 샷의 평균 거리는 285야드 정도이지만 쇼트게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성호는 오는 8일 개막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멕시코·21일 개막)과 다음달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 차례로 출전한다. 그는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그래서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오승택(신성고2)이 장승보(한국체대2)를 2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6.09.02 20:16
스포츠일반

박상현, 3살 아들이 선물한 카네이션 달고 우승

"아들이 오늘 아침 카네이션을 주더라고요. 그 덕분에 우승한 것 같아요."박상현(33·동아제약)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세 살배기 아들 시원군이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선물한 카네이션을 골프백에 달고 그 어느 때보다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대회 마지막날 극적인 연장전 승부 끝에 짜릿한 시즌 첫 승을 올렸다.그는 "아빠로서 '어버이날'에 우승해 더 기쁘다. 또 평소 부모님이 대회장에 잘 안 오시는데 오늘은 오셨다"며 "저는 경기 전에 부모님께 카네이션 대신 용돈을 드렸는데 (우승했으니) 특별 보너스를 더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8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전날 2타 차 공동 3위에 머물렀던 박상현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끝에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이수민(23·CJ오쇼핑)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박상현은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는 이수민과 나란히 파세이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2차 연장전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해 보기를 한 이수민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원.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하고 있는 박상현은 이로써 연장전 첫 승(4전1승3패)이자 2014년 10월 KJ CHOI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1년7개월만에 개인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이날 승부는 정규 72홀이 끝나고서도 결정되지 않았다. 이수민이 1타 차 단독선두로 18번홀(파4)에 들어섰지만 티샷이 오른쪽 페어웨이를 벗어나 나무숲 근처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180도로 바뀌었다. 이수민은 결국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꺼내는 레이업 샷을 시도했고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한 홀 앞서 경기를 했던 박상현도 이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보기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인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8언더파로 경기를 끝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두 선수는 남서울 골프장이 모두 '놀이터'같은 곳이다. 박상현은 지난 6년 동안 이 코스에서 연습을 하고 있고, 이수민은 2012년 이 골프장이 주최하는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이 대회에서 매경오픈 아마(추어) 베스트를 3차례나 차지했다. 그만큼 이 코스를 손바닥 보듯이 훤히 꿰고 있다.하지만 '남서울의 여신'은 박상현의 손을 들어줬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이수민은 17번홀(파3) 프린지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15m 버디를 낚으며 9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다.승부의 마지막 키를 쥐었던 이수민은 2차 연장전 때는 아이언 샷을 실수했다. 두 번째이 열려 맞으면서 그린 밖으로 벗어났고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은 홀에 4m나 모자랐다. 2온에 성공한 박상현은 버디 퍼트를 실패했지만 홀 30cm에 볼을 붙였다. 결국 이수민는 보기를 했고, 박상현은 30cm의 챔피언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환호했다.박상현은 "항상 큰 상복이 없었다. 상금랭킹 2위였고, 대상포인트(올해의 선수)도 2위였다"며 "올해는 반드시 상금왕도 대상포인트 1위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5.09 06:00
스포츠일반

박상현, '남서울 놀이터'의 주인됐다…매경오픈서 통산 5승

박상현(33·동아제약)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치열한 연장전 승부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8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전날 2타 차 공동 3위에 머물렀던 박상현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끝에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이수민(23·CJ오쇼핑)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차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하고 있는 박상현은 이로써 시즌 첫 승이자 2014년 10월 KJ CHOI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1년7개월만에 개인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부는 정규 72홀이 끝나고서도 결정되지 않았다. 이수민이 1타 차 단독선두로 18번홀(파4)에 들어섰지만 티샷이 오른쪽 페어웨이를 벗어나 나무숲 근처로 떨어지면서 우승자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수민은 결국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꺼내는 레이업 샷을 시도했고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바로 앞선 조에서 경기를 했던 박상현은 이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보기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인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8언더파로 이수민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선수는 남서울 골프장이 모두 '놀이터'같은 곳이다. 박상현은 지난 6년 동안 이 코스에서 연습을 하고 있고, 이수민은 2012년 이 골프장이 주최하는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2010년과 2011년, 2013년 세 차례나 매경오픈 아마(추어) 베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남서울의 여신'은 박상현의 손을 들어줬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파세이브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연장 2차전에선 박상현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이수민이 먼저 핀을 노린 두 번째 샷을 날렸지만 클럽이 열리면서 공이 그린밖 오른쪽 갤러리 사이로 떨어졌다. 박상현의 두 번째은 2단 그린 위쪽에 있는 핀에는 못미쳤지만 아래 1단 그린을 지켰다. 승부의 마지막 키를 쥐었던 이수민의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은 핀에서 4m가 모자랐고, 박상현의 버디 퍼팅은 홀 30cm에 멈춰 섰다. 그렇게 이수민의 추가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유로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이후 13일만에 또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3차 연장전으로 몰고 갈 수 있었던 파 퍼팅이 홀 왼쪽으로 스쳐 지나갔다. 박상현은 30cm의 챔피언 퍼트를 홀에 떨어뜨린 뒤 양팔을 하늘 높이 치켜 들고 괴성을 내질렀다. 그는 "아빠로서 '어버이날'에 우승해 더 기쁘다. 평소 부모님이 대회장에 잘 안 오시는데 오늘은 오셨다"며 "용돈을 듬뿍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박상현은 첫날 경기를 마치고 "작년 하반기에 좀 무리했다. 성적이 나쁘지 않아 11개 대회 연속 출전했다. 그게 화근이 됐다. 피로가 누적됐고 스윙의 전체적인 흐름도 깨졌다"며 "올해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현재 컨디션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자신의 얘기처럼 '남서울 놀이터'에서 극적인 반전으로 우승의 결실을 얻었다. 성남=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5.08 16:40
연예

유방암, 갑상선암 비수술 치료를 위한 한방 암 진료

여성암 발병률 1위, 완치율 1위는 단연 유방암과 갑상선암이다. 검사장비의 발달과 조기 검진에 대한 의식 확대로 초기 진단률이 높아진 결과이다. 대부분의 암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유방,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완치율이 높다. 3기 이상 진행되었거나 전이 또는 재발한 유방, 갑상선암이라면 양방에서의 외과적 수술, 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 등이 필수적이겠지만 2기 이하의 초기 암은 수술 없이도 호전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 흉터가 남지 않고 부작용으로 인한 약 복용도 필요가 없는 안전한 여성암 치료는 한방에서의 면역치료로 가능하다. 여성암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환경 요인은 식생활 습관, 평소 운동량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십 년 동안 누적된 습관에 의한 생활밀착형 질환인 여성암을 외과 수술, 단기 항암제 투여 및 복용으로 완치를 한다는 접근은 1차원적이라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병을 키워 온 만큼 치료에 있어서도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장기적 접근으로 암을 진료하는 한방암진료는 어떤 원리로 가능한 것일까?먼저 해독치료에서 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 몸속에 쌓인 독소는 식습관에 의한 것이 가장 크다. 장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은 기본이 되며 다음으로 체내 정화작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간해독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혈액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면 어혈 제거를 위한 시술도 가능하다. 이러한 해독 과정을 거쳐 몸의 독소를 배출해낸 뒤에 면역 치료를 더해야 소화과정에서 체내 영양 흡수와 분배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다음으로 진행되어야할 치료가 면역치료이다. 한방에서는 주로 산삼과 독성을 제거한 옻을 면역치료에 사용한다. 산삼은 즉각적인 기력회복과 면역강화 효능이 있고, 옻은 해독 기능이 있어 암세포의 전이와 재발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해독 치료 후 산삼이나 옻 성분이 함유된 환약, 약침 치료를 진행하면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체내 생태계를 교란하는 호르몬을 정상화하기 위해 해독과 면역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번거롭다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여성암을 외과적 수술 또는 항암, 방사선으로 치료할 경우 평생 호르몬제 복용을 하고, 흉터를 안고 살아야한다는 단점이 있음을 고려해볼 때 초기 여성암을 한방에서 수술 없이 치료한다는 것은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한방 암 진료는 항암치료 부작용을 겪거나 수술이나 항암제를 쓸 수 없어 극심한 통증을 겪는 말기암 환자들이 주로 찾는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하지만 한방 암 진료는 완치율이 높은 초기암의 치료, 그 중에서도 여성암의 치료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이다. 도움말=허정구 달맞이 한의원 대표 원장 2016.02.26 17:35
스포츠일반

김남훈, '허정구배' 우승…허광수 회장 등 1억원 쾌척

골프국가대표 김남훈(20·성균관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허정구배 제61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남훈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이재경(강진중·7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김남훈은 이로써 2012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2년 만에 털어냈다. 특히 대한골프협회(KGA)에서 개최하는 아마추어선수권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2년 송암배를 시작으로 지난해 호심배와 익성배, 그리고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허정구배까지 4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키 174㎝, 몸무게 70㎏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김남훈은 튼튼한 하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290야드의 장타가 특기다. 올 시즌에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 부문 1위(공동 5위)에 오른 대형 선수다. 김남훈은 "허정구배에서 우승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꼭 따겠다"고 말했다. 1954년 대통령배 제1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로 창설돼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허정구배는 국내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회이다. 근대 한국골프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등을 이끌었던 삼양통상 고 허정구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그만큼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일본 남자골프 상금왕인 김경태(51·53회 우승·신한금융그룹)와 PGA 투어 우승자 노승열(52회 우승·나이키), 그리고 김비오(55회 우승·SK텔레콤)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한편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과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삼양인터내셔날 허광수 회장은 이날 1억원의 주니어 아마추어 골프 육성기금 모아 KGA에 전달했다. 김남훈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앞서 7일 일본으로 출국해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9월 10~13일)에서 마지막 샷 점검에 나선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9.05 22:36
스포츠일반

아마추어 이창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국가대표 이창우(20·한체대)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에 등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이창우는 15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J골프시리즈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베테랑 투어프로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6월 군산CC 오픈을 석권한 이수민(20·중앙대)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아마추어 우승자다.이창우는 이달 초에 끝난 허정구배 제60회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 역대 최소타인 19언더파(종전 김경태 18언더파)로 우승한 국가대표 에이스다.이창우는 이날 5타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했다. 단독선두였던 송영한(22·핑)이 14언더파였던 반면에 이창우는 9언더파로 공동 3위였다. 그러나 1번 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이창우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전반 3타를 줄여 12언더파까지 만들었다. 선두 송영한을 2타 차로 압박했다. 이어 12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송영한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14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챔피언 조’의 부진으로 공동선두로 치고 나갔다.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송영한은 급기야 14번 홀에서 티샷 OB를 내고 더블보기를 했다.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던 이창우는 15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2.5m 버디로 단독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송영한과 김승혁(27·이상 12언더파)을 1타 차로 꺾었다. 한편 아마추어는 상금을 받을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우승상금 8000만원과 준우승상금 4000만원 등 1억2000만원은 공동 2위를 차지한 송영한과 김승혁에게 각각 6000만원씩 돌아갔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2013.09.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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