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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허구연 총재의 현장 행보 "우리의 로비 장소는 야구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KBO 24대 수장으로 취임한 허구연 총재는 지난 24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났다. 서울시는 잠실 일대에 새 야구장 신축을 추진 중이다. KBO는 이왕이면 비와 미세먼지를 피하고 겨울에도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돔구장 건립을 요청한 상태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오늘은 세부적인 내용보다 돔구장 필요성·활용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돔의 형태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돔구장 필요성과 함께 잠실구장 광고권, 서울 연고 구단 우승 시 환영회 개최 등을 언급했다. 허구연 총재의 행보는 대부분 야구장에서 이뤄진다. 지난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지난 10일에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만나 야구를 관전했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에게 야구장 방문은 표심을 잡기에 좋은 이벤트다. 허 총재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창원, 인천 등을 찾아 현장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진주시를 방문, 조규일 진주시장과 만나 퓨처스(2군)리그 '남해안 벨트' 훈련 시설 건립을 주제로 대화했다. 허구연 총재는 "우리의 로비 장소는 술집과 골프장, 음식점이 아니다. 바로 야구장이다. 필요하다면 8개(서울 연고 3개 구단) 지자체장을 모두 만나겠다. (퓨처스 구장이 위치한) 2군 시장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구 현안과 관련한 의논이 필요하면 어디든 가겠다는 의지다. 현장 경영의 일환이다. 허 총재는 "예를 들어 구단이 2군 구장의 인조잔디나 조명시설을 바꿀 때도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이 쉽지 않다"고 했다. 해설위원 시절부터 야구 인프라를 강조한 허 총재는 취임식에서 "우리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지자체가 갑질하면 (야구단이 해당 도시를) 떠나야 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구장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지자체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막고, 인프라 개선 및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이끌기 위해서다. 허 총재는 "(모그룹을 둔) 구단이 정부 또는 지자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정쟁에 휘말리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구단이 못하는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 앞으로 정당 대표와도 만나 소통할 것이다. 법과 조례 개정을 위해 모두 야구인이 '으쌰으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2.04.26 06:50
야구

허구연의 취임 일성 "한국 야구 자아도취"

"베이징 대회 이후 자아도취에 빠져있다." 허구연(71)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가 2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KBO리그를 향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KBO는 지난 2월 8일 정지택 총재가 자진 사임한 뒤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총재 궐위에 따른 조치'를 논의했다. 지난 11일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KBO 총재 단수 후보로 추천됐고, 24일 구단주 서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프로야구 사상 첫 야구인 출신 KBO 수장이 된 허 총재는 "똑같은 마이크지만 해설할 때와 오늘은 다른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총재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프로야구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막중하다"며 "9회 말 1사 만루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구원 투수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에 등판했지만 두렵지 않다"고 운을 뗐다. 허구연 총재는 재임시간 혁신 과제 중 하나로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류전'을 꼽았다. 허 총재는 "최근 지표에서 프로야구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좋은) 성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준결승 일본전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오타니 강판 이후 0-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4득점 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허 총재는 "오타니가 빠진 상태로 이겼는데 그걸 모른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며 "우리의 야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 한일전 같은 교류전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구연 총재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허 총재는 "지금은 (팬들과) 쌍방 소통을 해야 하는데 프로야구는 그만큼의 의식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니 불미스러운 일이 터진다. 재임 기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거"라며 "상벌위원회 조항을 한시적으로라도 (강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KBO) 사무국과 얘기하고 있다. 타이트하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선수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BO는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가 낸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 승인 요청'을 수락하지 않고 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3회 적발로 사실상 KBO리그에서 퇴출당했다. 2020년 6월 리그 복귀를 포기,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지만 최근 선수 복귀를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허구연 총재는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근무해 보고를 받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야 하고, 고려할 사안도 상당히 많다.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해설할 때는 룰 북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규약 집만 많이 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음주운전 처벌을 강조한) '윤창호법'이 생겼고 프로야구가 사회적으로 주는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술을 먹으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현재 프로야구 신축구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핵심 공략 중 하나였던 새 야구장은 당초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됐다. 하지만 신축구장 부지인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놓고 관할 자치구와 대립하고 있다. 허구연 총재는 "4월 10일 정도 대전에 가서 허태정 시장과 (경기를) 관전한다. 얘길 들어보고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와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축구장 계획을 무력화하는 건) 말 그대로 정치적으로 스포츠를 이용하는 게 아닌가. 강한 발언일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KBO가 그런 스탠스를 취하면 안 된다. 지자체가 구단에 갑질하고 구단의 소중함을 모르면 왜 여기에 있나. 떠나야지. 떠나봐야 지자체가 (야구단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 아닌가. 총재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취임식에서 팬서비스를 강조한 허구연 총재는 오는 31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추신수, 김광현(이상 SSG 랜더스)을 비롯한 선수들을 만나 관련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그는 "구단에서 돈(연봉)을 주지만 실제로는 팬이 주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선수들이 많이 느끼고 진정으로 팬들에게 서비스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허구연 총재는 재임 기간 혁신 과제로 MZ 세대 위원회 창설, 야구 센터 건립, 디지털 기반 야구 산업화, 선수 권익을 위한 제도 재정비 등을 꼽았다. 허 총재의 임기는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30 08:00
경제

이해균 동진제약 회장,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행사 참가

지난 26일 대전환경생태보존회는 대전봉사체험교실, 충남일보와 공동으로 제9회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동진제약 이해균 회장은 호관원 홍보대사인 2021년 미스코리아 대전 세중 충남선발대회, 진 김연수, 선 이유정, 미 조현정 등 참여, 직원들과 함께 붕어, 메기, 빠가사리, 대농갱이, 뱀장어 등의 토종물고기 1만여마리를 유등천에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최하철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목요언론인클럽 한성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중구 유등천 징검다리에서 9번째 토종물고기(치어)방류 행사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토종물고기의 방류를 통해 대전 지역 하천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동진제약 이해균 회장에게 호국보훈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위촉했다. 2022.03.28 15:00
경제

대전서 언론인 1명 추가 확진…대전시청 모든 직원 검사할듯

25일 대전시 등을 담당하는 언론인 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대전 230번 환자)이 이날 오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대전지역 인터넷매체 기자이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 23일 다른 인터넷 매체 기자인 60대 여성이 확진되자 24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 남성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기자와 같은 사무실에 잠시 머무른 적은 있지만,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며 “아무런 증상도 없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의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대전시청 고위 공무원도 이 남성의 밀접 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구 원내동 거주 60대 여성인 대전 216번 확진자는 세종시에 주소를 둔 인터넷 매체 기자이다. 그는 대전·세종·충남 지역 각 기관을 출입했다. 지난 16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8일 동안 많은 기관과 행사에 방문했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20일 사이 이춘희 세종시장이 주재하는 브리핑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행사, 대전시 복지국장 언론 간담회 등에 참석했다. 이 바람에 각 기관 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6명 등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음성 판정 출입 기자 중 확진자가 나오자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은 지난 24일 기자실을 폐쇄했다. 기사실 폐쇄 기관은 대전시와 5개 구청,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 세종시청, 충남도청, 대전경찰청, 충남경찰청, 충남교육청, 대전법원 청사 등이다. 또 이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와 공무원 등은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접촉자로 분류된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일부 국회의원, 대다수 출입 기자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시 코로나19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전시 보건복지국장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춘희 시장은 확진자와 1시간가량 같은 공간(브리핑룸)에 있었던 점을 고려해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날 기자실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했지만, 출입 기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자 대전시는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는 추가 확진 기자와 접촉한 직원은 물론 1000여명의 시청 전체 직원 검사를 검토 중이다. 한편 대전에서는 24일 오후 늦게부터 25일 오전 사이 인터넷 매체 기자를 포함해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217번 확진자(40대 여성)의 남편(40대)과 10대 자녀 2명 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2020.08.25 09:03
경제

대전이 심상찮다…2주간 65명 확진, 충남대병원 응급실 폐쇄

대전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단계 판매업체와 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8일 대전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에서 60대 남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110번째 확진자(서구 내동)와 111번째 확진자(동구 천동)로 각각 배우자(108번)와 93번 확진자(둔산전자타운)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대전에서는 5명(105~109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가운데 2명이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7일 오후 8시 40분을 기해 응급실이 전면 폐쇄됐다. 응급실 방문 확진자는 108번(60대 여성)과 109번(30대 남성) 확진자로 지난 26일 오후 10시18분부터 40여 분간 충남대 응급실에 머물렀다. 이들은 가족(110번 확진자)이 폐렴 증세를 보이자 진료를 돕기 위해 동행했다고 한다. 방역 당국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거친 뒤 28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급실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환자와 의료진 등 2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이들을 병원에 격리했다. 응급실 의료진과 환자 38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 대전 동구(판암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부자(105~106번)와 10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107번·대덕구 송촌동)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5번 확진자는 충북 옥천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25일 기침과 오한·근육통 등이 나타나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105번 환자는 지난 24일 오후, 107번 환자는 27일 오후 각각 집 주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105번 확진자가 24일 오후 예배에 참석했을 당시 교회에는 130여 명의 신도가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 지난 27일 낮 12시부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8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107번 확진자가 예배 볼 당시에도 120여 명의 교인이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추가 접촉자를 찾기 위해 폐쇄회로TV(CCTV) 영상도 분석 중이다. 당국은 106번, 107번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도 예방적 차원에서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번째 확진자(20대 여성)가 발생한 뒤 6월 14일까지 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15명, 지역 내 감염은 31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47번째 확진자(60대 남성·서구 갈마동) 부부를 시작으로 14일 만에 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나와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 26일 확진된 104번 환자(40대 여성·서구 만년동)와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102번 환자(20대 남성·서구 월평도)는 감염원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27일 확진된 108~109번 환자 역시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다단계업소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원이 특정되지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은 감염에 취약한 만큼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2020.06.28 12:05
야구

대전 야구장에도 2만2000명 모인다···새 구장은 개방형

마침내 대전에도 '2만 관중' 시대가 열린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새 개방형 야구장이 건립된다. 대전시는 25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 계획안'을 발표했다. 새 야구장은 돔이 아닌 개방형으로 짓되 "향후 대전시 재정 여건이 호전되는 시점에 돔구장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와 기초 시공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대전시 계획에 따르면,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지어질 새 야구장은 사업비 1393억원을 투입해 ▲ 연면적 5만2100㎡ ▲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 관람석 2만2000석(내야 1만8300석·외야 3700석) ▲ 주차장 1863대 규모로 건축된다. 현재 한화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프로야구 경기장 가운데 유일하게 만원 관중(1만3000명)이 2만 명을 넘지 못했다. 이제는 더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4년 12월이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한화 구단 관련 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층부터 4층까지는 키즈파크·관람석·편의시설·파티장 등이 조성된다. 특히 그라운드 레벨을 지상 1층 바닥보다 6.5m 낮췄다. 관람석을 야구장 그라운드에 근접하게 설치해 다이내믹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또 1층 관람석 후면의 콘코스(실내 광장) 어느 곳에서나 야구 경기를 잘 볼 수 있게 건축할 계획이다. 주차 및 교통 편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승용차 이용자와 대중교통 이용자의 동선을 분리하는 게 기본이다. 승용차 출입구를 4곳에 설치하고 남쪽 도로를 현재 왕복 2차전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 북쪽 2차선 진입도로 역시 4차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야구장 북쪽에는 도시철도 2호선과 시내버스 환승센터를 만들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보도도 추가 설치하게 된다. 야구장 외부 공간은 한화 이글스 MVP 명예 광장·다목적 광장·야외공연장·생태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줄 없는 번지점프와 야구장 조망대를 비롯한 익스트림 체험 시설을 구비하고, 야구장 내 놀이 시설로 스카이 서핑 등도 설치한다. 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1년 내내 타지 여행객과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테마형 파크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조성해 시민이 언제라도 와서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2024년 12월에 준공이 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원도심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완공되면 기존 야구장은 철거된다. 대전시는 "평탄화 작업을 해 사회인 야구장이나 케이팝(K-Pop) 야외 공연장 등으로 활용하고,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임시 주차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밭종합운동장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예정지로 이전하게 된다. 한편 KBO는 대전시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세부 계획 발표 직후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대전시의 본격적인 행보를 적극 환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전시를 대표하는 최고의 야구장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KBO는 신축 야구장이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팬 친화적인 야구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민 스포츠인 야구가 보다 많은 대전 시민들의 건전한 문화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2019.07.25 12:58
생활/문화

넥슨, 대전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4년간 100억원 기부

넥슨재단이 두 번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대전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넥슨은 21일 넥슨재단이 대전광역시와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00억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 허태정 대전시장,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최초의 공공 어린이 재활 전문병원으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17,260.8㎡(약 5,221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약 60개 병상으로 지어지며, 재활치료 시설은 물론 돌봄교실과 파견학급 등 교육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넥슨재단은 병원 건립을 위해 약 4년 간 100억 원의 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건립기금은 넥슨코리아 출연금 및 NXC 김정주 대표의 개인 기부금으로 조성된다.넥슨은 장애 어린이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12월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4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개관했으며, 넥슨은 병원 개원 이후에도 환아들의 재활치료 지원 및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2018년까지 총 12억 5500만 원을 기부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2.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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