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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내 야구 인생에서 처음" 롯데 1차지명 우완 파이어볼러의 인생투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우완 강속구 투수 이민석(22)이 LG 트윈스를 상대를 인생투를 펼쳤다. 이민석은 경기 종료 후 "야구 인생을 통틀어 6이닝 이상을 처음 던졌다"라고 기뻐했다. 이민석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3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는 이민석의 호투를 발판 삼아 2-0 짜릿한 승리로 40일 만에 2위로 도약했다. 이민석은 이날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책임졌다. 그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다. 또 선발 무실점은 지난달 1일 SSG 랜더스전(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두 번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민석은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천성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문성주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초에는 2사 1루에서 천성호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으나, 1루수 정훈이 다이빙캐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민석은 5회 삼자범퇴 후 6회에는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실점 없이 막았다. 7회에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사 후 대타 함창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결국 교체됐다. 공을 넘겨받은 최준용이 박해민에게 우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한승현이 끝까지 쫓아가 멋지게 잡았다. 더그아웃에 있던 이민석은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했다. 이민석은 이날 96개(스트라이크 6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2㎞가 나왔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89에서 4.17로 낮췄다. 이민석은 2022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파이어볼러다. 5월 초 롯데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1m89㎝ 큰 키에서 150㎞/h대 강속구를 뿌려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다음 등판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민석은 "내 야구 인생에서 이날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종전에는 올해 2군에서 6이닝(4월 16일 KT 위즈전), 1군에서 한 차례 6이닝(5월 11일 KT 위즈전)을 던진 게 전부였다"라며 "계속 선발 등판하면서 자신감을 쌓인다. 타자들과 어떻게 승부 해야할지 느낀다.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00:10
프로야구

'1회 2실점 이후 버텼다' SSG 문승원, KIA 원정에서 시즌 4번째 QS [IS 광주]

오른손 투수 문승원(36·SSG 랜더스)이 노련하게 버텼다.문승원은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4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평균자책점을 4.24에서 4.11까지 낮췄다. 투구 수 95개(스트라이크 59개). 아울러 시즌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이날 문승원은 1회 말 1번 타자 고종욱과 2번 타자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 처리, 한숨을 돌렸으나 4번 타자 최형우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 계속된 1사 2·3루에선 오선우의 2루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했다.3회 2사 후 위즈덤을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7타자 연속 범타. 1-2로 뒤진 4회 말에는 선두타자 오선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 말에는 1사 후 고종욱의 내야 안타 이후 박찬호와 위즈덤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숭용 SSG 감독은 문승원의 투구 수를 고려해 7회부터 불펜(전영준)을 가동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3 20:22
프로야구

홈런 생산 요령은 박병호, 위압감은 안현민...모두 겪어본 강철 매직 시선

홈런 만드는 기술은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 투수에게 주는 위압감은 안현민(22·KT 위즈)이 낫다. 두 선수 모두 지도한 이강철(59) KT 감독의 평가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프로 입단 4년 차 외야수 안현민은 올 시즌 남다른 파워를 증명하며 '차세대 거포'로 부상한 선수다. 7월 2일 기준 15홈런을 기록, 이 부문 공동 3위를 지켰다. 그는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홈런을 기록했다. 6회 말 두 번째 홈런은 왼쪽 장외로 넘어갔다. 비거리는 140m. 이강철 감독은 "예전에는 안현민 타구를 보고 감탄했는데, 이제는 놀라지 않는다. 더그아웃 다른 선수들 분위기도 그렇다"라며 웃어 보였다. 안현민이 2일까지 친 홈런 15개 평균 비거리는 리그 전체 1위인 130.7m였다. 140m 이상 뻗은 타구만 3개. KT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제 안현민의 괴력이 익숙하다. 이강철 감독에게 "그동안 선수·지도자 생활을 하며 본 타자 중 힘으로는 안현민이 최고인가"라고 물었다. 이 감독은 안현민이 아닌 박병호의 타구에 더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박병호는 6번 홈런왕에 오른 KBO리그 대표 거포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KT 소속으로 뛴 시기(2021년 12월~2024년 5월)뿐 아니라 히어로즈 코치 시절(2013~2015년)에도 가까이서 그를 지켜봤다. 이강철 감독은 힘을 기준으로 우열을 평가하지 않았다. 박병호를 더 뛰어난 '홈런 타자'로 본 이유는 기술 차이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저게 어떻게 (담장을) 넘어가지'라는 의문이 드는 타구가 많았다. 단지 힘이 강한 것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것 같다. 담장만 넘기면 홈런 아닌가. 박병호는 그 홈런을 만드는 요령이 탁월했다"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안현민은 간신히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적었다고 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로서 더 까다로운 타자가 누구인지 묻는 말엔 안현민을 꼽았다. 이 감독은 "기본적으로 투수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와 승부를 더 어렵게 생각한다. 박병호나 노시환(한화 이글스) 같은 거포는 제대로 맞으면 장타를 허용하겠지만, 대체로 변화구에 헛스윙을 많이 해 투수 입장에서는 수 싸움을 할 수 있다. 반면 안현민은 콘택트도 좋고 헛스윙도 적은 편이다. 투수 입장에서는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현민은 2일까지 출전한 53경기에서 타율 0.335(228타석 194타수 65안타)를 기록했다. 이 시점까지 KT 규정타석(254)에 부족했지만, 7월 안에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타율을 유지하면 이 부문 5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볼넷(30개)과 삼진(34개) 차이도 적다. 타석당 투구 수(4.18개)는 리드 평균(3.89)을 웃돈다. 타석에서 스윙 비율은 5.6%로 평균(10.8%)보다 크게 낮다. 상대 배터리 견제가 심해지고 변화구 승부가 늘었지만, 안현민은 여전히 신중하게 타격한다. 이강철 감독이 높이 평가하는 부문도 이 점이었다. 선수 시절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은 투수 입장에서 박병호와 안현민을 평가했다. 그는 만루 위기에서 어떤 타자를 상대하는 게 낫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가운데 던지겠다"라고 답을 피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16:08
메이저리그

'커쇼 감격의 3000k' 다저스, 9회 말 끝내기로 이겼다...김혜성 무사만루 밥상→역전 끝내기 적시타

LA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턴 커쇼(37)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남겼다.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 탈삼진 3개를 더하면서 이 부문 통산 기록을 2997개에서 3000개로 늘렸다. 이날 커쇼를 상대한 화이트삭스 타자들은 대기록을 주지 않기 위해 분전했다. 커쇼는 이날 헛스윙을 무려 15개나 유도하며 삼진을 잡아보려 했으나 꼭 마지막 스트라이크 1개를 남겨놓고 타구를 허용했다. 3회 초에야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그는 5회 초 마지막 타자 때 겨우 2999번째 삼진을 채웠다. 다저스는 마지막 1개가 남은 커쇼에게 6회 등판을 허락했고, 커쇼는 6회 마지막 타자인 비니 카프라를 바깥쪽 낮은 코너에 꽂히는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대기록을 달성하고 이닝을 마친 커쇼는 아내와 4명의 자녀 등 가족들을 바라보며 기쁨을 나눴고, 이날 그의 기록을 지켜보기 위해 찾아온 홈팬들에게도 모자를 들어 감사를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등 선수단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것처럼 커쇼의 기록에 크게 기뻐했다.3000탈삼진은 길고 긴 MLB 역사에서도 엄청난 대기록이다. 역대 MLB 투수 중 3000탈삼진 고지에 오른 건 커쇼가 20번째. 현역 선수 중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3471개)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3419개)가 먼저 3000개 고지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앞서 19명 중 원 클럽맨으로 이를 이룬 건 월터 존슨과 밥 깁슨밖에 없었다. 2008년 데뷔해 줄곧 다저스에서만 뛴 커쇼는 역대 세 번째로 이 영예를 이뤘다. 한편 커쇼가 기록을 달성하고도 다저스는 좀처럼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커쇼가 1회 1점, 3회 3점을 줘 2-4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이 5회 말 3루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이어 6회 말 윌 스미스의 사구,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 때도 3연속 범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7회 말 다시 토미 에드먼과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로 1사 1·2루 밥상을 차렸으나 다시 2연속 범타를 기록했다.득점권 기회가 잦아지니 결국 득점도 나왔다. 다저스는 9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로 물꼬를 텄다. 에드먼이 볼넷으로 바통을 넘겼고, 이를 받은 김혜성이 볼넷으로 이날 멀티 출루를 완성하고 무사 만루로 베이스를 채웠다.도저히 득점이 안 나올 수 없던 상황. 부진했던 상위 타자들이 힘을 냈다.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 오타니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주자를 불러들였고, 본인도 빠른 발로 병살을 막았다. 이어 베츠가 깊숙한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에드먼을 득점시켰다. 4-4 동점. 기세를 되찾은 다저스는 후속 스미스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었고, 마지막 바통을 받은 프리먼이 우익수 마이크 터크먼 앞에 떨어지는 간결한 적시타로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모처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혜성이 없었다면 만들 수 없는 승리였다. 김혜성은 이날 내야 안타 1개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68(출루율+장타율) OPS는 0.932가 됐다. 타율이 소폭 떨어졌지만 출루와 도루로 팀에게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며 하위 타선 복병 임무를 100% 해냈다. 시즌 8호에 성공한 도루 성공률은 여전히 100%를 유지 중이다.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정규시즌 55승 32패(승률 0.63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는 8.5경기까지 벌어졌다. 내셔널리그에선 유일하게 6할 이상 승률을 지키는 중이다. 또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인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승률 0.621)보다도 높은 승률로 전체 1위까지 사수했다. 디트로이트와 같은 중부지구인 화이트삭스는 시즌 58패(28승)로 승률 0.326을 기록,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4:41
프로야구

'이게 몇 번째야' 체크스윙 판정 불만 대폭발, 비디오판독 후반기 조기 도입 가능할까 [IS 시선]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선 체크스윙 관련 오심이 연달아 두 번이나 나왔다. 삼성이 0-1로 끌려가던 7회 초 공격, 류지혁이 두산 투수 이영하의 슬라이더에 반응하다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배트 헤드(head)'는 돌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심판에 항의했으나, 체크스윙은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다. 삼성은 억울한 아웃 카운트 하나를 당해야 했다. 7회 말엔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김재환이 삼성 투수 배찬승의 슬라이더에 스윙을 했으나, 3루심은 '배트가 돌지 않았다'고 판정. 그러나 중계 리플레이 화면에선 명백한 '스윙'이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이 다시 심판을 향했다. 격한 몸싸움을 동반한 항의를 진행했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흐름이 끊긴 삼성은 0-5로 패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체크스윙 판정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감독 및 선수들의 크고 작은 항의가 계속된다.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질수록, 한 구 한 구에 집중하는 선수단으로선 판정 하나하나가 예민하다. 문제는 체크스윙 판정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수 센티미터 차이를 심판의 눈으로 확인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 현재 1군에서의 체크스윙 판정은 1루심과 3루심이 내린다. 타자와 대각선 방향, 약 27m(홈 플레이트와 1, 3루의 거리) 밖에 있는 심판들이 배트 헤드의 미세한 차이를 눈으로 보고 판단한다. 당연하지만 이를 정확하게 포착하기는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KBO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는 타자의 측면에서 본 카메라 화면으로 판정한다. 지난달 22일 기준, 퓨처스리그에서 해당 비디오판독이 총 110건이 이뤄졌는데, 이 중 42회가 번복됐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38.2%로, 심판의 체크스윙 판정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10개 구단 선수단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1군에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후반기라도 정식 도입이 시급하다는 시선이다. 최근 열린 단장간 실행위원회에서도 도입 관련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구장에 판독용 카메라 및 케이블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장비 설치와 경기 테스트까지는 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판정시비는 선수단 심판진 사이 신뢰를 갉아 먹는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으로 더 정확한 판정에 대한 요구는 더 많아지고 있다. 이번 체크스윙 오심으로 심판의 판정을 불신하는 선수단과 팬들의 목소리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경기 질적 향상 면에 있어서도 정확한 판정이 필요하다. 빠른 비디오판독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14:34
메이저리그

'무사 만루·솔로포 허용' 고전한 고우석, 트리플A 경기서 2이닝 3실점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고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스키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했다.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ERA)는 4.66이 됐다. 톨레도 이적 후엔 3경기에서 4이닝 4실점했다. 지난 28일 톨레도 데뷔전에서 1이닝 1실점한 그는 30일 경기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세이브를 올렸으나, 세 번째 경기였던 이날 부진했다. 이날 고우석은 최고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고전했다. 팀이 0-10으로 끌려가던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윌 윌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피티 할핀, 돔 누네즈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카이로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했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밀란 톨렌티노에게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져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체이스 드라우터와 7구 승부 끝에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2사 1루 실점 위기를 지웠다. 고우석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후안 브리토와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CJ 카이푸스를 초구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고우석은 다음타자 요켄시 노엘에게 홈런을 맞으며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몸쪽 슬라이더가 통타 당하며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고우석은 윌 윌슨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8회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초청 선수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으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부상에서 회복 후 트리플A에서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으나, 지난달 18일 방출되면서 팀을 옮겼다. 지난달 25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빅리그에 도전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10:52
프로야구

64세 원로 코치가 말릴 정도의 극대노, '노 스윙→스윙, 스윙→노 스윙' 박진만 폭발할 만했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폭발했다. 평소 크게 항의하지 않은 박진만 감독이 이 정도로 폭발한 건 이례적이다. 무슨 일일까. 체크스윙 때문이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0-1로 끌려가던 7회였다. 7회 초 공격 이닝 때 류지혁이 상대 투수 이영하의 슬라이더에 반응하다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배트 헤드는 돌지 않았다. 삼성으로선 다소 억울한 아웃 카운트가 하나 올라갔다. 하지만 7회 말엔 반대 상황이 만들어졌다. 선두타자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바뀐 투수 배찬승이 136km 슬라이더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3루심의 판정은 '노 스윙'. 볼 카운트가 하나 올라갔다. 그러나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에선 배트 헤드가 완벽하게 돌았다. 스윙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박 감독은 3루심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강하게 항의했다. 따라나온 최일언 수석코치가 박진만 감독을 잡아 말리고 심판진이 모여들어 상황을 설명하고 그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박 감독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3루 더그아웃에서 스윙을 본 박진만 감독으로선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1군에서 체크 스윙은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박진만 감독은 한참 동안의 실랑이 끝에 더그아웃 앞에서 분노의 발길질을 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나온 오심. 안그래도 답답한 경기 양상에 1점 차로 끌려가고 있던 삼성으로선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받으니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체크스윙 판정이 경기 양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지만,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언제 대량득점이 나올지 모른다는 걸 고려한다면 오심 2개는 삼성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7회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삼성은 8회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했다. 체크스윙 오심도 아쉬웠지만, 결정적으로 삼성은 경기 내내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 막판 투수 교체 오판과 야수의 아쉬운 실책 등이 겹쳐 고개를 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00:04
프로야구

'이걸 버텼네' 이호민 3이닝 1실점+성영탁 1⅓이닝 무실점, 4연승 좌절한 'KIA의 소득' [IS 광주]

오른손 투수 이호민(19)과 오른손 투수 성영탁(21·이상 KIA 타이거즈)이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4연승이 좌절된 KIA의 '소득'이다.3위 KIA는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5-8로 패했다. 시즌 전적 42승 3무 36패(승률 0.538). 전날 경기에 승리하며 3위 롯데 자이언츠(44승 3무 35패, 승률 0.557)와의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이날 롯데와의 승패 희비가 엇갈려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는데 눈여겨볼 부분은 '추격조'였다. 이날 KIA는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른 이도현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실점, 두 번째 투수 김민주가 1이닝 3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4회 말 공격을 마쳤을 때 점수 차가 2-7로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중후반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세 번째 투수 이호민(3이닝 3피안타 1실점)과 네 번째 투수 성영탁(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 SSG 타선을 비교적 깔끔하게 막아준 덕분이었다. 이호민은 5회 초 1사 3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실점했으나 6~7회를 실점 없이 버텼다.8회 등판한 성영탁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2번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3번 최정, 4번 최준우를 세 타자 연속 땅볼로 손쉽게 막아냈다. 이닝 투구 수 8개. 9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성영탁은 첫 타자 고명준을 2구째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배턴을 김대유에게 넘겼다. 불펜이 버티는 사이 6회 말 3득점 한 KIA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김석환과 고종욱의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으나 신인 이호민과 '중고 신인' 성영탁이 긴 이닝을 합작, 3일 경기에 대한 부담을 그나마 덜 수 있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22:44
프로야구

'시즌 40승 안착' 5위 SSG, 전날 패배 설욕+4위 추격…KIA 4연승 실패 [IS 광주]

5위 SSG 랜더스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SSG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8-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40승 3무 37패를 기록하며 4위 KIA(42승 3무 3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린 KIA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이날 SSG는 1회 초 2사 2·3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KIA가 1회 말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SSG는 3회 초 무사 1루에서 한유섬이 투런 홈런으로 맞붙을 놓았다. 승부가 급격하게 기운 건 4회 초였다. SSG는 선두타자 정준재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플레이트까지 밟았다. 이어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2루타,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선 박성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앞섰다. KIA는 4회 말 2사 3루에서 김호령의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SSG는 5회 초 1사 3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6점 차를 유지했다.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6회 말이었다. KIA는 위즈덤의 2루타와 김석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고종욱의 2루 땅볼로 3점째를 뽑았다. 이어 1사 1루에서 오선우의 중전 안타로 1·2루. 2사 후 한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5-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대타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SSG는 7~9회 필승조를 풀가동해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 6회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득점 지원 속에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2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5번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KIA는 선발 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도현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21:39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 김혜성 침묵, 그래도 타율은 0.369…오타니는 30호 홈런 '쾅'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두 경기 만에 선발에 복귀했으나 침묵했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69로 내려갔다.오른손 선발인 셰인 스미스를 상대한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공을 타격했으나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됐다. 4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엔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의 6-1 승리로 끝이 났다. 오타니 쇼헤이가 4회, 솔로 홈런과 함께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1위. MLB 전체를 두고 봤을 땐,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33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0개) 다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8승(6패)을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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