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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2의 거미’라 불리던 오윤혜가 스스로 찾아낸 새 길 [IS인터뷰]

“내가 아는 그 오윤혜와 동명이인이야? 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요. 발라드 가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아예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이제는 가수보다 유튜버 겸 방송인 이미지가 더 익숙한, 오윤혜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지난 연말 유튜브에서 그가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우연히 본 뒤, 13년 전인 2012년 신보 홍보 인터뷰로 맺었던 인연을 소환해 성사된 인터뷰였다.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오윤혜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너무 오랜만”이라고 연신 쑥스러워하면서도 여전히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006년 데뷔한 오윤혜는 파워풀하면서도 소울풀한 가창으로 ‘제2의 거미’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활동했다. 여성 솔로 발라드 가수에게 척박한 가요계에서 꿋꿋이 활동을 이어왔고 지금도 포털 사이트에선 가수로 검색되고 있지만 2018년을 끝으로 신규 음원 소식은 없다. 하지만 활동 주 무대를 유튜브로 옮긴 그는 현재 정미녀와 운영하는 채널 ‘오정TV’에선 거침없는 ‘19금’ 입담을 보여주고 있고 MBC라디오 ‘뉴스하이킥’, 유튜브 채널 ‘매불쇼’ 등 다수의 시사·교양·정치 프로그램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활약하고 있다. 이쯤되니 가수 오윤혜의 모습을 기억하는 입장에선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체 어떻게 이처럼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던 건지 말이다. 물론 이는, 그의 과거 행보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 터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저는 10대 때부터 오직 가수가 꿈이라 하루에 12시간씩 수년을 절실하게 연습해서 데뷔했는데, 데뷔하자마자 회사가 어려워져 활동에 어려움도 있었죠.” 오윤혜는 인터뷰 첫 질문부터 거침없이 그리고 가감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봤다. 소속사 연습실에서 숙식을 했을 정도의 절실함으로 일궈낸 데뷔였지만, 데뷔 후 활동은 녹록하지 않았다. 여러 회사를 거치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아이돌, 힙합 등 특정 장르에 스포트라이트가 편중된 가요계에서, 제아무리 실력파라 해도 적지 않은 나이의 솔로 여가수가 살아남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노래로 인정받고 싶었지만, 막바지에 다다랐을 땐 뭔가 내 실력으로만 인정받을 수 없는 곳이 연예계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 때 슬럼프가 크게 왔죠. 마음이 밑바닥까지 내려가 거의 3년간 내려놓고 방탕하게 살았는데 가족에게도 미안했고, 저 자신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매일 술독에 빠져 지내기를 3년. 오윤혜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후 “가수의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걸 빠르게 받아들인 그는 무대 아닌 강단에서 후배 가수를 가르치는 일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팟캐스트 ‘불금쇼’(현 ‘매불쇼’)에 출연했다 인생 첫 ‘대박’을 만났다. “(최)욱이오빠가 ‘이쁜이꽃분이’(2013) 앨범 낼 때 저한테 보컬 레슨을 받았어요. 그 때 오빠도 내 캐릭터가 재미있었는지 ‘땜빵’이 필요하다며 그냥 오라고 해서 갔는데, 그 때 출연한 방송이 빵 터진 거죠.”오윤혜의 필터링(!) 없는 입담은 당시 기준 날 것의 방송으로 사랑받던 ‘불금쇼’에서도 화끈하단 얘기를 들으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무지에도 당당했던 오윤혜의 태도는 몰라도 아는 척하는 게 대부분인 우리네 일상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자연스럽게 그의 캐릭터가 됐다. “인상깊던 피드백은, 김경일 교수님(심리학자)과 함께 방송한 적이 있는데 ‘(오)윤혜씨 방송 보면서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씀하셨죠. 모르는 걸 자신있게 모른다고 말하는 게 과거엔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는데, 저는 그런 걸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더 좋아해주시는구나 생각했어요.” 사실 알지 못하는 게 부끄러울 일은 아니지만 이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일 또한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그 자신에게 그리고 다수 대중에게 진실되고 솔직하고자 했던 오윤혜의 발언들은 일종의 콘셉트 아닌 있는 그대로의 오윤혜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사실 가수 활동 할 땐 발라드 가수 이미지 때문에 토크에 제약이 좀 있었어요. 저는 그냥 직관적으로, 직설적으로 많은 생각 안 하고 이야기하는 편인데, 그 시대엔 저 같은 캐릭터가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컨트롤이 안 되니까 회사에선 토크 금지, 음악 프로그램만 출연시키기도 했죠.”그렇게 정미녀와 함께 ‘불금쇼’에 출연하며 지내던 오윤혜는 결혼, 출산을 거치며 대외 활동을 줄였으나 다시 ‘매불쇼’로 소환됐다. ‘오윤혜 궁금하니까 한 번 불러봐’ 하며 소환돼 출연한 방송이 또 ‘대박’이 나면서부터는, 쉼표 없는 방송인 오윤혜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금 같은 유튜브 채널 홍수 시대가 오기에 앞서 론칭한 ‘오정TV’도 신의 한 수였다. 오윤혜는 “19금 토크 주제를 음지에서 음침하고 지저분하게 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양지로 끌어올리자고 시작한 게 ‘오정TV였는데 유부녀 둘이 발칙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하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현재 ‘오정TV’는 구독자 46만 명을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정TV’와 더불어 ‘매불쇼’에 컴백하면서부턴 오윤혜에게 각종 섭외가 밀려 들어왔다. 2년 전부터는 일주일에 고정 출연하는 방송만 10개에 달할 정도로 그야말로 ‘핫’한 행보였다. “이제는 정말 완전히 직업이 전환된 느낌”이라는 그는 “가수는 완벽하게 후천적으로 노력한 결실이었다면, 방송은 큰 무대든 생방송이든 긴장이 아예 안 되고 내 생각을 얘기했을 뿐인데 반응이 좋다.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나의 기질과 너무 잘 맞다”고 방송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수는 너무 잘 하고 싶었고 많이 노력했지만, 제가 노력한 만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주지 않아 항상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단 한 번도 대충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가수로서 인기는 없었지만 실력은 있었다고 자부해요. 그렇게 내 자신을 위안 삼으며. 큰 실패와 방황하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되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이 방송도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다는 걸 느끼죠.”유튜브 채널 ‘언론아싸’ 진행자로도 활동했던 그는 지난 연말 ‘제10회 성유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수로서도 상을 받아본 적 없었다”는 그는 “내가 받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정중히 거절했지만 주최 측에선 언론의 중요성을 알린 공로로 주신다고 하더라”며 “비현실적인 일이지만, 앞으로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잘 이야기하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았다”고 쑥스러워했다. 지금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원래 정치에 무관심했다는 오윤혜. 그는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지내다 보니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면서도 “지금도 너무 (정치)고관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안 보고, 기사도 헤드라인 정도만 본다. 내가 어떤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은 체질상 안 맞더라. 설명해줄 수 있는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인으로서의 포부는 점차 뚜렷해가고 있다. 그는 “방송 초반엔 패널의 역할을 주로 했는데 진행자의 역할도 하다 보니 독특한 진행자라고 하시더라.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재능은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내 강점을 살려 어떤 프로그램이든 도전해보고 싶고, 언젠가 내가 진행하는 토크쇼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오윤혜는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을 더 많이 하고 싶다. 어느 정도 (시국)상황이 정리되어 방송이 줄어들어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후회 없이 새로운 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방송을 거듭하며 너무 많은 지식을 쌓아감에 따라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던 자신의 캐릭터를 잃어갈 우려에 대해 묻자 오윤혜는 또 한 번 솔직 당당하게 답했다.“사실 그런 얘기도 듣는데, 모든 건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는데 모르는 척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요. 과거보다 아는 게 많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고, 저 또한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가 모르는 게 많아요. 지금까지 알면서 모르는 척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제가 이 캐릭터를 잃지 않기 위해 (거짓으로) 그래야겠단 생각도 없죠. 댓글에서 ‘너무 이질감 느껴진다’, ‘오윤혜 너무 많이 안다’는 얘기도 많은데, 지금은 질문을 더 잘 하고 싶어요. 하나마나한 질문은 시간낭비잖아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더 좋은 질문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같은 답변 자체로 성장이 느껴진다 하자 “맞다. 이게 성장인 것 같다”고 깔깔 웃으며 답한 오윤혜는 “예전엔 그냥 나오는대로 질문했다면, 지금은 진짜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필요한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대중이 저를 키우는 맛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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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컴백③]카리나는 어쩌다 ‘신’이 되었을까

‘장카설’(아이브 장원영+에스파 카리나+엔믹스 설윤)의 핵심 인물 카리나의 매력은 ‘완벽함’이다. AI보다 AI같은 외모, 쫀득한 춤선과 탄탄한 보컬, 털털한 성격 등이 그의 기사 헤드라인 앞에 늘 ‘대세’, ‘완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카리나가 속한 에스파의 데뷔 초 핵심 콘텐츠는 AI와 가상 세계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ae가 있고, ae를 만나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관을 단번에 납득시킨 건 카리나의 외모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 ae보다 더 AI 같은 외모를 자랑한 것이다. 지금은 하나의 밈이 된 “카리나는 신이에요”가 여기서 탄생했다.단순히 얼굴만 예쁜 게 아니다. 보컬, 랩, 댄스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치를 보여준다. 20일 기준 멜론 차트 1위를 장악하고 있는 ‘업’은 카리나의 솔로곡이다. 오롯이 카리나가 혼자 가사를 썼고 별다른 사전 홍보도 없었다. 댄서들과 ‘업’ 챌린지 영상을 한번 올린 게 전부다. 당초 미발매 곡이었던 ‘업’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다. 카리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카리나는 하늘이 내린 걸그룹 멤버 같다. 외모와 실력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으니 소속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할 것 같다”면서 “카리나처럼 올라운더로 완벽한 연습생을 찾고 발굴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엄청난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을 만큼 춤에 일가견이 있다. 안무가의 의도를 잘 살리고 강약 조절이 좋아 보는 맛이 있는 멤버다. 연습생 시절 선배인 태민의 ‘원트’ 음악 방송 무대에 댄서로 올라 독무 파트를 맡았고, 현대자동차 버추얼 쇼케이스에서는 엑소 카이와 함께 페어 댄스를 소화했다.에스파 리더이기도 한 카리나는 평상시 멤버들을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하다. 인터뷰 때마다 멤버들을 살피고, 뒤에 있는 멤버가 앞으로 나올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특히 혼잡한 공항에서 팬들과 멤버 스태프는 물론, 인파 속에서 넘어질 뻔한 기자를 챙기려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쁜데 성격까지 좋으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카리나의 팬이 될 수밖에.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카리나를 앞세워 ‘4세대 맥주’ 크러시를 선보였다. 카리나 효과는 대단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3분기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21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의 맥주 매출이 업계 평균보다 더 늘어난 배경으로 ‘크러시’ 신제품 효과를 꼽았다. 여기엔 광고 모델로 활약한 카리나의 영향이 꽤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리나가 모델로 있는 컨버스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리나가 SNS에 컨버스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해당 제품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됐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를 발매하고, 그간 선뵈지 않았던 테크노 장르로 차별화를 꾀한다.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하이트(height 높이)”라는 ‘업’ 가사처럼 카리나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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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형' 펜싱선수 김정환 "기사 헤드라인 수식어 후배들과 달라"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팀의 맏형 김정환이 본인의 수식어에 의문을 품는다. 내일(21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아는 형님'에는 형님학교를 웃음과 감동으로 꽉 채웠던 '펜싱 어벤져스'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선수의 두 번째 이야기로 꾸려진다. 형님학교를 찾아 온 맏형 김정환은 본인에게 붙는 수식어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다. 후배들의 이름 앞에 붙는 멋진 수식어와 비교해 본인의 수식어는 조금 다르다는 것. 김정환은 "상욱이는 '펜싱 간판 오상욱', 본길이와 준호는 '미남 검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런데 내 이름 앞에는 'ㅇㅇㅇㅇ'이 붙더라"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낸다. 김정환의 입담은 계속된다. "어린 시절 꿈은 펜싱선수가 아니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안긴다. 또 "'아는 형님'을 보면서 김희철과 전주 1초 듣고 맞히기 대결을 하고 싶었다"라며 도전장을 내민다. 이와 함께 펜싱 국가대표팀과 형님들은 모자 펜싱으로 불꽃 대결을 펼쳐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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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그리, 13kg 감량→17kg 증량 요요설 진실 공개

래퍼 그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3kg 체중 감량 후 다시 17kg를 증량한 근황을 공개한다. 짧은 시간에 폭풍 감량과 증량을 겪은 그리는 요요와 벌크업 중 체중 증량을 둘러싼 진실을 공개한다. 오늘(2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보성, 김프로(김동환), 그리, 신아영이 출연하는 '야, 너두 벌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에 세 번째로 출격하는 그리는 "아빠의 지식인 이미지가 과장됐다"라며 예능 베테랑 김구라를 쥐락펴락하는 저격 멘트와 물오른 예능감으로 웃음 치트키 역할을 담당한다. 먼저 그리는 "13kg를 감량했다가 다시 17kg를 증량했다"라며 화제를 모은 근황을 공개한다. 그리가 짧은 시간 동안 폭풍 감량과 증량을 한 덕분에, 그가 '요요'를 맞은 것인지 '벌크업'에 성공한 것인지 관심이 쏠린 상황. 그리는 체중 증량을 둘러싼 진실 밝히고 증량 후 생긴 효과를 들려준다. 체중 증량 후 기사 헤드라인이 바뀌었다는 그리는 "'김구라의 아들'이 따라다녔는데, 요즘에는 '17kg 찐'이라는 새 수식어가 생겼다"라고 소개한다. 주식 3개월, 코인 한 달 차에 접어든 '재테크 뽀시래기'. "아빠가 나한테만 주식 정보를 공유하더라"라며 재테크로 아버지 김구라의 사랑을 확인한 비화를 전한다. 그리는 주식은 조금만 하락해도 발을 동동 구르지만, 코인은 -30%를 기록해도 느긋한 자신만의 재테크 철학을 들려준다. 아들의 투자론을 듣던 김구라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여러 예능에서 순수미 넘치는 '新 바보 캐릭터'로 활약 중인 그리는 현재 고정 프로그램만 세 개라며 "군대 가기 전 경제적인 독립을 꿈꾼다"라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최근 발매한 신곡 '봄이 가져가서'가 주요 음원 사이트에 차트인 한 소식을 전해 김구라를 흐뭇하게 만든다. 효자 면모를 자랑한 그리는 "엄마의 무 사업을 돕고 싶었다"라며 일면식도 없었지만 김치 사업을 하는 홍진경과 김수미에게 직접 전화한 사연을 들려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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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아니야' PD "유승호, 진정성 있는 연기+눈빛 매력적"[일문일답]

MBC 새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 정대윤 PD가 약 1년 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녀는 예뻤다', 'W'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공작이 탄생할 것인지 주목된다. 올 연말 첫 방송될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레르기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드라마다.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조합이 돋보인다. 또 한 번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낼 정대윤 PD가 '로봇이 아니야'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밝혔다.-'W'가 MBC 연기대상에서 7관왕, 올해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한류부문 우수상, 제 50회 휴스턴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W'가 가진 새로움을 인정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작가님, 연기자들, 스태프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짧은 제작기간 동안 기존 드라마에서 안해 본 것들을 표현해 낸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는데 이분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해낼 수 있었다."-화려한 수상 이력을 갖고 있는 전작들을 통해 감독님 작품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는 마니아층까지 생겼다. "드라마를 기대해주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좋은 드라마로 꼭 보답하고 싶다. '로봇이 아니야'는 굉장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다. 로맨틱 코미디의 익숙한 틀 안에서 새로우면서도 근원적인 질문들을 계속 던지는 신기한 드라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쉽고 즐겁게 '로봇이 아니야'의 매력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출하려고 한다."-'로봇이 아니야'는 어떤 작품인가. "사람과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남, 녀의 성장드라마다. AI라는 것이 결국은 인간을 이해해 가는 노력의 산물이다. 아지3의 '딥러닝'을 통해 사랑은 무엇인지 관계는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담고 있다." -가장 신선한 건 바로 로봇이라는 소재가 아닐까 싶다. "로봇이라면 주로 '디스토피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로봇의 '유토피아'를 보여주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기술과 지능이 있다면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본다면 로봇이 로맨틱 코미디의 소재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로봇에 대한 사전 조사가 많이 필요했을 것 같다. "인공지능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미술학도가 사람을 그리기 위해서 해부학을 공부하듯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물학, 인문학, 공학을 망라한 각종 분야에서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얘기를 드라마와 연결하면 좀 더 새로운 시각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든다."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로봇이 아니야'는 로봇의 '딥러닝'이라는 사람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새로운 방법론이 있다. 그래서 무척 매력적이다."-민규 역에 유승호를 캐스팅 한 이유가 궁금하다. "승호의 연기를 아역 때부터 봐왔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항상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특히 눈빛이 너무 매력적이다. 슬픔, 기쁨, 사랑, 유머를 대사 없이도 눈빛으로 녹여낼 수 있는 배우다. 민규에 딱 적역이라고 생각했다."-로봇을 연기하는 인간 조지아 역에는 채수빈이 캐스팅 됐다. "수빈이는 경력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배우다. 표현하는 감정의 폭이 넓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고 바비인형같은 외모까지 갖추고 있어 지아와 아지3를 동시에 연기하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수빈이가 로봇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요즘 해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로봇들이 인간과 거의 똑같은 연기를 하기 때문에 절대 부담 갖지 말고 연기하라고 조언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딥러닝을 통해 점점 더 사람에 가까워지는 말투를 단계적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다행히 대본이 미리 나오고 있어 톤 조절을 계산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엄기준이 천재 로봇 공학 박사 홍백균 역을 맡는다."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진 배우다. 단지 최근작에서 사이코패스 역할을 했을 뿐 이미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많은 매력을 보여줬다. 멜로면 멜로, 코믹이면 코믹 정말 못하는 게 없는 배우다.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인 홍백균 역에 너무나도 적역이었다. 현장에서도 표정하나 숨소리 하나로 스텝들과 상대배우 배꼽을 잡게 한다." -주연배우 3인 외에 시청자들이 주목해서 봤으면 하는 점이 있나. "처음으로 멜로에 도전하는 유철 역의 강기영, 당돌하지만 쿨한 성격 그대로를 연기하는 예리엘 역의 황승언, 공학도의 사랑도 로맨틱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줄 파이 역의 박세완, 파격의 끝이 뭔지를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보여줄 선혜 역의 이민지, 혹성탈출의 외모지만 사랑만은 강동원인 강동원 역의 송재룡, 입은 싸지만 연기는 비싼 싼입 역의 김민규, 하청의 하청을 받아 박봉에 혹사당하는 스파이 마이애미와 알프스 역의 김기두, 최동구. 모두 빠지지 않는 캐릭터의 연기파 배우들이다." -가장 중점을 두고 봐야 할 시청 포인트를 꼽는다면."요즘 공황장애나 대인기피를 앓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사람 사이에 주고받는 상처가 많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민규의 인간 알러지도 그런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민규가 아지3(지아)를 만나 관계와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쭉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이를 통해 민규도 지아도 심지어 로봇인 아지3도 성장한다. 우리의 주제의식이 여기에 맞닿아 있다." -첫 방송이 나간 후 기사들이 쏟아질 텐데 어떤 헤드라인을 보고 싶은가."두 개의 수식어는 꼭 좀 붙었으면 좋겠다. '새롭다'와 '재미있다'다.(웃음) 딱 한 사람과의 관계만 회복되어도 그 사람 인생이 달라진다는 걸 이 드라마를 통해 표현하고 싶다. 모든 인간과 담을 쌓고 살았던 민규가 아지3(지아)라는 한 로봇(사람)을 통해 치유 받고 성장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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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①] 이동욱 “군대 동기 붐 설득으로 ‘강심장’ MC 도전”

진면모 과시, 환상호흡, 능수능란, 재치진행…. 3주년을 맞은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의 수려한 진행을 놓고 각 언론사들이 뽑은 헤드라인의 중심에는 배우 이동욱(31)이 있다. 전문 MC도 아니고 전문 진행자도 아닌 배우가 이렇게 칭찬일색의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사실 제가 '강심장' MC를 맡는다고 했을 때 당시 주변의 반응은 반신반의도 아니었죠. 2반8의? 흐흐."지금이야 넉살좋은 웃음을 짓는 그지만 초반엔 고민도 많았다. 과연 이 시점에 진행자로서 변신이 옳은 건지, 이제까지 쌓아놨던 '강심장'의 명성에 누가 되지는 않을지 등등.하지만 그 고민은 진행을 맡은 지 6개월 만에 행복한 결과로 돌아왔다. 연예계의 난다긴다는 게스트들 십수명을 모아놓고 눙치는 솜씨나, 늘어진다 싶을 땐 과감하지만 세련되게 끊어버리는 모습은 능숙하다 못해 현란할 지경.급기야 지난 13년동안 '배우 이동욱'을 사모하던 팬들은 그의 다재다능한 모습에 살짝 걱정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예능하는 재미에 빠져 드라마나 영화는 멀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그것. 99년 데뷔한 이래 본부장('여인의 향기')이나 재벌 2세('마이걸')로서, 혹은 집안에서 내놓은 자식('파트너')으로서 다양한 필모를 쌓아왔던 이동욱은 말한다."설마요, 예능하면 연기 못하나요? 걱정 붙들어매세요. 조만간 드라마든 영화든 작품으로 또 찾아갈거에요." 본디 술을 즐기는 '종족'인데 어찌알고 술 광고를 찍게 되서 몹시 신났다는 그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맥주를 센스있게 들어올리며 "건배"를 외쳤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죠. 그렇죠? 마시세요~ 주욱~" 권하는 솜씨도 보통 이상이다. 하긴, 그가 뭘 권한들 마다하랴마는.▶강심장-얼마전 '강심장' 3주년 특집을 진행했더군요, 소감 한 말씀."감개무량!"-예능 진행은 처음이잖아요. 어찌 '강심장' 맡을 생각을 했나요. "당시 예능 제의가 많았어요. 제일 컸던 건 붐의 설득이었죠. '형이 연기자인건 다 아는 사실이니 배우말고 또다른 무기를 가져보는게 어떠냐'구요. 특히 집단 토크쇼 진행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니 절호의 찬스라고 꼬셨죠. 제 생각에도 30대 초반의 배우 이동욱을 너무 '까보이지' 않고 다른 면을 보여줄수 있으니 리얼버라이어티 보다는 낫겠다는 판단이었어요. 또 당시 '강심장'이 힘들 때였는데 이 순간을 저와 동엽이 형이 멋지게 세이브하면 그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죠."-사실 배우 이동욱에게 이런 예능감이 있는 줄 몰랐어요."아마 대부분 그러셨을거에요. '이동욱이 예능을? 의외네?' 라는 생각. 그런데 제 직업이라는게 대중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어느 지점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건 배우로서도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강심장'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박상혁 PD는 군대있을 때 붐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을 보고 저의 예능감을 짐작했데요."-신동엽과는 원래 알던 사이인가요."아뇨,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처음 만났어요. 이제 저한테 동엽형은 '동엽신'이에요. 형은 정말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잖아요. 좋은 얘기도 많이해주시구요. 결론은 항상 '(인생) 별거 아니야'인데 그 말을 들으면 이상하게 힘이 나더라구요."-"나요~"라면서 꽃받침만드는거요. 진지한 이동욱을 한순간 무너지게 만들던데. 누구 아이디어인가요."흐흐, 코디요. 처음엔 그냥 말로만 할 생각이었는데 코디가 그렇게 하면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아이디어를 주더라구요. 처음엔 버럭했죠, 이게 뭐냐고. 민망해서 못하니 정히 하고 싶으면 감독님께 허락받으라고. 근데 허락을 받아오데요? 사실 할 때마다 코디한테 인센티브 줘야해요."-예능 진행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집중력을 유지하는 거요. 짧게는 6시간에서 9시간까지 녹화를 하거든요. 출연한 게스트들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가 어필되기를 바라잖아요. 그걸 캐치하는게 MC 몫인데, 주구장창 서서 수많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듣다보면 어느순간 정신줄을 확 놓을 때가 있어요. 체력적으로도 뒷받침이 되야 예능을 하겠더라구요." ▶군대-군대 다녀오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느낌인데."사실 20대 중반까진 '이거 어찌 (안가면) 안될까' 이런 생각도 했죠, 하지만 말도 안되는거잖아요. 20대 후반이되면서 '가야겠다. 그럼 어찌 잘 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됐죠."-군 동기는 누가 있죠."얼마전 박효신이 제대하면서 끝났어요. 가장 선임은 공유. 토니안, 김재덕, 양세영, 김재원, 이진욱, 붐, 이동건 등이 모두 군동기에요. 어려울 때 함께 했던 만큼 남다르죠."-무서운 선임이었다고 하던데."맞아요. 무섭다기 보단 맺고 끊는게 정확한거죠. 분대장을 했었는데, 군대라는게 한 공간에 있지만 나이와 분야가 다르다보니 한쪽으로 치우치면 서로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거든요. 다들 저 나간 다음에 힘들었데요, 하하."-이동욱 군대를 검색하면 비포 애프터 사진이 뜨더라구요."군대있을 땐 86kg까지 쪘는데 제대후 '여인의 향기'를 찍을 땐 70kg이었어요. 무염식에 탄수화물은 최소로 먹고 운동하고. 특히 제대 후 첫작품이라 열의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죠. 요즘은 이렇게 술도 먹어요. 74kg정도에요."-결국 군대 갔다오니 좋은 일만 생기네요."푸하하, 군대 두번 갔다와서 싸이될래, 아님 한번 갔다와서 지금처럼 살래 하면…. 그래도 전 두번은 못가겠어요. 하지만 싸이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요즘은 무슨 올림픽 금메달 순위 체크하는 기분이에요. 오늘은 싸이가 무슨 일을 해냈을까라는 생각으로 뉴스를 본답니다."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yks02@joongang.co.kr 2012.10.19 07:05
야구

‘대성 불패’ 신화, 호주에서도 계속된다

"구대성에게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의 경험과 지식은 호주 리그에 귀중한 자산이다."대성불패. 구대성(41)의 신화가 호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리그 1위 팀인 시드니의 든든한 마무리로, 야구 불모지 호주에 선진 야구 기술의 씨를 뿌리는 선구자로. 호주 유력 온라인 매체 나인엠에스엔(ninemsn)은 1일 스포츠뉴스 헤드라인에 구대성의 기사를 걸었다. 제목은 이랬다. '시드니 에이스 구대성, 그에게 나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구대성은 지난 9월 3일 한화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후 2010년 출범한 신생리그인 호주프로야구(Australian Baseball League, ABL)팀 시드니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구대성은 호주로 향하기 전 "엄청난 활약보다는 공을 던질 수 있는 곳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고 했다. 그러나 구대성의 이름 뒤에는 시드니는 물론, 호주리그 전체 '에이스 마무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11월부터 2월까지 열리는 리그서 구대성은 현재 1승 1패 평균자책점 1.65 9세이브 피홈런 0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9세이브는 팀은 물론 호주리그 1위다. 이 매체는 구대성을 '호주 야구에서 귀중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나인엠에스엔은 구대성을 "메이저리그 뉴욕메츠와 NPB, 한국 등 3개국을 거친 베테랑"이라고 설명한 뒤, "그는 호주에서 지금껏 쌓아 온 야구 커리어와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그의 경험과 야구 지식은 호주 야구에 이루 말 할 수 없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전했다. 글렌 윌리엄스 시드니 감독도 "40대 초반인 구대성이 MLB시절 구속을 낼 수는 없다. 그러나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은 최고 수준이다"라고 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구대성 특유의 투구폼을 가리키며 "감춰서 던지는 속임수도 일품"이라고 전했다. 구대성은 야구를 지망하는 소년들에게 야구 교육도 열심이다. 롯데는 호주리그 캔버라에 6명의 선수들을 파견했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이정홍 롯데 통역관은 구대성에 관해 "팀 내 최고 에이스 대우를 받고있다. 1000불 정도가 기본급이다. 적어도 3배 이상은 받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통역관은 "호주 야구계에서 구대성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2011.01.04 11:53
야구

‘마흔 살 신인 투수’ 구대성, 신화는 계속된다

"구대성에게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의 경험과 지식은 호주 리그에 귀중한 자산이다."대성불패. 구대성(41)의 신화가 호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리그 1위 팀인 시드니의 든든한 마무리로, 야구 불모지 호주에 선진 야구 기술의 씨를 뿌리는 선구자로. 호주 유력 온라인 매체 나인엠에스엔(ninemsn)은 1일 스포츠뉴스 헤드라인에 구대성의 기사를 걸었다. 제목은 이랬다. '시드니 에이스 구대성, 그에게 나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구대성은 지난 9월 3일 한화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후 2010년 출범한 신생리그인 호주프로야구(Australian Baseball League, ABL)팀 시드니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구대성은 호주로 향하기 전 "엄청난 활약보다는 공을 던질 수 있는 곳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고 했다. 그러나 구대성의 이름 뒤에는 시드니는 물론, 호주리그 전체 '에이스 마무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11월부터 2월까지 열리는 리그서 구대성은 현재 1승 1패 평균자책점 1.65 9세이브 피홈런 0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9세이브는 팀은 물론 호주리그 1위다. 이 매체는 구대성을 '호주 야구에서 귀중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나인엠에스엔은 구대성을 "메이저리그 뉴욕메츠와 NPB, 한국 등 3개국을 거친 베테랑"이라고 설명한 뒤, "그는 호주에서 지금껏 쌓아 온 야구 커리어와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그의 경험과 야구 지식은 호주 야구에 이루 말 할 수 없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전했다. 글렌 윌리엄스 시드니 감독도 "40대 초반인 구대성이 MLB시절 구속을 낼 수는 없다. 그러나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은 최고 수준이다"라고 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구대성 특유의 투구폼을 가리키며 "감춰서 던지는 속임수도 일품"이라고 전했다. 구대성은 야구를 지망하는 소년들에게 야구 교육도 열심이다. 롯데는 호주리그 캔버라에 6명의 선수들을 파견했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이정홍 롯데 통역관은 구대성에 관해 "팀 내 최고 에이스 대우를 받고있다. 1000불 정도가 기본급이다. 적어도 3배 이상은 받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통역관은 "호주 야구계에서 구대성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사진=시드니 블루삭스 홈피 제공) 2011.0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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