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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오신 날 한화 또 웃었다, 이번에도 끝내기···시즌 17번째 만원 관중

한화 이글스가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응원에 또 한 번 끝내기 승리를 선사했다.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개막 초반 7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한화는 전날까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 앞선 9위였다.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의 순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전 홈 구장을 찾아 현장에서 응원했다. 한화는 이날 극적으로 최근 3연패를 탈출, 공동 8위(15승 23패)로 한 단계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홈 개막전이었던 3월 29일 KT전에도 김승연 회장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당시에도 끝내기 안타(결승타 임종찬)로 이겼다. 한화는 시즌 17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한 이날 1만 2000명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KBO리그 역대 홈 최다 연속 경기 만원 관중 신기록을 작성한 한화는 올 시즌 홈 18경기에서 17차례 매진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는 2회 말 안치홍-최재훈-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상대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야수 선택 3-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6회 부상에서 복귀한 이주형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 이용규의 역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화는 8회 말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4-4를 만들었고, 연장 10회 말 선두 타자 페라자의 비거리 125m 끝내기 홈런으로 환호했다. 페라자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 문현빈, 황영묵, 정은원 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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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안타·18득점→한화 마운드 폭격' 롯데 자이언츠, 파죽의 5연승...진격 모드 가동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조기 강판 악재를 화력으로 이겨냈다. 거인이 바로 섰다. 이제 진격이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8-5로 승리했다. 먼저 2점을 내준 채 맞이한 1회 말 공격에서 최근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고승민이 동점 홈런을 만들었다. 이후 득점 응집력을 발휘하며 3회까지 8득점 했다. 벤치는 상대 추격 기세가 거세진 상황에서 불펜 총력적으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후반 '난타쇼'까지 선보였다. 롯데는 지난 2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13승 1무 22패를 만들었다. 연승 기준 최다 기록이다. 9위 한화와의 승차도 없앴다. 롯데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1회 초 요나단 페라자에게 적시타, 이명기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0-2으로 기세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최근 8경기 타율 0.538를 기록하며 뜨거운 고승민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알 수 있는 우월 동점 홈런을 쳤다. 롯데 타선이 달라진 점은 이후 실감할 수 있었다.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최근 1군에 복귀한 주전 1루수 기대주 나승엽이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타격감 난조로 전날까지 퓨처스리그에 있었던 한동희까지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가 4-2로 앞섰다. 2회 공격에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팀 내 타율 1위 레이예스가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 5-2. 롯데는 초전 박살 태세로 나섰다. 이어진 3회 공격에서도 한동희가 안타, 유강남과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레이예스는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8-2 리드. 선발 투수 나균안은 4회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후속 박상언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8일) 5-1로 앞선 8회, 비교적 넉넉한 리드 속에서도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조기 투입했다. 이날도 빨리 움직였다. 바로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를 투입헀다. 하지만 그가 최인호, 황영묵, 페라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김 감독은 다시 한현희를 투입했다. 이 상황에선 불을 껐다. 한현희는 노시환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이 경기 승부처는 6회였다. 한현희가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볼넷, 바뀐 투수 임준섭이 최인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황영묵의 잘 맞은 타구를 윤동희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상황.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신인 전미르였다. 시즌 초반 필승조 인원들이 흔들리던 상황에서 배포 있는 투구로 경쟁력을 보여주며 셋업맨으로 자리한 선수다.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닷새 동안 휴식한 전미르를 첫 타자 페라자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노시환을 주 무기 커브로 삼진 처리했고, 이어 상대한 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까지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이 상황에서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6회 말 공격에서 2점 더 추가하며 10-5로 앞섰고, 8회는 무사 1·3루에서 박승욱·유강남·김민석·윤동희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4점 더 추가했다. 만루에서 나선 캡틴 전준우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까지 쏘아올렸다. 롯데가 8회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8-5로 앞섰다. 최하위까지 떨어지고, 반등 기세도 거세지 않았던 롯데가 전날(8일)은 '괴물 투수' 류현진을 무너뜨리고, 이날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19개)까지 치며 기세를 높였다. 롯데가 달라지고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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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43K...'탈삼진 머신' 롯데 반즈 "2S 이후 결정구 활용 덕분"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2024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반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6-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2패) 째를 거뒀다.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해냈을 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반즈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4.65에서 4.13으로 낮췄다. 이날 반즈는 상대 선발 투수를 의식한 것처럼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몬스터' 류현진이 마운드에 섰다. 반즈는 1회 초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선두 타자 최인호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고, 후속 안치홍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까지 풀카운트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로 삼진을 솎아냈다. 2회는 타점의 1득점을 지원 받고 마운드에 섰다.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포수가 잡지 못해 낫아웃 폭투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정은원까지 삼진 처리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문현빈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땅볼 처리. 무실점, 노히트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3회도 최재훈과 최인호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안치홍과 페라자를 각각 3루와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노시환과는 8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도 채은성과 정은원, 문현식을 각각 연속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롯데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류현진 상대로 4점 더 뽑았다. 힘을 얻은 반즈는 6회 상대한 최재훈, 이도윤, 최인호까지 모두 삼진 처리하며 괴력투를 이어갔다. 노히트노런 기대감을 높인 7회. 반즈는 끈질긴 승부를 보여준 선두 타자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이어진 페라자와의 승부에서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반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12개)을 세웠고, 이어진 채은성과의 승부에서도 바깥쪽 변화구 승부로 배트를 끌어내며 추가 삼진을 잡았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함께 보유한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을 넘어섰다. 반즈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 후속 문현빈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고,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정은원의 홈 득점을 허용했다. 첫 실점이었다. 반즈는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1루 쪽 홈 팬들이 뜨거운 박수로 반겼다. 롯데는 불펜 총력전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반즈는 경기 뒤 "평소와 다른 무언가 있었다기보다는 실행력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팀 외국인 선수 최다 탈삼진을 경신한지 몰랐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탈삼진 43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머신' 면모를 보여준 그는 시즌 63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투수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반즈는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 결정과 활용에 더 신경 썼다. 오늘(8일 한화전)은 슬라이더가 워낙 좋았다"라며 웃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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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13K+5회 빅이닝' 류현진 무너뜨린 롯데, 2024시즌 첫 4연승...깨어난 거인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팀 최다 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괴물'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6-1로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3개)을 다시 썼고, 타선은 1회 말 선취점에 이어 5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 3·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2경기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지난달 18일 LG 트윈스전부터 21일 KT 위즈전까지 거둔 3연승(1무 포함)을 넘어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을 거뒀다. 시즌 12승 1무 22패를 기록, 9위 한화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류현진 상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친 뒤, 후속 고승민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진루했고, 4번 타자 전준우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다. 반즈는 4회까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한차례 출루를 허용했을 뿐, 피안타 없이 4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갔다. 롯데 타선은 5회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찬이 우전 안타,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진루까지 하며 2·3루 추가 득점 기회까지 만들었다. 윤동희가 가운데 외야 깊숙한 위치에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 2루 주자의 리터치 진루를 이끌었고, 이어 나선 고승민이 3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를 한 류현진을 상대로 적시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집중력은 흔들렸다. 메이저리그(MLB) 무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류현진 상대 2안타를 친 레이예스는 이 상황에서 2루를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추가 적시타를 쳤고, 전준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5회 4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노히트노런을 노리던 반즈는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나단 페라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노시환과 채은성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 경기 13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갖고 있던 종전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2개)을 넘어섰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반즈는 선두 타자 정은원과 후속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불펜 투수 3명을 투입했다. 승리 의지였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나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나승엽이 선두 타자 볼넷, 유강남이 진루타, 김민석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6-1, 5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선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가 류현진을 무너뜨리고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을 달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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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예능·자체 열애설…‘자컨’의 특이점이 온 더보이즈 [줌인]

K팝 신에 하이틴 Y2K가 유행인 가운데 2000년대 K예능 패러디로 뚝심을 드러낸 보이그룹이 있다. 그룹 더보이즈가 그 주인공이다.지난 1일 X(구 트위터)에는 “레트로 유행으로 다들 90년대 하이틴 찾을 때 더보이즈만 지금 2000년대 ‘생생정보통’ 자막을 달고 나타났다”는 게시글이 리트윗 1만 회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더보이즈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업로드된 ‘자컨’(자체 콘텐츠) 흐름을 두고 나온 평이다. 한 누리꾼은 “자컨의 ‘특이점’이 왔다”고 반응했다.특이점의 시작은 지난 3월 24일 예고편을 시작으로 게시된 ‘리얼로망스 더보이즈의 연애편지’(이하 ‘더보이즈 연애편지’)였다. ‘더보이즈 연애편지’는 2004~2006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예능 ‘리얼로망스 연애편지’를 패러디한 더보이즈의 자체 콘텐츠다. 화면 색감부터 자막 스타일, 인기 드라마 OST나 진행 방식까지 2000년대 향수로 점철되어 있어 팬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더보이즈 연애편지’는 완벽한 고증보다는 일종의 ‘그 시절 감각’을 추구한다. 멤버 주학년이 MC를 맡아 2000년대 스타일 진행 DNA를 이식했으며 멤버 영훈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나 ‘시크릿가든’ 현빈을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X맨’에 처음 나온 선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멤버 선우는 “‘X맨’ 아닌데”라고 지적받은 후 “당연하지”로 응수했다. 이는 ‘연애편지’와 동시기 방영된 SBS의 또 다른 예능 ‘일요일은 좋다’의 ‘X맨을 찾아라’의 유행어를 접목한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이 같은 자컨은 2000년대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익숙함을, 잘 모르는 팬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로 받아들여졌다. 자기소개를 빙자한 출연진 간 기선제압, 짝꿍 결정 댄스 배틀을 그리거나 티셔츠를 찢는 등 ‘몸을 쓰는’ 그 시절 버라이어티에 환호가 쏟아졌다. 더보이즈는 홍보를 위해 ‘자체 열애설’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X에 연예 기사 형식으로 작성된 “ 더보이즈 현재 한강공원 데이트 포착…상대는?(종합)”이란 게시물은 약 4만 회가 리트윗돼 화제를 모았다. ‘더보이즈 연애편지’ 후속작으로 지난달 23일 공개된 ‘우리 데이트했어요’에서는 최종 커플로 선정된 영훈과 현재의 일일 데이트가 그려졌다. ‘브로맨스’를 앞세운 이 영상은 시종일관 웃음만 주지는 않았다. 약 8년 동안 ‘송도즈’라는 동갑내기 조합으로 사랑받은 둘이 털어놓는 유대감 토크가 새삼 풋풋하면서 찡한 감동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이 같은 개성 있는 행보로 ‘더보이즈 연애편지’ 영상 조회수는 33만 회(1화), 23만 회(2화)를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 더보이즈 채널에 게시된 영상 중에서 최고 조회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만큼 팬이 아닌 다른 누리꾼도 유입된 덕이다. 누리꾼들은 “편집 진짜 잘했다. 어떻게 그 감성을 잘살렸지”, “타팬인데 온갖 드라마 다 나오고 그때 그 감성 터지던 노래들 나오는 게 너무 웃긴다”고 반응했다. 더보이즈 팬들은 새로운 시도가 반갑고 고맙다는 반응이 많다. “‘연애편지’ 제목 보고 놀라서 헐레벌떡 들어왔는데 너희끼리 하는 거구나”, “이 콘텐츠 기획한 사람 꽉 붙잡아라”라고 호평이 이어졌다.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2000년대 감성을 패러디한 콘텐츠와 옛날 예능 다시보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서 출발했다”며 “지난 2월 ‘무한도전’을 패러디한 ‘더보이즈 정기총회’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더해 최근 발매 신보가 ‘러브레터’(Love Letter)인 것에서 착안해 ‘SBS 연애편지’ 패러디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생소하거나 호불호에 관한 걱정이 있었지만, 프로그램명만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닌 자막 스타일이나 디테일을 ‘그 시절스럽게’ 하면 누구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멤버들이 그 시절 밈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촬영하다 보니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재미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7월 ‘더보이즈 월드 투어 : 제너레이션 II’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멤버 선우는 ENA 새 예능 ‘하입보이 스카웃’에서, 영훈은 tvN 새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 고정 MC로 예능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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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원' 쓰고 '9위' 제자리…한화는 또 류현진만 바라본다

수백억 원을 썼던 한화 이글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오히려 더 추락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처지다.한화는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시즌 승률이 0.400(14승 21패)까지 떨어졌다. 정확히 한 달 전(4월 4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리그 전체 1위(8승 2패)였다. 3월 7승 1패로 질주하며 올해는 다를 거라는 기대를 받았으나, 이후 6승 19패를 기록한 끝에 9위가 됐다.익숙한 자리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58승 80패(승률 0.420)로 9위를 기록했다. 그에 앞서서는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공짜'가 아니었다. 채은성(6년 최대 90억원) 이태양(4년 25억원) 오선진(1+1년 최대 4억원) 이명기(사인 앤드 트레이드·연봉 최대 1억원) 장시환(3년 최대 9억 3000만원)과 계약하고 얻은 성과였다. 유망주였던 노시환이 홈런·타점왕, 문동주가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육성까지 성공한 결과기도 했다.투자로 재미를 본 한화는 지난겨울 지갑을 더 열었다. 최대어 안치홍(4+2년 72억원)과 계약했고 개막 한 달 전 에이스 류현진을 8년 170억원에 복귀시켰다. 잔류시킨 장민재(2+1년 최대 8억원)까지 세 선수에게만 250억원을 투자했다. 1년 전 계약까지 합치면 총 379억 3000만원을 쓴 것이다. 예년처럼 외국인 선수 성적이 부진했다면 불운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 외국인 선수들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에도 시즌 초 부진했던 3년 차 펠릭스 페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 중이다.대신 2년 차 리카르도 산체스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2023년 외국인 타자 성적 최하위(타율 0.216)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요나단 페라자가 타율 0.307 11홈런(공동 1위)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13으로 타선을 지키고 있다. 반대로 기대를 모았던 국내 선수들은 대부분 부진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5.21까지 치솟았다. 안치홍(OPS 0.683) 채은성(OPS 0.573) 이태양(평균자책점 11.57) 장시환(평균자책점 4.91) 모두 활약과 거리가 멀다.한화가 표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요소가 또 있다. 한화의 선발 라인업은 개막전과 많이 달라졌다. 유격수는 하주석(부상)에서 황영묵이 됐다. 문현빈으로 시작한 2루수는 이도윤, 김태연, 정은원이 번갈아 출전한다. 마무리는 박상원으로 시작했으나 주현상으로 바뀌었다. 셋업맨 중에서는 사실상 이민우(평균자책점 2.93)만 남아 '승리 공식'도 다시 써야 한다. 선발진도 두 자리(문동주·김민우)가 바뀌었다. 한화는 9위 탈출을 위해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류현진을 출격시킨다. 당초 그는 5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비로 출전이 취소됐다. 맞상대 윤영철(KIA)은 등판을 한 차례 걸렀으나, 한화는 류현진을 빼기 어렵다. 30대 후반인 그에게 휴가를 줄 여유가 없는 것이다.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라고 해도 최근 기세는 한화보다 낫다. 롯데는 3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전을 모두 이기고 돌아왔다. 한화와 롯데의 승차는 2경기. 자칫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면 최하위에 떨어질 수도 있다. 류현진의 어깨가 또다시 무거워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7 08:03
연예일반

“고양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고미디언’ 송하빈이 재밌는 이유

“이 사람은 누군데 혜성같이 나타나서 나를 웃기기 시작하나.” 한 반려묘 숏폼 영상에서 1800개의 공감을 얻은 댓글이다. 최근 알고리즘에 부상하기 시작한 채널 ‘언더월드’는 고양이 두 마리와 두 집사들의 일상을 그린다. 그렇다고 흔한 ‘내 새끼 자랑’ 계정은 아니다. 댓글에서 짚었듯 동물이 아닌 ‘사람’이 웃긴다. 영상 속 남자는 ‘캣닢 수사극’을 벌이며 고양이를 취조하고 캣타워를 압수수색하는가 하면, 사료를 한 알씩 종이에 얹어두고 선택을 유도하며 복권 번호를 추첨하기도 한다. 새로 산 캣휠을 타지 않는 고양이들에게 유격 교육도 실시한다. 군복을 입고 캣휠을 직접 돌리는 시범을 보이며 군가를 부르더니 “아빠가 50만원 투자한 거 생각합니다” 같은 멘트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달 18일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32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주인님’은 분명 고양이지만 주인공은 남자 집사가 틀림없다. ‘언더월드’ 채널은 매 영상이 시트콤 혹은 개그 코너 한 개를 본 듯한 뛰어난 상황극 기획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첫 업로드 이후 약 3개월 만인 지난달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 1개월이 지난 시점인 현재는 45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 댓글에서도 “집사님 직업이 궁금”, “마르지 않는 소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집사의 정체는 바로 코미디언 송하빈. 고양이 집사와 코미디언을 결합해 ‘고미디언’이라 자칭하기도 하는 그는 지난 2016년 민속촌 ‘벨튀’ 아르바이트생으로 개그에 입문했다. 지난 2020년 방영된 KBS2 스탠드업 코미디쇼 ‘스탠드 업’에 주부수영 강사 ‘하빈쌤’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본업 채널인 ‘송하빈’에서는 국회의원 ‘포도당 송재갑’으로 분해 사회 풍자 개그를 펼치고 있다.본업보다 먼저 고양이 집사로 알려진 송하빈은 지난달 30일 영상을 통해 “댓글에서 아빠 너무 웃기다고 개그맨 같다고 하는데 아빠 직업 코미디언이다? 진짜 기묘하지”라며 고양이와 자조 개그를 펼치기도 했다. “이름마저 재밌다”며 제기된 시청자들의 예명 의혹에는 직접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원빈, 현빈, 우빈, 하빈 레츠 고”라고 웃음으로 승화하기도 했다. 10만 구독자 Q&A 영상에서 촬영 과정에 대한 질문에 처음에는 “3일 전 대본리딩, 이틀 전 리허설, 그리고 본 촬영에 들어간다”고 웃음을 주더니 “사실 원하는 장면은 없다. 애들과 놀아주다가 상황이 나오거나 애들이 잠깐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호다닥 아무 말 하다가 영상이 얻어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송하빈은 코미디언으로서 지난 7년 동안 해온 노력보다 고양이들이 자신의 얼굴에 엉덩이를 갖다 대거나 다리를 얹는 영상이 조회수가 잘 나온다고 밝혔으나 시청자들은 영상마다 입을 모아 ‘집사 캐리’를 호평하고 있다. 송하빈이 짠 다양한 패러디와 상황극이 고양이들의 절묘한 반응과 어우러져 소소하고 확실한 웃음 코드를 형성한 것이다. 이에 “동물 유튜브는 거의 동물이 90% 하는데, 여기는 집사가 99% 캐리한다”는 댓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송하빈의 웃음 행보가 편한 이유는 코미디의 본질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본업의 ‘송재갑’ 캐릭터로 권력층을 겨냥하는 동시에 ‘언더월드’에서는 고양이로 할 수 있는 모든 풍자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고양이로 웃음을 주되 무리한 연출에 이용하고 있지 않은 점이 반려인으로서의 진정성도 돋보인다. 이에 더해 송하빈은 촬영 배경에 유기 동물 입양 홍보 포스터를 투박하게 붙여 광고하는가 하면, 지난 8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동물보호단체에 총 2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유튜브로 이름을 알린 송하빈이지만, 그는 코미디 크루 ‘피식대학’과 한솥밥인 메타코미디 소속으로 오프라인 코미디 클럽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동료 코미디언 왕진주 채널에서 ‘스탠드업vs고양이’ 질문에 송하빈은 “무조건 스탠드업 공연이다. 공연이 주된 것. 영상 안 찍어도 공연으로 아빠가 먹여 살릴게”라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향한 열정과 포부를 밝혔다. 가슴으로 낳은 말 못하는 자식을 스타 반열에 앉힐 정도로 온전히 극을 홀로 이끌어가는 힘을 가진 송하빈, 명실상부 스탠드업 코미디 기대주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7 06:20
프로야구

"스타일에 안 맞는 타격" OPS 65명 중 62위…심각한 채은성의 현주소 [IS 냉탕]

베테랑 채은성(34·한화 이글스)의 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이다.채은성은 2일 대전 SSG 랜더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채은성의 선발 제외를 두고 "첫날 1루수로 나가고 둘째 날 우익수로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김)태연이의 타격 컨디션이 괜찮고 해서 그럴 때 한 번 (채은성을) 세이브했다가 경기 후반 대타 준비할 거"라고 말했다.채은성은 이번 SSG와의 홈 3연전에서 10타석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1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우익수로 나선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2차전에선 5번(안치홍)과 7~8번(이도윤·박상언)이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했는데 6번 채은성이 부진하니 좀처럼 타선에 불이 붙지 않았다. 부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도 날렸다. 3차전 3-4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섰는데 맥없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정은원의 2루타로 키운 추격 분위기가 일순간 꺾였다. 한화는 후속 대타 문현빈마저 2루 땅볼로 아웃돼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채은성의 타격 슬럼프가 심각하다. 2일 기준 시즌 타율이 0.214(98타수 21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78)과 장타율(0.327)을 합한 OPS가 0.605로 규정타석을 채운 65명의 타자 중 62위다. 3월(6경기, 타율 0.310)을 산뜻하게 시작했으나 4월(16경기, 타율 0.188)에 곤두박질쳤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82로 낮다. 초반 상승세가 꺾인 팀 성적과 궤를 같이한다. 한화의 4월 팀 타율은 0.240으로 KBO리그 꼴찌. 그만큼 채은성의 부진을 허투루 보기 어렵다.최원호 감독은 "아무래도 주장이라고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상황이 생겼을 때 본인이 만들어 가려고 하다 보니까 일부러 밀어 치려고 하는 등 본인 스타일과 안 맞는 타격이 나오는 거 같다"며 "편하게 쳐야 하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보는 눈도 있고 하니까 그런(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게 더 안 좋았지 않았나 한다. 그러니까 변화구 타이밍에 늦어서 헛스윙하고 억지로 밀어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출신 채은성은 2022년 11월 6년, 최대 9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처음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시즌, 지난해 타율 0.263 23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든든한 지원군 덕분인지 노시환이 데뷔 첫 홈런왕(31개)에 오르며 '채은성 효과'를 보는 듯했다. 올해는 다르다. 10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지만, 효율은 미미하다. 2일 경기 패배로 4할 승률(13승 20패, 승률 0.394)마저 깨진 한화로선 채은성의 반등이 절실하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10:48
IT

'넷플릭스 흥행 신화' KT, 올해 '포스트 우영우' 재도전

KT가 넷플릭스 흥행 재현에 박차를 가한다. 지금껏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후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블록버스터급 캐스팅보다 흥미로운 이야기에 방점을 찍고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영토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KT의 콘텐츠·미디어 사업 컨트롤 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는 2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 청사진을 공개했다.이날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2022년 첫 발을 뗐고 2023년 콘텐츠 스펙트럼의 확대를 꾀했다면 2024년에는 차세대 한류 IP(지식재산권) 스튜디오로의 진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지난 2021년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는 이듬해 선보인 우영우가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9주 연속 1위 금자답을 쌓으며 제대로 돌풍을 일으켰다.덕분에 2022년 영업이익 약 58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약 458억원으로 9배 이상 뛰었다. 매출 규모는 5000억원대까지 커졌다.하지만 우영우의 뒤를 잇는 작품이 작년에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다.국민 배우 김태희와 임지연을 앞세운 '마당이 있는 집', 정우성과 신현빈의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 빅스타가 참여한 작품성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대를 걸었지만 각각 3.0%, 1.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에 만족해야 했다.그렇다고 아예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2023년 3분기 전 방송 채널을 통틀어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찍었다. 경쟁 채널 대비 낮은 접근성과 대형 방송사의 통 큰 캐스팅을 고려하면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열을 가다듬은 KT스튜디오지니는 제작과 유통은 물론 IP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기반 작품으로 '포스트 우영우' 신화에 재도전한다.KT는 원천 IP(스토리위즈·밀리의서재)를 시작으로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스카이라이프티브이), 콘텐츠 플랫폼(지니 TV·KT스카이라이프·HCN·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나스미디어·플레이디·KTis)까지 콘텐츠 소스부터 광고까지 포괄하는 12개의 그룹사를 보유했다.KT스튜디오지니는 2024년 자체 기획한 오리지널 IP 드라마들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처음 개최한 공모전 대상 작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흥행 특명을 받고 선봉에 나선다. 복수를 위해 가석방 심사관이 된 주인공이 정의를 집행하는 내용을 다룬다. 2025년에는 '라이딩 인생', '존버 닥터', '로드 오브 머니' 등이 출격한다.마냥 흥행을 기다리지 않고 해외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현지화에도 주력한다.대만 제작사 및 방송사와 2022년 방영한 '굿잡'의 리메이크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선보인 '악인전기'는 독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다.김철연 대표는 "결국 콘텐츠 IP는 새로운 이야기의 힘이 중요하다. 신인 작가든 웹툰이든 가리지 않고 도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작게나마 IP 캐릭터 등 커머스 사업도 시도해 진정한 의미의 OSMU(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파급 효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07:00
연예일반

[차트IS] ‘눈물의 여왕’, 24.9%로 tvN 시청률 1위…‘사랑의 불시착’ 넘었다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6회는 24.9%(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 시청률(21.1%)보다 3.7%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동시에 현빈,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21.7%)을 넘어서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한편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 마지막회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윤은성(박성훈)은 사망했고 다시 사랑을 시작한 백현우와 홍해인은 2세를 낳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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