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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스타벅스와 카카오와 업무협약…"톡학생증 전용 혜택 강화"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달 29일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 톡학생증의 전용 혜택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양사는 협약을 통해 각각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특히 톡학생증을 이용하는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용 리워드(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작년 5월 선보인 톡학생증은 카카오톡 지갑에서 제공하는 학생 신분 증명 서비스다. 간편한 인증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출시 1년 만에 누적 발급 100만명을 넘었다. 현재 국내 400여 개 대학의 신분 증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6 13:35
연예일반

‘커넥션’ 몰입감 최고…지성·전미도·정재광, 연기 케미 폭발했다

‘커넥션’이 역대급 몰입감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며 10%대 시청률에 돌파했다. 마약에 중독된 형사라는 소재와 주인공 지성을 비롯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케미가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22일 방송된 ‘커넥션’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1%를 기록했다. 1회 5.7%로 출발해 마침내 두자릿수 진입에 성공했다.‘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이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과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배우 지성이 장재경 역을 맡았다.지성은 ‘커넥션’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에 중독된 경찰의 복잡한 감정과 딜레마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마약 중독 후 금단 현상에 시달리며 점점 피폐해지는 장재경의 변화를 디테일한 연기로 그려내며 매회 소름끼치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2회에서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장례식 장면에서 그의 죽음에 대해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듯한 고등학교 동창 박태진(권율), 원종수(김경남), 오치현(차엽)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은 시청자를 단숨에 극 안으로 끌어들이는 몰입력을 보여줬다.지성과 협력관계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케미도 돋보인다. 전미도는 장재경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현 안현경제일보 기자 오윤진으로 분해 지성의 동조자로 활약 중이다. 오윤진은 속물적이고 돈을 필요로하는 인물이지만 장재경과 박준서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함께 추적하며 진지함 속 유머가 곁들여진 핑퐁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시청률 10%를 돌파한 10화에서는 의외의 관계성이 드러났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장재경을 마약에 중독되게 한 세력의 정체가 밝혀진 데 이어 장재경의 마약 투약 사실 알고도 은밀하게 이를 감춰주려고 했던 후배 형사 김창수(정재광)의 비밀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김창수는 사실 신종마약 유통업자 윤사장(백지원)에게 뒷돈을 받고 있었고, 이를 숨기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윤사장의 부하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이 밝혀지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창수의 정체에 대해 더욱 의심을 하기 시작한 장재경의 모습과 함께 10화는 막을 내린다. 이처럼 ‘커넥션’은 예상치 못한 서사 전개와 지성과 주변 캐릭터의 독특한 관계성이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호응을 이끌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커넥션’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지성의 활약이 눈에 띄는 작품이지만 주인공을 뒷받침해주는 다른 주조연 캐릭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며 “전미도를 비롯해 권율, 정재광 등 지성을 중심으로 여러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서사도 흥미롭다. 각각의 인물이 서사를 갖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을 해주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라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4 06:15
경제일반

빙그레, 호국보훈의 달 맞아 '보훈부 캠페인' 참여

빙그레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보훈부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기억을 통해 보훈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 지원을 통해 책임 있는 보훈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빙그레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위해 본사 및 전국 사업장에 보훈부에서 제작한 포스터를 게시하고 현수막과 배너를 비치했다. 또한 보훈부의 호국보훈의 달 기념 영상과 빙그레가 작년에 시행했던 학생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관련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보훈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빙그레는 이 외에도 보훈문화 확산과 실질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11년 2월, 빙그레가 출연해 설립한 빙그레공익재단은 보훈부 및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와 경찰 관련 국가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기간 보훈부와 경찰청의 추천을 받아 2023년까지 누적인원 389명, 총 5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빙그레는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에 대한 존경을 담은 내용으로 대표 제품인 투게더의 이미지 광고를 제작한 이래 매년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독립운동으로 인해 학업을 온전히 마치지 못한 학생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을 전개해 졸업식 행사 및 졸업앨범 제작에 관련한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빙그레는 올해도 의미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기 위해 보훈부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빙그레는 지난 4월 해군본부와 여러 제약으로 아이스크림을 접하기 어려운 함정 승조원 및 도서∙격오지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의 편의와 사기 진작을 위해 투게더 미니어처 제품을 후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올해 약 20만개의 제품이 지원될 예정이며 해군본부를 통해 해군 장병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일상 속 보훈문화를 확산하고 보훈부와의 향후 공동 캠페인 활동 및 지원을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1 14:18
산업

SPC 덮친 사법 리스크…리더십 부재로 ‘K푸드’ 확대 제동

SPC그룹이 민주노총 노조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했다는 '부당노동행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표이사가 한 명은 구속되고 또 다른 한 명은 최근 사임한 데 이어 회장에 대한 체포 수사까지 진행되며 '경영 공백'이 야기되고 있다. 리더십 부재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4일 재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PB파트너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고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사안은 '해묵은 민주노총과의 대립'이 배경이다. SPC그룹 내 노동조합은 50년도 훨씬 전인 1968년에 설립됐가. 이후 2018년 이전까지 그룹 전체 2만여 명의 직원(사무직 포함) 중 1만5000명이 한국노총 소속 노조에 가입돼 노사 잡음 없이 노사가 상생해온 노조친화적 기업이었다.하지만 지난 2017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노동 정책으로 삼고 있던 전 정부가 파리바게뜨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일하는 5300여 명의 제빵기사의 직접 고용 명령을 내렸고,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출범하게 된다.SPC그룹은 2018년 1월 자회사 PB파트너즈를 설립해 가맹점 제빵기사들을 전원 고용하였는데, 기존 SPC그룹의 터줏대감이었던 한국노총도 노동조합을 설립하면서 민주노총 소속 노조와 함께 복수노조 체제가 됐다. 이후 또 다른 계열사 SPL, 던킨 등에도 민주노총이 설립되며 복수노조 체제가 됐다.두 노조가 세력을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회사가 PB파트너즈 설립 당시 체결한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고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하며 집회와 농성을 이어가는 등 회사 및 한국노총 노조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화섬노조 측은 회사 사옥 앞에서 불법 천막 시위와 가맹점 불매운동 등 과도한 해사 행위를 했고, 심지어 민주노총이 설립된 또 다른 계열사 던킨의 공장에서는 한 노조원이 식품 제조 과정에 이물질을 투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행위로 경찰에 고발 당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SPC가 당시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불매운동 등으로 인한 가맹점 피해를 막기 위해 민주노총의 행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들에 대해 민주노총은 부당노동행위라며 고발을 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이다.친 노동정책을 펼치던 전 정부 시기에는 민주노총이 펼친 불법적이거나 비상식적 행동들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최근 검찰 수사에 따라 회사 측의 행위에만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또한 현 검찰이 민주노총 측의 고발 내용에만 근거해 이례적이다 싶을 만큼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의아하다는 반응이며, 법조계에서도 병원에 입원한 기업 오너에 대한 체포는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문제는 강도 높은 수사로 인해 SPC그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6000여 가맹점주들의 어려움도 예상된다는 점이다.특히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은 소규모 자영업자로서 생계 유지를 위해 사업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가맹본부의 리더십 공백이 가맹점주들의 생계 위협을 넘어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크다.또한 SPC는 파리바게뜨를 통해 2004년부터 해외에 진출해 해외 10개국에 5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원조 K-푸드 기업’으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 K-베이커리 진출을 공식화하고 올해 할랄 시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을 건립할 예정에 있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허영인 회장이 체포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였던 일도 이탈리아 파스쿠찌사와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을 위한 MOU 체결이었다.파스쿠찌는 1883년 이탈리아 몬테체리뇨네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 17개국에 진출한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 브랜드로 2002년 SPC그룹이 한국에 도입하면서 양사는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SPC그룹이 보유한 식품외식 분야 전문성과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통해 한국은 가장 많은 파스쿠찌 매장(500여 개)을 보유한 국가가 될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제 역으로 파스쿠찌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를 이탈리아에 도입하고 유럽시장 확대를 돕는 ‘교차 진출’을 통해 양사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었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년 동안 K-컬처와 K-푸드의 세계적인 인기로 한국 식품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고조된 지금 K-푸드 열풍을 확산시키는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4 12:15
e스포츠(게임)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국제e스포츠연맹 부회장 선임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지난 2월 27일 김영만 협회장이 국제e스포츠연맹(이하 IESF)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IESF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IESF는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영만 협회장은 IESF가 본부를 두고 있는 대한민국 내 주요 e스포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IESF의 지속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ISEF를 이끄는 파이잘 빈 반다르 빈 술탄 알시우드 회장의 리더십과 더불어 IESF가 글로벌 e스포츠 커뮤니티의 상생과 통합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김영만 협회장은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한국의 e스포츠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이 IESF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e스포츠의 우수한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러한 우수사례가 글로벌 e스포츠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IESF는 2008년 설립된 비영리 e스포츠 국가단체로, e스포츠 관련 국제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IESF는 2024년 3월 현재 6개 대륙에 고르게 분포한 141개국 협·단체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IESF WE 챔피언십’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5 17:48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온라인 발매 연계 유사 행위 강력 대응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023년 12월 개시된 온라인 발매 시범운영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정식운영 대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시범운영 점검단' 제2차 회의를 지난 17일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점검단 회의에는 한국투명성기구 유한범 공동대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윤오 위원 등 외부 전문가 4명을 포함한 위원 7명이 참석하였다.지난 1월 구성된 동 점검단은 온라인 발매의 시범운영 실적을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제언과 개선안을 제시하는 기구로서 온라인 발매의 안정적 정식운영 개시를 위한 점검 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 특히 시범운영 개시 이후 온라인 경주영상 무단 송출, 신종 경마방 가맹점 모집 등 합법 온라인 경마 정보를 이용한 불법적 움직임이 우려됨에 따라, 이날 2차 회의에서는 유사행위와 관련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과 법적 조치방안 등이 집중 논의되었다. 한국마사회는 관련 유사행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공정관리처 산하에 특별점검반을 구성하여 유사행위 동향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법 위반 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사법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종철 한국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취지를 훼손할 수 있는 유사행위 행태가 포착됨에 따라 특별점검반을 가동 중에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단속을 강화하여 국민들을 불법경마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더불어 마사회가 아닌 자가 경마 및 승마투표와 유사한 행위를 하는 것은 마사회법 위반에 따른 명백한 불법 행위이므로, 신종 유사행위와 관련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하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9:21
산업

AI 글로벌 동맹 강화에 직접 나서는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개월 만에 유럽을 재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이어간다. 이번 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동맹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독일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인 행사에 참가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 이어 스페인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AI 글로벌 동맹’ 강화를 위한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MWC에 모습을 드러낸 최 회장은 2년 연속으로 참석하며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MWC는 전 세계 200여개국, 2000개 이상 기업에서 8만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디지털 기술 경쟁 상황을 직접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도 참석하기 때문에 SK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AI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협력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은 그해 업무협약 체결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AI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도이치텔레콤과 이앤(e&), 싱텔 등도 MWC에 참가한다. 도이치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이고, 이앤과 싱텔은 각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의 1위 이동통신사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CEO들과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주요 참석 기업들이 SK 수장과의 만남을 고대하는 분위기이고, 최 회장도 이틀 동안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통신사 특화 대형 언어모델(LLM)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세계 45개국 약 12억명을 포괄하는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스토리’를 강조한 바 있다.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에 글로벌 동맹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을 꾀한다는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최 회장부터 지난 연말과 연초에 해외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를 잇달아 방문했다. 미국 내 SK 사업장 점검에 나선 것은 2021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SK의 첫 AI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가우스랩스 사업장을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AI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함에 있어 LLM도 접목하고, 향후 반도체를 넘어 다른 분야 공정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SK 측은 "현지 이해 관계자의 존중과 공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글로벌 스토리' 전략에 따라 최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해외 시장 협업 및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4 07:00
산업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두각, HD 정기선 탄소중립 선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해양에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이어 암모니아 운반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면서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의 결정판이 될 수소 추진선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LNG에 이어 암모니아 운반선에서도 HD한국조선해양이 강점을 보이며 암모니아 선박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HD한국조선해양은 그해 3월 수주한 중형가스선(MGC)을 암모니아 추진 사양으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하게 됐다. 또 지난해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하기도 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은 총 15척이다. 한국 조선업체가 100% 수주를 기록한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이 11척으로 가장 많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암모니아 운반선 점유율이 73.33%에 달하고 있다. 최근 탈탄소 흐름에 맞춰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암모니아 운반선은 HD한국조선해양의 새로운 전략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시작된 지난해 총 21척의 계약이 체결된 것을 고려하며 발주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35년까지 최대 200여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2일 중남미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 금액이 4911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암모니아 운반선의 호조로 HD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32척, 30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 달러의 22.2% 달성했다. 암모니아(NH3)는 탄소(C)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연소 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현재 대세인 LNG 추진선에서 향후 '수소선박'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선박이 징검다리 역할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여기에 암모니아는 또 다른 친환경 연료인 수소의 저장·운송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수소를 액화해 운반하려면 낮은 온도와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 질소와 수소가 결합한 형태인 암모니아를 운반해 수소를 추출하는 게 경제적인 수소 저장·운송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수소 운송 수요 증가에 대비할 효율적 방안으로 암모니아 운반선이 주목받는 이유다. 정기선 부회장은 지난 CES 2024에서 수소 추진선 개발 시점에 대해 “이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보고 있다. 그때 첫 배를 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미 수소가 들어가는 프로토타입이 있지만 상업적 수요는 몰라 아직 양산을 못 하지만 결국 수소도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 혼조 엔진 실증에도 성공하는 등 수소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정기선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한 바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기후변화 등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구상과 발맞춰 정 부회장은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의 가치사슬 마련을 위해 뛰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 탈탄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PSA 인터내셔널, 볼보 등 2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서 AP 몰러-머스크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선박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암모니아 선박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6 07:00
산업

김동관 K방산 수출 위해 뛴다...한화에어로 3.5조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3조447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로 수출하는 3조4474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8월에 K-9 212대, 11월에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1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대를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이다.이번 계약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 및 자주포용 155㎜ 탄약과 K-9의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를 공급한다. 또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와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사업에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폴란드에 경제사절단으로 방문하는 등 K방산의 영향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의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화의 기술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행사장을 찾아 ‘뉴스페이스’ 시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우주산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4 10:48
부동산일반

[랜드 IS리포트] 온라인은 '무량판 갈라치기' 한창...부실 아파트 공화국의 슬픈 자화상

지난 4월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에서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철근 누락 사태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시공사인 GS건설에 최장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가운데, 해당 아파트처럼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무량판 구조의 민간 아파트 리스트가 공유되면서 이른바 '무량판 갈라치기'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주홍글씨된 무량판 "문제는 '철근누락'이지 무량판 구조가 아닙니다. 무량판 구조로 갈라치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A 씨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유명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가 적용됐고, 소위 말하는 상급지에 있는 단지다. 그러나 최근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 명단에 거주 중인 단지명이 거론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혹시라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돼서다. A 씨는 "요즘 무량판 구조 아파트 명단이 온라인에 떠돌면서 단지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근거 없는 비난이 나온다"며 "입주민대표회의가 나서 명예훼손으로 고발이라도 해야 하나싶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무량판 공법을 적용한 민간 아파트 리스트가 떠돌고 있다. 서울은 물론 지방권까지 동네와 단지명까지 적시돼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리스트에는 매매가가 수십억 원을 넘나드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명이 다수 적혀 있었다. 무량판 구조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구조 확인법까지 떠돈다. '건축물대장에 철골철근콘크리트라면 무량판 또는 기둥식'이라거나, '평면도에서 회색으로 표현된 부분이 있으면 무량판식'이라는 식의 근거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다.무량판 구조가 적용되지 않은 것을 홍보 포인트로 삼기도 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 분양 업체는 홍보 문자에 "철근 콘크리트 벽식 구조"라는 소개글로 주목받았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무량판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몇몇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를 채택하지 않았다면서 환영의 글을 적은 현수막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무량판은 죄가 없는데… 무량판 공법은 보 없이 기둥 위에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얹는 공법이다. 수평 기둥인 보가 있는 기둥식(라멘) 구조 대비 건축비와 공사 기간의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공간 활용에 유리하고 층간소음이 비교적 적어서 인기를 끌었다. 도면에 따라 정확하게 짓는다면 안전하다. 실제로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삼성동 아이파크는 2013년 중형 헬기가 24~26층에 충돌했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다. 1970년대 지어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무량판 공법의 시초로 알려진다. 하지만 최근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단지에서 잇따라 부실시공이 드러나면서,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처럼 인식되는 상황이다. 물론 무량판 구조는 설계 도면에 따라 제대로 짓지 않을 경우 사건사고가 터질 수 있다. 1995년 붕괴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삼풍백화점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월 외벽이 붕괴된 광주 화정 아파트 역시 무량판 공법을 사용했다. 온라인상에 '무량판 포비아'가 번진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무량판 구조 자체는 안전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는 주거공간에서 많이 쓰인 검증된 공법"이라며 "검단 신도시 아파트 사례처럼 철근 누락은 시공의 문제인데, 무량판 공법까지 위험하다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은 아쉽다"고 했다.무량판 구조 공법 자체가 아니라 공법대로 설계와 시공, 감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에 대한 과한 공포심을 심기보다는 앞으로 무량판 구조에 대한 설계 및 시공 지침서 등을 도입해 철저히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도 무량판 공법 포비아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르면 9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건축구조 등 민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무량판 긴급점검 기술자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판정기준 및 안전점검 매뉴얼을 확정하고 있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향후 전국 무량판 아파트의 전수조사가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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