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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적인 한일전 4연패, 결국은 협회의 '큰 그림' 능력 차이

① 2021년 3월 친선경기 대표팀 0-3 패배 ② 2022년 6월 아시안컵 U-23 대표팀 0-3 패배 ③ 2022년 6월 친선경기 U-16 대표팀 0-3 패배 ④ 2022년 7월 동아시안컵 대표팀 0-3 패배 최근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한 남자축구 한일전 4경기 전적이다. 거짓말처럼 모두 0-3 패배였다. 지난 27일 동아시안컵에서 설욕전을 펼치겠다던 형님들이 한일전 4연패 막장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쯤 되면 일본 축구가 한국을 압도하는 게 확실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동아시안컵 일본전 중계를 한 박문성 해설위원은 “벤투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 총체적인 문제다. 전술적 실수는 차치하고, 기본기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본질적으로 축구를 못 한다”고 지적하면서 “축구협회가 답해야 한다. 문제를 파악해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연령별 한일전 4경기는 그 양상이 비슷했다. 일본이 체력과 피지컬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었다. 한국 축구의 강점이라던 ‘투지’와 ‘터프함’에서도 오히려 일본이 앞섰다. 27일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일본 선수들의 강한 압박이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압박은 선수 개인이 무작정 달려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정교한 훈련을 통해, 플레이에 약속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K리그 클럽이 J리그 팀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 대표팀이 준비한 전술과 훈련에서 차이가 났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압박에 있어서는 일본대표팀이 오랜 기간 잘 준비했다. 그 비결은 일본축구협회의 탄탄한 준비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과거 인터뷰에서 “일본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다. 일본축구협회가 진행하는 지도자 강습회에서 초반 10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강연을 하지 않은 채 영상만 틀어주더란다. 그 영상은 중국과 한국 선수들이 경기에서 일본 선수들에게 거친 수비를 하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피지컬이나 몸싸움, 투쟁심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일본 선수들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일본축구협회가 지도자 교육부터 전면적으로 새로 시작했다는 뜻이다. 일본 축구는 전통적으로 기술이 좋지만, 강한 수비는 취약하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한국이 0-3 패배한 4경기를 보면 완전히 다르다. 일본에는 유럽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고 온 수비수들이 많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거칠게 밀어붙인다. 지난달 한국과 일본이 차례로 브라질과 평가전을 해서 본의 아니게 '간접 한일전'을 한 적이 있다. 한국은 1-5로 졌고, 일본이 0-1로 선전했다. 일본은 경고를 받을 정도로 거칠게 수비하며 브라질 선수들을 위축시켰고,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어린 연령대 선수들은 오래전부터 일본에 압도당했다. 그야말로 위험 신호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슈퍼스타를 배출해왔다. 반면 일본은 두꺼운 선수층을 만들었다. 그래서 정예 멤버로 한일전을 치르면 일본이 한국의 '한방'에 얻어맞을 때가 있다. 그런데 유럽파가 빠지면 한국이 맥을 못 춘다.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는 뛰어난 소수가, 일본 축구는 협회의 섬세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한 장기 플랜이 강점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의 방식이 통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비해 기획력과 추진력에서 밀리는 한 소수의 스타에 기대는 방식은 금세 한계에 부딪힌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프로팀 숫자, 유소년 등록선수 수 등 여러 부문에서 드러나는 한국과 일본 축구의 누적된 격차가 이번 4연패에서 드러난 셈이다. 전체적인 레벨에서 한국이 일본에 부족해진 게 맞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7.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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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올해의 최우수 전학생 시상식…MC들 성적 발표까지

MC들이 뽑은 '칭찬해 상'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25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종업식과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진다. MC들은 2021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형님학교를 빛내준 전학생과 형님들에게 특색 있는 상을 전하는 건 물론, 최고의 웃음을 선사한 명장면까지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님학교를 찾은 전학생 중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학생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담긴 상을 전달한다. 올 한 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전학생만이 가져갈 수 있는 '많이 봤상',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입담을 뽐낸 전학생에게 주어지는 '전설은 영원하상', 뜨거운 화제성으로 형님학교를 난리 나게 한 주인공에게 전달된 '아주 난리났상' 까지. 2021년 형님학교를 찾아준 168명의 전학생 중 누가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될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특별 게스트 정인, 에일리, 정동원이 등장해 크리스마스 파티에 걸맞은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형님들 부문' 시상식에도 함께 참여한다. 각양각색의 상 이름이 공개될 때마다 형님들은 누가 상을 받게 될지 추측했다. 특히 형님들이 직접 투표하는 올해의 '칭찬해 상'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됐는데, 수상자가 공개되자마자 형님들은 진심 어린 박수를 선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는 후문이다. 올해 최고의 형님에게 주어지는 '칭찬해상'의 주인공은 25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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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정인X에일리X정동원과 크리스마스 파티

형님학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종업식과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25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은 한 해를 돌아보며 따뜻한 마무리를 하는 ‘2021 형님학교 종업식’으로 꾸려진다. 형님들은 한 해 동안 형님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을 하나씩 짚어보며 뜻깊은 시간을 가진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전학생들의 명장면을 모아 알찬 웃음을 전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초대 손님과 함께하는 ‘아는 형님’ 표 방구석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형님들은 깜짝 손님들이 등장할 때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도 잠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흥겨운 무대들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자타공인 ‘첫눈 송’ 강자 에일리의 노래를 시작으로 이상민과 정동원의 깜짝 합동 무대 ‘해피 크리스마스(Happy Christmas)’까지 공개되며 세대를 뛰어넘는 흥겨운 파티 분위기를 이어간다. 파티가 무르익을 때쯤 소울 디바 정인이 깜짝 등장, 형님들은 다시 한번 열광했다. 정인은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차트 1위를 재탈환하는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을 형님들과 함께 불렀다. 모두가 함께 부르는 크리스마스 대표 연금 송 무대는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하며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날 방송 중에는 형님들을 울컥하게 만든 ‘형님들 부문’ 시상까지 이어졌는데, 수상소감 속에 담담하게 드러낸 형님들의 마음에 교실은 감동으로 물들었다는 후문이다. 25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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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위키미키 완전체 출격···'2020 종업식' 영광의 주인공은?

그룹 위키미키가 '아는 형님' 종업식 파티에 출격한다. 오늘(26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0 형님학교 종업식으로 꾸려진다. '아는 형님' 큰 이벤트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장 티처 장성규와 동 선배 신동이 진행을 맡는다. 또한 지난 형님학교 걸 그룹 대전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그룹 완전체 출연권을 획득한 자타공인 흥신흥왕 걸그룹 위키미키가 자리를 빛낸다. 이번 종업식에서는 한 해 동안 형님 학교를 찾아온 게스트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형님들은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영상 속 게스트들의 모습에 반가워하면서 그들의 활약상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또한 전학생 부문의 수상자들이 직접 보내온 수상 소감 영상이 공개돼 종업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형님들이 직접 뽑은 한 해 동안 '아는 형님'을 위해 활약한 멤버를 시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과연 올해는 어떤 형님이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오늘(26일) 오후 9시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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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형님학교 종업식 개최…형님들X장성규X신동 눈물

'아는 형님' 멤버들이 종업식 중 눈물을 터트린다. 내일(28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아는 형님'에는 한 해를 마무리는 시간을 갖기 위해 '2019 형님 학교 종업식'이 진행된다. 한 해 동안 형님학교를 빛내준 많은 게스트의 활약 영상은 물론, 시청자가 사랑한 2019년 '아는 형님' BEST 명장면도 공개된다. 형님 학교 종업식에서 영상을 살펴본 형님들은 "이 모든 것들이 올 한 해에 일어난 일이냐"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형님들은 이날 종업식에서 눈물을 보인다. 형님들이 처음으로 속내를 내비치며 진솔한 감정을 드러낸 것. 시상을 위해 찾아온 장성규와 신동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5년 만에 처음 보는 형님들의 모습에 제작진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아쉽게 본 방송에서는 담지 못했던 미공개 영상을 비롯해, 형님 부문 시상식이 펼쳐진다. 형님들은 2019년을 빛냈던 형님 학교 수상의 영광을 누가 가져갈지 궁금해하며 한 해를 돌아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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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어렵게 얻은 내 사람"..인교진♥소이현, 솔직+달달 부부 스토리 (아는형님)

애정 넘치는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형님 학교'에 전학왔다.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형님 학교' 최초 커플 전학생으로 출연했다.이날 소이현-인교진 부부 등장에 아형 멤버들은 "개교 이래 최초로 진짜 부부가 등장했다"라며 뜨겁게 호응했다. 인교진은 "우리는 전국민 닭살유발, '잉꼬부부 고등학교'에서 짱 먹고 왔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인교진 오늘 흥분했다"며 딴지를 걸기도.이상민은 "'2018 SBS 연예대상'에서 쇼 토크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을 때 내가 소감을 말하고 있는데 인교진이 소이현을 바라보며 울고 있어서 빵 터졌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당시 인교진의 울먹이는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전해져 웃음을 안겼다.서장훈과 절친이라는 소이현은 "장훈이 '새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교진은 "그거 아나. 장훈이가 점점 마음이 변하고 있다. 만날 때마다 마음가짐이 부정→긍정적으로 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이현은 "장훈이가 눈이 높다"라며 "내 주변에 착한 친구들이 많은데 싫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싫은 게 아니고 혼자 있고 싶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서장훈은 "인교진이 정말 잘 운다"며 그를 울리기 위해 인교진의 딸 하은이 이름을 되뇌었다. 흥미를 느낀 멤버들은 인교진에게 딸 하은, 소은 양에 대한 질문을 거듭 던졌고 잠시 울컥한 인교진은 겨우 참아냈다. 김희철은 "나중에 애들이 커서 이 방송을 볼 수도 있지 않겠냐"라며 영상편지를 제안했다. 인교진은 "정말 울 것 같다"며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영상편지를 남겼다. 딸들에게 애정 넘치는 메시지를 전하던 인교진은 "올해부턴 씩씩한 아빠가 되겠다"고 말했다.인교진은 현재 트로트가수인 아버지를 언급했다. 그는 "앨범 2장 내신 가수 인치완이다. 환갑 때 중대 발표를 하시겠다고 한 후 '못다 한 꿈이 있는데 이제 그걸 하겠다. 앨범 낼 거야'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소이현은 "사비로 앨범 제작하셨다. 충청 쪽 행사는 모두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이날 소이현은 "시아버님이 내 팬클럽이었다. 결혼한 후 알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인교진은 "아버지가 나와 같은 소속사 배우들에게 관심이 많으셨다"라며 "아버지가 소이현을 사석에서 만나고 너무 착하고 예쁘다고 팬클럽에 가입하셨다"고 밝혔다. 아이디는 '교진 아빠'였다고. 이를 들은 아형 멤버들은 "인연 중의 인연"이라며 감탄했다. 또 인교진은 "결혼식 축사를 아버님이 해주셨는데 그때도 '나는 정말 성공한 팬클럽 회원입니다'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인교진과 함께 출연 중인 소이현은 "처음엔 (동상이몽) 출연을 망설였다. 배우이다보니까 집과 가족을 공개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소이현은 "그런데 처음에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왜?'였다. '왜냐고 왜 물어보지?'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내가 더 좋아했고 어렵게 얻은 내 사람인데"라며 "매력이 많은 사람이란걸 출연하며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방송 첫 출연 후 1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이 나한테 '결혼 너무 잘했더라'라고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인교진은 "과거 소이현과 같은 소속사에서 데뷔했다"라며 "늘 자존감이 떨어져있던 나에게 '잘될 수 있다'라며 옆에서 힘을 북돋아준 사람이다. 지금까지도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10년간 동료로만 지냈던 두 사람. 왜 진작 인연이 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아형 멤버들의 질문에 소이현은 "사실 처음에 잠깐 눈이 맞았었다. 서로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소속사이고 신인이다보니까 회사 차원에서 사전 차단한 부분이 있었다. 그때부터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는데 이후론 타이밍이 안맞았다"고 설명했다. 인교진은 "(소이현이) 데뷔하자마자 승승장구 해서 내가 쳐다볼 수 없는 사람이 됐다. 그땐 친한 동생이 잘 되서 좋은 마음도 있었지만 '난 뭘까. 잘돼야 하는데. 나와 너무 먼 사람이 되면 안 되는데'라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이후 두 사람은 입학신청서를 제출했다. 소이현은 자기소개서 별명란에 '소주 이현'이라고 적었다. 소주를 좋아한다는 소이현. 서장훈은 "소이현이 술 마시고 흐트러진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며 그가 '주당'임을 입증했다. 소이현은 "아버지가 복싱 국가 대표였는데, 아버지한테 엄격하게 술을 배웠다. 술자리에서 항상 친구들 보내고 뒷정리 한 후 맥주 한 잔 딱 하고 귀가 했다"고 말했다.아형 멤버들이 "소주 광고를 찍지 못했냐"고 묻자 소이현은 "못했다.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만큼 소주 맛있게 먹는 여자가 없다. 광고 속 예쁜 여자들이 살짝 마시는 거 그게 뭘 알아"라며 "원래 소주는 엄마들이 마시는 거다. 째깐할 때 먹었던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아이 낳고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진 '나를 맞혀봐' 시간. 소이현과 인교진은 먼저 '우리 결혼이 깨졌단 소문이 돈 이유?'라는 커플 문제를 냈다. 정답은 만료된 여권 때문이었다. 웨딩촬영을 위해 비행기를 타려던 순간, 여권이 만료된 상태라는 걸 알았다는 인교진은 "이현이는 비행기를 타고 나는 차를 타고 되돌아왔다. 창피해서 회사에도 말하지 못했던 탓에 오해가 생겼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기 이륙 전에 이현이에게 전화가 왔는데 울면서 '오빠 웰컴 샴페인이 너무 맛있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인교진은 과거 배우로서 겪었던 트라우마를 언급하기도. 데뷔 초 커피를 마시는 지문을 소화해야 했는데 손이 너무 떨려서 계속 NG가 났다는 그는 "내가 왜 자꾸 떨까 생각해보니까 첫 대사, 첫 출연, 첫 현장이 '전원일기'였다"라며 "기차 안에서 추파를 던지는 대학생1로 단역 캐스팅이 됐는데 눈앞에 엄청난 대선배님들이 있다보니 너무 떨렸다. 그때부터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소이현은 "가정 내 역할 분담이 완벽하다"라며 "딸 하은이가 내가 화가 나 있으면 아빠를 찾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이현은 "이 모든 게 설계되어 있다. 딸에게 훈육이 필요하다 싶으면 나한테 시킨 후 본인은 달래준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대부분 아빠들 다 그런 것 같다. 나도 아내가 아들 혼내고 나면 '엄마가 너희 다 사랑해서 그런 거야. 엄마 말씀 잘 듣고 필요한 건 아빠에게 말해라'라고 한다. 뽀뽀같은 애정표현도 자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소이현은 남편 인교진 때문에 황당했던 일을 문제로 냈다. 소이현은 "차를 타고 가면서 남편에게 좋은 노래가 있다고 들려줬는데 뒤로 의자를 젖히더니 펑펑 울었다"고 폭로했다. 인교진을 울린 곡은 김현철의 '아빠와 함께 왈츠를'이었다. '아빠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까 / 이 다음에 언젠가 내가 그런 때가 되면 / 아빤 내게 뭐라고 얘기 해 주게 될까 / 아빠 내가 어떠한 얘기를 하더라도/ 난 알아 아빠가 날 사랑한단걸'과 같은 가사를 순수한 아이의 목소리로 부른 감동적인 곡이었다. 제작진이 이 노래를 들려주자 인교진은 또 한번 '교진댐'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인교진은 민망해하며 형님들에게 "보통 사람들은 얼마에 한 번씩 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인교진은 거침없는 입담과 유리 눈물샘으로 시종일관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소이현 역시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각자가 가진 매력과 함께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한편, JTBC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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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ON(김하온), '한국 힙합 어워즈'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신인상 2관왕

래퍼 HAON(김하온)이 두 번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HAON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 힙합 어워즈 2019(Korean Hiphop Awards 2019)’에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지난 1월 열린 ‘제8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에서도 디지털 음원 부문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던 HAON은 ‘한국 힙합 어워즈 2019’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신인상 2관왕을 달성했다. HAON은 시상식 종료 후 하이어뮤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특유의 스웨그 넘치는 포즈로 촬영한 트로피 인증샷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하이어뮤직, 특히 그루비룸 형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사랑과 평화, 자유를 널리 퍼뜨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HAON은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상 수상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EP [TRAVEL: NOAH] 수록곡 ‘굿나잇(GOOD NIGHT)’, 자작곡 '렛 미 다운(Let Me Down)'으로 스페셜 퍼포먼스 무대를 꾸미며 ‘한국 힙합 어워즈 2019’를 더욱 빛냈다. 김연지 기자사진 = 하이어뮤직 2019.03.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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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서장훈 "시청률 1위 예능 '미우새' MC 지금도 신기"

'방송인' 서장훈(44)은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예능상의 주인공이었다. 전설의 연세대학교 농구부 주전 센터, 1998년 청주 SK 나이츠로 입단해 프로 농구선수로 활약해 온 그가 제2의 삶을 살아온 지도 어느덧 5년. 신인 시절 백상체육대상 무대를 밟았던 서장훈은 25년 만에 백상예술대상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JTBC '아는 형님'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등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웃음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건물주 언급에도, 이혼 얘기에도 이젠 '해탈' 상태라고 말한 서장훈은 "내가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언급한 적은 없다. 살기 팍팍한 시대에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만 이것을 통해 잠시라도 웃을 수 있다면 난 괜찮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일컬었다. 농구인으로서, 방송인으로서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은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들처럼 자신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착한 거인'을 꿈꿨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농구선수로서 삶과 방송인으로서 삶,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아무래도 농구선수는 (동료들과) 늘 같이 움직여야 해요.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어요. 운동을 하냐, 안 하냐 문제가 아니라 늘 같이 움직여야 했어요.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요. 방송은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녹화가 끝나면 나머지 시간은 개인적으로 쓸 수 있어요. 그게 가장 큰 환경적인 차이인 것 같아요. 정신적인 건 좀 달라요. 선수는 신경 써야 할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어요. 목표가 분명하니까요. 시합을 잘해서 이기면 되는 거예요. 모든 이들의 목표가 명확하고 같죠. 방송은 게스트에게 어떻게 말할 것인지부터 해서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과 관계, 동료들과 관계 등 좀 더 복잡하다고 볼 수 있어요. 단순한 승부의 문제가 아니니까 신경 쓸 게 많아요." - 농구에 대한 애틋함은 여전할 것 같아요."그럼요. 농구를 평생 하던 사람이 농구를 그만뒀다고 해서 농구인이 아닌 건 아니잖아요. 농구를 평생 했던 사람은 그만둬도 농구인인 거죠. 죽을 때까지 농구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 방송을 하고 있으니까 방송인인 것도 맞고요." - 농구인들을 자주 만나나요."상대적으로 자주 보진 못해요. 농구인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시즌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내가 시간이 있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최근에 이상민 감독과 만나 식사한 적이 있어요." - 요즘도 농구 경기를 자주 보나요."시간이 날 때 국내 프로 경기도 보고 NBA도 보고 그래요." - 주목해서 보는 후배가 있나요."개인적으로 모비스의 양동근 선수를 좋아해요. 그 선수는 우리나라 프로농구의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면서 모범적인 길로 가는 선수예요. 본인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면서 갈고닦아 그 자리까지 온 선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요. 그 선수를 보고 후배들이 잘 따라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한국 프로농구가 좀 더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아는 형님' 식구들과 호흡이 좋은 것 같아요."처음부터 시간을 좀 더 주면 잘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어요. 기본적으로 한두 명 빼곤 원래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라 호흡이 좋고 팀워크가 좋을 수밖에 없었어요. 사람들한테 조금만 더 알려지면 반응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갈림길에서 위기를 잘 넘긴 것 같아요. 요즘은 반응도 좋으니 그야말로 팀워크가 굉장해요." - 방송가에서 '서장훈'을 찾는 사람이 많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게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얘기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랫동안 방송을 해 왔으면 방송의 생리와 여러 가지 외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 썼을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조금 더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그분들이 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 방송에 재능이 많은 것 같아요."천부적으로 타고난 사람한테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어요. 방송도 그런 분들이 있다는 걸 하면서 느껴요. 대본만 보는 게 아니라 애드리브가 많은데 그럴 때 보면 '진짜 천재'라고 느낄 때가 많아요. 아까 말한 형님들도 그렇고 (이)수근이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이건 내가 노력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다만 스포츠 경기처럼 그분들을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니까 소금처럼 그분들과 잘 어우러져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분들과 함께해 영광이고 행복해요." - 농구로도 성공했고 방송으로도 성공했어요. "한마디로 운이 좋고 복이 많죠. 물론 없는 복도 있지만요.(웃음) 감사하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농구도 내게 좋은 체격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부분이고, 농구를 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려 지금 이렇게 방송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잖아요. 하는 프로그램이 잘될수록, 훌륭한 상을 받았을 때일수록 주접떨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미우새' 모벤져스와도 가까워졌겠어요."진짜 어머니 같은 분들이에요. '그분들이 없었으면 프로그램이 이렇게 잘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입장에선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에요. 어떻게 보면 백상예술대상을 받은 것도 놀랍지만, 40세까지 농구선수로 살던 내가 우리나라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예능 프로그램 MC로 앉아 있다는 것이 놀랍고도 감사해요. 그래서 '인생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요. 나이가 들면서 하루하루 삶에 대해 배워 나가는 것 같아요. 말이 안 되지 않나요. 내가 대체 뭔데요.">>③에서 계속됩니다 황소영 기자사진=김민규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서장훈 "25년만 백상체육→백상예술대상 수상…인생 알 수 없어" [취중토크②]서장훈 "시청률 1위 예능 '미우새' MC라는 것 지금도 신기" [취중토크③]서장훈 "건물주·이혼 얘기 이젠 해탈…웃을 수 있다면 괜찮아" 2018.06.08 10:00
무비위크

[인터뷰①] '청년경찰' 박서준 "첫 주연영화, 시험대 오른 느낌"

"신의 한 수다" 배우 박서준(30)이 가장 많이 듣고있는 말 중 하나가 아닐까. 예비군까지 끝마친 군필자다. 강제적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은 이제 아무것도 없다. 또래 배우들의 군입대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박서준은 '박서준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데뷔는 다소 늦었지만 성장세는 빨랐다. 데뷔 6년만에 드라마 주연을 넘어 스크린 주연까지 꿰찼다.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은 박서준이 상업영화 첫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다. 영화의 완성도는 박서준과 강하늘의 능력치가 8할이다. 강하늘 역시 군입대가 확정된 가운데 흥행에 성공한다면 박서준의 충무로 내 입지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박서준은 최근 일간스포츠가 5대 투자배급사를 상대로 진행한 '2017 티켓파워' 조사에서 김우빈·류준열·김태리에 이어 신흥세력 부문 4위에 랭크됐다. 스크린 필모그래피는 조연급으로 등장한 '악의 연대기'와 '뷰티인사이드'가 전부. 벌써부터 박서준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충무로다. 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박서준인 만큼 굳건한 입지 다지기는 시간문제다.- 영화 반응이 좋다."심판대에 오른 느낌이다. 관객들 반응이 남아있기 때문에 너무 떨린다. 그래도 우리 영화 개봉이 5월에서 8월로 넘어오면서 하나하나 준비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즐겁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 사실 업계에서 시나리오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못했다. '되겠다' 싶은 느낌이 들었나."나 역시 그런 것은 짐작할 수 없다. 미래를 한 번 갔다오면 좋겠지만.(웃음)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라는 것도 명확하게 '이거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결국 느낌이다. '청년경찰'은 무거운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콤비플레이는 가볍다. 풀어 나가는 방식이 재미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개그가 8할이다. 코믹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나."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시나리오 속 신선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다. 걱정이라면 '어떤 친구와 함께 하게 될까' 정도? 강하늘은 진짜 완벽한 캐스팅 아닌가. 하하. 난 감독님에게 시나리오를 직접 받았고 보자마자 회사에 '이거 하고 싶다'고 말해 출연하게 됐다." - 강하늘과의 콤비플레이가 빛났다."감독님이 상황만 줄 때가 있었다. 대본은 짧은데 영상으로는 우리의 호흡을 통해 빈틈을 채워나가야 하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냐고들 하시는데 솔직히 처음부터 재미있었다. 기준이와 희열(강하늘)이를 따로 보면 재미없을 수 있는데 둘을 붙여 놓으면 시너지가 생기고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쭉 웃으면서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강하늘에 대한 이미지는 어땠나."호흡 맞추기 전과 후가 똑같은 친구다. 실제로도 유쾌한 쾌남이다.(웃음) 내가 생각했던 어떤 이미지에서 특별히 벗어나지는 않았다. 예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미담제조기 별명도 인정하나."아니 뭐 너무 착하니까. 당연히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이 하늘이는 현장 스태프 이름을 한 명도 빠짐없이 외운더라. 엄청 빨리 외우고 오래 기억한다. 난 얼굴은 잘 기억하는데 이름을 쉽게 외우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굴욕을 당하는 것 같았알까?(웃음) 나에게 없는 능력이 하늘이에게는 있더라." - 강하늘보다 나은 지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체력? 하하. 근데 촬영할 때도 그랬지만 특별히 우리 둘을 비교하려 하지 않았다.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더 어울리게 나올지 한 번 더 고민했다."- 애드리브도 많이 시도했다고."번갈아가며 포옹하는 엔딩신 같은 경우는 거의 애드리브로 채웠다. 대본에는 '윤정이가 울면서 나타난다'가 전부였다. 감독님께서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시더라. 그 때 옷 안 쪽으로 마이크를 꽂고 있었는데 하도 컷 소리가 안나길래 마지막에는 '언제 끝나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배우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맡긴 것 아닌가."그게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인 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를 신뢰한다는 뜻이겠지. 만약 우리가 믿음직스럽지 못했다면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셨을 것 같다. 콘티를 철저하게 짜느 분이라서.(웃음) '같이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가 컸다. 부담스럽게도 했지만 단지 부담으로만 다가왔다면 소화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서로 즐겼다."- 캐릭터가 달라서인지 '악의연대기' 때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현장에서의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기하는 상황과 캐릭터, 이야기가 다를 뿐이었다. 물론 '악의연대기'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셨고 '청년경찰'은 친구같은 존재와 함께 했기 때문에 분위기 차이는 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연기함에 있어서는 똑같이 진중했다. '청년경찰'이 조금 더 많이 웃기는 했다. 하하."- '악의연대기' 때는 정말 막내 아니었나."긴장을 엄청 했던 것 같다. 근데 그 보다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했던 시기다. 역할이 담고 있는 무게감도 무거웠기 때문에 촬영이 종료될 때까지 숙제를 끝내지 못한 느낌이 있었다. '청년경찰'은 확실히 다른 분위기의 영화라서 그런지 여태까지 한 작품 중에서 대본을 가장 안 본 것 같다. 계산하고 분석한다고 해서 나올 것 같지 않았다. 감독님께도 말씀드린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아끼는 신이 있다면."꼽을 수 있을까 싶다. 아끼는 신이라기 보다 공들였던 신들은 아무래도 액션이었다. 특히 달리는 장면들은 공을 정말 많이 들였다. 고생도 많이 했다. 조선족으로 나오는 형님들과 거리를 맞춰야 하고, 실제 길거리를 뛰니까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지 알 수 없지 않나. 아무래도 고생한 순간이 생각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②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김진경 기자 [인터뷰①] '청년경찰' 박서준 "첫 주연영화, 시험대 오른 느낌" [인터뷰②] 박서준 "사생활까지 들이미는 잣대…불만 많았다" [인터뷰③] 박서준 "노력없는 연기? 시청자들에 대한 모욕" 2017.08.08 10:00
야구

‘세대 교체’ 주자에 가려진 LG 베테랑 야수들의 존재감

뒤에서 미는 힘만큼이나 앞에서 끄는 힘도 강하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조명받는 LG는 베테랑 야수들의 존재감도 결코 작지 않다.LG는 지난주까지 치른 32경기에서 20승 12패를 기록했다. 리그 3위다. 지난주 6경기에선 5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꺼운 선수층이 돋보였다. 야수진에선 외야수 이형종, 내야수 양석환 등 성장세를 보인 젊은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차우찬이 가세한 선발진은 예상대로 견고했고, 마무리 투수 임정우의 부상 공백은 신정락, 정찬헌, 최동환 등 다른 불펜 투수들이 돌아가며 막고 있다.시즌 초반엔 존재감이 미미했던 베테랑 야수들도 살아나고 있다. 4월까지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가린 게 사실이다. 특히 2009년 이후 8년 만에 '어린이 날 3연전'을 스윕한 지난 주말 3연전에선 '형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정성훈(37)은 1, 2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1차전에선 0-0이던 6회초 1사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으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3-1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서도 1-1이던 4회초 무사 2루에서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쳤다. 24경기에서 타율 0.291로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기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해결사 능력을 보여준 만큼 중요한 순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박용택(38)도 정상 궤도에 진입할 태세다. 4월 중순 만난 박용택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4월까지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78에 그쳤다. 지난 시즌 0.346를 기록하며 타격 부문 5위에 오른 선수다. 앞 자리 숫자 '2'는 박용택에게 걸맞지 않는다.하지만 5월 첫 5경기에서 멀티 히트 3번을 기록하며 반등 계기를 맞았다. 7일 두산전 3차전에선 2안타를 치며 홀로 6타점을 기록하며 10-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상문 감독은 최근 6경기에서 2안타에 그친 이형종 대신 박용택을 1번 타자로 기용했다. 이형종의 기복은 예상 가능했다. 대처가 중요했다. 경험 많은 베테랑에게 공격 선봉장 역할을 맡겼고, 이 변화가 통했다.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감에 시달리던 외야수 김용의(33)도 지난해 후반기 팀 공격을 이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2번 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4월 26일 SK전부터 11경기에서 5번이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주전 2루수 손주인(34)은 꾸준히 3할 타율을 유지하며 하위 타선에 무게감을 더한다. 포수 정상호(35)는 본래 임무인 투수 리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주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11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젊은 패기만으로는 강팀이 되기 힘들다. 베테랑의 노련미가 부족한 점을 채워줘야 안정적인 전력 구축이 가능하다. 새 얼굴은 화수분처럼 쏟아지고, 베테랑은 든든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LG가 순항하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5.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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