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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00경기? 250경기도 보고 있다” 호날두, 다음 월드컵도 넘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는 무득점 굴욕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일각에선 그의 대표팀 은퇴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보도도 조명됐다.호날두는 지난 6일 독일 함부르크의 볼프스파크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에 나섰으나, 팀은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포르투갈은 2016년 이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렸지만, 프랑스에 막히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포르투갈이 8강에서 여정을 마치면서, 호날두는 이번 대회 무득점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르투갈이 대회에서 터뜨린 5골 중, 조별리그서 1도움을 기록한 것이 호날두의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16강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선 연장 전반 당시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프랑스전에서는 빅 찬스를 잡았지만, 문전에서 시도한 그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1985년생인 호날두를 향해 자연스럽게 은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특히 2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6일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가슴 아픈 탈락을 경험했지만, 그에겐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아닐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호날두는 앞서 현지 매체를 통해 유로 2024가 자신의 마지막 유로가 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월드컵에 대해선 정확한 멘트가 없었다. 매체는 “유로가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그를 볼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그는 과거에도 북중미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지난해 12월 프레드리크 융베리 전 감독과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포르투갈 감독이 나눈 대화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티네즈 감독은 취임 뒤 호날두에게 A매치 200번째 경기에 대한 관심을 물었는데, “250경기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호날두는 A매치 200경기를 넘어 212경기를 소화했다. 만약 250경기를 달성하기 위해선, 다음 월드컵까지 누벼야 한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소속팀과의 잔여 계약 역시 그의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매체는 “호날두는 대단원의 피날레를 계획 중이다. 현재 2025년까지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고 싶어 한다”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한편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한 뒤, 마르티네즈 감독은 페페와 호날두의 미래에 대해 “개인적인 결정은 없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7.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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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은 다르다’ 서울, 2554일 만에 전북 격파…김천은 1위 탈환 [종합]

프로축구 FC서울이 7년 만에 리그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김천 상무는 리그 1위를 탈환했고, 수원FC는 다시 연승을 달렸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전북을 5-1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리그 6위(승점 27)에 올랐다.이날 전까지 서울은 전북과 치른 21번의 리그 경기에서 5무 16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리그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가 지난 2017년 7월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지난 4월 첫 맞대결에서도 골키퍼 실책이 겹친 데 이어 2-3 역전패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 24분 만에 서울 권완규가 코너킥 공격에서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에는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 변수는 전북 진영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전북 수비수 김진수가 최준을 저지하려다 발을 높게 들어 그의 복부를 가격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이 나왔다.수적 우위를 안은 서울은 이어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린가드의 크로스가 굴절됐으나, 박스 안 이승모에게 향했다. 이승모는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전북은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더를 티아고가 밀어 넣으며 1골 만회했지만, 막바지 강성진-호날두의 연속 득점에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데뷔 2번째 경기 만에 강성진의 득점을 돕더니, 추가시간에는 데뷔 골 맛을 보며 축제를 완성했다.전북은 지난 5월 광주FC전 승리 이후 공식전 8경기 무승(3무 5패) 늪에 빠졌다. 여전히 리그 12위(승점 16) 명찰을 지켰다. 같은 날 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대등한 점유율로 맞선 두 팀의 경기는 결국 수비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는 전반까지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김천에 맞섰지만, 후반 34분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결국 최기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포문을 연 김천은 바로 2분 뒤 박상혁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재차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김천은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승점 39)를 탈환했다. 1경기 덜 치른 울산 HD(승점 38)에 승점 1 앞선 상태다.대구는 울산과 김천 연속 원정 경기라는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10위(승점 20)를 지켰다.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의 경기에선 원정팀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제압했다.수원FC는 전반 16분 만에 안데르손의 선제골로 앞섰다. 안데르손은 김주엽의 패스를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K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일격을 맞은 대전은 박스 안 진입까지는 해냈지만, 정작 슈팅을 이어가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6분 윤도영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드리블 뒤 패스를 건넸으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후반에도 대전의 슈팅 침묵은 이어졌다. 후반 19분엔 주세종이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대전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결국 수원FC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넘어지며 슈팅한 공이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직전 역습을 이끈 안데르손의 드리블 돌파가 기점이 됐다.수원FC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승점 33)가 됐다. 반면 대전하나는 2연패, 리그 11위(승점 18)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6.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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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침묵에 굴욕 평점까지’ 포르투갈, 피파랭킹 74위 조지아에 0-2 굴욕 완패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조지아에 완패를 당하는 굴욕적인 결과를 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포르투갈이 6위, 조지아는 74위로 무려 69계단이나 차이가 나는데도 당한 완패였다.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조지아에 0-2로 완패했다.전반 2분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나폴리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왼발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한 포르투갈은 후반 12분 기오르기 마카우타제에게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무너졌다.포르투갈은 이날 68%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무려 23-7로 압도적인 경기를 치르고도 끝내 단 한 골을 만들지 못한 채 0-2로 완패했다.포르투갈 최전방에 포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유일한 유효슈팅은 전반 16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찬 장거리 프리킥이 유일했다.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66분 간 패스를 시도한 횟수 자체가 11회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7개만 성공시키는 등 아쉬운 경기력에 그쳤다. 폿몹 평점은 5.8점,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5.6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굴욕 평점까지 피하지 못했다.그나마 포르투갈은 이날 패배에도 승점 6(2승 1패)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체코를 꺾은 튀르키예가 조 2위(승점 6), 포르투갈을 잡은 조지아가 승점 4(1승 1무 1패)로 3위로 16강에 올랐다.유로 2024 16강 대진은 오는 30일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독일-덴마크, 잉글랜드-슬로바키아, 스페인-조지아, 프랑스-벨기에, 포르투갈-슬로베니아, 루마니아-네덜란드, 오스트리아-튀르키예 순으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6.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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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같아” 전 맨유 레전드의 찬사→연속 실점·‘꽈당’ 굴욕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미키 판 더 펜(토트넘)을 향해 “롤스로이스 같다”라고 찬사를 남겼다. 공교롭게도 판 더 펜은 찬사를 받은 직후 경기에서 굴욕적인 활약으로 고개를 떨궜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4일(한국시간) “판 더 펜의 활약에, 퍼디난드가 반응했다”면서 경기 전후 달라진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판 더 펜은 지난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EPL 33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 앞선 시점, 퍼디난드는 TNT스포츠를 통해 “그는 롤스로이스 같으며,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공교롭게도 판 더 펜에게 이날 뉴캐슬전은 악몽과 같았다. 토트넘은 이날 0-4로 무기력하게 대패했는데, 판 더 펜이 최소 3골 이상에 관여했다. 전반전에는 알렉산더 이삭, 앤서니 고든을 저지하지 못해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특히 이삭의 선제골 당시, 판 더 펜은 바디 페인팅에 완벽히 속은 뒤 넘어졌다. 굴욕적인 실점에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4년 첼시전에서 넘어진 스티븐 제라드 같다”라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판 더 펜은 후반에도 뒷공간을 침투하는 이삭을 저지하지 못했고, 이는 팀의 세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에서도 추가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다시 한번 5위로 내려앉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에 다시 먹구름이 꼈다.한편 판 더 펜의 활약을 지켜본 퍼디난드는 “가끔 롤스로이스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한번 더 점검을 받아야 한다”라며 선수를 감쌌다.매체 역시 “솔직히 퍼디난드는 운이 좋지 않았다. 선수에게 칭찬을 건넨 후 나쁜 경기를 펼친다는 것은, 전문가에겐 불운일 뿐”이라면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파베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모두 나쁜 경기를 펼친다. 사람들은 판 더 펜이 아직 22살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그는 젊고, 경험을 통해 배우고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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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침묵 호날두의 굴욕…“메시보다 뎀바 바에 가깝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최다 득점자(14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시아 무대에선 쓴맛을 봤다. 이에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보다, 뎀바 바에 가깝다”라는 비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알 아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알 아인은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가 활약하는 팀이다.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오타비우·아이메릭 라포르테·다비드 오스피나 등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포진한 팀. 하지만 이날은 16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최전방에 나선 호날두는 90분 동안 슈팅 5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2개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5분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해당 장면서 빅 찬스 미스 1회가 찍혔다. 알 아인은 전반 막바지 터진 소피앙 라히미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1차전 승전고를 울렸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ACL 4강에 진출할 수 있다.한편 침묵한 호날두를 향해 팬들의 이색적인 비난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같은 날 “빅 찬스를 놓친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비난”이라면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알 나스르 팬이지만, 호날두의 활약은 충격적이다. 그는 메시보단, 뎀바 바에 가깝다” “미스터 클러치는 어디 갔는가?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팔아야 한다” “호날두 덕분에 탈락까지 1경기 남았다” 등 메시지를 남겼다.물론 호날두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만한 비난일 수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ACL서 7경기 5골 1도움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은 대회 8경기 6승 2무로 무패였다. 사우디 프로 리그에선 20경기 22골 9도움으로 39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 알 아왈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3.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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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36세에 8번째 발롱도르?…수상 유출 소식, 홀란·음바페 제칠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8번째 발롱도르를 품을 수 있을까.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2023년 발롱도르 수상자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챔피언 메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시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는 2022년에 열렸지만, 2023년 발롱도르 평가에 포함된다. 만약 메시가 수상한다면,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는다”라고 덧붙였다.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알려져 있다. 현역 선수 중엔 메시(7회)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1회)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1회)가 수상한 바 있다. 모두 1980년대 출생인 것이 공통점이다. 메시가 ‘라이벌’ 호날두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메시는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승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을 거머쥐며 축구 선수로 이룰 수 있는 모든 이정표를 세웠다.이번 발롱도르에서 메시의 경쟁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PSG)로 점쳐진다. 홀란은 맨시티 역사상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음바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준우승을 이뤄냈다. 메시와 홀란은 지난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클럽, 국가대표 성적을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꾸리고, 투표를 통해 순위가 갈린다. 투표인단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클럽팀 감독·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유럽스포츠미디어(ESM) 선정 기자다. 당시 1위는 홀란이 차지했다. 홀란은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 52골을 기록했다. 당시 홀란은 352점을 획득, 메시(227점) 케빈 더 브라위너(225점)를 제친 바 있다. 다만 발롱도르에서는 메시의 우위가 점쳐지기도 했다.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당해 월드컵이 열렸을 때의 주인공이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곤 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우승을 이끈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대표적인 예다. 마침 홀란은 국가대표팀 성적이 저조하다.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전에 올라 해트트릭까지 기록했으나, 결국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져 고개를 숙였다. 메시의 수상 확률이 높게 점쳐진 배경이다.다만 이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최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과거 첼시 출신 수비수 제이슨 쿤디는 메시의 수상이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쿤디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는 이유만으로 발롱도르를 받는다면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그래도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 그는 항상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바라봤고, 그것을 실현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라며 메시의 수상을 주장했다.메시는 지난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른 뒤 통산 778경기 672골을 터뜨렸다.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2009년~2012·2015·2019·2021)이나 수상했으며, FIFA 최우수 선수상 3회·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커리어를 썼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문제로 메시는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메시는 PSG 유니폼을 입었고, 공식전 75경기 32골 35도움을 올렸다. 기록은 뛰어났지만, 시즌 초 적응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 후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광고 계약 때문에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등 논란도 있었다. PSG는 우여곡절 끝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년 연속 UCL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메시는 지난 2021~22시즌엔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2022~23시즌엔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PSG와 메시의 동행은 2023년 6월 끝났다. 다시 한번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메시의 다음 무대는 MLS 인터 마이애미였다.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후 공식전 13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 팀의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MLS에선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무산돼 휴식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메시가 자신의 수상 이력에 발롱도르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을까. 그는 지난 8월 리그스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정말 큰 성과지만,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팀 트로피다. 받으면 좋지만, 못 받아도 그만이다. 선수 생활하며 가졌던 목표를 이뤄냈고,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가고 있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한편 최초 인용된 스포르트의 보도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30일 프랑스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발표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10.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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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유럽 496호 골&우승, 호날두는 2년 연속 '무관'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망)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희비가 엇갈렸다. PSG는 28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라 네오에서 열린 RC스트라스부르와의 2022~23 리그1 37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85(27승 4무 6패)를 기록, 2위 RC랑스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 타이틀이다.이날 선발 출장한 메시는 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선제 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시즌 21호 골. 비록 팀은 후반 24분 케빈 가메이로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차 4점을 유지하면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메시는 의미 있는 의정표도 세웠다. 메시가 이날 터뜨린 득점은 유럽 5대 리그(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 통산 496호 골. 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474골을, 프랑스 리그1에서 22골을 터뜨렸다. 이번 득점으로 '라이벌' 호날두를 제쳤다. 호날두는 라리가 311골·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3골·이탈리아 세리에A 81골로 유럽 5대 리그에서 495골을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로 적을 옮긴 호날두는 다시 유럽에 복귀하지 않는 한 해당 부문 기록을 다시 쫓아가기 어려울 전망이다.메시가 우승을 차지한 날, 호날두는 리그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알 나스르는 같은날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알 이티파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발 출장한 호날두는 공격 포인트 없이 84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최종전만을 앞둔 2위 알 나스르는 1위 알 이티하드와 격차가 5점까지 벌어지며 리그 2위를 확정했다. 호날두 개인으로는 2시즌 연속 '무관'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미 지난달 25일 킹스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호날두는 리그 우승까지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2021~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친 바 있다. 개인 통산으로는 4번째 무관 시즌이다. 김우중 기자 2023.05.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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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가 맨유 오고 싶어해" 텐 하흐의 자신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맨유와 울버햄프턴전을 앞두고 열린 텐 하흐 감독의 기자회견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먼저 "많은 수준급 선수들이 맨유에 입단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1년간 맨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많은 선수들이 프로젝트, 야망, 퀄리티를 본다. 작년엔 의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맨유에 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실제로 맨유는 지난 몇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2년 전 2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해 6위까지 추락하며 굴욕을 맛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과거의 명성에 금이 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을 거친 맨유의 다음 선택은 텐 하흐 감독이었다. 시즌 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불화로 소동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하는 모양새다. 일찌감치 지난 시즌 승점(58점)을 초과 달성했으며, 리그 4위에 오르며 UCL 진출권을 앞에 뒀다. 텐 하흐는 12일까지 57경기 38승 8무 11패를 기록했다.물론 비난도 있었다. 올 시즌에만 2억 8천만 유로(약 4100억 원)을 투자한 데 비해 다소 모자란 성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 외 공격진의 부재가 뼈아팠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토트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등이 영입 후보로 떠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팀의 위상 변화를 언급했다. 맨유가 다시 유럽 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맨유는 13일 오후 11시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울버햄프턴과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맨유는 리그 5위 리버풀과 격차가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리그 4위 수성을 위해선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3.05.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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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호날두가 어쩌다… 평점 4 ‘최하 굴욕’, 대신 나온 하무스는 ‘최고’

선발에서도 밀렸는데, 평점도 박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6-1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완파했다. 8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모로코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날 화제는 호날두의 선발 제외였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특히 호날두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매우 부진했다.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모두 날렸고, 팀은 패배했다. 결국 포르투갈 팬심도 돌아섰다.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결국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호날두 대신 나온 이는 2001년생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였다. 월드컵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하무스는 스위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17분 팀에 첫 골을 선물한 그는 후반 6분과 22분 2골을 추가하며 포르투갈의 8강행을 이끌었다. 반면 벤치에 앉은 호날두는 후반 28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페에게 주장 완장까지 넘겨받은 호날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후반 30분 처리한 프리킥은 벽에 걸렸고, 후반 39분 스위스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 처리됐다. 호날두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한 판이었다. 영국 BBC는 호날두에게 평점 4.06을 부여했다. 포르투갈 내에서는 유일한 4점대이며 스위스 선수단까지 합쳐도 가장 낮은 점수다. 반면 호날두 대신 출전해 맹활약한 하무스는 경기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BBC는 그에게 평점 8.93을 건넸다. FIFA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 역시 하무스의 차지였다. 8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자정 모로코와 격돌한다. 모로코는 16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스페인을 꺾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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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메시!” 호날두 굴욕→2019년 노쇼 사건도 英서 화제

“메시,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피치를 누비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 나온 소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큰 기회를 놓치자, 관중석에서 ‘메시’ 구호를 외쳤다”고 조명했다. 3일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이날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조롱거리가 됐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 대업을 이룬 호날두는 이날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노렸다. 월드컵 통산 8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1골만 더 넣으면 ‘전설’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례없는 부진 탓에 일찌감치 교체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났고,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관중들은 호날두의 부진을 보고 “메시”를 외쳤다. 이는 상대 관중들이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안티 응원법이다. 매체는 “호날두는 한국에서 6만 5,000명이 모인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았을 때도 이 같은 구호(메시)에 시달렸다”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한국 팬들과 악연이 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2019년, 호날두는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방한했다. 당시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열리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호날두를 보고 싶어 했던 국내 팬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 1분도 잔디를 밟지 않았고, 그 흔한 팬 서비스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업보를 쌓은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제대로 당했다. 팬들은 ‘메시’를 외치며 조롱했고, 저조한 경기력 탓에 호날두는 더욱 초라해 보였다. 한국은 그 덕에 기적적으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H조 1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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