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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알파로 공백 지운다...FA 포수 바스케스 영입전 가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토브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상급 내야수 젠더 보가츠를 영입한 샌디에이고가 안방 보강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켄 로젠탈의 취재를 인용해 "샌디에이고의 다음 타깃은 보가츠의 (보스턴 레드삭스) 전 동료이자, 자유계약선수(FA)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다"라고 전했다. 바스케스는 2014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해 새 팀의 월드시리즈 제패에 기여했다. 통산 733경기에 나섰고, 통산 타율 0.261 55홈런 276타점을 올렸다. 보스턴 소속이었던 2019시즌 홈런 23개를 치며 장타력을 겸비한 포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오스틴 놀라와 호르헤 알파로가 안방 수비 이닝을 양분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도 두 포수가 번갈아 나섰다. 알파로는 2022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빅리그 데뷔 3년 차 루이스 캄푸사노가 백업으로 있지만,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수비 핵심인 포수 전력 저하는 두고 보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2.12.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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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리포트] 다가올 도루의 증가,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한동안 야구는 도루에서 멀어져갔다. 세이버 메트리션인 빌 제임스는 "성공률이 70%를 넘지 못한다면 도루하지 말라"고 했다. 제임스뿐 아니라 세이버 메트리션들은 대부분 도루에 부정적이었다. 뛰다 아웃을 당할 수 있다는 리스크에 비하면 득점 기여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시도하더라도 성공률을 따지라고 요구했다. 부상 위험도가 높은 것도 문제였다. 프로 구단 입장에서 도루는 득보다 실이 많은 행위였다. 장타의 증가는 메이저리그(MLB)와 도루를 더 멀어지게 만들었다. 2015년 MLB에 타구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가 도입됐고, 이를 기반으로 한 ‘플라이볼 혁명’이 찾아왔다. 선수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쳐내고 더 많은 득점을 만들었다. 뒤 타자가 장타를 만들 수 있다면, 앞 타자가 2루를 훔쳐야 할 필요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도루의 득점 가치가 낮아진 이유다. 플라이볼 혁명이 이뤄진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MLB의 기대 득점표를 살펴보면 도루 등 주자 진루의 손익 분기점은 제임스가 주장한 70%가 아닌 71.4%였다. 도루의 가치가 하락하고 도루 시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최근 MLB 사무국은 재밌는 시도를 준비 중이다. 2023년부터는 피치 클락이 도입되어 투수는 주자가 없는 경우엔 15초, 주자가 있는 경우에는 20초 안에 투구를 시작해야 한다. 또 변의 길이가 15인치(38.1㎝)인 정사각형 베이스를 18인치(45.72㎝)로 늘린다. 타석당 견제구 혹은 투수 판에서 발을 빼는 횟수는 2번으로 제한된다. 이는 도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다. 피치 클락으로 인해 투수는 주자를 신경 쓸 시간이 부족해졌다. 베이스 크기를 늘릴 시 각 루 간의 간격이 4.5인치(11.43㎝) 줄어들고 리드 폭이 늘며 베이스를 오버해서 슬라이딩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 견제 제한으로 인해 주자는 투수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도루 장려가 정말로 도루 증가를 가져올까? 사무국은 위 제도를 2021년 마이너리그 각 레벨에 먼저 실험했다. 트리플A에서는 베이스 크기를 늘렸고 상위 싱글A에서는 투수가 투수 판을 밟은 채 견제구를 던질 수 없게 했으며 하위 싱글A에서는 타석당 견제구를 2개만 허용했다. 이어 올해 트리플A에서는 기존의 베이스 크기 확대, 견제 횟수 제한과 함께 피치 클락이 도입되었다. 그 결과 2022년 트리플A 경기당 도루 횟수가 2021년 0.95개에서 1.18개로 증가했다. 도루 성공률 역시 75.62%에서 78.47%로 증가했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트리플A 사례를 통해 내년 MLB에서 도루가 증가할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도루 시도가 많아지고 성공도 많이 한다면 도루의 손익 분기점에 변화가 생길까? 가장 많은 주자가 도루를 시도한 상황은 주자 1루이다. 이 상황에서 가정해보자. 단순하게 1루에서 2루로의 도루가 늘어난다면 1루 상황에서의 기대 득점은 늘어날 것이다. 이때 두 상황의 기대 득점은 해당 상황에서 이닝이 끝날 때까지 기대할 수 있는 평균적인 득점을 말한다. 1루 주자가 2루로 이동해 주자 1루에서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해당 이닝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1루 도루의 손익분기점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자 1루 상황에서 도루를 성공한 타석의 수가 늘어도 그 수치가 극적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표를 통해 알 수 있듯, 도루 성공이 차지하는 타석의 비율은 크게 높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도루 성공 이후 득점으로 이어진 타석만을 또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도루가 실질적으로 득점에 영향을 준 표본은 많지 않다. 즉 도루 증가는 손익분기점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기 어렵다고 예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루가 증가한다면 리그의 어떤 부분에 변화를 주목해야 할까. 공격팀 입장에서 도루 성공률이 높아진다면 도루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수비 팀이다. 도루가 많아지고 투수가 견제할 수 없다면 수비팀은 다른 대응책이 필요하다. 특히 경기 후반 접전의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투수들도 견제 대신 슬라이드 스텝을 통한 시간 단축을 시도하겠지만,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대신 포수가 견제를 하거나 피치 아웃을 이용한 주자 견제 활용 폭이 커질 수 있다. 투수와 달리 포수의 견제는 새 규정에서도 제한이 없다. 주자들이 과감한 리드와 적극적으로 도루 시도를 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과감한 포수 견제와 피치 아웃도 이전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 다만 이 부분을 좌우하는 건 포수의 송구 능력과 노련함이다. 위협적인 주자들이 줄어든 동안 묻혀왔던 강견 포수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겠다. 올해 포수 팝 타임(포수가 2루까지 송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 1위 J.T 리얼무토(필리델피아 필리스·1.82초)는 이미 현역 선수 중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여기에 2위 레네 핀토(탬파베이 레이스), 3위 호르헤 알파로(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탬파베이·이상 1.89초) 등은 향후 가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한 세기 이상 이어진 야구는 주기적으로 환경이 변해왔고, 선수들도 여기에 적응해왔다.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는 내년 MLB의 데이터는 야구계가 연구하기에 재밌는 자료가 될 것이다. 포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홈런에 치중했던 야구 말고도 빠르고 수비력을 갖춘 야구가 다시 주목받을 수도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고 성과를 거두는 팀이 나타난다면, 그들이 새로운 '트렌드 세터'가 될 수도 있다. 순재범 야구공작소 칼럼니스트(경상국립대학교 정보통계학과) 2022.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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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시즌 8호포'...SD는 9회 말 6-5 끝내기 역전승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같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른 2022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날 맞상대였던 켈리는 김하성에게도 익숙한 상대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외국인 투수로 뛰었던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로 이적, 4시즌째 선발 보직을 지키고 있다. 올 시즌에는 에이스 역할까지 맡아 팀을 이끄는 중이다. 한국 무대에서는 김하성에게 강했다. 김하성은 켈리에게 통산 타율 0.207(29타수 6안타)로 다소 약했다. 대신 안타 여섯 개중 장타가 절반(2루타 2개, 홈런 1개)이었다. 지난해 MLB로 진출한 김하성과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었지만, 만나지 못하다 이번 시즌에야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역시 켈리를 상대로 장타 한 방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5로 끌려가던 5회 말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켈리의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왼쪽 펜스로 그대로 날아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62㎞에 달하는 강한 타구였다. 앞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래 11일 만에 대포를 가동해 시즌 타점 50개를 채웠다. 이날 홈런으로 이미 지난해와 같은 8개를 담장 밖으로 넘긴 김하성은 1개를 더 치면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다. 2개를 보태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하다. 타점은 지난해 34개를 넘어섰고, 통산 타점 100개를 향해 가는 중이다. 올 시즌 호투를 이어가던 켈리는 김하성의 일격에 흔들렸다.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다가 5회 선두 조시 벨에게 볼넷과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3실점을 허용했다. 김하성은 9회 1사 1루 상화에서 타석에 들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한편 조쉬 벨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4-5까지 따라간 샌디에이고는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2사 만루 기회에서 포수 호르헤 알파로가 중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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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가 주목한 허치슨, 김하성 적시타+4⅓이닝 4실점 '강판'

KBO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던 드류 허치슨(32)이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허치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폭발해 4회까지 9-1로 넉넉하게 앞섰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4.84다. 이날 허치슨은 4회까지 호투했다. 3회 2사 후 주릭슨 프로파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시즌 2승에 한발 다가섰다. 문제는 5회였다. 선두 타자 에릭 호스머를 시작으로 호르헤 알파로·트렌트 그리샴·김하성까지 4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후속 프로파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결국 윌 베스트와 교체됐다. 허치슨으로선 9-2로 앞선 5회 무사 2·3루 김하성에게 허용한 2타점 적시타가 뼈아팠다. 좌익수의 홈 송구를 틈타 2루를 노리던 김하성이 1루에서 잡혀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지만, 디트로이트 벤치가 움직이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허치슨은 최근 KBO리그가 주목한 투수였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몇몇 구단의 물망에 올라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미국 잔류를 선택했고 디트로이트에서 선발 기회를 잡고 있다. 직전 3경기에서 5이닝→6이닝→5이닝을 소화, 선발로 입지를 굳히는 듯했지만 샌디에이고전에선 부진했다. 한편 이날 디트로이트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4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의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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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시즌 5호 홈런...지구 라이벌 격침한 쐐기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쐐기포를 치며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 격침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8회까지 0-1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9회 초 다저스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을 상대로 전세를 뒤집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루크 보이트가 연속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에릭 호스머가 우전 안타를 치며 대주자 C.J 에이브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킴브렐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옌시 알몬테를 투입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호르헤 알파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굳히는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알몬테의 시속 132.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타구를 쫓았지만, 이내 걸음을 멈췄다. 김하성의 시즌 5호 홈런이다. 지난 5월 1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전 이후 51일 만에 '손맛'을 봤다. 올 시즌 다저스전에서 때려낸 첫 홈런이기도 하다. 4-1로 앞선 샌디에이고는 9회 말 다저스 중심 타선을 상대로 등판한 타일러 로저스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47승(34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인 다저스는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하성은 타율은 0.228를 유지했지만, 장타율은 1푼 끌어올린 0.351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탬파베이가 4-1로 앞선 5회 초 투수 트렌트손튼의 시속 131㎞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때려낸 홈런이다. 최지만은 1회 초 첫 타석,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각각 중전 안타와 좌전 2루타를 쳤다. 5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타율을 종전 0.281에서 0.290으로 올랐다. 탬파베이는 7-3으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2022.07.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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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리조나전 멀티히트...타율 0.230으로 상승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이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을 이어가기도 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5에서 0.230으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갤런의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C.J 에이브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처음에는 좌익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이후 2루타로 정정됐다. 김하성은 5회 타석에서도 중요한 안타를 쳤다. 팀이 여전히 1-2, 1점 차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갤런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동점 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김하성은 2-2 동점이었던 7회 말 무사 2루에선 침묵했다. 바뀐 투수 조맨티플리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9회 2사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 말 승부 치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1사 2·3루에서 나선 호르헤 알파로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시즌 43승(27패)째를 올린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2022.06.22 16:18
메이저리그

MLB서 만난 고교 선후배.... 김하성 '1안타'-박효준 '주루 실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고교 후배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보는 앞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와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으로 조금 올랐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던 그는 이날도 초반 부진했다. 1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기회를 지워버렸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지만 삼진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 높은 곳으로 시속 156㎞ 직구가 꽂혔다. 존 바깥이었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면서 삼진 처리됐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결과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야 안타를 신고했다. 2-2로 맞서던 8회 말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에릭 호스머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김하성은 상대 팀 선수로 야탑고 1년 후배 박효준을 마주했다. 지난달 23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던 박효준은 37일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MLB로 돌아왔지만 타석에 서지는 못했다. 연장 10회 초에야 무사 2루 승부치기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겨우 밟았다. 대주자로서 짧은 역할이었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2사 후 득점 기회를 맞았다. 키브라이언헤이즈 타석 때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싱커를 던지다가 폭투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홈으로 뛰어들어 결승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공이 포수 후면 펜스를 맞고 곧바로 튕겨왔고, 포수 호르헤 알파로가 이를 빠르게 포구해 박효준에 태그하면서 세 번째 아웃 카운트가 처리됐다. 경기는 10회 말 트렌트그리샴의 끝내기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차승윤 기자 2022.05.30 09:43
야구

'광폭 행보' SD, 2019 PHI 연상…결과는 다를까

2021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단연 김하성의 새 소속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4대1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스넬은 2018시즌 21승5패·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대형 투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30일에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다르빗슈 유까지 영입했다. 통산 50승을 거둔 잭 데이비스와 유망주 4명을 시카고 컵스에 보내고, 다루빗슈 유와 그의 전담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데려왔다. 지난 1일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던 김하성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센디이에고는 2020시즌 팀 내 최다 홈런(17개)을 기록한 '특급 유망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의 장기 계약도 추진 중이다.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1년 첫 파워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증명해야 할 것은 다저스보다 더 많다. 그러나 역사상 처음으로 다저스와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도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팀이 됐다"며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샌디에이고의 광폭 행보는 2019 스토브리그의 필라델피아와 흡사하다. 2011시즌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필라델피아는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최대어였던 브라이스 하퍼와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3600억원)에 계약했다. 앞서 FA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 불펜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도 계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는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로 올스타 내야수 진 세구라,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로 당시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였던 J.T 리얼무토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도약하지 못했다. 2019시즌 81승81패를 기록하며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4위에 그쳤다. 1위 애틀란타와의 승차는 무려 16경기. 하퍼는 35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은 0.260에 그쳤다. 맥커친과 세구라의 성적도 이전 시즌보다 하락했다. 로버트슨은 7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했다. 뉴욕 양키스를 10년(2008~2017시즌) 동안 이끈 '명장' 조 지라디 감독을 영입한 효과도 없었다. 2020시즌에도 필라델피아는 28승32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를 떠난 J.P 크로포드(시애틀), 식스토 산체스, 호르헤 알파로(이상 마이애미) 등 유망주들은 잠재력을 폭발하며 급성장했다. 성적도 내지 못하고, 유망주만 잃은 필라델피아의 2019 스토브리그는 실패했다고 평가된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와 다른 행보를 할 수 있을까. 일단 전망은 밝다. 체질 개선이 뒷받침된 상태로 외부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15 스토브리그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2014년 8월 부임한 A.J 프렐러 단장의 주도 아래 야수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투수 제임스 쉴즈, 크렉 킴브렐을 영입했다. 효과는 미미했다. 2019시즌까지 지구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그사이 샌디에이고 투·타 유망주 선수들이 성장했다. 투자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니 마치도, 에릭 호스머 등 고액 몸값의 선수들이 라인업의 중심을 잡았다. 2020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다. 어느새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팀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실속 있는 영입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1.05 06:01
야구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에이스 RYU

동료의 어이없는 주루사도, 결정적인 수비 실책도 모두 극복했다. '코리안 몬스터'는 흔들리지 않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33·토론토)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하며 2-1 승리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18일 볼티모어전 시즌 2승에 이어 16일 만의 승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2로 낮췄다. 아메리칸리그(AL) 전체 8위다. 어깨가 무거웠다. 토론토는 전날 마이애미전을 2-3으로 지난 바람에 연패에 빠졌다. AL 동부지구 3위 토론토와 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9월 1일)을 앞두고 토론토는 투수 로비 레이와 로스 스트리플링, 내야수 조나단 비야를 대거 영입, 포스트시즌(PS)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건 류현진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1회 초 2사 후 좌전 안타를 기록한 토론토 비야가 2루까지 뛰다 아웃됐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무리한 주루 탓에 이닝이 종료됐다. 2회 초 2사 1루에선 1루 주자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포수 송구에 아웃됐다. 포구가 약간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까지 뛰다 귀루했지만, 포수 호르헤 알파로의 1루 송구가 더 빨랐다. '0의 승부'가 이어진 4회 초도 비슷했다. 토론토는 2사 후 비야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모처럼 1·3루 찬스를 잡았다. 완벽함에 가까웠던 마이애미 선발 식스토 산체스(7이닝 6피안타 2실점)가 잠깐 흔들렸다. 그런데 후속 로디 텔레스 타석에서 3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포수 알파로 송구에 저격당했다. 1회와 2회 그리고 4회까지 어이없는 플레이로 토론토의 공격이 허무하게 끝났다. '코리안 몬스터'는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섯 구종을 적재적소에 섞는 현란한 공 배합을 선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존 버티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선 5구째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전날 홈런을 때려낸 버티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에 이어 5구째 결정구 커브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2회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코리 디커슨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구째 시속 81.1마일(130.5㎞) 체인지업이 절묘하게 들어갔다. 평범한 병살타 코스였지만 2루수 비야의 2루 송구가 벗어나 무사 1·2루로 주자가 쌓였다. 그래도 류현진은 차분했다.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루이스 브린슨을 2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알파로와 재즈 치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브린슨과 알파로는 체인지업, 치즘은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를 삼자범퇴, 4회를 볼넷 1개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5회 초 터진 구리엘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 지원을 받았다. 이날 경기 압권은 5회 말 선두 타자 알파로와의 승부였다. 류현진은 풀카운트가 된 6구째부터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교차해서 던졌다. 결국 10구째 시속 86.1마일(138.9㎞) 커터에 알파로의 배트가 돌아갔다. 지난해 홈런 18개를 때려낸 알파로는 류현진의 완급 조절 앞에서 무기력했다.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낸 류현진은 3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헤수스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6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또 한번 노련하게 위기를 탈출했다. 디커슨과 브린슨, 알파로를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디커슨과 브린슨은 커터와 체인지업. 알파로는 5회 삼진을 잡아낸 커터를 결정구로 선택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7회 불펜을 가동했다. 뒤이어 등판한 A.J 콜(1이닝 무실점)과 라파엘 도리스(1이닝 무실점), 앤서니 배스(1이닝 무실점)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인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커브와 커터로 각각 3개, 체인지업으로 2개를 잡아냈다. 포심 패스트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인했다. 특정 구종에 치우치지 않았다. 대부분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타자로선 헷갈릴 수 있었다. 구종 편식 없는 '코리안 몬스터'는 마운드 위에서 편안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4 06:00
야구

어수선한 토론토, 그걸 또 극복한 류현진의 시즌 3승

류현진(33·토론토)이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볼티모어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3승(1패)째를 올렸다. 경기 전 2.92이던 평균자책점은 2.72까지 떨어트렸다. 어깨가 무거웠다. 토론토는 전날 열린 마이애미전을 2-3으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 게임 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투수 로비 레이와 로스 스트리플링, 내야수 조나단 비야를 대거 영입해 포스트시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건 '코리안 몬스터'였다.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토론토는 1회 초 2사 후 좌전 안타를 때려낸 비야가 2루에서 아웃됐다. 평범한 안타성 코스였지만 무리하게 2루까지 뛰다 주루사로 이닝이 종료됐다. 0-0으로 맞선 2회 초 2사 1루에선 1루 주자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포수 송구에 아웃됐다. 포구가 약간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까지 뛰려다 귀루했지만, 포수 호르헤 알파로의 1루 송구가 더 빨랐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2회 실점 위기에 몰렸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코리 디커슨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평범한 2루수 병살타로 연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2루수 비야의 2루 송구가 빗나가 무사 1, 2루. 류현진은 불안한 수비를 스스로 극복했다. 루이스 브린슨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1사 2, 3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와 재즈 치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0-0으로 맞선 4회 초 토론토는 또 한 번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후 비야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로디 텔레스 타석에서 3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포수 알파로 송구에 아웃됐다.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간 게 화근이었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 4회도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꽉 막혀있던 토론토 타선은 5회 초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투런 홈런을 때려내 2-0 리드를 안겼다. 류현진의 첫 실점은 5회 말이었다. 알파로를 삼진, 치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존 버티와 스탈링 마르테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게릿 쿠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3연속 피안타였다. 2사 1, 2루에선 헤수스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은 저지했다. 6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단숨에 득점권 위기. 그러나 디커슨과 브린슨, 알파로를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이어 등판한 A.J 콜(1이닝 무실점)과 라파엘 도리스(1이닝 무실점), 앤서니 배스(1이닝 무실점)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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