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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맞벌이·펫팸족 더 불안한 '에어컨 화재' 키워드 껑충

“에어컨을 끄고 나가자니 더울 것 같고, 켜고 나가면 불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폭염에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유아나 반려동물을 두고 출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17일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에어컨 화재’가 가장 많이 검색된 날은 2025년 7월 4일이었다.지난달 24일과 이달 2일 부산에서 잇달아 발생한 에어컨 화재로 자매가 안타깝게 숨진 일이 전파를 타면서 우려의 여파로 풀이된다. 화재의 원인이 된 ‘멀티탭’은 이달 네이버 생활·건강 카테고리 쇼핑 인기 검색어 3위에 올라있다.경남소방본부의 2020~2024년 통계를 보면 도내에서 발생한 선풍기·에어컨 화재 173건은 여름철인 6~8월(65%)에 몰렸고, 73%가 전기적 요인 때문으로 파악됐다.LG전자는 “에어컨은 반드시 전용 벽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야 하고, 만약 멀티탭을 사용할 경우 저용량 멀티탭을 쓰면 내부에서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어 정격 용량에 맞는 고용량 멀티탭에 꽂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멀티탭의 정격 용량은 ‘80%가 넘지 않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과열된 실외기도 화재를 유발할 수 있어 설치 공간의 통풍이 원활해야 한다. 주변에 쌓아둔 물건이나 담배꽁초 등 가연성 물질과 팬에 쌓인 먼지는 제거해야 한다.연이어 터진 에어컨 화재 사고에 청소 업체들도 분주해졌다. 이참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냉방 성능을 끌어올리려는 수요가 몰려서다.한 에어컨 청소업체 관계자는 “서울은 예약하면 2~3일 정도 소요된다. 경기도는 1~2주까지 기다려야 청소할 수 있다”며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에어컨 청소 자체는 화재 예방보다는 관리의 차원으로 보는 것이 맞기 때문에 콘센트 연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실외기는 야외나 옥상에 설치된 경우 작업이 불가하다”며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겉면이나 팬 주변의 먼지를 없애고 그늘막을 설치해 과열을 최소화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8 08:00
산업

GS건설, 초고층 화재안전 기술협력 MOU 체결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GS건설이 이번에는 초고층 아파트 화재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기술 협력에 나선다.GS건설은 1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GS건설 R&D센터에서 화재 시뮬레이션 전문기업인 메테오시뮬레이션社와 ‘초고층 공동주택 화재안전 성능설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메테오시뮬레이션社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구축되는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실제 건물을 그대로 복제하고, ‘AI’를 활용해 수천 번 화재 시험을 거쳐, 화재에 대비한 구조와 설비 설계를 최적화함으로써, 고객들의 대피 가능 시간을 연장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따라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도록 유도해 화재에 대한 초고층 건물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현재 GS건설은 다수의 건축 · 주택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다양한 화재 시나리오 및 화재발생시 입주민 피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 MOU를 통해 초고층 공동주택 시공의 핵심분야인 화재안전에 대한 특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한층 고도화된 화재안전 기술을 갖추게 된다.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되는 ‘AI기반 화재 예측 시스템’을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며, 이후 도시정비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화재안전 설계를 실현하겠다”며, “기존 설계 방식을 넘어, AI를 활용한 예측 중심의 화재안전 모델을 구축해 향후 검증 결과를 토대로, 화재 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GS건설은 올해 하반기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 재개발 사업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하반기 도시정비 대어로 손꼽히는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한강변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설계사인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와 협업하는 한편,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종합설계를 수행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ARUP(에이럽)’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수주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진행중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6 08:42
생활문화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K-오페라 갈라’ 성료… 한국 성악의 품격 올리다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특별한 콘서트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빛냈다.K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창단 두 번째 정기연주회 ‘K-오페라 갈라’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한 대형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열렸다. 오페라 아리아부터 한국 가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이번 무대는 KG필하모닉이 새롭게 선보이는 '월드클래스 성악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진행됐다.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 성악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년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이날 공연에는 유럽 주요 극장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소영, 바리톤 김기훈, 테너 김재형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으며, 서희태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아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정제된 호흡으로 무대를 이끌었다.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매 곡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과 공연의 품격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음악이 울려 퍼지는 순간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벅찬 감동이 연출되며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K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KG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철학과 문화예술 사회환원 비전을 바탕으로 곽재선문화재단이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국내외 유수 음악대학 출신의 젊고 유능한 연주자들로 구성됐으며, 전통과 실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클래식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창단 1년도 되지 않아 두 차례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정기 연주회 및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곽재선문화재단 KG필하모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선도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정기 공연뿐 아니라 차별화된 기획 무대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15 15:58
배구

외국인 자유계약 부활, 왜 보유권 박탈·내부 고발제 강력 제재 도입했나 [IS 포커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7~2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를 자유계약으로 전환하면서 강력한 페널티 규정을 마련했다. KOVO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7~2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를 시행하기로 정했다.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는 몇 년 전부터 논의돼 왔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의 기량이 떨어졌고, 대체 선수 선발에도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유계약제도의 부활에 대부분 공감했다.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도 본지와 인터뷰에서 "(2012~15년) 삼성화재에서 뛸 때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훨씬 더 좋았다.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트라이아웃보다 자유계약제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를 통해 한국 선수의 기량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는 2014년까지, 남자부는 2015년까지 자유계약제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자유계약제도 역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일부 구단이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고 몸값 상한선을 넘어 뒷돈을 제시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면 계약'이나 '꼼수 계약'으로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악영향이 발생하자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됐다. KOVO는 자유계약제도를 재도입하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한다"라고 밝혔다. 연봉 상한선(외국인 선수 남자부 1년차 최대 40만 달러, 2년차 이상 55만 달러·여자부 30만 달러)을 초과해 계약하면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보유권 박탈이라는 강력한 페널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KOVO 관계자는 "구단들이 (자유계약제 도입 과정에서)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페널티 조항의 신설에 공감대를 이뤘다"라며 "이처럼 강력한 조항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에 징계 조항이 있었지만 연봉 상한선 초과 계약에 따른 징계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다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선 초과 계약 여부를 확인 또는 적발하는 것이 쉽진 않다. KOVO 관계자는 "사실 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면서 "그래서 내부 고발자에게 포상금을 주려고 한다. 아직 논의 중인 사안으로 추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1:30
생활문화

KCC글라스 홈씨씨, ‘비센티 인테리어필름’ 리뉴얼 출시 기념 SNS 이벤트 진행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 대표 정몽익)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가 인테리어 표면 마감재인 ‘비센티(VICENTI) 인테리어필름’의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SNS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비센티 인테리어필름은 가구, 도어, 아트월 등 다양한 자재에 적용 가능한 점착식 인테리어 표면 마감재로, 간편한 시공으로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이모션(Emotion)’, ‘브리즈(Breeze)’, ‘럭셔리우드(Luxury Wood)’ 등 3개의 신규 시리즈가 추가되었으며 전체 라인업은 총 5개 시리즈, 334종의 디자인으로 확대됐다.특히 이번에 리뉴얼 출시된 제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적표지 인증’과 한국공기청정협회의 ‘HB마크(친환경 건축자재 인증)’를 획득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확인받았으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방염 성능 검사를 통과해 화재 발생 시 방염성도 검증됐다. KCC글라스 홈씨씨는 이번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7월 2일까지 홈씨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뉴얼 출시된 제품의 제품명을 맞히는 이벤트로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뒤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는 7월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의 댓글 및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발표 및 안내될 예정이며 당첨자 20명에게는 경품이 제공된다.KCC글라스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분들께 감각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비센티 인테리어필름의 리뉴얼 출시 소식을 알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27 14:11
부동산일반

현대건설, 업계 최초 이주 없이 주거 가치 올리는 신사업 본격화

현대건설이 입주민의 이주 없이 노후 공동주택의 생활 품질과 자산 가치를 높이는 ‘주거환경 개선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신사업’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신규 사업은 노후 단지를 이주 없이 리뉴얼해 신축 수준의 주거 품질과 프리미엄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현실적인 여건상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 통과 요건,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규제와 높은 분담금 등으로 기존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단지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을 체결한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차 대단지로,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커뮤니티 공간 부족 등 노후 단지 공통의 개선 사항을 갖고 있다. 노후 단지의 한계로 인근 신축 단지와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대수선 신사업이 완료되면 시세 차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단지 내에 부족했던 주거 여건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차별화된 설계를 준비 중이다. 사업의 적용 범위는 공용부와 세대 내부로 분류된다. 공용부는 외벽과 주동 입구, 조경 및 커뮤니티 공간 등 외관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 시스템, 전기차 화재 방지 설비,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며 입주민은 이주할 필요가 없다. 세대 내부는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하이오티 기반 시스템, 에너지 절감 설비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로서 희망하는 세대에 한해 적용한다. 사업 진행 절차가 간소하고 안정적인 점도 강점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기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주택법’을 적용을 받아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신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진행이 가능하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설계와 행정,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두 사업자와 지자체가 다자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해 재건축 대비 건축폐기물 발생이 적고, 이주 없이 공사가 가능해 기존 입주민의 주거 안정성과 거주지역 내 공동체 의식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 3월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통해 제시한 지속가능 전략 과도 일치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 향상뿐 아니라 지역 단지 전반의 가치 상승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구도심 노후 단지의 브랜드 재정립은 물론 인근 부동산 시장의 가격 안정과 도시 미관 개선 등 다층적인 파급 효과를 유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차별화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5 16:09
영화

이재명 정부 출범에 ‘쭉쭉’…엔터주, 하반기 청신호 켰다 [IS엔터주]

K콘텐츠, K팝 관련주가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8년째 이어져 온 중국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은 이날 7만 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16%(900원) 소폭 하락했지만, 이달 초(6만 400원)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26.8%를 웃돈다. 같은 기간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 에이스토리 등 대표적인 콘텐츠주 역시 평균 3.7% 상승했으며, 하이브 9.9%(27만 2000원→29만 9000원), SM엔터테인먼트 4.3%(12만 9900원→13만 5500원) 등 K팝주도 오름세를 보였다.이 시기 CJ ENM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이슈가 있었고,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이란 호재가 있었다. 하지만 동일 업종의 기업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새 정부 출범에 따른 안정적인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로 풀이된다특히 한중 관계 개선 조짐이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그간 중국에 비교적 호의적인 태도를 견지해 왔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통화를 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관계 발전을 약속했다.해당 통화에서 시 주석은 “각계각층 교류 강화로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며 “문화 교류를 심화하고 여론의 토대를 다져 중한 우호가 양국 국민의 마음속에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중시하며 중국과 선린 우호 관계를 심도 있게 발전시키고 국민 간 감정을 개선 및 증진해 한중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후 엔터주는 동반 상승했다. 양국의 관계 회복 움직임이 한한령 해제로 이어진다면, 콘텐츠 수출 및 해외 공연 재개가 가능한 까닭이다. 이 경우 엔터사들의 실적 증가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실제 이날 하이브(30만 9000원), SM엔터테인먼트(14만 900원), YG엔터테인먼트(9만 300원), 스튜디오드래곤(5만 6000원), 콘텐트리중앙(1만 3480원), 에이스토리(1만 2030원) 등은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 52주 신고가를 찍었다.정책 수혜 기대감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5대 문화강국 실현과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개막하고, 문화 수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집계한 지난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하 잠정치)은 157조 5970억원, 수출액은 135억 7333만달러(약 18조 5412억원)로, 두 배 이상 성장을 약속한 셈이다.아울러 △국가 예산 대비 문화재정의 대폭 확대 △Live Aid K팝 콘서트(가칭) 추진 등 한류 확대 기반 마련 △콘텐츠 R&D 지원 강화 △콘텐츠 분야 세제 지원 확대 △국내 콘텐츠 및 플랫폼의 해외 진출 시 공동 투자 등에 대한 지원 체계 구축 △5만석 규모 공연장 조성 등 한류 문화의 국내 인프라 확대 △한류 콘텐츠 글로벌 진출 위한 지원 사업 확대 △콘텐츠 육성 위한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안정적 영화기금 및 관객 확보 지원 등 콘텐츠 주요 진흥 정책 추진 등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증권가에서도 엔터주를 이재명 정부 정책에 직간접적 수혜를 입을 대표 업종으로 꼽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새 정부의 내수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에 따라 각 엔터사들의 가파른 회복 및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한중 관계 회복을 위한 움직임 또한 더욱 탄력을 받게 되면 하반기에는 엔터사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7 06:00
스포츠일반

체육공단, 하절기 대비 올림픽공원 안전 점검 추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하절기를 맞아 올림픽공원의 전력과 냉난방 등을 통합 관리하는 중앙공급실을 찾아 현장 안전 점검을 추진했다. 올림픽공원 중앙공급실은 전력, 냉난방 및 기계설비의 운영 관리는 물론 화재와 침수 감지, 시시 티브이(CCTV) 모니터링 등 공원의 재난 대응을 위한 통합 시설이다. 연 365일 24시간 쉼 없이 가동하며 공원 전체 안전 관리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지난 12일 진행된 현장 안전 점검에는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시설물 안전 관리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설 운영 상태를 살피고 작업환경과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아울러,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특히, 하절기 폭염을 대비해 냉방설비와 전기 설비의 가동 상태, 화재 및 침수 대응체계 등 현장 중심으로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며, 공원 방문객은 물론 근로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실질적 안전 관리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하형주 이사장은 "근로자의 건강은 공원을 찾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다가오는 여름철에도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6 14:45
금융·보험·재테크

‘삼성 이어 SSG' KB국민은행, 연합군 늘린다

KB국민은행이 비은행 기업과의 ‘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통장을 내놓더니, 이번에는 SSG닷컴과 플랫폼 속 은행을 만든다.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SSG닷컴 신사옥에서 SSG닷컴과 ‘금융과 쇼핑’을 결합한 최초의 금융 패키지 서비스인 ‘쓱KB은행’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 이환주 국민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쓱KB은행’ 서비스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개인 고객과 사업자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동시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SSG닷컴 내에서 국민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 인 플랫폼’ 형태로, 개인 고객과 입점 사업자 모두가 SSG닷컴 내에서 직접 금융 상품에 가입하고 필요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안에 쓱KB은행의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쓱KB은행에는 먼저 파킹통장과 ‘쇼핑 테마형’ 적금 상품이 출시된다. 파킹통장 이용 고객은 SSG닷컴에서 물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일부를 SSG머니로 적립 받을 수 있으며, 적립된 SSG머니는 파킹통장으로 자동이체 된다. 원하는 상품의 구입 자금 마련을 돕는 ‘쇼핑 테마형’ 적금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이환주 행장은 “SSG 플랫폼 내에서 고객과 사업자 맞춤형 전용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 인 플랫폼’을 국내 첫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 속 금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도 국민은행은 비은행 금융그룹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의 합종연횡으로 시너지 효과를 맛봤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이 모인 삼성금융과는 ‘모니모 통장’을 내놨는데, 출시 40일 만에 사전예약분 20만개가 완판된 것이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모니모 통장은 삼성금융의 플랫폼 모니모에 연동되는 수시입출식 통장(파킹통장)이다. 지난 4월 16일 판매를 개시한 뒤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 26일 사전예약 물량을 모두 팔았다.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과 고객 2300만명을 확보한 삼성금융과의 합이 좋았다는 평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다른 플랫폼 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임베디드 금융’ 전략을 계속해서 가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2025.06.10 07:3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제주 곶자왈 공유화 기금 1000만원 전달

카카오페이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에 동참하고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는 카카오 그룹의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카카오는 2022년부터 제주 곶자왈 공유화 기금 모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올해 카카오페이도 기금 조성에 참여해 총 3000만원을 기부한다.카카오페이의 기부금 전액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을 통해 개인 소유 곶자왈 부지를 매입해 보존∙관리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쓰인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곶자왈 보호, 생태 체험관 운영, 교육 및 연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관계자는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카카오페이의 곶자왈 공유화 캠페인 참여는 곶자왈이 지닌 생물다양성의 이로움을 널리 전해 곶자왈 보전뿐만 아니라 환경자산으로서의 가치 인식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제주 특유의 숲으로서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곶자왈 보전에 동참해 생물다양성 보호라는 전 지구적 과제 해결에 함께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의 중요한 축인 환경 분야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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