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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건강한 부동산 거래 문화 조성…서울시와 맞손

당근은 서울시와 안전한 임대차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클린임대인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은 서울시에 등록된 클린임대인이 보유한 임차주택 중 권리관계가 깨끗해 '클린주택'으로 인증받은 매물을 임차인이 구경하거나 임대차 계약 시 임차인에게 클린주택의 권리관계 및 자신의 국세 및 지방세 납부 현황, KCB신용점수를 확인시켜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당근은 부동산 게시판에 올라온 매물 중 클린주택 인증을 받은 매물에 별도 클린마크 표기를 해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당근은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부동산 매물을 올린 이용자가 등기부상 소유주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집주인 인증 기능'을 비롯해 거래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들을 정리한 '방문 체크리스트', 집 알아보는 방법부터 관련 서류 확인법까지 유의 사항들이 담긴 '직거래 가이드'를 지원하고 있다.황도연 당근 대표는 "앞으로도 부동산 직거래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기관들과 협력하며 건강한 임대차 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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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창사 8년 만에 흑자 전환…실적 견인한 광고 사업

대면 중고 거래로 시작해 지역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한 당근이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로컬 마케팅 솔루션으로 무장한 광고 사업이 선전했다.당근은 지난해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1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누적 가입자는 3600만명,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900만명으로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모법인 당근마켓 연결 기준으로는 북미, 일본 등 해외 법인과 당근페이의 자회사 비용이 영업비용으로 반영돼 11억원의 손실을 냈다. 그래도 전년 대비 98% 이상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당근의 실적은 광고 사업이 견인했다. 광고주 수와 집행 광고 수가 매년 늘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3년간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로 집계됐다.당근은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버티컬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인 당근페이로 전에 없던 금융 생태계 조성할 방침이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한다. 2019년 11월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560여 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지로 삼은 캐나다의 경우 올해 2월 MAU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역시 3.5배 이상 늘었다.황도연 당근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기적 손익 극대화보다는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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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피해액 13배↑…보호 장치 마련하는 정부·업계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자 정부가 이용자 보호 장치 마련에 나섰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2일 중고거래 플랫폼 4개 사(당근마켓·번개장터·세컨웨어·중고나라)와 제품 안전·분쟁 해결 협약을 맺었다.유동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는 8만3214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9년간 사기 신고는 81.4% 늘었다.피해 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2018년 278억원이었던 피해액이 2021년 3606억원으로 13배 급증했다.공정위는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지만 개인 간 거래에는 전자상거래법 등이 적용되지 않아 피해 구제 기준 등이 부재한 것으로 파악했다.이에 중고거래 분쟁 해결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분쟁 해결 기준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분쟁이 생겼을 때 구체적인 합의 또는 기준을 제시한다.예를 들어 중고거래로 휴대폰을 샀는데, 수령 후 3일 안에 판매자가 고지하지 않은 중대한 하자가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하면 수리비를 주거나 전액 환불하도록, 또는 10일 안에 발생하면 구매가의 50%를 돌려주도록 합의안을 권고하는 식이다.가이드라인은 플랫폼 사업자가 분쟁을 해결할 때 필요한 표준 절차와 기준이다.판매자는 물건의 하자 등 주요 정보를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하고, 구매자는 판매 게시글의 내용을 성실히 확인해야 하는 등 중고거래 당사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다.플랫폼 운영 사업자는 위해제품을 반복적으로 판매하거나 사기 피해 또는 분쟁을 유발하는 판매자에 대한 실효적인 제재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이용자를 보호 및 구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도 해야 한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빠른 성장과 함께 소비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다른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소비자 안전과 다양한 개인 간 분쟁이 빈발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문제가 적지 않았다"며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솔선해 모범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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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카카오·11번가 출신 황도연 대표 신규 선임

당근마켓이 카카오와 11번가 등 굵직한 커머스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고 넘어온 내부 임원을 대표 자리에 앉혔다. 당근마켓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황도연 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을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황도연 대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액센츄어·11번가·카카오 등 기업들을 거쳐왔다. 지난해 3월 당근마켓 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한 황도연 대표는 비즈프로필·로컬 커머스·당근알바·중고차·부동산 등 주요 사업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웠다. 대표 수익 모델인 광고 사업 부문도 맡아왔다. 향후 황 대표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와 조직 규모에 걸맞은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도 앞장선다. 황 대표와 함께 당근마켓을 이끌어 나갈 김용현 대표는 해외 사업 전초 기지인 캐나다 현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황도연 당근마켓 신임 대표는 "당근마켓이 이용자의 삶에 필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다각화 등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8 16:30
축구

[AG 축구] ‘역대 최약체’ 남자 축구팀의 ‘기막힌 반전’

역대 최약제로 꼽혔던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28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르는 반전을 선보였다. 철저한 경기감각 중심의 선수 선발과 선수들의 자발적 미팅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은 준결승 태국전에서 이종호가 전반 첫 골을 성공시키고 이광종 감독과 포옹하는 모습. 사진취재=정시종 기자 역대 최약체 팀이 2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기막힌 반전이 있었다.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30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6경기에서 12골을 넣고 0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지난 아시안게임 축구처럼 관심이 크지도 않았다. 2010년에는 박주영(29·알 샤밥)이 있었고, 2006년 이천수(33·인천), 2002년의 이동국(35·전북)과 같은 수퍼스타가 없기 때문이다. 경험도 부족하고 스타도 없는 팀이 한국 축구의 28년 숙원을 풀어낸 것이다. 이광종 감독은 철저히 경기감각 기준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덕분에 맹활약 중인 김민혁(22·사간 도스, 사진 왼쪽)과 임창우(22·대전 시티즌, 오른쪽) 등을 발탁해 단단한 수비벽을 쌓을 수 있었다. IS포토 ◇ 이름값 버린 선발선수 선발부터 달랐다. 이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발 기준을 "현 소속팀에서 뛰는 경기감각이 좋은 선수를 뽑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름 값을 배제하고 컨디션을 보고 선수를 뽑았다. 최근 팀을 옮긴 이용재(23·나가사키)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경기 감각이 정점에 올라있었다. 그동한 꾸준히 발탁했던 수비수 황도연(23·제주)과 공격수 김경중(23·알 라이안) 등은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대신 이 감독은 J리그 사간 도스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혁(22)이나 대전 시티즌의 임창우(22) 등을 발탁해 단단한 수비력을 구성했다. 이 감독은 "김승대와 이재성을 제외하면 대부분 연령별 대표팀에서 봤던 선수다. 현재 K리그나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어 자신 있게 뽑았다"고 했다. 주장 장현수(23·광저우 부리, 사진 왼쪽)은 대표팀 선전의 비결로 ‘자발적 미팅’을 꼽았고, 김승대(23·포항, 사진 오른쪽)는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를 물었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 자발적 전략 미팅대표팀의 주장 장현수(23·광저우 부리)는 반전의 비결로 '미팅'을 꼽았다. 이번 대표팀은 소집기간이 짧았다. 지난달 1일 처음 모여 2주 정도 발을 맞춘 뒤 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빠른 시간에 마음을 모으기 위해 진지한 '전략 회의 시간'을 가졌다. 수비수는 수비수, 공격수는 공격수끼리 모여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다. 김승대(23·포항)는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를 물었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떠올렸다. 장현수도 "미팅을 통해 질책보다는 위로와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훈련할 때 잘 된 것을 생각하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단 아시안게임 대표팀 미팅에 '금기어'가 있었다. '군대'에 대한 이야기다. 장현수는 "군대 이야기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합류한 형들도 마찬가지다"며 "모두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집중한 것이 비결이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마음을 한데 모은 최약체팀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까지 노린다. 인천=김민규 기자gangaeto@joongang.co.kr 2014.10.02 07:00
스포츠일반

AG축구 와일드카드 신형민 급부상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후보로 신형민(28·전북 현대)이 다시 급부상했다.대표팀 이광종 감독은 14일 20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한다. 단 팀 별로 최대 3명까지 와일드카드(23세 초과)를 선발할 수 있다.와일드카드 3장 중 2장은 일찌감치 굳어졌다. 이 감독은 울산 현대의 최전방공격수 김신욱(26)과 골키퍼 김승규(24)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1장은 멀티 플레이어의 몫이다. 최종엔트리 20명 중 골키퍼 2명을 빼면 필드 플레이어는 18명 뿐이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목표인 금메달을 따려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꼭 필요하다. 얼마 전까지 이 자리는 박주호(27·마인츠) 발탁이 유력해보였다. 박주호는 왼쪽 수비수지만 왼쪽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박주호가 지난해 시즌 마인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병행한 것을 알고 당시 동영상도 구해 확인했다. 마인츠도 박주호가 뽑히면 차출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 감독은 중앙 수비까지 커버할 수 있는 자원을 원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이광종호의 중앙 수비 콤비는 장현수(23·광저우 부리)와 황도연(23·제주)인데 무게감이 약하다. 더구나 황도연은 소속 팀에서 주전이 아니라 경기감각도 떨어져 있다. 이 과정에서 신형민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신형민은 2012년 여름부터 2년 동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자지라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수비를 번갈아 봤다. 신형민은 지난 6월 전북으로 이적한 뒤에도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최근 "신형민이 아시안게임에서 선발되면 팀 전력에 영향이 있겠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흔쾌히 보내줄 것이다"고 얘기한 바 있다.윤태석 기자 sportic@joongnag.co.kr 2014.08.11 07:00
축구

AG 나갈 U-23팀, 자체 청백전 지켜보니…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빠르고 강했다. 이들은 자체 청백전에서 단연 돋보였다. U-23 대표팀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이다. 본 대회를 앞두고 6월 1일 쿠웨이트 A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광종 감독은 3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U-23팀을 소집했다. 이용재(레드 스타)와 김경중(SM캉)·김민혁·최성근(이상 사간도스) 등 프랑스와 일본에서 뛰는 네 선수를 제외하면 19명이 모두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 본 대회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선발 기준도 밝혔다. U-23팀은 지난 1월 오만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원래 2013년에 열릴 계획이던 이 대회는 일정이 미뤄지면서 23세 대표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4강에 오르긴 했지만 이라크에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경기력도 아쉬움이 남았다. K리그 선수들의 휴식기에 치른 경기라 몸도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 K리그에서 주축으로 뛰던 선수도 많지 않았다. 이번 쿠웨이트 평가전을 앞두고는 달라졌다. K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것이다. 그동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김승대와 손준호(이상 포항)·이재성(전북)·안용우(전남) 등이 발탁됐다. 이들은 중·고교 시절에는 단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김승대와 이재성은 잠깐 소집된 적은 있지만 붙박이는 아니었다. 손준호와 안용우는 "파주 NFC에 처음 와 봤다"며 "긴장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은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U-23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기력도 만만치 않았다. 평가전을 이틀 남기고 소집된 대표팀은 첫날부터 1시간 40분 가량 긴 훈련을 했다. 30분 동안 스트레칭과 패스로 몸을 푼 U-23팀은 바로 자체 평가전을 가졌다. 주장 장현수(광저우 부리)와 부주장 황도연(제주)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팀이 주전조로 보였다. 이 팀에는 공격수 이용재가 배치됐고, 공격형 미드필더는 윤일록(서울)과 김승대, 안용우가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손준호와 이재성이 호흡을 맞췄고, 좌우 수비수는 곽해성(성남)과 최성근이 나왔다. 허리에 배치된 김승대와 이재성·손준호가 경기를 주도했다. 포항에서 한 솥밥을 먹고 있는 김승대와 손준호는 아기자기한 패스를 자주 연결했고, 이재성도 금방 이들의 플레이에 녹아들었다. 몇 차례 전술 지도를 하던 이 감독도 이들의 발이 맞아 떨어지자, 선수들을 관찰하는데 집중했다. 첫 골도 이들의 호흡에서 나왔다. 손준호가 내준 공을 이용재가 포스트 플레이를 하며 침투하던 이재성에게 밀어줬다. 이재성은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골을 뽑았다. 이날 훈련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이었다. 김승대는 빠른 발로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많이 했고, 손준호는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재성도 살림꾼 역할을 해냈다. 서울과 전남에서 꾸준히 뛰고 있는 윤일록과 안용우의 몸놀림도 경쾌했다. 주전 팀은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2쿼터와 3쿼터에도 선수를 바꿔가며 1시간 가까이 자체 평가전이 이어졌다. 훈련을 마친 뒤 이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K리그가 2주 전부터 휴식에 들어갔다. 선수들도 쉬다가 돌아와서 체력이 걱정된다"면서도 "K리그 경기에서 꾸준하게 뛴 선수들이 확실히 낫다. 쿠웨이트 전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파주=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5.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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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팀의 쿠웨이트 평가전, K리그가 키운 두 남자를 보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수능 시험'을 시작한다. U-23팀은 6월 1일 오후 4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중심으로 꾸려졌다.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포지션에 걸쳐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본선에서는 브라질월드컵 대표로 뛴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동원(23·도르트문트)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대표급 선수 3명을 추가 발탁하면 막강한 전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쿠웨이트 평가전에서 주목할 부분은 'K리그가 키운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이다. 김승대(23·포항)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올 시즌 그는 K리그 클래식에서 7골(11경기)을 몰아 넣었다. 득점 선두로 소속팀 포항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무명에 가까웠지만, 올해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김승대는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중·고교 시절에는 단 한 번도 대표팀에 소집된 기억이 없다. 지난 2010년 영남대에 다닐 때 잠깐 발탁됐지만 이내 잊혀졌다. 김승대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 잊지 못한다. 떨렸다"며 "위축됐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 4년 동안 내가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신인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북 현대에서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22)도 눈여겨 볼 선수다. 이재성 역시 중·고교 시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호리호리한 체형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고려대를 거치며 성장했고, 전북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하며 180도 바뀌었다. 단숨에 전북에서 주전을 꿰찬 그는 전북이 2위에 오르는데 공을 세웠다.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그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한 두 남자는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본선무대에 서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주경기장은 6만 명이 들어올 수 있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이에 김승대는 "그렇게 큰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설렐 것 같다. 기대된다"고 했다. 권경상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쿠웨이트 전은 주경기장 개장 경기로 치러진다. 이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23세 이하 쿠웨이트 평가전 명단(23명)골키퍼= 노동건(수원) 양한빈(성남) 이창근(부산)수비수= 박선주(포항) 곽해성(성남) 황도연(제주) 장현수(광저우 부리) 구자룡(수원) 최성근 김민혁(이상 사간 도스) 박준강(부산) 김도혁(인천)미드필더= 이재성(전북) 손준호 김승대(이상 포항) 김영욱 안용우(이상 전남) 김경중(SM 캉) 윤일록(서울) 박용지(울산)공격수= 이용재(레드 스타FC) 황의조(성남) 이종호(전남)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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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이광종팀, 1차 소집명단 발표…윤일록, 이종호 등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쿠웨이트와 친선경기 및 2014년도 1차 소집훈련 명단(23인)이 발표됐다.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30일 오전 11시 파주NFC에서 소집해 6월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친선경기를 가진 뒤 6일까지 소집훈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명단에는 이종호(전남), 윤일록(서울), 안용우(전남), 김승대, 손준호, 박선주(이상 포항), 이재성(전북)을 비롯해 중국에서 뛰는 장현수(광저우 부리), 프랑스 무대를 누비는 김경중(SM 캉), 이용재(레드 스타FC)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U-23 대표팀과 쿠웨이트 U-23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은 2전 1승 1무다. 지난 1992년 1월 18일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서는 1-1로 비겼고, 2002년 9월 24일 친선경기서는 2-1로 승리했다.J스포츠팀◇ U-23 명단(23명)골키퍼= 노동건(수원) 양한빈(성남) 이창근(부산)수비수= 박선주(포항) 곽해성(성남) 황도연(제주) 장현수(광저우 부리) 구자룡(수원) 최성근 김민혁(이상 사간 도스) 박준강(부산) 김도혁(인천)미드필더= 이재성(전북) 손준호 김승대(이상 포항) 김영욱 안용우(이상 전남) 김경중(SM 캉) 윤일록(서울) 박용지(울산)공격수= 이용재(레드 스타FC) 황의조(성남) 이종호(전남) 2014.05.29 11:13
축구

제주 오케스트라 축구 첫 선, 사간도스와 무승부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오케스트라 축구가 첫 선을 보였다. 박경훈 제주 감독의 머릿 속에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잡을 악상이 떠올랐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5일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요미탄 육상경기장에서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J1리그 사간도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3쿼터 각 45분 형태로 치러진 연습경기 결과는 2-2 무승부. 20여일간의 동계훈련 중 가진 첫 실전경기인데다, 니시가타 히로카즈 일본인 피지컬 코치를 중심으로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춘 만큼, 몸이 다소 무거웠다. 하지만 희망을 볼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제주는 1쿼터에 스리톱 황일수-김현-드로겟, 미드필더 오승범-김영신-에스티벤, 포백 김수범-오반석-알렉스-오주현, 골키퍼 김호준을 투입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김현(191cm)과 센터백 듀오 알렉스(196cm)·오반석(189cm), 골키퍼 김호준(190cm) 등 장신들이 대거 포진했다. 별명이 '황볼트'인 황일수와 드로겟이 빠른 돌파를 시도했다. 박경훈 감독은 시종일관 압박과 빠른 볼 전개를 강조했지만, 아직은 미완성 단계였다. 1·2쿼터에 수비에서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2골을 내줬다. 공격에서 날카로운 침투와 깔끔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도 2·3쿼터에 나온 윤빛가람의 킬패스, 강수일의 '티에리 앙리표' 감아차기 골은 인상적이었다. 아직 몸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은 공격수 스토치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송진형, 수비수 정다훤과 황도연이 가세한다면 더 강해진 제주의 오케스트라 축구를 기대해도 좋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경기 후 "오케스트라 축구는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모니를 낼 수 있다. 누구는 뛰고 누구는 안뛰면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제 한 경기를 치른 만큼 완성단계를 논할 수는 없다. 능력있는 단원들을 뽑은 만큼 앞으로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의 오케스트라 축구는 지휘자 박경훈 감독의 머릿 속에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잡을 악상이 떠오른 상태다. 오키나와(일본)=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4.02.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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