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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섭’ 임순례 “블록버스터도 할 수 있어요, 납득이 된다면”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이 말을 영화판에 적용시키자면 명장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영화 ‘교섭’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 블록버스터 연출에 도전한 임순례 감독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바로 직전 연출작이 ‘리틀 포레스트’(2018)였다는 걸 감안하면 ‘교섭’은 분명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 선택이었다. 임 감독은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한다는 걱정을 오랜만에 한 것 같다”며 웃었다.“사실 처음 의뢰를 받았을 때만 해도 예산이 부담이 되거나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외국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스케일이 커지기도 했고, 코로나19 때문에 예산이 더 늘어나기도 해서 뒤늦게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리틀 포레스트’ 때 예산이 15억 원 정도였는데 그 10배가 넘는다는 자각을 하고 나니 걱정이 됐어요.” 상업영화를 만드는 감독에게 예산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특히 ‘교섭’처럼 스케일이 큰 액션 영화일 경우엔 더욱 그렇다. 관객들의 마음에 들 만한, 상업적으로 흥행할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임순례 감독은 “그 부분이 결국 가장 큰 고민의 지점이 됐다”고 털어놨다.그럼에도 타협하지 않은 건 있다. 납득되지 않는 살해 장면을 넣지 않는 것과 죽음을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교섭’에는 사람이 죽는 장면이 단 한 컷밖에 나오지 않는다.“버스기사가 죽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사실 저는 그 장면도 넣지 말자는 주의였거든요. 그래도 상황상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장면이라고 판단해서 넣었어요. 사실 저는 이유가 없는 건 별로예요. 조금 더 자극적이고 센 장면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저는 그런 장면을 만들고 싶지 않더라고요. 아무리 우리가 ‘악의 축’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을 그린다 하더라도 사람을 잔인하게 참수하거나 하는 장면은 넣고 싶지 않았어요.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고 그런 장면들이 요즘 너무 많잖아요.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저는 그런 장면들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거든요.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이더라도 이유가 있는 액션을 만들고 싶었어요.” 사실 액션과 별개로 ‘교섭’은 연출하기 쉬운 작품은 아니었다. 한국 역사상 최악의 피랍 사태로 꼽히는 탈레반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제보자’(2014)를 통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을 매끄럽게 연출하는 능력을 입증한 임 감독은 이번에도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했다.물론 그 역시 부담스럽기는 했다. “한국 영화에서 쉽게 다루기 어려운 소재”라고 입을 연 임 감독은 “소재가 마치 양날의 검 같았다. 부담스러운 지점도 분명히 있었다”고 고백했다.“당연히 여행제한국가에 간 것엔 잘못이 있죠. 하지만 그 부분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게 되면 영화의 초점이 불필요한 다른 논쟁으로 기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그런 부분을 좀 떠나서 영화 자체에 집중하도록 하려고 했어요.”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국정원 요원과 외교부 직원을 주인공으로 한 게 임 감독이 선택한 해법이었다. 국민을 구해야 하는 임무를 띈 이들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어디까지 소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이를 통해 국가가 가지고 있는 ‘국민에 대한 책임’을 그리려고 했다.임 감독은 “국가의 책임은 일단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키는 것이고, 잘잘못은 그 후에 따질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때문의 영화의 큰 줄기는 실화에서 가지고 왔으나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등장한 세세한 설정들은 대부분 영화적 상상력에서 비롯됐다. 임 감독은 “스무명이 넘는 큰 규모의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라는 집단에 의해 납치가 됐다. 그리고 한, 두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정부의 협상에 의해 다른 사람들은 안전하게 귀국을 했다는 것 정도만 실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교섭’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외교부의 협상 전문가 정재호, 그리고 현빈이 연기한 국정원 요원 박대식은 모두 만들어낸 인물이에요. 현지에서 통역을 담당한 카심(강기영 분) 역시 마찬가지고요. 협상 과정의 리얼리티는 사실 다큐멘터리나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뤄야 하는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사건의 큰 줄기만 참고를 했어요.” 협상 내용 자체도 완전히 파악하는 게 불가능했던 데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직접 촬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영화를 준비하며 공부하고 연구할 부분이 많았다. 영화에는 현지 촬영 스태프들이 보내온 아프가니스탄의 풍광이 삽입돼 있는데 자세히 보면 화질이 다른 장면들과 조금 다르다. 현지 사정에 따라야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자료 조사부터 촬영까지 쉬운 과정은 하나도 없었지만 임 감독은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면 사이즈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고 임순례 감독은 강조했다. “물론 제 마음대로 결정되는 문제는 아니죠.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나요. 관객들이 ‘교섭’을 마음에 들어하시면 앞으로 제가 또 이런 작품을 연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겠죠. 사실 저한테는 제작비가 기준은 아닌 것 같아요. 언제든지 ‘리틀 포레스트’ 같은 영화도 할 수 있고 ‘교섭’ 같은 영화도 할 수 있어요. ‘교섭’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제게 앞으로 큰 영화 제안이 더 많이 들어올 것이고, 선택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교섭’을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2023.01.30 06:10
영화

설 특수 타고 ‘교섭’ 100만 관객 찍었다...개봉 7일만

영화 ‘교섭’이 개봉 7일째인 24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교섭’은 누적 관람객 102만 3232명을 돌파했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실제 사건인 ‘샘물교회 피랍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예측불허한 인질 사건 속 ‘사람’을 구하기 위한 ‘사람’의 노력이 담겼다. 배우 황정민과 현빈 그리고 강기영이 만드는 시너지가 관객들의 강한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리틀 포레스트’를 만든 임순례 감독의 섬세한 연출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한국 영화 최초로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중동 현지의 풍광을 생생하게 담아냈다.‘교섭’은 개봉 이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어 식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현재 ‘교섭’은 극장서 절찬 상영 중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4 17:02
영화

설날 극장가는 ‘교섭’이 사로잡았네

설날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는 황정민·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이었다.23일 영화진흥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날인 전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는 ‘교섭’으로 22만 9518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램객 수는 65만 8166명으로, 남은 설 연휴 이틀간 1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다음으로는 ‘아바타: 물의 길’이 2위로 11만 5515명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위로 8만 9931명을, 모객했다. 설경구·이하늬 주연의 ‘유령’은 4위로 관람객 7만 701명에 그쳤다.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지난 18일 개봉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현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실제 피랍 사건인 ‘샘물교회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독주하던 ‘아바타2’를 밀어내고 닷새째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탑급 배우인 황정민과 현빈이 만나는 첫 영화에 ‘리틀 포레스트’를 만든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아바타: 물의 길’은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수성하다가 설날 당일인 22일에는 2위를 탈환했다. ‘아바타2’는 누적 관람객 982만 1376명을 모아 천만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세대의 추억에 힘입어 19~21일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다가 22일에는 3위로 내려왔다.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을 맡아 만화책에서 등장인물이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화면을 보여준다.영화 ‘유령’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액션물이다. 항일 스파이조직 ‘유령’을 잡기 위해 용의자 5명이 외진 호텔에 감금되고, 각 인물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지난 18일 ‘교섭’과 함께 개봉한 뒤 누적 관객수 24만 5010명을 모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3 07:10
영화

[리뷰IS] 민감한 소재를 뚫는 '교섭'의 정공법

영화 ‘교섭’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협상 테이블이다. 아직 일이 일어난 지 15년여 밖에 되지 않은, 그것도 꽤나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영화로 끌고 와 많은 대중을 설득시켜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태로 꼽히는 한국인 23명의 탈레반 피랍사건이 소재다. 피랍사건 당시 국내에서도 논란이 많이 됐던 데다 2007년 벌어진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 영화화하는 것에 관한 부담이 작지 않았을 터다.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 역시 언론 시사회에서 “어느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굉장히 민감한 소재일 수 있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을 정도다. 임 감독이 선택한 것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닌 ‘협상’, 즉 ‘교섭’에 무게감을 두는 것이다. ‘교섭’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일념 하나로 목숨을 걸고 협상에 임하는 이들과 그들이 수행해야 하는 일을 따라가며 보는 이들을 설득시킨다. 110분이 채 되지 않는 러닝타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사건이 왜 벌어졌는가’보다는 국경의 장벽과 복잡한 정치적 상황을 뚫고 누군가의 생명을 구해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집중하게 된다. 인물의 진심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주로 해온 임순례 감독의 장기가 묻어나는 부분이다.일부러 통쾌함을 만들기 위해 꾸며지는 액션 장면 역시 없다. 모든 장면, 모든 죽음에 이유가 있고 잔혹한 묘사가 나타나지 않아 거부감이 없다. 임순례 감독은 액션 연출이 처음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필요한 부분에 적정 수준의 액션을 가미, 영화의 개연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다만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황정민과 현빈은 각각 한국인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재호와 중동 및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을 맡아 연기했다. 두 사람의 연기적 호흡과 극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힘은 여전하지만,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됐는가란 지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유의 조 때문에 관람 중 드문드문 두 사람의 이전 작품들이 떠올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으로 분해 극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다소 어둡고 진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등장하는 카심은 긴장을 완화하며 극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어려운 파슈토어를 랩 가사처럼 외웠다는 배우의 노력도 매 장면에서 느껴진다.12세 관람가. 108분. 2023.01.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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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교섭’ 임순례 감독 “‘리틀 포레스트’ 제작비의 10배↑, 현타 왔다”

임순례 감독이 영화 ‘교섭’을 연출하며 현타를 느꼈던 순간을 고백했다.임순례 감독은 ‘교섭’ 개봉에 앞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처음 영화 연출을 제안받았을 때만 해도 버짓(제작비)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았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임 감독은 전작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제작비가 15억 원 정도였다면서 “그때가 ‘아수라’, ‘마녀’ 같은 작품들이 나올 때다. 당시에는 ‘대작, 블록버스터와 다른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공교롭게 차기작이 ‘교섭’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웃었다.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닥치면서 예산이 더 늘었다면서 “처음부터 예상했던 상황이 아니었다. 나중에 ‘리틀 포레스트’의 10배가 넘는다는 생각에 현타를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큰 예산이 투입된 영화다 보니 상업적인 요소를 고려 안 할 수가 없었다. 그 부분이 내가 했던 제일 큰 고민 지점이었다”고 덧붙였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이 외교관, 현빈이 박대식 역을 맡아 극한의 교섭 작전에서 목숨을 구하러 달려간 이들의 사명감을 그려낸다. 18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2023.01.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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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교섭’ 임순례 감독 “강기영 ‘우영우’ 전부터 주목, 가능성 봤다”

임순례 감독이 영화 ‘교섭’에 배우 강기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임순례 감독은 ‘교섭’ 개봉에 앞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현지 통역관 카심 역으로 강기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사실 캐스팅은 강기영 배우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하기 한참 전에 이뤄졌다”고 운을 뗐다.임 감독은 “이 영화의 어떤 소재나 줄거리도 그렇고 주연을 맡은 현빈, 황정민이란 배우에게도 무거운 이미지가 있지 않느냐”며 “‘교섭’에는 조금 가볍고 여유를 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고, 그때 강기영이라는 배우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강기영은 ‘교섭’에서 ‘카심’이라는 이름을 쓰는 현지 통역관으로 분해 많은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특히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통역비에 집착하는 카심은 팽팽하게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관객들에게 숨쉴 틈을 만들어준다. 임 감독은 “강기영은 그때까지 주로 남자 주인공의 친구를 많이 연기했다. 그런 작품을 보면서도 ‘저 배우는 저거 말고 다른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가능성을 봤다”면서 “카심이 ‘교섭’에서 웃기고 그런 역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존에 강기영이 코미디 장르에서 해왔던 것과 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파슈토어 대사를 외우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작업을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이 외교관, 현빈이 박대식 역을 맡아 극한의 교섭 작전에서 목숨을 구하러 달려간 이들의 사명감을 그려낸다. 18일 개봉. 2023.01.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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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감독X배우 특급 신뢰로 쌓아올린 촘촘한 108분의 밀당 [종합]

영화 ‘교섭’은 신뢰의 결과물이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교섭’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교섭’은 탈레반에게 한국인 23명이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하자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가 아프가니스탄 형지로 향해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과 만나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두 사람은 초반 교섭 방식에 대한 의견차로 투닥거리지만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윽고 서로를 이해하고 합동 작전을 펼쳐나간다. 외교관 재호 역을 맡아 초반부터 극을 이끄는 황정민은 고민 없이 ‘교섭’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자신을 영화의 길로 이끈 임순례 감독에 대한 믿음과 감사 때문이다. 황정민은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임 감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황정민과 현빈은 실제로도 친한 선후배 동료 사이. 두 사람의 이 같은 우정은 영화 속에서도 빛을 발하며 재호와 대식의 차진 호흡을 만들어나간다. 현빈은 “이번 작품을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현장에서 형(황정민)에게 의지할 수 있었고, 같이 연기를 해나가며 어떤 부분을 증폭시킬 수 있을지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고민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황정민 역시 “현빈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더 커가는 느낌이 들었다. 무척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화답했다.강기영은 통역관 카심으로 분해 긴장감이 넘치는 극에 웃음의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강기영은 “솔직히 너무 생소한 언어라서 의미까지 다 이해하며 배울 수는 없었다. 노래 가사나 랩처럼 외운 대사도 있다”면서 “영화에 나오는 총사령관이 실제 아프가니스칸 출신 배우다. 그분이 내게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을 때 기분이 무척 좋았다. 앞으로 어떤 외국어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악의 피랍사건이라 꼽히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교섭’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2023.0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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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교섭 '힘차게 파이팅'

배우 현빈, 임순례 감독, 강기영, 황정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교섭’ 언배우 현빈, 강기영, 황정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교섭’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오는 1월 18일 개봉.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1.13. 2023.01.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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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교섭 '꼭 보러 오세요'

배우 현빈, 임순례 감독, 강기영, 황정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교섭’ 언배우 현빈, 강기영, 황정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교섭’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오는 1월 18일 개봉.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1.13. 2023.01.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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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교섭 '기대해 주세요'

배우 현빈, 임순례 감독, 강기영, 황정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교섭’ 언배우 현빈, 강기영, 황정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교섭’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오는 1월 18일 개봉.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1.13. 2023.01.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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