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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차에 120조 투자…"글로벌 톱 티어 목표"

현대차가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놨다. 향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를 달성,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번 행사에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 GSO(GSO)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먼저 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통해 2030년 제네시스 포함 555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는 2023년 판매 실적 대비 약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특히 전기차 모델은 2030년 200만대를 판매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36%를 채울 계획이다. 이중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대, 유럽에서 46만7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현대차는 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준중형 및 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두 번째 방안으로 EREV도 선보인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으로,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는 EREV 중에서도 현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차종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으며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EREV로 시장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동화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형 EV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기차 성능과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안이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신규 개발하기로 했다.배터리 안전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현대차는 또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를 제시하면서 자율주행차 및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과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관련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자동으로 AI 모델을 학습하는 체계를 마련해나가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구상도 공개했다.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이 수소로 전환되는 시기에 준비된 에너지 사업자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를 올해 말까지 도입하고, HMGMA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대차는 트램, 선박, 경비행기, 발전기, 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과 사업 확대에 따라 2024∼2033년 10년간 120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 전략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10년간 연구개발(R&D) 투자 54조5000억원, 설비투자(CAPEX) 51조6000억원, 전략투자 14조4000억원 등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자의 역할도 강화해 수소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시기에도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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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김창환 회장 등 상대로 손배소 일부 승소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학대한 혐의 등으로 유죄를 받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심재남 부장판사)는 최근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와 이들의 부모가 연예기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와 이 회사 김창환 회장, 문모 PD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석철·이승현 군에게 각각 2500여만원, 부모 두 사람에게 각각 1000여만원씩 총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형사 재판을 통해 유죄로 인정된 김 회장과 문 PD의 학대가 사실이라고 보고 김 회장 등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부 괴롭힘 혐의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점과 문 PD가 5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원고들이 청구한 11억원보다 적은 액수를 손해배상금으로 정했다. 재판에서 김 회장과 문 PD는 피해자가 수시로 거짓말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저질러 괴롭힘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손해배상금을 정하는 데 참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판사는 "피해자의 부주의를 이용해 고의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자가 그 피해자의 부주의를 이유로 자신의 책임을 줄여달라고 주장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PD는 이석철·이승현 군을 2015년부터 3년가량 지도하면서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상습아동학대)로 기소됐으며, 김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이승현 군을 괴롭힌 혐의(아동학대 및 학대 방조)로 기소됐다. 올해 3월 대법원에서도 유죄 판단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문 PD는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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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김창환 집유 확정…대법, 상고 기각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아동학대 방조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았다. 26일 대법원 제2호 법정(대법원 제3부(차))에서는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를 받는 김창환 회장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문영일 음악프로듀서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대법원은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전 멤버인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2018년 10월 문영일PD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묵인했다는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팀은 이 사건으로 해체됐다. 문영일PD는 제2심에서 징역 1년 4월을 받았다.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 아동 관련 회사 3년 간 취업 제한도 명했다. 김창환 회장은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정에서 김창환 회장 측은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 그런 행동이 있었던 것도 알지 못한다"고 방조 혐의를 부인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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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회장, 2심도 집행유예…재판부 "정서적 학대 있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10대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20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회사 소속의 문모 PD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직접 폭행에 가담한 문PD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문 PD의 이런 폭행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하고, 자신 또한 이승현 군에게 전자담배를 권하고 머리를 두 차례 때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학대 및 학대 방조)를 받았다. 재판부는 "만 14살의 아이에게 뒤통수까지 치며 담배를 권한다는 것은, 그것이 평소 피고인의 행태인지는 몰라도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뒤통수를 1차례 때린 일은 있지만, 김 회장이 범행에 가담한 정도를 보면 실형을 할 만큼 중하다는 결론에 이르지는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문 PD에 대해서는 "항소심에서 피해자들을 위해 5천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참작한다"며 1심보다 형을 낮춘 이유를 들었다. 이어 "과연 음악 연습생들을 가르치는 데 꼭 이렇게 욕설과 폭력이 행사돼야 하는지, 여러 가지 우려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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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폭행 피해 사건, 5일 선고 공판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폭행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이 5일 열린다.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06호에서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피고인과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피고인,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제1심 법원의 선고 공판이 진행된다.결심 공판에서 검사는 "피고인들이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아동들을 회사의 재산이나 소유물처럼 마음대로 했다"면서, 피고인 문영일에게 징역 3년, 피고인 김창환에게 징역 8개월, 피고인 주식회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 벌금 2,000만원을 각 구형했다.더이스트라이트 피해 멤버 측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하는데다가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은커녕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들 및 부모들에게 2차, 3차 가해를 계속하는 점을 감안하여 피고인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이에 대해 정지석 변호사는 "선처는 죄를 모두 인정하고 진심으로 뉘우칠 뿐만 아니라, 피해 회복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을 함으로써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면서 "피고인들이 단순히 범행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영향력 하에 있는 사람들을 동원하여 증거를 조작하고, 오히려 허위사실로 피해자들 및 그 부모들에 대한 공격을 하는 등 사법절차를 악용하여 추가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상황에서는 법의 관용을 거론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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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문영일 PD, 더이스트라이트 폭행·아동학대방조 혐의 등 징역 8개월·3년 구형

검찰이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 폭행 사건 관련해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과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영일 프로듀서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에 대한 공판이 열렀다. 이날 검사는 공판에서 피고인 문영일과 김창환에게 각각 징역 3년,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앞서 지난해 10월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4년간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소용없었다며 결국 팀에서 나와 상습 폭행 관련 1차 고소장을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이와 관련 문영일PD는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한 반면, 김창환 회장은 방조 혐의를 부인하며 문영일PD의 일부 진술내용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날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미디어라인 대표는 최종 변론에서 "더 이스트라이트의 경우 너무 어린 나이에 만났기 때문에 인성을 키우는 데에 힘썼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몰랐던 것에 대해 깊이 통감한다. 이번 일이 내 삶에서 벌어져 너무나 힘들다.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 바란다"며 "부족한 점이 있었겠지만 노력했다. 또한 회사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건 미안하다.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고 향후 절차도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6.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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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6차 공판…검찰 구형 어떨까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폭행 사건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1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프로듀서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여섯 번째 재판이 열린다.이날은 변론종결과 검찰의 구형이 있을 예정. 그동안 피해자 이석철, 이승현과 이들의 부모, 전 멤버 김준욱·이은성, 직원 채씨, 문영일 프로듀서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여온 내용들을 토대로 형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문영일 프로듀서는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한 반면, 김창환 회장은 방조 혐의를 부인해온 바 양측의 주장이 마지막까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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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5차 공판…문영일 증인 출석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폭행 사건에 대한 5차 공판이 진행된다.1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프로듀서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이날 재판에는 문영일PD가 증인으로 나선다. 문영일PD는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한 반면, 김창환 회장은 방조 혐의를 부인하며 문영일PD의 일부 진술내용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문영일PD를 증인으로 불러 죄의 유무를 판단하기로 했다.이석철, 이승현 측의 법률대리인은 "공판기일에는 본 폭행사건의 피해자들인 이석철, 이승현 군이 아버지 이유석씨와 함께 방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선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전 멤버 이은성은 김창환 회장의 방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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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前더이스트라이트 이은성, 김창환 회장 아동학대 방조 부인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이 김창환 회장을 비롯한 사측이 아동학대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동의 하에 체벌이 있었고, 문영일 프로듀서의 구속은 동의한 체벌 이상의 폭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김용찬 판사) 주재로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프로듀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전 멤버 이은성과 미디어라인 직원 채모씨의 증인신문이 있었다. 정사강도 재판을 방청했다.이은성은 "소속사는 중고등학생인 멤버들을 배려해 학사일정에 맞춰 일정을 조율했고, 컨디션이나 건강관리에 힘썼다. 전 매니저가 해고당한 이유도 이우진을 때렸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가 나서서 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우진 팔뚝의 멍을 보고 전 매니저를 해고 조치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폭행 고소의 발단이 된 2017년 6월 13일에 대해 이은성은 "이우진 합류 V라이브가 예정됐고 근처 카페에서 진행했다. 3층이나 5층에서 하다가 카페에서 방송을 켠 것은 처음"이라면서 "끝나고는 문영일 프로듀서가 소집했다. 문영일 프로듀서가 말하기를 이승현이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그 자리에서 "멤버들에 왕따를 당하고 있다. 멤버들을 한 대씩 때려달라"고 문영일 프로듀서에 요구했고, 문영일 프로듀서는 이를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이은성은 실소가 나와 막대기로 머리를 맞아 피가 났다. 이은성은 "괜찮다고 했는데 문영일 프로듀서가 약을 가져오라고 해서 치료해줬다. 김창환 회장도 이를 보고 치료받았느냐고 물어봤다. 병원은 가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창환 회장 등 회사 식구들이 컨디션 관리나 건강에 대해 자주 체크했다며 폭행 방조를 부인했다.이은성은 또 "스케줄을 가기 위해 차에서 이석철을 만나 '어제 승현이 어땠냐'고 물었다. 그때 이석철이 '어제 아버지한테 골프채로 맞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승현이가 아팠겠다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증인으로 나선 채씨는 "어떻게 문영일 프로듀서가 해고됐고 복귀하게 됐는지 알지 못한다. 회사에 직원이 10명 남짓이고, 실무진은 4명정도라 인원이 부족해 돌아가며 멤버들을 챙기기도 했다"고 말했다.다음 공판인 11일엔 문영일 프로듀서의 증인신문이 예정됐다.이 사건은 2018년 10월 이석철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사실을 주장하면서 세상에 밝혀졌다. 이석철 측은 즉각 개인과 법인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했고, 회사 측도 멤버 이은성·정사강 군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반박했다. 지난 3월 5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도 문영일 프로듀서는 지난 3년 동안 형제를 폭행해온 혐의를 인정한 반면, 김창환 회장과 미디어라인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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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 "문PD 체벌에 동의"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에 따르면 문영일 프로듀서의 체벌에 멤버들이 동의하고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김용찬 판사) 주재로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프로듀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이날 공판에는 전 멤버 이은성과 미디어라인 직원 채모씨의 증인신문 등이 예정됐다.앞선 재판이 늦어지면서 이은성의 증인신문도 예정보다 5~10분 지연됐다. 이은성은 노란색 헤어 컬러에 화려한 피어싱을 착용한 모습. 공판에 앞서 편안한 자세를 취하다 관계자로부터 "똑바로 앉아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현장에는 이은성 가족들과 정사강 등도 방청했다.변호인 측에서 신청한 증인 이은성은 선서를 한 후 변호인, 검사, 판사의 질문에 차례로 답했다. 내용에 따르면 더이스트라이트는 데뷔 하고 9개의 앨범을 냈고 12번의 공연을 가졌으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속사는 중고등학생인 멤버들을 배려해 학사일정에 맞춰 일정을 조율했고, 컨디션이나 건강관리에 힘썼다. 또 다른 증인 채씨에 대한 증인신문은 공판이 길어지면서 다른 사건 이후 이어졌다.이날 역시 이번 폭행 고소의 발단이 된 2017년 6월 13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이 이뤄졌다. 검찰 측은 이우진의 멤버 합류 기념 V라이브에 멤버들이 빠진 상황을 의아해 하지 않는 멤버 이은성과 직원 채씨에 대해 그 이유를 물었다. 이은성은 "그날 이승현을 보지 못했고 생방송에 빠진 이유도 모른다"고 했다. 직원 채씨는 "'이승현만 없는 것이 이상하니 이석철도 방송을 하지 말아라'라는 이정현 대표의 말을 따랐다"고 전했다.문영일 프로듀서가 퇴사했다가 복귀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직원 채씨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은성은 "처음에 문영일 프로듀서가 복귀한다는 것에 반대했다.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 의견 반영 등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정현 대표가 우리를 모아놓고 설득해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채씨에 따르면 회사는 문영일 프로듀서 복귀 이후 또 다른 체벌이 있을까 직원들에 "문영일 프로듀서에 이상 징후나 낌새가 보이면 바로 알려달라"고 말했다. 채씨는 문영일 프로듀서가 체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했고, 이은성은 "혼나던 중 녹음 스튜디오에 있는 막대기로 머리를 맞아 상처가 나서 피가 몇 방울 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받은 체벌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이상의 체벌에 대해선 동의하진 않았고 그래서 문영일 프로듀서가 구속됐을 것"이라고 했다.이 사건은 2018년 10월 이석철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사실을 주장하면서 세상에 밝혀졌다. 이석철 측은 즉각 개인과 법인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했고, 회사 측도 멤버 이은성·정사강 군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반박했다. 지난 3월 5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도 문영일 프로듀서는 지난 3년 동안 형제를 폭행해온 혐의를 인정한 반면, 김창환 회장과 미디어라인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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