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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홍명보 장학재단, 유소년 꿈나눔 축구교실 개최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감독이 미래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호흡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지난 17일 전라북도 전주 조촌초등학교에서 조촌FC 축구부 선수를 대상으로 '후시딘과 함께하는 홍명보 꿈나무 축구교실'을 개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행사는 2002 한일월드컵 주장으로 활약했던 홍명보 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미래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호흡했다"고 23일 전했다. 홍명보장학재단과 후시딘은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홍명보축구교실 페스티벌, 꿈나무 축구교실을 통해 꾸준히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홍명보 이사장과 함께 전문 지도자 다섯 명이 함께 수업에 참여해 드리블, 패스, 1대1 훈련 등 각 연령별 수준에 맞는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축구교실 행사에는 후시딘에서 훈련에 참석한 유소년 선수 전원에게 동계 운동복을 선물로 전달하였으며 훈련뿐만 아니라 ▶ 단체 및 개별 사진 촬영 ▶ 싸인볼 전달 ▶ 싸인회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했다. 홍명보장학재단 홍명보 이사장은 "축구를 좋아하는 전국의 많은 꿈나무들을 직접 만나고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재단과 같은 뜻을 갖고 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동화약품과 후시딘에게 감사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해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이 나중에 멋진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월드컵에서 활약하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서 기자 2022.11.23 17:25
경제

동화약품, 오너가 야심작 '활명' 접고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부

동화약품이 오너가의 야심작인 화장품 브랜드 ‘활명’을 접고 후시드 크림으로 더마 코스메틱 사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겨냥하고 있는 동화약품은 대표이사도 교체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2017년 론칭한 ‘활명’을 정리하고 있다. 활명은 2019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운영했던 활명의 체험형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지난 9월 문을 닫았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의 생산과 판매가 중단됐다. 정리 수순에 있다”며 “플래그십 스토어는 계약 만료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활명은 윤도준 회장 등 오너가가 야심 차게 준비했던 화장품 사업이다. 윤 회장의 장녀인 윤현경 상무가 더마톨로지사업부를 맡으며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처럼 화장품 사업으로 다각화를 노렸다. 센탈리안24는 2015년 출범해 지난해 1054억원으로 관련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000억원이었던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활명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채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정리됐다. 미국에서 선출시돼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국내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중국 등 관광객이 주요 타깃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결국 동화약품은 매출이 지지부진했던 활명을 과감하게 접고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다. 중국인 등 관광객들이 들어오지 않으니 버틸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소방수’로 선임됐던 전문경영인 박기환 대표를 임기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교체하는 등 경영 쇄신에 나섰다. 지난 3월 유준하 대표이사를 회사의 수장으로 선임했다. 유 대표는 1989년 마케팅부에 입사한 후 32년간 동화약품에 몸을 담은 대표적인 ‘동화맨’이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승진한 건 2008년 조창수 전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의사 출신인 윤도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박기환 전 대표가 단독으로 임명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동화약품의 대표 교체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선임됐던 대표이사들이 대부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유준하 대표는 “30여년 동화약품에서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항상 함께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동화약품은 이전과는 달리 연구소장도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에서 택했다. 지난 7월 28년간 동화약품에 몸담은 황연하 소장이 연구소 수장으로 선임됐다. 새로운 수장들이 힘을 모아 개발한 화장품이 후시드 크림이다. 활명을 활명수에서 따왔다면, 후시드 크림은 동화약품의 대표 제품인 후시딘의 기능을 가져왔다. 후시드 크림은 주름부터 탄력, 보습, 진정 등 복합적인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올인원 크림이다. 활명이 기초라인 화장품이라면, 후시드 크림은 미백과 주름 등 기능성에 초점을 뒀다. 지난 8일 출시된 후시드 크림은 홈쇼핑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첫 론칭 방송에서 1초당 8.2개꼴로 팔리면서 당초 예상된 목표의 263%를 초과 달성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07:00
경제

[제약 CEO] 박기환 대표, 동화약품 사업 다각화 숙제 해결할까

1897년 설립된 동화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다. ‘활명수’의 대중화로 수많은 목숨을 살렸던 동화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기환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과 사업 다각화라는 중책을 안고 새로운 동화약품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 살리는 ‘활명수’…이젠 세계 살리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활명수는 ‘생명의 살리는 물’이라는 의미다. 활명수가 나왔던 1897년 당시에 급체와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아픈 증상)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궁중 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은 이런 아픔을 막기 위해 궁중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활명수를 개발했다. 이것이 ‘국민 소화제’라 불리는 활명수의 시초다. 민병호 선생은 아들과 함께 활명수 대중화를 위해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당시 탕약을 달여먹었던 시기라서 복용이 간편한 활명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활명수는 많은 목숨을 살렸을 뿐 아니라 수익금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되는 등 의미 있게 쓰였다. 동화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후보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신청한 상황이다. DW2008은 원래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약물이다. 임상 1상에서 폐 기능 강화와 가래 배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동화약품이 의뢰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스크리닝에서 DW2008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화약품 측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결과, DW2008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의 3.8배, 클로로퀸의 1.7배, 칼레트라의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DW2008을 사스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가 시급한 만큼 환자에게 바로 쓰일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시 2주 동안 30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도 이미 확보했다. 동물 약효평가를 신속히 완료한 후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 '활명'도 론칭…미국 선출시 활명수의 부채표는 가장 오래된 상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소화제 후발주자였던 까스명수의 급성장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동화약품은 부채표 상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1990년대 동화약품의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까스활명수’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바 있다. 까스활명수는 국내 액상소화제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한다.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이유다. 동화약품은 2019년 활명수류로 6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20%에 달할 정도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여성과 어린이 등을 겨냥하는 다양한 활명수 라인업을 구축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젊은 층 공략에도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동화약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호응을 얻었다. 동화약품은 2017년 ‘활명’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활명은 활명수 성분 가운데 5가지 생약성분을 활용해 제조했다. 올인원 제품인 스킨엘릭서, 크림, 세럼,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군이 나와 있다. 동화약품은 미국에 먼저 활명을 출시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계약을 맺은 뒤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경복궁 인근에 활명의 체험형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윤도준 회장의 장녀인 윤현경 더마톨로지사업부 상무가 화장품 사업을 책임지고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박기환 대표이사는 활명수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오너가 눈높이 맞출까 활명수류는 매년 2억병씩 팔리고 있다. 규모는 6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후시딘류 204억원, 판콜류 303억원, 잇치류 151억원 등의 매출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약품의 일반 의약품 라인업은 탄탄하다. 하지만 전문 의약품에서는 블록버스터 제품군이 없어 성장이 더딘 편이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매출 규모는 3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동화약품이 향후 2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박 대표가 ‘소방수’ 역할을 맡을 전문경영인으로 뽑혔다. 미국 뉴욕대 MBA 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UCB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 베링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박 대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화약품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지난 25년간 쌓았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와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는 올바르고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화약품 오너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전문 경영인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짐을 싸는 경우가 많았다. 박 대표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동화약품을 위해 신약 개발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세 연구소장, 이대희 개발 전무 등 새롭게 합류한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을 통해 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하는 박 대표는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다양한 영역의 신제품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활명수에 집중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동화약품 2020.05.15 07:00
연예

동화약품 첫 화장품 브랜드 '활명', 세포라에서 화려한 국내 데뷔전

제약사 동화약품이 화장품 브랜드 '활명'을 통해 4세 경영의 돛을 올렸다. 첫 시험대는 이달 말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글로벌 화장품 유통망 '세포라'다. 업계는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녀 윤현경 더마톨로지사업부 총괄상무가 이끄는 화장품 브랜드 활명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본격적인 4세 경영을 시작한 동화약품이 던진 승부수이기 때문이다. 세포라에서 화려한 국내 신고식…활명의 승부수 올해 하반기 뷰티업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국내 상륙이다.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속한 세포라는 미국·프랑스·이탈리아·중국 등 33개국에서 23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뷰티 업계 분석에 공을 들였던 세포라는 오는 24일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세포라는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명성이 높다. 전세계 주요 거점지마다 매장을 갖추고 있다. 특유의 깐깐한 제품과 브랜드 선택으로 화장품 유행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세포라는 높은 수수료 외에도 반짝이는 아이디어, 기술력, 잠재력을 고루 갖춘 브랜드의 제품만 공급 받는다. 업계에 "세포라 입점에 성공하면 그 자체로 제품에 대한 합격점을 받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세포라가 한국 시장에 진입하면서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 관심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동화약품이 지난 2017년 론칭한 신생 화장품 브랜드 활명이 세포라 입점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국내 데뷔를 하게 됐다.세포라는 지난 1일 "뷰티 트렌드를 리드하며 성장해나갈 잠재력있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활명, '탬버린즈', 어뮤즈' 등 세 개 브랜드를 함께 할 국내 브랜드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활명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세포라 측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브랜딩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활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국내 독점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활명은 자사몰, 면세점 외에 세포라를 유일한 유통 채널로 두게 된다.동화약품도 활명의 세포라 입점에 안팎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3년 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뒤 고급 백화점 입점과 굵직한 해외 행사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 2월 에는 '2018 뉴욕 패션 위크'에서 미국 패션 브랜드 '리버틴'의 백스테이지 스킨케어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 현재는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 30여 개의 지점에 입점해 K뷰티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동화약품 관계자는 "최근 활명의 세포라 입점을 두고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주변 평가를 더러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2017년 론칭 뒤부터 국내보다는 미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브랜드"라며 "이번 세포라 입점으로 중저가 라인업을 새롭게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도 활명 화장품을 본격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했다. 한방·고급·해외개척…활명 '통할까' 활명은 생약 성분을 담은 고급 화장품을 지향한다.최근 K뷰티 업계에서 력셔리 한방 화장품은 큰 트렌드 중 하나로 분류된다. 중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도 한방 처방을 기본에 깔고 있다. 활명이 성공하려면 설화수나 후 같은 경쟁 상대를 제쳐야 한다는 뜻이다.동화약품은 이들 브랜드를 누를 자신감이 있다는 입장이다. 120년 세월 동안 쌓아온 기술력이 가장 큰 무기다.1897년 설립된 동화약품은 국내 최초 제약사 동화약방이 전신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동화약방은 소화제 '활명수' 등 약품 외에도 1910년 무렵부터 화장품을 만들고 판매했다. 동화백분, 옥용수 등 몇 가지 종류가 있었다"며 "이제 우리가 갖고 있던 화장품 기술과 전통을 다시 이어 가는 것이다. 활명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정한 것 역시 그런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아직 화장품 생산 라인은 갖추지 않았으나 화장품을 만드는 제조법과 원료는 자체적으로 조달한다.회사 관계자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주요한 원료와 레시피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제약회사는 피부과 의원 및 의료진과 관계가 깊다. 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활명 화장품은 4세 경영의 막을 올린 동화약품의 미래 먹거리로 분류된다.'부채표 까스활명수', '후시딘', '판콜' 등 제약업계 베스트셀러를 갖춘 동화약품이 야심차게 도전하는 또 다른 영역이다. 윤현경 총괄상무는 활명 화장품의 출시와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활명 화장품의 고급스럽고 단정한 디자인, 한방 콘셉트, 긍정적인 해외 시장 반응과 세포라 국내 단독 입점까지 모두 윤 총괄상무의 작품이란 평가다.윤 총괄상무는 세포라 입점과 비슷한 시기에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함께 공개할 전망이다. 활명의 대중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리다. 현재 활명의 기초 세트 가격은 10만원 대 초중반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활명이 세포라 입점을 통해 국내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하게 됐다. 중국 시장을 잡으려면 한국 내 인지도도 무시할 수 없다. 동화약품이 활명으로 또 다른 히트작을 낼수 있을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15 07:00
경제

쌍화탕, 청심환 공급가격 인상…'스테디셀러' 약값 줄줄이 오른다

새해들어 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스테디셀러' 의약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이번 달부터 상처에 바르는 연고인 '후시딘'의 약국 공급가를 11~15% 인상했다. 용량별로 5g은 15%, 10g은 11% 각각 올랐다. 그동안 후시딘 5g은 약국에서 통상 5000원 안팎 가격으로 판매됐다. 일반의약품의 소매가는 개별 약국에서 결정한다. 하지만 이번 공급가 인상에 따라 소매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시딘은 피부감염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등에 살균 효과를 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상처가 아물도록 돕는 대표적인 항생연고제다. 후시딘의 가격인상은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광동제약도 피로회복과 감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 의약품 '쌍화탕'과 일반의약품 '우황청심원' 공급가를 이달부터 일제히 인상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 약국에서 500~600원 사이에 팔리는 쌍화탕은 공급가가 15%가까이 오르면서 소매 가격도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화탕 가격 인상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더불어 이미 지난해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는 광동 우황청심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황·사향 함유량에 따라 평균 12~20% 가량 오른다. 동화약품과 광동제약 측은 "원재료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1.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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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기본, 명품·월세까지…동화약품 5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 충격

5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적발됐다. 사건의 장본인은 까스활명수·판콜에이·후시딘 등으로 유명한 100년 전통의 제약회사 동화약품(회장 윤도준)이다. 동화약품은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전국 병·의원 의사들에게 현금에 명품은 기본이고 월세까지 내주는 등 5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가 검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서부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전국 923개 병·의원 의사들에게 50억7000만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화약품과 이 회사 영업본부장 이모(49)씨, 광고대행사 서모(50)씨와 김모(51)씨 등 3명을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또 동화약품으로부터 각각 300만∼3000만원씩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의사 155명을 기소하고 해외로 출국한 의사 3명을 기소중지했다.이번 사건은 의약품 리베이트 처벌 법규가 처음 시행된 2008년 12월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검찰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2010년부터 2011년 중순까지 자사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광고대행 에이전시 3개사와 계약을 맺고 의사들에게 설문조사·번역 등을 요청하고 수당을 지급하는 것처럼 가장해 1회당 5만~1100만원 상당의 뒷돈을 건넸다.판촉 대상 제품은 주로 일반의약품과 달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 대중매체에 광고가 안되는 전문의약품(ETC)이었다. 동화약품은 의사들에게 현금 이외의 경제적인 이익을 제공한 것도 드러났다. 이모(54) 의사에게 2012년 2월~10월까지 9개월 간 의약품 처방 대가로 원룸을 임대해주고 매달 월세 약 40만원을 내줬다. 2011년말경에는 월 100만원 이상의 자사 의약품을 처방한 의사 29명에게 81만원 상당의 해외 유명 브랜드 지갑을 제공해 2350만원 상당을 리베이트로 썼다. 불법 리베이트 자금은 영업사원 개인이 사적으로 사용한 카드와 현금 영수증을 회의·식대 명목으로 허위 정산하는 방법으로 마련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동화약품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동화약품은 공정위로부터 8억9800만원 상당의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는 등 조사 진행 중에도 반복적으로 리베이트를 건네온 것으로 밝혀졌다.동화약품은 에이전시 대표가 광고업자에 해당돼 약사법 상 범행 주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에이전시를 주체로 리베이트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전시 대표 서씨는 검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하나의 에이전시를 운영하다 정리하고 다른 이름의 에이전시를 다시 차려 범행을 계속 저지르기도 했다. 검찰은 "전문의약품에 대한 동화약품의 연평균 매출액이 800억∼9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5%가 리베이트로 사용됐으며 이로 인한 부담은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법 행위가 드러난 동화약품과 병·의원에 대해 면허정지 및 판매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12.07 13:08
축구

홍명보 감독, 후시딘 CF 출연…7월 말 방송

한국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이 동화약품 후시딘의 새 TV CF에 출연한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경기 후 인터뷰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현장감을 담았다. 선수들의 부상을 걱정하는 홍 감독의 카리스마가 후시딘의 효과와 오버랩되도록 꾸몄다.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 장면과 함께 세균 감염을 빠르게 막아 흉지지 않도록 하는 ‘후시딘 보호막’의 효과를 강조했다. 후시딘은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을 꾸준히 후원하며, 홍명보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어 왔다. 후시딘 연고는 상처 부위에 세균감염을 예방해 상처가 덧나지 않고 빨리 아물게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아이들 상처에 부작용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후시딘은 상처 종류에 따라 연고·겔·밴드 타입이 있으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동화약품 측은 “홍명보 감독이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상처치료제 후시딘과 함께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후시딘은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의 지속적인 후원을 해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상용 기자 enisei@ joongang.co.kr 2013.07.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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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제약 ‘후시딘 웹툰 시즌2’, 캐러멜·네온비가 맡아

동화약품의 '후시딘 웹툰 상처공감 다이어리 시즌2'의 바통을 웹툰 부부작가 캐러멜과 네온비가 이어받았다. 후시딘이 전개하는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소비자 감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시즌1은 '낢이 사는 이야기'로 눈길을 끈 웹툰작가 서나래가 연재했다. 일상에서 흔히 겪는 ‘마음의 상처’들을 소재로 직장인 ‘동화씨’와 주변인물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번 시즌 2에서는 더욱 역동적이고 유쾌한 동화 패밀리의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작가 캐러맬은 “부부가 함께 스토리를 만드는 만큼, 실생활에 가깝고 친근한 상처공감다이어리를 구상 중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후시딘은 전국 어린이 병원에 테디베어를 기부하고 테디베어뮤지엄에 특별 전시를 함께 하는 ‘후시딘 사랑의 테디베어 캠페인’과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06.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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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의 아무거나2] 오늘은 투표하는 날

하필…왜 내가 일간스포츠 칼럼 맡은 수요일이고 대통령 선거 당일이람. 이곳에 연재하는 글은 월요일 아침 6시까지 마감해야 하고 내 저승사자 장상용 기자가 검사하고 화요일 오후에 인터넷판에 오르고 수요일 지면을 통해 소개가 된다.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나 만화, 글은 마감 시간이 되어야 써진다는 놀라운 징크스가 여러 사람에게 있다는데 나 역시 그렇다. 쌩뚱 맞은 소재를 쓸 수도 있지만 가급적 근래에 관심 있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장 기자에게 칭찬 받을 것 같아서 항상 고민을 한다. 근데 이건 쌩까고 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상한 투표하는 날이다. 그래! 오늘 당일을 투표하는 날로 미리 예상하고 쓰자. 아마 오늘 19일은 그동안 치열했던 유세가 언제 있었나 싶게 차분하고 조용하게 시작되었을 것이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누굴 찍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침 일찍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박근혜 후보는 그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머리 세팅을 완벽하게 마쳐 단정함을 뽐냈다. 그동안 3회에 걸친 TV토론 중에서 이정희 후보에게 꼬집힌 두 번의 손톱자국도 완전히 회복된 듯하다.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 출신답게 천리행군을 잘 마쳤다. 토론에서 처음 두 번은 존재감 상실로 인해 직장 그만둔 아버지가 집안의 엄마와 큰 딸 싸움에 TV 볼륨 줄이고 뉴스만 보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마지막 양자 토론에서 모처럼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두 후보의 공약 가운데 복지에 관련된 것은 사실 어느 쪽이 되어도 국민에게 나쁘지 않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 잘하고 싶어 안달이다. 그러나 아무리 설명하고 대책을 내놓았다고는 하지만 그 많은 돈을 어디서 만들 것인지는 아직도 수많은 전문가들의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유럽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그 여파가 전 세계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소식은 아랑곳하지 않고 잠시 후 저녁 10시면 어느 정도 당선이 확실시 될 대통령은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과 대학 등록금 대폭 인하와 노인에게는 삶의 희망을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자녀를 둔 집에는 사교육비 걱정을 없애주리라 약속했다. 더구나 이토록 서로 단도와 바늘로 찔렀는데도 후시딘 싹 발라 상처를 고쳐 흉터를 없애 주고 국민 대통합과 상생 소통을 약속했다. 이 정도면 우리는 훌륭한 대통령을 뽑은 것이 확실하다. 이 밖에 두 후보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은 대통령 선거 공약을 검색하시면 아주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리가 되어 있으니 살펴보시길. 난 내일 아침의 대한민국이 궁금하다. 진중권 교수와 변희재 대표의 트위터는 어떤 글이 올라와 있을까? 안철수·이회창·한화갑 같은 분들의 아침 모습은 어떨까? 오피스텔에 갇혀 있던 국정원 직원의 모습은 어떨까? (잠깐! 말 나온김에 국정원 직원 구출 작전과 그 밖의 경찰 소환에 비춰진 선글라스 직원의 모습은 확실히 우리가 보던 드라마 요원들과는 좀 달랐다. 이병헌 같은 사람 없었다.)열성적으로 지지하던 후보가 낙선했을 때 오는 허탈감을 이긴 쪽에서는 어떻게 달래줄까? 승복하기 어려운 결과에 얼마나 많은 고소·고발이 이어질까. 그래도 대한민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날이다. 아직도 투표 마감 시간은 남아있다. 투표를 권장하면 마치 한쪽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몰리는 상황도 참으로 안타깝다. 누가 뽑히거나 높은 투표율은 당선자가 국민을 어려워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거처럼 지지율의 차이가 적게 예상 되는 선거는 당선 후 통합을 이뤄내기 위한 큰 노력이 요구 된다. 잠시 후 당선되는 사람은 승자일 뿐만 아니라 큰 짐을 끌어안고 5년간 험난한 산을 올라야 한다. 뒤에 5000만 국민을 이끌고 말이다. 흔들림 없이 굳건히 앞장서길 기대해 본다. 숨어 있는 수십 개의 천길 낭떠러지를 잘 피해서 말이다. 2012.12.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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