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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전두광 삼켰다”…황정민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 울분 ②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의 울분을 사고 있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 군내 사조직 하나회 리더이자 신군부 주축인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아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1일까지 9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0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황정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역으로 악역 계보에 한 획을 그었다. 황정민이 악역을 연기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4시간에 걸친 민머리 특수 분장과 두말하면 입 아픈 호연은 관객의 충격과 분노를 자아냈다.극 중 전두광은 자신의 신념 안에서 능글맞게, 그러나 치밀하게 반란군을 지휘해 쿠데타를 이끄는데, 황정민은 전두광을 단순한 악인이 아닌 입체적으로 그려 “악귀가 씌였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전두광 역을 삼킨 듯한 황정민의 호연으로 황정민은 ‘서울의 봄’ 무대인사를 돌며 사과 릴레이를 펼쳤다. 그는 “일단 죄송하다. 모든 욕은 나에게 다 해달라. 욕받이가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화제를 모았다. ‘서울의 봄’ 황정민에 대한 분노는 그의 주연 ‘인질’ 재조명 받는 기현상으로 이어졌다. ‘인질’에서 황정민은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 역을 맡았다. ‘서울의 봄’ 속 황정민의 실감나는 연기에 관객이 분노하자 황정민이 인질로 잡혀 고문을 받는 영화를 보고 스트레스를 푼다는 유행이 만들어진 것이다. 스크린 안팎을 오가는 황정민의 행보는 광주 무대인사에서 눈물로 이어지기도 했다. ‘서울의 봄’의 배경이 된 12.12 군사반란은 반년 후 신군부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다. 이에 ‘서울의 봄’ 팀의 광주 무대인사는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특히 광주 무대인사는 시장이 작다보니 영화가 어느 정도 흥행이 되기 전까지는 좀처럼 진행하지 않는 터다. 광주를 찾은 황정민은 ‘서울의 봄이 광주에 오길 43년 동안 기다렸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보고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주연을 맡은 영화 4편(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에 이은 대기록이다. ‘서울의 봄’ 흥행으로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황정민은 ‘크로스’로 내년 설 연휴 극장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서울의 봄’으로 관객의 분노지수를 높인 황정민이 ‘크로스’에서는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서울의 봄’ 대박 기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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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14만명 1위 출발..Top5에 日애니 3편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첫날인 8일 14만 3499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정상을 힘겹게 지켜왔던 한국영화 ‘대외비’는 이날 2만 915명이 찾아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두 달 넘게 롱런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2만 4863명이 관람해 2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대외비’와 1위 자리를 다투던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이날 1만 3319명이 찾아 4위를 기록했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너의 이름은.'으로 한국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한편 ‘스즈메의 문단속’ 1위 출발로 한국 박스오피스 TOP5에 일본 애니메이션 3편이 포진한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는 극장요금 상승 여파 등으로 인한 한국영화 부진과 팬데믹 기간 동안 틈새 시장을 확대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 그로 인한 덕후 시장의 부상 등이 겹쳐진 결과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얼마나 흥행에 성공할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을 얼마나 이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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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위기→최고 결과" 흥행 기현상 '모가디슈' 200만 눈앞[공식]

최고의 흥행 시너지가 터졌다.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가 누적관객수 171만2265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압도적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모가디슈'는 8일까지 누적관객수 171만2265명을 동원, 신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보다 주말기간 약 2.7배 이상 관객수를 모으며 2주 연속 압도적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모가디슈'는 이례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증가하는 흥행 기현상까지 보여주며 올해 한국영화 최초 2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가디슈'의 흥행 돌풍은 침체되어 있던 한국영화에 큰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및 도쿄 올림픽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영화의 힘으로 최악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관객들의 선진화된 방역 의식과 극장의 철저한 방역 시스템은 할리우드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바, 팬데믹 시대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돌파해 나가고 있는 한국영화 '모가디슈'의 앞으로 흥행 기록들은 무려 1년 만의 기적 같은 행보가 될 전망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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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2021년 한국영화 최초 100만 돌파 쾌거[공식]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가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는 2021년 한국영화 첫 번째 100만 돌파 기록이다. '모가디슈'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3일 오후 4시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해 2021년 한국영화 최초 100만 관객 돌파 작품이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극장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객들 스스로 지켜낸 선진화된 방역 의식과 극장의 철저한 사전 방역이 만나, '모가디슈'가 1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는 탄탄한 교두보가 되었다. '모가디슈'는 금일 오전 2021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 신기록을 수립하자마자 올해 최초로 1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개봉주보다 관객수가 증가하는 흥행 기현상까지 일으키고 있다. 파죽지세의 영화 '모가디슈'는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및 압도적 예매율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이전이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 개봉했다면, 코로나 3-4차 대유행 이후 1년 사이 한국영화 통틀어 최단기간 100만 관객까지 돌파한 영화 '모가디슈'는 앞으로 이어갈 흥행 기록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모가디슈' 배우들인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는 100만 돌파 감사 인증샷을 전했다. 모두 직접 손글씨로 작성한 “100만! 감사합니다” 메시지를 보이며 올여름 극장가를 찾아 준 관객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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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좋아도 좋아할 수 없는 '계륵같은 드라마'

폭발적인 흥행이지만 쉽게 기뻐할 수도 없다. tvN 토일극 '철인왕후'가 매회 거듭할수록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방송 6회까지 한 번도 하락 없이 11.8%(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쭉쭉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회차가 늘어날수록 수정되지 않은 역사 왜곡에 대한 지적과 드라마 초반부터 불거진 원작 혐한 작가의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흥행할수록 조용해지는 '철인왕후', 논란일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는 기현상까지 희한한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UP - 신혜선의 원맨쇼 다소 유치할 수 있는 내용에 각종 논란도 많지만 이 드라마가 흥행하는데 기여한 건 8할이 신혜선의 연기다. 자칫 '오버'스럽다고 지적 받을 수 있는 캐릭터지만 신혜선 특유의 연기력 덕분에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망가짐도 불사한 파격적인 열연을 선보였다. 극중 청와대 셰프 최진혁(장봉환)의 영혼이 깃들게 된 중전 김소용. 사극에 최적화된 단아한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던 가운데 행동 하나하나가 시한폭탄인 캐릭터의 돌발적인 모습들과 대사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살려냈다. 이전 작품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단 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역시나 명불허전임을 입증시켰다. 육체는 조선의 중전, 내면은 현대 남성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신혜선 만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만나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준다. 특히 '딕션하면 신혜선'이라는 명성대로 또박또박 귀에 꽂히는 발음은 압권이다. DOWN - 논란은 계속 논란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여전히 시끄럽다. 지적 당한 건 한 두개가 아니다. 앞서 신혜선이 김정현(철종)을 향해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 조선왕조실록 한낱 지라시네"라고 독백한 부분을 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국보를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70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또 풍양 조씨 종친회는 조선시대 실존 인물이자 극 중에도 등장하는 신정왕후 조씨가 미신에 심취한 캐릭터로 왜곡됐다며 불쾌함을 표했다. 여기에 극 중 기생집 옥타정이 지난해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진 클럽 옥타곤을 연상케 하고 주요 인물 대사도 성희롱 성격이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작 '태자비승직기' 작가 선등은 전작인 '화친공주'에서 한국 비하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해 혐한 작가로 낙인이 찍혔다. "몽둥이로 때려 줄 한국 놈들" 같은 대사나 등장인물이 식탁보를 몸에 두르며 한복이라고 조롱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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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행진 '알라딘' 7주차 흥행 마법

7주차에도 신기록 행진이다.영화 '알라딘'이 개봉 7주차 역대 최다 주말 관객수 기록까지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3일간 60만393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922만2681명을 기록했다.이로써 '알라딘'은 지난 해 흥행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7주차 기간이었던 2018년 12월 13일에서 15일 주말 관객수 집계 55만3788명, 좌석판매율 29.8%를 모두 뛰어넘었다.특히 '알라딘'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좌석판매율을 제치고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보헤미안 랩소디' 좌석판매율의 무려 2배 이상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좌석판매율 기록 역시 역대 최고. 종전 개봉 5주차, 6주차에 이어 연 이은 흥행 신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알라딘'은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34일째 700만, 39일째 800만, 46일째 9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관상'(2013) 관객수 913만5806명도 넘었다. 수일 내 '설국열차'(2013) 누적관객수 935만1213명 역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라딘'은 특수 상영 포맷 및 더빙에서도 폭발적 흥행 신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4DX는 CGV에서 국내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및 온라인 비공식 경로를 통해 불법 거래 피해 방지까지 나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알라딘' 4DX는 주말 주요 지역 모두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고 19일 4DX 땡큐 싱어롱 상영회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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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무비외전①] 밉상 수치 막상막하 '주먹부른' 악역 3인방

※2016년 여름시장 흥행의 맛을 톡톡히 본 빅4 대작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과 관객몰이에는 참패했지만 동시기 스크린에 걸린 '국가대표2'까지.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주목도가 높았던 지난 한 달이다. 이에 따라 각 작품에 대한 관심과 디테일한 궁금증은 끊이지 않았고 감독과 주연배우들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화제 선상에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 여름 개봉한 영화들의 특징은 돋보이는 악역이 존재했고 반가운 카메오가 대거 등장했으며 외국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것. 제 1선에서 영화 홍보에 최선을 다 한 이들 뒤로 2선에서 영화를 살린 또 다른 주역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봤다.절대 악에게 희망은 없다. 애초 생각과 사상이 다르면 설득도 사치다.성악설 성선설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일단 내가 살고 봐야 한다는 개인주의와 이기심이 과거보다 팽배한 시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변할지 나 조차도 알 수 없는 본성이다.내 한 목숨을 구하기 위해 수 백, 수 천 명을 사지로 몰아넣은 이가 있는가 하면, 한 명의 목숨 따위는 중요치 않다며 대(大)를 위해 소(小)를 포기해야 한다는 핑계로 제 살 궁리에만 목 매다는 이들도 있다. '내 말이 법이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산 인물도 있고, 박쥐처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부와 명예를 위해서라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수 있는 간신도 있다.여름시장 개봉한 영화들 속 악역들은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며 분노를 유발했지만 '과연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품게 만들며, 하루가 멀다하고 믿기 힘든 소식이 들려오는 흉흉한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어설프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은 캐릭터를 살린 첫 번째 단추이자 마지막 단추였다.시대극, 현대극을 떠나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 무서웠던 악역 3인방이다. 밉상 수치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막상 막하다. 이들이 있었기에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욱 빛을 발했다. 정말 밉지만 무조건 존재 해야만 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부산행'(연상호 감독)을 대표하는 악역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좀비떼가 아니라 맨정신으로 사람을 경계하는 김의성이다. 김의성은 '부산행' 개봉 전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라길래 시나리오도 보지 않은 채 무조건 출연 시켜 달라고 졸랐다. 근데 시나리오를 받고 보니 '괜히 한다고 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못된 인간이더라. 내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악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에서 북한군 림계진으로 분한 이범수는 오로지 제 목표와 목적만을 위해 산다. 사람이 죽는 것을 두려워 하기는 커녕 오히려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은 채 즐기는 살인병기와 다름없다. "나를 설득시키면서 연기를 해야 했다. 내 캐릭터인데도 싫더라"고 토로한 이범수의 말에서 그가 캐릭터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엿보이게 했다.이와 함께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속 윤제문은 현재까지도 '악'(惡)의 끝판왕이라 설명되는 친일파를 연기했다. 덕혜옹주 손예진을 어린시절부터 끈질기게 괴롭히고 어떻게 해서든 한국 땅을 못 밟게 만들기 위해 악다구니를 쓰며 비아냥 거리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분노 섞인 눈물을 터뜨리게 만들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8.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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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태양의 후예' O.S.T 뒤에는 ○○○이 있다

'태양의 후예' 인기와 함께 O.S.T도 음원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 O.S.T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총괄 프로듀서한 송동운이 O.S.T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급부상했다.물론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도 있지만 O.S.T를 총괄하고 있는 송동운 총괄 프로듀서의 음악적 감각과 능력도 한 몫 한다. 송동운 프로듀서는 그간 드라마 '쓰리데이즈'를 비롯해 '괜찮아 사랑이야' '후아유-학교2015' '피노키오' '빛나거니 미치거나' 등 O.S.T에 참여해 흥행 신화를 이루어낸 천재 프로듀서로 가요계와 방송계에 정평이 나 있다. 더욱이 송동운 프로듀서는 O.S.T 참여 가수로 엑소·윤미래·다비치·타이거JK·에일리·육성재·로이킴 등 유명 가수들과 대거 호흡을 맞추며 O.S.T계 황금 라인업을 완성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송동운 프로듀서가 참여한 O.S.T는 드라마 스토리와 완벽한 매칭을 이루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의 후예' 속 다비치 '이 사랑'을 비롯해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매드클라운&김나영 '다시 너를 케이윌 '말해! 뭐해?' 윤미래 'Always' 엑소 첸&펀치 'Everytime' 등 발표한 음원 전곡이 음원차트 1위부터 6위까지 줄 세우는 기현상을 일으켰다. 여기에 오늘(24일) 공개된 린의 'With You'까지 발표와 동시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드라마 O.S.T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3.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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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계 반색, 남성관객 점유율이 늘었다!

'삼성카드 셀렉트 콘서트’ 가 4년 연속 눈에 띄는 흥행 가도를 달리며 공연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삼성카드 셀렉트 콘서트’의 22번째 공연인 ‘ 콘서트’에서 그간 공연 시장의 불모지로 알려졌던 ‘아빠 관객’의 대거 유입 돼 눈길을 끌었다. 공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지난 6일~8일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28일(토) 대구 공연을 앞두고 있는 ‘삼성카드 셀렉트 22 콘서트’는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기준 남성 예매자 비율 38.7%를 기록했다. 콘서트 시장은 2030 여성 관객층이 티켓 예매율 지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 특히 남성 아티스트 공연의 경우 여성 관객 비율이 80~90% 이상으로 압도적인 ‘여풍’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김범수-신용재-윤종신-휘성이 참여한 ‘삼성카드 셀렉트 22 콘서트’에서는 3040 ‘아빠 관객’들이 티켓 구매에 나서며 무려 남성 관객 예매율 40%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기현상이라고 할 만큼 남성 비율이 높다. 2011년 조용필 콘서트를 시작으로 22번째 공연을 맞은 ‘삼성카드 셀렉트 22 콘서트’에서는 여성 보다 비교적 콘서트 티켓 구매에 인색했던 남성 관객과 가족 단위 관객이 대폭 유입됐다. 공연업계는 지금껏 3040 남자 관객 공략’을 남은 과제로 인식돼 왔다. 경제력은 갖췄지만 동년배 여자 관객보다 문화 콘텐츠 소비에 인색해 20대 여성 관객 보다 예매율이나 좌석 점유율이 낮았던 것. 공연 관계자는 “2030 여성 관객층의 티켓 구매만 기대한다면 콘서트 업계 발전이 더딜 것”이라며 “걸그룹 공연이나 페스티벌을 제외하고 남성 아티스트의 공연에 남자 관객 예매율이 40%에 육박하는 현상은 드물다. 4명의 남자 가수 공연에 ‘아빠 관객’이 티켓 구매에 나섰고 이에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늘어난 현상은 특기할 만 한 것”이라고 전했다. 님성관객 점유율이 늘어난 데는 ‘삼성카드 셀렉트 콘서트’가 펼친 ‘1+1 혜택’이란 티켓 판매 전략도 주효했다. 티켓가격에 대한 부담을 확 낮춰 ‘아빠 관객층’의 문화 콘텐츠 소비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없앴다는 것이다. 김범수, 신용재, 윤종신, 휘성 등 4명의 내로라 하는 국내 ‘특급 보컬’을 한 무대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으로서 가격 대비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아빠 관객’들의 입맛에도 딱 맞았다는 평. 실제로 서울 공연 이후 “아버지가 먼저 콘서트를 가자고 제안한 적이 처음이었다”, “온 가족이 함께 콘서트 온 적이 없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들, 딸과 함께 공연을 보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등의 가족 관람 후기가 잇따르며 입소문이 퍼져 오는 28일(토) 대구 공연에서도 ‘아빠 관객’의 돌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카드 셀렉트 22 콘서트' 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아빠 관객’의 유입이 콘서트 흥행과 관람 연령층 확대의 주요한 요인이란 점이 드러났다”며 “단순히 ‘티켓 1+1’ 초대 혜택 외에도 공연의 추억과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이벤트, 전 세대에게 고른 호응을 받는 출연진 구성도 아빠 관객을 필두로 가족들이 다 함께 공연장을 찾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카드 셀렉트 22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김범수-신용재-윤종신-휘성이 오는 28일(토) 대구 EXCO에서 다시 한 번 공연을 펼친다. J엔터팀 2014.06.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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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위기론,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13.6%-12.9% 그리고 8.4%.'대한민국 대표 오디션 Mnet '슈퍼스타K' 시즌 2·3·4의 '톱3' 경연 시청률 변화다. 허각·존박·장재인이 격돌했던 시즌2 '톱3'가 13.6%(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가장 높았고, 울라라세션·버스커버스커·투개월이 맞붙었던 시즌3는 12.9%를 기록했다. 반면 로이킴·딕펑스·정준영이 대결을 펼친 시즌4는 8.4%에 그쳤다. 시즌2와 비교하면 5.2%, 시즌3와 비교해도 4.5%나 시청률이 떨어졌다. 음원 성적도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정준영-로이킴 '먼지가 되어' 정준영 '응급실' 정도만 히트했다. 지난 시즌 '톱10'의 음원이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졌던 상황과는 분명 다르다. '슈스케'는 여전히 뜨겁다. 하지만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시청률 추락'슈스케 위기론'의 핵심은 시청률 하락이다. 여전히 ‘케이블’ 프로그램으로는 '괴물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지난 시즌 10% 이상의 시청률을 10차례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단 2번(10.6%)에 그쳤다. 가장 뜨거워야할 '톱3' 경연에서 8.4%에 머문 것도 뼈아팠다.'슈스케' 김기웅 CP는 "시청률이 떨어진 것은 맞다"면서도 "온라인 시청률(티빙)을 보면 90% 이상 올라갔다.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매체가 TV에서 다변화된 것이 시청률로 나타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생방송 무대 시청률이 예선보다 전체적으로 떨어진 것은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톱11' 경연이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티즌은 ''붙을 사람이 떨어지고, 떨어질 사람이 붙는' 상황 때문에 프로그램이 재미를 잃었다. 생방송이 진행될 수록 시청자가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꼴찌였던 '음이탈' 정준영이 합격하고 '우승 후보' 유승우·허니지·김정환·홍대광 등이 연이어 탈락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심사위원 이승철 조차 "심사위원이 보는 음악적 시선과 대중의 시선이 이렇게 다른가"라고 아쉬워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룰을 제시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김 CP는 "다음 시즌은 많이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이승철 씨와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일부 심사 기준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며 심사 기준의 변화를 암시했다.▶음원 시장도 주춤음원 성적도 불만족스럽다. 18일 현재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를 보면 로이킴-정준영의 '먼지가 되어'가 7위, 로이킴의 '휘파람'이 10위, 정준영의 '응급실'이 19위로 상위권에 올라있을 뿐이다.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풍경이다. 시즌3에서는 버스커버스커 '동경소녀''막걸리나', 투개월 '여우야', 울랄라세션 '미인' '서쪽 하늘 등이 차트에서 '초대박'을 쳤다. 이외의 곡들도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도배했다. 리메이크곡은 물론, 원곡까지 히트하며 이문세·윤종신의 곡들이 재조명될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오디션 스타들의 음원 공개 일을 기성 가수들이 피해가는 '기현상'이 벌어졌을 정도. 무대도 특별할 것이 없었다. 울랄라세션의 완성도 높은 무대에 열광하고 버스커버스커의 기발한 편곡에 탄성을 자아냈던 풍경이 싹 사라졌다. 네티즌들이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하향 평준화'를 이야기하는 이유다.심사위원 이승철은 "농구 선수들끼리 모아놓으면 키 큰 것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 것과 같은 이치다. 참가자들이 노래를 전부 잘해서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의 생각은 다르다. '참가자 모두가 거기서 거기였다. 그만큼 특별한 참가자가 보이지 않았다. 볼 만한 무대가 없었다'고 평가했다.라이벌 SBS 'K팝스타'는 더욱 강해져 돌아와 '슈스케'를 긴장시키고 있다. 'K팝스타'는 이번 시즌을 통해 '대표 오디션'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 첫 회부터 실력자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보아의 활약이 빛났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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