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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대한항공 통합 4연패] '입대 앞두고 완벽한 마무리' 임동혁 "항공 우승, 결코 운이 아니다"

대한항공 주포 임동혁(25)은 통합 4연패 달성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임동혁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출전, 18득점·공격성공률 64.00%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3-2(27-25 16-25, 21-25, 25-20, 15-13)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 우승. 2020~21시즌부터 4연패를 해내며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썼다. 역대 가장 강력한 왕조를 구축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임동혁이 있었다. 임동혁은 정규리그 토종 공격수 득점 1위(559)에 오른 선수다.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공백을 메웠고,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임동혁은 보통 외국인 선수가 맡는 라이트가 주 포지션이다. 그 탓에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컵대회에서 맹활약해도, 리그에서는 실력이 비해 출전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코트 위에 서면 누구보다 강력한 스파이크르 꽂았다. 올 시즌 그런 그의 기량이 만개한 것. 챔프전에서는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부진한 무라드 칸 대신 막심 지가로프를 단기전 히든카드로 영입했다. 임동혁은 챔프전 1·2차전에서 각각 1득점, 9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을 해낸 3차전에서는 승부처였던 4·5세트 막심 대신 선발로 나섰고, 위력적인 대각선 공격을 연달아 꽂으며 1-2로 지고 있던 대한항공의 역전을 이끌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팀 선배 정지석이 선정됐지만, 임동혁의 활약은 MVP에 밀리지 않았다. 그는 역대 최초 4연패 달성을 만끽할 자격이 있었다. 경기 뒤 임동혁은 MVP 수상 불발에 대해 "(정)지석이 형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경기에 임했는 지 느껴졌다. 제 기량을 발휘해 반가웠다. 내가 더 탁월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MVP에 연연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우리카드가 순위가 더 낮은 삼성화재에 잡히며 어렵게 1위를 지켰다. 우리카드의 실각 탓에 챔프전에 직행했다는 저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런 시선에 대해 임동혁은 "정말 그 어느 시즌보다 힘든 상황 속에 정규리그를 치렀다. 지석이 형, (김)민재 그리고 외국인 선수까지 부상을 당했다"라고 돌아보며 "만약 우리카드가 최종전에서 이겼다면, 우리가 1위를 하지 못하고,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운으로 이 자리에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힘으로 우승한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임동혁은 4주 뒤 군 입대한다. 가장 큰 목표(통합 4연패)를 해낸 그는 "아직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지 못했다. 입대 전에 대한항공 젊은 선수들과 여행은 갈 것이다. 오늘(2일) 경기에서 이겨야 (일정상) 그게 가능했는데, 정말 해냈다"라고 반겼다. 프로 배구 선수 인생 1막을 완벽하게 마무리 한 임동혁. 정규리그 유력 MVP 후보이기도 하다. 그는 "챔프전 MVP는 못 받았지만, 정규리그 MVP는 받아보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07:20
연예일반

이민정♥이병헌, 美 패션쇼 빛낸 섹시부부 '매혹 그자체'

배우 이민정과 이병헌 부부가 미국 패션쇼 현장을 빛냈다. 이민정은 10일 자신의 남편이자 배우 이병헌과 방문한 베르사체 미국 LA 패션쇼 현장 투샷을 공개했다. 이민정과 이병헌은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베르사체 FW23 콜렉션 패션쇼’에 참석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검정색 정장과 드레스로 풀 착장을 하고 패션쇼 현장을 찾은 이민정과 이병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민정의 아찔한 드레스 각선미와 꾸준한 관리로 탄탄한 몸매를 드러낸 이병헌의 모습이 그야말로 매혹적이다. 이 같은 모습에 누리꾼들은 "우와! 투샷을 보다니 감격스럽네요" "세상에 가장 달달한 부부. 오늘 너무 예쁘고 멋짐" "언니 너무 예쁘고 판타스틱해요" "멋져요. 두 분 미국가셔서 한국이 하늘이 후려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민정은 지난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2015년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스위치'에 출연해 배우로서 맹활약했다.'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민정은 극중 박강의 첫사랑이자 유학 후 잘나가는 신진 아티스트가 된 수현 역을 맡았다. 박강의 뒤바뀐 세상 속에서는 생활력이 강한 결혼 10년 차 현실 아내의 모습으로 변신한다.이민정과 함께 배우 권상우가 출연했다. ‘인생 스위치’라는 기상천외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스위치'는 신박한 재미와 유쾌한 웃음, 공감 가는 스토리와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남녀노소 불문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온 가족 필람 무비로 사랑받았다.여기에 1인 2색 캐릭터 연기에 도전한 ‘장르 만렙’ 권상우, ‘대체불가’ 오정세, ‘반전 매력’ 이민정을 비롯해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아역배우계 스타 박소이, 김준까지 웃음버튼 배우들이 총출동해 빛나는 연기 시너지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0 22:12
연예일반

노상현, ‘커튼콜’서 비밀 병기로 활약

배우 노상현이 압도적 존재감을 예고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커튼콜’)가 노상현의 독보적 분위기가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노상현은 차세대 기대주답게 베일에 싸인 인물의 서사를 강렬한 눈빛과 매서운 표정으로 단번에 그려내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노상현은 극 중 의문에 싸여 있는 인물 리문성 역으로 변신한다. 리문성은 작품 속 인물들과 다양하게 얽히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을 유발시키는 흥미로운 캐릭터로 긴장감을 안길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드라마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는 비밀 병기답게 리문성의 위풍당당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음식을 먹다가도 주변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어린아이 앞에서도 살벌한 냉기를 내뿜고 있어 캐릭터와 사연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킨다. 강렬한 패턴의 의상들과 어두컴컴한 분위기 속에서도 매서운 눈빛과 강렬한 기운이 압도적으로 뿜어 나와 히든카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 ‘파친코’의 이삭 역할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노상현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마스크와 신선한 매력을 두루 갖춰 각광 받는 배우로 성장 중인만큼 차기작 ‘커튼콜’에서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관계자는 “리문성은 극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일종의 키플레이어로 등장한다. 리문성이 인물들과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는지 그를 통해 사건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할 것”이라며 ”노상현이 가진 특유의 카리스마 덕분에 리문성의 캐릭터가 잘 표현됐다. 시청자에게 다양한 긴장과 반전을 안기는 비밀 병기로서 맹활약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KBS2 ‘커튼콜’은 10월 중 ‘법대로 사랑하라’ 후속으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6 15:55
프로축구

‘투 리’ 이동준·이동경, 9월 대표팀도 낙마… 월드컵과 멀어지다

‘투 리(Two Lee)’ 이동준(25·헤르타 베를린)과 이동경(24·한자 로스토크)이 이번에도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멀어지는 모양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친선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2연전에 앞서 소집명단(2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나폴리) 등 핵심 자원들이 대거 뽑힌 가운데, 몇몇은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마요르카)은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복귀했다. K리그 무대를 휩쓸고 있는 양현준(강원)은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둘의 대표팀 승선은 이동준, 이동경과 연관이 있다. 사실상 이들의 자리를 이강인과 양현준이 꿰찼다고 볼 수 있다. 이동준은 지난해 3월 한일전, 이동경은 2019년 조지아와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벤투호에 2선 자원이 즐비한 탓에 둘은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그래도 각기 장점을 과시하며 대표팀 ‘히든카드’로 자리 잡았다. 이동준은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 이동경은 강력한 왼발 킥으로 ‘한 방’이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독일 이적 후 대표팀과 멀어졌다. 이동준과 이동경은 지난 1월 울산 현대를 떠나 각각 독일 베를린, 샬케로 적을 옮겼다. 커리어 첫 유럽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이동준은 이적 초반 꾸준히 교체로 나섰으나 주전 도약에 실패했다. 6개월 임대 이적한 이동경은 발등뼈 골절 부상으로 2021~22시즌 내내 1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조커’로 신임받던 둘이 대표팀과 자연스레 멀어진 배경이다.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이동경은 지난 1월, 이동준은 3월이 마지막 대표팀 소집이었다. 더욱이 선례를 고려하면 9월 A매치 명단은 월드컵 최종명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이번에는 부상으로 뽑히지 않았지만, 엄원상(울산)이 ‘투 리’보다 우위에 있다. 엄원상은 울산에서 ‘스텝 업’한 후 꾸준히 벤투호에 승선했으며 슈퍼 조커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강인과 양현준 역시 9월 2연전에서 제 기량을 펼친다면, 월드컵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크다. 이동준과 이동경이 카타르행 막차를 탈 공산이 적은 이유다. 김희웅 기자 2022.09.14 13:23
연예

‘경관의 피’ 곽민석 “촬영 당시부터 비범한 느낌 받아” 히든카드 맹활약

배우 곽민석이 영화 ‘경관의 피’에서 비밀스러운 인물을 열연하며 임인년 새해부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곽민석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영화 ‘경관의 피’에서 조진웅, 최우식과 호흡을 맞췄다.2022년 첫 번째 한국 개봉 영화인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5일 개봉하자마자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곽민석은 ‘경관의 피’에서 극 후반부 정체가 드러나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열연, 작품의 ‘히든카드’로 맹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앞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청와대 수석 역, ‘비밀의 숲’ 시즌1의 아나운서 역, ‘날아라 개천용’의 재심 판사 역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 스틸러’ 열연을 펼쳤던 곽민석이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인물로 변신했을지 시선을 모은다.곽민석은 “‘경관의 피’는 촬영 당시부터 비범한 느낌을 받은 작품이었다”며 “범띠해의 기운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많은 관객들이 ‘경관의 피’를 관람하며 힘찬 새해 스타트를 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곽민석은 2월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 예정인 드라마 ‘청와대 사람들’에 출연한다.이현아 기자 lee.hyuna1@joongang.co.kr 2022.01.07 17:33
야구

‘ERA 0.72→2.28’ 김광현의 화려했던 7월, 데뷔 후 첫 4피홈런으로 마무리

7월 ‘이달의 투수’를 노렸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무너졌다. 김광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5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5실점에 그쳤다. 탈삼진은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8에서 3.31로 치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7로 패배했다. 김광현은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7월 마지막 등판서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말 투구 수 14개를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한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2회부터였다. 1-0으로 앞서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프란밀 레예스에게 초구 시속 85.6마일(137.7㎞)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제구가 되지 않아 공이 높은 곳에 형성됐다. 타선의 도움으로 2-1 리드를 만든 3회 말 김광현은 무너졌다. 어니 클레멘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1번 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다음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내야땅볼로 처리했으나 호세 라미레즈와 레예스에게 연거푸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해럴드 라미레즈에게도 안타를 맞자 구원투수 저스틴 밀러와 교체됐다. 김광현이 MLB 데뷔 후 한 경기에서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구위가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이날 투구 수 58개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22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9개), 커브(5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0.4마일(145.4㎞)이었다. 평균 구속은 시속 87.8마일(141.3㎞)로 시즌 평균보다 1.2마일 낮았다. 회전수도 2109회로 시즌 평균을 밑돌았다. 7월 내내 ‘히든카드’로 사용했던 체인지업도 홈런을 허용하는 등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달의 투수’ 수상이 위태롭게 됐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등판한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패배 없이 4승 평균자책점 0.72로 맹활약했다.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박찬호(1998년 7월)와 류현진(2019년 5월)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3호 ‘이달의 투수’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등판서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7월 평균자책점이 2.28로 치솟았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 경기 이기려고만 했다. 나에게 주어진 투구 수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점수를 적게 내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운 좋게도 한 달 동안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최소 실점으로 많은 경기를 이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친놈 소리 듣겠지만, 7월 한 경기당 2점씩 줬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넘어가려 한다. 8월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투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9 07:27
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시미언이 불러올 긍정 도미노, 류현진이 웃는다

2020년 토론토의 수비는 참담했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토론토는 팀 DRS(Defensive Run Save)가 –39였다. DRS는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지난해 1위는 33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토론토는 30개 팀 중 29위였다. 토론토 수비에서 가장 큰 구멍은 3루였다. 포지션 DRS가 무려 –10. 단연 리그 꼴찌였다. 골드글러브 수비수 놀런 아레나도와 매니 마차도를 보유한 콜로라도(18), 샌디에이고(9)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트래비스 쇼(-2)를 비롯해 브랜드 드루리(-3), 조 패닉(-2) 등의 수비가 모두 평균 이하였다. 토론토는 2017년 3루수 DRS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매년 악화했다. '핫 코너' 불안은 류현진에게도 부정적인 요소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땅볼 비율(GB%)이 51.1%로 최소 6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40명 중 상위 8위. 위력적인 컷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땅볼 유도를 잘했다. 류현진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내야 안정감이 필수다. 그러나 토론토 3루는 류현진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오프시즌 동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2파운드(14.5㎏) 체중 감량에 성공해 3루수 복귀 가능성을 열었지만, 플러스 요소는 아니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3루수로 800이닝 넘게 소화한 2019시즌 DRS –9를 기록했다. 그해 UZR(Ultimate Zone Rating)도 –9.4로 최악에 가까웠다. UZR은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되는 수비 지표다. 27일(한국시간) 발표된 마커스 시미언(31) 영입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토론토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남아 있던 시미언과 1년 1800만 달러(199억원)에 계약했다. 시미언은 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에서 3위에 오른 오클랜드 간판타자다. 그해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33홈런, 9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그는 발군의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유격수로 1400이닝 넘게 소화해 DRS 12를 기록했다. 안드렐톤 시몬스(당시 LA 에인절스)와 DRS 수치가 같았다. 시몬스는 골드글러브를 4회 수상한 유격수로 2013년에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정상급 수비수다. 시미언은 지난 시즌 유격수 DRS가 –5였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은 많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DRS는 마이너스였지만 UZR이 2.1로 400이닝 소화한 유격수 18명 중 4위(1위 프란시스코 린도어·5.8)였다.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나이도 아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시미언의 2루수 출전'을 예상했다. 보 비셋이 유격수를 유지하고 시미언이 2루수, 기존 2루수 캐반 비지오가 3루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시미언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뛴 2014년 2루수 경험(223⅔이닝)이 있어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현지 언론에선 시미언이 유망주 듀오 비셋과 비지오에게 경험을 전파할 수 있는 선수라고 큰 의미를 부여한다. 토론토는 오프시즌 내내 적극적이다. 전력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과감히 투자했다. 중견수로 구단 역대 FA 최고액인 1억5000만 달러(1672억원·계약 기간 6년)를 투자해 조지 스프링어를 데려온 게 대표적이다. 토론토는 지난해 중견수 포지션 DRS가 –7로 낙제 수준이었다. 하지만 스프링어와 시미언을 영입해 센터라인을 단숨에 보강했다. 특히 시미언 영입은 내야 분위기를 180도 바꿀 수 있는 '히든카드'다. 토론토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코리안 몬스터'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9 05:00
무비위크

'반도' 좀비 퇴치 1인자 이레, 관객 홀릴 '여전사 새싹'

원샷원킬 좀비 퇴치 1인자다. 과감하게 운전대를 잡고 '반도'를 달린다. 이레가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히든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되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그리고 미쳐버린 자들의 필사의 사투를 그렸다. 특히 '서울역'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연상호 감독의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반도'에서 이레는 준이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온 나라를 집어삼킨 재난 후 좀비가 들끓는 도심 속에서 살아남은 준이는 폐허의 땅에서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고 좀비들과 싸우는 캐릭터다. 이레는 재난 영화 장르에서 보여준 성별, 나이의 클리셰에서 벗어나 좀비와의 사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는 카체이싱 액션은 사실상 이레가 이끄는 시퀀스.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 이레 배우를 캐스팅한 것은 행운이었다"는 연상호 감독의 말처럼, 탁월한 운전 실력을 뽐내는 준이는 거침없는 운전으로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의 묘미를 선보이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극 속에서 쾌감을 선사한다. 이와 관련 이레는 9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미성년자라 직접 운전할 수는 없었지만 시뮬레이션이나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멋진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레는 카체이싱 뿐만 아니라 동생과 가족들을 살뜰히 챙기며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부터 좀비들과 맞서 싸우는 거친 액션까지 정교하게 완성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걸크러쉬 정석으로 여전사 새싹의 힘을 보여주는 이레는 '반도' 개봉 후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레는 “극 중 준이는 어렸을 때부터 폐허가 된 세상에서 자란 아이다. 그러다 보니 상처도 많고 거친 곳에서 자라다 보니 무뎌져 있다. 그 아이의 마음까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도'는 15일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0 16:09
야구

[IS 코멘트] 염경엽 감독, "김강민 많이 출루하고 한동민 한 방 쳐주길"

"김강민과 한동민이 키플레이어다." 염경엽 SK 감독이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앞서 지난해 PO에서 맹활약한 김강민과 한동민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의 키는 김강민과 한동민이 쥐고 있다"며 "리드오프 김강민이 많이 살아 나갔으면 좋겠고, 한동민은 주자를 모아 놓고 큰 것 한 방을 쳤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강민은 염 감독이 하루 전 미디어데이에서 이미 "외야 센터(중견수) 자리에 고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규시즌 종료 후 훈련기간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 타순 맨 앞자리까지 꿰찼다. 한동민은 시즌 막바지 타격감이 바닥을 쳐 걱정을 샀지만, 훈련기간에 감을 많이 회복해 최정, 제이미 로맥과 클린업 트리오를 이루게 됐다. 염 감독은 "한동민이 이전에 부진했을 때는 히팅포인트가 좋지 않았다. 그걸 극복하려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제 시즌 초반과 같은 좋은 타이밍이 나오고 있다. 15일 동안 훈련하면서 그 포인트를 찾은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의윤은 오른손 투수가 나왔을 때 1번 대타 카드로 대기한다. 염 감독은 "클라이맥스에 써야 할 히든카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의윤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놓았다"며 "두 번째 대타는 박정권과 배영섭 이 두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배영은 기자 2019.10.14 16:40
스포츠일반

'체력-골밑 이상무' 올 시즌도 '우리판'...1라운드 전승

올 시즌 여자 프로농구도 '우리 판'이다.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5경기)가 끝난 가운데 아산 우리은행은 5전 전승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리그 유일의 무패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우승(정규 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6연패를 이룬 우리은행은 7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체력 이상 무우리은행은 OK저축은행전(14일)·청주 KB국민은행전(16일)·용인 삼성생명전(19일)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삼성생명 원정에선 무려 71-44로 이겼다. 삼성생명이 2쿼터 막판에 박하나의 연속 5득점으로 32-23, 9점 차로 따라붙은 순간이 가장 박빙이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30대 중후반의 노장이 주전으로 뛰지만,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아시안게임과 각종 국제 대회로 주력 선수 차출이 잦았지만, 짧은 기간 체력 훈련에 주력한 덕분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위성우 감독은 꾸준히 체력 안배에 신경 쓴다. 위 감독은 KB국민은행전을 제외하고 4쿼터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줬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청주 KB국민은행을 상대로 거둔 2점 차 승리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선 모두 10점 차 이상으로 이겼다. 5경기 평균 68.4득점, 53.2실점으로 완벽에 가깝다. 골밑도 강해당초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 시즌부터 팀당 외국인 선수 쿼터가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었고, 2쿼터에는 국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김정은·박혜진이라는 베테랑 슈터들을 갖췄지만, 외국인의 지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강 토종 센터 박지수(20·198cm)를 보유한 KB국민은행에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게다가 박지수는 올여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KB국민은행전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김소니아. WKBL하지만 위 감독은 골밑에서 승부했다. 김소니아라는 히든카드 덕분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는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해 경기당 8리바운드(전체 8위)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 승부처였던 KB국민은행전에서 12득점 10리바운드를 거둔 김소니아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13득점의 박지수를 압도했다. 출전 시간이 타 팀 빅맨들에 비해 적은 점을 감안하면 순도 높은 활약이다. 상승세인 우리은행은 2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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