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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기 호흡 영광" 이순재·김환희 '안녕하세요', 세대 초월 힐링무비(종합)

배우 이순재와 김환희가 세대를 뛰어 넘은 우정으로 따뜻한 힐링 무비를 완성했다. 이순재와 김환희는 호스피스 병동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하세요(차봉주 감독)'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67살의 나이차가 무색할만큼 따뜻한 케미를 선사한다. 두 배우를 비롯해 차봉주 감독과 출연 배우들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시사회 및 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5일 개봉하는 '안녕하세요'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열아홉 수미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애틋한 성장통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이번 작품으로 입봉한 차봉주 감독은 "영화 현장에서 16~17년 됐는데 언젠가 데뷔를 할 때 생각해서 글작업을 했다. 행복이 주제였다. 어렸을 때 영화를 보면서 많은 행복을 느끼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영화 감독이 되면 행복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 나름대로의 기준을 내린 건, 내가 마지막 순간을 마주 했을 때 웃을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호스피스 병동을 보는데 유독 한분이 밝으셨다. 그 안에서 밝은 모습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 흘리면서 삶과 죽음이라는 가고 있는 감정들이 많이 바뀌게 된 상태였는데, 이런 감정을 수미라는 인물을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다. 정답은 없지만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극 중 이순재는 죽음을 앞둔 노인을, 김환희는 이런 환자들을 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소녀로 분했다. 김환희는 "시놉시스 받고 보게 되면서 무지에 부끄럽지만 호스피스 병동에 대해 정확히는 몰랐다. 이 작품 읽고 나서 어떤지에 대해 많이 조사했었다"며 "이런 주제를 가지고 쓰임에 있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미라는 캐릭터가 감정선이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엔 높이 올라가서 감정 폭이 넓은 아이다. 도전 욕구가 생기는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환희는 이순재, 유선, 송재림 등 다수의 선배들과 함께 작업했다. 이어서 그는 "이 작품은 스무살인 지난해 5월달 쯤 촬영하게 됐다. 스무살 성인이 됐다는 연기 부담감과 더불어 어떤 극을 이끌어 나간다는 부담이 굉장히 컸다. 작품을 이끌어 나갈 때 외롭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이 작품에는 너무나 멋진 배우들이 계셔서 이 분들에게 의지를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던 거 같다"며 "연기적으로 도움도 받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고. 그런 느낌으로 이 작품에 참여하지 않았나 싶다. 너무나 멋진 배우 분들이라 내가 조금 삐긋해도 잘 잡아주셔서 좀 더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께서 해주시는 칭찬 하나하나가 칭찬에 춤을 추는 고래 같은 느낌이라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칭찬에 힘입어서 더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이순재, 유선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환희는 "특히 유선, 이순재 선생님과 많이 만났는데 내 연기에 대한 피드백 받고 싶어 하는데 촬영하시면서 연기에 대한 피드백과 칭찬 해주셔서 좋은 연기로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영광스러운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도 "배우는 출연할 수 있음이 축복이다. 나도 대학 때부터 영화보고 이쪽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에는 젊은 배우들과 함께 했다. 김환희 배우가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작품이 더 빛난 거 같다"며 "그 사이에 세상이 달라졌다. 세계로 뻗어 나간다. 윤여정, 오영수도 그러하지 않았나. 나도 '꼴뚜기 게임', '문어 게임'에라도 끼고 싶다. 오영수, 윤여정 뿐 아니라. 각 분야 젊은이들 추켜 세워주셔서 세계 도전할 수 있게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제2의 오영수, 윤여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전한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유선은 '안녕하세요'를 '무공해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는 "가정의 달인데 3대가 함께 와서 봐도 좋을 영화다. 살아가면서 나 역시도 그렇고 수미처럼 한 때 힘들었던 절망을 경험한다. 그 땐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서 한줄기 희망과 빛조차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데 도와줄 누군가도 없고, 이 끝은 없을거 같고. 그 경험을 누군가 해봤을텐데 그 순간을 못견디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경우가 많이 생각나더라. 지나고 보면 한순간이고, 내가 살아온 긴 과정일 뿐인데 그 안에 있을땐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리고 절망만 느껴진다"며 "내가 생을 마감하려는 이 순간, 누구에게는 절실한 하루구나 싶기도 하다. '안녕하세요' 영화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는 거 같다. 편하게 영화 보러 오셨다가 삶의 소중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재림은 "우리 영화는 마치 울고 싶을 때 뺨 때려주는 느낌이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쉴 수 있는 시나리오라 하게됐다"며 "이 영화를 하고난 뒤 요즘따라 현재란 단어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현재는 선물이라 들었는데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차봉주 감독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진짜 행복했다. 이 행복감을 관객분들에게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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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경진 주연 '트로트는 인생이다' 1월 27일 개봉

트로트를 소재로한 유쾌한 힐링무비가 찾아온다. 뉴트로트 무비 '트로트는 인생이다(투케이 감독)'가 1월 27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트로트는 인생이다'는 데뷔를 꿈꾸는 3명의 가수 지망생들이 트로트 그룹 뉴신하를 결성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MBC 16기 공채 개그맨 김경진과 KBS '전국노래자랑' 빨간 지게꾼으로 알려진 배우 김동찬이 소속된 실제 트로트 그룹 신하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여기에 배우 장소영이 합세해 뉴신하라는 이름으로 혼성 트로트 그룹이 새롭게 탄생되었으며 영화는 실제 세 사람이 만나 뉴신하가 탄생하게 된 순간부터 꿈에 도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제작사 ㈜드림스테이션에서 진행하는 '2021 드림 프로젝트'의 첫 번째 영화로 꿈을 향해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이 힘들고 지칠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거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할 것이다. 한편,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무대 위, 반짝이는 의상을 입은 뉴신하 세 가수의 유쾌한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마이크와 탬버린을 손에 든 채로 관객들을 향해 웃어 보이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어설프면서도 솔직한 매력으로 과연 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무대에 서서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트로트 그룹 뉴신하의 꿈을 향한 도전기를 담은 영화 '트로트는 인생이다'는 오는 1월 27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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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씽' 또 역주행 '스타워즈' 꺾고 2위 탈환

'씽'이 또 역주행에 성공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영화 '씽'은 2일 7만 66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24만9010명을 기록했다.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로, 신작 개봉 후 3위로 밀려났던 '씽'은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를 꺾고 깜짝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이에 따라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21일 개봉한 '마스터'와 '씽'이 독점, 놀라운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다.'씽'은 코알라 ‘버스터 문’의 극장을 되살릴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소울 넘치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할리우드 최고 톱스타들의 목소리와 노래를 접할 수 있으며,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져 입소문이 상당히 퍼진 상황.이에 따라 어른 관객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한 '씽'은 '라라랜드' 못지 않은 겨울 힐링무비로 떠올랐다. '씽'이 기록할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쏠린다.조연경 기자 2017.01.0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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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씽' 크리스마스 깜짝 역주행. 치고 올라선 2위

성탄절 복병은 '씽'이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영화 '씽'은 주말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겹친 24일과 25일 45만409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56만6922명을 기록했다.특히 '씽'은 개봉 후에도 '판도라' '라라랜드'에 밀려 4위에 머물렀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역주행에 성공, 2위에 자리매김 하며 흥행력을 과시했다.'씽'은 코알라 ‘버스터 문’의 극장을 되살릴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소울 넘치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할리우드 최고 톱스타들의 목소리와 노래를 접할 수 있으며,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작품이라는 반응도 상당하다.'씽'이 올 겨울 힐링무비로 각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2016.12.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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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의 행복여행' 개봉 2주 만에 10만 돌파…'힐링' 무비의 힘

다양성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이 개봉 2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꾸뻬씨의 행복여행'은 11일 오후 2시 10만 관객을 넘어섰다. 전날 일일관객 1815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9만9264명을 기록한데 이어 입소문을 타면서 가뿐히 10만 고지를 밟았다.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록된 원작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영화화한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매일 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 전세계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어바웃 타임'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잇는 연말 힐링무비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12.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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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내년 2월 ‘힐링아카데미’ 열어

예술의전당이 내년 2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힐링아카데미'를 연다. 이번 강좌는 지난 9월 3일부터 12주 동안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었던 '아트힐링'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이며, 기존에 진행되었던 장르 이외에 '힐링사이언스' '힐링무비' '힐링캠프'를 추가해 총 5개 장르의 강좌로 구성했다.'힐링사이언스'는 국내의 명의와 몸을 사유한 철학자들이 매주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강좌를 들려준다. 수강생들이 몸을 이해하고 상처와 고통의 발생을 원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목표다. '힐링무비' 강좌는 깐느·베니스·베를린·아카데미 등 세계 4대 영화제의 수상작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과정이 종료되는 6월 2주에는 원주 선마을로 2박3일간의 '힐링캠프'가 예정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시형 세로토닌 문화원장과 함께 진행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12.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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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웹툰원작 ‘고양이 장례식’으로 첫 스크린 도전

배우 박세영이 영화 '고양이 장례식’으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23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세영이 11월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고양이 장례식’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며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복잡미묘한 감정을 독특한 소재로 풀어낸 '고양이 장례식'을 통해 박세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첫 영화의 설레임을 안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홍작가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탄생하는 '고양이 장례식'은 헤어진 연인이 함께 키우던 고양이의 죽음으로 1년만에 재회해 고양이 장례식을 위해 떠나는 1박2일 간의 여행을 담는다. 헤어진 두 남녀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섬세하게 펼쳐질 로맨틱 힐링무비. 박세영은 풋풋하지만 묘한 매력을 지녀 '첫사랑'의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 여주인공 '재희'로 분한다. 제작사 문어픽쳐스는 “박세영의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 속에 숨겨진 묘한 눈빛이 재희 역에 적역이라고 판단해 캐스팅했다. 우연히 찾아온 여행으로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며 그 동안 품어온 미련을 내려놓는 재희의 모습을 유리처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적도의 남자' '사랑비' '신의' '학교 2013'에 이어 현재 출연중인 '지성이면 감천'까지 쉴 틈 없는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SBS 뉴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브라운관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박세영은 '고양이 장례식'으로 영화에까지 도전하게 됐다. 박세영은 최근 30%(닐슨코리아)에 육박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KBS 일일극 '지성이면 감천'의 후반 촬영에 한창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13.10.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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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문방구’ 최강희 “결혼? 마흔은 안 넘겼으면 좋겠다”

최강희(36)와의 인터뷰는 '절친'과 나누는 담소처럼 편안하다. 질문과 답이 오가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수다를 떨듯 솔직하고 즐거운 대화가 오갔다. 마침 이번에 들고나온 '미나문방구'(정익환 감독, 16일 개봉)도 소탈한 최강희의 매력을 잘 살려낸 영화다. 구청 공무원 최강희가 정직을 당한 후 아버지의 문방구를 억지로 떠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어린 시절부터 싫어했던 가게라 당장 팔아버리려고 애쓰지만 제 집처럼 문방구를 들락거리는 초등학생들 때문에 쉽지가 않다. 최강희와 수십명에 달하는 아역배우들이 투닥거리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소소한 행복'에 대해 깨닫게 만들어주는 '힐링무비'다. -'미나문방구'라는 제목처럼 실제로 문방구에 얽힌 추억이 있나."별다른 추억은 없고 그저 어린시절에 문방구를 좋아했던 것 같다. 문방구 딸이 부러웠다. 그 때는 문방구가 백화점처럼 느껴졌다."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재미 뿐 아니라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일단 출연제의를 받은 작품중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어내려간 시나리오가 있다면 무조건 출연한다는 주의다. 어떤 시나리오는 서너줄 이상 읽히지 않아 거절한 적도 있다."-드라마는 그런 기준만 가지고 선택할수 없을텐데."맞다. 대개 4부 정도까지는 대본이 나온다. 딱 그 정도만 읽어도 재미가 있다면 출연을 결정한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캐릭터와 전개가 뒤바뀌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워낙 바쁘게 촬영이 진행되니 거기에 대한 불만을 얘기할수도 없다. 그럴 때는 정말 사귀기 싫은 애랑 함께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어린 아역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라 촬영이 수월하지 않았을것 같다."정말 대단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는데 그 귀여운 아이들이 50명, 100명씩 몰려있으니 힘들어지더라. 유치원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존경을 표한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스태프들이 전부 유치원 선생님처럼 행동할수 밖에 없었다."-아이들을 좋아하나."아직은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예뻐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극중에서도 아이들과 시종일관 대치한다는 설정이라 현장에서 아이들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문제없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변한것 같다. 내가 '아빠! 어디가?'를 재미있게 볼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최근 방영을 마친 '7급 공무원'은 어떤 드라마였나."고생을 좀 하긴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물같은 드라마'였다. 동반출연한 주원도 그렇게 말하더라. 주원·찬성을 비롯해 장영남·안내상 선배 등을 만나게 된게 참 좋았다. 사람들을 보러 가는 것만으로도 고단함이 잊혀질 정도였다." -10살 어린 주원과 커플연기를 했는데 어색해보이지 않았다."고맙다.(웃음) 주원은 참 귀여운 동생이다. 특히 형들이 그렇게들 좋아하더라. 솔직하고 내뱉은 말에 대해 주변에서 어떤 식으로 평가하든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대부분의 남자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내숭'이 주원에겐 없다. 많은 부분이 나와 닮았다. 끝없이 자신을 낮추는 것도 닮은 부분이다."-한없이 자신을 낮추다보면 '자학'으로 빠질텐데."맞다. 우리 둘은 정말 대단했다. 연기를 하다가 뭐가 잘 안 되면 서로 '내 탓'이라며 사과를 했다. 우리 드라마의 경쟁작이었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타이틀 영상을 보다가 번갈아가며 자학을 한 적도 있다. 먼저 송혜교씨 얼굴이 화면에 뜨니 내가 괜히 미안해지더라. 조인성씨 얼굴이 나오자 주원이 '누나 미안해. 내가 너무 못생겨서'라고 하더라.(웃음)"-결혼생각도 해봐야할 때 아닌가. "누가 옆에 있어야 현실적으로 생각해볼텐데…. 마흔은 안 넘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마흔이 되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거다.(웃음) 가까운 곳에서 찾았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배우와 결혼하는건 내키지 않는다. 나랑 다른 면이 많은 사람과 만났으면 좋겠다."-배우로선 이례적으로 아이돌 스타같은 팬덤을 가지고 있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인기투표 1위로 올라가 인기상을 받을 때마다 나도 신기했다. 크게 잘나지 않은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실 팬카페에 글도 안 남기고 1년에 한번 정도 팬미팅을 갖는게 전부다. 그런데도 팬 분들이 꾸준히 자리를 지켜주신다. 요즘 친오빠가 운영하는 카페를 매일같이 드나드는데 거기에도 팬들이 많이 오신다. 내가 불편해할까봐 그냥 조용히 차만 마시고 돌아가더라. 정말 우리 팬 분들은 매너가 끝내준다. 박신혜씨 팬덤도 대단하던데 나처럼 팬들 때문에 감동해 우는 적도 꽤 있을거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05.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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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문방구’ 최강희 “결혼? 마흔은 안 넘겼으면 좋겠다”

최강희(36)와의 인터뷰는 '절친'과 나누는 담소처럼 편안하다. 질문과 답이 오가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수다를 떨듯 솔직하고 즐거운 대화가 오갔다. 마침 이번에 들고나온 '미나문방구'(정익환 감독, 16일 개봉)도 소탈한 최강희의 매력을 잘 살려낸 영화다. 구청 공무원 최강희가 정직을 당한 후 아버지의 문방구를 억지로 떠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어린 시절부터 싫어했던 가게라 당장 팔아버리려고 애쓰지만 제 집처럼 문방구를 들락거리는 초등학생들 때문에 쉽지가 않다. 최강희와 수십명에 달하는 아역배우들이 투닥거리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소소한 행복'에 대해 깨닫게 만들어주는 '힐링무비'다. -'미나문방구'라는 제목처럼 실제로 문방구에 얽힌 추억이 있나."별다른 추억은 없고 그저 어린시절에 문방구를 좋아했던 것 같다. 문방구 딸이 부러웠다. 그 때는 문방구가 백화점처럼 느껴졌다."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재미 뿐 아니라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일단 출연제의를 받은 작품중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어내려간 시나리오가 있다면 무조건 출연한다는 주의다. 어떤 시나리오는 서너줄 이상 읽히지 않아 거절한 적도 있다."-드라마는 그런 기준만 가지고 선택할수 없을텐데."맞다. 대개 4부 정도까지는 대본이 나온다. 딱 그 정도만 읽어도 재미가 있다면 출연을 결정한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캐릭터와 전개가 뒤바뀌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워낙 바쁘게 촬영이 진행되니 거기에 대한 불만을 얘기할수도 없다. 그럴 때는 정말 사귀기 싫은 애랑 함께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어린 아역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라 촬영이 수월하지 않았을것 같다."정말 대단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는데 그 귀여운 아이들이 50명, 100명씩 몰려있으니 힘들어지더라. 유치원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존경을 표한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스태프들이 전부 유치원 선생님처럼 행동할수 밖에 없었다."-아이들을 좋아하나."아직은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예뻐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극중에서도 아이들과 시종일관 대치한다는 설정이라 현장에서 아이들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문제없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변한것 같다. 내가 '아빠! 어디가?'를 재미있게 볼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최근 방영을 마친 '7급 공무원'은 어떤 드라마였나."고생을 좀 하긴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물같은 드라마'였다. 동반출연한 주원도 그렇게 말하더라. 주원·찬성을 비롯해 장영남·안내상 선배 등을 만나게 된게 참 좋았다. 사람들을 보러 가는 것만으로도 고단함이 잊혀질 정도였다."-10살 어린 주원과 커플연기를 했는데 어색해보이지 않았다."고맙다.(웃음) 주원은 참 귀여운 동생이다. 특히 형들이 그렇게들 좋아하더라. 솔직하고 내뱉은 말에 대해 주변에서 어떤 식으로 평가하든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대부분의 남자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내숭'이 주원에겐 없다. 많은 부분이 나와 닮았다. 끝없이 자신을 낮추는 것도 닮은 부분이다."-한없이 자신을 낮추다보면 '자학'으로 빠질텐데."맞다. 우리 둘은 정말 대단했다. 연기를 하다가 뭐가 잘 안 되면 서로 '내 탓'이라며 사과를 했다. 우리 드라마의 경쟁작이었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타이틀 영상을 보다가 번갈아가며 자학을 한 적도 있다. 먼저 송혜교씨 얼굴이 화면에 뜨니 내가 괜히 미안해지더라. 조인성씨 얼굴이 나오자 주원이 '누나 미안해. 내가 너무 못생겨서'라고 하더라.(웃음)"-결혼생각도 해봐야할 때 아닌가. "누가 옆에 있어야 현실적으로 생각해볼텐데…. 마흔은 안 넘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마흔이 되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거다.(웃음) 가까운 곳에서 찾았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배우와 결혼하는건 내키지 않는다. 나랑 다른 면이 많은 사람과 만났으면 좋겠다."-배우로선 이례적으로 아이돌 스타같은 팬덤을 가지고 있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인기투표 1위로 올라가 인기상을 받을 때마다 나도 신기했다. 크게 잘나지 않은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실 팬카페에 글도 안 남기고 1년에 한번 정도 팬미팅을 갖는게 전부다. 그런데도 팬 분들이 꾸준히 자리를 지켜주신다. 요즘 친오빠가 운영하는 카페를 매일같이 드나드는데 거기에도 팬들이 많이 오신다. 내가 불편해할까봐 그냥 조용히 차만 마시고 돌아가더라. 정말 우리 팬 분들은 매너가 끝내준다. 박신혜씨 팬덤도 대단하던데 나처럼 팬들 때문에 감동해 우는 적도 꽤 있을거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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