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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한동희 돌아오니 노진혁 이탈···손성빈 등록-정보근 제외

롯데 자이언츠 3루수 한동희가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손성빈은 군 전역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내야수 노진혁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한동희와 손성빈(포수), 신정락(투수)을 등록했다.한동희는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한동희가 1군 43경기에서 타율 0.235 2홈런 20타점으로 예년보다 부진하자 조정 차원에서 2군행을 통보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한동희는 이날 경기 전 팀 타격·수비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날 복귀와 동시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2일 상무 야구단 전역 후 1군에서 훈련한 손성빈은 1년 8개월 만에 1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롯데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손성빈은 올해 상무 소속으로 29경기에서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2군에 내려간 신정락은 퓨처스리그 4경기 등판 후 다시 1군에 올라왔다. 롯데는 대신 유격수 노진혁과 포수 정보근, 투수 김강현을 1군에서 제외했다. 지난 주말 부상으로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결장한 노진혁은 이날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했다.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로선 노진혁의 이탈이 뼈아프다. 올 시즌 4년 총 5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으로 롯데에 합류한 노진혁은 전날까지 51경기에서 타율 0.273을 기록했다. 타점 25개, 도루 7개.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결승타는 잭 렉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차례 기록했다. 한편 지난 7일 2군에 내려간 투수 김상수와 김진욱은 오는 17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김상수는 퓨처스리그 2경기(2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진욱은 3경기(3이닝 6피안타 3실점)에 등판했다.이형석 기자 2023.06.15 17:19
야구

최원준·최채흥·이상영·나승엽 등 상무 야구단 1차 합격

KIA 최원준과 삼성 최채흥 등 프로야구 선수 44명이 국군체육부대(상무) 1차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상무는 1일 선수 선발 서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야구 부문에서는 아마추어 류승범을 포함해 총 45명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외야수 최원준은 시즌 막판 팬들에게 군 입대 결정을 전했다. 이번 시즌 KIA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143경기에서 타율 0.295, 4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3.45)를 기록한 최채흥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롯데 1차지명 신인 손성빈(포수)과 2차 2라운드 나승엽(내야수)도 상무 야구단에 지원,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이 외에도 삼성 양창섭과 박승규, LG 이상영과 구본혁 등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는 한화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KIA와 삼성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KT는 1명으로 가장 적었다. 1차 합격자를 상대로 오는 3일 체력측정과 인성검사, 면접 등이 이뤄진다. 최종 합격해야 상무에 입대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1.11.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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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에게 공도 제대로 못 던진 롯데 신인 포수의 선발 핫 데뷔

프로 1군 데뷔전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투수에게 공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그런 신인 포수가 데뷔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그 주인공은 2021년 롯데 자이언츠 1차지명 포수 손성빈(19)이다. 손성빈은 지난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8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뷔 후 첫 선발 출전. 그는 선발 투수 이승헌의 4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도 데뷔 첫 안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손성빈은 네 차례나 엔트리 등록된 끝에 지난달 31일 사직 LG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3-9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8회 초부터 안중열로부터 안방을 넘겨받았다. 데뷔 첫 타석에서 볼넷도 얻고, 상대의 3루 도루 시도까지 저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부끄러운 상황도 경험했다. 8회 초 돌입 전에 1군 안방에 처음 앉아, 투수(강윤구)의 연습 투구를 받았다. 그때 손성빈이 강윤구에게 던진 공이 손에서 일찍 빠져 높이 향했다. 강윤구가 점프해 공을 잡을 정도였다. 투수 못지 않게 포수도 제구력이 중요하다. 투수가 큰 움직임 없이 편안한게 공을 받도록 던져줘야 한다. 손성빈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긴장했다. 투수에게 정확히 공을 줘야하는데…"라며 "(강윤구 선배에게)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지금껏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없었다. 데뷔전이 주는 부담과 긴장감 탓이었다. 상대 도루 저지 후 긴장이 해소된 그는 "숙소에 들어가니 몸에 축 늘어질 정도로 힘이 빠졌다"고 털어 놓았다.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프로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고, 단번에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손성빈이 이승헌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볼 배합이 좋았고 편안한 모습으로 경기를 했다"며 "2안타는 잘 커팅해놓은 조각 케익에 데코레이션까지 완벽하게 올린 셈이었다"고 말했다. 손성빈은 이승헌이 예정된 투구 수에 가까운 79개를 던져 5회 교체되면서 함께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상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2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쳐 2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데뷔 첫 안타. 이어 2-1로 앞선 4회 3루수 앞 땅볼을 친 뒤 전력으로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공격과 투수 리드 모두 합격점이었다. 신인 손성빈은 1군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있다. 7월부터 1군과 동행하며 불펜에서 공을 받아왔다. 그는 "수비가 가장 우선이다"며 "수비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비나 블로킹, 2루 송구는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9.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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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특별 엔트리 전문 롯데 1차지명 포수 손성빈의 1군 데뷔

잡힐 듯 잡히지 않던 1군 데뷔전, 2021년 롯데 1차 지명 신인 포수 손성빈(19)이 네 번째 도전 끝에 롯데 1군 안방을 잠시나마 책임졌다. 너무나도 간절하고 뜻깊었던 데뷔전이었다. 손성빈은 8월 31일 홈 사직 LG전 3-9로 뒤진 8회 초 안중열의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손성빈은 1군 데뷔전에서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안방을 책임졌고, 한 차례 도루 저지를 기록했다. 장안고 출신의 손성빈은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2021년 롯데 1차 지명 신인 포수다. 함께 입단한 김진욱(투수, 2차 1라운드)과 나승엽(내야수, 2차 2라운드)이 1군에 데뷔해 두각을 나타낼 때, 2군에서 구슬땀을 쏟았다. 입단 동기의 활약을 보면 부러웠지만, 곁에서 응원했다. 김진욱은 "(손)성빈이가 '절대 2군에 다시 내려오지 마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손성빈도 기회가 있었다. 7월 6일 1군에 처음 등록됐다. 하지만 7월 6~8일 사직 LG전이 모두 우천 순연됐다. 롯데는 7월 9~11일 삼성전을 정상적으로 치렀지만,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휴식기에 돌입했다. 후반기에는 특별 엔트리 전문 선수로 자주 나섰다. KBO는 올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특별 엔트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손성빈은 8월 18일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틀 뒤인 20일 말소됐다. 또 23일에도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다음날 다시 빠졌다. 경기에 나설 만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8월 31일 지시완의 백신 접종으로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손성빈은 마침내 1군 무대 안방 마스크를 썼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미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신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손성빈은 8회 1사 2루에서 LG 2루 주자 이상호의 3루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정확한 송구로 여유 있게 아웃 처리했다. 3루에 공을 던지고자 마스크를 벗었던 손성빈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또 무난하게 블로킹도 했다. 타석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대처했다. 손성빈은 8회 말 1사 1루 데뷔 첫 타석에서 베테랑 진해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한 차례 더 기회가 왔다. 롯데가 4-9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자 LG는 손성빈 타석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손성빈은 150㎞ 강속구를 던지는 고우석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1군에서 첫발을 내디뎠지만, 1군 동행은 큰 경험으로 작용한다.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 등 주축 선수들의 불펜 투구를 직접 받아본 그는 "(2군과는) 변화구나 컨트롤이 아주 다르더라"고 했다. 또 김진욱의 불펜 투구를 돕고 조언도 해줬다. 손성빈은 2군 48경기에서 타율 0.211에 그쳤다. 그는 "나도 이렇게 타격을 못 하는 줄 몰랐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수비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비나 블로킹, 2루 송구는 자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싶다"고 다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9.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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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드디어 1군 등록된 롯데 신인 포수 "타격 이렇게 못할 줄은…잘해야죠"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정식 등록된 롯데 1차지명 포수 손성빈(19)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롯데는 지난 6일 손성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앞서 인천에서 가진 SSG와의 주말 3연전부터 1군에 합류해 새로운 적응을 시작했다. 손성빈은 "처음엔 1군 등록 없이 동행해 어수선하기도 했다. 그런데 불펜 투구에서 공을 받는데 선배님들이 잘 챙겨줘서 편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일 경기에선 입단 동기 김진욱의 불펜 투구를 직접 받았다. 김진욱은 이날 추신수와 최정을 삼진 처리하는 위력을 뽐냈다. 손성빈은 "불펜 투구 때 (김)진욱이에게 조언을 해줬다"라고 웃었다. 손성빈은 2021년 롯데 1차지명 포수다. 그만큼 구단에서 기대를 갖고 뽑았다. 1군 동행 기간에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 등 주축 선수들의 공을 직접 받고 확인했다. 그는 "(2군과는) 변화구나 컨트롤이 많이 다르더라"며 "수비나 블로킹, 2루 송구는 자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은 0.180으로 부지했다. 그는 "나도 이렇게 타격을 못 하는 줄 몰랐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수비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강조했다. 입단 동기 좌완 투수 김진욱(2차 1라운드)과 내야수 나승엽(2차 2라운드)은 이미 1군에 데뷔했다. 김진욱은 1군에서 구원 투수로 활약 중이고, 나승엽은 차곡차곡 경험을 쌓으며 임팩트 있는 한방을 터뜨렸다. 김진욱은 1군 합류 당시 "(나)승엽이가 '절대 2군에 다시 내려오지 마라'고 했다"라고 이야기를 전한 적 있다. 손성빈은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맞다"라며 "나도 잘해야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아야죠"라고 다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7.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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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롯데 신인 포수 손성빈, 데뷔 첫 1군 등록…나균안도 컴백

롯데 신인 포수 손성빈(19)이 데뷔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6일 손성빈과 투수 나균안·송재영을 1군에 포함시켰다. 대신 한승혁과 정우준, 김주현을 1군에서 제외했다. 손성빈은 2021년 롯데 1차지명으로 입단한 포수다. 최현 롯데 감독대행은 "손성빈이 인천 원정부터 합류해 불펜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기 상황이나 흐름을 봐야겠지만,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손성빈은 퓨처스리그 37경기에서 타율 0.180,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재조정기를 거친 나균안도 이날 콜업됐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한 좌완 신인 송재영도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7.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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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롯데 나승엽, 지시완 1군 등록…서튼 "나승엽 미래의 3루수"

래리 서튼(51) 롯데 신임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은 둘째 날 포수 지시완(27)과 신인 나승엽(19)을 1군에 불렀다. 롯데는 12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 지시완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시완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가 적어 5경기에 대타, 대수비로 나섰다. 선발 출장은 단 한 차례였고, 1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선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신인 내야수 나승엽은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입단한 그는 1차지명 손성빈, 2차 1라운드 김진욱을 제치고 계약금만 5억원을 받았다. 그만큼 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타율 0.308)에 나섰고,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1홈런, 1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둘을 대신해 강태율, 오현택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서튼 감독은 허문회 감독의 경질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11일 신인 투수 송재영과 정우준, 3년차 외야수 신용수를 등록했다. 그는 "성적과 함께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롯데는 좋은 유망주를 발굴하면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 리빌딩이 아닌, 리스타트로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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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외야수로 새출발' 롯데 나승엽 무난한 수비, 타석에선 공격적+볼넷

롯데 나승엽(19)이 외야수로 첫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나승엽은 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평가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승엽은 덕수고 시절 '대형 내야수' 재목으로 손꼽혔다. 주포지션은 3루.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까지 받았을 정도였다. 그만큼 공수주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나승엽의 해외 진출 의지도 컸다. 그런데도 롯데는 위험부담을 안고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나승엽을 2라운드에 지명했다. 그가 미국 구단과 계약하면 지명권을 잃게 되지만 롯데는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자세였다. 결국 성공했다. 나승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것이 불투명해지자 마음을 돌렸고 롯데와 5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KBO 리그 신인 야수 중 최고 계약금이다. 1차 지명 손성빈(포수, 1억5000만원), 2차 1라운드 김진욱(투수 3억 7000만원)보다 나승엽의 계약금이 더 많았다. 나승엽은 2021년 롯데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계속 훈련하고 있다. 다만 롯데 3루수에는 '선배' 한동희가 버티고 있다. 2018년 롯데 1차지명 한동희는 지난해 타율 0.278, 17홈런, 67타점을 기록해 이대호를 이을 '롯데의 4번타자'로 손꼽히고 있다. 입단과 동시에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나승엽이 포지션을 옮겼다. 현재 외야수로 준비 중이다. 나승엽의 포지션을 외야로 못 박진 않은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틀은 외야수로, 하루는 내야수로 번갈아 훈련 중"이라고 알렸다. 민병헌이 빠진 롯데 외야 한 자리는 공석이다. 나승엽은 외야수로 전환 후 이날 처음으로 한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지난 1일 삼성과의 평가전은 우천으로 3회 중단됐다. 개막 직전까지 점검 사항은 외야 수비다. 허문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나승엽이 타격은 괜찮은 모습이다"라며 "아직 외야 수비에 대해 판단하기 쉽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습 때는 본인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데 실제 경기에선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며 과제를 설명했다. 이날 나승엽에게 타구가 많이 향하진 않았지만, 무난하게 처리했다. 나승엽은 이날 1회 말 무사 1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깊숙한 타구를 잘 쫓아가 처리했다. 6회에는 삼성 송준석의 타구를 잘 잡았다. 타석에선 적극적인 스윙이 돋보였다. 7회 1사 2루에선 삼성 필승조 장필준을 상대로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이후 장필준의 1루 악송구로 누상에 진루했다. 삼성은 실책, 롯데는 안타로 기록했다. 기록을 떠나 타구의 질은 좋았다. 이어 9회에는 삼성 최지광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나승엽이 외야수로 가능성을 보인다면 롯데로선 그의 활용법을 두고 선택지가 늘어난다. 외야수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딘 나승엽은 "오늘 연습 경기 일정에서 프로팀을 상대로 첫 타점과 안타를 기록했지만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1.03.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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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차지명 손성빈 '어리다고 얕보지 마세요'

2021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손성빈(19)은 당찬 신인이다. 그는 "어린 선수 같지 않다는 평가를 듣겠다"고 다짐했다. 손성빈의 롤 모델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포수 버스터 포지다. 야구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친형의 추천으로 포지의 활약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마침 롯데 1군에는 MLB 출신의 최현 배터리 코치가 있다. 2군 상동 구장에서 최현 코치를 처음 만나자, 그는 "포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에요?"라고 물어봤다. 손성빈은 "포지는 어린 나이부터 주전으로 경기에 출장한 덕분에 좋은 리더십을 갖춘 선수라고 최 코치님이 일러주셨다"고 귀띔했다. 장안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손성빈은 포지처럼 당당한 포수가 되려 한다. 그는 "자신 있게 리더십을 갖고 뛰면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손성빈 지명 당시 "(고교 시절)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보여줬고,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을 이끄는 자세가 강점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롯데에는 확실한 주전 포수가 없다. 성장 속도에 따라 손성빈이 또래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강민호(삼성)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롯데에는 공격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포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김준태와 정보근이 번갈아 마스크를 썼지만, 안정감을 주기엔 부족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지성준도 대기하고 있다. 손성빈은 "'롯데의 포수진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떠나 많은 선배님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손성빈은 좋은 체격(186㎝·92㎏)을 자랑한다. 롯데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와 순발력까지 갖춰 고교 시절 여러 방면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포구 자세가 안정됐고, 좋은 야구 센스를 지녔다"고 했다. 김풍철 스카우트 롯데 팀장은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5년 뒤 미래를 보고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손성빈은 지난해 12월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수인 만큼 기본기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난 (공격보다) 수비에 더 강점이 있다. 블로킹이 가장 자신 있다"라며 "수비를 더 보완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수는 영향력이 큰 포지션이다. 팀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인왕에 대해 손성빈은 "전혀 생각이 없다. 1군 경기에 출전하며 자리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인답지 않은 선수로 각인될 수 있도록, 어린 선수 같지 않다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다"라며 "롯데에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1.12 06:00
야구

'롤 모델은 손아섭' 롯데 김진욱 "목표는 크게, 꾸준하게"

롯데 김진욱(19)은 2021년 가장 기대받는 신인 중 하나다. 좌완 투수인 김진욱은 롯데 외야수 손아섭(33)을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그의 목표와 맥이 닿아서다. 김진욱은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아섭 선배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넘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매 시즌 꾸준하게 야구를 잘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이를 본받고자 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부산 출신 김진욱은 롯데의 열혈 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릴 적부터 사직구장을 종종 찾았다. 그래서 그는 "친숙함을 넘어 롯데에 애착이 있다"며 "어린 시절 사직구장을 찾아 롯데를 응원했던 일은 지금까지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지난해 부산을 찾아 '최동원 야구교실'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도 했다. 김진욱은 올해 고교 최대 유망주로 손꼽힌다. 10경기에 등판해 36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1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강릉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기량만 보면 1차지명 후보지만, 아마추어 시절 타 지역으로 학교를 옮겨 신인 2차 드래프트 대상자에 포함됐다. 2019년 최하위로 2차 전체 1라운드 첫 번째 선택권을 쥔 롯데는 고민 없이 김진욱을 뽑았다. 계약금은 3억 7000만원이다. 김진욱은 데뷔 첫 시즌부터 손아섭처럼 꾸준하게 팀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그는 "1군에 데뷔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다. 선발과 구원 등 보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KBO 리그에서는 최근 4시즌 연속 이정후(키움)-강백호(KT)-정우영(LG)-소형준(KT)으로 이어지는 고졸 신인왕이 탄생했다. 김진욱은 "한국 야구의 수준이 높은데, 형들이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크게 가지는 게 중요하다. 당연히 신인왕 목표가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욱은 올겨울 상동구장에서 1차지명 손성빈(포수), 2차 2라운드 나승엽(내야수) 등과 구슬땀을 흘렸다. 셋 모두 1차지명 대상자로 꼽혔을 만큼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김진욱은 "함께 입단한 친구들과 재밌게 훈련했다. 기술적인 훈련보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아직 프로 입단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진욱은 좌완 투수진이 약한 롯데 마운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그는 "제구력과 슬라이더에 자신 있다. 다른 변화구를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며 "팀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매일 잠들기 전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상상했다. 이제는 정말 프로선수가 된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새 시즌,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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