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건
프로농구

SK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KCC 10연패 수렁…KT·한국가스공사도 연승 가도

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산 KCC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CC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5-77로 제압했다.2연승으로 33승째(8패)를 거둔 SK는 2위 창원 LG(25승 15패)와 격차를 7.5게임 차로 벌리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반면 KCC는 무려 10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보며 15승 27패를 기록, 6위 원주 DB(18승 22패)에 4게임 차 8위에 처졌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전반을 40-40으로 마친 SK는 3쿼터에만 8점씩 기록한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안영준의 3쿼터 야투율은 100%였다.안영준은 4쿼터 초반 상대 패스를 스틸한 뒤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SK는 오세근과 안영준, 워니의 3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기어코 워니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빠르게 승기를 굳혀갔다.SK는 4쿼터 중반 한때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워니와 김선형, 오세근 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SK는 안영준이 21점 8리바운드 4스틸, 워니도 21점 14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오재현도 14점, 오세근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KCC는 허웅이 27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캐디 라렌도 24점 11리바운드를 쌓았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무너지며 기나긴 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 같은 시각 KT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2-5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전반을 32-33으로 뒤진 KT는 3쿼터 첫 5분 점수에서 14-2로 앞서는 등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3쿼터 KT는 박성재가 6점, 하윤기가 4점을 책임졌다. 현대모비스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3쿼터 때 잡은 승기를 끝내 지켜낸 끝에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KT는 24승 17패를 기록, 3위 현대모비스(24승 16패)와 격차를 0.5게임 차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 늪에 빠졌다.KT는 허훈이 3점슛 2개 포함 12점, 조던 모건이 12점 12리바운드, 박성재가 11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14점, 게이지 프림이 12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리바운드 수에서 32-45로 크게 밀린 데다 무려 12개의 스틸을 허용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88-7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17점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앞세워 소노를 꺾었다. 전반을 47-52로 뒤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서 5점을 만회하며 67-67으로 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4쿼터 첫 5분 간 소노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은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 신승민 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빠르게 승기를 굳혀갔다.소노가 4쿼터 막판 분위를 바꾸려 애썼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한국가스공사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0점 9리바운드를 비롯해 김낙현이 19점, 벨란겔이 19점 8어시스트, 신승민이 17점 6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와 케빈 켐바오가 나란히 17점을 쌓았고, 이정현도 14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 집중력에서 밀려 고개를 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2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 KT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유지했다. 6위 DB와 격차는 4게임 차로 벌렸다. 소노는 14승 27패로 9위에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8:15
프로농구

[EASL] 2년 연속 우승 도전...전희철 감독 "결승전 준비, 우리 장점 살리는 게 중요"

서울 SK가 라이벌 안양 정관장을 꺾고 다시 한번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정상에 도전한다.SK는 8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열린 20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 4 준결승전에서 94-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SK는 곧이어 이어지는 뉴타이페이 킹스와 치바 제츠의 맞대결 승자와 오는 10일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13억원)에 달한다.SK로서는 지난해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한 경기였다. SK와 정관장은 지난해에도 EASL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당시엔 정관장이 승리했다. 대릴 먼로와 오마리 스펠맨의 외국인 듀오는 물론 오세근-변준형-문성곤-박준형 등 강력한 국내 옵션을 갖춘 정관장은 당시 SK를 꺾고 정규리그, 챔프전에 이어 EASL까지 우승하며 2022~23시즌 최강의 팀으로 군림했다.올해는 달랐다. 정관장이 전력 유출로 흔들린 반면 SK는 부상 행진에도 정규리그 4위로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갔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건재했고 가드 오재현이 걸출했던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장착했다. 두 사람은 8일 경기에서도 각각 36점과 2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지난 시즌 쓴웃음을 지어야 했던 전희철 감독은 이날 승리 후 모처럼 여유있는 미소로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전희철 감독은 "결승에 올라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전엔 상대 슬로우 템포 공격에 우리만의 템포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박빙 경기가 됐다"며 "이후엔 페이스를 찾아갔다. 상대 외곽도 잘 봉쇄해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외곽을 잡은 것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에이스답게 코트를 지배한 워니는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슬로우 템포에 고전했지만, 우리 팀이 잘 풀었다"며 "정관장과는 워낙 많이 경기해 서로를 잘 안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워니는 "외곽을 막은 게 잘 돼 승리를 이끈 거 같다. 일요일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꼭 승리해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SK의 승리 요인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 두 명 동시 기용이었다. 한 명만 기용 가능한 한국 프로농구 규정과 달리 EASL에서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코트에서 뛸 수 있다. 평소 워니의 백업으로 뛰었던 리온 윌리엄스는 이날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 골 밑에서 워니의 부담을 줄였고 이는 워니의 득점사냥으로 이어졌다.워니는 윌리엄스에 대해 "그와 뛰는 건 상당히 즐거운 일"이라며 "윌리엄스는 항상 리바운드에 대한 내 부담을 덜어준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에서 하는 것과 다른 농구를 추구할 수 있었다. 오늘 3점슛 시도가 많았는데, 리온이 리바운드에 자신있는 선수라 그랬던 것 같다. 좋은 파트너와 함께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남은 건 결승전이다. 전희철 감독은 "상대가 될 팀들에 대해 분석은 되어 있다. 오늘 경기(치바 제츠-뉴타이페이 킹스)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다. 상대에 맞춰서 경기를 하는 것 보다는 우리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워니는 "지난 터리픽12때부터 계속 2위만 했는데,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 그렇기에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8 20:54
프로농구

'대행 꼬리표' 뗀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데뷔전서 SK 잡고 '첫 승'

감독 대행 꼬리표를 뗀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정식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79-66으로 꺾었다.국가대표 소집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18승(26패)을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PO)에 나갈 수 있는 마지노선인 6위 부산 KCC와 승차는 5.5경기가 됐다. 이날 패배로 시즌 18패(26승)를 기록한 SK는 4위로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1점 12리바운드, 신승민이 14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워니가 20점, 안영준이 13점으로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니콜슨과 신승민의 3점슛 2방으로 리그를 잡아나갔고, 한때 17점 차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중반 36-18,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3쿼터에서도 니콜슨의 외곽슛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나간 가스공사는 4세트 연속 8실점 위기를 딛고 리드를 고수, 승리했다. 한편, SK 오세근은 이날 KBL 통산 52번째로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고양 소노는 울산 원정에서 현대모비스를 83-73으로 꺾었다. 소노는 15승 29패로 8위를 유지했고, 현대모비스는 24승 20패로 5위를 유지했다. 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4방을 포함한 29점 5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가 14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34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윤승재 기자 2024.03.01 16:35
프로농구

[IS 고양] 서울 SK 파죽의 4연승, KT와 공동 3위 도약…소노는 6연패 수렁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2쿼터 한때 28점 차까지 앞서고도 후반 급격히 흔들렸지만 끝내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소노는 대역전 드라마를 눈앞에 두고도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소노를 80-7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시작한 연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14승 8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위 창원 LG와 격차는 2게임 차. 반면 소노는 6연패 늪에 빠지며 8승 14패에 그쳤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가 1게임으로 늘었다.SK는 안영준이 3점슛 4개 포함 21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김선형도 17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자밀 워니는 12점 7리바운드, 최부경과 오재현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18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SK는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창원으로 이동해 오는 23일 LG와 격돌한다. 소노는 같은 날 선두 원주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다시 도전한다. 경기를 앞둔 전희철 감독은 “최근 소노의 경기력이 안 좋긴 하지만, 소노와의 경기는 모른다”며 “지난 두 번째 맞대결에선 상대가 3점슛 14개에 성공률도 41%였을 거다. 소노는 결국 3점이다. (이)정현이가 없어서 상대 플레이가 답답해지긴 했지만, 결국 3점슛을 안 먹는 게 첫 번째”라고 했다.이어 전 감독은 “최근 4경기 수비력만 따지면 우리그 리그 1위 정도 스탯이 나온다. 리바운드가 많아지면서 필드, 3점 성공률 등이 다 올랐다.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오늘은 방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보다 저 팀(소노)의 컨디션이 좋다. 열심히 막아도 공격이 들어가면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 팀이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바로 창원에 내려가는데,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LG와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최현민이 오늘 복귀하는데 정상은 아니다. (에이스) 이정현이 복귀를 해야 하는데 아직 멀었다. 그전엔 움직이지도 못하다 이제 어깨를 풀기 시작했다”며 “정상적으로 회복을 한다면 브레이크가 끝난 뒤에 돌아올 것 같다. 만약 팀이 더 어렵다면 다음주 후반부 3경기에 조금씩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이어 김 감독은 “게임을 이기든 지든 열심히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제일 중요한 거다. 특피 팬들이 있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팬들도 우리 팀 상황을 너무 잘 안다. 요즘 이런 팬들이 없다. 팬들이 저한테 ‘멤버 없는 거 안다, 대신 내년에 성적을 내달라’고 한다. 저는 그런 팬들에게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SK가 1쿼터부터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엔 역전을 거듭하며 불꽃이 튀었다. 안영준의 득점에 전성현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자밀 워니와 치나누 오누아쿠, 최부경이 역전 득점을 주고 받았다.1쿼터 3분을 지난 시점부터 SK가 빠르게 격차를 벌려갔다. 최부경이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득점까지 성공시켰고 안영준도 점수를 보탰다. 오재현이 김강선의 패스를 가로챈 뒤 속공 레이업까지 더해 13-5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소노는 조은후가 잇따라 던진 슛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SK는 최부경의 득점에 최원혁의 외곽포까지 더해 일찌감치 20-5까지 격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소노는 김민욱과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했다. SK 역시 최부경의 득점과 자밀 워니의 3점슛, 전성현의 득점 등으로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1쿼터는 SK의 29-11, 18점 차 리드. 소노는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던졌지만 이 가운데 단 1개만 성공하는 등 야투율이 28%에 그쳤다. 75%를 기록한 SK와 격차가 컸다. SK는 최부경이 8점, 안영준과 워니가 각각 7점과 5점 등 고르게 득점이 나왔다.2쿼터에서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졌다. 1쿼터에서 휴식을 취한 오세근이 처음 던진 3점슛을 성공시켰고, 워니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더해졌다. 소노는 정면에서 던진 디욘테 데이비스의 3점슛이 림에 맞고 나오는 등 2쿼터 2분 가까이 득점을 추구하지 못해 24점 차까지 밀렸다. 김강선이 자유투 2개와 2점슛으로 가까스로 팀 득점 침묵을 깼지만 이미 격차는 20점 차 이상 벌어진 뒤였다.이후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SK는 2쿼터 안영준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43-16, 27점 차까지 격차를 더 벌렸다. 소노가 데이비스와 조재우의 자유투 2개로 추격하자 이번엔 김선형이 깨끗한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김선형은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으로 48-20까지 격차를 벌리며 원정 응원에 나선 SK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격차가 벌어지자 소노는 외곽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강선, 전성현 등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좀처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SK도 급할 건 없었다. 2쿼터 종료 직전엔 리온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0점 고지에 오른 채 전반을 마쳤다. SK의 50-26으로 크게 앞섰다. 추격이 절실하던 소노의 2쿼터 3점슛은 7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SK가 8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소노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초반에야 소노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오누아쿠가 3쿼터 첫 공격을 성공시킨 뒤 전성현이 이날 2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SK는 워니와 안영준의 턴오버가 잇따라 나왔다. 한호빈의 득점에 전성현의 외곽포가 또 터졌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전성현의 스틸에 한호빈의 속공 득점이 더해졌다. 소노가 12점을 몰아 넣자 전희철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되려 잇따라 턴오버가 나왔다. 두 팀의 격차는 어느새 10점 차까지 좁혀졌다.3쿼터 4분 넘게 득점이 없던 SK는 안영준이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이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이어 오누아쿠의 슛이 무위로 돌아가자 오세근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선형의 레이업으로 흐름을 바꿨다. 최원혁의 스틸에 이은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이 더해졌다. 다시 17점 차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SK는 김선형이 공격시간이 모두 흐르기 직전 던진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성공하는 운까지 더해졌다.소노는 오누아쿠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최현민,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3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워니의 스틸에 이은 오재현의 속공 레이업으로 SK가 다시 한번 흐름을 끊었다. 소노는 재차 추격의 불씨를 지펴야 할 시점 김강선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4쿼터 초반 소노가 다시 한번 반격에 나섰다. 전성현과 한호빈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55-64, 9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SK가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으로 흐름을 끊지 못한 사이 오누아쿠가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더 좁혔다. 전성현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2쿼터 한때 28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종료 5분 30여초를 남기고 6점 차까지 줄었다. 소노의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오누아쿠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최현민이 골밑 득점을 성공하면서 4점 차까지 좁혀졌다. SK가 워니의 골밑 득점에 안영준의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나자 전성현이 추격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점 차 팽팽한 흐름이 다시 이어졌다.치열했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건 SK였다. 전성현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최부경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선형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한호빈의 턴오버를 틈타 오재현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더해 SK가 76-65로 달아났다. 종료 2분 8초를 남긴 시점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졌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상대 흐름을 끊어내려는 한편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SK는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안영준이 스틸에 이은 최부경의 추가 득점을 더했다.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78-65로 격차를 벌어지자 김승기 감독은 오누아쿠와 전성현, 한호빈을 뺐다. 소노는 조은후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는 SK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12.21 20:47
프로농구

안양 KGC, 챔프전 반격…SK에 81-67 완승 '1승 1패' [IS 안양]

프로농구 안양 KGC가 서울 SK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챔프전·7전 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KGC는 27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챔프 2차전에서 SK를 81-67로 완파했다.이틀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69-77로 져 기선을 제압당했던 KGC는 한 경기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1.7%다.SK는 정규리그부터 플레이오프(PO)까지 이어오던 1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두 팀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전장을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잠실학생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인해 4차전에 이어 5차전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1차전 홈팬들 앞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KGC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1쿼터 초반 역전을 거듭하던 KGC는 오세근의 3점슛과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오마리 스펠맨이 덩크슛에 이어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면서 격차를 벌렸다.SK도 최부경과 최성원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렌즈 아반도가 1분 52초를 남기고 사이드 3점슛을 성공시켜 찬물을 끼얹었다. 1쿼터는 23-18로 KGC의 5점 차 리드.2쿼터 들어 KGC가 격차를 빠르게 벌려갔다. 오세근과 아반도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오세근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32-2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2쿼터 중반을 넘긴 시점엔 오세근의 패스를 받은 문성곤의 득점으로 1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아반도는 대릴 먼로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쿼터 막판엔 배병준이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KGC가 전반을 42-28로 앞선 채 마쳤다. 1, 2쿼터 KGC는 오세근과 아반도가 각각 12점과 11점을 넣은 반면 SK에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SK의 야투 성공률은 29%로 KGC(53%)에 크게 못 미쳤다.3쿼터에서도 KGC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아반도의 결정적인 스틸 2개가 잇따라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아반도는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공을 잇따라 스틸해냈고, 이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에 스펠맨의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오세근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KGC가 51-32까지 격차를 벌렸다.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최성원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워니의 앤드원 플레이에 최성원이 재차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12점 차로 격차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KGC도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문성곤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에 아반도의 외곽포를 더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KGC가 64-50으로 앞선 마지막 4쿼터. KGC는 박지훈과 배병준(3점)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려 애썼다. 그러나 SK도 최부경과 김선형의 자유투로 맞불을 놨다. 격차를 좁히려는 SK와, 승기를 굳히려는 KGC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SK는 2분 40여초를 남겨두고 8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KGC도 아반도와 오세근 등을 앞세워 더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스펠맨은 1분 24초를 남겨두고 덩크슛으로 격차를 12점 차로 벌렸고, 아반도도 58초를 남겨두고 2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홈팀 KGC의 14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KGC는 오세근이 21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아반도도 18점 3스틸, 스펠맨은 13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변준형도 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SK는 최부경이 17점 12리바운드, 김선형도 10점 10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성원도 12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경기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안양=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2023.04.27 20:50
프로농구

[IS 안양] LG, KGC에 1점 차 승리...'1위까지 1.5G 차'

프로농구 순위 싸움이 막판 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창원 LG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안양 KGC와 원정 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2승 16패를 기록한 LG는 선두 KGC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줄이며 막판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LG는 외국인 센터 아셈 마레이가 2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정희재가 전반에만 3점 슛 3개를 꽂는 등 11점을 넣어 전반 기세를 잡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가드 이재도도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후반 승기를 굳히는 데 힘을 보탰다.KGC는 무릎 통증을 회복하고 돌아온 오마리 스펠맨이 풀타임 출전해 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3점 슛이 10개 중 3개만 적중했고, 경기 초반 마레이에 밀리는 등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했다. KGC는 센터 오세근도 16점, 가드 변준형이 13점, 아시아쿼터 외국인 렌즈 아반도가 10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전반 팀 턴오버 8개(LG 1개)를 기록하는 등 번번이 흐름을 내줬고, 마지막 득점 한 개를 넣지 못하며 한 점 차 패배를 안았다.전반은 LG가 처음부터 끝까지 우세를 점했다. KGC는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종료 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스펠맨이 복귀했지만, 2옵션 대릴 먼로가 종아리 통증을 이유로 결장했다. 스펠맨의 부담이 높아졌던 상황에서 스펠맨은 외곽 공격에 비중을 높였으나 LG의 수비에 고전했다.스펠맨이 막히는 사이 LG는 정희재의 깜짝 활약이 펼쳐졌다. 정희재는 1쿼터 3점 슛 2개를 포함해 전반 3점 슛 3개로 전반 리드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공률 48.9%를 기록할 정도로 주 특기였떤 오른쪽 45도 위치에서 슛이 쏠 때마다 적중했다. 차근차근 득점을 쌓은 LG는 전반 막바지 저스틴 구탕이 백 덩크를 터뜨리며 전반을 45-33으로 마무리했다.일방적이었던 흐름은 3쿼터 KGC가 살아나면서 바뀌었다. KGC는 변준형이 쿼터 시작 26초부터 2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이어 아반도가 석 점과 덩크로 기세를 이은 후 오세근의 포물선 높은 3점 포로 정점을 찍었다. 기세를 이은 KGC는 막판 문성곤의 공격 리바운드 후 볼 경합 상황에서 박지훈이 끈질기게 공을 긁어냈고, 석 점으로 연결하면서 56-60까지 LG를 추격했다.4쿼터를 62-56으로 시작한 LG는 여전히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KGC는 스펠맨의 3점 슛 3개를 포함해 맹렬히 추격했지만, 원 포제션까지 좁혀진 상황 이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비마다 LG 이재도가 득점을 꽂았고, KGC는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던 박지훈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을 빼앗겼다.클러치 상황에서 아반도가 뽑지 못한 득점도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KGC는 막판 스펠맨이 득점 인정을 받으면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아반도가 경기 종료 28초 전 자유투에서 한 개만 성공했다. 이어 LG 이관희의 슛 실패로 아반도에게 속공 득점 기회가 생겼지만, 그가 레이업 득점에 실패하면서 끝내 1점 차이로 LG에 승리를 내줬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6 21:11
프로농구

'문성곤·스펠맨 31점 합작' 안양 KGC, 현대모비스 꺾고 3연승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7-68로 이겼다. 19승 8패가 된 리그 선두 KGC는 2위 창원 LG와 승차를 3으로 벌렸다. 아울러 지난 27일 고양 캐롯 경기(84-82 승)부터 이어져 온 연승 기록을 3연승으로 늘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5승 11패를 기록해 LG에 반 경기 차 뒤진 3위에 자리했다. KGC 포워드 문성곤(29)과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5)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곤은 이날 28분 22초를 뛰면서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펠맨도 38분 27초 동안 16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 외에도 가드 변준형은 14점, 포워드 오세근은 13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성곤은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전문 선수다. 경기 중반 교체 선수로 투입해 상대 팀 공격의 흐름을 끊어내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쿼터 중반 외곽 3점 슛을 두 개 연속 성공해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4쿼터 막판에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그 이전까지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스펠맨은 특유의 외곽포로 경기 흐름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2쿼터 6분 43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25-22를, 6분 13초 전엔 다시 3점포로 28-24를 만들었다. 이어 덩크 슛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점수 차가 벌어진 4쿼터에서는 공격보다는 골 밑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문성곤이 퇴장당한 4쿼터에 맹렬한 기세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4쿼터에 가드 이우석과 김현민, 김동준 등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20점 가까이 벌어졌던 점수를 한 때 9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스펠맨과 양희종 등의 수비에 막혀 역전극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6점 12리바운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12점을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8:28
프로농구

최준용·김선형·워니 67점 합작...SK 통합우승 '-1'

프로농구 서울 SK가 8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를 94-79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SK는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1·2차전 홈 경기를 깔끔하게 이겼던 SK는 3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GC가 정규리그 내내 SK를 괴롭혔던 변칙 라인업을 다시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에 백업 선수들이 SK를 괴롭힌 후 주전들이 나와 승리를 가져갔다. 4차전을 앞두고 전희철 SK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전 감독은 "3차전에서 슛이 들어가지 않은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 결정적인 패인은 아니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움직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게 패인이다. 1·2차전을 이기면서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선수들도 인정했다"며 "오늘은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나도 경기 운영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감독으로서 경기를 즐기지도 못했던 것 같다. 분위기도 우리답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선수들에게 잘 달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가 내놓은 해법은 SK다운 '속공 농구'였다. 전 감독의 주문이 통했다. 특히 올 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후 "챔프전 MVP도 받고 싶다"던 최준용과 '코트 위의 사령관' 김선형이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이날 3점 슛 3개를 포함해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용을 비롯해 총 5명의 SK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선형이 19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 위를 내달렸고 외국인 MVP 자밀 워니도 야투 성공률 86%(14시도 12골) 27점 12리바운드 기록하며 골 밑을 지배했다. SK 선수들은 속공으로만 21득점을 올리며 코트를 흔들었다. KGC는 전성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3점, 오세근이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SK의 기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접전에서 리드를 잡은 건 SK였다. 워니가 주 무기 플로터로 기선을 제압했고, 최준용이 석 점을 터뜨렸다. KGC의 초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리그 최고의 슈터 전성현이 3점 슛 두 개를 꽂아넣어 시소게임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쿼터 막판 최준용이 풀업 3점 슛을 터뜨려 SK가 18-14, 4점 차 리드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2쿼터부터 조금씩 달아났다. KGC가 야투 난조에 시달린 사이, SK 선수들이 특유의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김선형이 스틸과 속공으로 코트를 휘저었고, 베테랑 허일영이 이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 차는 15점까지 벌어졌다. KGC는 전성현과 대릴 먼로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9점으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10점 안팎이었던 점수 차가 4쿼터에 다시 벌어졌다. KGC가 오마리 스펠맨의 무리한 슛이 연달아 실패(4쿼터 야투 성공률 33%)한 틈을 놓치지 않고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속공의 중심이었던 김선형은 4쿼터 초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17점까지 벌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확신했다. KGC는 끝까지 추격 의지를 잃지 않았다. 양희종의 3점포 후 먼로와 전성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기세를 탔다. 경기 종료 4분 7초를 남겨놓고 최준용이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한 것도 변수였다. SK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빅4' 안영준이 버텨냈다. 안영준은 11점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던 상황에서 자유투와 석 점, 김선형과 합을 맞춘 속공 득점까지 추가하며 SK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의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김선형은 경기 후 "3·4차전이 제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일단 오늘 경기를 잡아서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며 "원정에서는 우리 분위기로 끌고 가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서 오늘 과한 세리머니도 하면서 신나게 뛰었다. 홈(5차전)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면 체력적으로도 우리가 유리할 것 같다. 그래도 3차전 같은 경기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차승윤 기자 2022.05.08 17:21
프로농구

'김선형 19점' SK, 챔프전 첫 대결에서 KGC에 90-79 승리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34·1m87㎝)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9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0.8%(24회 중 17회)였다. 코트 위의 사령관 '플래시 선' 김선형의 활약이 빛났다. 김선형은 1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 위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였다. 기회가 올 때마다 속공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면서 SK만의 농구를 이끌었다. SK는 자밀워니가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준용이 14점, 오재현이 17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KGC는 전성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점, 대릴 먼로가 15점 12리바운드, 오세근이 11점으로 활약했지만, 복귀전에서 부진했던 오마리스펠맨(6점 8리바운드)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서 SK와의 힘 대결에서 패했다. 전반은 박빙이었다. 시작은 KGC가 앞섰다. KGC는 1쿼터 초반 리바운드 수에서 우위를 점하며 치고 나갔다. SK의 주축인 김선형과 워니를 골 밑에서 막아섰지만, 길지 않았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MVP(최우수선수)로 골 밑의 최강자였던 워니가 가동되기 시작한 SK는 1쿼터 2분 33초를 남겨놓고 경기를 15-15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이현석의 역전 3점 슛, 허일영의 자유투 성공으로 1쿼터를 5점 차 리드로 마쳤다. 2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KGC는 2쿼터 8분 11초를 남겨놓고 변준형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허일영의 정면 슛으로 다시 리드를 찾은 SK는 안영준의 스틸과 오재현의 오픈 찬스 득점으로 달아났다. 6강과 4강 PO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였던 오세근이 나섰다. 오세근은 2쿼터 막판 3점 슛 포함 5점을 내며 한 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챔피언 SK의 힘은 3쿼터부터 빛났다. 특유의 속공 농구로 단숨에 승부처를 지배했다. 3쿼터 2분 20여 초가 흐른 시점부터 김선형, 최준용, 오재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단숨에 달아났다. 이어 속공의 지배자 김선형이 다시 한번 코트를 가로질러 득점을 추가했다. 접전이었던 경기는 2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SK의 8점 리드로 바뀌었다. 김선형은 3쿼터 종료 3분 전 스펠맨에게 가던 패스를 스틸한 후 다시 한번 완벽하게 속공에 성공했다. 득점에 성공한 그는 승리를 직감한 듯 바닥을 치며 포효했다. KGC는 4쿼터 마지막 맹추격을 펼쳤다. 9점 차를 좁히지 못하던 KGC는 4쿼터 중반부터 '캡틴' 양희종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빠르게 추격했다. 3분 7초를 남겨놓고 박지훈의 득점이 더해졌고, 경기 내내 폼이 올라오지 않던 스펠맨도 석 점을 더하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SK의 주축들이 다시 존재감을 발했다. 1분 46초를 남겨놓고 김선형의 속공으로 다시 달아난 SK는 1분여를 남겨놓고 최준용의 덩크슛, 자유투와 승리를 자축하는 오재현의 오픈 찬스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02 20:57
스포츠일반

'워닉 26득점' 서울 SK, 오리온전 105-87 승리...전희철 감독 데뷔승

전희철 SK 나이츠 감독이 정규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105-87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자니 워니가 26득점·13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적생' 허일영도 11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전희철 감독은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데뷔전에서도 승리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SK는 1쿼터는 23-22로 1점 차 리드, 2쿼터는 26-22로 앞섰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51-48에서 워니가 2점슛, 안영준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5분 28초에는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작전타임으로 숨 고르기를 한 뒤 나선 6분 1초에는 최준용이 3점슛을 넣었다.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최준용이 3점슛, 허일영이 자유투 성공, 김선형이 스틸 뒤 직접 득점까지 해냈다. 79-64, 13점 차로 앞선 SK는 4쿼터 초반 오리온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터진 안영준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21점, 머피 할로웨이가 1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SK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고 패했다.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23득점·9리바운드·4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1쿼터는 21-23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2쿼터 초반 스펠맨과 전성현이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스펠맨은 2쿼터만 10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49-40, 9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3·4쿼터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상현은 양 팀 최다 득점(24점)을 기록했고, 오세근도 14득점·12리바운드를 하며 제 몫을 더했다. KCC는 라건아가 20득점·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스펠맨을 막지 못하고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16: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