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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홈런 40타점' 고명준, 햄스트링 문제로 1군 제외…전의산 기회 잡는다 [IS 수원]

SSG 랜더스에 악재가 생겼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5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고명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 감독은 "오른쪽 햄스트링이 올라왔다고 하더라. 어제 경기에서 중간에 빠진 것도 그것 때문"이라며 "(햄스트링이) 찢어진 건 아닌데 (경기를 뛰는 게 어려워) 내렸다"고 말했다.고명준은 올 시즌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293타수 77안타) 10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데뷔 후 첫 주전으로 도약,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을 갖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공백 기간은) 한 2주 정도"라며 "당분간 (전)의산이를 써야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 전의산의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 타율 0.095(42타수 4안타). 2022년 13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잔부상에 부진이 겹쳐 입지가 좁아졌다. 전의산의 자리를 채운 게 올 시즌 고명준이었는데 그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전의산이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한편 이숭용 감독은 1루수 자원으로 베테랑 오태곤도 함께 콜업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5 17:58
프로야구

LG 1위인데 올스타 팬투표 선두는 0명, 막판 역전 가능할까?

정규시즌 선두를 달리는 LG 트윈스가 2024 KBO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고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2024 올스타전 베스트12 팬투표 2차 중간 집계(9일 17시 기준)를 발표했다.LG가 속한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전체의 83.3%인 10명의 포지션별 1위(외야 3명)를 배출했다. 나머지 두 자리는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외야수)와 미국 무대 진출 도전을 선언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루수)이 각각 차지했다. LG와 NC 다이노스는 2차 중간 집계까지 1위에 오른 선수가 한 명도 없다.올스타 팬 투표에서 LG의 부진은 예상 밖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KIA,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KBO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이다. 지난주에는 KIA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며 성적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팬 투표에서는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KIA가 모처럼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팬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LG는 2019년부터 최근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팬 투표에서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홍창기를 제외하고 투타 부문별 1위에 오른 선수는 없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출루율 1위(0.474) 득점 공동 3위(49개) 타율 9위(0.330)에 올라 있다. 그런 홍창기도 52만 420표를 획득해, 나눔 올스타 외야수 최다득표 3위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74만5345표)는 물론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71만 9134표)에도 뒤진 5위로 처져 있다. LG는 특정 선수 1~2명이 뛰어나기 보단 주전 선수층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이런 점도 LG가 올스타 투표에서 고전하는 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1위와 격차가 가장 적은 LG 선수는 포수 박동원이다. 총 67만 3931표로, KIA 김태군(80만 9088표)보다 13만 5000여표 적다. 타율 0.301 13홈런 52타점의 LG 1루수 오스틴 딘은 KIA 이우성(타율 0321 8홈런 40타점)에 22만 여표 차이로 뒤져 있다. LG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막판 역전을 꿈꾼다. LG는 지난해에도 2차 중간집계에서 선두를 달린 선수는 박동원이 유일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선수단 투표를 반영한 최종 결과에서 고우석(팬 투표 50만 1429표, 선수단 180표)이 KIA 정해영(91만 2951표, 33표)을 총점 0.38점 차로 제치고 베스트12(마무리 투수 부문)에 뽑혔다. 끝내 팬투표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1위 자리를 뺏진 못했지만, LG 오지환(유격수) 오스틴(1루수) 박명근(중간 투수)은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자존심을 만회했다. 2024 KBO 올스타 팬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 발표된다.이형석 기자 2024.06.11 05:35
메이저리그

'심정수 아들' 케빈 심, ARI 입단…계약금은 예상보다 8000만원 적어

KBO리그 대표 슬러거였던 심정수의 아들로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돼 화제였던 케빈 심(19)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20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케빈 심은 애리조나와 37만5000달러(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11일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8순위에 지명된 케빈 심의 슬롯 가치(권장 계약금)는 42만1100달러(5억3000만원)였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약간 적은 금액에 사인했다. 애리조나는 전날까지 1~4라운드 지명 선수와 모두 계약, 케빈 심의 입단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였다.심정수의 둘째 아들 케빈 심의 한국 이름은 심종현이다. 샌디에이고 대학교에 재학 중인 그는 올해 대학리그 38경기에 출전, 타율 0.298(141타수 42안타) 1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1)과 장타율(0.624)을 합한 OPS가 1.025.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홈런 타자(2위 7개)로 샌디에이고대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심정수는 KBO리그 역사에 손꼽히는 강타자다. 선수 시절 OB 베어스(현 두산),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등에 몸담으며 1450경기에 출전,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현 두산 감독)과 홈런왕 경쟁을 했던 선수 시절 빅리그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미국으로 이주해 정착했다. MLB닷컴은 드래프트 직후 'KBO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며 '그와 그의 가족은 케빈 심이 일곱 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 케빈 심은 양쪽 내야 코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올봄에는 외야 코너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로 1루와 좌익수 포지션을 맡을 수 있지만 오른손 파워 히팅 롤 플레이어로 빅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나누는 '20-80 스케일'에서 케빈의 파워와 송구를 각각 50, 타격은 45로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2023.07.20 10:33
메이저리그

아버지의 꿈에 도전···심정수 아들 심종현, MLB 애리조나 5라운드 지명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였던 심정수(48)의 둘째 아들 심종현(21·케빈 심)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아버지의 꿈이기도 했던 빅리그 입성 기회를 잡았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샌디에이고 주립대 소속 케빈 심을 지명했다. 계약금은 42만1100달러(5억5000만원)다. 케빈 심은 심정수의 둘째 아들로, 한국 이름은 심종현이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케빈 심을 소개하며 'KBO리그에서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 심정수 가족은 케빈이 7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심정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OB 베어스(현 두산)-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과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걸고 홈런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미국으로 떠났다.선수 시절 미국 무대 도전 의지가 컸다. 선수로 뛰는 동안 영어 학원을 다녔고, 새벽에는 MLB 경기를 챙겨보며 꿈을 키웠다. 2003년에는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 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타율 0.307(13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도 모색했으나, 당시 소속팀 현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심정수를 따라 세 아들이 모두 야구 선수를 꿈꿨다. 장남 제이크 심(심종원)은 2020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막내 에릭 심도 심정수로부터 야구를 배우고 있다.차남 케빈 심은 고교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학년 때 올 아메리칸팀에 선발되는 등 MLB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달 MLB 드래프트 대상자인 유망주가 한곳에 모여 3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펼치는 쇼케이스(드래프트 콤바인) 첫날에 심종현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01.5마일(163㎞)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하드 히트(타구 속도 시속 95마일 이상) 15개, 스위트 스폿(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 16개, 비거리 400피트(122m) 이상 타구 4개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케빈 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대학리그 38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40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은 친 선수는 그뿐이었다. 아버지를 닮아 장타율(0.624)이 돋보였다. 케빈 심은 애리조나 구단을 통해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타격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3.07.11 12:53
메이저리그

심정수 아들 케빈 심, 드래프트 5R 애리조나행…20-80 스케일 종합 40

KBO리그 대표 슬러거였던 심정수의 아들이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돼서 화제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샌디에이고대학 소속 케빈 심(19)을 지명했다. 케빈 심은 심정수의 둘째 아들로 한국 이름은 심종현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심정수는 KBO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300개 이상의 홈런을 쳐 헤라클래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며 '그와 그의 가족은 케빈이 일곱 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케빈은 힘이 넘치는 타격 프로필을 갖고 있지만 삼진이 많지 않고 견고한 존 콘택트율과 높은 출루율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쪽 내야 코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올봄에는 외야 코너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로 1루와 좌익수 포지션을 맡을 수 있지만 오른손 파워 히팅 롤 플레이어로 빅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케빈은 올해 대학리그 38경기에 출전, 타율 0.298(141타수 42안타) 1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1)과 장타율(0.624)을 합한 OPS가 1.025.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홈런 타자(2위 7개)로 샌디에이고대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케빈의 파워와 송구는 각각 50, 타격은 45로 매기는 등 종합 40으로 분류했다. 올해 드래프트 5라운드 148번 슬롯 계약금은 42만 달러(5억4000만원)를 약간 상회한다.심정수는 KBO리그 역사에 손꼽히는 강타자다. 선수 시절 OB 베어스(현 두산)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등에 몸담으며 1450경기에 출전,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 홈런 53개를 터트려 이승엽(현 두산 감독·당시 56홈런)과 치열하게 홈런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2007년 개인 첫 홈런왕(31개)에 올랐고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미국으로 이주, 정착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0:05
프로야구

'WBC 복병' 체코, 만만하게 볼 상대 아니다?

'복병' 체코가 베일을 벗는다.체코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의 세 번째 상대다. B조의 한국은 호주와 일본을 만난 뒤 체코와 결전을 치른다. 중국과 함께 B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체코는 그동안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닐 수 있다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전력 노출이 거의 되지 않은 '도깨비 팀'이라는 것도 한몫한다.1920년 이후 체코 태생 빅리거는 단 한 명도 없다.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과도 미미하다. 2013년 2017년 WBC에 도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WBC 예선 A조를 통과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 스페인에 개막전 7-21로 대패한 뒤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프랑스와 독일을 연이어 꺾고 회생했다. 이어 패자 결승에서 다시 만난 스페인에 3-1로 승리,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체코는 30인 최종 엔트리를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4명으로 채웠다. 마운드에선 오른손 투수 필립 캡카(25)와 마틴 슈네이더(37) 왼손 투수 루카스 에르콜리(27)와 토마스 뒤펙(34)이 선발 자원이다. 에이스 역할을 하는 슈네이더가 한국전에 앞서 열리는 중국, 일본전에 등판하면 체코 자국리그(에스트라리가) 출신인 캡카와 에르콜리, 뒤펙 중 한 명이 이강철호를 상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에르콜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르콜리는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키가 1m90㎝로 장신이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 프랑스와 유럽 예선에서 선발로 나서서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왼손 타자가 많은 한국전에 표적 등판 가능성이 있다.타선에선 주전 포수가 유력한 마틴 체르벤카(31)를 조심해야 한다. 체르벤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치면서 마이너리그 통산 617경기를 뛰었다. 체코 선수로 빅리그 무대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다. 2018년 볼티모어 산하 더블A에선 홈런 15개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외야수 마렉 슐럽(24)도 한방을 갖춘 '젊은 피'다. 지난해 NCAA 대학리그에서 62경기 타율 0.390(228타수 89안타)을 기록했다. 스페인과 패자 결승에선 홈런 포함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은 슐럽과 체르벤카를 주로 3번과 4번 타순에 배치한다. 본선에서도 이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체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에릭 소가드(37)다. 소가드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815경기를 뛴 전천후 내야수. 2019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10경기 출전, 타율 0.290 13홈런 40타점으로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 유럽 예선에서 활약한 보이텍 멘식(25)과 함께 내야 핵심 자원이다.체코 선수는 대부분 야구 이외 직업이 따로 있다. 슈네이더는 소방관, 팀의 주장인 내야수 페트르 지마(34)는 재무분석가다. 체르벤카는 "체코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다. 우리는 WBC에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거고 함께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9 08:19
메이저리그

STL 눗바, 일본 대표팀 합류...동료 에드먼과도 맞대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두 툴 플레이어가 한·일 양국 대표팀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상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4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에 최초로 일본 국적이 아닌 '일본계 메이저리거'가 합류한다. 라스 테일러-다쓰지 눗바(26·세인트루이스)의 일본 대표팀 발탁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세인트루이스의 외야수인 눗바는 지난해 빅리그 2년 차를 맞아 108경기 타율 0.228 14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0.340)과 장타율(0.448)을 합친 OPS는 0.788로 수준급이다. 순출루율이 0.112로 선구안이 뛰어나다.눗바는 그의 중간 이름(다쓰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계 피가 흐르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눗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출신의 미국 국적"이라면서도 "어머니가 일본인이기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다. 눗바가 일본 대표팀 합류를 원했고, 세인트루이스가 이를 허락했다"고 전했다.이례적인 결정이다. 일본은 그동안 '일본 국적 선수'만으로 WBC를 치렀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도 많았고, 국내 선수 풀도 깊었다. 다만 첫 두 대회 우승 이후 두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눗바를 영입해 전력 강화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산케이스포츠는 "눗바의 합류가 확정되면서 일본 대표팀은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눗바로 이어지는 '빅리그 외야진'을 꾸리게 됐다"고 전했다. 눗바는 2월 1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하는 일본 대표팀 훈련에는 불참하고, 대회 직전에 일본으로 건너올 예정이다.눗바의 합류로 한·일 전에서는 같은 소속팀의 두 혼혈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을 보게 될 전망이다. 눗바와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한국인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에드먼은 올 시즌 타율 0.265 13홈런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의 주전급 내야수다. 성적으로 완전히 발현시키지 못했으나 데뷔 시즌인 2019년 92경기에서 타율 0.304 11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B조에 속해 3월 10일 맞대결을 펼친다.눗바와 달리 할머니가 일본인인 스티븐 콴(26·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일본 대표팀 합류는 불발됐다. 클리블랜드의 신인 외야수인 콴은 눗바와 반대 유형이다. 타율 0.298로 콘택트가 뛰어나나 홈런은 6개로 적었다. 대신 뛰어난 수비 실력으로 지난해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그러나 부모가 아닌 조부모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대표팀 승선에는 실패했다. WBC 주최 측은 부모 중 한 명의 국적이나 태생지로 출전 국가를 정할 수 있다. 해당 나라의 여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 그 역시 대표팀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콴은 할머니가 일본인일 뿐 부모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 대표팀 합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2023.01.04 15:33
프로야구

타수당 홈런 2위인데…경련 참고 대타 준비하는 '잠실 빅보이'의 1군 생존법

LG 트윈스 이재원(23)은 KBO리그 홈런 공동 10위(13개)에 올라있다. 하지만 그는 팀에서 '5번째 옵션' 외야수다. 쟁쟁한 외야진 틈바구니에서 이재원은 이따금 찾아오는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그는 "그동안 계속 이만 갈았다. 훈련할 때도 경기 출전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2020~21년 2년 연속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 출신이다. KT 위즈 강백호와 서울고 재학 당시에는, 이재원이 주로 팀의 4번 타자를 맡았다. 1m92㎝, 100㎏ 건장한 체격에 타고난 힘을 자랑한다. 별명도 '잠실 빅보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입단해 2020년 1군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62경기에서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5경기에서 무려 13홈런 4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홈런 생산력이 엄청나다. 총 198타석에서 홈런 13개(공동 10위)를 뽑았다. 타수당 홈런은 0.07개로 KT 위즈 박병호(0.10개, 32홈런)에 이은 전체 2위다. 후반기 페이스는 더 놀랍다. 이재원은 9경기 29타석에서 홈런 5개(후반기 공동 1위)를 뽑아냈다. 같은 수의 홈런을 때린 KT 박병호는 48타석, LG 오지환은 54타석에 들어섰다. 적은 출전 기회에서 놀라울 만큼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회 초 국내 최고 좌완 김광현에게서 2점 홈런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4경기 동안 선발 출장은 물론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홍창기의 부상 복귀로 외야 라인업이 꽉 찼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출신 김현수가 홈런 2위(20개)에 올라있고,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도루 20개·5위)가 뛰어나다. 홍창기는 지난해 출루율 1위 출신의 리드오프이고, 문성주는 장외 타격왕(0.348)·출루왕(0.451)에 올라 있다. 이재원은 장점만큼 약점도 뚜렷하다. 타격 정확도(타율 0.232)가 떨어진다. 볼넷(11개) 대비 삼진(60개)이 너무 많다. 여기에 LG의 외야진이 워낙 탄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게 돌아온다. 류지현 LG 감독도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해 4명의 외야수를 경기에 내보내려 한다. 그러나 5명 모두 컨디션이 좋고 다른 매력을 갖춰 고민이 많다. 홍창기를 9번에 배치하는가 하면, 문성주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날도 있다. 다음날 서울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명단에서 다시 제외된 그는 6-8로 뒤진 9회 말 대타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원은 "대타로 나갈 수도 있으니까 코치님이나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계속 백업일 수도 있고 가끔 교체로 나갈 수도 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1군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는 셈이다. 이재원은 최근 4경기 연속 타점(8개)으로 좋은 모습이다. 개막 일주일만에 2군에 내려갔던 이재원이 1군 복귀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겪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순리대로 가자'고 여겼다"고 말했다. 6월 중순에는 열흘 동안 2군에 머물렀다. 그는 "계속 1군에 남아 한국시리즈까지 나가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08 12:25
야구

LG 김재율 등 9명 방출…서상우 은퇴

2019년 LG 소속의 10명이 트윈스 유니폼을 벗는다. LG는 23일 방출 명단 9명을 발표했다. 투수진에서는 이미 은퇴 의사를 밝힌 이동현과 심수창, 류제국을 비롯해 장원삼과 이나현 등 5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LG와 계약한 장원삼은 1년 만에 새 팀을 찾고 있다. 내야수 가운데 김재율과 장시윤, 양원혁, 김태영이 방출됐다. 김재율과 장시윤은 스프링캠프에서 비어있던 3루수 후보로 손꼽혔으나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2011년 LG 5라운드 34순위로 입단한 김재율은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149경기에서 타율 0.253 7홈런 40타점을 기록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2017년에는 75경기에서 타율 0.304 6홈런 28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넥센(현 키움)을 거쳐 LG로 옮긴 장시윤도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서상우는 은퇴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수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통산 성적은 194경기에서 타율 0.283 13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19.10.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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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13홈런' 쿠바 출신 모랄레스, NYY에서 방출

쿠바 출신 베테랑 타자 켄드리 모랄레스(36)가 뉴욕 양키스를 떠난다.양키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모랄레스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모랄레스는 지난 3월 원 소속팀 토론토에서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됐고, 5월 또 한 번의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상태였다. 그러나 19경기에서 타율 0.177(62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해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인연이 정리됐다.2006년 빅리그에 데뷔한 모랄레스의 통산(13년) 성적은 타율 0.265, 213홈런, 740타점이다. 2009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타율 0.306, 34홈런, 108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21홈런을 때려내며 한 방을 과시했지만, 올해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오클랜드(타율 0.204)와 양키스에서 총 53경기를 소화해 타율이 0.194로 2할이 되지 않았다. 결국 새 소속팀을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7.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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