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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관중석 청소 VS 욱일기 응원...양면의 일본

'완벽한 손님'일까 아니면 '말썽꾸러기'일까. 일본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독일에 승리해 올라갔던 기세가 단숨에 꺾였다. 1차전과 달랐던 건 경기 결과 말고도 있었다. 1차전에서 승리만큼 주목받았던 건 일본의 매너였다. 이날 일본 관중들은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들고 좌석 아래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워 담았다. 경기장을 떠나기 전 자신의 자리 주변을 청소하는 건 일본 축구 서포터스의 오랜 전통이다. 미국 ESPN은 "일본 (대표팀뿐 아니라) 관중 역시 월드컵의 완벽한 손님이었다. 여러 대회에서 계속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도 "스포츠 최고의 전통"이라며 일본 관중의 모습을 조명했다. 이들의 매너만큼은 코스타리카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관중은 석패를 당한 후에도 마찬가지로 봉투를 들고 청소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사람들이 이번 월드컵의 진정한 승자"라며 "일본 팬들은 심지어 일본 경기가 아닌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보고도 경기장을 청소했다"고 설명했다. FIFA 역시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기든 지든, 언제나 존경스럽다. '지구를 구합시다(SaveThePlanet)' 캠페인을 도와준 일본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관중의 이면도 드러났다. 코스타리카전에 앞서 일본 관중석에는 욱일기가 등장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 전쟁 시기를 상징하는 군대 깃발이다. 군국주의 시절 아시아 침략 전쟁을 벌이며 사용되었다. 이 때문에 당시 피해를 입었던 한국·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역사적·정치적 이유로 욱일기의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일본 응원단은 욱일기를 난간에 걸어두려다 안전요원에게 제지당했다. 그러나 끝까지 욱일기를 들고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역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개인 SNS를 통해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욱일기는 지속해서 국제 스포츠 대회 때마다 등장해왔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대회 전 욱일기 사용이 허가돼 논란을 빚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에 따라 정치적인 표현을 제재한다. 그러나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의 볼더링 3번 과제 암벽으로 욱일기 모양이 나왔다. 외신은 이를 두고 욱일과 같은 뜻인 '라이징 선(Rising Sun)'이라 불렀고,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도 이를 욱일기 모양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월드컵 때도 등장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FIFA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욱일기 응원 사진을 올렸다가 한국 등의 항의를 받고 내렸다. 당시 관중석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세네갈과 맞대결을 펼친 H조 2차전 때 걸렸다. 1-2로 밀리던 후반 33분 혼다 게이스케가 극적으로 동점 골을 기록하자 일부 관중이 대형 욱일기를 꺼내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카타르 월드컵은 욱일기 사용 외에도 개막 전부터 숱한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왔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의 저임금 혹사,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원 러브' 완장 사용 금지,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 여부, 라커룸에서 깃발로 코소보를 비난한 세르비아 대표팀 등이 연이어 화두에 올랐다. 정치적 논란은 주최 측과 선수단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5일 잉글랜드와 미국의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는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이 등장했으나, 입장을 제지당했다. 종교 침략 전쟁의 성격을 띤 십자군 전쟁은 중동 관중들의 입장에서는 하켄크로이츠·욱일기처럼 불쾌감과 정치적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주제다. FIFA는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 FIFA는 모든 행사, 활동에서 차별 없는 환경을 꾸리고 다양성을 키우려 한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도 이 점을 주목했다. 서 교수는 "사실 이 보도를 보고 약간 설렜다. FIFA가 이젠 욱일기 응원도 제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FIFA의 욱일기 제지는 아시아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였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일로 인해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다시는 욱일기 응원을 펼치면 안 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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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불씨 살린 독일, 일본에 운명 달렸다

'전차군단' 독일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면서 16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라 부담이 적지만, 일본이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이변을 연출하면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독일은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스페인과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힌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을 지나 후반 17분 조르디 알바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오른발 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독일은 후반 24분 3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쓰며 반전을 노렸다. 결국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페널티 지역 안 좁은 공간에서 받은 공을 오른발로 차 균형을 맞췄다. 독일을 격침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고, 독일이 힘겹게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옥의 조' E조의 운명은 안갯속에 빠졌다. 스페인이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1위에 올랐으며,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 0-7로 대패한 코스타리카가 골 득실에서 크게 밀렸다. 독일은 1무 1패로 승점 1점 4위에 머물렀다. 독일은 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만약 일본-스페인전이 무승부로 끝나면 독일과 일본이 1승 1무 1패로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차에서 우위에 서야 한다. 일본이 스페인을 꺾으면 스페인과 독일의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지면서 마찬가지로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데,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7점 차로 이긴 바 있어 이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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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페인 명품 매치, 토레스·무시알라 골 결정력은 아쉬워

'전차 군단' 독일이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16강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두 팀 모두 한 차례씩 완벽한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독일과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팽팽한 양상이 이어지던 후반 17분, 스페인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 골을 내줬지만, 0-1로 지고 있던 후반 37분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스페인 골문 앞 혼전 상황 속에서 흐른 공을 트래핑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상단을 갈랐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충격을 겪었다.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7-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스페인은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패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1-0으로 잡아주면서, 독일도 자력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2월 2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반면 승점 4점을 챙긴 스페인은 일본을 상대로 순위 확정전을 치른다. 우승 후보 사이 맞대결이었던 이날 스페인-독일전은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스페인은 정규시간 패스 636개를 성공하며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전반 6분 다니 올모가 크로스바를 맞히는 강력한 슈팅으로 독일 골문을 위협했고, 22분엔 조르디 알바가 왼쪽 골포스트를 스치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보여줬다. 반면 독일은 찬스가 열릴 때마다 몰아붙이며 특유의 선이 굵은 축구를 보여줬다. 전반 10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단번에 선수 3명이 상대 골문 앞까지 올라가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르쥬 나브리가 왼쪽으로 감아 찬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득점을 놓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스페인은 전반 32분 왼쪽에서 빠른 공격 전개로 크로스까지 연결했고, 공은 골문 앞으로 쇄도한 페란 토레스 앞에 떨어졌다. 그러나 그가 툭 밀어넣은 공이 허공으로 뜨고 말았다. 마치 한국-우루과이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황의조의 슈팅과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독일도 0-1로 지고 있던 후반 27분, 오른쪽 혼전 상황에서 자말 무시알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슈팅이 각도를 좁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무시알라가 골문 빈 공간으로 침투해 패스까지 잘 받았지만, 마무리까지는 해내지 못했다. 강팀들이 팽팽한 승부를 보여줬지만, 득점 기회를 잘 살린 경기는 아니었다. 안희수 기자 2022.11.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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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행 먹구름' 일본의 희망사항 "스페인이 독일 꺾으면, 최근 6-0 승리"

독일을 무너뜨린 일본이 코스타리카의 한방에 무너졌다. 16강 진출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서려 한 일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에서 0-1로 졌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2-1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승부가 중요했다.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2연승으로 조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었지만, 오히려 0-1로 져 16강행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7일 현재 E조에서는 스페인-일본-코스타리카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골득실에서 +7로 가장 앞서 있다. 일본은 골득실 0, 코스타리카는 -6이다. 독일이 승점 0으로 꼴찌다. 스페인과 독일은 28일 새벽 4시 맞붙는다. 만일 독일이 스페인을 꺾는다면 4팀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12월 2일 새벽 4시 일본-스페인, 독일-코스타리카전을 통해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질 수 있다. 일본이 가장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 코스타리카전 종료 후"독일-스페인전 결과가 일본의 카타르 월드컵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페인이 독일을 꺾으면 일본이 16강 진출 가능성은 크다"라고 전망했다. 스페인이 독일을 꺾고 2승을 확보하면, 마지막 3차전 일본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다봐서다. 반대편 독일-코스타리카전에서는 독일의 승리를 예상,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최소한 무승부 이상을 거둬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희망하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역대 통산 독일-스페인전 맞대결 결과까지 상세히 전하고 있다. 역대 25차례 맞붙어 스페인이 9승 8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막상막하다. 일본 언론은 "2020년 11월 스페인 홈(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럽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4조 6차전에서 스페인이 독일에 역사에 남을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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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음의 조' 맞네, 물고 물리는 E조 대혼전

독일을 무너뜨린 일본이 코스타리카의 한방에 무너졌다. '죽음의 조'로 꼽힌 E조의 16강 싸움은 대혼전 양상이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에서는 코스타리카가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에 0-7 대패를 당한 코스타리카는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16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선 일본에 좀 더 우위가 점쳐졌다. FIFA 랭킹에서 일본이 24위, 코스타리카가 31위였다. 일본이 1차전에서 강호 독일을 꺾고 이변을 낳은 반면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에 참패했다. 더군다나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역대 A매치 대결에서 일본이 3승 1무로 앞섰다. 하지만 일본은 코스타리카의 한방에 무너졌다. 케이셰르 풀레르의 결승골은 이날 코스타리카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당초 E조는 '죽음의 조'로 불렸지만 사실 유럽팀 독일과 스페인의 16강행 진출 가능성이 굉장히 높게 점쳐졌다. 스페인은 예상대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크게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독일은 일본에 1-2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독일과의 1차전에서 2-1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일본도 코스타리카에 져 16강행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물고 물리는 싸움이다. 일본-코스타리카전을 포함해 27일 현재 E조에서는 스페인-일본-코스타리카가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골득실에서 +7로 가장 앞서 있다. 일본은 골득실 0, 코스타리카는 -6이다. 독일이 승점 0으로 꼴찌다. 스페인과 독일은 28일 새벽 4시 맞붙는다. 만일 독일이 스페인을 꺾는다면 4팀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12월 2일 새벽 4시 일본-스페인, 독일-코스타리카전을 통해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질 수 있다. '죽음의 조'로 꼽힌 E조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이어지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1.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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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늘 밤 코스타리카 상대 아시아 축구 새 역사 도전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 작성에 도전한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전을 갖는다. 지난 23일 첫 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2-1로 꺾은 일본은 기세가 한껏 올랐다. 일본이 27일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얻는 것이 많다. 먼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죽음의 조'를 통과,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 경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다. 앞서 월드컵 16강이상 진출한 아시안 팀은 일본이 3회로 가장 많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세 번이다. 한국이 두 번째로 많은 2회 16강에 올랐는데,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였다. 그 외에 아시아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북한이 1회씩 16강에 올랐을 뿐이다. 일본이 2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이기면 월드컵 무대 통산 7승으로 아시아 국가 역대 월드컵 최다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까지는 한국(6승 9무 19패)과 일본(6승 5무 11패)이 6승으로 같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최다승 1위였지만, 일본이 독일을 꺾은 반면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공동 1위를 내줬다. FIFA 랭킹만 보면 일본이 24위로, 코스타리카(31위)보다 7계단 더 높다. 일본이 강호 독일을 2-1로 꺾어 분위기가 오른 반면 코스타리카는 우승 후보 스페인에 0-7로 크게 졌다. 다만 일본은 독일전에서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토미야스 다케히로 역시 경기 종료 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수비진에 걱정이 생겼다. 이형석 기자 2022.11.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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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전 앞둔 일본 비상…사카이·도미야스 동반 '결장' 유력

일본 축구대표팀 수비 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2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전을 앞둔 일본 대표팀 훈련에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드) 도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가 나란히 불참했다고 전했다. 사카이는 왼쪽, 도미야스는 오른쪽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느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사카이는 25일 코스타리카전 결장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수비 라인의 주축 선수 2명이 빠지면서 전술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본은 지난 23일 열린 '유럽 최강' 독일전을 2-1로 승리,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전에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우승 후보 스페인전(12월 2일)이라는 걸 고려하면 코스타리카전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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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봉투 들고 자발적 청소... '기적승' 더 빛낸 일본의 매너

독일을 제압하고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일본이 관중 매너로도 외신의 찬사를 받았다. 일본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일본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일카이 귄도안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쓰,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가 연속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대회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겼다. 일본이 독일을 꺾은 건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반면 독일은 아시아 팀에만 2연패를 당하게 됐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4년 뒤 첫 경기에서 다시 일본에 패했다. 경기 내용도 주목받았지만, 일본은 관중석에서 더 빛났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대표팀 서포터들이 관중석의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제이콥스는 "일본 팬들은 정말 최고"라며 "독일의 승리를 자축하기 이전에 경기장의 청소를 도왔다"고 칭찬했다. ESPN도 '완벽한 손님'이라며 일본 관중의 모습에 주목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승리로 스페인(코스타리카전 7-0 승리)에 이은 E조 2위에 올랐다. 일본은 오는 27일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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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주전 공격수 소속팀서 침묵… 조규성, 벤투호 ‘플랜 A’ 될까

조규성(24·전북 현대)이 파울루 벤투가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할까. 최근 골 감각을 보면 그는 대표팀 포워드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최대 강점 중 하나인 공격진의 화력이 사그라들고 있다. 주전 공격수 모두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벤투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앞선 공식전 5경기에서 침묵했다. 올 시즌 치른 18경기 중 2경기에서만 골 맛을 봤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리그 10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근래 출전 시간은 10분 남짓으로 줄었다. 실전 감각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부진도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그는 10경기에 나섰으나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2군행 루머까지 돌았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 줄곧 선발로 나서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교체 명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표팀에서 굳건한 입지를 자랑한 황의조가 부진하면서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보인 조규성이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작지 않다.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에서 총 17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 30일 열린 FC서울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는 머리와 오른발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조규성은 ‘벌크업’으로 몸집을 키워 몸싸움과 포스트 플레이를 발전시켰다. 기존의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슈팅과 고공 플레이 역시 진일보했다. 조규성은 자기 기량이 대표팀 레벨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애초 황의조의 대체자 격으로 뽑혔지만, 이젠 경쟁자로 발돋움했다. 현재 컨디션만 따지면 조규성이 황의조보다 믿을만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에게는 득점 감각과 기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서울과 FA컵 2차전을 마친 후 “조규성의 피지컬이 좋아졌다. 상대 한두 명이 붙어도 이길 힘이 생겼다. 문전에서의 득점 위치를 찾아가는 것도 발전했다”며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의)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하는데, (조규성이) 오늘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16강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벤투호의 최전방 주인은 황의조다. 조규성이 부상으로 낙마한 지난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황의조가 선발로 출전했다. 다만 최근 황의조의 출전, 득점 추이를 고려하면 대표팀에서 이전과 같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조규성을 '플랜 A'로 활용할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월드컵에 앞서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고, K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아이슬란드전은 조규성의 주전 활용 가능성을 점검할 마지막 기회다. 사흘 휴식 후 대표팀에 합류하는 조규성은 “선수라면 당연히 월드컵에 나가보는 게 목표다. 이번 소집 때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벤투)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월드컵은 최종 명단에 포함된 후에 생각하겠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1 20:16
축구

벤투의 15경기 선발 총 29명…亞컵부터 변화는 3명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선택된 자들은 누구인가.벤투 감독은 지난해 9월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뒤 지난 7일 호주와 평가전까지 총 15경기를 지휘했다. 15경기에서 10승4무1패를 기록했다. 압도적 승률이다. 이런 승률을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은 벤투호 베스트11이 있다. 벤투 감독은 자신이 확신을 가진 선수가 아니면 중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베스트11에 들지 못했거나 새로 발탁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벤투 감독의 확고한 철학이자, 벤투 감독이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벤투 감독은 이 방식을 고수했다. 또 9월 시작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베스트 멤버의 조직 극대화를 노리는 차원이라고도 볼 수 있다.처음부터 이 방식을 고수한 것은 아니다. 벤투 감독 부임 초기에는 다양한 선수 실험을 시도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잘 모르던 시기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여러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에서 선발은 최전방에 지동원(마인츠)이 섰고, 2선에 손흥민(토트넘) 남태희(알 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배치됐다. 중원에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드) 포백에 홍철(수원 삼성) 김영권(감바 오사카) 장현수(FC 도쿄) 이용(전북 현대)이 라인을 잡았고, 골키퍼는 김승규(비셀 고베)였다. 이 베스트11이 벤투호 시작을 알렸다.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2018년 9월 칠레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잘츠부르크) 그리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2018년 10월 열린 우루과이전에서는 기존 선발로 썼던 멤버들이 모두 들어갔다. 변화는 없었다. 이어 열린 파나마전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변화를 줬다.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을 비롯해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박주호(울산 현대) 김민재(베이징 궈안) 조현우(대구 FC)까지 무려 5명의 새 얼굴이 선발 라인에 포진했다. 손흥민이 차출되지 않았던 2018년 11월 호주전에는 문선민(전북 현대)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나상호(도쿄) 주세종(아산 무궁화)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이 선발로 첫 선택을 받았다. 2019년 첫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권경원(톈진 톈하이)이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2019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이 시작되자 선발 멤버 변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1차전 필리핀전에서 김진수(전북)가 부상에서 돌아와 벤투호 첫 선발로 나섰다.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는 변화가 없었고, 3차전 중국전에서는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기존 베스트 멤버였던 이용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김문환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16강 바레인, 8강 카타르까지 새롭게 선발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아시안컵이 끝난 뒤 열린 첫 경기였던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디종)이 이례적으로 첫 발탁, 첫 선발로 나섰다. 이어 열린 콜롬비아전에서는 또다시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 7일 끝난 호주전 역시 베스트 멤버에 뉴 페이스는 볼 수 없었다.2018년 다양한 선수 실험을 하다가 2019년에 고착화된 형국이다. 15경기에서 총 29명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장현수가 징계받아 대표팀에 올 수 없고, 남태희는 부상으로 당분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성용과 구자철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런 불가피한 상황에서 선발 라인에 변화를 준 것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얼굴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경우는 극도로 적었다.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베스트11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이는 단 3명에 불과하다. 아시안컵 당시에는 상대팀들까지 한국의 베스트11을 자연스럽게 예상하는 상황이 연출됐다.벤투호는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의 16번째 경기다. 벤투호 베스트11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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