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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잠실] 강승호 '부활' 박준영 '복귀 맹타'...키스톤 맹활약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기세가 올랐던 한화 이글스를 꺾고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공격형 키스톤 콤비 두 사람의 활약 덕분이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두산은 이날 대승으로 스윕패를 피했고, 최근 3연패도 끊어냈다. 전날(12일) 패배로 4위로 떨어졌던 두산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지켜내며 순위 싸움 경쟁을 이어갔다.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돋보인 날이었다. 이날 두산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터뜨렸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돌아온 유격수 박준영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은 본래 개막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한 키스톤 콤비였다.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던 박준영은 강한 어깨와 빼어난 운동신경, 파워를 두루 갖춘 유망주였다. 박세혁(NC)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온 지난해 주전 유격수 경쟁에 참여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 감독도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강승호는 4월 두산을 지탱했고, 5월엔 이끌었던 중심 타자였다. 지난 5월 14일까지 타율 0.339 10홈런 3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85로 팀 타격 전 부문을 이끌었다.하지만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강승호는 5월 15일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146에 머물렀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고, OPS는 0.385까지 추락했다. 그를 붙박이 주전으로 쓰던 이승엽 감독도 이달엔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시작했다.오랜 침묵에 빠졌던 두 사람이 13일 동시에 터졌다. 조금의 우연도 있었다. 본래 두산은 선발 유격수로 김재호를 기용하려 했으나 그가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끼면서 급하게 박준영을 투입했다. 우연의 일치가 '대박'으로 돌아왔다. 전날 대타로 한 타석만 나선 강승호가 포문을 열면, 박준영이 불러들이면서 두산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두 사람은 2회부터 폭격을 시작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몸쪽 직구가 조금 몰리자 자신 있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전민재가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바통을 박준영이 이어 받았다. 박준영도 산체스의 151㎞/h 직구를 공략했는데, 공이 1루수 김태연을 강하게 맞히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한 번 트인 물꼬는 계속 커졌다. 9번 타자 조수행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가볍게 당겼다. 타구는 1루수를 넘어 우익선상 빈 곳에 떨어졌다. 야수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리그 최고 준족(33도루, 1위) 조수행이 3루까지 달리며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로 2회에만 넉 점째를 뽑았다.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산체스를 상대한 3회, 이번에도 강승호와 박준영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이번엔 침착하게 공을 골라 출루했다. 도루로 2루까지 훔쳤고, 후속 전민재의 볼넷이 더해져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조금 높게 들어온 산체스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당겼다. 타구는 3루수 키를 넘어가 좌익선상을 따라 굴러갔고, 강승호를 불러들이는 2루타가 됐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5회 또 다시 '강-박' 듀오가 해냈다. 이번엔 선두 타자로 들어선 강승호가 3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쳐낸 그는 전민재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전민재는 다시 박준영의 적시타로 들어오며 8점째를 완성했다. 한화는 6회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석 점을 뽑았고, 8회 한 점을 더했다. 9회에도 문현빈이 2타점 3루타,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찌감치 터져 버린 두산 타선에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2군에서 돌아온 베테랑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6회 연타로 실점은 내줬지만, 선발 역할을 다 해내며 팀 3연패를 끊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김택연도 마지막 타자를 잡고 시즌 3호 세이브를 챙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1:34
메이저리그

'김하성 NL 유격수, 오타니 NL 지명타자 후보'...2024 MLB 올스타 팬 투표 개시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 투표가 문을 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MLB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 한국인 선수들 중 후보에 오른 이는 김하성이 유일했다. 샌디에이고 소속인 그는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도 김하성 홍보에 적극 나섰다.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면서 후보 명단에 김하성 이름을 한글로 새겼고, 영상도 제작했다. 해당 일러스트에는 김하성 외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각 선수들의 별명이 적혔다. 중남미 선수들의 경우 해당 국가 언어로 쓰여진 별명이 많다.투표에 선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MLB 4년 차인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60 19홈런 38도루를 기록,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도 이뤘다. 올해는 타율 0.224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0을 기록 중이다.공수 성장하긴 했으나 상대가 너무 강력하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을 두고 겨뤘던 무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다저스 이적 후에도 매해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슈퍼스타다. 5일 기준 시즌 성적도 타율 0.314 9홈런 32타점 9도루 OPS 0.91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역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함께 MVP 1, 2순위로 꼽힌다. 팬덤의 크기마저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압도해 투표로 그를 이기긴 쉽지 않다.다만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투표에 선정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는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으로 추가 선수 발탁이 이뤄진다. 샌디에이고의 라이벌 다저스는 베츠 외에도 오타니의 최다 득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는 최근 3년 연속 정규시즌 MVP와 함께 올스타에도 모두 선정돼 출전했다. 팔꿈치 재활로 투수 휴업 중인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타자로만 출전할 예정이다.MLB 올스타전 야수 1차 팬 투표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AL과 NL 전체 투표 1위, 총 2명은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AL과 NL 전체 1위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포지션에서는 1차 투표 1, 2위가 2차 투표에 나선다.지난해 이미 최다득표를 이뤘던 오타니다. 당시 그는 1차 투표에서 264만 6307표를 얻어 AL 최다득표로 올스타전에 직행했다. 올해 득표가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역대 최대규모 계약 역사를 새로 쓰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으로 화제를 모은 데다 에인절스에 비해 역사가 깊고 팬덤도 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상황이다. 일본 내에서 인기 역시 더 폭발하면서 온라인 투표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을 거로 보인다.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7일 열린다. 개최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다. 2020년 개장한 글로브라이프필드는 MLB 통틀어 가장 최신 구장으로 꼽히는 곳이다.올스타전 최종 명단은 8일에 공개된다.한편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전에 나섰다.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모았던 이정후는 올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외야 수비 중 어깨를 다친 그는 지난 5일, 해당 부위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09:23
프로야구

'1군 복귀 눈앞?' 삼성 김현준, 퓨처스 2연속 3안타 쾅쾅쾅…'복귀전' 이의리 2이닝 1실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이 퓨쳐스(2군)리그에서 2경기 연속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준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8일 상무전에서도 3안타(5타수)를 때려낸 김현준은 2경기 연속 3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준의 2군 타율은 0.452까지 치솟았다. 김현준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164(67타수 11안타) 6타점 9득점으로 부진한 뒤, 지난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군에서 재정비 후 타격감을 되찾은 뒤 1군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준은 이날까지 2군 12경기에서 타율 0.452(42타수 19안타) 6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4타수 4안타, 15일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7일 상무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18일 상무전과 22일 KIA전에서 연달아 3안타를 때려내며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김현준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공민규의 볼넷과 이창용의 안타로 3루까지 안착한 김현준은 양우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엔 2사 후 안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김동진의 안타로 2루까지 갔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4회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혁과 김호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준은 바뀐 투수 김대유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4-1로 앞선 6회엔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동진과 공민규의 연속 땅볼로 3루까지 진출한 김현준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현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 김재혁의 볼넷과 김호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김현준은 9회 초 타석 때 대타 류승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시즌 초 팔꿈치 부상 이후 42일 만에 복귀 시동을 건 이의리는 2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2 19:05
프로야구

[IS 잠실] '행복 수비'에 운 괴물, 신민재 '3타점'...LG, 한화에 개막전 '8-2' 대승

지난해 통합 우승 챔피언 LG 트윈스가 류현진(37)이 돌아온 한화 이글스를 가볍게 제압하고 개막전 승리를 달렸다.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를 8-2로 꺾고 승리를 달렸다.개막전 5경기 중 최고 빅 매치로 꼽혔으나 웃은 건 LG였다. 한화는 이날 12년 만에 돌아온 메이저리거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워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도 1선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내세웠지만, 데뷔전인 만큼 류현진의 무게감에는 미치지 못했다.하지만 선발 대결에서 웃은 건 엔스였다. 엔스는 이날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대량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위기마다 주 무기인 커터(컷패스트볼)를 활용해 땅볼을 유도해 한화의 득점 기회를 잔루로 바꿔냈다. 엔스와 달리 류현진은 흔들렸다. 수비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2회 선제 2실점을 기록했으나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 2사 후 수비가 그를 흔들었다. 8번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 타자 신민재에게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그런데 12년 전 류현진을 괴롭혔던 수비 불안이 다시 터졌다. 2년 차 2루수 문현빈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끝났어야 할 이닝은 끝나지 않았고, 문성주는 3루까지 진루했다. 12년 전처럼 실책은 실점이 됐다. LG는 후속 타자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단숨에 석 점이나 뽑았다. 이어 후속 타자 김현수까지 무너진 류현진을 공략해 안타를 더했다. 결국 한화는 예상 투구 수를 채운 류현진을 일찍 내려야 했다. LG는 류현진이 내려간 후에도 쐐기점을 추가했다. 5회엔 박동원의 땅볼 타구 때 한화 3루수 노시환의 타구 처리가 늦은 틈을 타 오지환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이어 7회, 1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로 일곱 번째 점수를 뽑아냈다. LG는 8회 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여덟 점째를 기록, 선발 전원 안타까지 만들어 첫 승리를 자축했다.LG는 지난해 깜짝 주전 2루수로 성장한 신민재가 9번 타자로 나서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가 됐다. 리드 오프 박해민도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3도루로 활약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그리고 친정 팀을 만난 채은성이 2안타를 쳤으나 타선이 득점권서 침묵해 개막전 패배를 떠안았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에 그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6:49
메이저리그

PIT 배지환, 오는 11일 출국…2024년 해적 주전 차지하러 간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11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을 준비한다.배지환의 에이전시인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9일 "배지환이 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11일 출국해 현지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지환은 빅리거 2년 차였던 2023시즌 111경기를 소화했다. 풀타임은 첫 번째였다. 빅리거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즌을 준비했고, 시즌 초 빠른 발을 살려 기회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최종 성적은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8에 그쳤다. 7월 왼쪽 발목 염좌로 6주 가까운 공백기가 생겼고, 체력 문제 등으로 타격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MLB닷컴도 배지환을 피츠버그의 주전 2루수 후보로 소개하며 "공격력이 선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올라갈 수 있을지가 열쇠"라고 분석했다.다만 장점도 여전하다. 배지환은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유격수, 중견수 등 포지션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잠재력도 충분하다.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실력으로 뿌리내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짧았던 휴식도 마무리했다.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배지환이 이번 귀국 후 부산의 드림스포츠아카데미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면서도 북구B리틀야구단을 방문해 재능기부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출국 전날인 1월 10일에는 지난해 기부했던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다시 방문해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한편 그는 이달 초 일반인 여성과 화촉을 밝히기도 했다. 배지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힘든 날이 많았다"면서 "(아내는) 저를 한결같이 무한한 사랑으로 대해준다.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로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9 15:57
메이저리그

오타니, 통산 2번째 MVP 등극 눈앞...타격 성적만으로 경쟁자 압도

오타니 쇼헤이(29·)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MVP와 사이영상 그리고 신인상 최종 후보를 3명씩을 공개했다. 이미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는 끝났지만,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후보를 따로 뒀다. 2021시즌 AL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2022)에 이어 다시 MVP 후보가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코리 시거·마커스 세미엔 내야 듀오와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전반기까지 오타니의 MVP 레이스엔 경쟁자가 없었다. 하지만 그가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와 타석에서 차례로 물러난 탓에 판세가 묘하게 흘렀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타자로는 9월 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나서지 못했다. 기록은 여전히 MVP급이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4홈런·95타점·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066을 기록했다. AL 홈런왕에 올랐다.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0승 5패·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 시거는 타율 0.327·33홈런·96타점, 세미엔은 타율 0.276·29홈런·100타점·OPS 0.826을 기록했다. 타자 성적만으로도 오타니를 앞서긴 어려워 보인다. 오타니가 올해도 MVP에 오르면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이다. 내셔널리그(NL) MVP 경쟁도 일방적이다. 올 시즌 41홈런-73도루를 기록하며 전대미문 기록을 남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그는 타율도 0.337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다른 후보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다. 베츠는 타율 0.307·39홈런·107타점, 프리먼은 타율 0.331·29홈런·102타점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 MVP는 17일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7 15:55
메이저리그

투혼의 슬라이딩...김하성 멀티히트+시즌 32,33,34호 도루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MLB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도루 3개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앞서 6일과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하성은 3경기 만에 안타와 도루, 타점을 생산한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2-1로 역전한 2회초 2사 2, 3루에서 휴스턴 오른손 선발 헌터 브라운으로부터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5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32호 도루.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7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호세 우르키디로부터 좌익수 앞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친 김하성은 이어 3루까지 훔쳤다. 그의 시즌 도루는 34개로 늘었다. 한 경기에서 도루 3개를 기록한 건 8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은 두 번째다. 개인 한 경기 타이기록이다. 매니 마차도의 2루타로 김하성은 득점도 추가했다.이날 맹타로 김하성의 타율은 0.273(476타수 130안타)으로 올랐다. 타점은 57개, 득점은 79개로 늘었다. 안타 1개만 추가하면 그가 지난해 세운 MLB 한 시즌 개인 최대 안타 기록을 바꾼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속에 휴스턴을 11-2로 완파했다.김식 기자 2023.09.09 14:23
프로야구

[IS 대전] 선발 복귀 허경민, 시즌 마수걸이포로 건재함 과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두산 베어스 허경민(33)이 시즌 마수걸이포로 올라온 컨디션을 증명했다.허경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회 초 0-0 균형을 깨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허경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를 결장했다. 지난 주말 옆구리 불편함을 느꼈고, 이승엽 감독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18일 대전 한화전까지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휴식이 약이 됐을까. 이날 본래 자리인 테이블세터가 아닌 하위 타순으로 출전한 허경민은 이전에 없던 장타로 점수판의 0을 1로 바꿨다. 그는 3회 초 0-0 상황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가 1볼 1스트라이크에 던진 3구 포크볼(시속 126㎞)이 정 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당겨서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비거리는 110m를 기록했다.올 시즌 첫 홈런이다. 이날 전까지 허경민은 시즌 타율 0.268 2타점 5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출루율은 0.380으로 높았으나 장타율이 0.293일 정도로 장타가 적었다. 휴식 후 시원한 홈런으로 장타 가뭄을 씻게 됐다.허경민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3회 추가점도 만들었다. 후속 타자 이유찬이 2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를 밟았다. 두산은 정수빈이 1루수 땅볼로 이유찬을 불러들이면서 2-0으로 앞서갔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9 19: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성공적' 배지환, 생애 첫 개막엔트리 합류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피츠버그 현지 매체 피츠버그트리뷴리뷰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MLB닷컴을 비롯한 타 현지매체들도 역시 이날 "여러 가지 수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배지환이 메이저리그 26인 개막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108경기 타율 0.289 8홈런 53타점을 기록, 9월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빅리그에 입성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9로 가능성을 보였다.가능성을 입증한 배지환은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19경기에 나선 배지환은 0.234(47타수 12안타) 2타점 2볼넷 4도루를 기록했다. 29일 마지막 시범경기에선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31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와 202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29 09:32
메이저리그

올스타 내야수 세구라, 필라델피아 떠나 MIA와 2년 계약

올스타 출신 내야수 진 세구라(32)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세구라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2년, 총액 1700만 달러(22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구라는 시즌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17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거절당한 뒤 바이아웃 100만 달러(13억원)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세구라는 빅리그에서 1328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통산(11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85(5195타수 1479안타) 107홈런 492타점 205도루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2013년과 2018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98경기 타율 0.277(354타수 98안타) 10홈런 33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기적 같은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MLB닷컴은 '내년 3월에 33세가 되는 세구라의 2022년 fWAR(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1.7이었다. (야구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가 예상한 2023년 WAR은 2.5'라며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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