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피츠버그 현지 매체 피츠버그트리뷴리뷰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MLB닷컴을 비롯한 타 현지매체들도 역시 이날 "여러 가지 수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26인 개막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108경기 타율 0.289 8홈런 53타점을 기록, 9월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빅리그에 입성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9로 가능성을 보였다.
가능성을 입증한 배지환은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19경기에 나선 배지환은 0.234(47타수 12안타) 2타점 2볼넷 4도루를 기록했다. 29일 마지막 시범경기에선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31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와 202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