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탁재훈이 걸그룹 시그니처 멤버 지원을 향한 선 넘은 농담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일본 AV배우 오구라 유나와 방송인 다나카(김경욱)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구라 유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등에 출연했으며, ‘노빠꾸탁재훈’에는 지난해 출연해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던 터다.
이날 공개된 방영분에서 탁재훈은 오구라 유나를 향해 “(지난번)면접 보러 왔을 때는 (기록관이었던) 예원 씨 기억나시죠. 일본에서 대박 나기 힘들 것 같다고”라며 운을 뗐다. 신규진 또한 “‘잘될 것 같아요?’라고 했는데 ‘네?’라고 했다”고 당시 오구라 유나가 놀라움을 표현한 제스처를 따라했다. 이에 오구라 유나는 “오해했다. 아니다”며 “그때 못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그런 제스처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진다”면서 “지원 기록은 어떠느냐”고 물었다. 지원은 이날 첫 공개된 ‘노빠꾸탁재훈’ 시즌3부터 합류했다.
오구라 유나는 “인기 많을 것 같다”고 답했고, 탁재훈이 “왜”라고 다시 묻자 “몸매가 좋으니까”라며 “꼭 데뷔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는 맥락상 탁재훈이 지원은 AV배우로 어떴느냐고 오구라 유나에게 물은 것이고, 거기에 대한 답이 이어진 것. 이에 오구라 유나는 “진짜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도와주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은 채 탁재훈은 “문화의 차이가 있다”고 말하자, 이 대화를 듣던 지원은 “배우로 데뷔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탁재훈은 다시 “그거랑 다르다”고 받아쳤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정말 저급하고 상대에 대한 예의라곤 없는 방송이다”, “여자 아이돌 너무 불쌍하다. 저런 소리를 듣고 앉아 있어야 하느냐” 등의 반응과 특히 탁재훈을 향해선 “딸 있는 사람이 못하는 소리가 없네”, “탁재훈 씨 본인 딸도 오구라 유나 후배시킬 수 있나. 선 넘지 말라” 등의 비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