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2건
야구

닻 올리자마자 암초…홍원기 감독의 '조상우 변수' 대처법

출항하자마자 암초에 부딪혔다. 조상우(27)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키움의 얘기다. 키움은 16일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2차 병원 검진에서 왼발목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부분 파열이 아닌 완전 파열 진단을 받아 최대 12주 이탈이 확정됐다. 4월 3일 예정된 시즌 개막전(4월 3일 고척 삼성전) 출전도 물 건너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조상우는 대체 불가 선수이다. 일단 일이 벌어졌으니 차선책을 구상해야 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차선책'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조상우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마무리 투수를 기용하는 방법이다. 유력한 후보는 안우진이었다. 안우진은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으로 조상우와 가장 흡사하다. 지난해 데뷔 첫 세이브까지 따내며 마무리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여줬다. 변수는 보직 전환.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시 불펜으로 기용하려면 결단이 필요하다. 베테랑 왼손 오주원(36)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오주원은 2019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아 19세이브를 올린 경험이 있다. 팀 내 불펜 투수 중 경험이 가장 많다. 스윙맨 김태훈(29)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로 마무리 투수까지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어떤 선수가 뒷문을 맡더라도 중간 계투가 약해지는 '풍선효과'를 피할 수 없다. 키움으로선 김상수(33·현 SK)의 공백이 아쉬워졌다. 김상수는 중간계투와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베테랑. 2019시즌 KBO리그 사상 첫 '시즌 40홀드'를 달성했다. 마무리 경험도 풍부한 그는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로 키움을 떠났다. 조상우를 대체할 수 있는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집단 마무리'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타자 유형에 따라 투수를 기용하는 방법이다. 왼손 투수에 약한 선수라면 오주원, 사이드암에 약점이 있다면 양현을 내세우는 식이다. 마무리 투수가 느끼는 부담을 몇몇 선수가 나눌 수 있지만, 자칫 잘못했다가 불펜 운영이 더 꼬일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지난달 21일 신임 사령탑에 선임돼 의욕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해 세이브왕에 오른 조상우는 홍 감독이 크게 걱정하지 않은 '상수'에 가까웠다. 홍원기 감독은 "의외의 변수는 생기기 마련이다. 준비도 많이 했을 텐데 지금 가장 힘든 건 조상우"라고 선수의 입장을 먼저 생각했다. 이어 "조상우가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점수를 많이 뽑아야 할 것 같다"며 "시범경기까지 투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 구상하겠다. 안타깝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선수들이 조상우의 빈자리를 십시일반으로 채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18 11:00
야구

'세이브왕' 키움 조상우, 수비 훈련 중 발목 부상…"병원 검진 중"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27)가 스프링캠프 훈련 중 발목을 다쳤다. 조상우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캠프 수비 훈련 중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구단 관계자는 "발목에 약간 붓고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서 검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해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원종현(NC·30세이브), 김원중(롯데·25세이브)을 제치고 개인 첫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던 2019시즌(48경기 평균자책점 2.66)보다 세부지표가 향상됐다. 올 시즌에도 키움의 마무리 투수로 어깨가 무거운 상황. 발목 부상이 심각할 경우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10 17:07
야구

[IS 피플] '평균 구속 4㎞/h ↓' 키움 조상우는 그래도 만족스럽다

키움 조상우(27)의 2020시즌 성적에는 미스터리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패스트볼 구속이다. 조상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KBO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2019시즌 조상우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찍혔다. 평균 구속이 153㎞/h로 웬만한 투수들의 최고 구속보다 더 빠르다. 지난해 조상우의 패스트볼 구속에는 변화가 감지됐다. 최고 구속이 시속 154㎞로 떨어졌다. 평균 구속마저 149㎞/h에 그쳤다. 여전히 빠른 구속이지만, 구속 하락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조상우는 "변화구 훈련을 많이 하다 보니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진 것 같다"며 "변화구를 좀 더 사용해 전체적으로 (투구 내용이) 좋아졌는데…. 2020시즌보다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전력으로 던지지 않아도 구속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패스트볼에 슬라이더를 조합한다. 2019시즌에는 패스트볼(72%)과 슬라이더(24%) 비율이 96%나 됐다.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를 막아냈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 투수 특성상 콤팩트한 투구 레퍼토리를 유지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체인지업 비율을 전체 구종 대비 3%에서 6%까지 올렸다. 미세한 변화일 수 있지만, 선수가 느끼는 체감은 크다.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0.282→0.218)을 크게 낮춘 것도 체인지업 덕분이다. 조상우는 "타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구종을 던진 게 주효했다. 이전 시즌엔 거의 던지지 않은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했다"며 "구종이 늘어나다 보니 타자들이 타석에서 생각할 게 많아졌다. 대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구속이 약간 떨어져도 체인지업을 섞으니 마운드 위 위력이 유지됐다. 변화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원종현(NC·30세이브), 김원중(롯데·25세이브)을 제치고 개인 첫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던 2019시즌(48경기 평균자책점 2.66)보다 세부지표가 향상됐다. 그는 "열심히 한 시즌인데 타이틀까지 차지해 더 기분이 좋았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2019년까지는 조금씩 아픈 곳이 있었는데 지난 1년을 보내면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돌아봤다. 다만 지난해 후반기 부진이 못내 아쉽다. 전반기(이하 평균자책점 0.68)보다 후반기(3.58)에 약간 흔들렸다. 조상우는 투구 패턴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한다. 그는 "풀시즌을 치르다 보니 아무래도 타자들에게 투구가 읽힌다"며 "2021시즌을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를 해서 패턴 변화를 더 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우는 2021시즌에도 키움의 마무리 투수다. 키움은 오프시즌 동안 베테랑 불펜 김상수가 FA(자유계약선수)로 SK 이적을 선택했다. 불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조상우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아프지 않고 시즌을 잘 치를 수 있게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쓰려고 한다"며 "승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마운드에서 좋은 피칭을 해야 한다. 야수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우리 팀에는 좋은 야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수비와 공격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03 06:00
야구

[준PO]승부처는 8·9회, '영건' 셋업맨·클로저 맞대결

지난 2일 열린 LG-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시간 57분 동안 진행됐다. 7회 스코어(2-2)가 12회까지 이어졌다. 두 팀 사령탑 모두 동점에서 마무리투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LG 고우석, 키움 조상우는 1이닝 이상 소화했다. 집중력과 긴장감이 고조된 경기에서 '1점'이 갖는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운영이었다. 역전 허용이 미치는 영향은 해당 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두산과 LG의 라이벌전으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도 뒷문 단속이 관건이다. 올 시즌 내내 불펜 난조 탓에 고민이 많었던 두산은 막판에서야 전열을 정비했다. 지난 8월, 선발투수 이영하(23)를 마무리 투수로 바꾼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영하는 구원 등판한 첫 9경기(11이닝)에서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 100%를 기록했다. 주자를 두고 첫 타자를 상대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적응도 더뎠다. 10월 둘째 주에만 두 차례 끝내기 안타(홈런 포함)를 허용했다. 그러나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며 세이브를 기록한 10월 14일 한화전 이후 안정감이 생겼다. 10월 17일 고척 키움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피안타조차 없었다. 심적인 부담을 덜어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간 3세이브를 기록하며 두산의 3위 탈환에 기여했다. 최근 3시즌(2018~2020년) 등판한 LG전 14경기(56⅓이닝) 피안타율(0.259)도 좋은 편이다. 이영하는 이미 선발투수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나선 경험이 있다. 셋업맨 이승진(25)도 두산 뒷문 안정화에 기여했다. 그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46.5㎞까지 찍히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슬라이더 움직임, 커브 낙폭도 좋은 편이다. 홍건희, 박치국, 홍건희 등 기존 셋업맨들이 흔들릴 때 홀로 선전하며 선발투수와 마무리투수를 잇는 탄탄한 연결고리가 됐다. 과부하 우려도 있다. 10월 한 달 동안 13번 등판했다. 5번이나 1⅓이닝 이상을 던졌다. 3연투도 있었다. 10월 16일 고척 키움전, 22일 잠실 KT전에서는 4실점 하며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형 두산 감독의 신뢰는 두텁다. 실점이 많았을 때도 "이승진의 구위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에도 8회는 이승진에게 맡길 전망이다. LG는 셋업맨 정우영(21), 마무리투수 고우석(22)이 뒷문을 지킨다. 2019시즌 신인왕 정우영은 올 시즌도 20홀드·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그의 피안타율(0.185)은 20홀드 이상 기록한 리그 구원투수 중 가장 낮다. 고우석은 올 시즌 17세이브·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시즌 초 좌측 무릎 수술을 받고 두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지만, 7월 11일 복귀 뒤 빠른 속도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시속 155㎞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객관적으로는 LG 필승조 무게감이 이제 막 전열을 정비한 두산보다 앞선다. 변수는 피로감. 고우석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공 40개를 던졌다. 4사구 3개를 내주며 고전했고, 이닝을 두 번째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전 5경기 피안타율(0.273)도 개인 시즌 평균(0.234)보다 훨씬 높다. 정우영은 상대성이 변수다. 그의 시즌 좌타자 피안타율(0.189)은 우타자 피안타율(0.182)과 비슷한 편이다. 그러나 좌타자 피출루율(0.336)은 우타자(0.267)보다 훨씬 높다. 좌타자 상대 볼넷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투심 패스트볼 제구력이 흔들리는 날에는 이런 모습이 더 두드러졌다. 빠른 공의 구속도 우타자를 상대할 때보다 조금 더 느려진다. 류중일 LG 감독도 시즌 중반 정우영의 좌타자 상대 제구력과 공 배합을 지적한 바 있다. 두산 타선에는 수준급 좌타자가 많다. 정우영의 올 시즌 두산전 피안타율(0.286)은 시즌 피안타율(0.185)보다 훨씬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04 06:00
야구

[IS 고척 코멘트]'160㎞ 구사' 안우진 "구속보다 제구가 더 중요해"

시속 160㎞. 키움 셋업맨안우진(21)이 두산 김재환에게 던진 5구째 구속이다.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이 숫자는 광속구 투수의 상징. 안우진은 앞서 던진 공 4개도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상대 4번 타자를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승부 결과는 안우진의 판정패였다. 시속 160㎞ 포심 패스트볼은 볼로 선언됐고,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도 바깥쪽(좌타자)으로 살짝 빠졌다. 키움이 5-3, 2점 앞선 상황이었다. 위기가 왔다. 그러나 안우진은 후속 오재일은 중견수 뜬공, 2사 뒤 상대한 박건우는 삼진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3연투하며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이었다. 안우진이 대체 클로저로 나서 임무를 완수했다. 세이브를 챙겼다. 4연승을 이끌었다. 안우진은 김재환을 힘으로 제압하고 싶었다. 17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내가 잘 던지는 공으로 붙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유가 있었다. 전날(16일) 경기 7회 승부에서 김재환에게 구사한 슬라이더가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재대결은 직구 승부, 전력투구를 다짐했고 실천에 옮겼다. 결과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안우진은 "(바깥쪽으로 빠진 6구는) 내가 원하는 위치에 던졌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관중 입장 뒤 다소 어수선했던 경기 집중력을 다잡고 투구한 점도 높이 자평했다. 그는 "박병호 선배님께서 어제(17일) 오전에 '타자랑 싸워야 한다'는 조언을 주셨다. 당일 경기에서 전광판도 보지 않고 승부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데뷔 시즌부터 강속구로 주목받은 투수다. 시속 160㎞ 직구를 뿌리며 다시 한번 정체성이 재확인됐다. 올 시즌 평균 구속은 시속 152.3㎞(스탯티즈 기준). 2019시즌은 147㎞였다. 그러나 선수는 구속 욕심이 없다. 구속 증가도 비시즌 웨이트트레이닝 효과가 있었고, 평소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매진한 결과로 본다. 여느 투수처럼 제구력을 더 많이 신경 쓴다. 그는 "내가 원하는 로케이션에 던지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시속 150㎞대 공을 던져도 가운데로 몰리면 타자에게 맞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18 13:37
야구

'세이브 1위' 원종현, 달라진 준비 자세...순항 원동력

마무리투수 모드로 준비한 2020시즌. 원종현(33·NC)의 투구가 다부지다. 2020시즌 초반 화두는 타고투저다. 공인구 반발력의 상향 조정이 의심될 만큼 장타가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타자들의 적응력 향상을 꼽는다. 지도자, 선수 모두 "타격 지향점이나 스윙 의도가 달라진 타자가 많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시즌 초반부터 불거진 심판진의 볼 판정 논란으로 인해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팀이 많다. 우승 후보 두산조차 1인 마무리투수 체제를 접었다. KT 마무리투수 이대은은 등판한 일곱 경기 가운데 다섯 번이나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 팀당 11경기를 치른 시점에 리그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4.38이다. 올 시즌은 5.44다. NC 마무리투수 원종현은 추세에 휩싸이지 않았다. 19일 두산전까지 일곱 경기에 나서 6⅓이닝을 소화하며 1점만 내줬다. 세이브는 5개를 챙겼다. 이 시점까지 1위. 같은 기간에 4세이브를 기록하며 실점도 없는 조상우(키움)와 함께 불펜투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NC는 19일 두산전에서 5-4로 승리했다. 7연승을 거뒀다. 개막 12경기에서 11승. 원종현은 이 경기 수훈 선수다. 두산이 1점 차로 추격한 8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김재호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앞선 안타 2개가 있던 김재호지만 무브먼트가 좋은 속구에 배트를 헛돌렸다. 원종현은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좋았다. 요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이 잘 들어가고 있었다. 슬라이더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고, 투심을 자신 있게 넣은 게 통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도 다 잘 해주고 있어서 나도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며 힘을 낸 배경을 전했다. 셋업맨이던 그는 2019시즌부터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31세이브를 기록하며 NC의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3.90)이 다소 높았고 블론세이브(9개)도 많았다. 보직 적응은 진행형이었다. 올 시즌 다르다. 그는 "2019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는 마무리투수가 될지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맞춰서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멘탈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며 달라진 준비 과정을 전했다. 두산전도 "이닝 중간에 등판했지만, 이겨야 할 경기였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여전히 연투하고 휴식이 부족하면 피로하다. 이틀은 쉬어야 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매 경기 가장 박빙 상황에 나설 수 있다는 클로저의 숙명을 받아들였다. 블론세이브를 해도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했을 것. NC의 순항에는 든든한 마무리투수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20 09:47
야구

'박병호 20억원·조상우 2억원' 키움, 연봉 계약 마무리

키움이 2020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키움 구단은 21일 연봉 계약 대상자 45명 중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투수 4명, 야수 6명 등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팀의 간판인 박병호는 2019시즌 연봉 15억원에서 5억원(33.3%)이 인상된 20억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 조상우는 6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233.3%) 오른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33.3%는 팀 내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률이다. 이밖에 불펜 김상수와 선발 최원태는 전년 연봉에서 1억원씩 상승한 3억원과 3억7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내야수 김혜성은 3000만원 인상된 1억원에 계약하며 KBO 리그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한편 2020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5명 기준, 연봉 총액은 63억7600만원이며 지난해 52억8300만원에서 10억9300만원(20.7%)이 올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 2020시즌 연봉 계약 현황 - (단위: 만원) 번호 포지션 선수명 2019연봉 2020연봉 인상액 인상률 1 투수 한현희 32,000 29,000 -3,000 -9.4% 2 최원태 27,000 37,000 10,000 37.0% 3 김상수 20,000 30,000 10,000 50.0% 4 조상우 6,000 20,000 14,000 233.3% 5 신재영 10,000 7,000 -3,000 -30.0% 6 양현 6,000 9,000 3,000 50.0% 7 윤영삼 6,000 9,800 3,800 63.3% 8 김성민 5,800 9,700 3,900 67.2% 9 김동준 5,600 8,000 2,400 42.9% 10 문성현 5,000 4,200 -800 -16.0% 11 이승호 5,000 8,500 3,500 70% 12 김정후 3,500 3,500 동결 0% 13 안우진 3,200 4,800 1,600 50.0% 14 김선기 3,000 4,200 1,200 40.0% 15 조덕길 3,000 3,000 동결 0% 16 이영준 2,900 5,500 2,600 89.7% 17 임규빈 2,700 2,700 동결 0% 18 김재웅 2,700 2,700 동결 0% 19 박주성 2,700 2,700 동결 0% 20 양기현 2,700 2,700 동결 0% 21 윤정현 2,700 2,700 동결 0% 22 조영건 2,700 2,700 동결 0% 23 야수 박병호 150,000 200,000 50,000 33.3% 24 이택근 50,000 5,000 -45,000 -90.0% 25 서건창 35,000 35,000 동결 0% 26 김하성 32,000 55,000 23,000 71.9% 27 이정후 23,000 39,000 16,000 69.6% 28 임병욱 10,000 8,800 -1,200 -12.0% 29 박동원 9,000 22,500 13,500 150.0% 30 김혜성 7,000 10,000 3,000 42.9% 31 김규민 5,800 5,400 -400 -6.9% 32 장영석 5,300 7,500 2,200 41.5% 33 박정음 4,500 4,300 -200 -4.4% 34 주효상 4,500 4,000 -500 -11.1% 35 허정협 4,000 3,500 -500 -12.5% 36 김웅빈 3,700 3,700 동결 0% 37 김수환 2,700 2,700 동결 0% 38 김신회 2,700 2,700 동결 0% 39 김은성 2,700 2,900 200 7.4% 40 김주형 2,700 2,700 동결 0% 41 배현호 2,700 2,700 동결 0% 42 송우현 2,700 2,700 동결 0% 43 임지열 2,700 2,700 동결 0% 44 주성원 2,700 2,700 동결 0% 45 추재현 2,700 2,700 동결 0% 2020.01.21 14:29
야구

[미디어데이]김태형-장정석 감독, 다른 자세 같은 자신감

김태형(52) 두산 감독은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장정석(46) 감독은 진중한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가 미디어데이부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두산과 키움이 22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2019시즌 주인공을 가리는 최종 무대다. 두 팀 사령탑은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향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장 감독도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가장 좋은 위치를 향해 달려왔고 기회가 왔다. 여력을 1%도 남기지 않고 모든 힘을 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해(2015년)부터 두산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지도자다.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관록이 있다. 이전 네 시즌과 다른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그저 최종 무대에서 우승할 생각만 한다"고 했다. SK와 키움 가운데 어떤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와도 상관없었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올가을에 벌떼 불펜 운용으로 기세를 올린 키움의 투수 운용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한다"고 칭찬하면서도 "조상우가 많이 던지고 있다"며 상대의 불안 요소를 짚었다. 시종일관 여유 있는 입담은 자신감을 대변했다. 장정석 감독은 겸손했다. 선수단을 향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 이미 큰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그의 작전과 기용이 유독 잘 맞아떨어지는 점에 대해 언급하자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모두 선수단과 스태프가 만들어줬다"며 공을 돌렸다. 승부욕은 감추지 않았다.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에서 끝날지 묻는 말에 장 감독만 한 손으로 답했다. 다섯 손가락만 폈다. 4승1패로 이기겠다는 의미다. 김태형 감독과 두산 대표 선수인 이영하, 오재일 그리고 키움 이정후와 이지영은 모두 6차전을 예상했다. 장 감독의 자신감은 두 가지다. 일단 자신이 경험을 쌓았다. 그는 "지난 시즌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한 것들을 해내고 싶다. 아쉬움을 채우겠다"라고 말했다. 진화한 선수단의 저력도 믿는다. 앞선 준PO, PO에서 시리즈를 승리로 끝낸 뒤 "선수단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미디어데이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 시즌 내내 강조한 단합이 가을 야구를 치르며 완성됐다고 본다. 키움은 올 시즌 두산과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9승7패)이 앞선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두산전을 잘 풀어간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며 전력도 뒤질 게 없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두 사령탑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소속 선수들의 감사 인사와 자신감 표출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소속 투수 이영하가 "나가는 경기마다 잘 던지겠다"는 각오를 전하자 김태형 감독은 "현재 두산 마운드에 (이)영하보다 잘 던지는 투수가 없다. 우리 팀의 미래다"고 말하며 화답했다. 공·수 전력 핵심인 주전 포수 박세혁을 향해서는 "이미 전력 분석을 마쳤을 것이다"며 믿음을 보낸 뒤 "포수가 확신을 갖지 못하면 투수가 흔들린다. 확신을 갖고 경기에 임하라"는 조언을 했다. 소속 야수 이정후가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는 감사 인사를 들은 장정석 감독도 "내가 한 게 없다. 이정후는 최고의 선수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지금처럼만 해달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훈훈한 사제의 정이 전해지는 가운데 두 사령탑은 더 명확하게 다부지게 우승 의지를 전했다. 한국시리즈가 이미 시작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미디어데이] KS 1차전은 외인 맞대결… 린드블럼 VS 요키시 확정[미디어데이] 김태형 감독이 박세혁에게 보내는 메시지='확신'[미디어데이] KS 앞둔 이정후가 '절친' 고우석을 언급한 이유[미디어데이] 'KS 베테랑' 오재일과 이지영 "최대한 편안하게", "하나만 잘하자"[미디어데이]자신감 표출? 올해도 돋보인 김태형 감독의 입담 2019.10.21 15:45
야구

'신성 클로저' 대표팀 합류, 세대 교체 신호탄

한국 야구가 '뒷문지기' 세대 교체를 향해 신호탄을 쐈다. 지난 2일 발표된 2019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고우석(21·LG), 문경찬(27·KIA), 하재훈(29·SK)이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세 선수는 올 시즌 자신의 커리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체 요원이었다. 그러나 뛰어난 구위와 배포를 보여주며 고정 클로저 부재에 시달리던 소속팀에 단비가 됐다. 경쟁력을 인정 받았고, 국제 대회에서 자신의 구위를 시험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2013시즌까지는 오승환(37·삼성)과 손승락(37·롯데) 그리고 봉중근(39·은퇴) 해설위원이 KBO 리그 대표 트로이카를 구성했다. 오승환이 해외 진출하며 공백이 생긴 한 자리는 국내 무대로 복귀한 임창용(43·은퇴)이 메웠다. 최근 세 시즌(2017~2019년)은 정우람(35)이 가장 많은 세이브(87개)를 올렸다. 손승락은 올 시즌까지 꾸준히 세이브를 쌓으며 오승환이 남긴 현역 최다 기록(277개)에 다가섰다. 김세현, 임정우, 정찬헌 등 당해 좋은 컨디션을 앞세워 세이브 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투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내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마무리투수는 대체로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맡았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트로이카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9시즌에는 하재훈이 36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고, 고우석이 1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문경찬은 5위(24개)에 이름을 올렸다. 하재훈과 고우석은 리그 대표 타자들도 허를 내두를만큼 뛰어난 묵직한 구위를 뽐낸다. 문경찬은 평균 구속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 71.1%에 달하는 스트라이크 비율이 증명한다. 세 투수 모두 경험에 비해 배포도 뛰어다나는 평가를 받는다. 일시적인 선전으로 여겨졌다면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국제대회에서 등판해 경험까지 쌓으면 더 좋은 마무리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비로소 리그와 대표팀 뒷문에 진짜 세대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는 이미 대표팀 경험이 있는 파이어볼러 조상우(25·키움)와 좌완 함덕주(24·두산)도 선발 됐다. 리그에서는 두산의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우완 이형범(25)이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양의지(NC)의 FA(프리에이전트) 보상 선수로 이적한 뒤 잠재력을 발휘한 투수다. 새 시대에 주역이 될 수 있는 후보가 많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는 베테랑과 신성 마무리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승락은 0-1으로 뒤진 8회말 수비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제구 난조로 1점을 내줬다. 반면 2-0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세대교체의 신호탄같은 경기였다. 기존 베테랑 투수와의 존재는 다음 세대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경쟁은 자양분이다. 경험이 풍부한 원종현(32·NC)과 오주원(34·키움)은 정통 마무리투수가 아니지만 올 시즌 그 역할을 해냈다. 2020시즌에도 전천후 불펜투수가 구원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손승락도 여전히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 오승환도 다음 시즌에 돌아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03 11:21
야구

[전반기 결산①]롯데·KIA는 칼바람...NC·KT는 5강 경쟁

인기 구단 KIA와 롯데는 전반기에 나란히 바닥을 찍었다. '신출내기' 감독 체제로 시즌을 준비한 NC와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2019 KBO 리그 전반기는 일정을 소화할수록 순위 경쟁이 고조됐다. 초반에는 5강5약 구도가 이어지며 흥미가 반감됐다. 그러나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3강 사이에도 예상과 다른 전개가 나타났다. 5강 경쟁도 불이 붙었다. SK는 염경엽 감독 체제로 2019시즌을 맞이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 전반기에만 64승(1무 31패)을 거두며 1위에 올랐다. 2위에 6,5게임 앞서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팀 홈런 1위(233개)에 오른 거포 군단이다. 화력은 원래 강하다. 약점이던 불펜도 안정감이 생겼다. 해외 유턴파 하재훈이 클로저로 안착했고, 김태훈과 서진용도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다. 반면 5월까지 2강 체제를 유지하던 두산은 6월부터 고전했다. 39경기에서 20승 19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은 넘겼지만 상위권 경쟁에서는 뒤처졌다. 이 기간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에 해당하는 5.11이었다. 공격력도 예년보다 떨어졌다. 키움은 같은 기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0.674)을 기록하며 2위까지 탈환했다. 외인 듀오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이 원투 펀치 역할을 잘 수행했고,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생긴 공백은 오주원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타선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IA와 롯데는 칼바람이 불었다. 사령탑이 모두 부진한 성적 탓에 자진 사퇴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은 홈에서 KT에 2연패를 당한 뒤 맞이한 5월16일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결단을 전했다. 5연패를 당하며 10위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는 LG 감독이던 2014년에도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번에는)이렇게 안 될 줄 알았다"며 아쉬움이 섞인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성적 외적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5월22일 KIA전에서 패하며 10위가 된 뒤 한 번도 9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고, 외인 선수도 2명이나 교체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결국 양상문 감독이 취임 첫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전반기 일정이 끝나고 하루가 지난 18일 공식 발표했다. 2014시즌부터 프런트 수장을 맡던 이윤원 단장까지 동반 사퇴했다. 지난해 10위 NC와 9위 KT는 나란히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데뷔 첫 시즌을 치르는 감독 체제다. 이동욱 NC 감독은 주축 선수의 부상이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도 팀을 잘 추스르며 시즌 초반 승률 관리에 성공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출발이 어려웠다. 개막 여섯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5월까지 9위에 머물며 고전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점찍은 젊은 투수들이 선발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명확한 보직을 주며 불펜진 안정화도 이뤄냈다. 6월과 7월에 치른 39경기에서 23승1무15패를 기록했다. 9연승으로 창단 최다 기록을 다시 썼고 5위 NC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후반기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4위 LG는 새 외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가세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외인 2명을 모두 교체한 NC도 5위 수성과 4위 도약을 노린다. 롯데와 한화의 탈꼴찌 경쟁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전반기 결산②] 에서 계속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전반기 결산①]롯데·KIA는 칼바람...NC·KT는 5강 경쟁 [전반기 결산②]'외인 강세' 타이틀 경쟁, 자존심 지킨 양의지-김광현[전반기 결산③]새 얼굴이 더한 활력...고개 숙인 애드먼턴 세대 2019.07.22 07: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