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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사진 X’ 입지 좁아진 1360억 윙어, 친정팀서 ‘3기’ 가능성…이탈리아행도 거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윙어 제이든 산초(25)가 다시 한번 친정 도르트문트(독일)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3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재영입을 두고 내부 논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산초의 미래는 여전히 이적시장 주요 화제”라고 전했다.산초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윙어다. 맨시티 유스인 그가 ‘라이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는 소식은 크게 화제 된 바 있다. 산초는 2020~21시즌 도르트문트서 공식전 38경기 16골 20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8500만 유로(약 1360억원)를 투자했다.하지만 ‘맨유 산초’는 이전의 활약을 재현하지 못했다. 산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83경기 나서 12골 6도움에 그쳤다. 특히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시절에는 훈련 태도 문제로 선수단에서 제외되는 등 경기장 밖 이슈로 더 화제가 됐다. 전력 외로 분류된 그는 2023~24시즌 도르트문트, 2024~25시즌엔 첼시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산초는 맨유와 계약이 단 1년 남은 상황. 그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는 맨유와 관련한 사진을 볼 수 없다. 일찌감치 결별이 점쳐진 배경이다. 유력 행선지로 꼽힌 도르트문트로 복귀한다면, 개인 커리어 중 3번째로 입단하게 된다. 다만 매체는 “도르트문트로의 임대 복귀가 고려되고는 있으나, 구단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라면서도 “구단은 이미 산초 측과 접촉했다. 선수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도르트문트로의 복귀에 열려 있는 거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하는 중”이라고 짚었다.도르트문트 외 행선지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꼽혔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 레이스의 선두”라며 “산초는 유벤투스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연봉 삭감 등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320억원) 미만을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UECL) 우승을 합작했다. 임대 기간 기록은 공식전 41경기 5골 10도움이다.김우중 기자 2025.07.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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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의 꾸준함…EPL 5시즌 평점 기준 베스트11

최근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지난 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평균 평점을 기준으로 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33·토트넘)도 이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최근 5시즌 활약을 기반으로 한 EPL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자체 기준으로 경기별 선수들의 평점을 집계한다. 이 베스트11은 지난 2020~21시즌부터 2024~25시즌 동안 EPL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평점을 기반으로 꾸려졌다. 5시즌 동안 부상 없이 꾸준한 개인 활약을 펼친 선수라는 의미다. 단, 이 기간 100경기 이상 출전이라는 조건이 붙어 일부 선수가 제외됐다.4-3-3 전형으로 꾸려진 베스트11에선 먼저 손흥민(7.21점) 해리 케인(7.58점) 모하메드 살라(7.32점)가 전방에 배치됐다.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로 이적했지만, 집계 기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그보다 높은 평점을 기록한 스트라이커는 없었다. 중원에는 ‘맨체스터’ 트리오가 배치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7.30점) 로드리(7.35점) 케빈 더 브라위너(7.48점)가 이름을 올렸다.백4에는 앤드류 로버트슨(6.94점) 제임스 타코우스키(7.03점) 버질 반다이크(7.06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7.16점), 골키퍼에는 알리송(6.80점)이 배치됐다. 집계 기준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는 반응도 있다. 집계 기간인 5시즌 중, 맨시티가 4차례나 우승했음에도 단 2명만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첼시, 아스널 소속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것에 의문을 드러낸 반응도 있었다. 이밖에 “필 포든,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손흥민, 타코우스키, 아놀드 대신 들어가야 한다” “케인은 이 기간 3시즌 활약했지만, 여전히 이름을 올렸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가 타코우스키 대신 들어가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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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선수 해라” SON 절친 비참한 현실…伊 부활 대실패, 매번 축구와 무관한 기삿감

델레 알리(코모)의 시련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볼링과 연관돼 영국 현지에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최근 알리의 불행에도 불구하고 ‘레인7 볼링’은 밀턴 케인즈에 있는 볼링장 레인에 알리를 기리기 위해 ‘델레 앨리(alley)’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앨리는 볼링공을 굴리는 레인을 뜻한다.매체는 “밀턴 케인즈의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선정된 알리의 코모 등번호(8)를 참고해 8번 레인의 이름을 (델레 앨리로) 명명했다”며 “아울러 알리의 얼굴이 프린트된 공과 볼링 셔츠도 공개됐다”고 부연했다.익스프레스는 “‘레인7 볼링’이 알리에게 향후 프로 선수 커리어까지 제안했다”고 전했다.1996년생인 알리는 지난 1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 유니폼을 입고 여전히 현역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개빈 휴즈 레인7 볼링 상무이사는 “알리는 밀턴 케인즈의 영웅이다. MK 돈스,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그의 위상이 높아졌다. 그는 자기 이름을 딴 볼링장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밀턴 케인즈 지역의) 도로 이름을 바꿀 권한은 없지만, (볼링장) 레인 이름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며 “팬들이 마음껏 볼링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하며 알리가 원한다면 평생 무료 볼링을 제공하겠다. 자신의 ‘앨리’에서 볼링을 치게 하고 싶다”고 했다.알리에게는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 본업인 축구로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씁쓸할 만하다. 영국 내 스타 선수 중 하나인 알리는 수년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고, 여자친구를 비롯한 가십거리로 화제되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최고’로 평가받은 알리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 기량을 꽃피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부터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0골 9도움을 올리는 등 토트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손흥민(토트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서서히 내리막을 타던 알리는 2020~21시즌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불성실한 태도로 실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에버턴, 베식타스(튀르키예) 등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올해 코모로 이적하며 큰 관심을 모은 알리는 2024~25시즌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3월 AC밀란을 상대로 이탈리아 무대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딱 9분만 소화했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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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거취는? 토트넘, 프랑크 감독과 3년 계약..."혁신적인 감독" [오피셜]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프랑크 감독과 2028년까지 계약을 발표했다. 앞서 토트넘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지휘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경질했다. 덴마크 출신 프랑크 감독은 2013∼2016년 브뢴뷔(덴마크) 사령탑을 맡았고,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는 정식 감독으로 7년간 팀을 이끌었다. 2020~21시즌 팀을 챔피언십(2부 리그) 3위로 올려 놓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74년 만에 팀을 EPL로 승격시켰다. 2024~25시즌 브렌트퍼드는 토트넘(17위)보다 높은 10위를 차지했다.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이고, 선수와 팀 관리에서 결과를 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프랑크 감독의 영입으로 손흥민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는 손흥민은 최근 사우이아라비아 이적설이 계속 떠올랐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자, 새 사령탑 선임이 그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졌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이 끝난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토트넘과) 계약 1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어디에 있든 어떤 자리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라는 건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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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행은 그만’ 메이슨 수석코치, WBA서 정식 지휘봉…모리뉴·콘테의 제자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수석코치가 마침내 정식 사령탑이 됐다. 새 행선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이다.WBA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메이슨 전 토트넘 수석코치를 WBA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메이슨 감독은 WBA에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소속인 토트넘에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실렌 파텔 WBA 회장은 구단을 통해 “메이슨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신중하고 폭넓게 후임 사령탑을 탐색했고, 메이슨 감독은 항상 눈에 띄었다. 그는 1군에서 최고의 기준을 정착시키기에 적합한 역량을 지닌 인물이며, 우리 팀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며 “메이슨 감독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들 아래서 1군 선수이자 코치로 활동했다. 유소년팀을 이끌며 쌓은 경험 역시 뚜렷한 철학과 통합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슨 신임 감독은 부임 후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구단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WBA가 내게 완벽한 장소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메이슨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그는 2008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선수 시절 여러 팀에서 활약하다, 헐 시티 시절 머리를 크게 다쳐 20대 중반의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대신 2018년 토트넘 코치진에 합류해 지도자 코스를 밟았고, 2021년과 2023년에는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뒤를 이어 두 차례나 임시 감독을 맡았다. 메이슨 감독은 토트넘 감독 대행 시절 13경기 6승 1무 6패를 기록했다.한편 WBA는 지난 2024~25시즌 EFL 챔피언십 9위에 그치며 승격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WBA는 지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위를 기록해 강등된 뒤 4시즌 연속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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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남아 우승까지 이룬 선수’ SON, UEL 우승 퍼레이드 뒤 감동의 소감 “평생 기억하게 될 날”

토트넘(잉글랜드) ‘주장’ 손흥민(33)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뒤 다시 한번 감격스러운 심정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손흥민은 24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이 클럽에 합류한 날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 왔다”면서 “어제는 내 평생 기억하게 될 날”이라고 운을 뗐다.그는 거듭 토트넘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 트로피를, 이 유니폼을 입고 들어 올린다는 것은…이 감정은 단순히 SNS 게시글에 담기에 부족하다. 정말 엄청난 감정”이라며 “이 트로피는 기다려주고, 희망을 품고, 충성을 다해준 모든 토트넘 팬들을 위한 것이다. 나와 팀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계속해 노래해 줬다. 계속해 경기장에 와주고, 우리를 응원해 주고, 믿어준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적었다.이어 “우리는 팬들과 함께 해냈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우리의 새로운 홈, 그리고 스페인 빌바오에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말이다. 우리는 챔피언이며, 이것은 영원하다. 우리는 결코 이 순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 토트넘은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 브레넌 존슨의 선제 득점은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전 교체 투입돼 팀이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마지막 수비에 성공한 토트넘이 길고 긴 무관의 한을 풀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 입장에선 2008년 리그컵 우승 뒤 17년 만의 우승이었다. 이 기간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2020~21시즌 결승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번 UEL에서 아쉬움을 모두 털었다. 토트넘은 지난 1984년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무려 41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손흥민 역시 클럽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해 레버쿠젠(이상 독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기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무관의 한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그와 함께한 월드클래스 동료들은 하나둘 팀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팀에 남아 우승까지 이뤘다. 현지 매체가 그의 업적에 박수를 보낸 이유다.손흥민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버스 퍼레이드서 트로피를 힘껏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또 선글라스를 끼고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또 버스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이 순간을 꿈꿔왔다. 이곳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뤄서 기쁘다. 이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글라스를 쓰고, 목소리가 잠긴 상태로 이같이 말했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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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 이룬 한 가지” 손흥민, 첫 우승 가능할까…마지막일 지도 모를 무관 탈출 도전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요.”‘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렇게 말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깊이 서린 한을 이번에는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맨유를 넘으면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 늪에서 벗어난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손에 넣는다.손흥민에게도 경력에서 가장 중대한 한 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도 차지할 만큼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그가 지금껏 우승하지 못한 것은 다소 허전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국내 팬들이 손흥민의 우승을 고대하는 이유다. 오죽하면 국내에서는 UEFA 최고 권위의 대회인 UCL 결승보다 차상위 대회인 UEL 결승에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그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17시즌에는 토트넘이 EPL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첼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2018~19시즌에는 UCL 결승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완패하면서 또 한 번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고,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최근 UEF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UCL 결승에 오른 때를 떠올렸다. 그는 “그 아쉬움을 만회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패배를 통해 확실히 배운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러나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우승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경기를 남겨두고 EPL 20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있다. 1992년 EPL 출범 이래 최저 승점, 최다패 등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팀 내 에이스인 손흥민도 8시즌째 이어온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사실상 올 시즌 끊겼다. 그는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기록,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 부상에서 막 복귀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사생활 논란도 우려 중 하나다.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손흥민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한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이들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7일 이들을 구속했다.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손흥민이 멘털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물론 상대 맨유의 처지도 도긴개긴이다. 맨유(10승 9무 18패) 역시 EPL 출범 이래 최저 승점 기록과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는 이번 맞대결을 ‘폭망 더비’로 부른다.손흥민은 “나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고, 항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꿈꿔왔다”며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만약 손흥민이 꿈을 이루면,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UEL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우승한 김동진과 이호에 이어 UEL을 제패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김희웅 기자 2025.05.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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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로피 1개인데, 득점왕은 무려 ‘5번’…2년 연속 獨 최고 골잡이 된 케인 ‘겹경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분데스리가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2024~25시즌 최다 득점상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케인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6골 8도움을 올리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제패에 힘을 보탰다. 그는 득점 공동 2위 세루 기라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트리크 시크(바이엘 레버쿠젠·이상 21골)를 5골 차로 따돌렸다.상은 따로 없지만, 케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공격포인트를 가장 많이 적립한 선수다. 총 34개를 올렸고, 이 부문 2위인 팀 동료 마이클 올리세(27개)보다 7개나 더 많이 쌓았다.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케인은 득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렸다.이제 트로피는 1개지만, 개인상을 또 추가하면서 기량은 최고라는 것을 증명했다.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리그로만 따지면 5번이나 득점왕 타이틀을 단 것이다. 케인은 구단을 통해 “나는 항상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정말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독일에서도 케인의 개인상 싹쓸이는 이어지고 있다. 케인은 유독 우승과 연이 없는 선수로 꼽히지만, 커리어 내내 수많은 개인상을 쓸어 담았다. 리그에 한정하지 않고 범위를 넓히면, 케인의 상은 더 늘어난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일원인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도움왕 타이틀을 얻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뛴 2020~21시즌에는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고, 2023~2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에 올랐다.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케인은 다음 시즌에도 뮌헨 일원으로 우승과 득점왕 수상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05.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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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MF OUT’ 현지 매체 주장 “토트넘, 충격 트레이드로 수비 보강 노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AC 밀란)를 품기 위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내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밀란과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 두 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스왑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가 주목한 두 선수가 바로 미드필더 벤탄쿠르, 수비수 토모리다.벤탄쿠르는 지난 2021~22시즌 중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 중인 미드필더다. 토트넘은 이 기간 여러 감독을 교체했으나, 벤탄쿠르의 입지는 굳건했다.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8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의 통산 성적은 107경기 9골 8도움이다.하지만 매체는 “토트넘은 다른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토모리가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 벤탄쿠르가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스파지오 밀란’의 보도를 인용, 벤탄쿠르-토모리 트레이드설을 전했다. 밀란 역시 올 시즌 리그 9위에 그치며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쿼드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토모리는 다른 선수 영입을 위해 방출될 수 있는 주요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밀란이 미드필더를 원하고, 토트넘이 수비수를 원하기 때문에 ‘스왑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모리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에 나섰는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출전 시간이 다소 줄었다. 토모리는 지난 2020~21시즌 중 첼시를 떠나 임대 이적한 뒤 밀란에서만 공식전 172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연결되는 등 선수 이탈 가능성이 존재한다. 수비 보강이 절실한 이유다.또 마침 벤탄쿠르와 토모리 모두 잔여 계약 기간이 길지 않다. 벤탄쿠르는 오는 2026년 6월, 토모리는 2027년 6월 현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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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너랑 뛸 때가 그립다’ EPL→이탈리아 가고도 ‘시련’…여전히 벤치 신세 못 면하는 ‘천재’ 알리

왕년에 ‘축구 천재’로 통했던 델레 알리(코모)의 출전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퇴장 징계가 끝났지만,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지난 1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와 계약한 알리는 두 달이 지나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지난달 16일 열린 2024~25 세리에 A 29라운드 AC밀란전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으나 딱 9분 뛰고 퇴장당했다. 당시 알리는 역습을 시도하는 상대 선수 루벤 로프터스 치크의 왼 정강이를 밟았고,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퇴장 징계를 받은 알리는 지난 5일 열린 몬차전에 결장했다. 이후 진행된 토리노전, 레체전, 지난 27일 열린 제노아전까지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경기 모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계약을 해지한 뒤 무적 신세로 지낸 알리는 파브레가스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코모로 이적했다. 하지만 코모에서도 반등은 어려운 분위기다.과거 알리가 EPL 내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흐름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알리는 첫 시즌 EPL 33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을 올리며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당시 알리의 나이는 19세였다.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손흥민(토트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며 ‘DESK 라인’이라 불렸다. ‘DESK’는 네 선수의 이름에서 철자 하나씩을 따와 만든 단어다.알리는 2019~20시즌 이후 급격히 추락했다. 불성실한 태도로 팀에서 외면받았고, 2020~21시즌 EPL 15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결국 그다음 시즌 도중 에버턴으로 적을 옮겼지만, 커리어를 회생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 절친’으로 잘 알려진 터라 알리를 향한 응원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거듭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탈리아에서도 기를 못 펴는 형세다.코모는 올 시즌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실적으로 알리의 잔여 시즌 목표는 ‘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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