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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쿠바 만나 13-3 대승...2전 전승으로 쿠바 평가전 마무리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두고 펼친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1차 평가전에서도 2-0으로 이긴 한국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기며 프리미어12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역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치른 뒤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만에서는 10일 대만 리그 구단과 평가전을 소화한 뒤 프리미어12 대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1회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그친 가운데 한국은 2회 초 선취점을 뽑았다. 한국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5번 윤동희가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윤동희는 쿠바 두 번째 투수인 왼손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3구째 147㎞/h 하이패스트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 솔로포를 신고했다.쿠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쿠바는 3회 말 선두 타자인 리드오프 요엘키스 기베르트가 고영표의 134㎞/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다. 쿠바가 만든 동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한국은 4회 초 선두 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속 박성한이 타점을 수확했다. 박성한은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승부에서 유스니엘 파드론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대표팀의 공격은 계속됐다. 1사 후 홍창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는데, 좌익수 라사로 아르멘테로스가 바운드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뒤로 흘렸다. 앞선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던 박성한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득점을 추가했다.적시타는 계속 이어졌다.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다시 한 번 공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4-1.쿠바는 5회에야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야리엘 무히카의 볼넷, 기베르트의 땅볼로 2사 2루 상황 때 메이저리거였던 요안 몬카다가 1타점을 추가했다. 몬카다는 엄상백이 던진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가볍게 당겨 적시타로 연결했다. 한국은 7회 초 한 점을 더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날카롭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로 출루했다. 김도영 대신 대주자로 나선 나승엽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나아갔고, 문보경의 진루타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윤동희가 사구로 출루했고, 한준수의 땅볼로 다시 한 점이 더해졌다.쿠바는 7회 말 2사 후 무히카의 중전 안타와 기베르트의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산체스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뽑았다. 기세를 타는 듯 했지만, 최지민이 루이스 마테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탈출했다.불을 끈 한국 대표팀은 8회 초 1사 후 송성문의 3루타와 나승엽의 적시타로 석 점 차 리드를 되찾았고, 한준수가 만루 때 좌전 적시타를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만루 기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형이 다시 폭발했다. 이주형은 고척돔 외야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폭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신민재까지 2타점 적시타를 보태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여기에 최원준이 친 우익수쪽 타구를 라파엘 비날레스가 놓쳐 2타점 2루타가 다시 더해졌다. 8회만 8득점. 대표팀의 기세를 살리기 충분한 1이닝이었다.한국은 송성문이 2루타와 3루타 1개씩을 터뜨리는 등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제 솔로포를 친 윤동희는 2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2개로 3출루를 기록했다.쿠바는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피안타도 14개에 달한 데다 사사구도 12개나 기록했다. 결국 8회 8실점 빅 이닝을 허용, 대패로 이번 평가전을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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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8→11-9' 선발 8실점·만루포 불운 뒤집은 SSG, '원정 10연승'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 랜더스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L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승과 원정 10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이날 패배로 한풀 꺾였다. 선발 앤더슨이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힘을 냈다. 이지영이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한유섬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박성한과 에레디아도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구자욱의 만루홈런으로 역전하는 듯했으나 SSG의 뒷심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했다. SS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말 박성한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SSG는 2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의 2루타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2-0 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이재현의 안타와 포일, 양도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삼성은 김지찬의 도루로 1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SG는 3회 말 2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1사 후 최정의 2루타로 선발 백정현을 강판시킨 SSG는 불펜 송은범을 상대로 에레디아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오태곤의 적시타로 4-1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이 4회 초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병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삼성은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과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윤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도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지찬이 유격수 왼쪽 방향으로 흘러가는 땅볼을 쳐내면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으나, 김지찬이 빠른 발로 1루 베이스에 먼저 도달하면서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헌곤이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구자욱의 만루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8-4 리드를 가져왔다. SSG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 말 선두타자 이지영의 볼넷과 고명준의 안타,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정준재의 적시타와 에레디아의 희생 플라이로 7-8,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도 6회 초 김헌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뽑아내며 숨을 골랐다. SSG는 7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한유섬의 안타와 오태곤의 볼넷, 하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 SSG는 상대 투수 최지광의 보크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후 SSG는 폭투로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삼진 2개로 침묵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이 과정에서 최지광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SSG는 8회 말 에레디아의 안타와 한유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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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7이닝 무실점→개인 4연패 탈출' 헤이수스 "변함없는 지지...아내,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 [IS 스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던 키움 히어로즈 좌완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가 눈부신 호투를 보여줬다. 헤이수스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7-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2승(11패)째를 거뒀다. 헤이수스는 1회 초 1사 2루 위기에서 양의지를 삼진 처리했고, 김재환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엔 양석환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헤이수스의 투구는 더 견고해졌다. 5회까지 출루 허용은 3회 조수행에게 맞은 좌전 안타가 유일했다. 헤이수스는 6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선두 타자 우전 안타를 맞은 7회도 양석환·강승호·허경민 세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7이닝을 채웠다. 키움은 5-0으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 바뀐 투수 김동욱이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헤이수스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4볼넷을 내주며 8실점(7자책점)했다. 야수 실책 탓에 고전하며 7점을 내준 6월 27일 NC전보다 더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8번을 해내며 이 부문 공동 2위를 지켰다. 승운이 없어 최근 4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지만,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다. 이날 5경기만에 팀 승리를 이끌며 비로소 웃었다. 경기 뒤 헤이수스는 "지난 창원 경기에서 좋지 않아 오늘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특히 시즌을 마무리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 잘 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팀이 이기는데 최대한 많이 기여하고 싶다"라고 총평을 전했다. 이어 헤이수스는 "1회 생각보다 많은 공을 던졌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했는데, 상대 타자들이 파울과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며 투구 수가 많아졌다. 이후부터는 최대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투구한 게 유효했다"라고 호투 세부 원인도 전했다. 헤이수스는 가족, 아내를 향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아내에게 정말 많이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아내의 응원을 들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변함없이 지지해준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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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징계 소화' 롯데 나균안, 1일 1군 엔트리 등록...김태형 감독 "두산전 투입 가능" [IS 잠실]

사생활 물의를 일으키고 구단 자체 징계(출장 정지 30경기)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 첫 날, 야수 김민석과 이정훈, 포수 서동욱, 투수 이민석과 나균안을 콜업했다. 나균안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 6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동안 징계를 소화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냈고, 등판 경기에서도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홈 관중 야유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나균안에게 출장 정지 30경기,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부여했다. 한동안 자숙한 그는 지난달 중순 퓨처스팀에 합류한 뒤 실전 경기를 소화했고, 이날 콜업됐다. 2017 1차 신인 지명에서 포수로 입단한 나균안은 2021시즌 투수로 전향했다. 2023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투·타 전향' 성공 사례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아내와 불화가 드러나며 구설수에 올랐고, 음주로 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 활용법에 대해 "일단 중간 투수로 쓸 예정이다. 오늘(1일 두산전)도 투입할 상황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1일 두산전에서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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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올라왔으면" 선발진 붕괴→불펜 과부하 KT가 간절히 바라고 있는 선수는?

"빨리 올라왔으면 하는데..."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선수가 있다. 불펜 필승조 손동현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손동현이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 손동현이 오면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난가"라며 그의 복귀를 바랐다. 손동현은 지난해 64경기에 나서 7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했다. 포스트시즌에선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무려 8경기 연속 마운드에 오르면서 팀의 뒷문을 지킨 바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선 5경기 동안 7이닝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손동현은 올해에도 필승조로 분류돼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부진과 허리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6월 말 전력에서 이탈한 손동현은 이후 재활 훈련에만 매진했다. 구상이 틀어진 KT는 김민수와 김민, 우규민 등으로 필승조를 개편해 후반기를 나고 있지만, 선발진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이들에게도 과부하가 걸렸다. 이강철 감독은 "처음에 구상하던 중간투수들이 많이 빠져 아쉽다. 한 명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손동현의 복귀를 바랐다. 손동현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달 28일 허리 디스크 관련 주사 치료를 받은 그는 회복 후 지난 9일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14일엔 퓨처스리그 이천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18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km/h, 평균 구속은 141km/h을 작성했다.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KT는 최근 선발진이 부진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고영표가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13일 대구 삼성전에선 엄상백이 4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는 선발 투수가 못하면 안 되는 팀이다.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데 너무 초반에 대량 실점을 해버린다"라면서 아쉬워했다. 다행히 14일 삼성전에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돕지 못했고 불펜에서 실점하며 패했다. 선발진의 부진과 불펜진의 과부하, 손동현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동현이 빨리 1군에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8.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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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네일에게 미안해, 13~14승에 가 있어야 할 투수" [IS 고척]

"미안하다, 훨씬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을 두고 한 말이다.네일은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따낸 뒤 세 경기 연속 패전으로 '아홉수'에 걸린 모습이었지만 네 번째 도전 만에 대망의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11승)와의 차이가 불과 1승.네일의 10승 달성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최근 '선발 3연패' 기간 네일의 평균자책점 2.45로 준수했다. 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매 경기 수비까지 흔들리니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지난 7일 광주 KT전에선 야수들이 실책 3개를 쏟아냈다. 그 결과 3과 3분의 2이닝 동안 8실점한 네일의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시즌 내내 비슷한 상황이 반복돼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13~14승에 가 있어야 하는 투수인데 그렇지 못한 게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선수들한테 네일이 나갈 때 실수를 안 하게끔 얘길 하는데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13일 키움전에서 KIA 야수들은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 감독은 "(수비를) 깔끔하게 하면(수비가 뒷받침하면) 본인이 가진 능력치는 좋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어제는 네일도 그렇고 야수들한테도 뭔가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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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32안타' 나온 수원, '8-0→9-7' 롯데가 웃었다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고영표를 쓰러뜨리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8위를 탈환했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롯데와의 3연전을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마쳤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이닝 2실점한 가운데, 김상수-진해수-김강현-한현희-구승민-송재영-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벌떼 마운드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불펜이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에서 일찌감치 8득점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선 전준우가 3안타 3타점, 나승엽과 윤동희가 2타점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4이닝 동안 12개의 안타를 맞으며 8실점했다. 김상수의 3안타와 김민혁의 3안타, 배정대의 2타점 등 활약으로 뒤늦게 타선이 살아나면서 뒷심을 발휘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할 순 없었다. KT는 장단 15안타를 때려냈으나 8회 말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마지막 한 끗이 아쉬웠다. 롯데가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1회 흔들리는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선두타자 황성빈이 3루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손호영의 적시타와 레이예스의 안타, 전준우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3회 초에도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빅터 리이예스가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후 전준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윤동희의 2점포가 터지면서 6-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초 무사 2, 3루에서 나온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추가하며 8-0을 만들었다. KT는 4회 말에야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와 장성우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오재일의 적시타와 1사 후 나온 김민혁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KT는 6회 초 나승엽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6회 말 2사 1, 3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내야 안타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KT는 뒤늦게 폭발했다. 7회 말 1사 후에 나온 장성우의 솔로포와 2사 후 김상수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배정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8회엔 김상수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의 뜬공이 우익수를 향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9회 말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롯데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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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위인데 최다 실점 3위라니…'동료 실책'에 멍드는 에이스 네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의 실점이 기형적으로 많다.네일의 실점은 7일 기준 69점에 이른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74점)과 김광현(SSG 랜더스·70점)에 이은 부문 최다 3위. 그가 KBO리그 평균자책점 2위(2.84)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실점 순위가 선뜻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리그 최다 실점 상위 8명의 투수 중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건 네일이 유일하다. 평균자책점이 낮으면 그만큼 실점이 적을 수밖에 없는데 네일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네일의 실점이 많은 건 '실책' 때문이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야수들의 미숙한 수비가 반복된다. 7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네일은 3과 3분의 2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했다. 개인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고비마다 나온 실책이 힘을 빠지게 했다. 이날 KIA는 1회 초부터 중견수 박정우가 야구 향한 타구를 포구 실책으로 연결, 대량 실점(3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0-6으로 뒤진 4회 초에는 2사 2루 김민혁의 안타 때 박정우의 홈 송구를 포수 김태군이 포구하지 못했다. 2루 주자 오재일의 주력을 고려하면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포수 포구 실책 탓에 실점이 추가됐다. 올 시즌 KIA의 수비는 불안하다. 7일 기준 팀 실책이 109개(투수 13개·야수 96개)로 SSG 랜더스(93개)에 10개 이상 앞선 1위. 유독 네일이 불운하다. 한 경기 3실책 이상 기록된 경기가 총 10경기인데 네일이 선발 등판한 경기가 이 중 5경기나 된다. 시즌 팀 최다 실책(5개) 경기인 지난 5월 2일 광주 KT전 선발 투수도 네일이었다. 당시 네일은 6과 3분의 1이닝 6실점 했는데 자책점은 '0'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네일은 실점(69점)에서 자책점(42점)을 뺀 점수가 27점이나 된다.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선발 투수 중 실점-자책점이 10점 이상인 건 한화 이글스 류현진(67실점·57자책점)과 네일 둘 뿐이다. 프로야구 선두 KIA의 에이스. 네일이 실책에 멍들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8 14:38
프로야구

'실점-자책점 27점 압도적 1위' 네일을 흔드는 건 타자가 아닌 '수비 불안' [IS 냉탕]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네일은 7일 광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점)했다. 네일이 한 경기 두 자릿수 피안타를 허용한 건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11피안타 9실점 4자책점) 이후 처음이자 시즌 두 번째. 그만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불안한 '수비'도 한몫했다. 실점(8점)과 자책점(2점)의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건 네일이 아니었다.이날 1회 초 무사 1루에서 네일은 강백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잘 맞은 타구이긴 했으나 야수 정면. 그런데 중견수 박정우가 포구 실책을 저질러 1사 1루가 아닌 무사 2·3루 위기로 연결됐다. 네일은 장성우의 땅볼로 처음 실점한 뒤 1사 2루에서 오재일, 2사 1·2루에선 배정대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2회를 무실점 처리한 네일은 3~4회 연속 실점했다. 0-3으로 뒤진 3회 초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 이어 김민혁과 황재균의 연속 피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네일은 후속 배정대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KIA 3루수 김도영은 포구 뒤 3루 주자 황재균을 태그아웃으로 잡아냈으나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2사 2루가 될 상황이 1사 2·3루로 계속됐고 2사 후 심우준에게 통한의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4회 초 실점도 실책이 빌미였다. 2사 후 오재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네일은 후속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문제는 그다음 상황이었다. KIA는 중견수 박정우가 홈 송구를 선택했다. 빠르지 않은 오재일의 주력을 고려하면 승부가 가능했다. 실제 송구도 빨랐다. 하지만 바운드가 애매했고 이를 포수 김태군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점이 추가됐다. 공식 기록은 포수 포구 실책. 평정심을 잃은 탓인지 네일은 후속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8점째를 내주고 임기영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네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8에서 2.84로 소폭 상승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투수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건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34)와 네일 둘 뿐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다. 네일은 실점(69점)과 자책점(42점)의 차이가 27점으로 '압도적인' 1위다. 하트(실점 38점·자책점 34점)와 비교해도 차이가 뚜렷하다. 수준급 선발 투수들의 실점과 자책점 차이가 3~5점 정도라는 걸 고려하면 네일의 기록은 다소 비정상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결국 화근이 되는 건 '실책'이다. 네일이 등판하는 경기마다 실책이 쏟아진다. '에이스'를 흔드는 건 상대 타자가 아닌 등 뒤에 있는 KIA 야수들일지 모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7 21:02
프로야구

"실투가 많아졌다" "완급조절 중요" LG전 ERA 11.50 김광현

왼손 투수 김광현(36·SSG 랜더스)의 'LG 트윈스전 부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올 시즌 김광현의 약점 중 하나는 LG전이다. 4경기 선발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ERA)은 11.50(18이닝 26피안타 23실점)에 이른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24로 규정이닝 18명의 투수 중 최하위. LG전을 제외한 평균자책점은 3.86(1위 카일 하트·2.57)이다.지난 17일 맞대결에서도 혼쭐났다. 잠실 LG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8실점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8실점 한 건 2015년 8월 29일 KT 위즈전 이후 무려 9년 만이었다. 자칫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9점)을 갈아치울 뻔했다. 적장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가 잡는다기보다는 광현이의 실투가 많아진 거"라면서 "한번(5월 9일 잠실 LG전, 6⅓이닝 3실점)은 엄청나게 잘 던졌다. 손도 못 댔다. 6이닝 동안 안타를 2개인가 쳤다. 광현이의 제구가 되는 날과 안 되는 날의 차이가 좀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SSG 전신 SK 와이번스 단장과 감독 출신으로 김광현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옛날에는 힘이 있으니까, 제구가 좀 안 되도 버텨주는데 지금은 힘이 떨어지니까 제구가 안 되는 날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좀 힘들어지는 거"라고 부연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투수 파트하고 전력 분석하고 얘길 했다. 이제 광현이가 패턴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 좋은 스피드, 150㎞/h에 육박하는 스피드가 있을 때는 슬라이더와 그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직구 스피드가 예전만큼 안 나오니까 직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거 같고 커브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완급 조절이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전반기 막판) 광현이가 좋았을 때를 보면 커브를 잘 사용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과도기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베테랑이고 김광현이라는 선수는 우리 팀의 1선발이다. 그러니까 본인이 좀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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