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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입 늘고 수출 줄고' 기조 지속...3분기 성장률 0.1% 그쳐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면서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올해 1분기 '깜짝 성장'(1.3%)의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2분기에는 -0.2%까지 떨어진 뒤 3분기에 다시 성장 흐름을 되찾았다. 하지만 0.1% 성장률은 한은이 앞서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건설 부진에 2.8% 줄었다.반대로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5% 불었고, 민간소비도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의료·운수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9%나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6% 늘었다.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p를 기록했다. 거의 1%p 가까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뜻이다.하지만 우려했던 내수는 0.9%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내수 중 세부 항목별 기여도는 설비투자 0.6%p, 민간소비 0.2%p, 정부소비 0.1%p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건설투자의 경우 성장률을 0.4%p 주저앉혔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기업을 중심으로 5.1% 성장했고, 농림어업과 제조업도 각 3.4%, 0.2% 늘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운수업의 호조로 0.2%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위주로 0.7% 감소했다.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5%로 실질 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한은 관계자는 3분기 성장률에 대해 "내수는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전기 대비 소폭 성장(0.1%)에 그쳤다"며 "수출의 경우 한국GM 파업,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화학제품 수출이 부진했던데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수출 증가율도 2분기보다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4 09:35
자동차

KGM, '사전예약 5.5만대' 액티언 본판매 돌입…3395만원부터

KG모빌리티(KGM)가 12일 신형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의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오는 20일부터 고객에 인도되는 액티언은 S7, S9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엔트리 모델인 S7의 가격은 3395만원, S9은 3649만원으로 책정됐다. 액티언은 전면부 후드와 범퍼에 태극기의 '건곤감리' 패턴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을 더해 다이내믹한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실내 공간은 더익스텐션 플로팅 루프 라인을 통해 여유로운 2열 헤드룸(1천1㎜)을 갖췄고, 넉넉한 러기지 공간(668L, 2열 전체 폴딩 시 1천568L)을 확보했다.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메틱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에는 KGM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이 적용됐다.액티언은 친환경 1.5L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된 파워트레인으로 최대토크 28.6㎏·m, 최고출력 170마력을 낸다.기존 엔진보다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높였고, 실 운행구간(시속 60∼120㎞)의 가속력도 5% 향상했다. 연비는 2WD 기준 복합 11㎞/L(도심 10㎞/L, 고속 12.5㎞/L)다.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엔진을 적용해 공영 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의 첨단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액티언은 지난달 15일 사전예약 개시 하루 만에 1만6000대가 예약됐으며, 이날까지 KGM 창사 이래 역대 최다인 5만5000대의 사전예약을 기록했다.이날부터는 전국 270여개 대리점과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본계약을 실시한다. 사전예약 고객이 오는 16일까지 본계약으로 전환하면 계약금 10만원을 반환하고 출고 시 사은품을 증정한다.KGM 관계자는 "차별화된 도심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인 액티언으로 SUV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수요 상승을 견인해 나가겠다"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비대면 구매 성향이 강한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2 15:11
해외축구

EPL 최고의 ‘효율왕’은?…손흥민 5위·황희찬 7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리그에서 손꼽는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2023~24 EPL은 지난 20일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EPL 출범 후 최초의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아스널은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픔을 맛 봤다. 이밖에 루턴 타운·번리·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자동 강등당했다.한편 EPL 사무국에 따르면 올 시즌은 역대 최다 득점이 나온 시즌이기도 하다. 20개 팀은 올 시즌에만 무려 ‘1246득점’을 터뜨렸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2~93시즌 1222골이었다. 지난 2022~23시즌은 1084골로 이 부문 전체 4위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160골이 더 터진 셈이다.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황희찬도 올 시즌 골 폭풍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17골, 황희찬은 12골을 터뜨려 각각 득점 랭킹 8위와 12위를 차지했다. 황희찬은 EPL 입성 후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두 선수는 이미 올 시즌 중에도 탁월한 득점 능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바로 실제 득점과 기대 득점(xG) 값을 뺀 ‘xG격차(xGDiff)에서다. 이 값이 양수일 경우, 선수가 기대한 순간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는 의미다.이 부문에서 손흥민은 전체 5위, 황희찬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의 xG는 12.98로 15위인데, 실제로는 17골을 넣어 xG격차에서 4.02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보다 낮은 8.32(37위)인데, 실제로는 12골을 넣어 xG격차가 3.56이다. 두 선수가 적은 득점 기회에서도, 많은 골 전환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 부문 톱3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장 필리프 마테타(크리스탈 팰리스) 칼럼 허더슨 오도이(노팅엄 포레스트)다. 포든은 xG격차 7.7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마테타, 오도이, 그리고 콜 팔머(첼시)가 손흥민과 함께 4점대의 xG격차를 기록했다.반면 xG격차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였다. 그의 올 시즌 xG는 18일지만, 실제로는 1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27골을 터뜨렸는데, 그의 xG는 30.94에 달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21 17:23
자동차

르노코리아, 가성비 SUV 'XM3'로 소비자 공략 강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로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1~9월 1만7128대 판매했다. 이중 XM3는 6997대 팔리며 르노코리아를 먹여 살렸다.수출 실적은 더 뛰어나다. 같은 기간 수출대수 7만73대 중 5만8439대가 XM3 몫이었다.XM3의 주력 트림은 1.6 GTe 모델이다. 지난달 판매된 XM3 675대 중 521대가 이 트림이다. 르노코리아는 XM3 1.6 GTe 전 트림에 긴급제동 보조시스템과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경보, 패들 시프트 등의 편의장비가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격은 2235만원부터다.여기에 르노코리아는 최근 XM3 1.6 GTe의 2024년형 모델 출시에 맞춰 '인스파이어' 트림을 추가,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이 트림은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인카페이먼트 등을 지원하는 이지커넥트 내비게이션, 멀티센스, 엠비언트 라이트, 블랙 가죽 전동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기본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경쟁 모델과 비교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2680만원으로 기아 셀토스 1.6 GDI 시그니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가솔린 RS 등 소형 SUV 주요 경쟁 모델의 주력 엔진 최상위 트림과 비교해 저렴하기 때문이다.크기도 경쟁 차종보다 크다. 길이는 4570㎜로 셀토스(4390㎜), 트랙스 크로스오버(4540㎜)보다 길다. 실내공간에 영향을 주는 휠베이스(2720㎜)도 XM3가 가장 길다.연비도 XM3가 좋다. 유일하게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13.6㎞/l다. 셀토스는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2.8㎞/l,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2.7㎞/l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1.6 GTe는 XM3의 엔트리 모델이지만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가성비를 갖춘 신규 트림(인스파이어)이 추가된 만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2 07:00
자동차

[카 IS리포트] 신차도 중고차도…그랜저 천하

바야흐로 '그랜저' 전성시대다.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내수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연간 10만대 판매도 유력하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전 세대 모델들이 굳건한 인기를 얻고 있다. 상품성이 빼어나고 마땅한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이 그랜저의 인기 비결로 풀이된다. 날개 돋친 듯 팔려…연 10만대 고지 코앞10일 현대차에 따르면 7세대 그랜저(GN7)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882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앞선 5~6월의 월 1만대 판매와 비교하면 다소 위축된 기록이지만 2위에 오른 기아 스포티지(7176대)와 큰 격차를 보이며 판매 1위 기록을 이어갔다.그랜저는 올해 1~8월 누적 기준으로도 8만321대의 판매 대수로 내수 1위에 올라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판매가 78.3% 급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6만7030대) 대수도 훌쩍 넘겼다. 2위 기아 카니발(5만396)과의 격차도 크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그랜저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연 10만대 판매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가 목표로 내건 11만9000대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10만대 고지 달성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표적인 흥행 지표로 꼽힌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웃돌았지만 2021년엔 8만대 작년에는 6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7세대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주목할 만한 점은 그랜저의 판매 성장세를 하이브리드(HEV)가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그랜저 HEV 모델은 5328대 판매됐는데,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모든 친환경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1~8월 기준으로도 4만3506대가 판매되며 1위를 기록 중이다.올해 국내 신차 시장에서 8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도 흔들고 있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거래 1위는 그랜저(4만3206대)가 차지했다. 5세대 그랜저(HG)와 6세대 그랜저(IG)가 각각 2만2704대, 2만502대 거래됐다. 2위 모닝(2만3876대)도 크게 앞질렀다. 인기 비결은 신차·중고차 시장 모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그랜저의 인기 요인은 바로 '가심비'다. 시작 가격대가 4000만원으로,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첨단 안전·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여기에 연비도 준수하며, 현대차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인 만큼 '과시성'까지 충족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가 에쿠스에 이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키면서 그랜저의 위상이 과거와는 달라졌지만 7세대 그랜저의 경우 차체 크기를 키우면서 웅장한 느낌을 한층 더 강조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과거 그랜저가 가졌던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부활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성공에 관하여' 광고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부추겼다. 마땅한 경쟁 모델도 없다는 점도 그랜저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강력한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K8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은 지 오래고, 그랜저 수요를 일부 흡수할 것이라 예상했던 신형 쏘나타는 예상과 달리 힘을 못 쓰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는 차체 크기가 작거나 옵션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랜저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가 큰 폭의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이달 그랜저 HEV 모델에 대해 최대 410만원을 할인해 준다. 여기에 블루멤버스 포인트 등을 추가 적용해 준다. 그랜저 HEV 가격이 4266만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할인 적용 시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하다.그랜저 내연기관 모델의 이달 할인 폭은 최대 110만원이다. 현대차가 그랜저 내연기관 모델에 대해 대규모 할인을 한 적이 있지만, HEV 모델에 대해 수백만 원대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잦은 품질 논란은 숙제다만 잦은 결함은 그랜저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신형 그랜저 관련 무상수리 계획을 16차례나 통보했다. 시정 조치 2건까지 더하면 총 18건에 달한다.대표적으로 올해 1월 2.5 GDI 모델 4818대에서 정차 시 기어가 D단에서 P단으로 바뀌는 결함이 발생했고, 이후 여러 문제가 잇달아 터져 나왔다. 지난 4월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1만4316대에서 통합형 전동식 브레이크 제어기 소프트웨어 오설정으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5% 미만 경사로에서 후방 밀림이 발생해 시정 조치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부분 전자계통에서 발생한 경미한 문제"라며 "최근 진행한 무상수리 4건 중 3건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신형 그랜저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의 결함은 브랜드 신뢰도에 큰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품질 최우선 경영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수많은 결함이 나와도 마땅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랜저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1 07:00
자동차

벌써 8번째 수리…품질 논란에 휩싸인 신형 그랜저

현대자동차의 주력 모델 '신형 그랜저'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시동 꺼짐, 엔진회전수(RPM) 불안정, BMS 오류 등 각종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현대차가 지난 1월부터 차량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수리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고객을 '테스트베드(성능·효과 시험)'로 삼는다며 초기 품질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20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그랜저의 엔진제어장치(ECU), LED 구동 모듈(LDM), 타이어공기압주입기(TMK), 도어핸들터치센서(DHS),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전동트렁크(PTG) 등에서 결함이 발생해 8건의 무상수리에 착수했다.먼저 작년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생산된 '그랜저 GN7 2.5 GDI' 차량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동꺼짐' 문제가 발생했다. ECU상에 문제가 있어 D단에 놓고 정차 중에 출발하는 경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3.5 GDI' 차량 역시 ECU 오류로 인한 엔진 경고등 점등 문제로 571대가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도 마찬가지다. 작년 10월 31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BMS(배터리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변수 초기화 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간헐적 방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파워트렁크·파워테일게이트(PTG) 내부 로직 문제로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이외에도 차량 인수 후 지속해서 크고 작은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신형 그랜저 공식 동호회 ‘그랜저 GN7 오너스클럽’은 회원들의 결함 실태를 취합한 바 있다. 그 결과 결함 추정 리스트는 무려 23가지에 달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후방카메라 오류나 음성 인식 불가, 전동 커튼 조작 시 오류 메시지 발생, 리어 도어 작동 불량 등이 있었고, 실내·외에서는 시트 마감 불량, 콘솔 트레이 및 내장재 불량, 문 사이 단차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와 관련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그랜저의 차량 가격은 높아졌지만, 품질과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실제 그랜저2.5 가솔린 프리미엄은 이전 세대 그랜저 대비 324만원이나 올랐다. 익스클루시브와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도 각각 349만원, 373만원 이상 값이 뛰었다. 이 외에 하이브리드 등 다른 파워트레인별 가격 차이도 평균 3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시동 꺼짐 결함은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현대차의 빠른 시정조치도 중요하지만, 차량 출시 전 철저하고 충분한 테스트·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꼬집었다.이어 "출시된 지 4달밖에 되지 않은 그랜저가 8번째 무상수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고가의 차량 가격만큼 제값을 못하는 차를 생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현대차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자만하기 전에 말로만 외치는 ‘품질경영’이 안 되도록 품질관리에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0 15:35
자동차

10만명 줄선 ‘7세대 그랜저’ 공식 출시…세단 부활 신호탄되나

36년간 국내 대표 고급 세단으로 자리 잡아 온 그랜저의 7세대 차량 ‘디 올 뉴 그랜저’가 14일 공식 출시됐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이른바 '각 그랜저’라고 불리며 1980년대 후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세대 그랜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새로운 복고)가 특징이다. 침체한 세단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베일 벗은 7세대 그랜저…3716만원부터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디 올 뉴 그랜저 공개 행사를 열고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6세대 차량인 그랜저IG가 2016년에 공개된 지 6년 만이다. 7세대 그랜저는 각진 외형이 특징이다. 1세대 그랜저의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20인치 고휘도 스퍼터링 휠’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전면부는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램프를 적용해 단절 없는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다.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 등을 일체형 구조로 통합시키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도 같은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했다. 측면부 휠베이스도 동급 대비 가장 긴 2895㎜로 설정해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후면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부하게 표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차량 실내는 인체공학 기반의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고, 널찍한 공간감을 느끼도록 연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디 올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최신 첨단 사양도 대거 채택됐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역위상 음파를 생성해 노면 소음을 상쇄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고,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를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장착됐다. 또 현대차 브랜드 최초로 지문 인증으로 시동을 걸고 차량 내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최초로 탑재하고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고객은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5L GDI 가솔린, 3.5L GDI 가솔린,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L LPG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2.5L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m에 11.7㎞/L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5L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m의 힘을 발휘하면서도 10.4㎞/L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시작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유산)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기 계약자만 10만9000명…세단 부활 신호탄 업계에서는 디 올 뉴 그랜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린 세단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면서 세단 시장은 침체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세단 판매량은 56만8325대로 전년(69만2618대)보다 1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SUV는 전년(81만2064대)과 비슷한 80만8639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더 뉴 그랜저의 초반 분위기는 좋다. 이날까지 사전 대기 고객만 10만9000명에 이른다. 공식 계약이 아닌 6세대 모델 대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환 계약으로만 달성한 수치다. 기존 최고 기록을 쓴 아이오닉6(4만7000대)의 두 배 이상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15일부터 2.5L GDI 가솔린과 3.5L GDI 가솔린, 3.5L LPG 모델을 우선 인도하고,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소비자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판매 목표는 13만대로 잡았다. 종전 그랜저 연간 최대 판매 대수는 2020년 14만5463대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5 07:00
자동차

완성차 업계, 연말까지 신차 출시로 '막판 경쟁 예고'

국내 완성차 시장이 연말까지 쏟아지는 신차들로 계속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말은 완성차 업계가 판매 조건을 강화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할인 폭이 관심을 끌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주목을 받는 신차가 앞다퉈 출시되면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7세대 완전변경 모델(디 올 뉴 그랜저)을 출시한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외장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대전환을 표현하는 디자인과 하이테크 디테일을 가미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특히 전면부의 하나로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워트레인은 2.5L GDI 가솔린, 3.5L GDI 가솔린,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L LPi 엔진 등 4가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출시 전부터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대기 계약 대수만 8만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도 전에 사전계약이 대거 몰리면서 현대차는 지난달 27일부터 계약 접수를 중단했다. 현대차는 이달 신차가 나오면 계약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테크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차는 앞서 유럽 시장에서 출시 당시 최고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도심 구간에서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17.4㎞/ℓ이다. 찻값도 3000만원 초·중반대로 저렴한 편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세제 혜택을 반영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3094만~3337만원이다. 한국GM은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의 프리미엄 초대형 픽업트럭인 ‘시에라 드날리’를 연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GMC 시에라는 5세대 최신 모델로 초대형 SUV인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초대형 픽업트럭이다. 6.2L V8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420마력(북미 기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시에라 드날리는 북미판 시에라의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얼티메이트 트림 바로 아래에 있는 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가격은 8000만~9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이 국내에 선보이는 GMC의 첫 번째 신차로 시에라 드날리를 낙점한 건 연간 3만대 규모의 픽업트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픽업트럭은 3만1543대를 기록했다. 2019년(4만2147대), 2020년(3만8630대)과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부품난 등으로 인한 물량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0 07:00
자동차

현대차, 3분기 매출 37.7조원…역대 최고 경신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비용 반영의 영향으로 애초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7조705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지난 2분기(35조9999)를 넘어섰다고 24일 공시했다.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판매 확대로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가 14.0% 증가하고, 믹스 개선과 고환율 효과가 기대되는 등 유리한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5518억원으로 집계으로 작년 3분기(1조6067억원)보다 3.4% 감소했다. 세타2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 관련 품질비용 1조3600억원이 분기 실적에 반영된 여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1%로 전년 같은 기간(5.6%)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1조41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고, 경상이익은 2조42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2만50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데는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주력 모델 판매 증가와 전기차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48.1%에서 50.6%로 확대됐고, 부품 수급 완화에 따라 싼타페, 투싼 등 플래그십 SUV 판매가 확대됐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도 8.7% 증가했다. 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7.1% 늘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4.6%에서 3분기 5.1%로 높아졌다. 아이오닉5 판매 확대, GV60·아이오닉6의 신차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4분기 전망에 대해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로 판매 대수가 증가할 전망이며, 아이오닉6 유럽 판매 개시 및 아이오닉5 판매 호조세 지속으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그랜저 신형 모델 출시로 고부가 모델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4 15:50
자동차

[이주의 차] 쌍용차 토레스·현대차 아반떼 N TCR

쌍용차 구원 나선 중형 SUV '토레스' 쌍용자동차가 오는 7월에 출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는 친환경 GDI 터보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강인한 외관과 달리 실내 인테리어에는 ‘슬림 앤 와이드’ 콘셉트의 버튼 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녹아들어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적재 공간은 703L로 골프백 4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고 2열을 접으면 1662L까지 공간이 늘어난다. 가격은 2690만~3040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정확한 판매가격은 7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WTCR 헝가리 대회 우승한 '아반떼 N TCR'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N TCR'이 WTCR(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 헝가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N TCR은 지난 10~12일 헝가리 헝가로링에서 개최된 2022 WTCR 3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혼다 '시빅 타입RTC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17대가 출전했다.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가 합쳐져 새롭게 탄생한 대회다. 포뮬라원, 월드랠리챔피언십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인 FIA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2022 WTCR 다음 라운드는 오는 25일(현지시각)부터 26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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