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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최우수 국산마 선발...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첫 관문 오너스컵 개최

연도 대표마·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Korea Premier) 첫 관문 '제17회 오너스컵'이 오는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다. 오너스컵의 오너(Owner)는 마주를 의미한다. 오너스컵 대상 경주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착안, 마주의 자긍심 고취와 명예 선양을 위해 2007년 신선됐다. 이후 몇 차례 경주 조건 변경을 거쳐 현재 표준으로 평가받는 마일(1600m) 경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시행되는 마일 경주 중 유일하게 연령과 암수, 산지 등에 대한 출전 제한이 없다. 오너스컵은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KRA컵클래식·대통령배·그랑프리와 함께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경주 중 하나다. 국제경마연맹에서 주관하는 블루북(나라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로 인정받은 경주만 수록한 책자)에 등재될 만큼 권위가 높은 경주다.트리플나인·파워블레이드·블루치퍼·라온더파이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말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 마주는 정광화(3회) 마주, 최다 우승 조교사는 김영관(5회) 조교사, 최다 우승 기수는 유현명(3회) 기수다. 경주거리가 1600m로 운영된 2016년 이후 대회 최고 기록은 2019년 블루치퍼가 남긴 1분36초01이다. 서울과 부산경남 대표 경주마 16마리가 이번 경주에 출전했다. 이미 이름을 날린 고령의 경주마,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비교적 어린 경주마의 대결 구도다. 눈길을 끄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투혼의반석(23전·레이팅 110·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승률 34.7%·복승률 52.1%)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마지막 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한 말이다. 투혼의반석은 시리즈 1관문(헤럴드경제배)과 2관문(YTN배)에서는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두 경주 모두 우승한 글로벌히트에 이어 시리즈 전체 승점 2위에 올랐다. 비교적 고령이지만, 여전히 좋은 걸음으로 장거리 경주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 초반, 선행마들의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전략을 구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어마어마(28전·레이팅 110·미국·수·7세·갈색·(주)나스카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53.5%·복승률 71.4%)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직 녹슬지 않은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경주에 출전해 부산일보배 5위, SBS스포츠스프린트 2위, 서울마주협회장배 2위에 올랐다. 시리즈 누적 승점 최고점으로 '2024년 최우수 단거리마'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나선 국제신문배였다. 올 시즌 출전한 세 차례 경주 모두 단거리(1200m)였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혼의반석과 함께 최고 수준의 레이팅 점수를 기록 중이다. 백전노장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피드영(15전·레이팅 99·한국·수·4세·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6.6%)대상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순위권에 들고 있지만, 항상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에 출전해 헤럴드경제배 5위, YTN배 3위, 부산광역시장배 3위를 차지했다. 대상 경주 유일한 우승은 2022년 12월에 나선 브리더스컵이다. 스테이어 시리즈 1·2관문 1위에 오른 글로벌히트가 이번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점은 호재가 될 수 있다. 투혼의반석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기량보다 더 좋은 경주를 펼쳐야 정상을 노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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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프린터 경쟁구도 흥미진진…어마어마 vs 라온더파이터

국내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가 시작된다. 첫 관문인 부산일보배 대상경주가 내달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6경주로 개최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산일보배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놓고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1200m 경합을 벌인다. 스프린터 시리즈는 부산일보배, SBS스포츠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 3개의 1200m 경주를 뜻한다. 세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 승점을 기록하는 말이 올해의 단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돼 1억원의 인센티브를 가져간다.어마어마(서울, 6세, 수, 미국, 레이팅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70.0%, 복승률 80.0%)는 전년도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 국제신문배 우승으로 단거리 최강임을 입증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7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에 부산일보배 2연패에 도전한다. 1200m경주에 총 9회 출전해 전 경주 3위 내로 입상했다. 1200m 최고기록은 1분 10초 8로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출전마 중 두 번째 빠른 기록이다. 평균기록은 1분 11초 7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우승한 대부분의 경주를 선입 전개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외곽에 배정돼 출발에서 선두권을 놓쳤을 때는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라온더파이터(서울, 5세, 수, 한국(포), 레이팅137,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76.5%, 복승률 100.0%)는 복승률 100%에 총 17번 출전해 1위 13번, 2위 4번의 호성적을 뽐내고 있다. 레이팅 137로 부경 위너스맨의 138에 이어 서울 부경 통합 2위다.2021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어마어마를 상대로 6마신 차로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 어마어마에 밀려 2위에 그치기 전까지 10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200m부터 2300m 그랑프리까지 꾸준히 거리를 늘려 달렸다. 오너스컵과 KRA컵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5월 이후 중장거리 경주에 주력했으나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쏜살(부산, 7세, 수, 미국, 레이팅127,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8.7%, 복승률 54.8%)은 출전마 중 나이가 많은 편이다. 레이팅 127로 부산 레이팅 공동 2위다. 1200m와 1400m 단거리 경주에 주력했다. 2019년 3세 첫 경주를 1위로 시작해 대상경주를 제외하고는 3·4세 출전한 경주 대부분 순위권 내에 드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작년 5월 이상영 조교사로 변경되면서 기록이 단축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200m 경주에서는 경주기록 1분 11초 9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와우와우(서울, 4세, 수, 한국, 레이팅85,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73.3%)는 지난해 11월 1600m 경주를 제외하고, 7월부터 출전한 경주에서 계속 2위권 내 입상했다. 지난 1월 세계일보배에서 11번 외곽에서 출발했으나 폭발적인 주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도 15번을 배정받아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7마리를 따라잡는 놀라운 추입을 보여준 바 있다. 게이트 배정 운이 없는 것인지 출전한 대다수의 경주에서 외곽 게이트를 배정받았으나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뒷심을 고려한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3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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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팅 챔피언' 티즈플랜 1800m 질주 누가 막을까

'레이팅 챔피언' 티즈플랜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정조준하고 있다. 오는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11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1800m 장거리 질주가 열린다. 한국경마 레이팅 공동 1위이자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보유 중인 티즈플랜이 출전하는 가운데 이를 저지할 경쟁마들 역시 쟁쟁하다. 역대 세 번째로 200승 넘어선 김창식 마주의 간판스타 ‘슈퍼삭스’, 레이팅은 낮지만 깜짝 선전을 보여주며 다크호스로 꼽히는 ‘금아애크미’, ‘카빙크로스’ 등이 티즈플랜의 경쟁 후보로 꼽힌다. 티즈플랜(7세, 수, 미국, R138,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44.0%, 복승률 64.0%)은 현재 ‘문학치프’와 함께 레이팅 138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1800m 경주는 2020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 이후 19개월 만에 출전한다.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티즈플랜은 청담도끼와 각축을 벌이다 막판 역전승을 선보였다. 이날 티즈플랜은 1분 51초 5의 최고 기록을 뽐냈다. 이후 굵직한 대상경주에 중점적으로 도전하고 있지만 지난 11개월간 우승은 없었다. 6전 5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1800m 경주에서 티즈플랜이 그간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슈퍼삭스(7세, 수(거), 미국, R118, 김창식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36.7%)는 한국경마 역대 세 번째 200승의 주인공이자 ‘삭스마주’로 유명한 김창식 마주의 경주마다. 슈퍼삭스는 1800m에 총 열한 번 출전해 다섯 번을 우승했고, 72.7% 연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JRA트로피 특별경주 우승 이후 특별·대상경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안정적으로 상금을 수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KRA컵클래식에서 6위를 기록했지만 함께 출전한 티즈플랜과 청담도끼보다 앞선 기록을 보인 바 있다. 금아애크미(6세, 수, 한국, R81, 금아산업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7.3%, 복승률 40.9%)는 상대적으로 낮은 승률과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낮은 레이팅 81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이번 경주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지난 7월 2등급 승급 이후 우승이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대통령배에 과감히 출전했다. 2000m 데뷔전이자 ‘심장의고동’, ‘터치스타맨’ 등 강력한 경주마들과 동일한 중량으로 출전했기에 경마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진 못했다. 그렇지만 중하위권에서 금아애크미는 경주 종반 직선주로에서 예상치 못한 가속으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깜짝 2위를 기록했다. 카빙크로스(5세, 수, 한국, R85, 공공이팔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64.3%)는 출전마 중 유일한 5세마로 가장 어리다. 승률도 57.1%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데다 1800m 복승률은 100%에 달한다. 1800m 최고기록은 1분 52초 7로 출전마 중 세 번째로 높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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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장식할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2021년 최고의 경주인 그랑프리(GⅠ, 2300m)가 오는 26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타이틀에 걸맞게 내로라하는 스타 경주마들의 치열한 승부와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한국경마 세대교체의 주역인 ‘미스터어플릿’과 ‘행복왕자’의 재대결이 관심을 끈다. 그랑프리 전초전 ‘KRA컵클래식(GⅡ, 2000m)’에는 신구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담도끼’ ‘문학치프’ ‘티즈플랜’ 등 강자들이 즐비했던 경주에서 마지막에 웃음지은 승자는 대상경주 첫 출전이었던 신예마 미스터어플릿과 행복왕자였다. 두 경주마 모두 부경과 서울이 대표하는 경주마로 경주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데뷔 초부터 승승장구해온 미스터어플릿은 데뷔 후 1년여 만에 1등급으로 승급, 꾸준히 레이팅을 올려갔다. 올해 8월부터는 부산경남 경마공원 국산마 중 레이팅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부경의 대표마로 거듭났다. 지난해 8월부터 두각을 나타낸 ‘행복왕자’는 파죽지세의 7연승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56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를 바탕으로한 지구력과 스피드로 2000m 첫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를 모았다. KRA컵클래식에서는 미스터어플릿에게 행운이 따랐다. 서승운 기수가 효율적인 전개를 펼친 것이 승리의 주요인이었다. 반대로 행운왕자에게는 뼈아픈 거리손실이 있었다. 승부가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코차’ 승부임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다. 행운왕자와 호흡을 맞춘 김용근 기수는 “다시 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심장의고동’과 지용철 조교사가 그랑프리 우승으로 최고의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심장의고동은 대통령배 우승을 통해 혈통의 힘을 증명해내며 부마 ‘지금이순간’의 씨수말 가치를 급상승시키고 있다. 상승세에 들어선 심장의고동은 이번엔 부마의 그랑프리 아쉬움을 씻기 위해 출격한다. 2013년 4세의 나이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 도전했던 지금이순간이었지만 매번 부경의 전설 ‘인디밴드’에 무릎을 꿇었다. 2013년의 지금이순간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은퇴를 택했다. 하지만 지금이순간과 호흡을 맞췄던 지용철 조교사는 2021년 자마 심장의고동으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문학치프와 장거리 강자 티즈플랜도 그랑프리 도전장을 냈다. 지난 KRA컵클래식에선 7위와 12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두 경주마 모두 현재 레이팅 138로 한국경마 최고 레이팅 자리에 올라있다. 동갑내기 두 경주마는 6세의 나이로 ‘에이징커브’를 우려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도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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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챔피언십 신예 경주마들의 세대교체 예고

10월부터 대상경주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신예 경주마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올해 시행되는 쥬버나일, 트리플크라운, 트리플티아라, 챔피언십의 1차 관문이 끝났다. 쥬버나일시리즈 1차전은 서울에서는 ‘컴플리트밸류’가, 부경에서는 ‘영광의레전드’가 각 3마신, 5마신 차로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컴플리트밸류는 4전 4승을 이어가고, 영광의레전드는 지난 루키 스테이크스 부산의 9위 치욕을 씻었다. 컴플리트밸류 없는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문화일보배 2위와 3위였던 ‘원평가속’과 ‘벤칼프린세스’를 비롯해 ‘승부사’, ‘아스펜태양’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각 경마장의 경주로 추려진 서울과 부경의 대표 2세마들은 오는 12월 5일, 부경 경마공원에서 브리더스컵으로 맞붙을 예정이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1차전 우승은 부경의 ‘히트예감’이 가져갔다. 서울의 ‘흥바라기’가 추입에 나섰으나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준철 조교사의 흥바라기는 외곽게이트에서 출발해 따라가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막판 스퍼트를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준철 조교사는 조교사 데뷔 3개월여 만에 대상경주의 꽃 삼관경주에 도전하고 있다.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1차전, ‘루나 스테이크스’에서는 서울의 ‘라온핑크’가 선행 전개로 우승했다. 2위인 ‘제다이’와 8마신 차의 압도적인 승리다. 출발 반응도 좋고 게이트도 좋았다. 경주마로서 타고난 능력이 좋고, 점차 실력이 무르익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코리안오크스를 비롯한 트리플티아라 전승을 노린다. 한국경마의 내로라하는 스타경주마들이 총출동했던 통합 챔피언십 1차전인 KRA컵클래식에서 부경의 ‘미스터어플릿’, SBS스포츠스프린트는 서울의 ‘어마어마’가 우승하며 신예마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KRA컵클래식에서 대상경주 데뷔를 한 ‘미스터어플릿’은 꾸준히 선두 ‘문학치프’를 따라가며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를 주로 안쪽에서 여유있게 돈 후 직선주로에서 치고 나오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선행을 이끌던 ‘문학치프’와 3코너까지 외곽에서 바짝 추격하던 ‘청담도끼’는 4코너를 돌며 눈에 띄게 걸음이 무뎌졌고 각 7위와 15위에 머물렀다. 장거리 경주마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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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의 힘, 부전자전·모전자전 경마 스타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유전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부전자전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2014년 5월 10일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상징적인 경주가 있었다. 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의 이름조차 ‘부전자전’과 ‘아비처럼’인 것을 보면 씨수말의 중요성이 체감된다. ‘아비처럼’은 외국에서 수입해온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였고, ‘부전자전’은 국내 첫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의 자마였다. 둘은 각자 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맞붙었다. 경주 전에는 메니피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비처럼의 인기가 높았으나 결과는 달랐다. 국내 씨수말의 자마인 부전자전이 아비처럼을 제치고 우승했다. 경마에서 혈통의 상징성과 함께 국산 씨수말의 높아진 경쟁력을 보여준 일화이다. 최근 주목받는 국산 씨수말 자마 부자(父子)는 ‘지금이순간’과 ‘심장의고동’이다. 지금이순간은 2012년 코리안더비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며 최강 3세마로 등극한 뒤 2014년 씨수말로 전환했다. 심장의고동은 지금이순간이 2016년 배출한 자마다. 심장의고동이 2019년 코리안더비에 출전하며 한국경마 최초 부자 동반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후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하며 국산 씨수말 자마로는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주요 씨암말 역시 뛰어난 자마를 배출하고 있다. ‘우승터치’는 2011년 코리아오크스와 2013년 뚝섬배를 우승한 최강 암말이다. 씨암말로 전환한 우승터치는 지난해 KRA컵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한 자마 ‘터치스타맨’을 배출했다. 모자 활약에 뒤지지 않는 모녀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2004년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한 ‘싱그러운’의 자마 ‘우아등선’은 2014년 동아일보배, 농협중앙회장배를 거머쥐었다. 2007년 KRA컵클래식 등 우승했던 ‘포킷풀어브머니’의 자마 ‘매니머니’ 역시 2017년 동아일보배를 우승했다. 경마산업은 경주마의 생산과 육성, 경주를 통한 능력 검증과 우수한 종마자원의 선발, 우수한 자마 생산이라는 순환체계가 맞물리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런 순환체계 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수한 종마라 할 수 있다. 우수한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고, 선발된 경주마가 씨수말, 씨암말이 되어 더욱 우수한 자마를 생산한다. 우수한 씨수말의 경우 ‘교배료’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씨수말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갈릴레오'는 1회 교배료가 60만 유로(약 8억원)로 연간 교배료 수익만 800억원이 된다. 역사적으로 가장 높았던 교배료는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명마 ‘노던댄서’의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다. 국내 최고 씨수말 중 하나인 ‘엑톤파크’의 1회당 교배료는 12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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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신구 강자 대격돌, 2017년 그랑프리 최종 우승마는

기존 강자와 신흥 강자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펼쳐진다.오는 10일 한국경마 최고의 경주 '제36회 그랑프리(GⅠ)'가 제9경주로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트리플나인(수·5세·한국·R123)' '파워블레이드(수·4세·한국·R122)' '클린업조이(거·6세·미국·R125)'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기존 강자가 출전하는 가운데 '청담도끼(거·3세·미국·R121)' '실버울프(암·5세·호주·R112)' 등 신흥 강자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경주는 2300m 최장거리로 3세 이상 경주마로 출전이 제한된다. '클린업조이'냐, '트리플나인'이냐'클린업조이'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부산경남 경주마가 차지했던 '그랑프리' 트로피를 탈환하며 서울 경마팬의 자존심을 지킨 서울의 대표 경주마다. 그 명성답게 올 시즌 중반까지 3연승을 달성한 것은 물론 장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2017년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발됐다.서울 경마팬들사이에선 '클린업조이'가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역대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경주마는 '가속도', '동반의강자' 등이 있었다. 이에 맞서는 부산경남의 대표 경주마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기세가 무섭다. 두 경주마는 현대판 백락(중국춘추전국시대 상마가)이라 불리는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경주마로 모두 2300m 최장거리 출전경험이 있다. '파워블레이드'는 경주 종반 파워와 스피드가 우수하고 '트리플나인'은 초반 스피드는 물론 종반 탄력도 우수하다. 신흥 강자 '청담도끼'와 '실버울프''청담도끼'는 경주초반 빠른 스피드로 앞서가는 선행마로 장거리 경주에 약한 선행마들과 달리 지구력도 갖춘 경주마다. 지난 8월에는 2000m를 2분5초0에 주파하며 국내 2000m 최고기록인 2분4초9에 안타깝게 0.1초 부족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KRA컵클래식(GⅡ)'에서 '클린업조이'를 무려 13마신 차이로 이긴바 있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부산경남 경주마와 대결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변수다.2017년 '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퀸즈투어 시리즈 세 경주를 모두 석권하는 퍼펙트 우승 달성한 '실버울프'도 기대주다. '실버울프'는 선행마에 가까우나 막판 스피드도 좋아 입상 유력마로 거론되고 있다.한편 '그랑프리'는 한국 경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빅 이벤트로서 서울과 부산경남을 통합하는 최고 경주마를 선발하는 대회다. 지난 1982년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경주다. 서울, 부산경남을 통합하여 개최되는 18개의 '오픈경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이며 2300m 최장거리 경주라는 점 등으로 인해 경마팬들의 관심이 높다. 최용재 기자 2017.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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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사상 역대 최고 총상금 17억 놓고 국제대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016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1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인 총상금 17억원의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가 신설된다. 또 2013년 하절기 전력수급 부족으로 중단됐던 야간경마가 재개되고, 렛츠런파크 서울 최초의 외국인 조교사가 영입된다.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등급별 레이팅(경주마 능력지수)의 간격을 좁혀 승급과 강급이 더욱 빨라지면서 박진감있는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부산일보배(총상금 3억원·1200m)가 오픈경주로 신규 지정됐으며, 매년 단계적으로 오픈경주를 확대해 2019년 이후에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의 모든 대상경주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달라진 경마시행 제도를 살펴본다.  ▶서울 1110개·부경 807경주 시행…야간경마 4년만에 재개올해 경마시행규모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모두 지난해보다 1일 늘어난 연 98일 동안 경마를 개최한다. 반면 경주수는 서울 1110개, 부경 807개로 전년대비 각 6개 경주가 감소했다. 2013년부터 하절기 전력수급 부족으로 중단됐던 야간경마가 재개된다. 야간경마 첫 경주는 서울 14시(토요일), 부경 14시30분(금요일)으로 다소 상이하나 마지막 경주는 21시로 동일하다. 올해 서울경마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조교사 영입이다. 마사회는 외국인 조교사·기수·트랙라이더 운영을 확대하는 등 경마 혁신 2단계로 2016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외국인 조교사 1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부경의 경우, 외국인 조교사 4명·기수 6명으로 10명의 외국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17억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 국제대회 개최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의 빅레이스가 국제대회로 펼쳐질 전망이다. 총상금 17억원이 걸린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가 신설된다. 오는 9월 예정된 코리아컵 국제 초청 경주는 2개 경주로 1800m의 코리아컵은 총상금 10억원이고, 1200m의 코리아컵스프린트는 총상금 7억원이 배정됐다. 또한 2세마시리즈와 스프린터시리즈가 추가돼 흥미를 배가시키게 된다. 2세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신설되는 2세마시리즈는 기존 2세마 특별경주 외에 대상경주와 특별경주를 각각 1개씩 신설된다. 이에 따라 6억원의 상금이 늘게 되고, 최우수마에 대한 인센티브도 1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스프린트시리즈는 부경경마에 신설되는 부산일보배를 시작으로 한일경주마교류경주, 코리아스프린트가 포함된다. 외국에 개방하는 국제오픈경주는 뚝섬배, TJK트로피, KRA컵클래식 등으로 예정돼 있다.  ▶경주마 능력지수 세분화 흥미 제고레이팅(경주마 능력지수) 변화는 물론이고 2개 등급을 아우르는 경주편성도 함께 운영한다. 이로써 상위등급 경주가 출전두수 부족으로 인해 경주가 불성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국산마와 외산마의 통합경주 편성은 종전과 같이 1~2등급에 한해 시행하돼 향후 국산마 경쟁력 강화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주 흥미도 제고를 위해 부담중량 상한선을 하향하고, 4세 이상마 대비 2~3세마의 감량폭을 축소하는 등 마령중량 체계도 함께 개선했다. 이와 함께 별정중량도 종류를 종전 1종에서 3종으로 크게 확대했다. ▶국산마 경쟁력 강화 지속 노력국산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우선 국산 저연령마의 신마·미승리마 출전 조건을 종전보다 완화하고 순위상금도 확대한다. 예컨대 2세마라면 미승급시 3회까지 신마경주에 출전 가능하며 상반기에 입상시 3등급에 해당하는 순위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 육성인센티브 상금 지급도 종전 국산 4~6등급에서 국산 3~ 6등급으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HKJC(서울), 경매마특별(부경) 경주 등 국산 2세마 경주를 신설한다. 이외에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싱가포르 KRA 트로피, 한일 인터액션컵 등 해외 주요경주에도 지속적으로 원정 출전할 예정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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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희망 ‘지금이순간’, 고별전서 자존심 지킬까

한국경마 최고권위의 제32회 그랑프리(G I) 대상경주가 15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혼1 2300M 별정Ⅴ)로 열린다. 1982년 특별경마로 첫 시작을 알린 그랑프리(G I) 대상경주는 국산마와 외산마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유일하게 인기투표로 출전을 결정하는 한국경마 최고의 빅 이벤트다. 그랑프리(G I) 대상경주의 경마공원별 출전쿼터는 서울경마공원이 9두, 부경경마공원이 7두로 정해져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지금이순간과 터프윈이 우승후보다. 여기에 맞서는 부산은 벌마의꿈과 감동의바다 등이 맞선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경쟁도 치열해 전문가들은 이번 그랑프리는 누구도 우승을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지금이순간(국·4세·수)=서울의 마지막 희망, 지난해 최우수 3세마에 선정되며 최고 주가를 올렸고 올해 최전성기인 4세를 맞아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을 포함해 6연승을 기록했다. 문제는 11월 우승을 자신했던 대통령배(GⅠ) 에서 어이없이 첫 패배를 당했다. 씨수말 데뷔를 앞두고 고별전인 이번 그랑프리에서 다시금 국산 최강마로서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을지가 관심사(통산전적=24전 13승·2위 6회·승률 54.2%·복승률 : 79.2 %). ▲터프윈(미·6세·거)=자존심 회복의 기회,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9월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와 10월 KRA컵클래식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 번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거리가 2300m로 늘어나 설욕의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이 관건이지만 아직은 전성기라 할 수 있는 6세라 마지막 투혼이 기대된다(통산전적=24전 13승·2위 6회·승률 54.2%· 복승률 79.2%). ▲[부]벌마의꿈(미·3·수)=부경 인기투표 1위이자 올해 국제신문배에서 우승했다. 강력한 선행 작전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직 3세마지만 능력에서는 상대마들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특히 10경주에 출전해 단 한번도 2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근성과 실력을 겸비했다. 약점은 아직 장거리인 2300m에 거리 검증이 되지 않았고 길어진 출전 주기가 관건이다(통산전적=10전 7승·2위 3회·승률 70%·복승률 100%).▲[부]감동의바다(미·4·암)= 디펜딩챔피언으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12년 11월 경상남도지사배 우승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다 지난 5월 국제신문배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하며 침체기에 있다. 하지만 11월 1900m 일반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쟁쟁한 수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통산전적=15전 9승·2위 2회·승률 60.0·복승률 73.3%).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3.1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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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서울마주협회, 1억 4700만원 성금 전달

서울마주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송년의 밤을 열고 1억47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협회는 매년 한해동안 각종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마주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여러 사회복지 단체에 전달해왔다. 올해는 일간스포츠배 우승마 '금아챔프'의 김도욱 마주를 비롯해 헤럴드경제배 우승마'앤디스러너'의 이광수 마주, 세계일보배와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석권한 '깍쟁이'의 김철 마주, 코리안더비 우승마 '광야제일'의 임상윤 마주, 스포츠조선배 우승마'요동제왕'의 박양호 마주, 스포츠서울배와 동아일보배를 제패한 '센걸'의 조병해 마주, SBS배 우승마'하이포인트'의 장석린 마주, 문화일보배 우승마'리걸레이디'의 강균호 마주, KRA컵클래식 우승마 '에이스갤러퍼'의 신준수 마주 등이 성금을 내놨고, '머스탱킹의 이영성 마주도 정성을 보탰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하트하트재단, 한일시각장애인골프대회, 성체지역아동센터, 로렌조의 집, 서울대병원 불우환우지원, 조손가정 학생 장학금, 한사랑가족공동체,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등이며, 경마가족으로는 암투병중인 천창기 조교사와 이종남 관리사(비소세포 폐암), 정지순 관리사(만성골수성 백혈병), 최종범 관리사(복막가성점액종, 갑상선암) 등에게 전해졌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12.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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