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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숏폼 플랫폼 타고 9년만 역주행…다이나믹 듀오 ‘AEAO’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힙합 팬들 사이 숨은 명곡으로 불리던 다이나믹 듀오의 ‘AEAO’가 예상치 못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AEAO’는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 2014년 7월 발매한 싱글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타이틀곡이다. 치열한 도시의 삶에서 크고 작은 일들에 지치고 상처받지만, 서로 의지하며 이겨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발매 기자간담회 당시 최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잘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러한 심정을 표현한 30대의 ‘고백’ 같은 곡”이라고 소개했다.‘난 미쳤다 생각하면서 keep dreaming’, ‘너와 천천히 오래 걷고 싶어’ 등의 가사로 어두운 현재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 ‘AEAO’.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용기를 북돋는 가사는 리스너의 공감을 자극한다.또한 간결하면서도 그루브 있는 비트, 이국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 등은 리스너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AEAO’는 발매 당시 다이나믹 듀오와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 DJ 프리미어의 협업으로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 이후 농구 게임 NBA2K16 OST로 삽입돼 주목받았다. 그리고 발매 9년 만인 현재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는 ‘AEAO’의 강렬한 래핑에 맞춰 립싱크를 하거나 아티스트들의 카리스마 있는 모멘트를 엮은 영상이 새로운 밈으로 자리매김했다.숏폼 플랫폼 이용자들 사이 화제를 모은 ‘AEAO’는 국내외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1일 기준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50’ 글로벌 27위, 지난 22일 기준 ‘데일리 바이럴 50’ 대한민국 9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스포티파이 일일 스트리밍, 감상자 수 역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또한 틱톡에 따르면, 대한민국 유저의 일주일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는 7월 3주차 주간 차트에 7위로 진입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 가운데 다이나믹 듀오와 DJ 프리미어는 SNS를 통해 ‘AEAO’의 역주행에 기쁨을 드러냈다. 개코는 “이 노래의 예측 불가한 여정은 어디까지 흘러갈까”라며 놀라움을 표했으며, 최자는 “어벙벙하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DJ 프리미어는 ‘AEAO’가 순위에 오른 차트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해 훈훈함을 더했다.여전히 ‘AEAO’를 이용한 영상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이나믹 듀오가 ‘AEAO’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이목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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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청춘 그 자체…세븐틴의 풋풋한 감성 담뿍 담은 ‘아낀다’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다시 듣고 싶은 명곡을 조명합니다. 8년하고도 하루. 그룹 세븐틴이 가요계에 몸담은 시간이다.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은 세븐틴은 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아이돌 홍수’ 속에서 그룹으로서, 또 개인으로서 존재감을 빛내왔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발매한 열 번째 미니 앨범 ‘FML’로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K팝 시장 내 독보적인 위상을 증명했다.세븐틴은 넓은 음악 스펙트럼,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캐럿(공식 팬덤명)은 물론 대중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이들의 데뷔곡 ‘아낀다’를 재조명해봤다.‘아낀다’는 지난 2015년 발매된 첫 번째 미니 앨범 ‘세븐틴 캐럿’(17 CARAT)의 타이틀곡이다. 우지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으며 에스쿱스와 버논 역시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긴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세븐틴의 조화는 ‘아낀다’부터 엿볼 수 있다. 데뷔까지 오랜 준비 기간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에 담아낸 풋풋한 감성은 세븐틴과도 닮아있다. 듣자마자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와 이에 녹여진 유쾌한 재치를 담은 가사, 설렘 가득한 풋풋한 감정은 듣는 이의 마음을 청춘으로 만들었다.호시가 안무 창작에 참여한 ‘아낀다’는 멤버들을 100% 활용한 독특한 동선으로 호평받았다. 무대 중 사이드로 빠져있는 멤버들도 끊임없이 연기를 하며 4년간의 프리 데뷔로 쌓아온 역량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여기에 두 달간의 음악방송 동안 매번 안무를 바꾸며 세븐틴만의 트레이드마크를 만들고 다인원 아이돌 그룹이 무대를 활용하는 방법에 방향성을 제시했다.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끌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독특한 콘셉트는 물론 그 속에서 달리는 세븐틴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직비디오 하단에 세븐틴의 퍼포먼스만 볼 수 있는 클립을 별도로 삽입해 ‘아낀다’ 풀 퍼포먼스 감상을 돕는 센스를 보여줬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데뷔 때부터 남달랐던 세븐틴. ‘세븐틴 캐럿’부터 ‘FML’을 지나 이들이 걸어갈 빛나는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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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이하늬의 진심이 만든 ‘레이니즘’ 재인기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200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비의 ‘레이니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화 ‘킬링 로맨스’의 OST로 사용되면서다.지난 2008년 발매된 ‘레이니즘’(Rainism)은 비가 박진영의 프로듀싱에서 벗어나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하면서 발매한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I gotta be a bad boy’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인트로부터 브릿지까지의 곡 진행이 스타일리시하다는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무대 위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인기에 힘입어 ‘레이니즘’은 발매된 지 1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후배 아티스트들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재밌는 건, ‘레이니즘’이 최근 영화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4주 차를 앞두고 있는데도 마니아들 사이에선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킬링 로맨스’ 인기에 힘입어 ‘레이니즘’ 역시 부상 중이다. 정확히는 ‘레이니즘’을 편곡한 ‘여래이즘’의 인기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여래이즘’은 조나단이 H.O.T.의 ‘행복’으로 여래를 현혹할 때 여래의 팬클럽이 여래를 각성시키는 장면 등 여러 장면에서 등장한다.‘킬링 로맨스’ OST 작업에 참여한 달파란 음악감독은 “‘킬링 로맨스’의 음악은 ‘비빔밥’ 콘셉트였다. 일반적인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장르와 상관없이 영화와 어울리면 가져다 쓰는 방식을 취했다”며 개봉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달파란 음악감독의 말처럼 OST는 적재적소에 쓰여 영화가 끝나면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든다.이하늬는 ‘킬링 로맨스’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가)노래를 쓰게 해주는 것도 감사한데 흔쾌히 ‘여래이즘’ 녹음까지 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하늬는 ‘여래이즘’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제작, 홍보 열정을 불태워 화제를 모았다.‘킬링 로맨스’ OST를 향한 관객의 뜨거운 사랑은 최근 성사된 ‘JOHN NA 좋아단 행복 합창회’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JOHN NA 좋아단 행복 합창회’는 ‘여래이즘’부터 ‘행복’, ‘제발’ 등 OST가 흘러나올 때마다 극장을 메우는 관객의 열창이 이어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여래이즘’과 ‘행복’ 노래 배틀 장면에서는 관객의 함성까지 더해져 극장을 들썩이게 했다.새로운 장르, 그 이상을 보여준 ‘킬링 로맨스’와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끌어올려진 ‘레이니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의 힘을 새삼 깨닫게 한 ‘레이니즘’의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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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아이유X방탄소년단 슈가, 스물여덟 동갑내기의 소설 ‘에잇’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2년 11개월. 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다시 호흡을 맞추기까지 걸린 시간이다.슈가와 아이유는 지난 7일 ‘사람 파트.2’(사람 Pt.2)를 발매했다. 2년 11개월 전에는 아이유의 ‘에잇’에 슈가가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아이유가 슈가의 ‘사람 파트.2’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다시 성사된 동갑내기 두 아티스트의 만남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스물여덟 당시 고민이 담긴 ‘에잇’을 재조명해봤다.‘에잇’은 아날로그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밴드 기반의 팝 록 장르의 곡이다. 아이유의 ‘스물셋’, ‘팔레트’에 이은 세 번째 ‘나이 시리즈’ 곡이기도 하다.아이유는 기존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이 아닌 직설적인 창법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더한 청량감으로 듣는 이들을 ‘에잇’에 빠져들게 했다. 여기에 슈가의 매력적인 랩까지 균형감 있게 조화를 이뤄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에잇’에는 아이유와 슈가가 스물여덟을 살며 느낀 솔직한 감정이 담겨 있다. 멜로디는 청량하고 또 경쾌해 듣기 편하지만, 곡을 관통하는 정서는 반복되는 무력감과 무기력함, 상실감 등 밝은 감정은 아니다. 특히 아이유의 ‘나이 시리즈’는 인간 이지은의 사적인 경험과 생각이 담겼지만, 또래를 넘어 대중의 공감을 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비슷하게 느끼는 감정과 다르지 않은 정서이기 때문이다.당시 ‘에잇’은 발매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다수의 호평에 힘입어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멜론에서는 발매 한 시간 만에 이용자 수 19만932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멜론 차트 개편 후 역대 최고 진입 이용자 수 기록이었다.발매 16시간 만에 멜론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에잇’은 23일 연속 일간 차트 정상을 수성하는가 하면 미국, 프랑스, 스웨던 등 35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6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 지난 2014년 하이포와 발매한 ‘봄 사랑 벚꽃 말고’, 2017년 발매한 ‘팔레트’, 2018년 발매한 ‘삐삐’에 이은 아이유의 네 번째 1억 뷰 뮤직비디오로 역사를 썼다. 8일 오전 기준 1억7000만 뷰를 기록하며 아직 큰 사랑을 받고 있다.첫 협업으로 좋은 결과물을 내놓으며 믿고 듣는 ‘필승 조합’이라는 인식을 심은 아이유와 슈가. 이들이 2년 11개월 만에 의기투합한 ‘사람 파트.2’가 ‘에잇’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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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유재석 픽’으로 다시 소환된 틴탑 ‘투 유’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그룹 틴탑의 ‘투 유’(To You)가 ‘유재석 픽’을 받아 급부상하고 있다.틴탑의 과거 히트곡들이 최근 차트에서 역주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012년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티스트’(aRtisT) 타이틀곡 ‘투 유’가 그 중심에 섰다.‘투 유’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사랑하는 여자를 잊지 못하는 남자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조화를 이룬 감성 댄스곡이다. 오랜 시간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은 토끼 춤을 틴탑 버전으로 승화시킨 포인트 안무가 당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발매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은 ‘투 유’는 11년이 지난 현재, ‘유재석 픽’으로 다시 역주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유재석이 지인들과 ‘투 유’ 댄스 커버를 연습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며 콘텐츠화를 제안했다. 유재석이 2020년 팬데믹 당시 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다가 공개는 불발됐던 ‘투 유’ 댄스 커버를 다시 하자고 한 것. 이에 유재석은 댄스 커버를 함께한 하하, 조세호, 양세형, 황광희, 유병재에 이이경을 더해 프로젝트 커버 그룹 ‘원탑’을 결성했다. 이어 연습 개시 3년 만에 원곡자 틴탑과 만났다.지난 18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를 통해 소환된 틴탑 완전체. 틴탑은 데뷔 14년 차에도 여전히 날렵한 스텝과 칼군무로 화제를 모았다. 틴탑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20일 발표한 TV-OTT 통합 출연자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4위에 오르는가 하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3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1위에 랭크됐다. 재소환된 것은 틴탑뿐이 아니다. 틴탑의 과거 히트곡들 역시 주목받았고, 유재석이 댄스 커버까지 시도한 ‘투 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를 증명하듯 틴탑과 유재석의 만남이 담긴 지난 18일 ‘놀면 뭐하니?’ 방송 이후 멜론 일간 차트 기준 1000위 권 밖에 있던 ‘투 유’는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23일 334위에 안착했다. 그런가 하면 25일 오전 7시 기준 댄스 차트 57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곡에 대한 감상을 적을 수 있는 댓글에는 “‘놀면 뭐하니?’보고 왔다. 노래 너무 좋다”, “요즘 매일 듣는다. 역주행했으면 좋겠다”, “톱100 들어보자”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틴탑 리더 캡은 소속사를 통해 “또 한번 역주행하게 될지 몰랐다. 하나둘 다시 찾아주는 게 한 줄기 빛이 내리는 것 같이 기쁘다”고 전했다. 천지는 “우리를 기억날 수 있게끔 도와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놀면 뭐하니?’ 덕분에 틴탑이 다시 빛났다. 너무 소중하고 전부였던 기억을 한 번 더 떠오르게 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항상 함께할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니엘은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재석이 형과 대중에게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났는데도 우리 노래를 사랑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함께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리키는 “이번 계기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줘서 너무 기쁘다. 하루빨리 멋진 모습으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창조는 “우리 노래를 좋아해 주고 들어주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며 지내겠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틴탑은 지난 2020년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숨듣명 특집 이후 ‘투 유 2020’을 발매하며 대중의 환호에 부응했다. 틴탑이 돌아온 역주행에 또다시 완전체로 팬들과 만날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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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더 글로리’, 듣는 즐거움도 있다..양파·폴킴 OST는 어떤 곡?

“다시 눈을 감아 다시 눈을 떠봐도 난 그 계절 그 자리…”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OST ‘눈부신 계절’의 가사 일부분이다. 한 소절만 들어도 주인공 동은(송혜교)의 아픔이 전해지며 눈시울을 붉힌다. 스토리에 어울리는 노래로 극중 인물들에게 더욱 이입되게 만드는 것, 바로 OST가 가진 힘이라 할 수 있다.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가 넷플릭스 TV 부문 월드랭킹 1위에 오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트2가 공개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더 글로리’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배우들의 열연, 뛰어난 영상미, 탄탄하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더 글로리’는 보는 맛 뿐만 아니라 듣는 즐거움도 있는 명작이다. 어린 시절 끔찍한 학교폭력을 당한 동은이 가해자들 5명에게 18년간 준비한 일생의 복수를 펼치는 내용인 ‘더 글로리’는 시원한 사이다 결말로 매듭 지었지만 그 과정에 역경과 위기, 연대와 화합,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등장한다.동은과 주변 인물들의 감정선을 줄곧 따라가게 만드는 스토리에는 OST가 적재적소에 사용돼 ‘더 글로리’의 몰입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 글로리’ 본편이 최상의 재료들로 만든 최고의 요리라면, OST는 여기에 맛을 높이는 조미료 역할을 했다. ‘더 글로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OST로 뽑히는 두 곡은 가수 양파와 폴킴이 가창했다. 두 곡이 어떤 장면에서 사용됐는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 짚어보았다. ◇ 양파 ‘눈부신 계절’‘눈부신 계절’은 학폭 피해로 영혼까지 망가진 동은의 안타까운 삶을 5분 안에 축약한 곡이다. “기억의 굳은살을 눈물로 도려내도 또 다시 자라나 또 다시 채워져 가끔 행복해진다는 게 웃어도 된다는 게 어색한 일이 됐나봐”라는 가사는 동은의 고데기 화상처럼 진한 상처를 담아냈다.90년대를 풍미한 레전드 가수 양파는 이 곡에서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동은의 쓸쓸한 아픔을 표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당시 양파는 교통사고를 당해 회복 중인 상태에서 녹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는 곡이 처음 공개된 후 “동은의 서사가 마음이 아렸다. 매번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는데 특히 좋아하는 곡이라 (작업을 마친 뒤에도) 아쉬워서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눈부신 계절’은 6화 엔딩에서 동은이 주여정(이도현)에게 화상 자국을 보여줄 때 등장한다. 동은의 온몸에 가득 남은 끔찍한 상처가 충격을 안기면서도, 노랫말 그대로 아직 ‘그날’의 기억에 머물러 있는 동은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이 외에도 11화에서 강현남(염혜란)이 유학을 가는 딸을 끝내 마중하지 못한 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할 때도 ‘눈부신 계절’이 흘러나오면서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 폴킴 ‘너는 기억한다’‘너는 기억한다’는 어쿠스틱한 멜로디와 폴킴의 달콤한 음색으로 평화로운 느낌을 주지만 가사는 동은의 잔혹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네가 거기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아주 오랜 상처만 남아”부터 “다시 돌아갈 수 있음 좋겠어 너의 찰나와 영원들이 너만의 것이 되길”이라는 가사로 동은의 심경을 대변한다.독보적 감성의 폴킴은 최근 KBS2 ‘더 시즌즈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밴드 버전으로 ‘너는 기억한다’를 라이브로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연신 어두운 내용이 펼쳐지는 ‘더 글로리’ 속에서 ‘너는 기억한다’는 밝은 분위기로 장면이 전환될 때 주로 사용됐다. 동은의 조력자가 나올 때로, 1화에서는 성우방직에 재직 중인 동은이 구성희(송나영)와 처음 대화를 할 때 등장했으며 5화에서는 현남이 동은의 차에 쪽지를 남기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이 외에는 동은의 러브라인인 여정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배경음으로 깔리면서 설렘의 감정을 남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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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11년 전 노래라니”‥학교폭력 이슈에 떠오른 뉴이스트 ‘페이스’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11년 만에 빛을 보고 있는 노래가 있다. 그룹 뉴이스트의 ‘페이스’다.뉴이스트의 첫 번째 싱글앨범 ‘페이스’(FACE)와 동명 타이틀곡 ‘페이스’가 11년 만에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뉴이스트의 데뷔곡 ‘페이스’는 10대들의 학교폭력, 왕따 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10대들의 정서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반영한 ‘페이스’에는 10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학교폭력과 왕따 등 사회 문제에 함께 공감하고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자는 의미 역시 내포돼있다.당시 신인인 뉴이스트가 감당하기에 주제가 너무 무거웠던 탓일까. ‘페이스’는 발매 당시에는 이렇다 할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11년이 지난 현재, ‘페이스’는 재조명됐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는 황영웅과 김현재의 프로그램 하차,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흥행 등으로 ‘페이스’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꼭 깨져봐야 아픈 줄 알지’, ‘그래서 니가 거기까지란 거야’, ‘나쁜 건 또 누구보다 빨리 배우지 쉿’ 등 학교폭력 가해자를 비꼬는 듯한 가사는 해당 이슈가 대두되는 최근 상황과 맞물려 이목을 사로잡았다.또한 ‘페이스’의 후렴구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기존 뉴이스트의 역동적인 안무에서 가사를 연상시키는 듯 따라 하기 쉽게 바뀐 안무가 중독성을 배가했고 이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수많은 댄스 챌린지로 이어졌다. ‘페이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11년이 지났지만, 최근 주간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직비디오 순위를 집계하는 ‘한국 인기 뮤직비디오 톱100’ 부문 47위에 올랐다. 해당 뮤직비디오 댓글에는 “유튜브 쇼츠로 알게 됐는데 지금 들어도 너무 좋다”, “이게 11년 전 노래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노래 너무 좋아서 신곡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페이스’의 재발견에 자연스럽게 뉴이스트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뉴이스트는 지난해 3월 베스트 앨범 ‘니들 앤 버블’(Needle & Bubble)을 발매하며 10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던 터. 이에 많은 팬들이 완전체로 컴백해달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완전체 활동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지만 ‘페이스’의 인기를 계기로 뉴이스트가 다시 완전체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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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애니는 거들 뿐..그때 열정 그대로 ‘너에게로 가는 길’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가사만 봐도 19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곡이 있다. 바로 가수 박상민의 ‘너에게로 가는 길’이다.‘너에게로 가는 길’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SBS 방영판 오프닝 곡이다. ‘슬램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만화 주간지 소년챔프에서 연재된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 당시 농구 열풍을 일으켰다. 그 인기에 힘입어 ‘너에게로 가는 길’은 무려 20년 전 곡이지만, 여전히 농구장의 찬송가로 불리고 있다.지난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까지 누적 374만 7478명을 기록, 개봉 3개월 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중 역대 흥행 1위를 지켜온 ‘너의 이름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너에게로 가는 길’ 역시 부상 중이다. 해당 곡은 파이팅 넘치는 멜로디와 ‘우리 함께한 맹세 위해 모든 걸 걸 수 있어’, ‘가슴 벅찬 열정을 끌어안고 박차올라 외치고 싶어 crazy for you’ 등의 도전적인 가사, 그리고 이와 어우러지는 박상민의 매력적인 허스키한 목소리로 리스너에게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전했다.20년 전 대학교 축제에서 단골로 등장하곤 했던 ‘너에게로 가는 길’. 최근에는 영화가 흥행하며 음원사이트 차트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곡은 멜론 기준 영화 개봉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스트리밍 수가 증가했으며 9년 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조회수는 하루 평균 300~400회를 맴돌다가 영화 개봉 후 1500~3000회로 뛰었다.더불어 ‘너에게로 가는 길’을 부른 박상민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최근 박상민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크레이지 포 유 상영회’에 초대돼 ‘너에게로 가는 길’을 열창, 관객은 노래 도입부부터 따라부르는 데 이어 하이라이트에서는 떼창으로 호응했다.박상민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가장 영혼이 맑았고 때로는 지쳐있을 때 이 노래를 듣고 만화를 보면서 힘을 냈는데 20년이 지나서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사람들의 반응에 너무 행복하다”고 토로했다.많은 사람의 마음을 뜨겁게, 또 설레게 하는 ‘너에게로 가는 길’의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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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하이키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피어나고 있다.그룹 하이키의 첫 번째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Rose Blossom)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해 발매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하이키의 탄탄한 라이브와 함께 이들 모두 대형 기획사 연습생 출신이라는 이력이 밝혀지며 다시 주목받았다.하이키는 ‘로즈 블러썸’을 발매하며 데뷔 후 줄곧 내세웠던 ‘운동돌’ 이미지를 잠시 내려놨다. 피지컬적인 건강함 대신 내적인 건강함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앨범으로 한계에 직면했는데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피어나려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역시 듣기 편한 멜로디와 ‘제발 살아남아 줬으면’, ‘견뎌내줘서 고마워’, ‘그때그때 잘 견뎌냈다고 생각 안 해 그냥 날 믿었다고’ 등의 따뜻한 가사로 리스너에게 위로를 전하고 공감을 자아냈다.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는 “나 이 노래 너무 좋은데. 책임져”라는 문구와 함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재생 화면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올리는가 하면 하이키와 챌린지도 촬영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안무를 따라 하며 조건 없는 홍보를 이어갔다.지난달 5일 발매 직후 1000위 밖을 맴돌며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리스너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발매 18일 만인 지난달 23일 멜론 기준 887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위 권 안에 안착했다.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지난 24일 106위에 오르며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발매 한 달이 지났고 활동 역시 종료됐는데도 TOP10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하이키의 상승세를 두고 ‘중소의 기적’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하이키 휘서는 ‘로즈 블러썸’ 발매 기념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우리의 매력을 알아줄 거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실제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하이키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곡이 됐다.‘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가사처럼 단단한 음원 차트를 뚫고 존재감을 빛낸 하이키가 다음에는 어떤 음악을 들고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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