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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美 피치포크 선정 '올해의 MV' 14위…K팝 유일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세계 유력 음악 평론지가 꼽은 '올해의 뮤직비디오'로 이름을 올렸다. 이 리스트에서 K팝 아티스트의 곡은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가 유일하다. 피치포크(Pitchfork)는 17일(현지시간) ‘2019 베스트 뮤직비디오 20’(The 20 Best Music Videos of 2019)을 엄선해 발표했다.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이 가운데 14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파급력을 인정받았다. 피치포크는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에 담긴 풍부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스토리텔링, 의상, 세트장을 칭찬했다. 또한 뮤직비디오 분야에서 앞서가는 K팝 내 블랙핑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주목했다. 블랙핑크는 올해 ‘킬 디스 러브’로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K팝 걸그룹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뮤직비디오는 지난 4월 공개된 이후 62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한 뒤 K팝 그룹 최단기간으로 2억뷰를 넘어섰다. 이어 꾸준히 가파른 조회수 상승세를 보여주며 유튜브가 발표한 2019년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8위(현재 6.8억 뷰)에 오르는 등 전 세계를 ‘킬 디스 러브’ 열풍으로 물들였다. 3관왕을 차지했던 'E! People's Choice Awards'에서 역시 ‘킬 디스 러브’로 올해의 뮤직비디오(The Music Video of 2019)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킬 디스 러브'는 최근 ‘빌보드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노래 톱100’ 66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서도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 뿐이었다. ‘킬 디스 러브’는 발매 당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에서 41위, ‘빌보드200’에서 24위에 올랐으며, 4주 연속 두 차트에 머물러 K팝 걸그룹 최초 최고 기록을 쓴 바 있다. 블랙핑크는 내년 초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킬 디스 러브’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블랙핑크가 어떤 신곡으로 돌아올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18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