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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본 불매 2년…맥주 죽고 담배 살아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산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2년이 흘렀다. 여론의 집중 타깃이 된 일부 제품은 국내에서 철수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지만, 영향을 받지 않은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일제 불매운동 이른바 '노재팬' 영향으로 초토화된 분야 중 하나는 맥주 시장이다. 매대 대다수를 차지했던 일본 수입 맥주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실제 관세청 조사 결과,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56만 달러(약 62억원)로 전년보다 86% 감소했다. 일제 불매운동 직전인 2018년 수입액 7830만 달러(약 884억원)보다 93% 급감했다. 빈자리는 국내 수제 맥주가 채웠다. 지난해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1180억원으로, 2018년 633억원 대비 86% 늘었다. 한국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불매운동으로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가 빠지면서 매대에 빈자리가 생기자 해당 자리에 많은 국내 수제 맥주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노재팬이 수제 맥주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5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0만 달러(약 3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지만 2019년과 대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반면 한국수제맥주협회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이 2023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37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다. 불매운동 직전인 2019년 7월 유니클로의 매장 수는 190개였지만, 올해 6월 말에는 매장 수가 138개로 50여 곳이 사라졌다. 유니클로의 대표 매장인 명동점 역시 올해 1월 결국 문을 닫았고, 강남점·홍대점도 노재팬에 무너져 내렸다. 반면 일제 담배는 불매운동 '무풍지대'다. 불매운동으로 일본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 혹은 경영난을 겪는 것과 달리 일본 담배는 국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필리핀에서 국내로 들여온 담배와 제조한 담배 대용물 수입량은 4532t을 기록했다. 이는 불매운동 이전이었던 2019년(2862t) 대비 37% 늘어난 규모다. 국내 담배 사업자 중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업체는 일본 담배회사 JTI밖에 없다. 즉 일본 브랜드임에도 국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얘기다. 업계는 담배는 기호식품으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시장 특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대체재가 마땅히 없는 닌텐도 콘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동물의 숲)이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 등은 불매운동과 관계없이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제 불매운동이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직접 소비하는 품목에서는 일본산 대신 대체재를 찾고 있는 경향이 짙어 먹거리, 의류 등에서는 일본 제품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게임기, 담배 등 일부 소비품목은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는 '선택적 불매'가 극단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6 07:00
경제

JTI, ‘메비우스 LBS 믹스그린 수퍼슬림 1mg’ 출시

JTI코리아가 신제품 ‘메비우스 LBS 믹스그린 수퍼슬림 1mg(사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 ‘메비우스 믹스그린 수퍼슬림 1mg’은 메비우스 고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에 상쾌하고 싱그러운 향이 특징이다. JTI코리아는 앞서 선보인 LBS 믹스그린의 긍정적인 시장 반응에 힘입어 제품의 두께를 줄여 얇아진 수퍼슬림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 LBS 라인업은 캡슐을 터뜨리면 흡연 후 입 안의 담배 냄새가 효과적으로 줄어드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흡연자들 사이에서 냄새 저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JTI코리아는 ‘메비우스 LBS’ 라인업을 확대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의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1.0mg, 0.10mg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8 10:47
경제

한국시리즈 시작, 냄새·연기 걱정 없는 흡연 매너 지키는 '꿀팁'

프로야구가 만개하는 계절, 가을이다. 올해 치열한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한국시리즈(KS)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상대는 두산과 키움이다. 22일 잠실구장에서 KS 1차전을 앞둔 두산과 키움은 서울 팀의 자존심을 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각 팀과 선수들이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 1년 동안 한국시리즈를 기다려 왔던 야구 팬들이다. 가족·연인·동료·친구들과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열띤 응원으로 또 다른 장외전을 벌인다.수 많은 관중이 모여 야구경기를 즐기는 공공장소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흡연 매너다.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하면 타인에게 냄새나 연기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만약 야구장을 찾은 흡연자라면 지정된 장소해서 흡연하는 매너를 지켜야 한다.하지만 제아무리 흡연자라도 담배 냄새는 괴롭다.최근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JTI코리아의 '플룸테크'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잇템'으로 꼽힌다. 냄새 없이 깔끔하게 흡연이 가능해 애연가 사이에 인기가 높다. 찝찝한 냄새를 99% 줄여서 밀폐된 흡연실은 물론 흡연이 가능한 야외에서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흡연 중은 물론 흡연 후에도 특유의 찐냄새가 베이지 않는다.비결은 저온 가열 기술에 있다. 플룸테크는 30도 저온 가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전자담배의 냄새를 상당 부분 없앴다. 담뱃잎이 있는 캡슐이 궐련담배 고유의 담배 맛을 살렸는데 이 또한 플룸테크만의 저온 가열 기술을 적용한 덕이다. 이 기술은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증기가 캡슐 속의 담뱃잎을 통과하면서 담배를 간접 가열하는 원리다.플룸테크의 또 다른 장점은 낮은 냄새 농도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반 궐련담배 연기와 비교해 플룸테크 발생 수증기를 비교했을 때 냄새 농도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9개 주요 독성 성분이 약 99%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이 제품은 펜과 흡사한 슬림한 외형을 갖췄다. 무게는 18g으로 휴대가 편하다. 플룸테크는 본체에 카트리지와 타바코 캡슐을 끼워 사용한다. 예열 시간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플룸테크는 캡슐 하나로 약 50모금을 필 수 있다. 한 팩(5캡슐) 기준으로는 250모금이다. 플룸테크 스타터 키트 소비자 가격은 3만5000원,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 리필은 4500원이다.플룸테크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기 위해서 응원 매너를 지키고, 경기 뒤 자리를 정리하는 센스를 갖춘 팬이 늘어나고 있다"며 "만약 냄새나 연기가 걱정되는 센스있는 흡연자라면 플룸테크로 고민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22 07:00
경제

동네 담배 가게의 힘…불매 참여에 일본 담배 '휘청'

일본 담배도 불매운동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뫼비우스 등을 통해 높은 충성도를 가진 고객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계 담배회사 JTI가 지난달 이례적으로 국내 수입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달 필리핀으로부터 수입한 궐련 담배(HS코드 2402.20)는 403.0톤으로 전달(434.9톤)보다 7.3%(31.9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은 뫼비우스·카멜 등을 파는 JTI의 생산 기지가 있는 곳이다.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 1∼4위 업체인 KT&G·필립모리스·BAT·JTI 중 필리핀에 공장을 둔 곳은 JTI 뿐이다. 나머지 3개 업체는 한국용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한다.따라서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담배는 개인이 소량 들여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부 JTI의 생산량이라고 볼 수 있다.JTI는 KT&G의 국내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다, 2017년 국내 판매 물량을 전부 필리핀으로 돌렸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필리핀 궐련 담배 수입량은 2015년과 2016년 전무했다가 2017년 2085.3톤, 지난해 4974.2톤 등으로 급증했다.7월 필리핀 담배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기존과 반대되는 이례적 흐름으로, 업계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파장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실제 지난 2년간 필리핀 담배 수입량은 6월에서 7월로 갈수록 증가했으나 올해만 줄어들었다. 2017년에는 6월 134.9톤에서 7월 323.1톤으로, 지난해에는 6월 318.7톤에서 7월 396.7톤으로 수입량이 늘었으나, 올해는 반대로 30톤 이상 빠졌다. 또 JTI코리아는 지난달 11일 예정됐던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행사를 '내부 사정'을 이유로 돌연 연기한 바 있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불매운동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JTI의 소매 시장 점유율 하락은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JTI의 소매 시장 점유율은 6월 10%대 초반에서 지난달 한 자릿수인 9%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JTI코리아 관계자는 “6∼7월 수입량은 불매운동 시점과는 차이가 있어 실질적인 연관성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 시기 매출과 소매점 판매량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일본 담배에도 미치고 있다"며 "전국 동네 마트들이 일본 담배를 안팔겠다고 나선 것도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현재 중소상인들을 중심으로 일본산 담배를 전량 반품하는 등 불매 움직임이 전국적인 범위로 확산되고 있다. 참여 매장도 늘고 있다.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한 마트는 3000곳을 넘어섰다. 편의점·전통시장 점포 등도 잇달아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특히 2만여 개의 슈퍼마켓이 가입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도 판매 중단에 참여하는 회원이 늘고 있다. 이들은 각 점포에서 취급하는 일본 제품을 국산이나 다른 해외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지난달 16일 "일본산 담배는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골목 상권에서 일본산 담배 제품 한 가지를 빼면 10% 이상 손해를 본다"면서도 "우선 연합회 소속 40개 물류센터에서 일본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조합에 소속된 전국 2만3000개 점포에도 판매 거부 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즉, 소비자들은 일본 담배를 사고 싶어도 살 곳이 없게 된다. 수요가 주는 것과 별개로 공급이 차단되고 있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종료된 후에도 일본산 담배 판매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성고객을 잃은 만큼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불매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도 어쩔 수 없이 다른 제품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이 경우 충성도가 높은 담배 제품의 특성상 불매운동이 종료된 후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21 07:00
경제

악화되는 반일감정…일본계 기업 울고, 토종 기업 웃어

한국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확산에 신제품 행사를 잇따라 취소한 일본계 기업들은 당장 하반기 판매에 불똥이 튀진 않을지 우려한다. 반면 이들 기업과 경쟁 중인 국내 토종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일본이 '전략 물자 수출 우대 국가(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일'에 우는 일본계 기업…행사 취소 잇따라 1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던 신형 '알티마'를 돌연 취소했다.신형 알티마는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한국닛산의 대표 모델이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초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한국닛산은 행사 취소의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내부 사정'이라고만 했다.하지만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대대적인 대외 마케팅을 자제하도록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추정된다.제품발표회를 취소한 것은 한국닛산뿐이 아니다.'뫼비우스' 등의 담배를 만드는 JTI코리아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연기했다. 같은 날 소니코리아 역시 행사를 3일 앞두고 신제품 출시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감정이 격화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계 기업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주진 않을지 노심초사한다.특히 일본차 업계가 좌불안석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수입차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벤츠마저 신차 판매량이 20% 줄었다. 이에 반해 도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 판매량은 10.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A일본차 업체 관계자는 "이달 들어 제품 시승이나 구매 문의가 줄긴 했다. 하지만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영향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이 최대한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의 기대와 달리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 강화 조치의 '2탄'으로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해 허가 신청을 면제해 주는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업계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거쳐 오는 8월 중에 시행령을 개정해 발효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규제 대상이 공작 기계나 탄소섬유 일부 등으로 단숨에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또 관세 인상, 송금 규제 등도 추가 보복 조치로 거론하고 있다.일본계 기업의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다. 이로 인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은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애국'에 웃는 토종 기업…반사이익 기대 악화된 반일 감정에 전전긍긍하는 일본계 기업들과 달리, 이들과 경쟁 중인 국내 토종 기업들은 남몰래 웃고 있다. 불매운동 등 여파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볼펜 생산 기업인 '모나미'와 의류 기업 '신성통상'이 그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모나미의 경우 국내 필기용품 시장에서 1000원 이하 저가 제품을 장악했지만, 1000원 이상의 고가 제품 시장에서는 일본 제품에 밀린 상태다. 모나미 측은 "이번 불매운동이 문구 업계 전반으로 퍼지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 대신 국산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등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성통산은 탑텐(TOP10) 브랜드를 보유한 덕에 일본계 의류 업체 유니클로의 대체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PN풍년·부방·쿠첸 등 국내 밥솥 기업들도 주목받는다.시장에서는 앞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될 경우 전자·화장품 등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일부 국내 기업들은 '애국 마케팅'을 펼치는 등 반사이익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탑텐은 광복절을 앞두고 '8·15 캠페인 티셔츠'를 내놨다. 총 5종의 티셔츠를 1945·윤동주·김구·유관순 등 대한민국 독립과 관련된 숫자와 인물을 내세워 디자인했다.이랜드월드 스파오는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스파오 관계자는 "광복 100주년을 맞아 고객 조사를 통해 준비한 협업 상품"이라며 "스파오와 로보트 태권브이는 일본 및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한 국내 시장에서 토종 콘텐트로 자존심을 지켜 온 브랜드로, 이번 협업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분위기가 점차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불매운동으로 희비가 엇갈린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속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15 07:00
경제

살아나는 담배시장…다시 불붙은 신제품 경쟁

담뱃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담배 업계는 한동안 뜸했던 신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외국계 업체들은 담배 대용품인 전자담배의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등 정부의 강화된 금연정책에 대응하려는 '투 트랙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시 시작된 신제품 경쟁13일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약 729억개비로 전년의 667억개비보다 9.3% 증가했다.이에 따라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 억제 효과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담배 판매량은 약 853억개비로, 지난해보다 17%가량 많았다. 하지만 이때는 담뱃값 인상 소문으로 사재기가 극성을 부려 정상적인 판매량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이처럼 담배시장이 살아나면서 담배업체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올해 신제품 출시의 포문은 KT&G가 열었다. 지난 8일 더원 제품군 중 8번째 브랜드인 '더원 말랑'을 내놨다.더원 말랑은 타르와 니코틴 함량이 각각 0.5mg, 0.05mg으로 약한 담배를 선호하는 흡연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KT&G 관계자는 "더원 블루가 1mg 이하 초저 타르·니코틴 담배 시장에서 국내 판매 1위를 13년째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으로 고정 소비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에 맞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9일 국내 최초의 10+10 수퍼슬림 제품인 '팔리아멘트 듀얼 센세이션1'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 캡슐과 루비 캡슐이 각각 10개씩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상쾌한 맛과 감미로운 맛을 한팩에 담아 기호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 타르 함량은 1.0mg, 니코틴 함량은 0.1mg이다.JTI코리아는 지난해 말 담배 냄새를 줄인 신제품 '메비우스 LSS V5'를 선보였다. LSS는 '더 적은 담배 냄새(Less Smoke Smell)'의 약자로 특수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일반 담배보다 공기 중의 담배 냄새를 줄였다. 전자담배도 나온다담배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담배 대용품인 전자담배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날로 강화되고 있는 정부의 금연정책에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업체는 JTI코리아다. 지난해 9월 액상캡슐(카트리지) 타입 전자담배 '로직 프로'를 국내에 선보였다.한국필립모리스도 조만간 전자담배 브랜드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국내에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출시된 '아이코스'는 필립모리스가 10년 동안 개발비 2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제품이다. 액상 니코틴을 사용하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전용기기로 담배를 찌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주요 담배업체들이 잇따라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하면서 KT&G와 글로벌 1위 담배업체 BAT도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KT&G는 지난해 하반기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위해 전담부서를 확대하고 시장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영국계 담배업체 BAT도 지난달 초 전자담배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미국 레이놀즈를 57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전자담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걸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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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메비우스 LSS V5' 출시

JTI코리아는 메비우스 신제품 '메비우스 LSS V5'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JTI코리아 관계자는 "메비우스 LSS V5는 고유의 시그니쳐 블렌딩으로 기존 메비우스보다 부드러운 맛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흡연자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패키지 디자인도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LSS 2세대 팩 디자인을 채택하고 화이트 바탕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오렌지와 바닐라 색상을 적용해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메비우스 LSS V5는 니코틴 0.4mg, 타르 5mg이다. 소비자 가격은 4500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2.07 13:14
경제

담뱃값 인상 틈타 수천억 '꿀꺽'…담배회사 대표들, 국감 증인대 선다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JTI코리아 등 국내외 담배 4사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다. 지난해 담뱃세 인상 과정에서 수천억원의 재고차익을 얻은 의혹과 외국계 담배회사의 세금탈루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른 까닭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복인 KT&G 대표를 비롯해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토니 헤이워드 BAT코리아 대표, 스티븐 로스다이어 JTI코리아 대표 등 국내외 4개 담배업체 대표는 12일 열리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외국계 담배회사를 포함한 담배 4사 대표가 한꺼번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 업체는 지난해 1월 담뱃값 인상에 앞서 출하한 담배를 인상 이후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얻은 수백억∼수천억원대의 재고차익에 대해 합당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일부는 담뱃세가 오를 거라는 정보를 미리 입수, 재작년 말부터 작년 초 사이 매점매석 행위로 과도한 재고차익을 거뒀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지난달 국회 안행위 소속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 감사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담배 4사가 작년 1월 1일 담뱃세 인상 전 재고를 인상 이후 반출·판매해 포탈한 국세·지방세금액은 무려 7826억원에 달했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거둘 수 있는 수천억원의 세금이 고스란히 담배회사의 손으로 들어간 셈이다.특히 한국필립모리스·BAT코리아·JTI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 3사의 경우 이같은 편법을 이용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익 향상을 도모했고 이로 인해 조세포탈 혐의도 의심받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약 1억600만 갑의 담배를 허위 반출·판매하고 이로 인해 챙긴 세금 차익은 약 1691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BAT코리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약 2500만 갑의 허위 반출, 1000여 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JTI코리아의 경우 KT&G에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대규모의 조세포탈을 시도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2015년 점유율(5.03%)로 추정시, 포탈액은 약 400억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담배회사인 KT&G는 담뱃값이 인상되기 직전인 2014년 12월 약 1억9000만 갑의 담배 재고를 뒀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58.34%)을 차지하는 만큼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금 차익은 무려 47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업계 관계자는 "담배 4사 대표가 한꺼번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담뱃값 인상을 틈타 수천억원을 부당 취득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여야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자료=백재현 의원실 2016.10.12 07:00
경제

JTI 코리아, 메비우스 팩 디자인 전면 변경

JTI 코리아가 담배 브랜드 메비우스의 디자인을 보다 역동적이고 모던한 스타일로 전면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JTI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되는 새 디자인의 메비우스는 기존 메비우스 고유의 부드러운 맛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팩에 금속 느낌의 ‘아크(arc)’ 디자인과 아크 하단의 패턴을 적용해 더욱 역동적인 스타일로 거듭났다. 여기에 구조적인 엠보싱 소재를 도입해 손으로 만졌을 때의 질감도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디자인은 메비우스 오리지널, 메비우스 스카이 블루 하드 팩과 소프트 팩, 그리고 메비우스 윈드 블루 총 4종에 적용되며,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4500원에 판매된다.JTI코리아 관계자는 "메비우스는 완벽하게 부드러운 맛을 제공하기 위해 선별된 최상의 담뱃잎을 사용하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혁신적인 기술로 최상의 품질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8.11 13:53
연예

담뱃값 인상에 개비 담배 부활

새해 담뱃값이 인상되자 추억의 개비 담배가 부활하고 전자담배 판매가 늘어났다. 면세점 담배와 기존 가격인 외국계 담배는 동이 났다.과거 담배 한 갑을 사기 어렵던 시절 구멍가게나 가판대에서 한 개비씩 팔던 개비 담배가 2015년 다시 돌아왔다.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개비 담배를 찾는 이가 줄어들자 차차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들어 한 갑당 4500원으로 담배 가격이 껑충 뛰어오르자 한 개비에 300원하는 개비 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대학생이나 고시 준비생들이 많은 고시촌 내 구멍가게를 중심으로 개비 담배가 부활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 갑(20개비) 가격으로 환산하면 6000원으로 한 갑을 통째로 사는 것 보다 비싸지만 한꺼번에 사는 것 보다는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자담배에 관심도 부쩍 늘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배에 달했다. 담뱃값이 오르자 이 기회에 전자 담배로 갈아타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 이 때문에 정초에는 각 전자담배 가게 앞에 이를 사기 위한 사람들이 출입문 밖까지 줄을 길게 서있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일부 외국계 담배들은 국산 담배보다 2000원 가량 저렴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의 '던힐'과 재팬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의 '메비우스' 등이 종전 가격인 2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기존 가격대로 판매되는 이들 제품을 집중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도 조만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주 기획재정부에 인상 가격을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달 15일께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업계 1·2위인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날(PMI) 코리아가 대부분 제품을 2000원 인상했기 때문에 BAT코리아 제품도 인상폭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매점이 보유한 재고 상품에 대해서는 계속 기존 가격인 한갑당 270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와 카멜 등의 인상 폭을 결정하지 않은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JTI) 코리아 역시 이달 중순까지 인상안을 신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값 인상으로 가격 차이가 발생한 면세점 담배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가격이 시중 담배의 41% 수준으로 떨어져 사재기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G는 면세점에 공급하는 담배 가격을 다음달 중에 인상하기로 하고 인상 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KT&G가 세금 인상과 무관한 면세점 담뱃값 인상으로 추가 이익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5.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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