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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후배' 이현중 11점, 데이비드슨대 '3월의 광란' 탈락

‘커리 후배’ 이현중(22·데이비슨대)이 생애 첫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 나섰지만 소속팀의 1회전 탈락을 막지 못했다.데이비드슨대(서부지구 10번 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본 세커스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 1회전(64강전)에서 미시간주립대(7번 시드)에 73-74, 한 점 차로 졌다.이현중은 이날 35분간 11점, 4리바운드, 어시스트 1개를 올렸다. 3점슛 7개를 던져 3개를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 긴장한 듯 3점슛이 빗나갔다. 상대 밀착 마크에 고전했다. 이현중은 첫 3점슛을 성공하고 레이업슛도 넣는 등 등 전반에 5득점을 기록했다.전반을 31-32로 마친 가운데 이현중은 후반에 다시 3점슛을 터트려 48-49를 만들었다. 하지만 미시간 주립대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데이비슨대가 끌려갔다. 59-66으로 뒤진 종료 1분여 전 이현중의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데이비슨대는 연이은 3점포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종료 4초 전 미시간주립대에 자유투 2개를 내줘 점수가 4점 차로 벌어졌다. 이현중은 종료 0.5초를 남기고 73-74로 따라붙는 3점슛을 성공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앞서 데이비슨대는 지난 14일 애틀랜틱10 디비전 결승에서 리치먼드대에 졌지만 NCAA 선발위원회 추천으로 NCAA 토너먼트에 나섰다. NCAA 토너먼트는 매해 3월 미국 전역을 농구 열기로 몰아넣어 ‘3월의 광란’이라 불린다.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데이비슨대 후배인 이현중은 3학년인 올해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한국인으로는 이은정(1985년 루이지애나대), 최진수(2009년 메릴랜드대)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이현중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경기는 CBS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이현중이 득점에 성공하자 카메라가 경기장에서 응원 온 어머니 성정아씨를 비췄다. 성씨가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이현중이 올해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데이비슨대를 꺾은 미시건 주립대는 2라운드에서 듀크대를 만난다.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과 탐 이조 미시간 주립대 감독이 지도자 대결을 펼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3.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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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간지럽다"는 서장훈, 미담 또 있었다

서장훈이 거인병 투병 중인 전 농구 선수 김영희씨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한 미담에 대해 직접 사실 확인을 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서장훈은 이러한 미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영희씨는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그러나 거인병으로 투병 중이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연이 기사나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김영희씨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서장훈 등 농구인 후배들이 도움을 줬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서장훈은 "LA 올림픽 때까지 건강하게 운동하시다가 안 좋아지셔서 투병 중이신데 얼마 전 프로그램에 나와 제 얘기를 하셨나 보다. 제가 도움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드리려 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담도 나왔다. 진행자들이 "우연한 기회에 돕게된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라는 말에 서장훈은 "낯 간지럽다"며 망설이다가 사연을 전했다. 그는 우연히 휴대폰 배너 광고에서 탁구를 치는 소녀가 아버지의 실직으로 탁구를 계속 못 치게 됐다는 내용을 봤다고. 서장훈은 "왜 그게 보였는지 모르겠는데 크게 보면 운동하는 후배고 우리 체육계를 빛낼 후배 아니겠냐. 코로나19 때문에 탁구를 그만둔다는 게 마음이 아파 그 다음날 전화해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 도움을 받은 소녀는 후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5일 '라디오스타'에는 '2022 선수 입장!' 특집으로 서장훈, 유민상, 남보라, 구자욱이 게스트로 나왔다. 이은경 기자 2022.01.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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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커리 옆에 사진' 이현중 “손흥민 형처럼 ‘드림 빅’”

“팀이 예상을 뒤집고 승리해 기분 좋았지만, (스테판 커리와) 사진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아요. 제가 커리를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데이비슨대 3학년 이현중(22·2m1㎝)과 새해 첫 날 전화 인터뷰를 했다. 전국구 스포츠 매체 ESPN이 지난달 22일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 스테판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이현중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지만, 이현중의 목소리는 덤덤했다. 이현중은 ‘전미 랭킹 10위’ 앨라배마와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몰아쳐 79-78 승리를 이끌었는데, 데이비슨대가 랭킹 10위권 팀을 이긴 게 커리가 뛰던 2008년 이후 13년 만이었다. 커리도 자기 트위터에 모교의 승리 영상을 공유했다.이현중은 지난달 샬럿전에서는 ‘커리어 하이’ 32점(14리바운드)을 몰아쳤다. 그런데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40점을 득점할 수 있었는데 화가 났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항상 만족한 적이 없다”고 했다.애틀랜틱(A-10) 콘퍼런스 소속 데이비슨대는 올 시즌 10승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A-10 이주의 선수’에 뽑힌 이현중의 별명은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에 빗대 ‘코리안 탐슨’이다. 지난 시즌 함께 뛴 켈란 그레디와 카터 콜린스가 다른 대학으로 떠난 가운데, 아이슬란드·덴마크 등 6개국 선수들이 모인 데이비슨대에서 이현중이 리더가 됐다.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 13.5점에서 올 시즌 17.5점으로 늘었다. 1, 2학년 때는 슛에 특화된 ‘캐치 앤 슈터’였다. 2번(슈팅가드)와 3번(스몰포워드)을 오가는 이현중은 “슛만 쏜다면 한계가 있다. 다른 쪽으로도 도움 줄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픽앤롤, 패스 플레이메이킹, 수비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난 원래 무조건 3점슛 아니면 드라이브 인 레이업슛이었는데, 강팀과 장신 선수들에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비 시즌에 김효범 (서울 삼성) 코치에게 배우며 슛 타점은 높게, 슛 타이밍은 빠르게 수정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라는 공격 옵션 무기가 한 개 더 생겼다”고 했다.리바운드도 경기당 4개에서 6.4개로 늘었다.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인 어머니 성정아(57)씨는 “난 키가 1m82㎝인데 올림픽에서 리바운드 4위를 했다.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잘 찾아갔다. 농구 센스나 시야를 현중이가 닮은 것 같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단단히 준비했는지 ‘엄마, 좋을거야’라고 자신 있어 했다. 강팀을 만나도 긴장하지 않고 한 단계 ‘탁’ 올라선 느낌”이라고 했다. 이현중은 비 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중을 92~94㎏로 늘렸다. 기숙사에서 지내는 이현중은 노스캐롤라이나 호스트 패밀리를 오가며 마음의 안정도 찾았다.이현중의 2022년 목표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는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토너먼트다. 웬만하면 정규시즌 경기를 다 이겨 AP(통신 선정) 랭킹을 높이거나, 3월 애틀랜틱10 토너먼트에서 우승해야 나갈 수 있다. 이현중은 “‘3월의 광란’ 향기를 느껴보고 싶다. NBA보다 시청률이 높고, 스카우터들도 지켜본다. 큰 대학을 상대로 증명할 수 있는 무대”라고 했다.2022 NBA 신인 드래프트 지원을 생각 중이다. 60명만 뽑는데, 미국 360여개 대학에서 졸업생 뿐만 아니라 1, 2학년도 ‘얼리 엔트리’로 나온다. 데이비슨대에서 커리 이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선수는 없다. 미국 매체들은 이현중이 올해 2라운드에 지명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현중이 성실하고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올해 지명을 못 받더라도 4학년 때 재도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현중은 “지난 시즌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호주 아카데미 시절 친구였던 조시 기디(오클라호마시티 6순위)가 지명을 받아 자극 받았다. (올해) 기회 된다면 (드래프트에) 나가야죠.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다 뛰어보고 피드백 결과에 따라 결정하려 한다”며“(하)승진이 형이 ‘제발 NBA에 가서 (한국) 농구판 좀 바꿔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승진(37·2m21㎝)이 2004년 신인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 지명을 받았다. 한국농구 인기가 침체된 가운데, 이현중이 한국인 NBA 2호에 도전한다.‘축구 스타’ 손흥민(30·토트넘)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지구, 우승 트로피, 호랑이’ 사진과 함께 “만약 당신이 큰 꿈을 꾸지 않으면 당신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란 글을 남겼다. 이현중은 “스테판 커리도 신체적 조건이 아니어도 다른 걸로 씹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커리를 보면 희망도 생긴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롤모델이다. 나도 (NBA 진출은) 절대 안 될거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꿈을 크게 가질수록 열망도 늘고 그만큼 노력도 하게 된다. 한번 뿐인 인생, 실패에 대한 두려움 대신 즐겁게 도전해보려 한다. 나도 손흥민 선수처럼 ‘드림 빅(Dream big)’”이라고 했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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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병' 김영희 "4년간 칩거…올림픽 연금 70만원으로 생활"

거인병(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는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 김영희(58)씨의 근황이 공개됐다.김씨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씨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며 “얼마 전에 크게 아파서 2개월 동안 입원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병원 안에서 힘든 고비를 많이 넘겼다”며 “말단비대증 증상이 장기가 커지는 병이라서 예전에 수술했던 자리에 피가 많이 고여있었다”고 설명했다.김씨는 “1986년 아시안게임까지 뛰고 나서 이듬해 11월 훈련 도중 반신 마비가 오고 앞이 안 보였다. 실명할 뻔했다”며 “머리에 있는 큰 혹이 시신경을 누르고 있었다”고 거인병 판정을 받은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1984년도 LA올림픽을 마치고 왔을 때도 이미 몸이 엄청 커져 있었다”며 “당시 소속팀 감독님은 살쪄서 온 줄 알더라. 그때만 해도 (병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때였다”고 전했다.김씨는 “당시 진통제만 하루에 15알 넘게 먹었다”며 “뇌 수술받고 나서 외출을 하면 사람들이 ‘여자야 남자야’, ‘저것도 인간이냐’ 하면서 큭큭 웃더라”라고 떠올렸다.또 그는 “그런 소리가 듣기 싫어서 바로 다시 집에 들어왔다”며 “언제는 중학생 20명이 대문을 두들기면서 ‘거인 나와라’라고 소리 질렀다”라고 밝혔다.김씨는 “한 3~4년 정도 집 밖으로 안 나갔다”며 “불안증, 우울증이 심해져서 밤에 영하 15도까지 내려간 날에 난방도 틀지 않고 문을 열어 놓고 혼자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김씨는 “올림픽 연금으로 70만원으로 생활 중인데 이번에 입원하면서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후배 농구 선수 서장훈과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 운동했던 허재 감독이 응원차 돈을 보내줬다. 정말 마음이 따뜻하다. 고맙더라”며 “(두 사람이) 정이 많다. 겉모습만 보면 안 된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한편 김씨는 LA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를 역임한 농구선수로 1987년 뇌종양으로 코트를 떠났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11.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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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토스토리]박찬숙. 밤에 쓰는 일기는 눈물로... 가혹한 훈련 이겨낸 눈물

농구계의 새 역사를 만들어 온 농구의 전설, 박찬숙 선수.초등학교 5학년(170CM) 남다른 신장덕에 농구를 시작한 박찬숙.체육 선생님의 농구 해보면 어떻겠냐 제안에 "절대 못한다"고.졸업할때는 179cm까지 큰 것 같다는....박찬숙 선수의 인생 속으로 들어간 JTBC3FOX스포츠 사진에 담긴 숨은 이야기(사담기)출연.16세 나이로 최연소 여자 농구국가대표로 80년대를 대표하는 여자 농구 선수로 활약.84년 LA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 구기종목 은메달을 획득하는 공을 세워."박찬숙의 100%~120% 나올 수 있었던 대회로 잊을수 없는 감격의 순간."결혼 후 최초의 주부 선수로 코트를 누벼.대한민국의 국보 대만에서 지도자로서의 첫 걸음 시작.은퇴 뒤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 팀의 첫 감독.2005.08 제 4회 마카오동아시안게임 여자농구팀 감독은 본인이 "첫 여자감독이었을 것"이다고."영원한 농구인.여전히 농구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더 농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3.27/ 2018.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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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순 "박지수, '여자농구계 김연경' 같은 선수로 성장할 것"

"박지수는 '여자농구계의 김연경'과 같은 선수로 성장할 것입니다."정은순(46) KBS N 해설위원이 자신있게 말했다. "국내용에 머물지 않고 전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것"이라는 예상 속에는 깊은 자부심과 바람이 담겨있는 듯했다. '괴물신인' 박지수(19·KB국민은행)가 위대한 비상을 시작했다. 박지수는 지난 3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경기에서 39분9초 동안 30득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 5블록을 기록하며 연장 2차전 끝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 농구계 최강자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보다 더욱 뜻 깊었던 것은 그가 세운 기록이었다. 박지수는 WKBL에서 역대 두 번째 기록에 해당하는 '30(득점)-20(리바운드)'를 달성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국내 1호 '30-20' 기록은 정은순 위원이 보유하고 있다. 정 위원은 삼성생명 시절 2000년 1월 10일 '2000겨울리그' 개막전에서 신세계를 상대로 '32득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5블록'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지수는 정 위원 이후 6235일 만에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정 위원은 5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나도 지난 3일 경기를 지켜봤다. '정은순에 이어 두 번째 30-20 기록이 나왔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나서 '아니, 내가 그렇게 농구를 잘했다는 말인가' 싶더라.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했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17년 전 일이니 그럴 만도 했다. 정 위원은 박지수가 무너진 여자농구를 일으켜 세울 '키우먼'으로 보고 있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국제적 위상은 최근 수년 사이 급격하게 추락했다. 1984 LA올림픽 은메달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4위 등으로 성과를 냈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12위를 시작으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 올림픽까지 2회 연속 본선무대 진출에 실패하면서 바닥을 쳤다. WKBL을 상징하는 '토종' 선수는 키워내지 못하고 첼시 리(28) 등 외국인 선수 귀화 작업을 하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정 위원은 "박지수는 국내 1인자로 끝나지 않을 선수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된 WKBL을 일으킬 인물"이라면서 "반드시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서 한국이 아시아 정상 자리를 탈환하고 더 나아가 국민의 여자농구 사랑을 되찾아올 선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계가 박지수라는 걸출한 재원이 있는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박지수의 꿈은 미국여자프로농구인 WNBA 진출이다. 정 위원은 "지난 올스타전에서 외국인 선수와 함께 덩크슛을 꽂아 넣는 걸 봤다. 그런데 박지수의 폼이 용병보다 훨씬 낫더라"며 "배구계에 김연경(29·페네르바체 SK)이 월드스타로 군림하고 있다고 안다. 박지수는 여자농구계의 김연경과 같은 인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고 힘줘 말했다. 서지영 기자 2017.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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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김지연, 윤곡여성체육대상 최우수선수 선정

런던 올림픽대회 여자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4·익산시청)이 한국여성스포츠회(회장 정현숙)주최 제24회 윤곡(允谷)여성체육대상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한국여성스포츠회는 지난달 28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우수선수에 김지연, 신인상에는 김장미(20·런던올림픽 사격 금)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공로상 부문에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은메달에 기여한 박찬숙 한국어머니농구회 부회상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2012.12.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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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농구, ‘자매라인’ 양인영-양지영 “언니라고 안봐줘!”

지난달 30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양인영(17·숙명여고·184cm)의 이름을 불렀다. 여자 프로농구에 ‘자매라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양인영은 삼성생명 양지영(19·181cm)의 동생이다. 양지영은 1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양인영은 “언니와 함께 뛰면서 많이 의지했는데 다른 팀에서 뛰려니 어색하다”며 수줍어 했다.숙명여고를 함께 다닌 양지영-양인영 자매는 학창시절부터 눈에 띄었다. 둘 다 1m80cm가 넘는 장신이었고, 전국 규모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 둘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어머니 문경자(48) 씨의 존재였다. 문씨는 80년대 여자농구 스타로 1984 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었다. 두 자매가 농구를 시작한 것도 문씨 때문이었다. 문씨가 2000년 대 초반 대만에서 코치 생활을 할 때 두 딸도 자연스레 농구를 접했다. 양인영은 “어머니의 존재가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머니가 성실한 게 제 장점이라며 용기를 주신다. 이젠 어머니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말했다. 늘 함께 농구를 했지만 자매의 플레이 스타일은 달랐다. 언니 양지영은 외곽슛, 동생 양인영은 골밑 플레이와 리바운드에 능하다. 플레이 색깔만큼 성격도 차이가 났다. 양지영은 프로에 가자마자 그토록 기르고 싶은 머리를 길렀다. 여성스러운 언니에 비해 동생은 털털했다. 양인영은 “난 머리 안 기를 거다. 관리하기 귀찮을 거 같다”고 했다. 양지영-양인영 자매는 여자프로농구의 유일한 자매 선수다. 지난 시즌까진 우리은행 박언주-박혜진 자매가 함께 코트를 뛰었지만 올 초 박언주가 농구를 그만두며 박혜진만 남았다. 양인영은 “유일한 자매라인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며 "언니라고 봐주진 않겠다"고 웃으며 다짐했다.사진설명=사진 왼쪽이 동생 양인영, 오른쪽이 양지영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2.1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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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양인영-양지영 ‘자매라인’ 탄생

여자프로농구에 자매라인이 탄생했다. 3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년 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숙명여고 양인영이 안산 신한은행에 1라운드 5순위로 지명됐다. 양인영은 용인 삼성생명 소속 양지영의 동생이다. 양지영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자매 선수가 탄생한 것은 춘천 우리은행의 박언주-박혜진 자매에 이어 두 번째다. 양지영-양인영 자매는 농구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문경자 씨는 전 국가대표로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이다. 문 씨는 실업농구 시절 삼성생명 전신인 동방생명에서 뛰었다. 전체 1순위는 삼천포여고 강이슬이 차지했다. 강이슬은 앞으로 부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고 뛴다. 180cm의 포워드로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다.이날 지명된 선수들은 다음 달 말에 시작되는 3라운드부터 코트에 나올 수 있다. 손애성 기자 2012.10.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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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모녀라인’ 등장

여자프로농구(WKBL)에 ‘모녀(母女)’라인이 탄생했다. 2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양지영(18·숙명여고)과 어머니 문경자(47) 씨가 그 주인공이다. 어머니 문씨는 80년대 농구 스타로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다. 드래프트 결과를 확인한 어머니 문씨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딸의 손을 꼭 잡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내가)뛰던 팀에 가게 돼서 영광이다. 지영이가 삼성생명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씨는 실업농구 시절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양지영은 “(드래프트에서)상위로 지명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어디든 됐으면 했는데, 삼성생명에 가게 돼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지영의 동생 양인영(16·숙명여고)도 농구선수다. 세 모녀 모두 180cm가 넘는 장신이다. 아버지의 키도 188cm로 ‘농구 유전자’를 타고 났다. 자매가 농구를 시작한 것도 대만에서 코치를 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였다. “어머니가 가르치는 것을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처음 농구공을 잡을 무렵을 회상한 양지영은 “막상 농구를 시작한 뒤엔 어머니께 맞아가며 배웠다”며 웃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농구장 가서 땀을 한 번 빼고 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즐거워졌다”고 할 땐 눈빛이 반짝였다. 천상 농구선수였다. 어머니 문씨는 “(지영이가) 체력이나 스피드가 좋고 3점슛 능력도 있다”면서도 “자신감이 부족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다. 파워 면에서도 더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영은 “아직 어머니가 농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웃으며) 어머니가 안 보여주신다”며 “고등학교 땐 어머니의 존재가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아니다. 열심히 해서 어머니 뒤를 잇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지영을 지명한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키가 큰 포워드가 필요했다. 지영이는 3점슛도 좋고, 포워드외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농구 신입 선수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박다정(19· 인성여고) 등 총 12명이 프로 팀에 지명됐다. ◇ 여자프로농구(WKBL) 드래프트 결과 우리은행 KB스타즈 신세계 삼성생명 신한은행 KDB생명 1라운드 박다정 양지영 이령 - 하선형 류영선 (안성여고) (숙명여고) (숭의여고) (청주여고) (상주여고) KDB생명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세계 KB스타즈 우리은행 2라운드 정유진 김유정 - 김은지 양초롱 오승원 (청주여고) (분당정산고) (상주여고) (청주여고) (숙명여고) 3라운드 우리은행 KB스타즈 신세계 삼성생명 신한은행 KDB생명 신보라 박혜인 - - - - (인성여고) (동주여고) ※ 시즌 중 진행된 트레이드로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1라운드 지명권이 삼성생명으로 양도 됨.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1.10.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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