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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여자배구 역대 최고 시청률, 김연경 효과 있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34) 효과는 확실했다. 여자배구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흥국생명이 중심에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부 V리그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 1.05%에서 0.24% 상승한 1.29%를 기록했다. 역대 남녀부 최고 평균 시청률"이라고 23일 밝혔다. 순간 최고 시청률 기록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으로 4.73%였다. 이는 2019년 3월 27일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프전 경기(4.63%)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달 24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맞붙은 플레이오프 3차전(2.46%)이다. 흥국생명은 시청률 TOP 5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 효과가 컸다. 쌍둥이 이재영·다영의 이탈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0.83%)보다 소폭 하락한 0.81%를 기록했다. 남자부 역대 최고 기록은 2018~19시즌의 1.11%다. 최고 시청률 경기는 17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 5차전(1.58%)이다. 정규시즌은 11월 22일 열린 삼성화재-한국전력전(1.52%)이다. V리그 전체 경기당 TV 시청자 수는 13만58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13만582명)보다 평균 5천 명 이상 증가했다. 한편 올시즌엔 최초 기록이 많이 나왔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챔프전 우승은 두 번째다. 여자부 GS칼텍스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정규리그 1위,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싹쓸이했다. 남녀부 통틀어 세 대회를 모두 우승한 건 처음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23 11:38
스포츠일반

김연경 “결승 전 ‘쉽지 않겠다’ 직감…좋은 멤버만으론 우승 못 해”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지난 5일 막을 내린 컵대회에서 예상과 달리 준우승에 그친 소회를 뒤늦게 털어놓았다. 김연경은 20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Bread Unnie’에 ‘코보컵 결승전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8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영상에서 김연경은 동료 선수 김수지(33·기업은행), 양효진(31·현대건설)과 이달 초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회 개막 전부터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 등 레프트 이재영, 세터 이다영에 김연경까지 합세한 흥국생명이 대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조별 리그부터 순위 결정전, 준결승까지 4경기 연속 무실 세트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맞붙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결승전에서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은 28.57%에 그쳤고 이재영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연경과 이재영에 의존한 이다영의 공격 패턴도 상대에 훤히 읽혔다. 이날 김연경은 유튜브를 통해 “‘어우흥’과 같은 말들이 오히려 우리 팀에게 부담이었다”며 “‘한 세트만 따겠다’라는 생각으로 잃을 것 없이 덤비는 상대가 정말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결승전 시작 전 오늘 경기가 쉽지 않겠다는 걸 직감했다”며 “코트에 나왔는데 상대 팀은 웃고 있었다.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과 부담감에 즐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저쪽은 막 웃고 밝고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했다. 김연경은 “코보컵 2등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많다”며 “준우승을 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었다. 팀도 더 돈독해졌고 대충 준비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했다. 이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 좋은 멤버만 가지고 우승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더 단단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결승전 직후 “처음부터 끝까지 GS 선수들이 공수 양면에서 그리고 분위기 면에서 앞섰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한 바 있다. 박 감독은 “경기를 놓쳐 너무 아쉽지만 이 아쉬움이 좋은 약이 됐으면 한다”며 “시즌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오늘이 헛되지 않도록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9.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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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앞에 놓인 벽, 부담감 극복

KOVO컵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든 흥국생명은 부담감 극복이 가장 큰 과제다. 자신과 싸움이 중요하다. 흥국생명은 지난 5일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결승전에서 1세트를 23-25로 졌다. 조별리그부터 이어온 무실 세트 행진이 중단됐다. 이어 2~3세트 역시 두 점 차로 내줘, 결국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10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흥국생명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직전 흥국생명의 우승은 떼어 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다. 김연경과 이다영이 합류했다. 기존의 이재영까지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성했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의미가 담긴 '어·우·흥'이라는 수식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과의 계약이 확정된 뒤부터 이런 평가를 경계했다. 박 감독은 "컵 대회 무실세트 우승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기사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연경도 마찬가지다. 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무실 세트는 말도 안 되는 것 같다. 스포츠라는 게 쉽지 않다. 무실 세트, 무패라는 단어는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주변에서 너무 부담을 주는 것 같다.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 3세트에 밀릴 때도 '이렇게 무실 세트가 끝나는 건가'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주변의 높은 기대치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번 대회 막판 흥국생명의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도 이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흥국생명은 '슈퍼 1강'으로 손꼽힌다. 김연경과 이다영, 프레스코 루시아까지 양쪽 날개 공격수는 무시무시한 기량을 자랑한다.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도 합류했다. 김세영과 이주아 등이 버티는 센터진의 높이도 좋다. 김해란이 빠진 리베로 역할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V리그 개막까지 아직 한 달 넘는 시간이 남아있다. GS칼텍스는 강한 서브와 그물망 수비로 대어를 낚았다. 흥국생명은 이에 대한 대비책과 함께 조직력을 강화하고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미희 감독은 "이번 대회의 아쉬움이 좋은 약이 되었으면 한다. 개막까지 한 달 정도 남은 기간 오늘(결승전) 같은 경기를 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0.09.09 06:00
스포츠일반

어·우·흥 지운 GS칼텍스, V-리그 격전 예고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국내 무대 복귀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도 쏙 들어갔다. 2020~21 V-리그 여자부 판도는 예측불허다. '호화 군단'의 질주가 5경기 만에 멈춰섰다. 흥국생명은 지난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0-3(23-25, 26-28. 23-25)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준결승전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연승을 거뒀다.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가세한 효과가 뚜렷했다. 2018~19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이재영, 검증된 외국인 선수 루시아도 건재했다. 무실 세트 우승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GS칼텍스의 주포 봉쇄 전략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수비력이 승부를 갈랐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이재영을 향해 목적타 서브를 집중시켰다. 이재영은 2019~20시즌 리시브 효율(38.64%) 5위를 기록할 만큼 수비가 좋은 공격수다. 그러나 강소휘, 안혜진 등 서브가 좋은 GS칼텍스 선수들의 집중 공략에 고전했다. 김연경과 동선이 겹치는 장면도 있었다. 1·2세트를 모두 내준 뒤 맞이한 3세트 22-22과 26-27에서도 불안한 리시브가 나왔다. 그동안 이재영은 정확한 리시브를 세터에 보낸 뒤 직접 공격에 가세해 득점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는 리시브에 급급했다. 이재영의 발이 묶이자, 세터 이다영의 볼 배급 선택지는 레프트 김연경, 라이트 루시아로 좁혀질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GS칼텍스는 김연경 봉쇄에 집중했다. 대각선(공격 방향 기준)에 최소 2명 이상 자리를 잡았고, 네트 앞 블로커들은 최대한 밀집해 가로막기를 시도했다. '잡을 것만 잡는다'는 의지였다. 김연경은 특유의 높은 타점을 활용했다. 각도를 최대한 좁혀서 때리는 대각선 공격을 성공했다. 그러나 공격 의도가 간파당했고, 공격 성공률이 점차 낮아졌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의 공격 점유율(33.87%)은 가장 높았지만, 성공률이 28.57%에 그쳤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앞으로 (V-리그) 정규리그에서 흥국생명을 계속 만나야 한다. 빈틈을 찾는다면, 그게 바로 큰 수확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레프트 공격 봉쇄가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마침 신장(206㎝)이 큰 외국인 선수 러츠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센터 문명화와 한수지까지 내세워 블로커 벽을 높였다. 리시브 능력이 향상된 리베로 한다혜와 레프트 강소휘를 활용해 대각선 라인을 막았다. 차 감독은 우승 뒤 "흥국생명은 더 강해질 것이다. 배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언제든 위기가 오고,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OVO컵에서 흥국생명과 2경기를 치른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다음에) 흥국생명을 만났을 때 어떤 식으로 공략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답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루소의 득점력이 예선전보다 준결승전에서 훨씬 좋았고,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의 득점과 유효 블로킹도 향상됐다. KGC인삼공사도 복병이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승리한 팀이다. 지난 시즌 득점 1위 디우프의 득점력이 건재하다. 2019~20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호영이 센터로 전환한 효과도 기대 요인이다. 국가대표 센터 한송이와 중앙 공격과 수비력 향상을 지원할 전망이다.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는 10월 17일 개막한다. '어·우·흥'을 장담할 수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07 06:00
스포츠일반

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KOVO컵 우승… 강소휘 MVP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컵대회 정상 도전을 막아서고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GS칼텍스는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3)으로 완파하며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통산 4번째 우승이자 역대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 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가로막혀 10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GS칼텍스는 러츠(25점)-이소영(18점)-강소휘(14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첫 세트를 잡아내며 흥국생명의 무실 세트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한 GS칼텍스는 2세트 김연경의 활약에 접전 승부를 펼쳤으나 러츠가 이재영을, 이소영이 루시아 프레스코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단숨에 24-22로 승부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힘겹게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으나 26-26에서 강소휘에게 연속 공격 포인트를 허용, 두 세트 연속 GS칼텍스에 내줬다. 3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GS칼텍스는 15-18에서 김연경의 중앙 후위 공격을 3인 블로킹으로 잡아낸 데 이어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1점 차 추격에 나섰다. 이재영의 오픈 공격이 한수지의 블로킹에 잡히며 18-18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이후 22-22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23-23에서 이소영,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날카로운 서브와 결정력 높은 공격으로 대회 내내 맹활약한 강소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강소휘는 기자단 투표 30표 중 14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준우승팀 수훈선수(MIP)는 김연경, 흥국생명 센터 이주아는 대회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MIP와 라이징스타상 상금은 각각 100만원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5 17:03
스포츠일반

GS칼텍스, 인상공사에 3-1 역전승…흥국생명과 우승컵 놓고 격돌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2020년 코보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30-28)으로 꺾었다. 김연경과 이다영의 합류로 막강 전력을 구축한 흥국생명은 예상대로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고, 준결승에서도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2006년 컵대회가 처음 열린 이후 남녀부 통틀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아직 없다. 흥국생명이 컵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연경이 뛰었던 2010년 한 번뿐이다. 10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김연경은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에서도 중요한 상황마다 해결사로 나서며 팀 내 최다인 20점(공격 성공률 51.28%)을 올렸다. 흥국생명이 결승에서 맞붙는 상대는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4일 KGC인삼공사에 3-1(21-25, 25-19, 25-14, 25-15)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0일 맞대결에서 2-0으로 앞서다가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4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메레타 러츠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유서연과(18점)과 강소휘(16점)도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서브에이스에서 상대를 9-0으로 압도했다. 양 팀의 결승전은 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0.09.04 22:27
야구

'역시 해결사는 김연경'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무실 세트 결승 진출

김연경(32)이 흥국생명의 10년 만의 코보컵 우승 도전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30-28)으로 꺾었다.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조별리그에 이어 준결승까지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컵대회 사상 첫 무실 세트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은 GS칼텍스-KGC인삼공사의 준결승 승자와 5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지난 30일 여자부 개막전에서 2019~2020 정규리그 1위 팀 현대건설을 3-0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날 준결승에선 현대건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그때마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팀 내 최다인 20점(공격 성공률 51.28%)을 올렸다. 이재영과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나란히 9득점을 보탰다. 현대건설이 1세트 16-11로 앞서며 분위기를 탔다. 김연경은 14-17에서 3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17-17 균형을 맞췄다. 18-18에서 22-19로 달아날 때도 팀이 올린 4점을 홀로 책임졌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양 팀 최다인 10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터트렸다. 2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18-16으로 앞섰으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 차를 벌려 25-21로 따냈다. 3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고, 현대건설이 23-21로 앞서며 다시 분위기를 탔다. 김연경이 21-23에서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자, 28-28에서 세터 이다영의 2단 공격과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외국인 선수 엘렌 루소(등록명 루소)는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은 개막전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블로킹 싸움에서 2-7로 흥국생명에 졌다. 이형석 기자 2020.09.04 19:19
스포츠일반

'연경 받고, 재영 때리고' 흥국생명, 조직력 변수 '삭제'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호화 군단 흥국생명 얘기다.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이재영이 19득점, 공격 성공률 40.91%를 기록했다. 돌아온 '여제' 김연경도 17득점(공격성공률 38.71%)를 기록하며 완승을 지원했다. 8월 30일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2019~2020 V-리그 1위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던 31일 IBK기업은행전도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순위 결정전까지 무실 세트 승리. 3경기 연속 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 독주론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연경은 국내 복귀전이던 현대건설전에서 7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도 13.64%에 불과했다. 경기 뒤 온전히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던 기업은행전에서는 팀 내 최다 득점(18점)에 높은 공격 성공률(52.94%)를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28.81%)도 가장 높았다. 도로공사전은 이재영(1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17점). 가세한 김연경과 기존 공격수 이재영, 루시아의 공존 문제는 흥국생명을 향한 유일한 의구심이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적생이자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이다영이 있기 때문에 매끄러운 공격 기회 분배도 가능했다. 무엇보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리시브가 좋은 레프트라는 점이 '조직력' 변수를 지웠다. 2일 도로공사전 3세트 후반에서 그 기대 효과가 자주 드러났다. 이재영이 리시브를 받고, 이다영이 세트, 김연경이 마무리한 장면이 두 차례 나왔다. 앞서 14-15, 1점 뒤진 상황에서는 김연경이 리시브를 하고 이다영의 세트를 받은 이재영이 퀵오픈으로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앞선 현대건설, 기업은행전에서 리시브 효율 48.00%를 기록했다. 이재영은 40%. 김연경은 공격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 부분 5걸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영은 8위. 정확한 리시브는 자신 또는 다른 공격수에게 기회를 연다. 리시브를 받은 선수 외 2명이 공격을 대기한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세터는 신나게 볼을 배분할 수 있다. 특정 선수 의존도도 당연히 낮아진다. 기업은행전에서는 루시아(30.51%), 김연경(28.81%), 이재영(27.12%)이 고른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정 선수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도 다른 선수가 메운다. 흥국생명은 개인 능력으로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만들고 있다. 공격 삼각편대 외 전력도 탄탄하다. 센터 김세영이 건재를 증명했다. 2018~2019시즌 신인왕 2위 이주아도 성장세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 공백을 메우는 도수빈도 발군의 기량을 보여줬다.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전초전에서 상대가 파고들 틈을 보이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03 13:01
스포츠일반

'러츠·강소휘' 활약 GS칼텍스, 준결승 진출...흥국생명은 3연속 셧아웃

2019~2020 V-리그 2위 GS칼텍스가 KOVO 준결승에 합류했다. GS칼텍스는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5-13, 25-20)로 승리했다. 주포 러츠가 23점, 국가대표 레프트 강소휘가 19득점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승 1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흥국생명, KGC인삼공사에 이어 세 번째로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에 내줬다. 스코어 15-19, 4점 뒤진 상황에서 러츠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5점 차로 벌어졌다. 김유리의 오픈 공격과 러츠의 퀵오픈 성공하며 20-22, 2점 차 추격을 해냈지만, 양효진에게 오픈 득점을 허용하며 25점 고지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공격력이 살아났다. 14-10, 4점 앞선 상황에서 권민지가 루소의 퀵오픈을 가로막았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권민지는 추격을 허용한 22-18에서도 블로킹에 성공했다. 기세가 높아진 GS칼텍스는 이원정의 서브 득점, 강소휘의 블로킹 득점으로 7점 앞선 채 25점을 냈다. 3세트도 강소휘와 러츠가 각각 7점과 6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8점 리드로 10점과 20점을 밟았다. 세터 안혜진은 강소휘와러츠에게 빠른 세트를 제공하며 퀵오픈 득점을 이끌었다. 24-13에서 러츠와 권민지가 정지윤의 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12점 차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도 내내 3~4점 차 리드를 지키며 득점을 쌓았다. 강소휘가 공격 성공률 66.67%를 기록하며 눈도 높은 득점을 해냈고, 러츠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5점을 지원했다. 현대건설이 범실 12개를 기록하며 자멸하는 사이 4점 앞선 채 20점을 밟았고, 24-20에서 강소휘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어진 순위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이재영이 두 팀 합계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여제' 김연경은 17득점. 흥국생명은 3경기 연속 무실 세트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도로공사는 박정와(14점)와 켈시(15점)가 분전했지만, 범실 23개를 쏟아내며 한 세트도 얻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남은 순위 결정전(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에 상관없이 준결승행 막차를 탔다. 기업은행이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어도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다. 4일 흥국생명과 리턴 매치를 펼친다. 대회 개막전에서는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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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격 루트' 현대건설, 기업은행 꺾고 컵대회 첫 승

2019~2020 V-리그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이 KOVO컵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A조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6)으로 완파했다. 8월 30일 열린 개막전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김연경과 세터 이다영이 가세한 흥국생명에 패했지만, 기업은행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두며 A조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 양효진과 정지윤 그리고 새 외국인 선수 루소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1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9-6, 3점 앞선 상황에서 기업은행 블로커 표승주의 오버 네트와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의 연속 공격 범실로 5점 차 리드를 잡았고, 정지윤과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상대 네트에 꽂히며 기업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19-13에서 루소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7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했고, 24-17에서는 이다현이 속공 득점을 해내며 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13-13에서 이나연이 서브 득점, 정지윤과 황민경이 오픈 공격 성공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정지윤은 라자레바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현대건설의 우세를 이끌었다. '대들보' 양현진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0점 고지를 이끈 뒤, 이어진 상황에서는 김수지의 속공을 블로킹해내며 연속 득점까지 해냈다. 23-16에서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오픈 공격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현대건설이 다시 한번 25-17로 세트를 가져갔다. 블로킹과 서브 모두 크게 앞선 현대건설은 3세트도 25-1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기업은행은 주축 선수 김희진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새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마저 컨디션 난조를 보인 탓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패를 당하며 3위로 조 3위로 밀렸다. 이어 벌어진 B조 경기는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8, 25-20, 20-25, 25-18)로 제압했다. 주포 디우프가 2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은지(16점), 한송이(12점), 고의정(13점)도 두 자릿수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2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디우프는 2019~2020시즌 V-리그 득점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다. 진가는 승부처에서 빛났다. 세트 스코어 2-1 우세로 맞이한 4세트 11-9에서 오픈 공격, 블로킹, 오픈 공격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인삼공사의 5점 리드를 이끌었다. 17-16,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을 때도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인삼공사는 두 번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로공사 외국인 켈시는 2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도로공사의 패전을 막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2패를 당하며 3위로 밀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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