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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손흥민 얼굴에 주먹 날렸다는 보도, 사실과 다르다" 이강인 측 반박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측이 손흥민(32·토트넘)과 충돌해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언론 보도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탁구를 칠 당시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다며 세대 간 갈등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국내 언론 보도들에 대한 반박이다.대리인은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다”면서도 “다만 금일 보도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고,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재생산되고 있어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이강인 측은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어린 선수들이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것에 대한 해명인 것으로 풀이된다.이강인 측 대리인은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면서 “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영국 더선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식사 자리가 팀 단합의 장이라고 본 반면, 이강인 등 막내급 선수들은 식사 자리를 떠나 탁구를 쳐 언쟁이 있었다는 보도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같은 갈등 소식을 곧바로 인정했고, 이후 후속 보도들을 통해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후 이강인이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 앞으로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려 당시 상황에 대한 보도들이 사실인 것처럼 해석됐다.다만 이강인 측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에 대해 곧장 반박하면서, 충돌 자체는 있던 게 맞지만 언쟁을 넘어선 과도한 물리적 충돌이 실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선수들은 소속팀 복귀 후 모두 입을 닫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 측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고 있다.다음은 이강인 측 대리인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이강인 선수의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입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습니다.그렇지만 금일자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김명석 기자 2024.02.15 13:42
해외축구

이강인 측, 광고 대행사에 법적 대응…“국내 에이전시라며 허위 주장”

한국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국내 광고 대행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강인 측에 따르면 이들은 ‘이강인의 국내 에이전시’라고 허위 주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의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이강인의 국내 에이전시를 자처하는 국내 광고 마케팅 대행사(이하 A대행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밝힌다. 이강인은 올해 1월 국내 에이전시로 K10 유한회사를 선임했다. K10 유한회사는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와 선수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김 변호사는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하이베르 가리도이며, 2023년 12월까지 별도의 국내 에이전시는 없었다”면서 “이강인의 광고 출연은 마케팅 대행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고, 적정 보수를 지급했다”라고 부연했다.이어 “A대행사는 2023년 3월 이강인의 에이전트를 찾아와 국내 기업들의 광고와 협찬 제안을 전달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A대행사는 이후 몇몇 협찬품을 전달했지만 선수의 의사에 반하는 광고 계약 체결을 강권했고, 이강인이 이를 거부했다. 이후 A대행사는 이강인의 국내 에이전시를 자처하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전달했다”라고 주장했다.동시에 “A대행사는 2024년 1월 통상적인 수준을 넘는 과한 금액을 요청하면서 이런 일이 언론에 공개되면 이강인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고지했다. 이강인은 법원으로부터 A대행사에 지급해야 하는 적절한 보수를 확인받아 지급하기로 했고, 그런 조치를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김 변호사는 “이강인은 법원에서 정해지는 보수를 A대행사에 지급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A대행사 등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면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7:34
연예일반

‘르세라핌 탈퇴’ 김가람, 7일 서공예 졸업식 참석

학교폭력 의혹으로 그룹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김가람은 7일 오전 11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다. 이날 졸업식에는 포토월이 마련되는데 이 자리에 김가람이 설지 주목된다. 김가람은 지난 2022년 5월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했으나 데뷔 전부터 불거졌던 학교폭력 논란 끝에 결국 팀을 탈퇴했다. 팀 탈퇴와 함께 소속사 쏘스뮤직도 떠난 그는 이후 학업에 매진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 2024학번으로 진학을 앞두고 있다. 김가람은 르세라핌 데뷔 쇼케이스와 몇몇 음악방송 무대를 제외하곤 취재진 앞에 선 적이 없다. 이날 졸업식 포토월이 사실상 팀 탈퇴 후 첫 번째 공식석상이 될 전망이다. 김가람은 르세라핌 데뷔 전 얼굴이 공개된 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는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의혹을 부인했으나 계속된 폭로에 활동을 중단했고 끝내 팀을 탈퇴했다. 이후 김가람은 지인의 SNS를 통해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어 주목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6 11:42
연예일반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로 탄생… OSMU의 좋은 예

OSMU의 좋은 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탄생한다.대한민국 화제의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뮤지컬로 재탄생,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쇼케이스를 연다.‘유미의 세포들’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인기 네이버웹툰으로 자리 잡았다.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 제작됐고, 2021년 AACA 최고 OTT 오리지널 상을 수상 받아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2020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시 1위라는 기록을 남기며 단연 ‘유미의 세포들’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유미의 세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N과 샘컴퍼니가 만나 뮤지컬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3 만화콘텐츠 다각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은 유미의 서사보다 세포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어 새로운 시선과 신선한 전개를 느낄 수 있어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공개된 쇼케이스 포스터는 핑크색의 강렬한 컬러감에 대비된 세포들이 한껏 돋보인다. 또한 다양한 유미의 세포들 사이 물음표 모양은 새로운 등장인물과 세포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공개된 쇼케이스 포스터와 함께 뮤지컬화에 함께하는 창작진들 또한 기대감을 한층 올려주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천재 연출가 양정웅 연출과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00석 미만 부분 작품상, 제5회 예그린 어워즈 혁신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증한 김가람 작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토요일 밤의 열기’의 음악감독을 맡은 최재광 작곡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2023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김미혜 프로듀서가 함께하여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이 과연 어떻게 탄생할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원작 ‘유미의 세포들’과 훌륭한 창작진까지 가세하여 웹툰에서 드라마를 이어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작업이 더욱 특별한 기대를 갖게 해준다.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뮤지컬로 본공연을 올리기에 앞서 웹툰과 드라마와는 다른 시선인 세포중심의 스토리라인, 무대구성, 작품의 메시지 등에 대한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치고자 쇼케이스를 준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견습세포 역에는 최근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도훈 배우가, 공연의 쇼스타퍼 노래를 부를 예의세포와 유미 역에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실력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박혜나 배우가 참여했다. 또한 ‘팬텀싱어’ 우승자이자 팝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현수 배우를 비롯해 뮤지컬 ‘시스터즈’와 ‘헤드윅’에서 파워풀한 보이스를 자랑하는 김려원 배우와 김성수, 서동진, 박란주, 이휴 배우까지 공연계를 주름잡는 뮤지컬 배우들이 오픈 쇼케이스에 총 집합했다. 한국 대표 창작진과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쇼케이스는 무대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의 쇼케이스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5 17:48
스포츠일반

단체전 우승 결정짓고, 천위페이에 석패…'파리의' 김가은이 기대되는 이유[항저우 2022]

여자 배드민턴 김가은(세계랭킹 18위)은 단식에서 한국 2인자로 불린다. 1인자는 모두가 아는 '여제' 안세영이다. 김가은보다 후배지만, 세계랭킹 1위로 올해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왔다.그렇다고 한국 배드민턴이 안세영 원맨 팀인 건 아니다. 지난 1일 열렸던 여자 단체전 결승전도 그랬다. 안세영이 중국의 에이스 천위페이(세계 3위)와 에이스 매치에 나서 승리를 거둔 건 한국 대표팀의 3-0 압승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화룡점정을 찍은 건 3차전에 나선 김가은이기도 했다. 당시 김가은은 천위페이에 이어 중국 대표팀의 2인자라 할 수 있는 허빙자오(세계 5위)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왜 김가은이 안세영에 이어 2인자로 꼽혀왔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지난 4일 여자 단식 16강전을 마치고 본지와 만난 김가은은 당시에 대해 "코트에 입장했을 때부터 잊을 수가 없다. 원래 입장할 때마다 손에 메모를 하고 들어간다. 보자마자 생각이 떠오를 수 있게 단어를 적는 편"이라며 "결승전 때는 자신감의 초성으로 ㅈㅅㄱ을 적었다. 그런데 긴장해서 그마저도 잘못 적었다. ㅈㅅㅈ이라고 썼다"고 웃었다. 김가은은 "'나만 알면 되잖아'라고 생각해 들어갔다. 그런데 허빙자오 선수도 긴장한 게 보이더라. 자국 경기고, 랭킹도 나보다 높으니 그랬던 것 같다. 그걸 보니 '긴장할 필요 없겠다, 그냥 덤벼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단식에서 질주는 아쉽게 마무리됐다. 김가은은 지난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1-2(17-21 21-17 15-21)로 졌다. 비록 패했으나 경기 내용은 치열했고 대등했다. 1세트를 내줬으나 곧바로 2세트를 가져왔고, 3게임에서도 막판까지 추격을 펼쳤다. 비록 개인전 입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올림픽 이후 성장한 김가은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김가은은 2년 전 열린 202 도쿄 올림픽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당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했으나 이번엔 중국의 정상급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파리 올림픽까진 1년이 남았고, 1년 뒤 김가은이 더 뛰어난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김가은은 "올림픽 이후 마인드부터 조금 달라진 것 같다. 그때도 열심히 안 한 건 아니지만, 하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몰랐다면, 지금은 더 많이 안다. 그때는 겁도 많아 해보지도 못하곤 했다. 지금은 '괜찮아, 부딪혀보자'는 도전 정신으로 한다"고 했다. 그는 "대회 경험도 쌓였고, 세영이를 보면서 '저렇게 어린 애도 겁 없이 하는데, 나라고 왜 못하겠어'라고 생각하게 됐다. 성지현 코치님도 정말 도움을 많이 주신다"고 전했다.한편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8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6위)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안세영은 6일 허빙자오(중국)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3위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이은 대회 2관왕을 노린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6 06:27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대표팀, 16강 4경기 승리…다시 '한국의 벽' 보여주러 간다(종합) [항저우 2022]

단체전에서 금메달(여자)과 동메달(남자)을 수상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개인전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6강전 7경기 중 여자 단식(안세영) 혼성 복식(서승재-채유정) 남자 복식(최솔규-김원호) 여자 복식(김소영-공희용)에서 모두 승리했다.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가장 기대받는 종목 중 하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1위 안세영을 필두로 최근 성적이 뛰어나다. 올 시즌 세계 팀 랭킹에서 총점 1만3650점으로 중국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대회 전부터 출전하는 전 종목(7개)에서 메달 수상을 목표로 걸었다.시작도 좋다. 여자 단체전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로 우승했고, 남자 단체전도 동메달로 김 감독이 원했던 메달 수집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1일 여자 단체전을 마친 후 "단체전은 의미 있다. 예를 들어 안세영이 좋은 경기 못 보여줘도 뒤에서 그걸 받쳐주고, 서로 받침 속에 있는 것"이라며 "올해 단체전이 3번째다. (이번 대회가) 올해 정점을 이르는 단합심, 협동심 선수들 사이 이뤄졌던 것이 포인트 같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중국 선수들은 오늘 많이 당황했다. 한국 선수의 스토르크 정확도·스피드가 중국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 느꼈을 것"이라며 "아마 벽이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배드민턴) 첫 메달이 나오는 게 여자 단체전이다. 여자 단체전이 처음에 얼마큼 단추를 잘 끼우느냐에 따라 개인전도 어떤 성과가 나올지 판가름이 난다"면서 "그 과정에서 남자 단체전이 여자 단체전이 부담을 안 갖게 분위기를 잘 띄워줬다"고 했다. 그는 "전체 다섯 종목과 단체전까지 합쳐 7개 종목에서 고른 메달을 따겠다. 파리 올림픽에도 5개 메달이 있다. 항저우에서 따는 만큼 올림픽에서도 딸 거다. 개인전 성적이 중요하고, 그만큼 따기 위해 올림픽도 준비할 것"이라고 의욕을 높였다.16강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들뜨지 않았다. 배드민턴 대표팀 최고 스타로 떠오른 안세영은 단체전에서도 만났던 몰디브의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게임 스코어 2-0(21-4, 21-6)으로 제압했다. 승리까지 단 21분만 걸리는 압승이었다. 안세영은 "단체전을 마치면서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는 것 같다. (승리한 덕분에) 내일도 경기가 있어 더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체전은 단체전이고, 개인전은 개인전대로 의미가 깊다"며 "금메달이 생기니 '개인전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은 더 생긴다. 하지만 난 욕심 내면 잘 안 되더라. 매일 말하지만,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AG에서 유일하게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같은 조를 짜 온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은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서승재-채유정은 16강에서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세계 5위) 조를 만났으나 2-0(21-13, 21-11)로 가볍게 승리했다.서승재는 "2종목에 출전해 솔직히 같이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누나가 나와 파트너로 뛰지 않을 때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했다. 채유정도 "처음에는 혼자 운동했던 부분이 많아 파트너십이 더디기도 했지만, 계속 연구했던 게 지금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자신감도 생기고, 욕심도 더 난다"고 전했다.서승재-최유정은 지난 8월 세계개인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2주 뒤 중국오픈 역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서승재는 "이전 우승은 이전 것이라 믿는다. AG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최솔규와 김원호가 세계 2위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에게 2-1(21-10, 18-21, 23-21) 역전승을 거뒀다. BWF 대회에서 세 번 만나 세 번 진 강적이었으나 설욕에 성공했다. 3세트 13-19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맹추격하며 듀스로 끌고 갔고, 21-21에서 연속 득점으로 최종 승리를 챙겼다.최솔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에 역전승할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원호는 "예전에는 상대가 두려워 피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오늘은 지더라도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간 게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여자 복식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는 인도의 -풀레라 고피챈드 조를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2-1(21-15, 18-21, 21-13) 승리를 챙겼다.경기를 마치고 만난 공희영은 "쉽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우리 스스로 좀 어렵게 풀어간 경기였다. 만족은 못하지만, 이겨서 기분은 좋다"며 "우리가 실수하지 않고 셔틀콕을 계속 넘겨주다 보면 상대에게서 실수가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실수를 하다 어렵게 갔다"고 돌아봤다. 김소영도 "인도 선수들이 공격력도 좋고, 드라이브 볼도 좋았다. 높게 오는 볼을 우리가 계속 걸었는데, 빠르게 공을 맞히다 보니 실수가 많이 나왔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곳 저곳으로 날라오니 미스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서로 '차분하게 하자. 뭘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자. 내려놓자' 이야기한 후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팩트를 주려고 한 게 좋게 통한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전했다.김소영은 "대진표 상으로는 4강전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하시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고, 어떤 이변이 있을지 모른다. 그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 대표팀은 이어 오후 남은 3경기에서 전원 16강 통과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여자 단식 김가은,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 조가 8강 진출에 도전한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4 15:03
스포츠일반

AG 2관왕 보이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 도쿄 눈물 지우고 활짝 웃는다 "좋아서 하는 배드민턴이잖아요" [항저우 2022]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개인전 8강에 진출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2관왕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안세영은 4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게임 스코어 2-0(21-4, 21-6)으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전날 32강전보다 2분 빠른 단 21분 만에 승리를 결정지었다.안세영은 지난 1일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팀 우승을 이끌었다. 1매치(단식 1경기) 주자로 나서 중국의 에이스인 천위페이(세계 랭킹 3위)를 만나 2-0으로 완승했다. 팀이 매치 스코어 3-0으로 압승하는 선봉장이었다. 단체전 금메달은 안세영에게, 또 대표팀에 시작에 불과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만큼 안세영은 개인전에서도 우승 후보 0순위다. 안세영뿐 아니라 이날 각 종목에서 16강을 치른 배드민턴 대표팀은 혼성 복식(서승재-채유정) 남자 복식(최솔규-김원호) 여자 복식(김소영-공희영)에서 모두 승리했다. 16강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단체전을 마치면서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는 것 같다. (승리한 덕분에) 내일도 경기가 있어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체전 우승으로 긴장이 풀어지는 일은 없다. 안세영은 "단체전은 단체전이고, 개인전은 개인전대로 의미가 깊다"며 "금메달이 생기니 '개인전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은 더 생긴다. 하지만 난 욕심 내면 잘 안 되더라. 매일 말하지만,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안세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AG 개인전 32강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어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천위페이와의 8강전에서 0-2로 패한 후 눈물을 펑펑 흘렸다. 당시 그는 "3년 동안 하루도 안 쉬고 준비했는데 기대만큼 성과가 안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2년 동안 국제 무대에서 성적을 쌓았지만, 실력보다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 안세영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막연히 뛰었다. 도쿄 올림픽은 후회 없이 준비했고, 힘들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올림픽을 통해 준비 과정이 힘들기만 하면 안 되고, 얼마나 잘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그는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내게 '좋아서 하는 배드민턴 아니냐. 올림픽 마치고 끝낼 거였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해주셨다"며 "맞는 말이었다. 좋아서 하는 배드민턴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해야 했다. 그냥 기계처럼, 지시대로만 하려 하니 발전 없이 뛰고 있었던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올림픽 후에도 난 기복이 많은 선수였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제대회 출전이 없었는데 그 시간을 통해 정말 많이 자신을 바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체전에서도 상당히 좋은 대진표를 받았던 안세영은 개인전에서도 대진운이 준수하다. 8강까지 톱 랭커를 만나지 않는다. 4강에 올라 중국 허빙자오(5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단체전에서 자웅을 겨뤘던 천위페이는 결승에 가야 만날 수 있다. 안세영은 "중국 선수들이 정말로 이를 갈고 나올 거다. 나도 같은 상황일 때 그랬다"며 "두 번 이기기는 정말 힘들다. 중국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준비해 들어올 거다. 나도 잘 준비해야 할 거고, 맞대결 자체를 즐기려 한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2023.10.04 14:12
스포츠일반

'랭킹 1위' 안세영 앞세운 여자 배드민턴, 몰디브와 단체전 8강 3-0 '압승' [항저우 2022]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보유한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첫 경기를 가볍게 잡아내고 순항을 시작했다.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몰디브를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압승이었다. 3경기가 열린 가운데 모두 2세트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경기 시간도 70여 분에 그쳤다.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 국가들이 경기를 이어가던 와중에 일찌감치 승리하며 체력도 보전할 수 있게 됐다.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단식 첫 주자로 나섰다. 세계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만나 2-0(21-1 21-5)으로 이변 없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간이 고작 20분 안팎에 불과했다.안세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개인전에만 나섰다. 다만 당시에는 첫판인 32강에서 탈락했으나 이번에는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실력을 증명했다.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지난 대회(자카르타-팔렘방 대회 32강 탈락) 때는 1경기만 하고 끝났는데, 이번에는 1승을 하고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었다. 너무 좋다"고 밝게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풀어 간 경기였다. 코트에 적응도 잘 했고,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아 좋았다"고 했다.그는 항저우에 들어온 후(25일 입국) 경기 때 100% 컨디션으로 뛸 수 있게끔 몸을 만들었다. 경기에 맞춰 체력도 관리했다. 아직은 몸을 좀 더 만들고 있는 단계"라며 "내일부터 더 중요한 경기들이 있다. 그때에 맞춰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안세영의 뒤는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받쳤다. 그는 압둘 라자크 아미나스 나비하(213위)를 2-0(21-7 21-4)으로 가뿐하게 이겼다. 이어 세계 126위 김가람(KGC인삼공사)이 3번째 경기를 맡아 라시드 아이샤스 아프난(688위)을 2-0(21-3 21-1)으로 꺾고 3-0 승리를 완성했다.한편 이번 몰디브전은 단식 세 경기만 치르고 마무리됐다. 일반적으로 단체전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날 몰디브 대표팀 선수 한 명이 단식과 복식을 병행하는 상황을 고려, 한국-몰디브전만 단식 세 경기가 우선 배치돼 진행됐다. 한국의 4강 상대는 태국과 인도가 맞붙는 8강전 승자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9 11:51
연예일반

‘르세라핌 탈퇴’ 김가람, 현재 근황은…“서공예 재학 중”

학교폭력 논란으로 걸그룹 르세라핌에서 탈퇴한 멤버 김가람의 근황이 전해졌다.지난 15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연예계에 불거진 학폭 논란이 조명됐다.르세라핌의 전 멤버였던 김가람은 지난해 5월 데뷔 당시 뛰어난 비주얼로 대중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가해자’라는 폭로글이 퍼지며 결국 데뷔 2개월 만에 팀에서 탈퇴했다.폭로 내용은 김가람이 중학교 시절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렸고, 지나가는 학생들에 욕을 하거나 SNS로 공개 저격을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소속사는 김가람이 피해자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하지만 김가람이 학교폭력위원회에서 ‘5호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팬들도 김가람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다.김가람은 지인의 SNS를 통해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에 A가 친구들 뒷담화,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벌어졌다. 저는 피해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A에게 따졌고, 그러던 중 욕설도 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쏘스뮤직은 김가람의 탈퇴와 함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김가람의 학폭 이슈가 르세라핌의 향후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현재 김가람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람이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6 11:13
연예일반

[뮤직IS] 단단해진 르세라핌이 꽃피울 또 하나의 성장②

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1년 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다.르세라핌은 지난 1일 첫 번째 정규 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을 발매했다. 전작인 두 번째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이후 7개월 만이다.‘언포기븐’에는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르세라핌은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녹인 음악으로 오직 르세라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르세라핌이 음악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르세라핌은 첫 번째 미니앨범 ‘피어리스’부터 주체성, 자기 확신 등을 고수하며 성장의 여정을 보여줬다. 특히 르세라핌의 음악에 담긴 이야기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어 대중의 공감을 샀다.르세라핌이 보여준 성장의 여정의 시작은 어쩌면 데뷔 이전부터였을지도 모른다.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미야와키 사쿠라가 일찌감치 멤버로 내정돼 결성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꽃길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사전 프로모션 과정에서 멤버들이 베일을 벗기 시작하며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했다. 전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논란을 뒤로하고 ‘피어리스’를 발매했지만, 신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에 르세라핌은 김가람을 제외하고 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다. 김가람 이슈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던 르세라핌은 고퀄리티 음악과 퍼포먼스로 그룹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피어리스’의 선전에 힘입어 르세라핌은 쟁쟁한 데뷔 동기들 사이에서 신인상 2관왕을 거머쥐었다. 또한 ‘멜론뮤직어워드 2022’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과 핫트렌드상을 받았으며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에서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르세라핌은 5개월 만에 발매한 ‘안티프래자일’을 통해 초고속 성장도 이뤘다. 시련을 마주할수록 더 성장하고 단단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안티프래자일’과 궤를 같이하는 동명의 타이틀곡은 이들의 이야기를 녹여내 주목받았다.‘안티프래자일’로 거둔 성과는 엄청났다. 이를 통해 르세라핌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위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 해당 차트 입성 기록을 세웠다. 또한 미국 유명 매거진 틴보그, 영국 유명 음악 전문 매거진 NME 등 외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대중이 르세라핌의 컴백에 관심을 가진 데에는 ‘나’에서 ‘우리’로 확장된 메시지, 즉 또 한 번의 ‘성장’에 있다. 르세라핌은 ‘언포기븐’ 슬로건 필름에서 ‘혼자 하면 방황이지만 함께하면 모험이 된다’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우리’, ‘연대’ 등의 키워드를 강조했다.또한 르세라핌은 Mnet, M2와 단독 컴백쇼 ‘르세라핌 컴백쇼 언포기븐’(LE SSERAFIM COMEBACK SHOW UNFORGIVEN)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단독 컴백쇼는 CGV 최초로 극장 생중계가 진행됐으며 르세라핌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무대인사도 진행, 국내외 팬들과 만나며 남다른 스케일의 컴백을 알렸다. 이에 팬들은 지난 24일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으로 화답했다.탄탄한 서사로 연이은 성공을 거두고 그룹의 가치를 증명한 르세라핌. 매 활동 성장세를 보여준 르세라핌이 첫 정규 앨범 발매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고 얼마나 크게 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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