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1건
경제일반

4.7조원 넥슨 지주사 NXC 지분 공매 또 유찰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 4조7000억원어치에 대한 공개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NXC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2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유찰됐다.최저 입찰 가격은 4조7149억원이었다. 캠코 관계자는 "입찰 참가자가 1차에 이어 이번에도 없었다"고 말했다.매각 대상 지분은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가 작년 초 별세하면서 유족이 지난 5월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주식이다.시장에서는 NXC 지분 구조상 매각 대상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어 매각이 쉽지 않다고 평가해왔다.현재 NXC 지분은 최대 주주이자 고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인 유정현 이사가 34%, 두 자녀가 각각 17.49%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속세 물납 후에도 유족 지분이 70%에 가깝기 때문이다.2차 매각도 유찰되면서 3차 입찰부터는 최종 유찰 가격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9 11:12
IT

넥슨 지주사 NXC 지분 4조7000억 매각 18일 시작

넥슨 지주사 NXC의 지분 매각이 시작된다. 4조원이 넘고 비상장주식이어서 낙찰자를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2023년도 제2차 국세 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해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을 말한다.이번에 공개매각을 추진하는 국세물납증권은 총 48개 종목이다. 이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것이 NXC의 주식 85만1968주(지분율 29.3%)로, 4조7000억원어치다.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유족은 물려받은 NXC 지분 일부를 상속세로 납부했으며, 정부는 상속세 가치를 약 4조7000억원으로 판단했다. 매각은 오는 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서 진행된다. 공개 매각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공개매각은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입찰을 접수한 뒤 22일 낙찰자를 발표한다. 유찰 시 2차 공개매각은 오는 25일과 26일 입찰을 진행한 뒤 29일 낙찰자를 발표한다. 정부는 2차 공매에서도 유찰되면 추후 처리 방안을 재검토할 방침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04 15:40
산업

4.7조 규모 넥슨 지주사 지분 어디로 가나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넥슨그룹 지주회사(NXC) 지분의 가치가 4조7000억원 규모로 산정됐다. 1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NXC 전체 지분의 29.3%에 해당하는 85만2190주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 김 창업자의 유족들이 물려받은 지분의 일부를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했기 때문이다. 물납은 상속인이 일정 요건에 따라 현금 대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절차다.국세청은 지분의 가치와 신고 금액의 적정성을 검토한 뒤 전날 물납된 상속세를 4조7000억여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물납된 지분의 가치를 4조7000억원으로 판단했다는 뜻이다. 국세청은 조만간 기재부에 이 같은 상속세 결정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고, 기재부는 국세청의 결정을 토대로 물납 지분을 처분하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처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돼 공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처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세외수입으로 분류돼 국고에 귀속된다. 평가 금액대로 순조롭게 매각이 이뤄진다면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 재정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물납 주식은 비상장주식이라 시장을 통한 거래가 어려워 처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처분 대상 자산의 가치가 매우 높은 경우엔 자산을 쪼개 매각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한편 상속세 물납 납부로 인해 김 창업자의 유족인 배우자 유정현 이사와 두 딸 측이 보유한 합계지분율은 98.64%에서 69.34%로 줄어들었다. 유정현 이사의 지분율은 34%로 기존과 동일하고, 두 자녀의 지분율만 각각 31.46%에서 16.81%로 줄었다.NXC 측은 “유 이사 및 관련자는 70%에 상당하는 지분율을 유지해 경영권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김 창업자 유족인 유정현 이사와 두 자녀는 지난해 9월 김 창업자 명의의 NXC 지분 196만3000주(당시 지분율 67.49%)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보유하고 있던 유정현 이사는 지분 34%를 보유, NXC 최대 주주에 올랐다. 각각 1만9750주(0.68%)씩을 보유하고 있던 두 자녀도 당시 89만5305주씩을 상속받아 NXC 지분 31.46%씩을 보유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1 10:16
IT

넥슨 창업자 유족, 지분 30% 상속세로 물납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회장의 유족이 물려받은 지분으로 상속세를 냈다. 넥슨 지주회사 NXC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전체 지분율의 29.3%에 해당하는 85만2190주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고 31일 공시했다.이에 따라 김 창업자의 유족인 배우자 유정현 이사와 두 딸 측이 보유한 합계지분율은 98.64%에서 69.34%로 줄어들었다.유정현 이사의 지분율은 34%로 기존과 동일하고, 두 자녀의 지분율만 각각 31.46%에서 16.81%로 줄었다.NXC는 세무 당국이 정한 상속세에 대해 NXC 주식 일부로 물납했다. 물납은 상속인이 일정 요건에 따라 현금 대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절차다.NXC 측은 “유 이사 및 관련자는 70%에 상당하는 지분율을 유지해 경영권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김 창업자 유족인 유정현 이사와 두 자녀는 지난해 9월 김 창업자 명의의 NXC 지분 196만3000주(당시 지분율 67.49%)를 상속받았다.이에 따라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보유하고 있던 유정현 이사는 지분 34%를 보유, NXC 최대 주주에 올랐다. 각각 1만9750주(0.68%)씩을 보유하고 있던 두 자녀도 당시 89만5305주씩을 상속받아 NXC 지분 31.46%씩을 보유했다.자녀들의 지분 보유에 따른 의결권 등 제반 권리는 모친인 유정현 이사 측에 위임됐다.NXC 감사로 있던 유정현 이사는 지난 3월 말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31 18:38
스타

션, 장애어린이들 위한 ‘미라클365 푸르메런’ 성료...4200만 원 모금

가수 션이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레이스를 진행, 재활치료기금 4200만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기업의 현물 기부까지 포함하면 총 모금액은 9100만 원이다.션은 지난달 29일 푸르메재단과 함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개원 7주년 기념 ‘미라클365 푸르메런’을 개최했다.‘미라클365 푸르메런’은 션이 지난 2017년부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 모금을 위해 시작한 기부 마라톤. 4년 만의 오프라인 형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부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까지 3~8km 코스 중 신청한 거리를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션은 배우 박보검, 러닝크루 크루고스트를 비롯한 50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그 의미를 더했다. 러닝 이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김정주홀에서 열린 미니콘서트에는 션과 김범수가 무대에 올랐고, 당초 2시간을 예정했던 행사는 열기 속 3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됐다.아울러 뜻깊은 행사를 위해 네오에프엔비(포케올데이)와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파워에이드가 참가자들에게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풋락커, LG생활건강, 매일헬스뉴트리션, 가민, MCM, 하이드로플라스크, 노스페이스 등이 풍성한 이벤트 상품을 협찬하고, 마이크로킥보드, 이피코리아, 해커스, 메디데이터코리아, 코리아테크 등은 기금을 지원했다.션은 “장애어린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끝까지 함께 뛰며 열정을 불태운 500명의 러너들에게 감동했다”며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장애어린이들이 이 사회에 함께 나와 뛸 수 있을 때까지 잊지 말고 함께 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매년 더 많은 시민과 기업이 동참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을 갖는다”며 “7년간 한결같이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뛰고 그 뜻을 알리는 러너 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션은 푸르메재단과의 홍보대사 인연으로 국내 최초 통합형 아동 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년에 약 1만km씩 달리고 총 6억 5천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연탄배달 봉사,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등의 활동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며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03 15:30
프로축구

대전하나, 대전시에 산불 피해 지역 복구지원 성금 1억원 기탁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대전광역시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일 대전·홍성·금산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와 복구 사업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지원키로 했다.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도 이에 동참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보탰다.기탁식은 5일 대전광역시청에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성진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지역대표, 김정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사무처장,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 자리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허정무 이사장은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통해 이웃의 아픔을 분담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앞장서 왔다. 지역 내 청소년 및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인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 만들기 캠페인 ▲하나드림스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달하고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ESG 경영 실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다양한 팬 친화 마케팅과 지역밀착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상’을 2021시즌에 이어 2022시즌에도 1차부터 3차까지 연속 수상했다. 이를 통해 K리그 22개 구단 중 최고의 ‘팬 프렌들리 구단’에 주어지는 ‘통합 팬 프렌들리 상’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한 구단에 주어지는 ‘사랑나눔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지난해 K리그1 승격의 쾌거를 달성한 대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K리그1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힘입어 매 홈경기 1만5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서며 축구특별시 대전의 축구 열기를 되살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향후에도 축구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4.05 17:31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김정주 ‘신의 한수’ 던파, 성공신화 이젠 모바일서

2005년 게임개발사 네오플이 선보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PC 온라인 게임 중 하나다. 3D 게임이 대세였던 당시 오락실에서 유행하던 2D 횡스크롤 콘셉트를 적용해 대박을 친 건 물론이고,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인기가 여전하다. 여기에는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고 통 큰 베팅을 한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있어 가능했다. 그의 안목과 결단이 던파를 ‘K게임 한류의 원조’라는 역사를 만들어낸 글로벌 빅 IP(지식재산권)로 탄생시켰다. 던파는 이제 모바일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김정주 통 큰 베팅으로 잡은 던파 던파는 김정주 창업주가 인수에 실패했다면 지금과 같은 한류 원조와는 다른 길을 갈 수 있었다. 넥슨은 2004년 대표작 ‘카트라이더’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위젯 인수로 사세를 키워갔으며 증시 상장 계획도 차근차근 세워갔다. 김정주 창업주는 공격적 행보를 계속해 2008년 던파 인수에 나섰다. 네오플이 2005년 선보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파는 2006년 12월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하고, 2007년 ‘던파 페스티벌’에 3만 명이 운집할 정도로 빅히트를 쳤다. 가히 ‘던파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였다. 더구나 네오플은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와 배급 계약을 맺고 2008년 6월을 목표로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회사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던 김정주 창업주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게임이었다. 하지만 넥슨은 당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현금 보유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부에서는 내켜 하지 않았다. 여기에 서울대 비운동권 출신의 괴짜 게임 사업자 허민 네오플 대표가 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허민 대표는 김정주 창업주를 피해 다니기까지 했다. 던파의 운명은 2008년 7월 정해졌다. 김정주 창업주와 허민 대표가 협상을 위해 마주 앉았다. 그러나 자칫 협상이 불발될 뻔했다. 넥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플레이’에 따르면 김정주 창업주는 허민 대표에게 “이게 가진 돈 전부야”라며 승부수를 던졌다. 메이플스토리를 인수할 때 썼던 전략이다. 하지만 허민 대표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는 “은행에서 대출받아 오시면 되잖아요”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넥슨은 일본 법인에서 2788억 원,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서 추가로 500억 원을 끌어와 3852억 원으로 던파를 인수했다. 김정주 창업주로서는 엄청난 모험이었던 당시 빅딜은 넥슨의 운명을 바꾸고 한국 게임사의 역사를 만드는 첫 발걸음이 됐다. 한국 넘어 글로벌 성공신화 쓰다 넥슨의 품에 안긴 던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2008년에 중국 진출 한 달 만에 중국 온라인 게임 1위에 올랐고, 2009년 말에는 국산 게임 중 최초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동시접속자 수 20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던파는 해외 중 중국 성과가 단연 돋보인다. 2014년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수 500만 명을 기록하며 게임 한류의 열풍을 이끌었다. 이 덕분에 2016년 텐센트와 계약을 갱신하면서 계약 기간을 10년으로 체결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부분 유료화 게임에서도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부분 유료화 게임 매출 순위에서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와 ’화평정영’,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1~3위를 각각 차지한 가운데 던파가 한국 게임으로 유일하게 10위권을 기록했다. 던파는 현재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 명이라는 거대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고, 액션 장르의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던파의 인기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누적 매출은 180억 달러(약 21조원)로, 이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모든 시리즈의 극장 수입을 합친 것보다 수십억 달러가 많은 것이다. 던파는 지난 2018년에는 유의미한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제55회 무역의 날 ‘수출 10억불 탑’ 정부포상을 받기도 했다. 던파는 국내 게임 역사도 새로 썼다. 던파의 흥행에 힘입어 네오플은 한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었다. 지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은 매출 1조1495억 원, 영업이익 1조63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92.53%에 달했다. 이후에도 1조2156억 원(2018년), 1조367억 원(2019년)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던파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엔 모바일서 새 역사 연다 던파가 글로벌까지 접수한 빅 IP가 된 데는 뭐니 해도 게임의 재미 때문이다.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우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의 조작 방식을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또 ‘액션 쾌감’이라는 개발 모토에 맞춰 각종 콤보 액션이 가능한 극한의 ‘손맛’을 제공해 국내외 게이머를 사로잡았다. 넥슨은 이런 던파 IP의 매력을 모바일에 구현한 최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오는 24일 출시해 또다시 성공신화에 도전한다. 던파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각 던전을 돌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유저 간 대전(PvP)도 수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다. 수동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작 방식에도 공을 들였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여러 돌발 상황에서 플레이가 끊기지 않고 다시 연결돼 이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최적화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넥슨은 사내 임직원과 유저 테스트에 호평이 이어지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 넥슨 관계자는 “사내 테스트가 굉장히 엄격하게 진행됐는데, ‘게임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라거나 ‘수동 전투 기반의 액션성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출시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내달 말까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주요 빌딩 5곳에 초대형 3D 옥외 광고를 진행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던파처럼 크게 성공한 IP로 만든 후속작은 웬만해서는 흥행한다”며 “던파 모바일의 경우 얼마나 빅히트를 칠지가 관점 포인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3.22 07:00
경제

재벌 총수 수명...롯데 신격호 최장수, SK 최종건 최연소

재벌가 총수의 평균 수명이 76.8세로 조사됐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최연소로 단명했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는 최장수 총수였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1997년부터 관리해온 대기업집단에서 그룹 창업자이거나 회장을 지낸 대표격 인물 중 이달 별세한 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수명이 76.8세로 나타났다.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는 98세로 별세해 조사 대상 중 최장수였다. 이어 삼양그룹 김상하 회장(별세 95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94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93세),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92세)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최종건 창업주는 47세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다음으로 박병규 해태그룹 창업주(52세), 채몽인 애경그룹 창업주(53세), 김정주 넥슨 창업주(54세),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55세),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59세) 등이었다. 최근 유명을 달리한 김정주 넥슨 창업주는 조사 대상 중 네 번째로 젊은 나이에 별세했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1987년 77세에, 삼성 이건희 회장은 2020년 78세에 각각 별세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오너 중심 경영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그룹 총수의 수명은 후계자 경영 수업과 그룹 경영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룹 총수가 갑자기 일찍 별세할 경우 후계자 선정과 지배구조 변화, 사업 구도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3 14:45
생활/문화

게임협 "김정주는 게임 산업 역사…도전 주저 않을 것"

게임 업계가 지난달 말 별세한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를 애도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이사는 과거 황무지와도 같았던 환경에서 게임 강국 대한민국의 싹을 틔운 선구자와도 같은 분"이라며 "그 발걸음 하나하나가 그대로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회고했다. 협회는 또 "게임과 경제의 지형이 융·복합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강력한 혜안과 리더십을 갖춘 김정주 이사와 같은 분을 잃은 것은 매우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생전의 모습을 따라 도전과 혁신, 변화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2 16:06
생활/문화

넷마블 방준혁 "김정주 발자취 큰 족적 남겨…무한한 슬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달 말 미국에서 별세한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에 애도를 표했다. 방 의장은 2일 회사를 통해 "한국 IT, 게임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고 김정주님의 명복을 빈다"며 "작년 제주도에서 만났을 때 산악자전거를 막 마치고 들어오는 건강한 모습과 환한 얼굴이 아직 떠오르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고 전했다. 또 방 의장은 "고인의 개척자적인 발자취는 우리에게 큰 족적을 남겼다. 항상 게임업계의 미래를 고민하며 걸어온 고인의 삶에 깊은 애정과 경의를 표하며, 오랜 게임업계 동료로서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고 김정주 이사를 비롯해 방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으로 불리는 3대 게임사를 키운 온라인 게임 1세대 창업자들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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