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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여자농구, 새 시즌부터 일본 선수들 뛴다…아시아쿼터제 도입

여자프로농구가 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도입 첫 시즌엔 일본 국적 선수들만 선발 대상이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서울시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7기 제1차 임시총회·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아시아쿼터 선발 대상자는 일본여자프로농구 W리그 소속 선수를 포함해 일본 국적자를 대상으로 한다. 6월 중 트라이아웃을 거쳐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다.구단별 최대 2명까지 선발할 수 있지만 출전은 1명만 가능하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급여는 샐러리캡에 포함하지 않는 대신 매달 1000만원이 지급된다.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박진영 KB국민은행 단장, 김광재 신한은행 단장, 김창근 하나은행 단장, 노종근 BNK캐피탈 단장을 이사로 선임했다.김명석 기자 2024.04.17 12:04
프로농구

여자 농구, 아시아쿼터 도입…일본 국적자 대상 드래프트 실시

여자프로농구가 2024~25시즌부터 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서울 중구의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7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24~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일본여자프로농구 W리그 소속 선수를 포함해 일본 국적자를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다. 각 구단은 아시아쿼터로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코트에서는 1명만 뛸 수 있다.아시아쿼터 선수에게는 매월 1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들의 급여는 구단별 샐러리캡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WKBL은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1:19
금융·보험·재테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장들 만나 '내부통제 해결책' 재차 주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에게 내부통제의 해결책을 재차 주문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장과 만나 7월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을 방지하는 은행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ELS 사태는 소비자보호 제도 자체의 보완 필요성 외에 은행들의 영업행태와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7월부터 금융권의 내부통제강화를 위해 책무구조도가 시행된다"면서 "책무구조도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하려면 이번 ELS 사태 상황을 가정해 책무구조도가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금융회사가 스스로 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전에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그는 "그동안 지속적인 금융사고와 감동 없는 수익 창출로 국민들의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돼 왔다"면서 "국민은 은행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갈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까지 경쟁촉진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유도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부수·겸영업무 규제개선 등 금융제도를 과감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이 신재생 발전에너지 시설 증설을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출자, 벤처펀드 출자한도 두배 상향 등을 통해 기업 부문 자금공급을 늘리며 과거 주택담보대출 위주 자산운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생금융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은행권이 작년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2조1000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지난 2월부터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자환급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집행했다. 김 위원장은 남은 600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홍콩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해 은행들의 자율배상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정부의 자율배상안을 수용했다. 지난 29일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일부 투자자와 자율배상안 비율에 대한 합의를 마친 뒤 손실액까지 배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1 17:55
스포츠일반

재연기 혹은 중단, 줄어든 KBL의 선택지

4주라는 긴 시간 동안 리그를 멈춰세웠던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선다. 하지만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2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을 4주간 일시 중단단 뒤 29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국내 감염자 수가 급증하며 국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재개 시점을 4주 뒤로 잡았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 구단과 협의해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 29일 리그를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리그 중단으로부터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사이에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등 전세계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프로스포츠 산업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유럽과 북미에선 미국프로농구(NBA)를 포함해 각 종목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고, 각국은 자국민들과 외국인들의 출입국을 제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교육부가 전국 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 데 이어, 정부도 개학까지 보름 동안의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고강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한 만큼, 정부에서 제시한 기간 안에 리그를 재개하기는 부담이 크다. 사실상 29일 리그 재개가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남은 선택지는 재연기, 혹은 조기 종료다. KBL 입장에서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빨리 결단을 내린 여자프로농구(WKBL)의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24일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던 WKBL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잔여 시즌을 조기 종료하고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규리그 순위는 리그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삼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그래도 현실적인 측면에서 KBL이 WKBL처럼 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재연기 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면 잔여 시즌 일정 조정은 불가피하다. 올 시즌 일정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5월 중순까지 경기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선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일정을 축소해야 한다. 설사 리그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펜싱 국가대표팀의 사례 등을 생각하면 팀에 합류했거나 앞으로 합류하게 될 외국인 선수들의 안전도 보장하기 어렵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선수 및 코칭스태프 등 리그 구성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방안도 오르내리고 있다. 줄어든 선택지 속, KBL이 어떤 결단을 내릴 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23 06:00
스포츠일반

WKBL, 잔여 일정 모두 종료 결정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달개비 컨퍼런스룸에서 제23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운영 방안, 보상FA 및 샐러리캡 관련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이사회에서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모든 잔여 일정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의 감염이 지역사회의 감염으로 확산되고 개학이 추가 연기되는 현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정규리그 순위는 3월 9일 경기 종료 시점의 순위를 준용하기로 했으며, 개최되지 않은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보상FA 규정은 보상FA의 권익 보호와 구단의 균형 발전을 위해 2차 보상FA 자격 취득 대상자부터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을 폐지하고 모든 구단과 협상토록 했다. 단, 1차 보상 FA 자격 취득 대상자에 대한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은 유지된다. 해당 규정은 2020년도 보상FA 대상자부터 적용된다.이와 함께 지난해 7월에 열린 제23기 3차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 샐러리캡 인상에 대한 세부조항도 논의했다. 인상된 샐러리캡(14억) 기준으로 팀별 수당은 샐러리캡의 20% 이내에서 지급하기로 정하고 선수 1인 연봉 상한액은 3억원으로 동결했다.기존 정규리그 6위부터 1위까지 차등 확률 추첨으로 진행되었던 신입 선수 선발 방식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선발방식과 동일하게 전년도 정규리그 순위의 역순으로 2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그룹별 확률 추첨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제1차 임시총회에서는 우리은행 강성모 단장, BNK 썸 정충교 단장, KB스타즈 정문철 단장을 이사로 선임했다.최용재 기자 2020.03.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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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애인있어요', 30년 음악 인생 중 가장 중요한 노래"

가수 이은미가 "30년 간 낸 음악 중 '애인있어요'가 가장 기억남는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 '흠뻑'과 전국투어 '30 years 1000th, Thank You'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9년 신촌블루스 3집 객원가수로 가요계 활동을 시작한 그는 "초반에 음악을 했을 때보다 지금 훨씬 솔직하고 진실된 음악을 하고 있다. 그런 진정성 있는 표현들을 담아 '흠뻑'을 완성하고자 한다"며 신보를 소개했다. 신보엔 신곡으로만 6~8곡을 채우는 것이 목표. 이은미는 "내 목소리로 채운 신곡을 들려드리고 싶다. 또 정말 좋은 음악인데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내 목소리로 기록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리메이크도 함께 넣을지 괸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은미는 자신의 노래 중 애착이 가는 곡을 뽑아달라는 물음에 "애착이 모두 간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작업들을 할 수는 없다. 내가 깊이 빠져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완벽한 전달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가능한 깊이 빠지려고 하고 그렇게 빠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애인있어요'가 기억난다. 내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 찾아온 노래였고, 그 노래 때문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히트 여부와 상관 없이 내게 가장 중요한 음악임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흠뻑'은 지난 9월 25일 선공개된 수록곡 '사랑이었구나' '어제 낮'이 담긴 음반으로 순차적으로 수록곡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곡들과 함께 내년 말까지 전국 35개 도시에서 전국투어를 열고 팬들과 데뷔 30주년을 자축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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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이은미 "팬들 손편지에 눈물, 열심히 해야겠다"

가수 이은미가 데뷔 30주년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은미는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 '흠뻑'과 전국투어 '30 years 1000th, Thank You'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9년 신촌블루스 3집 객원가수로 가요계 활동을 시작한 그는 "세월이 차곡차곡 쌓여 30년이 됐다. 수월하진 않았다. 기적 같은 순간들도 있었다. 무게감도 많이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돌아봤다. 또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느낀 두려움도 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고비를 잘 넘기게 해준 많은 분께 감사하고 묵묵히 지켜주는 팬들도 고맙다. 얼마 전 부산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30년을 지켜준 팬들의 손편지에 펑펑 울었다. 한시도 잊지 않고 말없이 지켜준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기적 같은 경험을 매일 하는 중이다"고 주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편지에 대해선 "나 혼자 수많은 밤을 새우며 만든 음악들이 있다. 대중이 모르는 노래가 더 많은데 편지를 통해 팬들이 그런 노래들을 다 알아준다는 생각을 했다. 팬들이 내가 고통 속에 만든 노래를 알고 있다는 그런 내용으로 편지를 줬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고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흠뻑'은 지난 9월 25일 선공개된 수록곡 '사랑이었구나' '어제 낮'이 담긴 음반으로 순차적으로 수록곡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곡들과 함께 내년 말까지 전국 35개 도시에서 전국투어를 열고 팬들과 데뷔 30주년을 자축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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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강근식-조원익, 50년지기 음악+술 친구 있어 기뻐"

가수 이장희가 50년지기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이장희는 3월 8일, 9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나 그대에게'라는 제목의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6년만의 서울 콘서트를 앞둔 그는 13일 오후 서울 달개비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연을 앞둔 소감과 올해 계획을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나 그대에게'는 이장희가 직접 지은 공연타이틀이다. "내 노래 중에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라는 노래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더라. 개인적으로 썩 마음에 드는 노래는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더라. 노래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정했다"고 설명했다.공연에는 '동방의 빛' 멤버 강근식, 조원익과 함춘호 밴드가 함께 한다. 이장희는 "강근식과 조원익은 50년된 음악친구들이다. 50년된 음악친구가 있다는 것이 좋다. 조원익도 울릉도에 산다. 울릉도 상시공연을 하면서 이 친구들과 음악도 하고 술도 마신다. 술을 다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웃었다.강근식은 "스무살 팔팔할 때 음악 이야기로 밤을 샜다. 그땐 판이 귀한 시절이라 어디서 판을 들고 오면 밤새 모여 듣고 그랬다. 중간에는 대마초 파동에 의해 이장희도 미국으로 갔지만, 나 또한 광고 쪽으로 직업을 바꾸게 되었고 그렇게 다른 일을 하면서 서로 떨어져 살았다. 그러다 다시 모이게 됐다"고 흩어졌던 일들을 떠올렸다.조원익은 "이장희와 인연이 세 번있다. 중고등학교 같이 다녔다. 학교 다닐 땐 못봤는데 군대 다녀와서 또 만났다. 그 친구가 음반을 작업할 때 만나 '동방의 빛'을 시작했다. 또 10년 전에 울릉도 놀러오라고 하기에 갔다가 지금껏 살고 있다. 같이 음악도 다시 하게 되고 좋다"고 간결하게 정리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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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1975년도 대마초 파동으로 가수 생활 중단"

가수 이장희가 음악생활부터 복귀까지의 일을 압축했다.이장희는 3월 8일, 9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나 그대에게'라는 제목의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6년만의 서울 콘서트를 앞둔 그는 13일 오후 서울 달개비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연을 앞둔 소감과 올해 계획을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오래된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장희는 울릉도에 거주하게 된 이야기부터 꺼냈다. "1975년도 가수 생활을 그만뒀을 때는 대마초 파동이 있었다. 내가 그 파동에 연루가 되어 음악을 그만 두고 미국에 가서 사업을 했다. 사업하면서도 내가 자연을 좋아하는데 알래스카, 하와이 등 대자연을 많이 다녔다. 은퇴하면 자연이 있는 곳에 살아야지 싶었는데 1996년에 울릉도에 우연히 갔다가 풍광에 정말 반했다. 그래서 농가가 딸린 울릉도 집을 사서 2004년 은퇴하고 정착했다."울릉도에서 이장희는 농사 실패도 경험하고 손 놓았던 음악도 다시 잡았다. 2011년 '울릉도는 나의 천국'을 발표하고 복귀를 알렸다. 음악인의 멋진 인생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는 그는 "50년지기와 음악하는 건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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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40년만에 다시 음악"…'울릉도 가수' 이장희가 사는 법

이장희가 가수로 복귀했다. 1975년 대마초 파동 이후 음악은 내 길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살았던 그가 35~40년만에 음악을 우선순위 1번으로 뒀다. 이장희는 "내 나이가 70세다. 이 나이에 다시 음악이라는 걸 한다는 것에 맞는 길인가. Am I on the right track?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복잡한 감정 속 설렘을 내비쳤다.이장희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과 함께 5월 공연 소식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안녕하십니까 울릉도에서 온 이장희입니다"며 호쾌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이어 "한강다리를 건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봄날이라는 생각도 들도 기분도 좋았다. 좋은 날 무슨 노래를 할까 하다가 1974년 고려대학교 신입생회에 초청을 받았을 때 불렀던 곡을 하기로 했다"며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를 불렀다.1970년대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으로 국내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이장희는 2004년 울릉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터전을 잡고 거주하고 있다. 이장희는 "나는 1975년도 대마초 파동으로 가수들이 줄줄이 잡혀들어갈 때 내가 첫 번째였다. 이 사건 이후로 나는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대학까지 중퇴할 정도로 나는 음악에 미쳐살았다. 정말 미친놈이었다. 그렇게 다 해보니 현실을 순응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도 하고 레스토랑도 하고 교포사회를 위한 라디오도 진행했다. 그리고 다시 내가 좋아하는 자연이 있는 울릉도를 찾아왔다"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압축했다.이어 "2004년 은퇴를 하고 울릉도로 갔다. 농사를 하려고 갔는데 그때도 봄이었다. 더덕밭을 만들었는데 더덕보다 잡초가 더 잘 자란다. 잡초를 뽑는 게 일이다. 저 쪽가서 잡초를 다 뽑았다고 돌아보면 다시 시작점에서 잡초가 자라고 있다. 일생 내내 하는 게 잡초뽑기다"며 울릉도 일상을 소개했다. 이장희의 일상은 울릉천국 공연장 개관 후 또 달라졌다. 처음엔 평화를 깨는 일이라 생각해 꺼려했던 공연장 건립이지만, 이제는 공연장이 새로 생기면서 음악의 즐거움을 다시 알게 됐다고 했다. "내가 이렇게 음악을 우선순위 1번으로 둔 것이 1975년도 이후 처음이다"며 "새 앨범도 다시 만들고 싶다. 미국에서 7년 살다 1988년에 한국에 다시 살까 해서 준비를 했던 곡이 있다. 그걸 사장시켜두고 거의 못 듣다가 지난해 알래스카에 갈 일이 있어서 거기에서 들었다. 근데 '이게 내 마지막으로 하려고 했던 음악이구나' 하는 생각에 친근감이 들었다. 후배 뮤지션들에게 내가 노래 다시 녹음할 수 있게 연습실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오늘 그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이문세 후배가 울릉도에 왔는데 '여기는 인디밴드들이 오면 그냥 됐다'고 하더라. 연습하고 공연하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도 싱어송라이터로 시작했으니 음악하는 후배들이 편안하게 썼으면 좋겠다. 근데 오기가 멀다 문제는"이라고 껄껄 웃었다.이장희는 울릉도 대표 명소가 된 농장 '울릉천국'을 직접 만들었고 해당 부지 약 500평을 울릉도에 기증하고 2011년 '울릉천국 아트센터' 첫 삽을 떴다.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로고는 캘리그라퍼 강병인 작품이다. 전시홀에는 이장희가 보유하고 있던 쎄씨봉 자료 등으로 채워졌다. 이장희는 5월 8일 개관일부터 9월 15일까지 주3회 상설 공연을 개최하며 송창식, 윤형주 등 쎄씨봉 멤버들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울릉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길 바란다는 이장희는 "40년만에 친구들을 만나 음악하는데, 내가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아실 것이다"고 자신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8.04.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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