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6건
프로축구

[IS 이슈] 아마노 이어 김태환까지…‘현대가’ 라이벌 구도 더 뜨거워졌다

K리그 대표 라이벌 구도가 2024시즌 전부터 불타오르고 있다. 울산 HD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환이 ‘맞수’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두 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전북은 김태환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울산 팬들에게 충격을 준 이적이었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해도 2015년부터 7년 넘게 주전으로 뛴 핵심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적을 옮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울산의 대표 ‘싸움닭’인 김태환을 향해 그동안 팬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낸 터라 이번 이적의 여파가 큰 분위기다. 김태환은 전북 등 라이벌 팀들과 일전에서 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흘러갈 때면 항시 앞선에서 상대 선수들과 다투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울산 서포터는 팀의 기세를 올려주는 그를 아꼈다. 물론 김태환은 2023년 12월 31일 자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다. 이때 수비력 강화를 꾀하는 전북이 손을 내민 것이다. 전북 팬들은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가 팀에 온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사실 K리그에서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꽤 흔한 일이다. 비중이 크지 않은 선수라면 그 여파가 작지만, 팀 내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 중 하나가 으르렁대던 곳으로 떠나면 팬들의 상처는 깊다. 무엇보다 울산 서포터는 김태환이 울산에 있는 자신의 카페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전북으로 이적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1년 전 아마노 준(요코하마 F. 마리노스) 이적 파동이 있었던 터라 팬들은 더욱 마뜩잖은 반응을 보인다. 당시 울산과 임대 계약을 마친 아마노가 전북으로 향하면서 홍명보 울산 감독과 입씨름을 벌였다.아마노 효과가 오래가진 않았다. 두 팀의 라이벌전을 향한 관심은 이전만 못 했다. 아마노 사건 덕에 두 팀이 맞붙은 개막전은 활기를 띠었지만, 이후에는 전북이 우승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대가 더비’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 울산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뜨거웠던 현대가 두 팀의 경쟁심도 다소 사그라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전북이 울산 간판 수비수인 김태환을 품으면서 기류가 확 바뀌었다. 김태환은 전북 이적 후 “나에게 녹색 유니폼을 건넨 전북의 판단이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전북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는 전북을 선택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득점 2위(17골)를 차지한 티아고, 센터백 이재익,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과 이영재 등을 영입하면서 곳곳에 전력을 보강했다. 울산도 심상민과 황석호 등을 데려오면서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17 06:45
프로야구

[IS 잠실] '대체 선발' 박신지에게 이승엽 감독은 다시 싸움닭이 되라 했다

"맞을 때 맞더라도 피하지 않는 피칭을 해야 한다. 그래야 본인도 납득할 수 있다. 본인 능력을 십분 발휘했으면 좋겠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박신지(24)에게 다시 한 번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다.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박신지를 예고했다. 박신지는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5선발 후보로 꼽혔다. 그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8년 두산의 2차 1라운드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상무 복무 시절인 2021년 15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선발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전역한 그를 김태형 전 감독이 2022년 선발 예비 자원으로 지켜봤지만, 끝내 선발로 성공하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도 그의 가능성을 지켜봤지만, 5선발 경쟁에서 결국 밀렸다. 게다가 불펜으로도 실패하면서 지난 4월 2경기만 던지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당시 이승엽 감독은 그에게 "싸움닭이 돼라"고 주문했다. 일단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그 주문을 소화했다. 박신지는 퓨처스에서 총 6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3회를 기록했고, 지난달 31일 경기에서는 무사사구 투구도 펼쳤다.무사사구가 키였을까. 이승엽 감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퓨처스에서 성적이 좋았다"며 "항상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제구 문제가 무사사구로 끝났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공에 힘이 없으면, 상대가 더 강하면 맞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맞을 때 맞더라도 피하지 않는 피칭을 해야 한다. 그래야 본인도 납득할 수 있다. 본인 능력을 십분 발휘했으면 좋겠다. 본인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박신지 등록과 함께 내야수 강승호를 1군으로 승격시켰다. 내야수 안재석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그와 김민혁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 감독은 "안재석은 원래 아팠던 곳이 조금 탈이 난 것 같다. 이번 주 통원 치료를 받는다. (회복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안타깝다"며 "강승호가 (말소 전)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당시 수비 쪽에서 문제가 많이 생겼는데, 멘털을 완전히 잡고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7 16:55
드라마

“고배우=고규필”...허정민, 드라마 갑질 피해 폭로 계속

배우 허정민이 드라마 제작사에게 갑질 당한 ‘고배우’에 대해 배우 고규필을 언급했다.허정민은 17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규필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허정민은 “고배우는 너야”라며 배역을 빼앗긴 배우가 고규필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허정민은 “언급해서 미안해. 네가 지우라면 지울게”라고 말했고 이에 고규필은 “아냐아냐 에구. 힘내. 조만간 소주 한잔해”라며 허정민을 다독였다. 허정민은 이날 오전 과거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로부터 대본을 빼앗기는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10년 전 요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빛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생각했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라고 적었다.그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건 너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뭐시기 아이돌이 하더라”라고 밝혔다.허정민은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마셨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 떨림을 잊지 못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앞서 허정민은 지난 16일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으로부터 캐스팅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힌다.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러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반박했다.이에 허정민은 “내가 꼬랑지 내리고 죽어줬잖아. 왜 때문에 더 죽이려 드는거야. 나 유명한 싸움닭이야. 사람 잘못 건드렸어 이제 즐길거야”라고 공방을 예고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7 12:32
프로야구

[IS 피플] '역대급 신인왕 레이스? '싸움닭' ERA 1.53 이용준도 있다

오른손 투수 이용준(21)이 신인왕 레이스에 가세했다.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대전 강속구 듀오' 문동주(20)와 김서현(19·이상 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박명근(19·LG 트윈스) 송영진(19·SSG 랜더스) 김동주(21·두산 베어스) 등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어느 해보다 신인왕 커트라인이 높아졌다"는 평가 속에 이용준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15일 기준 이용준의 기록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이다. 6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 29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다. 최소 25이닝을 소화한 KBO리그 45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 각 구단 에이스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1.58) 양현종(KIA 타이거즈·2.17) 아담 플럿코(LG 트윈스·2.23) 등에 앞선다. 이닝에서 아직 차이가 있지만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도 달라진 위상이 느껴진다.서울디자인고를 졸업한 이용준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6순위)이 지명됐다. 2021년 데뷔, 지난해까지 1군에서 23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KBO리그는 입단 5년 이내 1군 누적 이닝이 30이닝 미만(타자 60타석 미만)이면 신인왕 자격이 주어진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이용준은 크게 주목받지 않았다. 보직도 불펜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4월 12일 KT 위즈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안우진과 맞대결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24.5%였던 이용준의 슬라이더 비율이 올해 33.7%까지 상향했다. 체인지업 비율(21.2%→13.1%)을 낮추면서 투구 레퍼토리를 조정했는데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0.152로 낮다. 김수경 NC 투수 코치는 "이용준은 일단 선발 투수로 스태미나가 좋다. 5회 또는 그 이상을 던져도 스태미나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C팀(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뛰며 잘 준비한 게 올해 나타나고 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추고 있고, 각 구종이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임시 선발'이던 이용준의 보직은 한 단계 올라섰다. 와이드너 복귀가 임박한 NC는 지난 14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송명기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분간 이용준은 선발 등판 기회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해왔던 나만의 것들을 올해 1군에서 그대로 이어 정립하고 있다"며 "싸움닭처럼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가장 큰 내 장점인 거 같다. 선발로 계속 던지면서 제구도 많이 보완됐다고 생각한다. 구속 역시 떨어지지 않게 노력하고 있는데 그 부분도 잘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NC는 2013년 이재학, 2014년 박민우가 신인왕에 올랐다.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이후 명맥이 끊겼다. 여러 면에서 이용준의 도전이 눈길을 끈다. 그는 "좋은 결과가 있으면서 언급되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신인왕은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가져보고 싶은 것인 만큼 욕심이 없진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5 14:59
프로야구

[IS 피플] 2군서 돌아온 1차 지명 기대주...이승엽 감독 "싸움닭이 돼라"

이병헌(20·두산 베어스)이 이번엔 이승엽 감독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이병헌은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6일 말소된 후 10일 만의 복귀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이병헌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주목한 '키 플레이어'였다. 지난 2022 신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시범경기에서 까다로운 투구 폼으로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졌다. 정철원과 홍건희만으로 필승조를 꾸리던 두산에 꼭 필요한 불펜 자원이었다.개막 후 기대만큼 던지진 못했다. 시즌 초 3경기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4볼넷을 내줬다. 이 기간 스트라이크 비율이 44.8%에 불과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너무 큰 부담을 준 것 같다"며 그를 2군으로 보냈다. 이승엽 감독은 1군으로 돌아온 이병헌에게 "1군에서 던지려면 일단 상대 타자와 붙어야 한다. 피해 가는 투구를 원하지 않는다. 싸움닭이 되어 봤으면 좋겠다. 누가 타석에 있더라도 자기 공을 던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복귀전 성적은 3분의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흠 없는 등판은 아니었다. LG전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병헌은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문보경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삼진과 뜬공을 이끌어냈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60%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경기 후 만난 이병헌은 "제구에 신경 쓰며 던진 건 아니다. 지고 들어가는 피칭이 아니라 볼넷을 주더라도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주긴 했지만, 가운데를 보고 던지며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복기했다. 이어 그는 "2군으로 내려가기 전에는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나와 싸운다고 느꼈다. 2군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자신 있게 던지려고 많이 연습했다"고 전했다.이병헌은 "마운드에 오를 때는 이전과 같은 실수를 덜 하고 싶다. 내 공을 던지겠다"며 "2군 경험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더 연습해서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7 15:55
스포츠일반

이대호 SBS 해설위원, WBC 체코 전까지 3연속 시청률 1위

이대호 SBS 해설위원이 경기를 더해가며 한층 안정된 입담과 리액션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 경기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견인하고 있다.이대호 SBS 해설위원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3차전 한국과 체코와 경기에서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한국 대표팀은 7대 3으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방송한 한국과 체코의 경기는 3.3%(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MBC 1.9%, KBS 1.6%).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1.4%로 1위를 차지했다(MBC 0.7%, KBS 0.9%). 이로써 SBS는 호주·일본 경기에 이어 3연속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세 번째 해설 공식전에서 이대호는 안정적인 해설 실력을 발휘했다. 이대호의 입이 호주·일본 경기를 중계하면서 풀리기 시작하더니 체코전에서 훨훨 날았다. 응원단장으로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목청을 높이며 WBC 전 경기 시청률 1위를 이끌고 있다.이대호는 현역 때 ‘조선의 4번타자’였던 만큼 타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차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침울감에 빠진 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내며, 경기의 물꼬를 틀 방법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했다. 2회 말 김하성의 홈런에 “지금 같은 스윙을 해야 한다. 무조건 세게 돌린다고 잘 맞는 것이 아니다. 가볍게 콘택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6회 말 김현수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저러한 안타 하나가 정말 소중하다. 다음 타석에서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이 올라온다”고 조언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선발투수 박세웅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함께 뛰었던 후배의 활약에 “평소에는 조용한데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싸움닭”이라며 “자신이 던질 수 있다고 느끼면서 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이 정말 좋다. 투구 템포가 빨라서 수비수들의 부담도 적다”고 칭찬했다.이대호는 선수 시절 인정받은 부드러운 타격폼을 부드러운 해설로 이어갔다. SBS 이순철 해설위원이 대표팀의 부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면, 이대호는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후배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메시지로 독려했다. 여기에 정우영 캐스터까지 가세하면서 세 사람의 조화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한국은 13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중국과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BS 이순철, 이대호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현지 중계로 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2023.03.13 14:15
프로축구

[IS 피플] ‘포스트 황의조’ 오현규, 한국 축구의 신형 탱크 예약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1)는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나와 1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군팀 김천 상무 전역 후 첫 풀타임 시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다. 최전방에서 몸으로 싸워주는 포스트 플레이와 골 결정력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오현규는 유럽진출도 거론되고 있다. 포스트 황의조(올림피아코스)라는 평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오현규는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끝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1-1 무)에서 고영준(포항 스틸러스)과 투톱을 이뤄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방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해주고 상대 수비의 견제가 없으면 적극적인 슛을 시도했다.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마다치 않는 싸움닭 기질도 보였다. 거침없이 상대 진영으로 쇄도하는 모습은 ‘탱크’와 유사했다. 전반전엔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한 거친 경기 운영을 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과 몸싸움을 하며 체력 소진이 컸을 텐데도 후반전에도 여러 차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경고 카드 4개를 받았다. 오현규도 전반 도중 발을 높게 든 상대 선수와 충돌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현규는 ““개인 경합에서 지지 않아야 했다. 그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즈벡이 정말 템포가 빠른데 체력에도 한계가 있다. 후반에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실점해 힘들 수 있지만,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비겨서 오히려 아쉽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돌파력, 슛이 좋은 오현규와 개인기에 강점이 있는 고영준을 활용한 공격을 전개했다.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으나, 둘은 후방에서 건너온 롱 패스를 받은 직선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에 신경을 썼다. 오현규는 “우즈벡 수비와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롱패스를 요청했다. 롱패스를 요청했고 공격에 빠르게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거친 경기 운영을 가져간 우즈베키스탄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한 선수들을 칭찬한다”며 “오현규는 K리그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다. 그 폼을 유지하고 있다. 발전해 나가고 있는 선수다. 오현규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시작점이다. 조금 더 의지를 갖추고 경기에 집중하면 더 좋아질 거다. 기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7 11:42
프로야구

[IS 피플]이의리 '승부사 기질', 가을야구 기대감 UP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20)가 데뷔 2년 만에 '탈삼진 머신'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그의 '싸움닭 기질'은 KIA의 가을야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의리는 26일 기준으로 탈삼진 158개를 기록, 이 부문 KBO리그 5위에 올라 있다. 국내 투수 중에는 안우진(212개·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2위다. 9.54개를 기록한 경기당 탈삼진도 안우진(10.43개)에 이어 전체 2위다.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경신에 다가선 안우진에 가렸지만, 이의리도 한층 나아진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KIA가 3-0으로 앞선 3회 말,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린 이의리는 김주원·박민우·권희동에게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그러나 대량 실점 위기에서 박건우·양의지·닉 마니티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의리는 리그 타격왕을 노리는 박건우,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양의지 모두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예상하지 못한 공 배합에 허를 찔린 박건우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고개를 갸웃했고, 양의지는 낮은 코스 커브에 타격 자세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 나선 마티니는 풀카운트에서 이의리가 구사한 몸쪽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직구) 배트조차 내지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수가 3연속 볼넷을 내준 뒤 3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사례는 1990년 태평양 돌핀스 투수 최창호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이의리는 볼넷만으로 만루를 자초하며 제구력과 멘털 관리에 서툰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려는 집중력이 뛰어났다. 이의리는 경기 뒤 "이전에도 위기가 되면 오히려 제구가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는 투구를 하다가 장타를 허용하는 것보다는 볼넷을 주더라도 가능한 한 힘껏 공을 던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3회 상황을 돌아봤다. 이의리는 올 시즌 개막 전에도 "볼넷을 줄이는 게 데뷔 두 번째 시즌 목표다. 그러나 이를 의식하다가 제구가 더 흔들릴 수 있다. 이 점은 경계해야 한다"라고 했다. 실제로 올 시즌 만루 위기에서 25타자를 상대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허용한 건 한 번뿐이다. 탈삼진은 11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0.182)과 피출루율(0.200)도 매우 낮은 편이다. KIA는 3연전 전적 1승 1패로 맞붙은 6위 NC와의 경기에서 이의리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25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승리하며 NC와의 승차는 2.5경기까지 벌리고, 5위를 굳게 지켰다. 이의리는 올 시즌 KIA에 가장 중요한 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다. 이의리는 지난 시즌(2021) 신인왕이다. 1985년 이순철(현 SBS 해설위원) 이후 36면 만에 타이거즈 소속 수상자였다. 그러나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4승(5패) 평균자책점 3.61에 그친 성적도 이정후·강백호 이전 신인왕 수상자와 비교해 탁월하지 않았다. 올 시즌은 이미 규정 이닝을 채웠다. 탈삼진 5위, 피안타율(0.218) 4위에 오르며 한층 나아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9.27 07:00
프로축구

[IS 피플] FC서울 완장 벗은 기성용, 후배들 대신해 '싸움닭' 자처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33)은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았다. 1년 7개월 동안 감내했던 ‘FC서울 주장’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났다. 후임 주장은 젊은 공격수 나상호(26)가 물려받았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발전하기 위해 심사숙고하는 과정에서 (기성용의 주장직 반납과 나상호의 주장 선임을) 결정했다”고 했다. 주장 시절 기성용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자주 펼치지 않았다. 판정에 의구심을 가진 동료가 심판에게 항의할 때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 중재하기도 했다. 흥분된 팀 동료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후배에게 먼저 다가가 응원도 북돋워 줬다. 19세 신예 공격수 강성진은 “성용이 형이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힘을 실어줬다”고 말한 바 있다. 주장의 무게를 벗어던진 기성용이 달라졌다. 후배들을 대신해 스스로 ‘싸움닭’이 됐다. 상대 선수에 먼저 강한 태클을 시도했다.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을 했다. 평소 보지 못하던 모습에 팬들 사이에서는 기성용이 “녹색 견장(분대장)을 내려놓은 말년 병장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벌인 K리그1 2022 24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그랬다. 전반 29분 최후방 수비라인 앞에 위치한 기성용이 상대 진영까지 올라와 성남 김민혁을 향해 태클하는 등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4분엔 공 소유권 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후반 30분에도 상대와 공 경합 끝에 경고 카드를 받았다. 기성용은 “시즌 중 주장을 교체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나상호를 비롯해 조영욱 등 젊은 (주장단)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주장이 아니더라도 내가 할 역할은 정해져 있다.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선배로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장 완장만 반납했을 뿐이지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은 똑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팀 내 선수들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일 때마다 라커룸에서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라커룸 리더’였다. 팀이 더 분발해 ‘축구 명가’ 서울다운 경기를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만큼 경기력에서도 기성용이 가진 책임감은 남다르다.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중원까지 공격 전개를 하는 안익수 감독의 전술에서 기성용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프로축구연맹이 제공하는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기성용은 2041회 패스 성공으로 리그 전체 1위다. 공격지역 패스(321회·5위) 중앙지역 패스(1273회·2위) 전방 패스(600회·4위) 등에서 리그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출전 수에서 기성용의 진가가 드러난다. 서울이 소화한 27경기 중 25경기에 출전해 21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개(도움)밖에 없지만, 베테랑 기성용의 헌신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기성용은 “날씨가 더워서 어려움이 있지만,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더 큰 목표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 내에서 최고참인데, 어린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24 07:00
프로야구

KBO, 40주년 레전드 4인의 에이스 발표...'이강철·정민철·정민태·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세기를 대표했던 에이스 투수 4인이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BO는 15일 선발 투수로 화려한 기록을 남긴 이강철 KT 위즈 감독,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정민태 전 한화 투수 코치, 조계현 전 KIA 타이거즈 전 단장이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선수 시절 ‘핵잠수함’으로 불리던 이강철 감독은 데뷔 첫해인 1989시즌부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넘어섰다. 이후 1998시즌까지 10시즌 동안 매 시즌 10승과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 KBO리그 역대 최다인 10시즌 연속 10승 및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모두 달성한 유일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름에서 딴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성적이었다. 큰 무대에서도 강했다. 이 감독은 199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총 6차전까지 갔던 명승부 중 무려 5경기에 등판했다. 그해 완봉승 1번을 포함한 2승 1세이브 16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0.56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겼고,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2005시즌까지 16년간 총 한국시리즈 5번 우승, KBO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204 2/3이닝), 탈삼진 3위(1751탈삼진)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긴 후에야 마운드를 떠났다. KBO리그 40주년 레전드 투표에서는 전문가 투표 141표(72.31점), 팬 투표에서 446,940표(8.18점)을 획득해 총 점수 80.49점으로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이글스의 영원한 에이스’ 정민철 단장은 KBO리그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92학번(또는 입단) 스타들 중 한 명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고졸 신인으로 빙그레에 입단한 1992시즌부터 33경기에 등판해 완투 11회, 완봉 3회를 포함, 14승 4패 7세이브 145탈삼진의 출중한 성적으로 롯데 고졸 신인 염종석과 경쟁했다. 정민철 단장은 90년대 완투의 상징이기도 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로 많은 20번의 완봉승과 49완투승(공동 6위)을 기록했다. 매 경기 많은 이닝을 책임졌던 정 단장은 통산 투구이닝 2394 2/3으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승에서도 데뷔 첫해부터 6번째 시즌이었던 1997시즌까지 매 시즌 13승 이상씩을 쌓아 올리며 같은 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승(27세 3개월 2일) 신기록을 세웠다. 해당 기록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1992시즌부터 1999시즌까지 8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이어갔는데, 이는 고졸 신인 데뷔 이후 최다 연속 시즌 10승 이상 기록이다. 통산 승수에서도 161승으로 승리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민철 단장은 전문가 투표 135표(69.23점), 팬 투표 314,531표(5.76점)로 합산 74.99로 13위에 올랐다.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정민태 전 코치도 레전드로 선정됐다. 대학 시절부터 명성을 떨친 에이스답게 정민태 코치는 규정이닝을 채운 1994시즌부터 재능을 꽃 피우기 시작했다. 1996시즌부터 2000시즌까지는 무려 5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해당 기록은 KBO리그 역사상 최동원(롯데 자이언츠) 전 감독과 정민태 코치만이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정민태 코치가 달성한 또 하나의 유일무이한 기록이 있다. KBO리그 역대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이다. 그는 2000년 7월 30일 수원 두산 경기부터 2003년 8월 31일 수원 두산 DH2차전까지 무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패배 없이 선발로만 21연승을 이어가며 ‘불패’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현대 왕조의 에이스로도 활약, 선발 마운드를 이끌며 총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투수 개인 부문에서도 승리 1위(99, 00, 03년), 승률 1위(03년), 골든글러브 투수상(98, 99, 03년), 한국시리즈 MVP(98, 03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정민철 단장과 정민태 전 코치 두 레전드는 나란히 KBO리그에서 정점을 찍고 일본 무대로 진출해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정 코치는 전문가 투표 112표(57.44점), 팬 투표 558,914표(10.23점)로 총점 67.67점으로 18위에 올랐다. 조계현 전 단장은 데뷔 초기 ‘싸움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지만, 이후 ‘팔색조’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지는 기교파의 모습을 보이며 KBO 리그를 호령했다.그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1994시즌으로, 18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번의 완투를 기록하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타자와의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았던 조계현은 개인 통산 20완봉,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 공동 8위에 위치해 있다. 조 전 단장은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993년 8월 29일 광주 쌍방울전에서는 9이닝 10탈삼진 완투승을 거두며 KBO리그에서 지금까지 23번밖에 달성되지 않은 매회 탈삼진 진기록도 세웠다. 조 전 단장은 이강철 감독과 함께 해태 왕조의 선발 한 축을 담당했고, 선수 생활 마지막 해에도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계현 전 단장은 전문가 투표 102표(52.31점), 팬 투표 342,254표(6.27점) 합산 58.57점으로 26위에 자리했다. 조계현 전 단장에 대한 시상은 오는 8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 경기에서, 현역 KT 감독인 이강철 감독의 시상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KT의 수원 경기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민철 단장과 정민태 전 코치의 시상 일정은 미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5 1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