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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9년 만의 첫 퇴장'도 불사한 항의, 류현진에 황재균도 작심발언 'ABS, 이게 맞나요'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ABS(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에 항의해 퇴장을 당한 황재균(KT 위즈)이 28일 SSG전을 앞두고 ABS 시스템에 대해 강하게 어필했다.황재균은 26일 4회 타석에서 3구째 몸쪽 직구에 이어 4구째 낮은 몸쪽으로 들어온 직구가 연달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헬멧을 내동댕이쳤다. 특히 4구째는 포수가 놓쳐 뒤로 빠진 공이었지만 ABS는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으로 판정했다. 과격한 행동으로 불만을 표현한 황재균은 ABS 항의로 인한 1호 퇴장을 당했다.28일 만난 황재균은 "헬멧을 내던진 행동은 분명 내 잘못이다"라면서도 "마지막 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서 항의했다. 나는 원래 볼 판정에 좀처럼 항의하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당해본 적 없는 퇴장을 이번에 당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 26일엔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ABS에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23일 문동주가 등판한 경기와 24일 자신이 던진 경기(이상 수원 KT전)의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의견이었다. 그러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례적으로 당일 ABS 자료를 공개하며 류현진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당시 류현진과 문동주를 모두 상대한 황재균은 "스트라이크존이 달랐다"라며 류현진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황재균은 "문동주가 던진 공은 볼이었고, 류현진이 같은 코스로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였다"라면서 "사각(스트라이크 존) 표만 가지고 증명한다면 KBO 말이 맞다. 하지만 존 자체가 움직인다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나"라고 힘줘 반문했다. 황재균은 "선수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KBO가) ABS를 성급하게 추진한 것 같다. 2군에서 4년 동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높였다고 했는데, 그때는 (홈플레이트의) 중간 면만 보고 측정했다. 올해 ABS는 끝 면이 추가됐다. 그러면 2군에서 4년 동안 시범적으로 시행했던 데이터는 무의미한 거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2군 경기장 중엔 ABS 기계가 없는 곳도 있다고 한다. 1군에 올라와서 (ABS 측정에 필요한) 키를 재는 선수도 있었다. 이건 (2군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더 큰 문제 아닌가.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ABS는 KBO의 국제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도입한 제도 중 하나다. 그러나 이것도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황재균은 "(심판이 판정하는) 국제대회에서 볼이 될 공을 (ABS를 시행하는) KBO는 스트라이크를 만든다. 이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팬들이 원하는 변화라면 선수들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라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라면 KBO가 선수들과 충분히 상의한 뒤 준비하고 실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ABS가 공평하지만 현장의 공감은 받지 못하고 있다. 시범 운영 후 보완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9 06:04
프로농구

“초라한 5위, 창피하다” 미디어데이에서 고개 숙인 전창진 감독

“창피한 부분이 많습니다.”프로농구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다. 다른 사령탑들이 저마다 결연한 각오를 다진 자리, 전창진 감독의 표정은 유독 어두웠다. 이유가 있었다.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경기력과 순위 탓이다. 이번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KCC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다른 9명의 사령탑 가운데 무려 7명이 KCC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을 정도. 허웅과 이승현, 라건아 등이 건재한 가운데 최준용·송교창(전역)이 가세하면서 이른바 ‘슈퍼팀’ 수식어까지 붙었다. 전 감독도 “부산 팬들의 많은 환호 속에서 즐거움을 드리겠다”며 우승을 자신했다.그러나 정작 KCC는 정규리그 30승 24패로 5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30승 24패·6위)보다 성적과 순위가 오르긴 했으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쳤다. 전창진 감독도 “시즌 시작하기 전에 이 자리에서 우승한다고 얘기해 놓고, 초라하게 5위를 했다”며 “저 자신도 창피하고, 팬들한테도 미안하다. 구단에도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창피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그러면서 전 감독은 “전날 시상식 장에서 한 팬이 조그마한 꽃 한 송이 선물을 줬다. 이 꽃의 이름을 아냐고 물어보더니 ‘기적’이라는 꽃이라고 하더라”면서 “KCC는 기적이 일어나야 뭔가 이뤄지겠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정규리그에서 5위 한 팀이 우승한다는 거는 글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기대에 크게 못 미친 성적에 대한 ‘진단’도 덧붙였다. 봄 농구의 개막을 알리는 축제 현장, 다른 감독들이 저마다 우승과 파이널(챔피언 결정전)을 외치는 자리에서 이례적인 작심발언이기도 했다. 전 감독은 “우리가 5위를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이유 중에는 부상도 있고, 팀워크도 안 맞았다. 선수 개개인의 이기적인 부분들도 있었다. 저 역시도 올해의 성적은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이라고 했다.그렇다고 PO가 시작되기 전부터 포기할 일은 아니다. KCC는 오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의 6강 PO에 나선다. 정규리그에서의 지난 아쉬움들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그래도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상 KCC는 여전히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다.전창진 감독도 “정규리그에서는 못했지만 PO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선수들이 이기적이기보다 이타적으로 하고, 불만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6강 PO는) 3차전에 끝내야 한다. 그래야 4강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정규리그에서의 아쉬움을 PO 무대에서 최대한 털고,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출사표다.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4.04.03 06:31
배구

[IS 패장] '2년 연속 준우승' 아본단자의 작심발언, "변화·시도 제대로 안 이뤄져" 토로

"변화의 시도가 제대로 안 이뤄졌다."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토로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17-25, 25-23, 23-25, 7-15)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 존슨이 30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연경이 23득점, 레이나가 2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챔프전 1~3차전을 내리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당한 '리버스 스윕'의 아픔을 올해 설욕하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1,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우승 확률은 100%였지만 도로공사가 3~5차전을 내리 이기며 우승, 흥국생명은 1, 2차전을 먼저 잡고 우승하지 못한 역대 최초의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기 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현대건설의 우승을 축하한다. (3경기 모두) 풀세트에서 승리한 모습으로 좋은 배구, 좋은 멘털을 보여줬다"라면서도 "사실 기분이 좋지는 않다. 시즌 시작할 때와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다"라며 2연속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팀 내에서 성장하거나 바뀌고자 다른 걸 시도해보려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아쉬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외국인 감독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싶었지만 아쉬웠다. 2년 연속으로 이런 일(준우승)이 일어났기 때문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고쳐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 부진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나 부상 선수들로 구상이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며 아쉬움을 토로하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01 22:04
프로농구

[IS 원주] 김종규의 다짐 “항저우대회 반성…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최고참 김종규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그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96-62로 크게 이겼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남자 농구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 실제로 35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원주의 뜨거운 농구 열기가 느껴진 무대였다.특히 팬들의 환호성을 이끈 건 원주 DB 스타 김종규였다. 그는 이날 14분만 뛰고도 14득점 3리바운드를 보탰다. 특히 리그에서 보여준 중거리슛에 연이어 성공하며 태국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그는 적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도,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원주의 스타이기도 한 그는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혔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종규는 먼저 “지난 22일 호주전(71-85)에 무너진 경기가 아쉽다. 오늘은 호주와 다른 컬러인 태국과 만났는데, 선수들이 지치고 훈련 시간이 짧았음에도 모두 높은 효율을 보여줬다.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돌아봤다.과거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에서 대표팀 막내였던 김종규는 어느덧 최고참이 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함께 기자회견에 자리한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많은 경험, 구성원으로 지냈기에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대표팀이 이렇게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딜 수 있던 건 김종규 선수 덕”이라고 치켜세웠다.이에 김종규는 안준호 감독이 언급한 ‘원팀 코리아’라는 슬로건을 되새기며, “대표팀이라는 곳은 정말 능력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합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고참이라고 후배들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함께 팀 동료로 나아가야 한다. 팀 분위기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취재진은 김종규에게 ‘지난 2022 항저우 AG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한국은 당시 대회 7위를 기록, 역대 AG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김종규는 귀국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작심발언을 남기는 등 반성의 메시지를 남긴 선수 중 한 명이다.김종규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작년에 내외부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소집됐을 땐 이를 반복하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이날 경기는 함께 대표팀을 이끈 라건아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오는 5월 대표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만약 불발된다면 이날이 마지막 경기다. 김종규는 이에 대해 “선수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 이 자리는 항상 최고의 컨디션과 실력을 가진 선수만 뽑힐 수 있는 곳”이라면서 “나 역시 ‘난 당연히 뽑히겠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다만 라건아 선수의 무게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원주=김우중 기자 2024.02.25 19:10
해외축구

메시 작심발언 “바르셀로나 복귀? 같은 일 반복될까 두려웠다”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날까 두려웠습니다.” 인터 마이애미(미국) 이적을 결심한 리오넬 메시(37)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결정하지 않은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날 당시 하루아침에 ‘계약 불가’ 통보를 받아 상처가 그만큼 깊었던 만큼, 이번에는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했다는 작심발언이었다.메시는 8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확정한 뒤 스페인 스포르트·문도 데포르티보와 합동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면서 제 미래를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기보다는 제 자신과 가족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며 “2년 전과 같은 일이 또 일어날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앞서 파리생제르맹(PSG)과 2년 동행을 마친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마이애미 세 가지 선택을 두고 고심했다.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재정적인 문제도 실마리를 찾으면서 복귀 가능성이 커 보였다. 메시의 선택은 그러나 미국 마이애미행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됐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겪은 일들과 같은 상황에 처하고 싶지도 않았다. 라리가 사무국도 제가 복귀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며 “기존 선수들을 이적시키거나 선수 연봉을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 일과 연관되면서까지 복귀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다시는 2년 전 같은 일을 겪고 싶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게 준비가 됐을 때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고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야만 했다. 부랴부랴 새 팀을 찾고 급하게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이번엔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제 자신과 가족을 위해 결정을 내리고 싶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이어가려다 구단 재정 문제 때문에 돌연 팀을 떠나야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다 결국 개막을 앞둔 8월 초 급하게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자칫 바르셀로나 복귀를 결정했다가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먼저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로 한 배경이다. 또 바르셀로나 복귀 과정에서 기존 선수들의 방출이나 연봉 삭감 등과도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게 메시의 생각이다.그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결정하지 않은 배경으로 “경제적인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 복귀 시 연봉이 대폭 삭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메시는 “만약 돈이 문제였다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힐랄은 메시에게 무려 5700억원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나를 영입하기 위해 100% 최선을 다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면서 “내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남아 있는 걸 원하지 않았던 이들이 있던 것처럼, 지금 구단에는 내가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메시는 “아직 100%는 아니고,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지만 나는 마이애미로 가기로 결정했다. 가족들도 내 결정을 지지해 줬다”며 “이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스포트라이트에서 조금은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 인생을 즐기고, 가족들과 일상을 즐기고 싶다. 바르셀로나에 가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메시의 마이애미 이적은 구단이 속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공식 발표를 통해 공식화됐다. 구단도 메시 관련 영상을 통해 메시의 합류를 반겼다. 마이애미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현지에 따르면 ML를 후원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인 애플과 아디다스도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석 기자 2023.06.08 10:24
해외축구

“토트넘 선수들 이기적…압박감 견디려 하지 않아” 콘테 작심발언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후반 19분까지 3-1로 앞서고도 마지막 25분 동안 두 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2022~23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꼴찌 사우샘프턴을 잡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무승부로 끝났지만 역전패 같은 느낌의 경기였다. 경기 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분노의 인터뷰를 했다. BBC는 기사를 통해 콘테 감독 인터뷰를 전했는데, 그는 “선수들이 이기적이다” “서로 도우려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20여년 동안 우승이 없다. 왜 그런줄 아느냐”며 그 이유는 토트넘의 클럽 문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감독은 계속 바꿀 수 있겠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이런 말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고 나니 감출 수가 없다”며 작심한 듯 쏟아냈다. 콘테 감독은 “오늘 난 자신만을 위해 플레이하는 11명의 선수를 봤다. 지금까지 토트넘이 부진한 것에 대해 감독들이 계속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그들은 책임이 없나?”라고 일갈했다.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토트넘은 허술한 수비를 보여줬고, 조직력은 엉성했다. 이것이 이날 토트넘이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원인이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우승, 혹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견디고, 압박감을 견뎌야 한다면서 “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자신이 아닌 배지(팀)를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3.03.19 07:54
프로축구

[IS 이슈] "부끄러움 모르고 키보드로..." 황인범, 악플러 향해 작심발언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자신을 향해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일부 안티 팬을 향해 작심한 듯 성토했다. 그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일갈했다. 손흥민(토트넘)도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황인범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벌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20분 백승호(전북 현대)와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선발 풀타임 전력으로 뛴 황인범의 몸은 무거웠다. 브라질을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대표팀은 1-4 완패를 당했다. 최선을 다한 여정이었다.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기적을 만들었다. 선수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황인범은 경기 후 자신의 SNS로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에 어느 정도 보상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인범은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가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내 자랑스럽다.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지 않았나 싶다. 브라질전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보였다.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하지 않고,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벤투호 황태자’라 불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서 공·수 연결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황인범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대표팀 자격론’을 꺼냈다. 이에 황인범도 적잖은 마음 상처를 받기도 했다. 황인범은 “여전히 선수들, 코치진의 노력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해주신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안다.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지난 6월 기자와 만났을 때도 “나와 나상호(FC서울)가 일부 팬들에게 거친 비난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더 많은 팬분의 응원이 있다는 걸 안다. 큰 위안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벤투 감독은 내게 정말 감사한 분이다. '황인범이라는 선수를 왜 쓰냐' '무슨 인맥이 있기에, 무슨 관계라서 저 선수를 쓰냐'고 외부에서 말들이 많았다”라며 “그런데도 나를 믿어주셨다. 그분 덕에 내가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라고 말하더니 울컥해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7 05:30
해외축구

호날두의 작심발언 "텐 하흐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다. 왜냐면..."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존중하지 않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포르투갈)이 작심 발언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최근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밝힌 인터뷰 내용을 14일(한국시간) 독점 공개했다. 호날두는 해당 인터뷰에서 “맨유는 나를 배신했다. 맨유는 나를 ‘검은 양(옳은 말을 하는 사람을 배척하는 것을 의미)’으로 만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여기 있는 것 원하지 않는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는 최근 리그 경기 도중 텐 하흐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뒤 경기가 종료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격분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호날두는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해 개인 훈련을 했다. 호날두는 당시 상황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 안 해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텐 하흐에 앞서 잠시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던 랄프랑닉에 대해서도 “맨유에서 3명의 감독과 함께 했지만, 솔샤르만이 내가 존경하는 감독이다. 랑닉은 오랜 시간 감독을 맡지 않던 상황이었고, 내가 들어본 적 없는 감독이었다”고 했다. 호날두는 ‘맨유’ 레전드다. 그는 아직 맨유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팀을 떠난 후 맨유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팬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나는 최고의 클럽을 원하고 맨유를 사랑한다. 팬들을 사랑한다. 내가 맨유에 온 이유다”고 밝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4 14:38
연예

애프터스쿨 정아, "남 얘기로 소설 쓰는 사람들...어떻게 벌주지?" 작심발언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가 누군가를 저격하는 '작심발언'을 남겼다.정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음 이건 아니지"라는 메시지를 올려놨다. 이어 그는 "남 얘기를 소설 써서 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떻게 벌주지? 음 귀찮군"이라고 덧붙였다.해당 글을 종합해 볼 때, 누군가 정아의 이야기를 퍼트리고 다녔으며 이 이야기가 다시 정아에게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정아는 강력한 경고와 함께 대응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한편 정아는 2018년 농구선수 정창영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18 08:47
야구

기록세운 날, “인프라 바꿔라” 작심발언 한 추신수의 진심

추신수(39·SSG)가 KBO리그 인프라에 대해 다시 한번 작심 발언을 꺼냈다. 추신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치며 팀의 8-0 승리에 공헌했다. 팀 승리뿐 아니라 개인으로도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역대 54번째이자 최고령 20-20(만 39세 2개월 22일) 기록이다. 진기록을 남긴 날이었지만, 이날 추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답게 개인 기록에 대한 만족감보다 리그를 향한 직언을 꺼내는 데 집중했다. 특히 KBO리그의 부족한 인프라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했다. 추신수는 5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야구 했으면 좋겠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면서 “메이저리그(MLB)처럼 말도 안 되게 좋은 시설은 아니더라도 KBO리그도 한국에선 메이저리그가 아닌가. 그에 맞는 시설은 갖춰야 하는데 준비가 안 되어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경기 준비를 위한 시설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웨이트 훈련을 호텔 헬스장에서 일반인들과 섞여서 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속구를 던지는) 고우석을 상대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다. 타자는 좁은 곳에서 스윙만 하다가 대타로 나가 공을 쳐야 한다”면서 “기계로 공을 쳐도 칠까 말까 하는데, 그런 준비도 전혀 없이 나간다”고 타격 훈련을 위한 실내 배팅 케이지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도 짚었다. MLB 구장에서는 보통 실내 배팅 케이지를 설치해 선수들이 경기 중에도 타격 훈련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낙후된 시설로 유명했던 LA다저스의 다저스타디움도 지난 2013년 구장 리모델링 때 원정팀을 위한 배팅 케이지를 설치했을 정도다. 이제 MLB에선 경기 중 영상 분석과 배팅 훈련으로 타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는 풍경이 익숙해졌다. 추신수는 인프라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성적을 바라는 건 과욕이라고 주장했다. 추신수는 “그런 환경도 없이 준비하는데 국제대회 부진이 선수들만의 잘못일까”라며 “프로야구에서 배팅 케이지조차 없이 야구를 하는 것이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다 책임이 있다. 큰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만들어주지 않는 건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추신수는 이어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지만 이러면서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길 바라는 건 너무 욕심이다”라며 인프라가 갖춰져야 국제대회 성적도 따라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추신수가 KBO리그 인프라를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를 위해 잠실구장을 처음 방문한 지난 3월 30일에도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하고 있다.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원정 라커룸 시설도 안 좋고 실내 배팅 케이지가 없어 30개 배팅만 치고 경기에 임한다. 치료 공간도 부족하다”라면서 “한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몇 명의 선수가 그렇게 준비할 수 있을까 싶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그렇게 쉽지 않다. 준비를 다 해놓고도 안될 수 있는 게 야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과도 있었다. 악명 높던 잠실 원정 라커룸이 올 시즌 후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슈화된 데 이어 정식 절차를 밟게 됐다. 추신수의 발언 후 KBO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보낸 개선 요청안이 실제 보수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슈가 되자 오세훈 서울시장(당시 서울시장 후보)은 “최신 시설은 물론, 트렌드 변화에 대비하는 방향까지 함께 검토하겠다”며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 7월 6일에는 서울시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를 통해 잠실구장 시설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후 라커룸을 비롯한 시설 개선이 유력하다. 아직 끝이 아니다. 잠실 원정 라커룸 개선이 예정되어있을 뿐 추신수가 여러 차례 강조한 실내 배팅 케이지를 비롯한 다른 준비 시설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나오고 있지 않다. 추신수가 다시 한번 쓴소리를 꺼낸 이유다. 차승윤 기자 2021.10.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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