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후반 19분까지 3-1로 앞서고도 마지막 25분 동안 두 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2022~23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꼴찌 사우샘프턴을 잡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무승부로 끝났지만 역전패 같은 느낌의 경기였다.
경기 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분노의 인터뷰를 했다. BBC는 기사를 통해 콘테 감독 인터뷰를 전했는데, 그는 “선수들이 이기적이다” “서로 도우려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20여년 동안 우승이 없다. 왜 그런줄 아느냐”며 그 이유는 토트넘의 클럽 문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감독은 계속 바꿀 수 있겠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이런 말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고 나니 감출 수가 없다”며 작심한 듯 쏟아냈다. 콘테 감독은 “오늘 난 자신만을 위해 플레이하는 11명의 선수를 봤다. 지금까지 토트넘이 부진한 것에 대해 감독들이 계속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그들은 책임이 없나?”라고 일갈했다.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토트넘은 허술한 수비를 보여줬고, 조직력은 엉성했다. 이것이 이날 토트넘이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원인이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우승, 혹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견디고, 압박감을 견뎌야 한다면서 “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자신이 아닌 배지(팀)를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