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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진단IS]지민, 컴백 다가오니 40일만 꺼낸 '체납 논란' 심경

방탄소년단 지민이 체납 논란에 대해 두루뭉술한 입장을 내놓았다. 지민은 2일 팬플랫폼 위버스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다양한 인종·국가·문화를 가진 아미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여러분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다. 다만 여러분을 대표해 와 있는 제가 아직은 너무 미숙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의 미숙함 때문에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염려하시는 일 없도록 더 성숙한 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귀국했고 지민은 이같은 글을 남겼다. 지민은 지난 4월 건강보험료 체납 논란이 있었다. 국민건강공단 용산지사는 지난 1월 지민이 보유한 서울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를 압류했다. 89평형인 해당 아파트(전용면적 244.35㎡, 공급면적 293.93㎡)는 지난해 5월 지민이 59억 원에 매입한 것이며 아파트 등기부등본에는 '압류(자격징수부-505)'라는 표기와 권리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라고 적혀 있다. 지난 22일 지민이 건강보험료를 완납하면서 등기 말소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민에게 네 번의 압류 등기를 발송, 체납된 건강보험료를 완납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본 건은 아티스트 숙소로 도착한 우편물을 회사가 1차적으로 수령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우편물에 대한 착오로 누락이 발생했다'며 '지민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된 해외 일정 및 장기 휴가와 이후 해외 스케줄 등으로 연체 사실 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를 확인한 즉시 체납액을 전액 납부해 현재는 본 사안이 종결된 상태다'고 전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6.0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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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MBC 연기대상' 남궁민, 방송 3사 그랜드슬램 발언 '오점'

배우 남궁민이 2년 연속 대상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검은 태양'으로 'MBC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2021 MBC 연기대상'은 2년 연속 MC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졌다. 이날 강력한 대상 후보는 남궁민과 '옷소매 붉은 끝동' 흥행을 이끈 이준호, 이세영으로 압축됐다. MBC의 선택은 드라마 부진을 끊어준 첫 단추인 남궁민이었고 그 결과에 이견이 없었다. 그런데 생방송 중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순간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MC 김성주가 대상 유력 후보 남궁민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MBC만 대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느냐"라고 물었다. 이 발언이 나오자마자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물론 기자조차 고개를 갸웃거렸다. 남궁민은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KBS 연기대상은 대상을 받은 적이 없다. 드라마 '김과장'으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억을 되새기며 착오인가 싶어 수상 내역을 일일이 살펴봤지만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내역은 없었다. 'MBC 연기대상' 제작진은 이 부분에 대해 확인하지 않아 이 같은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남궁민의 그랜드슬램 달성 언급은 이때뿐 아니라 배우 박해진이 대상 시상을 할 때도, 수상을 한 이후에도 언급됐기 때문. MC 김성주의 순간 착각이 아니라 대본상 문제였을 가능성이 높다. 지상파 연말 최대 축제에서 이 같은 실수가 생방송 중 그대로 전파를 타 시청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야기했다. 이 지점은 아쉬움을 자아내는 대목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달리 시간을 끌기 위한 목적성 강한 인터뷰들이 이어져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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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지상파 3사 시상식, 여실히 드러난 목적성 '광고타임'

연말 지상파 3사(KBS, MBC, SBS) 시상식의 목적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4시간 가까운 시상식 진행 속 이들의 목표는 하나였다. 바로 광고 수익이었다. 지난 18일 진행된 '2021 S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5일 '2021 KBS 연예대상', 29일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지상파 3사 예능 및 라디오, 시사 교양 부문을 다룬 시상식이 1차적으로 끝났다. 그런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이 있다. 지난해보다 과도하게 많아진, 노골적인 '광고타임'이다. 지상파의 중간광고가 허용되면서 올해 연말 지상파 시상식엔 광고가 쏟아졌다. 중간광고 때문에 시상식 진행에 시간을 끄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수상자가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광고타임"을 외치니 흐름이 끊기는 건 당연했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저해시켰다. 'SBS 연예대상'은 1부와 2부 각각 세 차례의 중간광고가 들어갔고 KBS와 MBC 역시 5회 이상의 중간광고가 들어갔다. MBC의 경우 생방송 시간만 무려 4시간 30분이었다. 대상 시상자로 나선 가수 이효리가 "제작진이 12시엔 보내준다더니..."라고 언급할 정도로 1시간이나 딜레이 된 시상식은 진정으로 누굴 위한 시상식인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고, '그들만의 리그'인가 생각하게 했다.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지상파 3사에게 포기할 수 없는 광고 수익의 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시상식을 포기하지 않고 축소해서라도 여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황에 맞게 모두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시상식을 진행하고 축제 자체를 즐기면 좋으련만, 정도가 과하다. 'MBC 연예대상'에 등장한 베스트 캐릭터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혹은 'SBS 연예대상'에 등장한 넥스트 레벨상과 같은 시상 부문은 상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받는 사람도 처음 들어보는 상에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고, 보는 사람도 '저 상은 뭐냐?'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하나의 부문에 공동 수상이 넘쳐나 상의 공정성을 떨어뜨리고 참석한 사람들끼리 나눠먹는 시상식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게 한다. 하나하나 수상 소감을 다 듣고 있노라면 시상식 분량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들어온 광고를 모두 붙이지 위함이고, 오로지 이것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늦은 시간까지 수상 결과가 궁금해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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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이지훈 갑질 때문 작가 및 스태프 교체?…논란의 '스폰서'

배우 이지훈의 갑질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박계형 작가가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된 게 이지훈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했다. 제작진은 "억측 유감", IHQ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다. 한 매체는 4일 IHQ 개국 드라마 '스폰서'의 제목이 변경되기 전인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와 인터뷰 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지훈이 자신의 분량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여러 차례 불만을 토로했고 이로 인해 박계형 작가를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 해당 보도가 이뤄지자 '스폰서' 제작진은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차한 것이다. 박계형 작가에세 거듭해서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과 주인공이 한 회당 4신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의로 진행한 바 있다. 이제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중분들께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 배우와 제작진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지훈은 전날에도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지인이 촬영장에 찾아와 한 스태프와 갈등을 빚은 것. 제작진 측은 "양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하루 만에 새로운 갑질 논란이 폭로되며 '스폰서'는 시작도 전에 논란의 드라마가 됐다. 더구나 이 작품은 IHQ 개국작으로서 의미가 있었는데, 뚜껑을 열기도 전 논란으로 얼룩졌다. 한편 '스폰서' 제작사는 과거 주연 배우 및 제작진의 하차로 논란이 일었던 드라마 '사자'를 제작한 빅토리 콘텐츠다. 이지훈과는 드라마 '99억의 여자' '저녁 같이 드실래요?' '달이 뜨는 강' '스폰서'까지 진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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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라우드', 시청률 반토막… "관심없는 그들만의 리그"

관심과 시청률, 모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박진영과 싸이를 내세워 야심차게 내놓은 SBS '라우드(LOUD)'가 2라운드를 마무리 짓고 3라운드에 돌입했으나 반응은 처참하다. 3일 방송된 5회는 시청률 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첫 회 9%를 시작으로 7.7% 6% 5.5%로 5회만에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시청률이 떨어졌다는건 곧 관심도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조작 논란이 있던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시청률은 1%대에 머물렀지만 화제성만큼은 높았다. '라우드'는 이도저도 아닌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2라운드 무대들과 함께 최종 합격자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블락비의 '난리나' 무대를 선보였던 부싯돌 팀 우경준과 김대희는 "감정의 변화가 없다"며 프로듀서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상대 팀인 김정민·박용건 트윈스 팀은 엑소의 '으르렁'을 선곡하며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결국 김대희가 탈락후보가 됐다. 총 8명의 탈락후보 중 나윤서·임경문·케이주가 살아남았고 송시현·김대희·엘러리현배·홍연성·강기묵이 최종 탈락했다. 3라운드는 박진영이 참가자들의 조를 나누고 미션을 수행하는 JYP 라운드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직접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해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직접 체득했다. 박진영은 "당장 데뷔시킬 팀원을 찾겠다"고 선언했고 싸이는 "내가 언제 박진영의 땀을 평가해보겠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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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멀리서 봐도 가짜…' 이준영·박지훈 앞세운 KBS 드라마 참패

부진의 늪이다. KBS 2TV 드라마가 아이돌 출신을 내세워 시선몰이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이미테이션'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모두 아이돌 출신 남자 배우를 앞세웠고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현실'을 강조했지만 뭐 하나 좋은 게 없다. '이미테이션'은 제목만큼 모든게 진짜같지 않다.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를 그리는 작품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키스 이준영·티아라 박지연·에이티즈 윤호·프리스틴 임나영 등 실제 아이돌 출신을 기용하며 현실감있는 연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지만 '가짜' 세상이 열렸다. 보고만 있어도 오글거리는 소재와 설정, 눈뜨고 봐주기 힘든 몇몇 배우들의 연기는 끔찍하다. 주1회라는 시간적 제약과 특정 타깃층을 노렸지만 영 통하지 않는다.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덤에게는 너무 우스운 설정일뿐 실제 '우리 오빠'와 갭이 크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입에 붙지도 않는 가수를 좋아하기엔 현실에 이미 쫓아다닐 '오빠들'이 넘쳐난다.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등 20대를 타깃으로 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 이미 한 차례 휩쓸었기에 '가짜' 드라마는 마음에 차지 않는다. '이미테이션'은 첫 회 1.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시작으로 0.7%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살아날 가능성은 보이지 않으며 이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드라마의 흥행 참패를 가늠할 수 있는 체감은 '그거 끝났어'라는 반응이다. 소리 소문없이 아무도 모르게 종영까지 다가왔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도 상황이 안 좋긴 마찬가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다룬 캠퍼스 드라마. 청춘들의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로 신인을 대거 기용했다. 그중 주인공은 워너원 출신 박지훈. JTBC 드라마 '꽃파당' 등 연기 경험은 처음이 아니지만 주인공으로 내세우기엔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현실에 더한 사람도 많겠지만 과장된 메이크업만으로 '현실'과 거리가 멀어 보기 힘들다는건 이미 안다. '현실'을 강조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드라마로 받아들이지만 제작진의 마케팅은 오히려 독이 됐다. 내용에 대한 지적도 '이미테이션'과 비슷하다. 고된 현실을 그리는 청춘으로 소개했지만 실제 20대는 이해 못할 설정이고 그 고증마저 올드하기 짝이 없다. 현실과 동떨어진 장면들이 계속 등장해 내용이 유치해졌다. 시청률은 4회까지 2%대에 머물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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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베일 벗은 TV조선 新예능 '아내의 맛2' 아닌 '와카남'

'아내의 맛' 간판을 내리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를 새롭게 올린다. TV조선 측은 지난 22일 "신규 예능 프로그램 '와카남'이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라고 알렸다. 변화된 시대에 따라 경제력이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라고 설명했다. '아내의 맛'에 이어 개그맨 이휘재·박명수가 MC로 호흡을 맞춘다. 패널로는 방송인 장영란·이하정이 출연하고, 766억을 기부한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 부부와 연 매출 500억대 사업가로 변신한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결혼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홍현희 제이쓴 부부·신혼 2개월 차 오종혁 박혜수 부부 등이 일상을 공개하며 함께한다. 제작진은 "기존에 볼 수 있던 부부 혹은 가족 예능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달라지는 세태와 발맞춘 신박한 콘셉트가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신선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여타 부부 예능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했으나 첫 공개된 스틸은 '아내의 맛'을 연상하게 한다. 출연진과 스튜디오 형식이 모두 같아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아내의 풍족한 경제력 덕분에 남편이 누린다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남편들의 여유로운 일상이 영상에 담기겠지만 이는 '아내의 맛'에서 이미 접했던 모습 중 하나. 크게 다른 그림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아내의 맛' 조작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제작진은 "함소원과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4월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시즌 종료 자체가 '프로그램 조작'으로 인한 결정이었다.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의 길을 걷나 싶었지만 '아내의 맛' 종영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 '아내의 맛' 시즌2와 관련한 이야기가 돌았다. TV조선 측이 제작진을 꾸려 섭외에 들어갔다는 것. 당시 본지 취재 결과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목과 관련해 '아내의 맛' 시즌2로 가지는 않을 것이나 그와 비슷한 부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두 달 후 베일을 벗었다. 바로 '와카남'이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첫 녹화가 이뤄졌고, '아내의 맛'보다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 부부의 일상 촬영이 이뤄진 것은 물론 남편들이 스튜디오에 함께해 '아내의 맛'보다 속속들이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는 귀띔. 그러나 어디까지나 '아내의 맛'과의 비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반성이 깃들긴 했을까. 과연 얼마나 다를까. 첫 방송까지 5일이 남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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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간 떨어지는 동거', 감 떨어지는 연기력

간은 안 떨어지고 감은 떨어진다.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가 원작을 따라가지 못함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도 발목을 잡으며 총체적난국이다. 라이징스타 장기용과 혜리의 만남, 호평 받은 웹툰이라는 사실만으로 방송 전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어딘가 어색하다. 가장 큰 문제는 연기다. 첫 회 장기용(신우여)의 등장은 놀라웠다. 원래 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이라고 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아예 알아들을 수 없으니 문제다. 거기다 너무 작게 말하다보니 시청자들은 볼륨을 키웠다 줄였다를 반복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생긴다. 혜리는 늘 그렇듯 '덕선'이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작품에 늘 듣는 수식어다. '딴따라' 때는 '알바하는 덕선이'였고 '투깝스'때는 '기자 덕선이'였으며 '청일전자 미쓰리'때는 '말단 경리 덕선이'였다. 이번에도 연장선이다. 워낙 잘 된 작품이기에 그 이상을 능가하는게 배우로서 과제고 고민이지만 이번에도 좋은 반응은 아니다. 캐릭터 분석도 잘못됐다. 원작이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 일부러 원작을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틀에 갇힌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장기용과 혜리는 성격이나 특징을 이해하지 못 한 눈치다. 장기용은 999세 '어르신' 모습이 드러나지 않으며 혜리는 단호한 성격의 이담을 입체적으로 그리지 못 하고 그저 우스울 뿐이다. 분명 방송 전 호재는 있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가 제작하는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중국 자본이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지 않은 반응이 있었고 중국 브랜드 PPL이 예정돼 있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과가밓 중국 브랜드 PPL을 사전에 편집하겠다고 해명하며 국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좋은 기운을 안고 시작했지만 배우들의 맥빠지는 연기는 결국 드라마 완성도를 높이는데 실패했다.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 시청률이 증명한다. 한 편의 드라마에서 가장 치욕적인 건 첫 회 시청률이 가장 높았을 때다. '간 떨어지는 동거'가 딱 그렇다. 현재 8회까지 방송됐으나 최고시청률은 1회서 기록한 5.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다. 최저시청률은 3.15%까지 떨어졌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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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결사곡2', 얼굴 화끈·전파 낭비 '100초 숨바꼭질'

언제까지 유치할 수 있을까. TV조선 토일극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전파 낭비'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유치한 장면을 의미없이 넣으며 채널 변경을 유도하고 있다. 이 드라마가 허무맹랑한 스토리를 이어온게 하루이틀이 아니다보니 첫 시즌을 본 사람들은 이제 그러려니라는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귀신이 돼 재등장한 노주현(신기림), 이를 봤다는 가정부·얽히고설키다 못해 이젠 불륜 파티가 된 설정 등 '임성한이기에' 눈 감고 봤지만 아연실색한 설정은 2회에 등장했다. 노주현이 죽고 김보연(김동미)은 어릴 적 한 동네서 누나·동생으로 자랐지만 지금은 아들이 된 이태곤(신유신)에게 묘하게 마음이 간다. 아픈 줄 알면서 연락이 뜸한 이태곤에게 서운했고 뒤늦게 이태곤이 집으로 왔다. 못 이기는 척 대화를 하다가 방에 들어가려고 일어서는 김보연의 팔을 잡은 이태곤은 "숨어. 못 찾으면 갈게. 나 어렸을 때 지치지도 않고 술래잡기 해줬잖아. 한 번도 싫다고 한 적 없이. 열번 스무번이라도. 나 숨 졸이게 얼마나 잘해줬어. 이번엔 숨어봐. 우리 애기같은 김동미 여사 동심으로 돌아가서"라는 대사를 내뱉는다. 아무리 어릴 적 동기간으로 지냈다지만 지금은 엄연히 모자 관계임에도 이태곤은 선을 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이후 100초간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옷장에 숨은 김보연은 이태곤이 못 찾자 키득키득거리며 좋아했고 이태곤은 계속 찾아나선다. "어디 있을까~ 우리 김동미 여사"라고 계속 찾았고 결국 손목을 낚아채며 김보연을 잡는다. 100초간 이어진 이 장면은 박상민의 목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치한 장면으로 완성됐다. 네 살때 동네 골목에서 한 숨바꼭질도 이보단 유치하지 않았다. 보는 사람들의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 장면은 배우들에게도 연기할 때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다보니 시청률이 영 맥을 못 춘다. 첫 회 1부 4.2%·2후 4.9%를, 2회는 1부 4.4%·5.0%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답보상태. 이제 시즌2의 시작이므로 얼마나 더 우리를 놀랄 장면이 등장할 지도 물음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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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하트시그널' 논란-화제성 이어간 '프렌즈'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프렌즈'가 논란과 화제성을 쌍끌이 중이다. 높은 화제성을 누린다면 논란 따윈 상관없다는 제작진이다. 논란이 일을 것을 알면서도 프로그램을 이어나가는 행보, 이것을 두고 용감하다고 해야 할까.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 지난 2월 17일 첫 시작을 알린 '프렌즈'는 '하트시그널' 시즌별 출연자들을 통해 청춘 남녀들이 친해지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하트시그널'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첫 방송 전부터 인기리에 방영됐던 '하트시그널' 시즌 출연진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마니아층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저마다 시즌별 지지했던 인물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을 터. 논란의 인물이 출연할까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트시그널' 시즌2 최고의 인기남이자 세 차례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현우가 등장을 알렸다. 방송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제작진은 전면전을 택했다. 김현우는 그간의 근황을 전하며 자연스럽게 이들에 스며들고자 했다. 제작진의 입장에선 굉장히 매력적인 카드였다. 시즌2 러브라인의 중심이었고 그만큼 대중의 관심도가 높았던 출연자이기 때문. 그러나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을 했고, 방영 이후 들려온 소식은 세 번째 음주운전이었다. 출연자 검증 여부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프렌즈' 출연은 설렘과 동시에 불편한 지점을 형성했다.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보여줬던 이가흔의 학교폭력 의혹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가흔 측은 "학교폭력을 인정한 적 없다"면서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비방의 목적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피고소인을 상대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로 기소했다. 논란은 '프렌즈'의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스마트미디어랩에 따르면 '프렌즈' 1회부터 6회까지 클립 재생수는 총 574만 뷰를 나타냈다. 시즌3보다 약 5배 높은 수치. 특히 김현우가 출연한 4회분 202만 9000 뷰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보였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채널A가 논란을 일정 부분 끌고 가는 느낌이다. 논란이 있지만 마니아 시청층이 존재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걸 코어로 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높지 않아도 화제성이나 반응은 클 수밖에 없다. 논란이 만드는 화제성과 마니아들이 만드는 화제성이 '프렌즈'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면서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촬영 후 편집하는 방식이라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아이템이 아니다. 또 '하트시그널' 시리즈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셀럽들이 나오기에 힘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성과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방송적으로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프렌즈'라는 제목처럼 이들의 우정과 관계에 집중하는 건 알겠지만 방송엔 이들이 하는 일과 사업 등을 소개하는 홍보성이 강하다. 방송의 역할에서 벗어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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