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2건
메이저리그

[IS 고척] 753승 다저스 사령탑, 통합 4연패 대표팀 감독의 마음 훔친 18세 신인 김택연

"95~96마일의 공을 던진 오른손 투수가 인상적이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령탑으로 통산 753승(통산 1196경기)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한국 야구대표팀 중 '18세 신인' 김택연의 투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대표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평가전에서 2-5로 졌다. 전날(17일) 샌디에이고전 0-1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졌지만 역시나 잘 싸웠다. 특히 2024년 두산 베어스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김택연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성인 대표팀 신고식으로는 최고였다. 김택연은 2-4로 뒤진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시속 15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제임스 아우트먼 역시 직구(시속 149km)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김택연은 공 11개로 삼진 2개를 올린 뒤 황준서(한화 이글스)로 교체됐다. 고척돔을 찾은 관중들도 김택연의 당찬 투구에 환호했다. 김택연은 이날 1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10개였고, 나머지 하나는 커브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아우트먼이 '김택연의 구위가 엄청났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는 공이 위력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 정도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시속 95∼96마일(약 153∼154.5㎞)의 위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김택연의 위력은 데이터로 확인 가능했다. 직구 분당 회전수(RPM)가 2428회로, 다저스와 한국 대표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김택연이 자신 있게 직구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김택연은 지난해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닷새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두산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김택연을 지명했고, 이승엽 감독은 그를 마무리 후보로 꼽고 있다.2011~14년 삼성 라이온즈 시절 통합 4연패를 이룬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김택연의 투구에 흡족해했다. 류 감독은 "김택연이랑 황준서가 정말 많은 관중 앞에서 현역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자기 공을 던져 기특하다"며 "앞으로 KBO리그에서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이 조금 약해 보이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투수력은 괜찮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택연의 투구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팔을 정말 잘 쓰는 선수"라며 "한국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상대가 나에 관한 정보가 없다 보니 내가 유리한 면이 있었다"고 몸을 낮추면서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혔고 첫 등판이어서 타자를 피하지 않고, 내 공을 던지며 후회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싶었다. 후회는 남기지 않았으니 만족스럽다"고 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9 06:19
프로야구

[IS 포커스] 페디 낸 NC, 알칸타라 만난 SSG의 엇갈린 희비…'역대급 3위 쟁탈전' 끝까지 간다

역시 야구는 예측할 수 없다. 3위였던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PS) 탈락 팀 상대로 리그 최고 에이스를 내고도 졌다. 4위 팀이던 SSG 랜더스는 상대 에이스를 꺾고 3위 경쟁에 최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루만에 유불리가 바뀐 가운데 3위의 향방이 17일 갈린다.SS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당초 쉽지 않은 승부였다. 두산 선발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8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던 두산의 1선발이었다. 10월 페이스가 부진했다고는 해도 쉽지 않은 상대였다. 더군다나 두산은 5위로 SSG를 이겨야 4위 이상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었다. 사력을 다해 SSG를 잡으려는 상대였다. SSG도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내세웠으나 15일 기준 평균자책점 3.84로 안정감이 알칸타라에 미치지 못했다. SSG와 달리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난 NC는 다소 여유가 있었다. 일단 선발이 리그 최고 에이스 에릭 페디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 204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투수 3관왕에 더해 20승 200탈삼진을 달성해 16일 최동원상 수상까지 확정했다. 단순 전력으로도 NC의 우위인데 두산과 달리 KIA는 NC에 사력을 다할 이유가 없었다. PS 탈락이 확정돼 승리를 한들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SSG는 웃었고, NC는 씁쓸한 역전패를 당했다. SSG는 알칸타라 상대로 6이닝 동안 2득점만 냈지만, 엘리아스가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단 1실점만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152㎞/h 직구를 공격적으로 구사해 두산 타선으로부터 범타를 이끌었다.반면 NC는 패했다. 페디는 호투했으나 예상못한 변수가 터졌다. 페디는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도 1회 초 권희동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그런데 6회 예상 못한 변수가 터졌다. KIA 타자 고종욱의 타구가 페디의 오른팔을 강타했고, 페디가 주저앉더니 결국 강판됐다. 하필 평균자책점 1점대를 눈앞에 뒀을 때였다. 계산 상으로는 1.9963이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 규정에 따라 소수점 이하 4자리까지만 계산하고 반올림돼 2.00으로 남게 됐다.문제는 페디의 개인 기록이 아니었다. 페디가 내려간 NC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8회 말 임정호가 1사 1·3루 상황에서 고종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페디의 승리를 날렸다. 이어 등판한 김시훈은 김선빈-소크라테스 브리토-이우성에게 3연속 안타를 추가 허용해 역전을 내줬다. SSG는 1승을 얻으면서 NC에 반 경기 차이 앞선 3위가 됐다. 계산은 간단해졌다. SSG가 승리하면 NC의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한다. 반대로 SSG가 패하고 NC가 승리하면 다시 순위가 바뀐다.그런데 상황이 16일과 조금 달라졌다. 일단 NC는 다시 KIA와 만나는데, KIA는 16일과 마찬가지로 힘을 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선발로 국내 에이스 양현종이 예고됐다. 164이닝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이날 투구 결과에 따라 9시즌 연속 170이닝 돌파의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딱 6이닝. 양현종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노릴 가능성이 크고, 기록을 노리는 만큼 KIA의 마운드와 타선 모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KIA와 달리 SSG의 마지막 상대 두산은 힘을 뺄 가능성이 크다. 당장 17일 선발도 사전 예고했던 4선발 최승용이 아니라 대체 선발 장원준으로 바꿨다. 장원준은 최승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련하지만, 구위가 떨어져 PS 자원과 거리가 멀다. 두산으로서는 PS 활용 자원을 최대한 아끼면서 최종전을 마칠 확률이 높다. 이미 10일부터 17일까지 8연전을 이어 온 두산이다.선발 투수뿐 아니라 타선도 휴식을 줄 가능성이 크다. 정수빈, 양의지 등 30대 주전 타자 다수가 막판 체력 문제를 호소하는 중이다. 설상가상 16일 경기 중에는 허경민까지 타구를 맞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이 16일 무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 에이스 김광현 출격을 예고한 SSG로서는 두산이 힘을 빼면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다. 이길 이유도 충분하다. 4위가 돼 와일드카드(WC) 결정전으로 나가면 원투 펀치를 모두 소진하고 오원석과 문승원을 기용해야 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휴식일이 길어지고, 휴식일을 관리해 원투 펀치도 활용할 수 있다.물론 최종전 결과는 알 수 없다. 16일 경기에서 그랬듯 17일 경기도 예상 밖의 결과가 벌어질 수 있다. 공은 둥글고 야구 승패는 언제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7 00:03
프로야구

20승·200K '37년 만' 대역사 쓴 페디, NC 선수 최초로 '최동원상' 수상

KBO리그 37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한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혔다.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페디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고 밝혔다. 최동원상 상금은 2천만원이다.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다승 1위는 확정적이고, 평균자책점 역시 2위 안우진(키움·2.39)과 격차가 크다. 탈삼진도 204개로 2위 안우진(164개)과 40개 차이가 난다.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부터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까지 단 3명만 이룬 '투수 트리플크라운' 달성이 유력하다.특히 페디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KBO리그에서 20승과 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30승·탈삼진 220개), 1984년 롯데 자이언츠 고(故) 최동원(27승·탈삼진 223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25승·탈삼진 201개),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등 전설적인 투수들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페디가 37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NC 투수가 최동원상을 받는 건 페디가 처음이다. 페디는 "최동원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전 수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내겐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NC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과 여자친구 조던이 한국까지 와 내 옆을 든든하게 지켰다"며 "NC에도 감사하다. 구단에서 내가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덧붙였다.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페디를 포함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며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기여도, 프로선수로서의 모범과 페어플레이 정신 등도 선정 근거로 삼았다.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성적을 거둔 페디가 심사위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제10회 최동원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부산시 남구 문현동 BNK 부산은행본점에서 개최한다.윤승재 기자 2023.10.16 11:23
프로야구

[IS 부산] '백투더 2020' 에이스 매치...두산, 알칸타라 완벽투로 3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31)의 호투에 힘입어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두산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정규시즌 14승 14패 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9연승이 끝난 후 지난주 4연속 우천취소를 겪은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10패(15승)를 기록했다.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는 3년 전 KBO리그를 지배했던 외인 에이스들이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당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을,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 18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당시 골든글러브, 최동원상 등 주요 수상은 알칸타라가 가져갔으나 두 사람의 기량은 자웅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스트레일리는 이듬해 부진을 겪은 후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복귀해 11경기 평균자책점 2.31로 부활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던 알칸타라는 계약을 마치고 올 시즌 두산으로 돌아왔다.9일 경기 전까지 두 사람의 성적은 희비가 갈렸다. 알칸타라는 2020년의 모습 그대로였다.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었다. 반면 스트레일리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에 그쳤다. 퀄리티 스타트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9일 경기만큼은 달랐다. 스트레일리가 2020년을 연상하게 하는 호투를 펼쳤고, 알칸타라도 당시와 다름 없던 현재 기량을 이어갔다. 오히려 페이스가 좋았던 알칸타라가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는 1회 초 안권수의 안타와 고승민의 진루타, 잭 렉스의 적시타로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한 방으로 반격했다. 두산 주장 허경민은 2회 초 2사 상황에서 스트레일리가 던진 직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기록했다. 홈런 전까지 5타석 연속 범타를 기록하던 스트레일리의 기세를 끊을 만한 타구였다.그러나 스트레일리도 노련함으로 버텼다. 실점 후 추가 안타를 내줬던 스트레일리는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와 4회 각각 멀티 출루를 허용했으나 적절히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1점으로 끝냈다. 힘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하진 못했으나 예리한 제구로 두산 타선을 얼어붙게 하는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다. 스트레일리가 노련했다면 알칸타라는 롯데를 압도했다. 1회 실점 후 알칸타라는 더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했다. 2회부터 4회까지 그 어떤 롯데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3이닝 동안 투구 수도 28구에 불과했다.2-1 살얼음판 두산의 리드는 7회 초 깨졌다. 두산은 스트레일리가 내려간 후 단단했던 롯데 불펜을 상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이유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리드오프 정수빈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두산은 김재환이 2사 후 안타를 더했고, 양의지가 이닝 세 번째 투수 신정락에게 대형 2루타를 쳐 4-1까지 리드를 벌렸다. 두산은 8회 박계범의 땅볼로 이날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8회 말 신인 김민석이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흐름을 그 이상 잇지 못했다.에이스 매치를 펼친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맞상대 스트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에도 시즌 3패를 안았다.두산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맹타를 쳤고, 몰아치기에 능한 외야수 양찬열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허경민 뒤를 받쳤다. 9번 타자 이유찬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하위 타선 의 복병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롯데는 렉스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알칸타라 호투에 기세를 내주며 4연속 우천 취소 후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9 21:16
프로야구

[IS 부산] 20승 투수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알칸타라, 4연속 QS 행진

역시 에이스다.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가 20승 투수다운 안정적인 투구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알칸타라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1 리드 상황까지 마운드를 지켜 시즌 4승 요건을 채운 그는 8회 필승조 정철원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무리했다. 탈삼진은 적었으나 투구 수가 단 86구에 그칠 정도로 효율적으로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알칸타라는 지난 2020년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당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투수 골든글러브, 최동원상 등을 휩쓸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으나 2시즌 4승 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에 그친 후 두산으로 복귀했다.올 시즌 초반 주춤했으나 이후 페이스가 좋다. 지난 4월 20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서 8이닝 1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하더니 26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흐름을 이었다. 페이스를 되찾은 그는 이달 2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을 1점대까지 낮췄다.쾌조의 흐름은 부산에서도 이어졌다. 1회가 옥의 티였다. 1회 말 주 무기 포크볼을 공략당해 안권수에게 좌측 안타를 허용한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고승민에게 진루타를 맞았고, 득점권 기회에서 잭 렉스에게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그러나 이게 그가 내준 마지막 실점이었다. 전준우를 잡은 후 주자 렉스의 도루 시도를 잡아 1회 위기에서 탈출한 알칸타라는 곧 페이스를 되찾고 빠르게 이닝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2회 선두 타자 안치홍을 6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후속 타자 노진혁은 단 2구, 한동희는 단 1구로 땅볼을 잡아냈다. 1회 21구나 던졌던 그가 2회는 단 9구로 이닝을 마치게 됐다.경제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3회 말에도 정확히 공 9개면 충분했다.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알칸타라는 신인 김민석에게 공 2개로 우익수 뜬공을, 다시 만난 안권수에게는 공 4개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냈다.4회 역시 단 10구만 던졌다. 선두 타자 고승민에게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6구 시속 137㎞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땅볼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렉스와 전준우는 단 2개씩만 던져 땅볼과 뜬공을 유도했다. 5회에야 안타를 맞았지만, '실속'은 여전했다. 1사 후 노진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한동희는 삼구 삼진, 유강남은 2구 만에 3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고 물러났다.안정감은 6회와 7회에도 다를 바 없었다. 6타자가 모두 범타에 그쳤고, 7회를 마치고도 투구 수가 단 86구에 그쳤다. 3회 역전에 성공한 타선도 7회 초와 8회 초 석 점을 내 리드를 벌렸다.총 86구. 8회 이상도 가능했지만, 이승엽 감독은 일요일 등판해야 하는 그를 위해 투수 교체를 선택하면서 이날 알칸타라의 투구는 7이닝으로 마무리됐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9 20:52
프로야구

[공식발표]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서준원, 초대 최동원상 수상 박탈…"만장일치 결정"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투수 서준원(23)이 최동원상 수상도 박탈당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전 롯데 투수 서준원의 제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원체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 판단해 이사진 및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동원상은 2018년 11월 처음 시상했다. 고교 최동원상 초대 수상자는 두 명이었는데 그중 한 명이 부산 경남고 투수 서준원이었다. 당시 서준원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서준원의 모교 경남고에는 200만을 지원했다. 하지만 서준원은 최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를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달받아 악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준원은 지난해 말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부산 동래경찰서에 입건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부산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법원이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서준원은 불구속 상태로 계속 수사를 받는다.최근에야 사건을 인지한 롯데는 지난 23일 서준원을 방출 조치했다. 구단은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했다.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선수의 관리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남고 출신의 서준원은 2019년 롯데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당시 3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1군 무대에서 완벽하게 자리 잡진 못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 통산 123경기에서 15승 23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강진수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패륜 범죄와 중범죄를 범한 수상자와 관련해선 '고교 최동원상'과 '최동원상(프로)'을 가리지 않고 수상 박탈과 관련해 이사진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이사진이 만장일치로 결정할 시 서준원 사례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상 박탈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3.03.27 17:54
프로야구

LG 거포 신인 김범석, 1회 아마추어 스타대상 수상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경남고 김범석(18)이 아마추어 스타대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김범석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남고에서 주전 포수로 뛰었던 김범석은 올해 25경기에서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27을 기록하며 드래프트 최고의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당초 연고 팀인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이 예상됐지만, 롯데가 대신 교타자 김민석을 선택하면서 거포를 원했던 LG에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하게 됐다 김범석은 수상 후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내년 1군에서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올해 많이 부족했지만, 수상하게 되니 열심히 한 해를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군에 올라가게 되면 팀 우승을 꼭 이뤄보고 싶다. 홈런, 타점, 타율 타이틀도 받아보고 싶다"며 "LG의 주전 포수가 되는 게 꿈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열심히 갈고 닦아 LG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스타 투수상 수상자로는 KIA 타이거즈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충암고 윤영철이 선정됐다. 윤영철은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6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7일에는 고교 최동원상도 수상했다. 윤영철은 "고등학교 무대는 끝났지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교 생활을 마친 그는 다른 입단 동기들과 달리 광주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윤영철은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신다. 함께 운동하면서 더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있다"고 근황도 전했다. 미래스타 투수상에는 장충고 학년 황준서가 선정됐다. 올해 12경기에 등판한 그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44이닝 동안 탈삼진 44개를 기록한 구위로 주목받았다. 황준서는 "많이 부족한 저한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올해가 별로 남지 않았지만,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래스타 타자상에는 경기고 2학년 이상준이 선정됐다. 이상준은 올해 16경기에 타율 0.314(51타수 16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 파워 쇼케이스에도 참가 중이다. 아들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가한 이상준의 어머니 이대경씨는 "이렇게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겨울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꼭 고교 최고의 포수가 되겠다"는 아들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5:08
프로야구

[IS 피플] “걱정 많이 했다”던 김광현의 '184⅔' 그리고 최동원상

김광현(34·SSG 랜더스)에게 2022년은 더할 나위 없었다. 김광현은 지난 11일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6년 장원준 이후 6년 만에 나온 국내 투수 수상자다. 그는 올 시즌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에 이은 리그 2위 투수였다.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153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과 승률 2위를 기록했다. 안우진이 경기 외적 이유로 수상하지 못했고, 그러면서 상은 김광현에게 돌아왔다. 김광현은 시즌 내내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 경험자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KBO리그 역대 최고액인 4년 151억원에 계약했고, 역대 최고 연봉인 8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았다. 투구도 특별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여전히 시속 144.9㎞에 달했지만, 직구(구사율 27.6%·이상 스포츠투아이 기준)보다 변화구를 더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거의 한 시즌 내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팀 리더 역할도 완벽했다. 1승을 거둘 때마다 팬들에게 자비로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는 'KK 위닝플랜' 이벤트를 했다. 지난해 고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흔들렸던 SSG 마운드는 김광현 덕분에 중심을 잃지 않았다. 조웅천 투수 코치는 “김광현이 오면서 마운드가 안정감이 생겼다”고 했다. 벤치에서 응원단장 역할도 마다치 않았다. 김광현은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주축으로 뛰었다.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뛰는 건 실패했지만, 통산 평균자책점이 2.97일 정도로 투구의 질이 뛰어났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마친 지난겨울, 역대 최고대우를 받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KS) 6차전을 앞두고 “정말 걱정을 많이 한 해였다”라고 돌아봤다. 정규시즌 177과 3분의 1이닝(리그 9위)을 소화한 그는 KS까지 총 18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비록 무산됐지만, MLB 월드투어까지 참여했다면 190이닝까지도 넘길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던 2년 동안 코로나19와 팀 내 경쟁으로 풀타임 선발을 뛰지 못했고, 직장 폐쇄로 한국 행을 결정하면서 스프링캠프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훈련량은 몇 개월 동안 팀 훈련을 소화했던 동료들에 미치지 못했다. 악조건 속에서 김광현은 '클래스'를 보여줬다. KS에서 완벽한 호투를 펼쳤던 건 아니지만, 5차전 선발 등판 후 6차전 연투하면서 통산 세 번째 '헹가래 투수'로 팀 우승을 결정지었다. 최동원상 수상은 완벽했던 한 해의 화룡점정이었다. 김광현은 "최동원상은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대투수의 이름을 딴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영광"이라며 "최동원 선배님의 열정적인 노력과 투구를 보며 자랐다. 올해 KS 5차전에 이어 6차전에 등판한 원동력도 최동원 선배를 보고 자란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이 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면 내년에는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 대신 더 나은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 힘으로 붙던 예전과 달리 노련해진 투구 스타일도 그가 '롱런'할 수 있는 이유다. 부상만 없다면 내년 시즌에는 올해 최종전에서 실패한 통산 150승 달성을 넘어 정민철의 161승(역대 2위) 기록도 경신이 유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5 06:30
프로야구

ERA·탈삼진왕 안우진, 최동원상 후보 제외…"최동원 정신 부합하지 않아"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3)이 최동원상 수상자 후보에서 빠졌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9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심사에서 안우진을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10일 밝혔다. 최동원상은 2011년 세상을 떠난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을 기려 2014년 제정됐다. ①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②180이닝 이상 ③12승 이상 ④150탈삼진 이상 ⑤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⑥평균자책점 3.00 이하 ⑦35세이브 이상 가운데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안우진도 후보 기준을 충족한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2.11) 탈삼진(22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가 작성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넘어서진 진 못했지만, 국내 투수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선 물집이 터진 가운데 핏빛 투혼을 선보이며, 키움의 가을 야구 돌풍을 이끌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안우진은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강력한 수상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하지만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받은 전력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안우진을 '최동원상' 후보에 포함할 것인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이사진은 오랜 논의 끝에 안우진을 수상자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강 사무총장은 "고(故) 최동원은 연세대 시절 선배의 폭행으로 야구계를 떠날 뻔했던 대표적인 ‘학폭 피해자’다. 그 후 고 최동원은 스포츠계 폭력을 없애려고 누구보다 분주히 뛰었다"며 "안우진은 올 시즌 매우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 이사진은 안우진을 스포츠계에서 폭력을 추방하고, 선수 간 차별을 철폐하려 노력한 최동원 정신에는 부합하지 않는 후보자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진수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시 객관적 후보 기준뿐만 아니라 페어플레이, 희생정신, 헌신과 동료애 등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최동원 정신을 수상자 선정 기준으로 삼아왔다"며 "이러한 선정 기준은 이번 9회 수상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는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후보에는 김광현(SSG 랜더스), 케이시 캘리, 아담 플럿코,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념사업회는 "국내 투수들이 대거 등장해 5년 만의 토종 투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근 4년 연속 두산 소속 선수들이 상을 휩쓸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동원상 시상식은 11월 17일 목요일 오후 3시 부산MBC 드림홀에서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2.11.10 09:26
프로야구

KIA 1라운더 윤영철,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고교 넘버원 좌완 투수 윤영철(18)이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9일 "제5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충암고 윤영철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은 서울고 김서현 등 쟁쟁한 고교 선수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윤영철이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15경기에 등판, 6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3승 2패 평균자책 1.6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3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탈삼진 99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5개뿐이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윤영철에게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가장 많은 표를 줬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심사위원단 37명이 고교 최동원상 선정 투표에 참가했고, 이 중 14명이 윤영철에게 표를 던졌다"라고 전했다. 윤영철은 "고교 입학 때부터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고 싶었다. 모든 고교 투수가 도전하는 상이다.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 부모님, 감독, 코치, 동료 학생선수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내년 시즌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설 예정인 윤영철은 "최대한 1군에 오래 남아 많은 팬께 얼굴을 비추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만약 첫 번째 목표가 이뤄지면 팀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는 게 두 번째 목표. 프로 무대에서 컷패스트볼(커터)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09 16: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