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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의정부] ‘세계선수권 유치’ 한상호 회장의 바람 “한국 컬링 영광의 날이 재현되도록”

한상호 대한컬링연맹(WCF) 회장이 다가오는 2025 의정부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WWCC)를 통해 ‘한국 컬링의 영광’을 꿈꾼다.1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2025 LGT WWCC 의정부 유치 확정·성공개최 협약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지난달 세계컬링연맹(WCF)은 내년도 WWCC가 의정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2025 WWCC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출전 포인트가 마지막 대회다. 세계 13개국 여자컬링팀이 참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의정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9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뒤, 16년 만의 개최이기도 하다.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믹스더블·시니어 컬링 대회였다.이날 행사에선 2025 세계선수권 의정부 유치에 다른 세부내용 협약과, 성공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김동근 의정부 시장·한상호 WCF 회장·의정부 국회의원 당선인·시의원을 비롯해 기타 유관기관장이 자리를 빛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한상호 KCF 회장은 “올해는 컬링 연맹의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운을 뗀 뒤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자리가 마련돼 영광이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컬링이,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대회 유치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한 회장은 “바로 지난해 강릉서 믹스 더블·시니어 대회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세계컬링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힘을 얻었다. 동시에 의정부가 이 대회의 중요성에 주목해 준 덕분에, 최종 유치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한국 컬링에 영광의 날이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회가 아직 1년 남은 만큼, 해결 과제도 존재한다. 의정부는 실내빙상장과 컬링경기장이 인접해 있는 강점을 보유했지만, 경기장 내 습기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정부와 WCF는 기기 수리 및 교체로 보완할 계획이다.대회 홍보 전략 역시 주요 화제였다. 한국은 지난해 믹스더블·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했지만, 홍보 미비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한상호 회장 역시 “당시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치른 대회였는데, 확실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인정하며 “뼈아픈 기억이지만,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히 할 것이다. 이미 여러 전문가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5G(경기도청) 스킵 김은지는 “6월에 진행될 선발전에서 꼭 우승을 차지해서, 홈인 의정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졌다.끝으로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의정부는 빙상에 강점이 있는 도시다. 다가오는 WWCC를 통해 컬링 저변 인구 확산과, 의정부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의정부는 연맹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뒷받침하겠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의정부=김우중 기자 2024.04.17 14:58
스포츠일반

여자 컬링, 이탈리아 꺾고 세계선수권 동메달…김은지 “첫 메달, 매우 기뻐”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여자 컬링은 역사상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 5G(경기도청)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6-3으로 이겼다.지난해 선발전에서 팀 킴(강릉시청)을 꺾고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5G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스웨덴과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승리한 5G는 개최국 캐나다와의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이탈리아를 꺾었다.5G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막바지인 8엔드를 내줬으나, 1점으로 묶었다. 이어 3-3으로 맞선 10엔드에서 단숨에 3점을 수확하며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건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의 동메달, 2022년 팀 킴의 은메달에 이어 3번째다.자신의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딴 김은지는 세계컬링연맹을 통해 “첫 수상이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계속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6엔드에서 2점을 기록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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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세계선수권 준결승서 캐나다에 석패…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

여자 컬링 대표팀 ‘5G(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가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강호 캐나다에 아쉽게 패했다.5G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에 7-9로 졌다. 7엔드까지 5-4 앞선 뒤 리드를 지켰으나,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잃고 고개를 떨궜다.5G는 예선 4위(10승 2패)로 6강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PO)에서 스웨덴을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5G는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한 ‘팀 킴’(강릉시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개최국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한국을 꺾은 개최국 캐나다는 디펜딩 챔피언 스위스와 격돌한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는 5G는 이탈리아와 마주한다.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3-6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4 11:45
스포츠일반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16년 만에 한국서 개최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2025년 한국 의정부에서 열린다.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세계컬링연맹에 따르면 2025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내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에서 열린다.해당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 세부 종목까지 포함한다면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믹스더블·시니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년 만이다.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딤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세계컬링연맹은 “개최국인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7개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최종 올림픽 출전권 2장은 2025년 12월로 예정된 퀄리파잉 대회에서 결정된다”라고 덧붙였다.이어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연맹을 통해 “여자 컬링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 전 세계 컬링인들의 화려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11:50
스포츠일반

“기적의 승리“ 컬링 시니어 대표팀, 라트비아도 꺾었다

대한민국 컬링 시니어 대표팀이 국가대표 출신으로 구성된 잉글랜드와 라트비아를 잇따라 제압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정장헌 감독이 이끄는 컬링 시니어 대표팀은 지난 23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 시니어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라트비아를 10-8로 제압했다. 대회 첫날에도 잉글랜드를 8-4로 꺾고 첫 승을 거뒀던 시니어 대표팀은 라트비아마저 꺾었다.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뤄진 타국 시니어 팀을 상대로 동호인 출신 대한민국 시니어 팀이 승리한 건 기적”이라며 “선수들 경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금일봉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컬링 시니어 대표팀은 다만 24일 오전 열린 독일전 4-5 패배로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B그룹에서 스웨덴(2승)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25일 정오 스웨덴과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정 감독은 “남은 경기도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2023.04.24 13:01
스포츠일반

컬링인들 '꿈의 무대' 다시 펼쳐진다…3년 만에 컬링리그 재개 추진

컬링인들의 ‘꿈의 무대’ 컬링리그가 이르면 올 12월 다시 막을 올린다. 대한컬링연맹은 조만간 코리아컬링리그(KCL)가 아닌 새로운 리그 이름을 공모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그 재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한상호 대한컬링연맹 신임 회장은 11일 본지를 통해 “올해 안에 컬링리그가 재개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의지를 가지고 올해 안에 실현해야 하는 목표 중 하나”라며 “12월, 늦어도 내년 1월에는 하는 것으로 이미 중계(를 맡을) 방송사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컬링 종목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 킴’의 선전 등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여세를 몰아 연맹은 이듬해 12월 KCL을 출범시켰다. 남자부와 여자부 4개 팀, 믹스더블 5개 팀이 참가해 리그 예선과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경기 의정부에서 3개월간 진행됐다.그동안 단기간에 끝나던 국내 대회가 전부라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선수들에게 KCL은 꿈의 무대였다. 마침 KCL의 인기도 뜨거웠다. 경북체육회 소속이던 송유진과 전재익은 KCL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송유진이 파트너 전재익을 향해 “굿 샷 좀 해주면 안 돼요?”라는 코멘트로 중계진과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500만회를 넘겼을 정도다. 그러나 코로나19가 KCL을 멈춰 세웠다. 당초 무관중으로라도 PO를 진행하려 했지만, 연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결국 PO를 무기한 연기했다. 첫 시즌도 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컬링연맹 내부에서 끊임없는 내홍이 이어지면서 KCL의 재개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졌다. 뛸 무대가 사라진 컬링인들의 설자리도 다시 크게 줄었다.지난 2월 한상호 회장 부임과 맞물려 새 출발을 선언한 연맹은 최우선 목표 중 하나로 컬링리그 재개를 내걸었다. 한 회장은 “코로나19와 연맹 내홍이 KCL이 중단된 뒤 재개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였다. 누구보다 선수들이 제일 힘들었을 거다. 평생을 바쳐 하는 만큼,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 실업팀도 2개 더 생긴 만큼 올해는 컬링리그를 재개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연맹은 오는 21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집중한 뒤, 대회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컬링리그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의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KCL 대신 새로운 리그 이름을 공모하는 걸 시작으로 컬링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연맹의 계획이다.한상호 회장은 “실업팀이 많아야 꿈나무 선수들이 갈 데가 생긴다. 그동안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실업팀을 유지하려면 경기 수도 어느 정도 보장돼야 한다. 그게 컬링리그를 재개하려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3.04.12 06:31
스포츠일반

‘내홍’ 컬링연맹 새 출발 다짐…컬링리그 부활 등 청사진

최근 내홍을 겪었던 대한컬링연맹이 신임 회장단 체제에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대한컬링연맹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세계 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컬링 K리그 부활 등 청사진을 발표했다.최근 컬링연맹은 김경두 전 회장 직무대행 일가의 갑질·횡령 파문을 시작으로 김재홍 회장, 김용빈 회장 등이 잇따라 사퇴하는 등 심한 내홍을 겪었다. 결국 지난 2월 한상호 회장이 새로 취임했고,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신임 회장단 체제의 새 출발을 다짐했다.한 회장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오는 21일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방안을 비롯해 대회 신설 및 컬링 K리그의 부활, 상임심판제도 신설, 연맹 집행부 개혁 등에 직접 발표했다.컬링연맹은 18명의 이사진 중 12명은 지역 지도자 등 전문 컬링인으로 구성하고, 각종 위원회를 통합해 소통화합위원회, 경향위원회, 미래정책위원회, 미래정책위원회 등 기능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또 대한체육회장배, 의성군수배 대회를 새로 만들어 운영하고, 컬링 K리그도 부활시켜 선수들이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한상호 회장은 “2023 세계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선수권대회는 강릉에서 열리며 총 30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한다”며 “1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인의 이목이 주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의성군청 남자, 의성군청 여자, 유봉여고 등 3개의 컬링팀이 창단된 것은 컬링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세계컬링연맹(WCF) 아이스메이커 초청강습회와 WCF 심판·지도자 초청 강습회, 상임 심판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컬링의 질적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날 행사에는 신임 회장단, 시도지부 회장단을 비롯해 해외대회에 출전 중인 팀을 제외한 모든 실업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창단한 유봉여고 컬링팀도 특별 손님으로 함께 했다. 새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김보성 씨도 참석했다.한편 오는 21일 강릉에서 열리는 2023 세계 믹스더블컬링 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김지윤, 정병진이 출전한다. 첫 경기는 22일 오전 10시 헝가리전이다.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대회에는 강릉시 컬링 동호인 출신의 허정욱, 천인선, 함영우, 최종경, 신만호 씨가 정장헌 코치의 지도 아래 22일 오후 8시 잉글랜드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명석 기자 2023.04.10 17:51
산업

블랙야크, 컬링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계약 체결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이하 블랙야크)이 대한컬링연맹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 사옥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에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과 대한컬링연맹 한상호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블랙야크는 오는 2024년까지 컬링 국가대표팀이 사용할 경기복을 포함해 지도자, 스탭, 연맹 관계자들을 위한 의류 및 용품 등을 지원한다.경기복은 백호의 ‘용맹한 발걸음’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컬링 국가 대표팀이 꺾이지 않는 용맹한 발걸음으로 국제 무대에 뛰어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 회장은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의 기쁨을 선사했던 종목인 컬링을 후원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오는 4월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컬링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7 09:37
프로농구

예능·실력으로 인기 끌더니... 캐롯, 1년도 못 가서 새 주인 찾기 [IS 이슈]

창단 초기부터 재정난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고양 캐롯이 농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걸로 밝혀졌다. 캐롯 구단의 운영을 담당하는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는 7일 “지난해 말부터 모기업 역할을 할 기업을 모색·협상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캐롯 구단 운영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한다.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다. 모기업의 경영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과연 농구단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지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데이원스포츠는 2021~22시즌 종료 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농구단을 재창단했다. 지난해 6월 신규 회원 가입 과정에서 자금 및 구단 운영 계획이 부실해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10월에는 가입비 15억원 가운데 5억원의 1차 납부 기간을 지키지 못해 논란을 자초했다.창단과 리그 참가 승인에 어려움을 겪은 뒤 지난해 8월 캐롯 구단을 창단한 데이원스포츠는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캐롯 농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농구단을 지원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데이원스포츠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선수단, 사무국 직원 등의 급여 지급이 미뤄졌다.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앞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경영 집중을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직,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여파로 캐롯 구단 운영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결국 캐롯은 구단을 창단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모기업이 바뀔 처지가 됐다.데이원스포츠는 화려하게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 ‘농구 대통령’ 허재를 농구단 운영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시선을 끌었다. 허재 대표를 앞세워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는 등 구단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네이밍 스폰서 유치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번도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었다.캐롯의 성적도 주목받았다. 당초 캐롯은 하위권 전력으로 예상됐지만, 9일 현재 20승 19패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허재 대표의 설득으로 캐롯에 합류한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휘했다. 전성현, 이정현 등 주축 선수들의 기량이 만개했다. 김진유 등 새 얼굴도 기대받았다. TV 방송 출연 영향에 성적까지 기대 이상이어서 캐롯의 인기는 상승했다.이번 캐롯 상황을 두고 결국 화려한 겉보기보다 중요한 건 내실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한 지방 구단 고위 관계자는 “캐롯이 한 시즌이나 제대로 치르지 못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이라며 “결국 자금 흐름 및 구단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는 걸 이번 사태 때 증명한 셈”이라고 했다. KBL 관계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데이원스포츠는 KBL 2차 가입비 납부 마감일인 3월 31일까지 남은 10억원을 지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는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새로운 모기업과 농구단 인수 관련해) 4월까지는 합의를 해야 농구단이 다음 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9 06:01
프로농구

데이원 스포츠 “고양 캐롯 농구단, 인수기업 모색 및 협상 중”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 스포츠가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데이원 스포츠는 구단 운영 정상화 역할을 할 새로운 기업을 모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롯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데이원 스포츠 관계자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모기업 역할을 할 새로운 인수기업을 모색 후 협상을 하는 상황이다.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황이 빠르게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7일 오후 전했다. 캐롯의 구단 운영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 스포츠가 한다. 데이원 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다.데이원 스포츠는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캐롯 농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농구단을 지원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데이원 스포츠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선수단, 사무국 직원 등의 급여 지급이 모두 미뤄졌다. 데이원 스포츠 관계자는 “매달 5일이 급여 지급일인데, 10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앞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경영 집중을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직,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 여파로 캐롯 구단 운영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결국 캐롯은 한 시즌 만에 모기업이 바뀔 처지가 됐다. KBL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원칙적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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