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건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무인도의 디바’, 박은빈표 힐링드라마에 담긴 팽팽한 대결의식

무인도와 디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게다가 이 디바가 될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가 무인도에 표류돼 지낸 기간은 무려 15년. 10대였던 소녀가 30대가 되어 세상에 나온 것이다.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엄밀하게 보면 그 설정이 다소 과한 느낌을 준다. 섬에서 지내던 한 소녀가 디바가 되는 성장스토리라면 그 섬을 빠져나와 겪는 사건들을 그리면 될 터지만, 왜 이 드라마는 무인도, 15년이라는 과해 보이는 설정을 굳이 넣은 것일까. 그건 ‘무인도의 디바’라는 작품이 평이한 디바 성장기만은 아니라는 걸 말해준다. 무인도라는 은유가 필요하고 15년이라는 시간의 경과가 필요한 작품이라는 것. 무인도라는 생존의 공간은 다분히 도시라는 욕망의 공간과 비교를 만든다. 무인도는 그저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래서 먹을 걸 구하는 일과 비바람을 피할 공간을 마련하는 일 같은 게 하루의 일상이다. 하지만 도시는 다르다. 욕망으로 가득하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벌이고, 특종을 잡으려 하고, 시청률을 높이려 한다. 그래서 이러한 세속적 욕망을 더 이상 채워주지 못하는 윤란주(김효진) 같은 가수는 배신을 당하고 버려지기도 한다. 무인도라는 은유적 공간이 굳이 들어와 있는 건 이러한 도시와 대비를 세우기 위함이다. 15년도 마찬가지다. 도시의 삶은 사람의 가치도 유통기한이 있는 상품처럼 취급된다. 아이돌 가수를 떠올려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아이돌이라는 지칭에는 20대라는 암묵적인 상한선이 그어져 있다. 무인도에서 15년의 세월을 보내고 나와 10대에서 30대가 된 서목하나 그 세월 동안 성대결절로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면서 20대 때 잘 나갔지만 이제 40대 퇴물 취급을 받게 된 윤란주도 도시의 삶이 만들어 놓은 이른바 ‘유통기한’이 지난 처지가 된다. 이런 세속화된 세상을 표징하는 인물은 다름 아닌 이서준(김주헌)이다. 윤란주는 잘 나가던 시절 매니저였던 그를 믿고 파격적인 계약으로 회사를 차렸지만, 이서준은 그를 버린다. 그는 철저히 자본의 논리를 따르는 인물이었다. “사람들은 보통 꽃봉오리가 만개하는 것까지 보고 싶어 합니다. 시들기 시작하면 관심을 끊어요. 자 그럼 엔터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꽃이 시들기 전에 얼른 다음 꽃을 심어야죠.” 윤란주의 상품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그는 윤란주를 버리고 은모래(배강희)라는 신인 아이돌을 키운다.이제 팬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윤란주와, 무인도에서 나와서도 변치 않고 윤란주의 여전한 팬을 자처하는 서목하의 만남과, 그들이 서로를 구원해내는 이야기는, 이 물신화되고 세속화된 욕망으로 돌아가는 도시의 삶과 한바탕 벌이는 결전처럼 그려진다. 그래서 이렇게 세상에 의해 버려지고 배신당해 이제는 설 무대조차 없는 윤란주 앞에 나타나 변치 않는 의리를 보여주는 말들 하나하나는 특별한 울림으로 다가온다.“시상에 언니 팬이 딱 하나 남았다고 하믄, 언니, 응? 그것은 서목하고요. 언니 팬이 없다고 하믄 그것은 이 서목하가 세상에 없어져 붓다 치면 돼요.” 윤란주처럼 세상이 자본주의적 잣대로 쓸모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로 소외된 이들에게 서목하의 말은 상처를 보듬어주는 위로가 아닐 수 없다. 서목하와 윤란주의 쌍방 구원 서사를 위해 ‘무인도의 디바’는 일종의 미션 하나를 띄워 놓는다. 그것은 윤란주가 이서준과 회사를 차릴 때 맺었던 파격적인 계약이다. 앨범 통산 판매가 2000만 장을 넘으면 회사의 지분 50%를 가져가겠다는 계약이다. 당시에는 돈이 없는 이서준을 위해 훗날을 기약하는 의미에서 윤란주가 배려해준 계약이었지만, 이 조항은 이서준이 윤란주를 버린 이유가 됐다. 회사 지분을 빼앗길까 두려웠던 것이다. 과연 6개월 남은 계약의 시한 동안 서목하는 윤란주를 도와 앨범 판매량 2000만 장을 넘길 수 있을까. 또 윤란주는 서목하를 도와 어려서 그를 구원했던 정기호를 만나고 또 가수로서 성장할 수 있을까. 또 이 쌍방 구원의 과정을 통해 물신화된 세상의 비정함을 따뜻한 온기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한 소녀의 가수 성장기와 한물 간 가수의 부활기를 무인도 같은 은유적 설정을 통해 그린 현대판 동화 같은 작품이지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해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무인도 같은 척박한 삶을 촉촉하게 해주는 디바의 노래 같은.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11.13 05:10
연예일반

김설현X임시완 ‘아하아’ 지친 일상 로그아웃해 줄 다큐드라마 [종합]

“그동안 나의 시간과 맞바꾼 월급 238만 원. 이제 나는 그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 쓰기로 한다. 이제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다. 인생 파업이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대리 ‘일상 로그아웃’을 시켜 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아하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윤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설현, 임시완이 자리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부터 ‘트리플’, ‘치즈인더트랩’, ‘모두의 거짓말’까지, 한국 안방극장의 감성을 책임지는 작품으로 굵직한 획을 그었던 이윤정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이 감독은 “이렇게 많은 이들이 올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며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열띤 취재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출자로 20년 넘게 살아온 이 감독은 “그동안 ‘촬영장에서 죽는 게 소원이다’고 계속 말했다”면서 “그러나 하다 보니 지치는 날이 왔다. ‘이제 쉬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원작을 읽었다. CCTV를 나에게 달아놨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며 메가폰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김설현과 임시완의 새로운 만남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김설현은 극 중 맡은 번아웃에 빠져 낯선 마을로 떠나는 주인공 이여름을 맡아 극의 힐링을 책임진다. 김설현은 “’내 이야기를 쓴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감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동안은 사건 중심의 할 말 다하는 씩씩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지만, 사실 나와는 거리가 멀었다”면서 “이번 작품은 감정 중심으로 흘러간다. 아는 감정이라는 확신이 들어 대본을 보자마자 감독을 찾아갔다”고 이야기했다. 1년의 공백기 동안 느꼈던 점들도 조목조목 짚었다. 김설현은 “(여름이는) 사회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신을 잘 모른다”면서 “실제로 나도 10년 정도 일만 생각하다 1년 정도 쉬면서 나를 많이 알아갈 수 있었고 ’그 시간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름이도 이 마음을 겪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임시완은 누가 말을 걸면 대답도 잘 못 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도서관 사서 안대범 역을 맡아 소년의 새로운 얼굴을 들이민다. 임시완은 “대사가 없어서 많이 끌렸다”고 너스레를 떨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나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 부분에서 대리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털어놨다. 아이돌로 데뷔해 연기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작품 활동을 쌓아 올리고 있는 임시완. 그만의 작품을 보는 기준 또한 있을 터. 그는 “(작품을 보는 기준) 매번 바뀐다”고 이야기하며 “작품을 받았을 당시 할 수 있는 걸 한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점도 언급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그는 드라마를 위해 구례에 내려가 숙소를 잡아 놓고 실제 살기도 했다고. 임시완은 “주변에 인물 중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휴식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그 사람들처럼 별말을 하지 않아도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방향성을 잡고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이 감독은 “임시완은 실제로도 굉장히 순수한데 극 중 대범이가 일상에서 소극적으로 살고 있다면, 임시완은 노는 것도 100m 달리기하듯 논다”며 “시간을 꼼꼼히 채워서 지낸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주요 배경 안곡마을은 ‘아하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산과 바다를 품은 평화롭고도 한적한 공간인 안곡마을은 복잡한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풍경과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의 이야기를 더 증폭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김설현은 “처음 지방 촬영을 갔을 때 대본을 만들어놨을 정도로 장도가 사실적이고 예뻐서 놀랐다”며 “드라마를 찍으면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데 오히려 힐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원래 촬영 반 휴식 반의 느낌으로 작품에 임해 본분에 최선을 다했다”고 웃음 지었다. 이 감독이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작품의 모양새는 어땠을까. 이 감독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다큐멘터리 같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드러냈다. 출연 배우들 또한 대부분 노메이크업이었다고. 이 감독은 “설현도BB 하나만 바르고 나온다”면서 “낡은 2~3벌 옷으로 돌라입는다”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말했다. 배우들 또한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픈 힐링 메시지를 담담히 이야기했다. 김설현은 “삶에 치인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로 힐링이 필요한 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했고, 임시완은 “우리는 바쁘지 않으면 도태되는 필연적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며 “그렇기에 사실상 지쳐 있음에도 지쳐가는 걸 자신이 모를 정도로 바쁘다. 바쁨이 기본값이다.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휴식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쪽에 다들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조금이라도 마음의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진짜 의미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은 사실 ‘뭘 해야 행복할까’, ‘하고 싶다’는 반대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답이 있지 않다는 걸 알아간다. 나도 찾아가는 과정이다”고 했다. 연출하며 특이한 점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이 감독은 “6회 정도 됐을 때 세트에서 촬영했는데 대사가 긴 신이었다. 대사 NG가 이때 처음 났다”며 “대부분 배우 대사 NG가 없었고 여름이는 그때 말고 NG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하아’는 오는 21일 지니 TV,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되며 ENA 채널에서는 같은 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5 15:09
연예일반

[더보기] 힐링드라마 이어 힐링 예능의 위로

힐링 드라마에 이어 힐링 예능도 시청자들의 눈에 쏙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지금,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힐링 예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리는 ‘도포자락 휘날리며’부터 누와르 배우들의 초보 캠핑기 ‘배우는 캠핑짱’, 꽃과 음악으로 힐링을 전하는 ‘싱인더그린’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할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힐링 예능은 어떤 특색을 갖췄을까. 여행이라는 힐링에 각자의 특색을 더한 신규 예능 세 가지를 소개한다. #한국 전통문화 알리는 ‘도포자락 휘날리며’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가수 김종국, 배우 지현우, 노상현, 모델 주우재,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한류 전령사로 뛴다. 이들은 덴마크에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담긴 ‘K아이템’을 판매하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전통의 ‘문화적 가치’를 알린다. 지난 10일 첫 회는 3.4%(닐슨코리아 전국)의 시청률로 출발해 최근 4회가 4.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예능과 비교해 여행 포맷이 새롭지 않지만 “접근성이 좋은 나라 대신 낯설지만 한 번쯤 가고 싶은, 가기 힘든 나라를 선택했다”는 연출자의 말처럼 여유로운 시민들의 모습과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으로 볼거리들을 담았고, 그곳에서 낭만을 즐기는 다섯 남자의 찰떡 케미가 웃음을 자아냈다. ‘K컬쳐숍’의 첫 판매가 이루어진 방송 이후 “한국에서도 팔아줘요!”, “케이스 나도 사고 싶네”, “물건들이 다 고급지다” 등 전통미(美)가 담긴 ‘K아이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도 이어졌다. 이 현상은 ‘K콘텐츠’를 좋아하는 전 세계인의 관심이 ‘한국 문화’ 그 자체로 범위를 넓혀가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확실히 달라진 한류의 위상을 체감하고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한국을 긍정적으로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누아르 배우들의 짬바가 돋보이는 ‘배우는 캠핑짱’ ENA채널과 채널A의 ‘배우는 캠핑짱’은 캠핑장 운영이 처음인 초보 사장이 특별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과 함께 인생을 배우는 캠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누아르 배우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초보 사장으로 변신해 강원도 전역을 다니며 14일간 100만원의 예산으로 캠핑장 운영에 나선다. 박성웅은 ‘배우는 캠핑짱’ 제작발표회에서 “(캠핑장에) 오는 사람들에게 힐링을 줘 집으로 돌려보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우리가 힐링이 됐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방송에서 사장이 된 배우들은 손님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인생 선배로서, 형으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무엇보다 ‘배우는 캠핑짱’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서비스 메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 돌보기, 고기 굽기, 대신 장 보기, 사진 찍어주기 등 손님들의 짐을 덜어주며 수익을 창출하고 이 수익금은 기부로 연결되도록 했다. 신승환과 박성웅의 티키타카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홍종현은 세 사장 중 막내로 꼼꼼하면서도 스윗한 이중 매력을 뽐냈다. 무사히 첫 번째 캠핑을 마무리 한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다음 캠핑장에서는 어떤 추억들을 쌓을지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배우는 캠핑짱’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꽃과 음악으로 위로 전하는 ‘싱인더그린’ 다섯 뮤지션이 선보일 정원 콘서트는 듣고 보는 음악으로 힐링을 전달한다. U+아이돌live 오리지널 콘텐츠 ‘싱인더그린’은 가수 윤상, 여자친구 예린, 스텔라장, 윤딴딴, 아도라가 뭉쳐 함께 정원을 가꾸면서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개최한다. 보통 가수들은 세팅이 완료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싱인더그린’은 직접 무대를 제작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1회에서 가수들은 넓은 잔디 위에 스태프의 도움 없이 타프를 설치하며 무대를 만들었다. 가수들 각자 원하는 무대 설계도면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가드닝에 나서 플랜트 박스를 꾸몄다. 1회 오프닝에서 부른 정훈희의 ‘꽃밭에서’와 엔딩에서 부른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커버곡은 ‘싱인더그린’ 멤버들의 음악적 케미가 돋보여 앞으로 만들어갈 신곡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싱인더그린’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U+아이돌live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8 08:30
연예

[포토] 에릭-고원희 최고의 힐링드라마

배우 에릭, 고원희가 2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채널A 금토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별 많고 달 밝은 서하마을에서 기억을 잃고 천방지축 사고충치로 전락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가 스타셰프인 문승모를 만나 성장과 사랑, 성공을 만들어 가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27일 채널A를 통해 첫방송 된다.사진=채널A 제공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20.03.27 2020.03.27 14:53
연예

[포토]'회사가기 싫어' 직장인들의 힐링드라마

김동완,한수연,김관수,소주연등의 출연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KBS아트홀에서 열린 화요드라마 '회사가기 싫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드라아'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로 9일밤 11시 첫방송된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19.04.08 2019.04.08 12:51
연예

[인터뷰①] 유이 "'맨홀' 부진? 작품 끝나고 실감…'오작두' 기회라 생각"

배우 유이(30)가 MBC 주말극 '데릴남편 오작두'를 만나 전작의 부진을 이겨냈다. 실제 나이보다 5살이 많은 역할이었지만,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커리어우먼으로 분해 시골청년 김강우(오작두, 오혁)와 케미를 뿜어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채웠다. 후반부 대본 작업과 궂은 날씨 탓에 촬영이 쉽지 않았음에도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종영 소감은."이번 작품은 산도 가고 액션도 하고 대사도 많고 해서 후련함이 큰 것 같다. '이게 정말 끝이야?'라고 할 정도로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방송 말미 결혼하지 않았나. 7년 후로 시점이 이동하기도 했다.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종영날까지 촬영했다. "작가님께서 엔딩을 예쁘게 만들고 싶으셨던 것 같다. 엔딩 장면을 찍기 위해 양평에 갔다. '과연 이게 방송이 될까?' 할 정도로 촬영이 빠듯했다. 엔딩을 먼저 찍고 중간 과정을 찍었다. 그런데 백호민 감독님은 다 나오게 했다. 종방연을 종영 다음 날 했는데 너무 수고했다고 했다." -배우로서 생각하는 '데릴남편 오작두'의 인기 비결은."(김)강우 오빠의 힘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오빠가 툭 던졌을 때 이런 말이 나올 수 있겠다 싶은 걸 작가님이 그대로 적어주셨다. 그러다 울지 말아야 할 신에 울었던 적이 있다. 여기서 나 안 붙잡으면 끝이라고 강우 오빠가 그러는 신이었는데 진짜 마지막이란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 그 자리에서 호흡을 맞추다 눈물이 나왔다. 너무 오버했나 싶었는데 작가님이 좋았다고 말해주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정말로 연기하면서 오빠한테 많은 힘을 얻었다."-힐링드라마로 사랑받았다."실제로 오작두 같은 그런 남자는 없지 않나(웃음). 그런 남자를 만날 수 있는 승주가 부럽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이렇게 고집 세고 독한 여자가 오작두를 만나 순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작두란 인물을 통해 힐링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시청자분들에게도 전해진 것 같다. '힐링 드라마'란 말이 제일 듣기 좋았다."-김강우와의 호흡은."촬영하면서 알게 됐는데 Mnet 'MAMA' 시상식에서 함께 시상을 한 적이 있더라. 내가 어색하게 '잘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니 오빠가 먼저 이 사실을 기억해줬다. 존댓말을 쓰길래 말 편하게 해도 된다고 하니 '전 원래 그렇다'면서 작품 끝날 때까지 편하게 안 한다고 하더라. 낯을 엄청 가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어느 순간 말을 놨다. 날 아들 다루듯 다뤘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웃음)" -초반에 공포심을 주는 요소가 있었다."실제로 집에서 막내다. 언니랑 함께 살았었는데 작년에 결혼하면서 혼자 살고 있다. 바쁘게 일하고 있지만 혼자 생활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 한 차례 일을 겪으면서 점점 틀에 갇혀 사람을 못 믿게 됐다. 가족들과도 멀어지게 됐다. 이 작품을 만나기 전 진짜 내가 혼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 작품에 빠지면 안 되는데 작품에 빠져 있었다. 승주의 감정에 너무나도 공감이 됐다. 승주랑 나랑 다를 게 무엇인가 생각이 들었다. 슛이 끝났는데도 세트에서 혼자 울고 그랬다. 그런 모습을 본 강우 오빠가 안쓰러웠다고 하더라."-전작이 부진했다. 이번 작품이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았나."'맨홀'이라는 작품의 시청률은 나중에 작품이 끝나고 나서 실감을 했던 것 같다. 촬영할 때는 (김)재중이 오빠 팬분들이 매번 와주고 팬분들이 드라마 재밌다고 해주고 커피차가 매일 와 있으니 작품이 잘 되고 있는 줄 알았다. 지상파 3사 합쳐서 최저인 건 나중에 알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랬다. 내가 너무 태평하게 촬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됐다." -그럼에도 '데릴남편 오작두'를 선택했다. "늘 난 1순위가 아니었다. 그런 작품이 많았다. 이게 기회일지 아닐지 갈등할 때 한 선생님이 '당연히 기회가 아니냐'고 하더라. 지금은 1순위가 아니지만, 언젠가 1순위가 될 때도 있을 거고 그런 미래를 위해 지금 '데릴남편 오작두'의 기회가 온 것 같았다. 그래서 놓치지 않았다. 시청률 때문에 선택한 게 아니라 승주란 캐릭터가 좋았고 나와 비슷해서 선택했다.">>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 유이 "'맨홀' 부진? 작품 끝나고 실감…'오작두' 기회라 생각" [인터뷰②] 유이 "오작두 같은 남자 있다면 결혼하고 싶어요" 2018.05.28 15:30
연예

'팬텀싱어2' 안세권, 주말극 '부잣집 아들' OST 참여

'팬텀싱어2' 안세권이 OST를 부른다.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의 다섯번째 OST ‘순애보’가 22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지난해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한 안세권이 가창에 참여했다. 안세권은 경희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졸업 후 국립오페라단 LSS합창단 솔리스트를 역임한 인재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결단식에 초청되어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안세권은 ‘부잣집 아들’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OST에 참여하게 됐다. ‘순애보’는 팝페라 발라드 곡으로 작곡가 가든(GARDEN)이 작곡했으며, 가수 직구(ZIK9)가 보컬디렉터로 참여했다. OST제작사 KG컴퍼니 측은 “녹음 당시 안세권의 안정된 톤과 풍부한 감수성, 마음에 와닿는 전달력이 느껴져 정말 놀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부잣집 아들 황태자 이광재(김지훈 분)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김주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힐링드라마로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황지영기자 2018.04.22 11:55
연예

조은, '부잣집 아들' OST 참여…'발리에서 생긴일' 이후 6년 만

가수 조은이 약 6년 만에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로 OST에 참여한다.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의 세번째 OST ‘알고있나요’가 오는 8일 오후 6시에 전격 발매된다. 탄탄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조은이 ‘부잣집 아들’로 6년만에 드라마 OST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은은 지난 2004년 ‘발리에서 생긴 일’의 OST ‘안되겠니’로 시작해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해 OST 흥행을 이뤄내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2018 동계 패럴림픽’ 공식 응원가 보컬 및 디렉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조은은 현재 일본에서 활발한 음반 및 공연 활동을 펼쳐 한류스타로 맹활약 하고 있어 이번 OST 참여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OST는 지난 2012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이후 많은 OST 제안을 고사하며 자작곡앨범과 해외 프로모션등 싱어송라이터의 행보를 이어가던 조은이 약 6년만에 참여한 OST로 의미를 더했다. 조은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곡이 너무 좋아서 꼭 부르고 싶었다. 하지만 오랜기간 OST 참여를 하지 않아 고민을 많이했으나, 곧 가족적이고 자극적이지 않아 마음이 따듯해지는 드라마를 보면서 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은은 지난 2003년 1집 ‘I Will Try’를 발매해 본격적인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탄탄한 가창력과 슬픈 감성이 한껏 묻어나는 감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2004년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OST ‘안되겠니’를 비롯해 ‘불새’, ‘내조의 여왕’, ‘옥탑방 왕세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해 실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부잣집 아들 황태자 '이광재'(김지훈 분)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김주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힐링드라마로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한편, 조은이 참여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의 세번째 OST ‘알고있나요’는 오는 8일 오후 6시에 발매될 예정이다.이미현 기자 2018.04.07 10:54
연예

캔 배기성, '부잣집아들' OST 오늘(1일) 발매

캔 배기성이 참여한 OST가 발매된다.지난 25일 성공적으로 첫 방송을 마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 (극본 김정수, 연출 최창욱, 이관희 프로덕션 제작)의 두번째 OST '오빠간다'가 발매 될 예정이다. 배기성이 OST 참여해 시원한 가창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배기성이 부르는 ‘부잣집 아들’의 두번째 OST ‘오빠간다’는 어쿠스틱 팝 장르이며 어쿠스틱 리얼 악기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더불어 대중적인 멜로디와 힘을 북돋아주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배기성 특유의 한국적인 간드러짐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으며, 힘들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상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극중 주인공 ‘이광재‘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노래는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남성 듀오 테이커스의 멤버 양경석이 작곡한 곡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011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OST ‘어떡하죠’를 비롯해 2015년 드라마 ‘이브의 사랑’ OST ‘내 사랑은 너뿐야’등을 발표한 실력파 가수 박다예가 코러스로 지원사격했다.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부잣집 아들 황태자 '이광재'(김지훈 분)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김주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힐링드라마다. 배기성이 참여한 두번째 OST '오빠간다'는 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황지영기자 2018.04.01 10:02
연예

[종영] '더패키지', 여행 그 이상의 가치 남긴 힐링드라마

'더 패키지'가 코믹, 미스터리, 힐링 요소를 모두 담아낸 웰메이드 드라마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연희, 정용화의 성장과 여행 이야기 안에 녹여낸 8인의 캐릭터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18일 JTBC 금토극 '더 패키지'가 12회로 종영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8인의 패키지 여행기가 6주 동안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그저 그런 여행드라마가 아니었다. 인물들의 비밀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 오를수록 반전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연희(윤소소)와 정용화(산마루)를 통해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여행의 로맨틱한 상상을 현실화시켰다. 또 마지막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여행을 떠난 시한부 이지현(한복자)과 그런 아내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가부장 남편 정규수(오갑수), 최우식(김경재)과 하시은(한소란)은 현실의 장벽 속 아슬아슬한 7년째 연애를 이어갔다. 오해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부녀 류승수(정연성)와 박해나(나현)의 모습은 진정한 소통의 가치를 통해 가족애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감적 요소로 따뜻함을 전했다면 초반엔 의문의 추적자로 윤박이 등장해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미스터리 요소로 호기심을 자극한 것. 그의 정체는 누나를 찾으러 온 이연희의 동생이었고 정용화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코믹한 브로맨스를 형성하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카메오로서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연희와 정용화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작품에 애정이 남달랐던 만큼 역할에 자연스럽게 몰입된 모습이었다. 두 사람이 그려낸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물들였다. 특히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용화는 제대로 망가졌다. 프랑스 공항에서 검문에 걸린 그는 변태로 몰려 웃음을 안겼다. 이후엔 정조대를 착용해 SNS에 오르내리는 굴욕도 맛봤다. 산마루와 하나가 돼 극에 녹아들었다. 이토록 코믹한 역할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 자유롭게 거닐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19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