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야구 랭킹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화요일=고배당` 등식이 올해도 성립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SK-롯데전 8회말 1사에서 SK 이진영이 롯데 나승현의 견제구에 황급히 1루로 돌아가 세이프되고 있다.
지난해 야구토토 랭킹 게임은 시즌 내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야구팬들과 토토 마니아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 시즌 야구토토 랭킹 게임의 베팅포인트를 지난해의 적중결과를 바탕으로 점검해본다.
▲ 매달 다득점 팀 극심한 변화
월요일 경기가 없는 프로야구 일정과 맞물려 올 시즌에도 화요일 고배당 징크스가 여지 없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는 참가자들이 많다. 스포츠토토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시즌 야구토토 랭킹 게임 화요일 평균 배당은 211.4배로 유일하게 200배를 넘는 평균 배당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야구토토 랭킹 게임은 팀별 다득점 양상이 매달 극심한 변화를 보이는 혼전 양상을 보이며 흥미를 더했다. 지난 2005년 4월부터 8월 말까지 야구토토 랭킹 게임을 대상으로 각 팀별 다득점 빈도를 집계한 결과 매달 다득점 빈도 1.2위팀이 바뀌는 양상이 지속돼온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다득점 빈도를 집계해 본 결과 시즌 초반인 지난 4월에는 현대와 롯데가 모두 5번 다득점 1위를 차지해 1순위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삼성이 3순위 내에 12번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LG가 대약진을 거듭하며 3순위 안에 무려 13번이나 이름을 올려 우량주로 급부상했다. LG의 상승세는 6월에도 그대로 이어져 다득점 1위 2번, 3순위 내에 1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가장 큰 지각변동이 시작된 것은 장마가 시작된 6월 말부터 7월까지의 야구토토 판도. 6월 말 삼성은 5연패, 두산은 7월 초 들어 6연패에 빠지면서 악몽 같은 장마철을 맞이한 반면 `홈런공장` 한화와 `소총부대`SK가 두팀의 빈 자리를 메웠다.
▲ LG.현대 지난해 `킹메이커`
야구토토에도 이른바 `킹메이커`가 존재한다. 상대팀을 다득점 1위로 밀어 올리는 다득점 도우미 팀들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시즌 야구토토 `킹메이커`자리는 LG와 현대의 불꽃 튀는 각축전으로 요약될 수 있었다. 현대는 지난 시즌 들어 총 16번이나 상대팀을 다득점 1위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킹메이커 자리는 결국 LG가 차지했다. LG는 현대와 마찬가지로 상대팀을 16번 1위로 밀어 올린데다 43번이나 상대팀을 다득점 3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지원해 명실상부한 `킹메이커`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