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위주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트로 놀면서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행사 중인 ‘어린이 영어체험전’이 바로 그것.
영어 실력에 관계없이 36개월 이상부터 초등생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 행사는 진행되는 프로그램만 둘러보아도 한시간 반 정도가 걸릴 정도로 영어에 관한 모든 행사들을 모아 놓았다. 영어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체험함으로써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체 행사는 20여 명의 원어민(Native Speaker) 교사와 함께 즐겁게 따라하고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플레이모션(움직이는 대형 영어 동화책)과 설치예술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남궁환 작가의 작품 등도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2008년 초등 1년 영어교육 의무화에 앞서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아이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킬까’ 고민하는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제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코스로서 적당하다.
한 행사 관계자는 “영어가 어렵다는 기존의 고정관념과 원어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원어민이 쉽고 재미있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어서 겨울방학 자녀와 함께 학부모들이 한번쯤은 둘러볼 필요가 있는 영어체험 코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 행사는 무료 성장판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지수 확인하기. 원어민 교사와 해외 유명화가 진품 감상하기. 타악기 두드리며 율동 따라하기. 2007년판 미국 초등 교과서 읽기. 영어 그림일기 쓰기 등이 있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무대에서는 마술공연. 어린이 발레. 요가. 영어 오페라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지루할 틈을 안준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1회 대한민국 스텔링 비 콘테스트(1st Spelling Bee Contest Korea)’가 개최된다. 이 콘테스트는 독서에 대한 흥미와 논술능력에 큰 도움을 주는 미국식 장학퀴즈이다. 최종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중앙일보 대상’ 수상자에게는 총 10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진다. 개인 또는 학원끼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월 23일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는 기간별로 특별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 중복 체험이 가능하다. 02-6002-7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