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김윤진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계 섹시 미녀 배우 그레이스 박(27)이 게임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해 남성 잡지 <맥심> 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할리우드 스타 TOP 100에서 김윤진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최근에는 미국 드라마 전문 FOX 채널의 멀티 드라마 <배틀 스타 캘럭티카> 를 통해 미국에서 새로운 한국계 스타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드라마는 13일부터 3일 동안 방송된 이후 16일부터 시즌1이 방송된다.
그레이스 박은 지난달 말 한국에서도 출시된 바 있는 전략용 시뮬레이션 게임 C&C3의 게임 속 진행 과정에 출연한다. 한 단계를 깰 때나 게임 도중 스크린이 떠서 영화처럼 다음 임무를 지시하거나 명령을 내린다. <스타크래프트> 와 라이벌로 평가되는 게임 C&C3 안에 제공되는 동영상 영화의 주인공인 셈.
그는 일렉트로닉 아츠 코리아(Electronic Arts Korea ·EA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에 대한 자기 느낌을 솔직하게 말했다. “C&C3의 세 종족인 지구 연합군(GDI)·유목민(NOD)·외계 종족(SCRIN) 중 GDI가 가장 마음에 든다. 내가 GDI에서 연기해서가 아니라 C&C3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았다.”
C&C3을 촬영하는 동안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GDI의 분위기와 실제 촬영장의 세트들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정밀하게 묘사돼 있었다. GDI 장군 역을 담당했던 마이클은 정말 심각한 장면에서 NG를 내서 우리들을 웃겨 주곤 했다.”
그는 실제 영화랑 다른 점에 대해선 “비디오 게임에서 사령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하는 플레이어를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플레이어가 앞에 있다고 상상한 뒤 그들을 사령관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영화에서는 음성을 배제하는 반면에 비디오 게임에서는 촬영과 동시에 녹음된다.”
한국에도 다음 및 네이버에 1000여 명 이상의 팬클럽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그는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촬영을 마친 영화 <웨스트 32번가> 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그는 영화 <로미오 머스트 다이> 와 드라마 <다크 엔젤> <스타게이트> 등에 출연한 바 있다.